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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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본격화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을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28일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에서 ‘충남대-한밭대 대학 통합 논의 공동선포식’을 가졌다. 통합을 위한 대학별 내부 논의가 시작된 지 10개월여 만에 통합을 공식화한 것이다. 대학 처장 등 주요 보직인사들까지 참석한 이날 선포식에서 두 대학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명문 통합 국립대를 목표로, 지역민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대학 혁신을 위해 통합 논의 시작의 출발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국립대 위상 약화를 극복할 길은 대학 간 통합뿐”이라며 “두 대학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통합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도 “두 대학의 통합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형 국립대의 새 틀을 만들자는 결의”라며 “두 대학의 뛰어난 자산과 역사, 각기 다른 역량과 특성에 대한 존중, 상생 정신으로 통합 논의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대학 통합 공동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통합안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 효과에 대한 용역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또 통합 논의 과정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공유하고, 최종 통합은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양교 관계자들도 “두 총장이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과 공유하고,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최적의 통합안을 만들고 민주적인 절차로 찬반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성원 반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한밭대는 최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47%는 ‘흡수통합’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또 충남대도 교수들 가운데 63%가 찬성한 반면 학생들은 96%가 반대했다. 통합이 학생 확보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각과 교육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 한편 두 대학이 입학정원 축소 없이 통합이 이뤄질 경우 재학생 수만 2만6000명으로 서울대(지난해 4월 기준 학사과정 재학생 1만6000여 명)보다 많아지며, 사립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재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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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올해의 관심 뉴스는 ‘역대 최대 산불’”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8일 ‘2022년 산림청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올 한 해 산림청과 관련된 이슈, 관심 뉴스 등을 가려 뽑아 국민, 언론인, 산림청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 가장 관심을 끈 뉴스는 연초부터 국민들의 가슴을 졸였던 ‘역대 최대 산불’이 차지했다. 올해는 11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2만4000ha의 산림 피해를 냈다. 특히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동안 발생한 울진산불은 213시간 동안 이어지며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다.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660ha의 산림 피해를 낸 밀양산불도 초여름에 이례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기록됐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와 동서트레일 조성도 주요 뉴스로 뽑혔다.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세계산림총회는 국가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동서트레일은 국내 대표 장거리 숲길 조성 등 숲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업직불제 첫 시행, 산림 일자리 창출, 소나무재선충병 재확산, 두 번째 국립수목장림 개장,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 사업 등도 관심을 받았다. 산림청 정철호 대변인은 “갈수록 잦아지는 산림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산림을 통한 소득, 건강, 복지 등 다양한 국민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며 “2023년에도 국민 불편을 덜어주고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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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동양척식주식회사,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대전 동구 인동) 건물이 100년 만에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대전지역 도시가스 공급회사인 CNCITY(씨엔시티)의 마음에너지재단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2년여에 걸친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인 ‘헤레디움(HEREDIUM)’(사진)으로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헤레디움은 30일 준공되며 본격적인 전시와 공연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된다. 마음에너지재단은 헤레디움에서 미술 전시는 물론 각종 연주회 등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항습, 방음 방수, 음향조명 등 최첨단 시설을 설치했다. 다만 이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재인 만큼 원형 보존 제한이 있어 대규모 전시 등은 피할 계획이다. 재단은 헤레디움 준공이 식민 수탈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딛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제공, 원도심 공동화 해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에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이음아트홀 등 주요 문화예술 공간이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에 위치해 있어 원도심 주민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인한 원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일제 식민 수탈의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지만 이를 덮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기억하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충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당분간 어려움이 있어도 지역의 민간 기업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마중물이 되고 청년 신인 작가의 등용문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CNCITY 마음에너지재단은 헤레디움 준공에 맞춰 30일 ‘더 뉴올드 오버추어 콘서트’를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지나간 100년을, 2부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곡으로 구성한다. 1922년 건축된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은 1984년 민간 매수, 2004년 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됐다. 이후 2019년 복원을 위해 보증자료를 통해 리모델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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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수한 군밤 먹으며 겨울 여행 떠나세요”

    “구수한 공주 군밤과 따스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세요.” 중부권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내년 1월 6∼8일 사흘간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 일원에서 열린다.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는 백미로 꼽히는 대형 화로가 종전 3개에서 6개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름 2m에 달하는 대형 화로에서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긴 뜰망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장관을 연출한다. 또 알밤과 알밤한우, 소시지, 채소 등을 그릴 위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그릴 존도 10개 설치된다. 알밤을 활용해 간식을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공주 알밤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밤 가공식품 장터도 열린다. 1980, 90년대 골목길 정서를 담은 포토존을 활용한 추억의 ‘그때 그 시절’ 감성존도 설치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교육 현장으로 제공된다. 주 무대에서는 프린지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축제 운영 시간을 종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늘리고 행사장 주변에 화려한 야간조명도 설치한다. 7일에는 ‘공주알밤 브런치 요리대회’도 열린다. 1등에게는 상금 70만 원, 2등에게는 50만 원 등 총 320만 원의 상금과 상품(공주알밤)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주시 홈페이지(www.gongju.go.kr)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국내 겨울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밤 생산 농가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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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아파트 특공 재개를…”

    이장우 대전시장이 2019년부터 폐지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재개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4대 지방협의체 회장단 만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의 건의는 2027년까지 대전으로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특허전략개발원, 기상청, 한국임업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이 차례로 이전해 오면서 임직원 3000여 명의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1600여 명이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기상청의 일부 직원은 올해 초부터 정부대전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차 이전 장소로 옛 마사회 건물 4개 층에 입주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지휘부와 정책부서 등 240여 명의 직원이 우선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이 시장은 22일 대전시청을 방문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만나 방위사업청의 신속한 이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전시는 임직원들의 초기 주거 안정을 위해 특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2019년 12월 만료된 ‘지방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 관한 주택 특별공급 운영 기준’을 대전 지역에 한해서라도 2029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아파트 특별공급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최근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에 속하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비(21억 원)와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8억3000만 원)가 내년도 국비 예산안에 포함됐다. 당초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담기지 않아 중기부 대체 기관조차 이전 작업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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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이기진]‘지역 소주회사’를 응원한다

    2004년 12월 28일 대전·충남 지역 향토기업인 ㈜선양주조가 대구 지역 정보기술(IT)업체에 매각됐다는 내용을 본보가 보도했다.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영남과 호남 지역 자도주(自道酒·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주)의 시장점유율이 85∼95%인 데 반해 충청권은 45% 안팎에 불과하다는 기사도 썼다. 향토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꼭 18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양주조를 인수한 ㈜맥키스컴퍼니사의 자도주 지역 시장점유율은 38%대다. 1996년 자도주의 지역 점유율 50%를 보장한 주세법이 헌법재판소로부터 ‘경쟁 원리에 어긋나고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나면서다. 소주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 대대적인 물량과 광고 공세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 소주 업체는 위기를 맞게 됐다. 그나마 대전·충청을 기반으로 한 소주 회사는 계족산 황톳길 조성, 찾아가는 음악회, 소주병 라벨에 지역 축제 및 관광지 표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등으로 영호남 지역 업체와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에 대항하기에는 버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전 지역 한 최고경영자는 지역 소주 회사의 이런 어려움을 ‘지역 소멸의 전조’로까지 해석했다. 그렇다면 대기업과 향토기업이 만든 소주 맛에도 차이가 나는 걸까. 주류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소주 맛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소비자가 소주 종류를 선택할 때 막연한 선호도나 광고 및 물량 공세 등에 의해 선택되는 경향이 높다는 얘기다. 맥키스컴퍼니사는 2019년부터 소주 1병이 팔릴 때마다 5원을 적립해 지역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소비 운동이다. 10년간 40억 원을 목표로 한 캠페인은 첫해 3억798만 원을 기록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2년 차에는 2억1399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아직도 40억 원이라는 목표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민들이 즐기는 소주 시장에서조차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게 안타깝다”는 한 지역 인사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부산 지역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와 손잡고 신제품 및 제품 디자인과 소셜미디어 홍보 강화, 현장 판촉 성과 증진 등을 위해 벌이는 프로슈머(producer+consumer·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소비자) 운동은 눈여겨볼 만하다. 지방 소주회사들도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doyoce@donga.com 이기진·대전충청취재본부 doyoce@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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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셀덤 김기춘 대표 ‘충청기부천사’로

    인셀덤 서울본부 김기춘 수석대표와 최배견 대표가 충남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억 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충청권 ‘기부천사’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 등은 지난 16일 천안시청 로비에서 천안시복지재단과 천안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희망 2023 나눔캠페인’ 모금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1000여 명이 넘는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사랑의 온도탑의 눈금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기부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희망나눔 캠페인은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김 수석대표와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에는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에 동시에 가입, 5년 동안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이보다 한 달 전인 같은 해 9월에는 천안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면 후원금 5000만 원을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2020년 천안에 서울본부 사무실을 마련한 최 대표 등은 서울·충남 소재 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종교단체 등에 한 해에 10억 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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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 창업 사관학교’ 우송대 주변은 외식업계 핫플레이스로…

    “보령 굴과 천안 호두가 이렇게 변신할 수 있다니….” ‘외식 창업 사관학교’로 불리는 우송대(총장 오덕성) 호텔외식조리대학이 15일 우송타워 솔파인레스토랑에서 개최한 대전충청 로컬푸드(특산물) 개발요리대회 현장.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금산 인삼이 레몬과 어우러진 음료는 정말 일품”이라며 학생들의 요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송대가 개최한 이번 대회는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다. 최우수상 3명에 각각 100만 원, 우수상(5명) 각각 40만 원, 장려상(10명)에 각각 2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외식조리전공, 글로벌외식창업학과, 폴보퀴즈조리전공, 한식조리과학전공, 글로벌조리전공 분야 재학생 34팀이 참가했다. 요리에 활용된 재료는 충남 공주의 밤과 천안 광덕의 호두, 제철을 맞이한 서산 감태와 감자, 예산 사과, 홍성 대하, 보령 굴과 전복, 부여 표고버섯, 금산 인삼과 깻잎, 청양 고추 등을 비롯해 충북 괴산의 옥수수, 영동의 곶감 등이 활용됐다. 서산 마늘을 활용한 커틀릿 샌드, 훈연 보령 굴 파스타, 공주 밤 밀푀유, 보은 대추 마들렌, 서산 감태 매작과, 금산 깻잎 퓨레 전복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고 먹고 싶은 요리가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탄생했다. 최근 우송대 주변은 이 대학 호텔외식조리 분야 출신 실력 있는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외식업소가 늘어나면서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우송대 재학생들은 10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2 학생 창업유망팀 300’에서 6개 팀이 최종 선발되기도 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외식업체는 양식, 파스타, 샐러드를 주로 하는 육형제, 모던 차이니즈 요리를 선보이는 노말보이즈클럽, 이색적 카레를 맛볼 수 있는 도균카레, 아메리칸 파스타를 주로 하는 어글리딜리셔스, 아시안 음식과 전통주가 인상적인 주관적 무국적주방 등이다. 이 밖에도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락샤는 관사마을㈜과 우송대가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영화식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레스토랑. 양식, 파스타, 와인이 주 메뉴로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이 메뉴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육형제의 경우 우송대의 ‘창업 Advanced-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에서 일정 기간 영업하며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운영 노하우와 자신감을 쌓은 후 창업에 성공한 사례다. 창업자 황하영 씨는 “기획부터 메뉴 개발, 인테리어, 마케팅, 운영 등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솔반과 창업 어드밴스트 프로그램으로 교내에서 육형제를 운영 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송대는 2017년 9월부터 국내 유일 프랑스 폴보퀴즈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세계적 수준의 조리 실습실과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 유학을 가지 않고도 세계 최정상급 조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덕성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적인 청년 창업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대회의 우수작과 창업 가능성 높은 메뉴, 그리고 청년 외식업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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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음악산업 발전 이끌어갈 ‘음악창작소’ 17일 문 연다

    대전 음악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음악창작소’가 17일 문을 연다. 대전음악창작소는 중구 대흥동 믹스페이스(옛 대전극장) 지하 2층, 지하 3층에 2295m²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2층에는 녹음실(2개), 합주실(2개), 교육실, 사무실, 오픈홀 등이 마련됐다. 지하 3층에는 공연장(500석), 포토존, 매표소, 분장실, 대기실 등이 들어섰다.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 시비 10억 원 등 20억 원이 투입됐다. 시민들은 대전음악창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녹음실, 합주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문인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우리 지역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생력을 높여, 지역 음악인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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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공주 군밤축제’ 내년 1월 6∼8일 열려

    충남 공주시는 내년 1월 6∼8일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아트센터 고마 일원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주제는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이다. 축제는 공주지역 대표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올해에도 ‘군밤축제’의 명물인 대형 화로 6개가 등장한다. 축제장에서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밤을 구입해 긴 뜰망을 이용해 장작불 화로에 직접 밤을 구워 먹는 프로그램이다. 밤은 물론이고 공주알밤한우와 소시지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중형 그릴도 10개가 설치되고, 알밤을 활용해 간식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공주 알밤과 알밤 가공식품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알밤을 활용한 브런치 요리경연대회도 예정돼 있다. 공주시는 1980, 90년대 골목길 정서를 담은 추억의 ‘그때 그 시절’ 감성존을 설치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현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운영시간도 종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고 다양한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도 설치할 계획이다. 공주에서는 해마다 2100여 농가에서 전국 생산량의 17%에 해당하는 6530여 t의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국내 겨울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밤 생산 농가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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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8월에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밑그림 나왔다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이후 단일 이벤트로는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전 0시 축제’의 밑그림이 나왔다. 축제는 내년 8월 11∼17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1km 구간 중앙로 왕복 6차로 도로를 통제하고 주변 원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축제 정체성이 모호하고 다른 도시의 복고풍 축제와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종 보고회 가져, 내년 8월 개최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대전 0시 축제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0시 축제의 방향성과 행사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대전 0시 축제’는 1956년 발표된 가요 ‘대전부르스’ 노랫말(대전발 0시 50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이 2009년 대전 동구청장을 지낼 때 한 차례 열렸으며 이 시장이 당선된 후 이를 부활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은 29억 원으로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42억 원) 이후 단일 이벤트로는 가장 많다. 주요 행사는 △야간경관·퍼레이드·경연대회 △시간·공연 △기차 △밀가루와 관련된 프로그램 등 주요 프로그램 36개, 보조 프로그램 11개로 짜였다. 세부 내용으로는 관악대·패션·과학 소재의 길거리 퍼레이드, 지역 문화예술인이 펼치는 프린지 페스티벌, 대전부르스 가요를 소재로 한 창작 로드 뮤지컬과 마당극, 가요 리메이크 경연대회, 유명 유튜버가 진행하는 골목 크리에이터 등이다. 이 밖에 대전 0시 루미나&파사드, 대전 0시 타임머신 열차, 대전 0시발 패스 승차권 발행, 디지털로 만나는 아날로그 대전, 공포체험 프로그램 대전행 다크투어존, 복고 오락실 게임대회 등도 제시됐다. 목표 방문객 수는 100만 명으로 예상했다.○ 주제만 7개, 정체성·차별성 모호 하지만 방문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마땅한 ‘킬러 콘텐츠(대표 프로그램)’를 찾아내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개 주제가 서로 연관되지 않은 데다 대전발 0시 50분 열차와 대전역 등을 모티브로 한 축제 명칭(0시 축제)과도 어울리지 않는 ‘잡화점 축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맥주페스티벌, 펫퍼레이드 등은 다른 지역에서 개최됐던 행사들로 ‘이런 내용의 축제를 보기 위해 무더운 날 누가 대전을 방문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대전 0시 축제의 콘셉트가 모호하다. 각각의 프로그램들도 중요하지만 대전 0시 축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축제 전문가는 “축제를 통한 지역 브랜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는 높게 평가할 만하지만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선 시민 아이디어 도출, 전문가 보강, 국내외 우수축제 벤치마킹, 지역 축제 수행 역량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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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2층버스 타고 대전 시내 구석구석을 감상하세요”

    11월부터 대전에 등장한 2층 버스가 운송 수단은 물론이고 관광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 버스의 이름은 ‘2층 전기저상버스’로 대전역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오송역 사이 급행간선버스(BRT) 구간인 B1노선을 운행한다. 이 노선은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객 순위가 2,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 배려하는 친환경 2층 버스 수도권 이외의 전국 대도시에서 2층 버스가 도입된 것은 대전이 처음이다. 높이 4m, 길이 13m로 버스 전체가 빨간색이어서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BRT 전용 노선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출발과 도착 시간도 전철처럼 정확하다.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자동리프트가 작동돼 휠체어나 유모차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다. 버스 안에는 휠체어 2대를 동시에 고정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어 교통약자,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좌석 수도 종전 41석의 좌석버스에 비해 71석(1층 12석, 2층 59석)으로 30석 늘었다. 이 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운행시간을 챙겨 보는 게 좋다. B1노선에 투입되는 버스는 모두 22대. 이 중 현재 2층 버스는 2대여서 하루 20여 차례 운행한다. 오송역에서 대전역까지의 운행 소요시간은 72분. 따라서 1시간 남짓에 1대씩 운행된다. 요금은 오송역∼대전역은 2300원, 대전∼세종은 2000원이다. 일반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정부세종청사의 경우 남측·북측 정류장 모두 정차한다. ● 운송 수단을 넘어 관광용으로 제격 버스를 타고 2층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면 똑같은 풍광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영국 런던을 찾은 관광객들이 도심에서 버스를 탈 때 꼭 2층에 앉는 이유다. 대전과 오송을 오가는 2층 버스도 런던의 버스처럼 2층 맨 앞자리가 명당이다. 앉자마자 시야가 확 트이며 주변 풍광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대전과 세종 도심의 빌딩 숲은 물론이고, 세종시를 벗어나 오송역까지 가는 길에 펼쳐지는 시골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2층 버스로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곳은 대전역 주변인데, 소제동 카페거리가 있는 대전역 동광장이 가볼 만하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카페촌에서 취향에 맞는 차와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역 옆과 맞은편에 있는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은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이다. ‘없는 것 빼놓고 다 있다’는 중앙시장에는 20여 개 순대집이 좌판을 펼치고 성업 중이다. 50년 역사의 풀빵, 기름 없이 구워내는 호떡, 각종 튀김 가게 등이 즐비하다. 한의약거리와 인쇄거리 주변에는 노포도 많다. 1960년대에 개업한 신도칼국수, 군부독재시절 운동권 학생들의 시국토론장이었던 별난집의 두부두루치기와 녹두지짐, 한밭식당 등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곳이다. 이 주변 곳곳에서는 마치 1970년대로 되돌아간 듯 레코드 가게와 오래된 갤러리, 골동품 가게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2층 전기저상버스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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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이어 충남도 “실내 마스크 자체 해제 검토”, 질병청 “정부에 지휘권… 지자체 독자행동 말라”

    대전에 이어 충남도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은 시기상조란 입장이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5일 오전 충남 홍성군 도청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런 점을 방역당국에 전달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적극 검토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 6개국을 방문했는데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쓰는 사례를 보지 못했고 의무화돼 있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내 마스크 효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 상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명령할 수 있고, 해제 권한 역시 시도지사에게 있다.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 방침을 밝힌 이장우 대전시장도 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방역당국과 협의하겠지만,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내년 1월 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과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지자체장)을 지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당장 마스크를 벗으면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마스크 해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고령층 개량 백신 접종률 50% 달성을 꼽았는데, 이날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22%에 불과하다. 다만 방역당국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절대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기보다 중대본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 지자체가 독자 행동을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했다. 중대본은 15, 26일 공개토론회를 열고 방역지침 완화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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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 만든다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을 영농 현장으로 불러 정착하도록 하고, 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서산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농업인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청년들의 농업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영농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산 AB지구에 330만 m²(약 100만 평) 규모의 영농단지가 조성된다. 영농단지는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의뢰해 3∼5월 영농 경력 10년 미만 농업인 20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청년들은 농업 시작 단계에서 영농 기술 습득(31.7%), 경영자금 확보(30.4%), 농지 확보(13.4%)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를 감안해 영농단지에는 10만 m²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이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농지는 청년들이 임대해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논농사보다 스마트팜 설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 농업인은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주택도 추후에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서산시는 앞으로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위한 시설과 교육, 주거 등 인프라 제공을 위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들이 영농에 필요한 농지 확보, 부지 조성, 농지 임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먼저 2025년까지 총 43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모성 지출 사업들을 농어민수당으로 통합하고 지원 규모를 23만 명, 1400억 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성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해 농작업 환경 개선과 전문교육, 해외연수를 새롭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매년 300명의 청년에게 농지와 자금을 제공하고, 영농 교육과 실습을 통해 농업 창업과 농촌 정착을 지원하겠다”라며 “농촌에 젊은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우리 농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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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지원 나선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홍보회사 디앤씨컴퍼니(대표 김준성)와 초기 기업 투자 전문기업인 페이스메이커스(대표 김경락)가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홍보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두 회사는 초기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 홍보마케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일 밝혔다. 대전 본사와 서울, 세종, 전북 전주 등에 지사를 둔 디앤씨컴퍼니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행사 대행, 광고 등의 사업을 펼쳐 온 종합홍보회사다. 페이스메이커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과 함께 벤처투자조합 결성, 직접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사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날 MOU를 교환한 두 회사는 전국의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협력, 종합홍보마케팅 패키지 도입 등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페이스메이커스 김 대표는 “두 회사의 전략적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자원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앤씨컴퍼니 김 대표는 “8년 전 청년 창업으로 시작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초기 기업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문성을 가진 두 회사의 협업으로 스타트업 지원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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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이기진]대전시장 ‘축제 열정’ 성공하려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역대 대전시장 중 ‘축제’라는 말을 가장 많이 꺼내는 시장이다. 그는 최근 5개 구청이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든다’면 각각 3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전에서 열리는 10개 축제에 연간 고작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에 비하면 무려 15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28일 간부 회의에서는 내년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 조성 50주년,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을 맞아 과학도시 위상에 맞는 과학축제를 주문했다. 앞서 지난 6·1지방선거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전 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대전역과 열차·철도 등을 소재로 열었던 ‘대전 0시 축제’의 부활을 약속했다. 딱 한 번 열린 뒤 구청장 교체로 사라진 축제를 시장으로 당선된 뒤 내년 8월 재개를 목표로 29억 원의 예산까지 편성했다. 대전시청을 출입한 지 32년 된 기자로서 이처럼 축제와 관광 이야기를 자주 꺼낸 시장은 본 적이 없다. 가보고 싶은 축제나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재생을 성공시킨 사례는 국내외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반면 시민 세금만 낭비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거나 정체성이 모호한 선심성, 의례성, 주민 화합 목적에 그치는 축제도 많다. 실패한 축제는 대부분 축제 전문가 부재, 킬러 콘텐츠 부족, 개최 도시 시민 참여 부족 때문이다. 대전은 부끄럽게도 축제 후진 도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0∼2021년 전국 35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대전은 단 한 개의 축제도 선정되지 못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다. ‘노잼도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축제를 주도하는 관(官)의 전문성 부족과 축제 전문가의 참여 제한, 단체장의 축제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비롯된 일이다. 이 시장의 포부대로 대전 0시 축제를 ‘200만∼300만 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선 축제 전담 조직 활용, 전문가 참여 확대, 축제대학 등 시민 교육 프로그램 도입, 국내외 성공사례 학습,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수용할 만한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 이 시장은 최근 가수 싸이를 만나 내년 0시 축제에 대규모 공연을 직접 요청할 정도로 축제에 애정을 쏟고 있다. ‘축제가 살면 관광이 살고, 관광이 살면 지역이 산다’는 것은 관광 전문가 사이에선 이미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유례없이 축제에 관심 있는 시장의 열정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관련자 모두 의기투합할 때다.이기진 대전충청취재본부 기자·관광경영학 박사·한식양식중식조리기능사 doyoce@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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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대전시 “국가숲길 된 대전둘레산길, 명품 코스로 만든다”

    산림청의 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둘레산길을 명품·명소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04년 ‘둘레’란 말을 처음 쓴 대전둘레산길은 제주올레길(2007년), 지리산둘레길(2012년)보다 역사가 오래된 둘레길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와 산림청은 26일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대전둘레산길의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남성현 산림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을 비롯해 송활섭 박주화 민경배 이한영 시의원이 참석했다. 또 2004년부터 대전둘레산길을 개발하고 연결 작업을 진행해 온 김선건 전 충남대 교수와 박찬인 전 대전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대전둘레산길잇기 동호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숲길로 지정되면서 산림청은 안내센터, 숲해설사 배치 등 연간 2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 걸쳐 조성한 12개 구간 138km의 둘레길로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금병산∼우산봉∼갑하산∼빈계산∼산장산∼구봉산 등 20여 개의 산이 연결돼 있다. 이 구간은 은꿩의다리, 선씀바귀, 쥐방울덩굴, 하늘다람쥐 등 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며 보문산성, 계족산성 등 14개의 산성을 통과한다. 특히 전국 8개 국가숲길(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한라산둘레길) 가운데 유일하게 도심을 둘러싼 코스로 산행 중 대전 경관과 산림생태자원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코스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금까지 연간 120만 명 정도가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는 내년 숲길 주변에 2개 안내센터(보문산, 식장산)와 숲속야영장, 숲속산장(만인산) 등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숲길걷기대회와 산성투어, 스탬프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무장애코스와 경사 구간 우회 노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념행사를 마친 뒤 이 시장과 남 청장 등은 인근 대전둘레산길 1구간인 보문산 다람쥐길을 걸으며 향후 대전둘레산길 명품·명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대전 관광에 활력소가 되고 숲길 주변의 식당, 카페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유의 숲과 연계한 330만 ㎡(약 100만 평) 규모의 휴양림 조성, 숲속의 집 마련 등 시민들이 숲과 산림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도 “대전에는 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 이어 2026년 임업진흥원이 둥지를 트는 등 산림과 숲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산림문화를 체험하고 누리며 ‘나무와 숲이 돈이 되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대전둘레산길 잇기 동호회의 사업 제안을 대전시가 수용하고 산림청이 국가숲길로 지정하면서 민관 협치의 성공적 사례로 가치가 높다”면서 “향후 대전의 명품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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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시 지원 약속에 섬 지역 여객선 운항 중단 모면

    충남 보령시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 운항사가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중지한 가운데 보령시가 지원을 약속하면서 운항이 가까스로 재개됐다. 그러나 보령시와 해운회사 모두 경영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 같은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보령시 등에 따르면 대천항을 출발해 호도∼녹도∼외연도 등의 섬을 운항하는 신한해운이 유류비 상승 등 적자를 이유로 폐업신고를 한 뒤 17일 운항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호도 184명, 녹도 221명, 외연도 353명 등 총 758명이 사실상 고립됐다. 이에 충남도와 보령시는 도 항만순찰선(충남 901호)과 시 행정선(충남 503호), 시 어업지도선(충남 201호) 등 3척을 18일 긴급 투입해 60여 명을 수송했다. 하지만 이 행정선 등은 고유 업무가 있어 지속적으로 투입하긴 어려운 상태다. 그러자 보령시는 19일에서야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항 결손을 보조하는 쪽으로 해운사와 협의한 뒤 운항하도록 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내년 이 항로를 국가 보조항로로 지정 신청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 보조항로로 지정받기 위해선 ‘해운법’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등 관련 규정이 복잡하고 대통령령으로 위임한 사무와 해양수산부 장관의 검토 등 까다로운 절차가 산재해 있어 지정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보령시, 해운회사 등의 지속 가능한 경영 개선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노선의 경우 2020년 총이용자는 주민과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744명, 지난해에는 423명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접촉 섬 여행객의 전국적인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보령지역 여객선 이용객은 되레 감소한 것. 한 관광 전문가는 “보령지역 여객선의 적자 개선을 위해선 ‘아름답고 먹을 것이 풍부한’ 섬 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보령지역 섬을 방문한다는 것은 대천해수욕장, 인근 해저터널 주변 등과 연계 효과가 있어 충남도와 보령시, 해운회사, 주민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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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우 대전시장 사전 선거운동 혐의 기소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태훈)는 22일 “이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6·1지방선거를 앞둔 5월 오정시장 도매인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확성기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경우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캠프 측에서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6·1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 시장 측은 “확성기를 쓰면 안 되는 줄 몰랐고, 당시 상대 캠프도 확성기를 사용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도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사전 선거운동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과 선거캠프 관계자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신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체육동호회 40여 곳의 간부들과 모임을 가진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호회 회원 2만여 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은 며칠 후 삭제됐지만 경찰은 모임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이뤄졌다는 이유로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신 시장 측은 “모임은 체육회 간부 출신인 캠프 관계자가 지역 체육인을 모아 지지선언을 하겠다고 해 방문한 것으로, 신 시장은 덕담을 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SNS는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관리해 글을 올린 사실도 몰랐다”고 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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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하던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본격화

    충남 천안역 주변의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천안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로 탄력을 받게 됐다. 천안시는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자(지정개발자)로 교보자산신탁㈜을 지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조합을 설립하지도 못하고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동남구 문화동 43-6번지 일원 4만6884m²(약 1만4200평)에 1900채의 아파트와 300실 규모의 오피스텔, 상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매출액과 공사비만도 각각 1조 원과 5000억 원에 달하며 준공 예정일은 2030년 4월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조합설립 없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해 교보자산신탁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교보자산신탁은 현재 80%가 넘는 토지 등 소유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자산신탁은 2020년부터 정비사업을 시작해 전주 현대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을 시작으로 수원 대우연립 재건축, 군포 당동 가로주택정비, 청주 사창동 재건축, 서울 신림중앙시장 정비사업, 이천 청자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창원 신촌2구역 재건축, 서울 은평구 성락타운 소규모 재건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1980, 90년대 천안 최고의 도심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문화3·성황구역은 현재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도심 공동화 현상이 현격한 상황이다. 특히 1977년도에 준공된 자유시장 건물은 2007년 11월 발생한 화재로 재난위험시설물(D등급)로 지정 관리 중이며, 이로 인한 미관 저해 및 우범화가 가속되고 있어 정비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5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으나 내홍 등으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지연되며 올 3월 교보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 지정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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