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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전 전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3-0(25-22, 25-20, 29-27)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항공이 컵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안산 대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대한항공은 이번 컵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연파하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이날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1개씩을 포함해 27득점을 올린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사진)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16표를 받아 같은 팀의 한선수(4표), 정지석(3표)을 앞섰다. 레프트 정지석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부터 처음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 정규시즌 홈런왕(33개) 박병호(키움)는 야구계의 오랜 격언을 실천했다. 결과는 승부를 가르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터진 박병호의 굿바이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 속에 9회초까지 전광판에는 ‘0’의 행렬이 이어졌다. LG 선발 윌슨은 8이닝을 8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브리검 역시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운명의 9회말. 0-0 동점 상황에서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가장 강력한 카드로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연장전에 돌입할 심산이었다. LG 배터리는 초구로 고우석의 주무기인 직구를 선택했다. 포수 유강남은 몸쪽 직구 사인을 냈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미 상대의 패를 읽고 있었다. 초구 직구를 예상하고 타이밍을 잡았다. 고우석의 시속 154km짜리 빠른 공은 사인과 달리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박병호는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배트 중심에 맞은 공은 쭉쭉 뻗어가더니 고척스카이돔의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중월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경기 후 “고우석이 워낙 좋은 구위를 갖고 있어 직구를 예상하고 있었다. 안타 등으로 출루하기보다는 강한 스윙으로 큰 타구를 노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팀이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된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 좀처럼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박병호는 이날은 홈을 밟기 직전 헬멧을 내던지고 두 팔을 벌려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 1사 1, 3루 찬스에서는 김규민과 김혜성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 3루 황금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LG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던 김하성의 불운도 계속됐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나 출루에 성공했지만 5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8회에는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흐름의 경기인 야구에서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박병호의 홈런 한 방으로 180도 바뀌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한마디로 최고다. 더 이상 칭찬할 말이 없다. 박병호는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타는 타자다. 그런데 올해는 시작부터 큰일을 해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가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최우수선수(MVP) 역시 박병호의 차지였다. LG는 중심 타자 김현수와 페게로의 부진 속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까지 무안타로 몰리다 7회에야 대타 박용택이 첫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신민재가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포수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가 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양 팀은 7일 오후 6시 반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LG는 왼손 투수 차우찬이, 키움은 외국인 왼손 투수 요키시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7회 견제사-8회 번트실패 아쉬워▽류중일 LG 감독=상대 선발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잘 풀지 못했다. 7회 신민재의 견제사와 8회 유강남의 번트 실패가 아쉽다. 공격에서 김현수나 페게로의 장타가 없다면 득점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심기일전해서 내일 반드시 이기고 3, 4차전이 열리는 잠실에서 승부를 보겠다. 브리검이 워낙 시작을 잘해줬다▽장정석 키움 감독=양 팀 다 끝까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다. 선발 브리검이 워낙 시작을 잘해 줬고, 마지막에 박병호가 멋있게 끝내줬다. 여러모로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2차전 준비도 이미 끝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선발 요키시가 올 시즌 해준 대로 좋은 투구를 해줄 거라 생각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너무 멋진 경기를 하더라.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그런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2일 최종 엔트리 발표에 앞서 전날 두산의 우승으로 끝난 정규 시즌 최종전 얘기를 꺼냈다. 두산은 NC에 8회초 2-5까지 뒤지다 9회말 끝내기 안타로 2위 SK에 승차 없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고민 끝에 28명의 최종 명단을 뽑았다.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8명의 최종 명단에는 김광현(SK)과 양현종(KIA)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원투펀치가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선발 투수로는 언더핸드 박종훈(SK)과 두산의 영건 이영하가 낙점됐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불펜 요원들로 뽑았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1일 NC-두산전 끝내기 안타 덕분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김 감독은 “사실 박세혁 때문에 어제 경기를 보다가 진갑용 배터리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어제 같은 큰 경기에서 졌다면 너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엔트리 제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가 세더라.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걸 보면서 엔트리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1루수는 박병호(키움), 2루수는 박민우(NC), 3루수는 최정(SK), 유격수는 김하성(키움)이 각각 주전으로 나선다. 외야수에는 두산 감독 시절 김 감독이 키웠던 김현수(LG)와 민병헌(롯데), 박건우(두산) 등이 포함됐다.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등 젊은 외야수들도 선발됐다. 대표팀은 10일부터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원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한국은 내달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6일), 캐나다(7일), 쿠바(8일)와 각각 맞붙는다. 상위 2개 팀은 1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뒤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올해 문을 연 창원NC필드에서 첫 ‘가을야구’가 열릴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의 서막을 여는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유리한 팀은 정규시즌 4위 LG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LG는 최대 2경기가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한 번만 이기면 키움이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다. 2경기 모두 LG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치른다. 반면 5위 NC는 내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창원NC필드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 3일 1차전에서 승리하면 4일 하루를 쉬고 5일 2차전을 갖는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NC는 사상 첫 역전극을 노린다. 정규시즌에서 양 팀은 8승 8패로 맞섰다. NC는 1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모든 불펜 투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감독 부임 첫해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서 영광이다. 창원에서 꼭 가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사령탑이던 2015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 류중일 LG 감독은 “모처럼 만의 단기전이라 긴장된다”면서도 “정규시즌 144경기를 잘 치렀다. 내일부터는 축제이고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로는 양 팀의 외국인 1선발 켈리(LG)와 프리드릭(NC)이 각각 등판한다. 올 시즌 윌슨과 원투 펀치를 형성한 켈리는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7월 대체선수로 NC에 합류한 프리드릭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만5375번째 공이 그의 손을 떠났다. 빨랫줄처럼 날아가던 공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살짝 가라앉았다. 타자 박세혁(두산)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하지만 공이 더 날카로웠다. 시속 141km의 투심 패스트볼로 잡아낸 헛스윙 삼진. 전성기 시절의 150km 강속구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의 야구 인생 마지막 공은 속도와 제구, 회전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19년간 LG 유니폼을 입은 투수 이동현(36)은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500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적지 않은 LG 팬이 떠나는 이동현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LG 팬들에게 이동현은 20년 가까이 늘 한자리에 있는 선수였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암흑기 때도, 다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2010년대 중반에도 그는 항상 LG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기량이 아주 뛰어났던 건 아니다. 통산 성적은 53승 47패, 4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4.06. 하지만 궂은 보직으로 꼽히는 불펜 투수로 701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도 3차례나 받았다. 수술할 때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인대는 LG에 바치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팀에 헌신한 덕분에 그는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었다. 이날 불펜의 문을 열어주던 경헌호 투수 코치는 눈물로 그를 배웅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이례적으로 그를 포옹한 채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쏟았다. 영광스러운 은퇴였다. 이동현의 은퇴 결심에는 스타 출신 이종범 LG 총괄코치의 조언도 있었다. 밀려서 떠나기보다 힘 있을 때 박수 받으며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그가 아쉬워한 것은 두 가지다. “팀을 위해 인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그리고 두 살배기 아들 정후다. 2017년 태어난 정후는 아빠가 은퇴한 이날 처음 야구장을 찾았다. 이동현은 “내가 야구를 잘 못하니 데려올 수가 없었다. 특히 난 언제 경기에 나올지 모르는 불펜 투수 아닌가”라고 했다. 기특하게도 정후는 이날 은퇴식에서 ‘울지 말라’며 아빠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 줬다. 지키지 못한 첫 번째 약속을 위한 인대는 아들 정후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 정후가 야구를 하겠다고 하면 함께 공 던져줄 인대는 남겨놓았다 생각해주세요. LG에 입단하게끔 하려면 아빠가 도와야 하잖아요”라고 썼다. 이동현은 2017년 아들을 낳았을 때 그해 신인왕을 받은 이 코치의 아들 이정후(키움)를 떠올리며 아들 이름을 지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36, 6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아버지처럼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이동현의 바람대로 아들이 커준다면 15년쯤 후에는 또 하나의 드라마 같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동현의 아들 이정후(투수)와 키움의 대표 선수로 성장한 이정후(타자)의 맞대결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은 언젠가는 떠난다. 그 뒤는 아들들이 물려받는다. 그렇게 야구도, 인생도 이어진다.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투수는 린드블럼(두산), 타자는 양의지(NC). 2019 KBO리그가 6개월여 달려온 정규시즌을 1일 마감했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치른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시상하는 14개의 타이틀 수상자도 최종 결정됐다. 마운드에선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가장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개 부문 1위다.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19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 투구도 기록했다. 시즌 종반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수상도 유력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1의 부진을 보이는 사이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를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5월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2.29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첫해이자 투수 전향 첫해에 36세이브로 구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타자 부문에서는 125억 원짜리 포수 양의지(NC)가 타율 0.354로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출신 타격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4)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타격의 팀 키움은 홈런왕(박병호·33개), 타점왕(샌즈·113개), 득점왕(김하성·112개)을 배출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5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KIA의 ‘히트상품’ 박찬호는 39개의 도루로 도루왕이 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0월의 첫날. 두산이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로 가을의 기적을 완성했다. 무려 9경기 차 열세를 뒤집고 이뤄낸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이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선발 투수 후랭코프를 시작으로 선발 요원 유희관과 이영하 등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결과였다. 8회초까지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인태의 극적인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88승 1무 55패(승률 0.615)로 SK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승차 없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승차 없이 우승 팀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 이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30여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두산은 3위에 머물러 있었다. 선두 SK와는 9경기 차였다. 2위 키움에도 1.5경기 차로 뒤졌다. 오히려 4위 LG에 4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3위 지키기를 목표로 해야 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 8월 22일 삼성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6연승을 거두며 착실히 선두권과의 승차를 줄여 나갔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된 경기는 지난달 19일 열린 SK와의 더블헤더였다. 그날 두 경기를 내리 잡아낸 두산은 승차를 2.5경기까지 줄이며 막판 뒤집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28일 한화전 연장 끝내기 승리로 같은 날 삼성에 끝내기 패배를 당한 SK와 공동 선두가 됐다. 9월 30일 SK가 한화에 승리하며 다시 0.5경기 뒤졌지만 1일 NC전 승리로 선두를 재탈환했다. 시즌 전만 해도 두산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NC로 이적했고, 불펜진은 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팀 내부에서조차 “우리 팀의 수준은 3∼5위”라는 말이 나왔다. 지난해 2위 SK를 14.5경기 차로 앞서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압도적인 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두산 야구의 ‘가을 DNA’는 여전했다. 에이스 린드블럼은 20승(3패)을 거두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고, 포수 박세혁은 양의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은 ‘전천후 투수’로 맹활약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지난해 홈런왕 김재환의 부진은 오재일(21홈런, 102타점)이 대신했다. 끈끈한 수비(최소 실책 1위·83개)와 특유의 발야구(도루성공률 2위·72.9%)도 여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큰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들이라 치열한 순위 싸움 와중에도 거의 흔들림이 없더라. 며칠 전만 해도 2위만 해도 잘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시즌 막판 극도의 부진을 보인 SK는 거의 손에 넣었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SK는 KBO리그 역사상 80승에 선착한 팀 중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놓치는 비극을 맛보게 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로 골퍼 김비오(29)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제 잘못된 행동 하나로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도 흘렸다. 1일 경기 성남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빌딩에서는 김비오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불과 이틀 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던 김비오는 초췌한 모습으로 상벌위에 출석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갤러리들과 TV를 지켜보던 팬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티샷 실수를 한 김비오가 갤러리들을 향해 사상 초유의 ‘손가락 욕’을 한 것이다. 스윙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때문에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 김비오는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했다. 분이 덜 풀렸는지 드라이버로 티 그라운드를 내리찍기도 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김비오는 현장에 있던 갤러리들에게 “예민했던 상황에서 좋지 못한 행동을 했다.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30일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필 반성문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KPGA 상벌위원회는 이날 김비오에 대해 3년(2019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 자격 정지와 함께 1000만 원의 벌금이라는 사상 초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미 2승을 거뒀지만 상금 랭킹,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등 모든 기록 순위에서 제외된다. 20대 초반 김비오는 심장병을 이겨낸 골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운드 도중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자주 보여 호감을 얻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을 때도, 투어 카드를 잃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팬들은 그를 응원했다. 인기 하락에 시달리던 한국 남자 골프는 김비오가 올해 4월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모처럼 우승하자 희망을 부풀렸다. 여자 골프에 비해 소외받고 침체를 겪던 남자 골프가 김비오라는 스타를 통해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였다. 하루아침에 추락한 김비오는 “모든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3년 자격정지에 따라 그는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도 잃었다. 3년 후 복귀하려면 퀄리파잉 스쿨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이 기간 해외 투어는 가능하지만 역시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닐지 모른다. 손가락 한 번 잘못 놀린 대가는 너무나 크다. 김비오 개인은 물론이고 남자 골프와 팬들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이헌재 스포츠부 기자}

투수는 린드블럼(두산), 타자는 양의지(NC). 2019 KBO리그가 6개월 여 간의 달려 온 정규시즌을 1일 마감했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 대장정 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시상하는 14개의 타이틀 수상자도 최종 결정됐다. 마운드에선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가장 돋보였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개 부문 1위다. 공식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194와 3분의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 투구도 기록했다. 시즌 종반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수상도 유력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1의 부진을 보이는 사이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를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5월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2.29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첫 해이자 투수 전향 첫 해에 36세이브로 구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타자 부문에서는 125억 원 포수 양의지(NC)가 지난달 30일 현재 타율 0.353으로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출신 타격왕에 올랐다. 양의지는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7)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타격의 팀 키움은 홈런왕(박병호·33개), 타점왕(샌즈·113개), 득점왕(김하성·112개)을 배출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5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복귀했다. KIA의 히트 상품 박찬호는 39개의 도루로 도루왕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6개월 전만 해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루키였다. 개막전 로스터(25명)에 포함된다는 소식을 개막 하루 전에 통보받았다. 하지만 6개월 후 그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 새 역사를 쓴 선수가 됐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25·사진)가 시즌 53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사상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알론소는 29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안방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치의 4구째 속구(149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알론소는 2017년 신인으로 52홈런을 때린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넘어 신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7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했던 알론소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49개)에게 4개 차로 앞서며 메이저리그 홈런왕 자리도 예약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홈런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유력하다. 대기록 달성 후 눈시울을 붉혔던 알론소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학주,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삼성의 이학주∼.”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에서는 뜻밖에 삼성 유격수 이학주가 응원의 중심에 섰다. 연장전을 치르고 있던 1루 측 두산 관중들이 입을 모아 이학주 응원가를 부른 것이다. 직전에 이학주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7 동점이던 9회말 정영일을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쳤다. 두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한 두산은 정규 시즌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으로서는 122일 만의 1위 복귀였다. 이학주의 홈런 덕분에 두산은 SK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섰다. 승리와 패배, 무승부까지 모두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SK에 9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양 팀의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이 앞선 팀이 우위에 선다. 143번째 경기였던 29일 두산과 SK는 나란히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 시즌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1경기까지 치러야 알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이날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SK 역시 로맥의 솔로 홈런 두 방에 힘입어 한화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은 나란히 87승 1무 55패(승률 0.613)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SK는 30일 한화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정규 시즌 우승은 두산의 차지가 된다. 이날 이겨도 10월 1일 열리는 NC-두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두산은 남은 NC전에서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한편 29일 잠실 경기에서는 19시즌 연속 LG 유니폼을 입었던 오른손 투수 이동현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동현은 은퇴 경기인 이날 7회 구원 투수로 나서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아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동현의 은퇴식과 두산의 순위 싸움이 걸린 이날 경기에는 2만5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이날까지 98만8358명의 관중을 동원한 LG는 30일 롯데와의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1만1642명만 더하면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100만 관중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필드의 계절’ 가을이 왔다. 골퍼들의 마음이 설레는 시기다. 최근 똑똑한 소비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필드 위에서는 물론 다양한 일상 속 캐주얼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필드 위의 자유로운 스윙을 위한 기능성은 기본,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해낸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 골프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 ‘유어 넥스트 스텝, 헤지스 골프(Your Next Step, HAZZYS GOLF)’라는 슬로건으로 감도 높은 디자인을 강조한 라운드 룩을 선보인다. 헤지스 골프는 체크,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을 다채로운 색상과 조합해 세련된 느낌부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연출했다. 특히 올가을 가장 중요한 패턴으로 등장하는 체크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도시적인 느낌의 하운드 투스 체크, 강렬한 타탄 체크, 차분한 멋의 글렌 체크 등을 니트, 카디건, 스커트, 팬츠, 조끼, 모자, 골프화,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에 담았다. 실루엣에 있어서는 간결함이 핵심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뉴 미니멀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지나치게 몸의 선을 드러내는 핏보다는 여유로우면서도 절제된 핏을 선택해 스타일리시함을 살렸다. 헤지스 골프는 여성용으로는 하운드 투스 체크(hound tooth check) 패턴을 활용한 세트룩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사냥개의 이빨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하운드 투스 체크는 흰색과 검은색의 단조로운 색감과 패턴 덕분에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 문양이다. 여성 골프웨어 니트의 윗부분에는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아랫부분에는 과감한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을 적용해 독특한 세련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치마와 토트백에는 작은 크기의 하운드 투스 체크를 변혁적으로 조합해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으로 완성시켰다. 남성 골프웨어에서는 글렌 체크가 주요하게 등장한다. 글렌 체크는 작은 격자가 모여 큰 격자를 만들어 내는 패턴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 골프는 글렌 체크 패턴을 적용한 바지와 패딩 조끼 세트에 하운드 투스 패턴이 어깨와 가슴에 부분적으로 적용된 니트를 매치해 조화로운 필드룩을 제안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빅샷을 넘어 굿샷∼’ 국산 골프공 브랜드 볼빅이 국내 고반발 골프클럽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익스트림 클럽’을 출시했다. 초고반발 골프클럽 ‘볼빅 core XT’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볼빅이 선보인 초고반발 클럽은 크게 프리미엄 클럽(PREMIUM Club·드라이버 2종)과 메탈 클럽(METAL Club·드라이버 4종, 페이웨이 우드 2종, 유틸리티 3종), 로즈골드 클럽(ROSEGOLD Club·드라이버 1종, 페어웨이 우드 2종, 유틸리티 3종) 등 3가지 라인업 17종으로 구성됐다. core XT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낮은 스핀과 고탄도를 구현해 강력한 직진성으로 비거리증대를 실현시킨 초고반발 클럽이다. 헤드는 2PC 구조로 용접부위를 최소화해 밸런스를 안정화 시켰고, 페이스 소재로는 ZAT158의 뉴 티타늄을 사용했다. 여기에 core-X FACE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페이스면의 두께를 얇고 넓게 확대한 ‘ALL CORE 테크놀로지’로 유효 타구면적(스윗스팟)을 최대한 확장시켰다. 뛰어난 관용성과 함께 비거리를 자랑하는 core XT 클럽의 임팩트 시 소리는 기존 고반발 클럽들이 가진 특유의 타구음과 달리 맑고 경쾌한 듯 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의 타구음을 자랑한다. core XT 클럽에는 외국산 샤프트 대신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체인 델타 인더스트리(DELTA INDUSTRY)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V샤프트(V-30과 V-40)를 사용했다. 30g대의 V-30과 40g대의 V-40 경량 샤프트는 부드럽고 복원력이 강력한 4축 구조의 제품이다. 프리미엄 클럽은 골드 페이스 & 네이비 그라데이션 크라운드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드라이버로 9.5도 SR와 10.5도 R 2종으로 출시됐다. 젊은 감각의 메탈 클럽은 9.5도 R와 SR, 10.5도 R과 SR 등 4종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3번(15도), 5번(18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18도), U4(21도), U5(24도) 등 3종을 포함해 모두 9종이다. 우아한 감성의 로즈골드 클럽은 11.5도 L 1종과 페어웨이 우드 3번(17도), 5번(20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21도), U4(24도), U5(27도) 등 6종이다. 이 클럽은 우아한 스윙으로 최상의 비거리를 꿈꾸는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core XT는 다양한 스펙과 라인으로 구성돼 있어 시니어부터 일반 남녀 전 연령대의 아마추어 골퍼가 ‘보다 쉽게, 보다 편하게, 보다 더 멀리’ 행복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core XT의 소비자가격은 프리미엄 클럽 드라이버는 140만 원, 메탈 클럽과 로즈골드 클럽 드라이버는 95만 원이다. 우드 2종은 각각 65만 원, 유틸리티 3종은 각각 55만 원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캘러웨이골프는 에픽의 혁신 DNA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한층 진보한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외관의 단조 아이언 ‘에픽 포지드’를 출시했다. 에픽 포지드 아이언은 캘러웨이 역사상 처음으로 단조 아이언 내부에 특별 가공된 에너지 코어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IM(Metal Injection Molding·금속사출성형) 텅스텐 코어와 우레탄 마이크로 스피어 기술이 결합돼 최상의 탄도와 비거리, 뛰어난 손맛과 사운드를 선사한다. 우레탄 마이크로 스피어 기술이 1025 카본 스틸 바디와 만나 헤드 스피드는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진동과 잔디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준다. 이로 인해 골퍼들은 순수 단조 느낌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한층 진화된 360 페이스 컵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로 인해 페이스는 더욱 얇게 가공되었으며, 페이스 주변부의 얇고 탄성 있는 림(rim) 구조가 임팩트 시 볼 스피드를 최대로 높여준다. 또한 캘러웨이는 미드-롱 아이언의 스핀양과 컨트롤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VFT(Variable Face Technology·페이스 두께 가변가공기법)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일관된 볼 스피드와 최적의 스핀양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샤프트 옵션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틸 샤프트 2종(NS950 NEO R, ZELOS 7 S) 과 그라파이트 샤프트 2종(Speeder Evolution L, Speeder Evolution R)으로 구성을 넓혔다. 캘러웨이는 처음으로 에픽 아이언 라인 여성용도 출시했다. 여성 골퍼들도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 에픽 포지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히 출시한 모델이다. 김홍식 캘러웨이골프 전무는 “이번 에픽 포지드 아이언은 최상의 소재와 기술력, 프리미엄 디자인이 모두 결합된 걸작”이라며 “정교하게 가공된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이 선사하는 놀라운 비거리, 사운드, 타구감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용 아이언 세트는 300만 원, 여성용 아이언 세트는 270만 원이다. 한편 캘러웨이골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설계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는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드라이버 사용률 1위(44.88%),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드라이버 우승률 1위(50%)를 기록하며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에픽 플래시는 2017년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에픽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에픽 플래시의 핵심 기술이자, AI가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Flash Face)는 놀라운 비거리와 정확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80만∼105만 원. 문의 02-3218-1900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국미즈노가 MP라인의 신제품 ‘MP-20 시리즈 아이언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구리(Copper)’ 레이어를 삽입한 ‘4레이어드(Layered)’ 구조로 타구감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미즈노 프로라인의 MP 시리즈는 연철단조 아이언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확성을 동시에 지닌 상급자용 라인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미즈노 MP-20 시리즈 아이언’은 부드럽고 연한 소재인 구리 언더레이(Underlay)를 클럽 헤드 내 크롬, 니켈 소재 중간에 배치한 ‘4 레이어드’ 구조로 만들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자체 필드 테스트 결과 많은 선수들이 구리 레이어를 삽입한 아이언의 타구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은 기존 MP시리즈의 클래식한 머슬백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세련된 정통 단조 아이언의 형상을 살렸다. 또한 헤드의 탑 라인을 얇게 구성하여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위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역 테이퍼 블레이드’ 형태로 설계해 수직 관성 모멘트를 향상시켜 다소 빗맞은 샷에서도 향상된 방향성과 거리를 제공한다. ‘MP-20 아이언’은 탄소와 불순물 함유량이 0.3% 이하인 엄선된 순수 연철 ‘1025E’ 소재를 사용했다. 미즈노 만의 특허 기술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 HD(Grain Flow Forged HD)’ 공법을 통해 솔 부위의 단류선 수를 증가시켜 타구부의 밀집도를 높여 최상의 타구감을 완성시켰다. 헤드의 탑 라인 역시 기존의 MP 라인 클럽 중 가장 폭을 얇게 구성했으며,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미러 크롬(Mirror Chrome) 도금과 함께 어드레스 시 눈에 보이는 부분은 사틴(Pearl Brush) 마감 공법을 채택해 눈부심을 줄였다. ‘MP-20 MMC 아이언’ 또한 ‘MP-20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순수 연철 1025E 소재와 그레인 플로 포지드 HD 공법을 적용하는 한편 텅스텐 웨이트와 티타늄 패드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4번부터 7번까지의 헤드에는 12g의 티타늄 패드와 12g의 텅스텐 웨이트, 8번부터 피칭웨지까지는 10.5g의 티타늄 패드를 삽입해 헤드의 관용성을 높이고, 아이언별로 정상적인 솔 폭의 변화가 가능하게 했다. ‘MP-20 HMB 아이언’은 1025E 소재와 더불어 헤드 페이스와 넥 부분에 ‘크로몰리(Chromoly)’ 소재와 텅스텐 웨이트를 통해 성능을 높인 아이언이다. 4번부터 7번까지의 아이언에는 12g의 텅스텐 웨이트를 토우와 힐 쪽에 듀얼로 배치하여 낮고 깊은 무게중심을 구현하고 관성 모멘트를 높였다. 숏 아이언인 9번과 피칭웨지는 크로몰리 없이 순수 연철 1025E 소재만으로 구성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가격은 MP-20 아이언 159만 원, MP-20 MMC 아이언과 MP-20 HMB 아이언은 169만 원. 미즈노는 신제품 MP-20 시리즈 아이언의 출시를 기념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신제품 MP-20 시리즈 아이언을 구입한 고객에게 신제품 T20 웨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즈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대표 김준오)의 혁신적인 거리 측정기 ‘프리미엄 GPS 골프워치 보이스캐디 T6’과 ‘하이브리드 GPS 레이저 SL1 리미티드 에디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골퍼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GPS 골프워치 보이스캐디 T6은 이미 필드에서 가장 적합한 웨어러블 골프워치로서 평가받고 있다. 10월부터는 글로벌 코스뷰와 그린뷰, 그린 언듈레이션(경사도) 기능까지 지원하며 골프워치의 대명사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글로벌 코스뷰와 그린뷰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대한민국 골퍼들이 자주 방문하는 동남아까지 세계 각국 골프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은 시계형 최초로 그린 언듈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T6 제품을 소지하고 있는 골퍼라면 보이스캐디 홈페이지에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다가오는 겨울 동남아 골프 여행을 준비 중인 골퍼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핀 포인팅 기능은 GPS를 활용해 화살표로 핀 방향을 안내하는 기능이다. 도그렉 등 블라인드 홀이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깊은 벙커에서 핀 방향 에이밍을 도와준다. 코스뷰와 그린 언듈레이션 정보도 한층 강력해졌다. 벙커 및 해저드 거리 안내가 추가되어 보다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다. 골프워치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일반적이지만 핀 리로드 기능을 사용하면 보다 세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T6은 또 전화와 문자 등 알림 기능이 추가되어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다. 또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라운드 기록과 통계 기능을 추가했다. 스코어 카드와 사진 등 라운드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위의 기능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이 보이스캐디’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 47만9000원. 이와 함께 전 세계 500대밖에 출시되지 않은 SL1 리미티드 에디션은 수천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되어 어느 각도에서나 영롱한 빛으로 고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렌즈 접안부의 붉은 크리스털 포인트로 밸런스를 맞췄다. 보이스캐디 SL1은 GPS 융합 기술과 가죽, 알루미늄 소재 등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레이저 거리 측정기의 판도를 뒤바꾼 제품이다. 디자인 어워드계의 오스카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한국의 굿디자인을 수상한 보이스캐디의 시그니처 모델이다. SL1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장인의 손길이 묻어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만의 기술로 특수 제작된 크리스털 패브릭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감싸는 작업을 거쳤다. 위치에 따라 무늬가 다른 천연가죽처럼 크리스털 패브릭도 제품마다 서로 다른 빛을 발한다. 마치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과도 같다. SL1 리미티드 에디션은 GPS 핀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직선거리만 안내하는 토너먼트 기능을 추가하여 선택지를 넓혔다. 또한 한국, 미국, 일본에 있는 코스에서도 그린 언듈레이션 확인이 가능해 해외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파우치에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보이스캐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구매 시 스와로브스키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권장 소비자가격 119만9000원.이헌재 기자uni@donga.com}

“희정아, 축하해. 정말 잘 쳤어.”(김지현) “언니, 너무 고생하셨어요.”(임희정) 22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연장 2차전 직후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1.2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올 시즌 2번째 정상에 오른 19세 임희정에게,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지현(28)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임희정은 예의를 갖춰 선배를 위로했다. 연장전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 둘은 한화큐셀 골프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2011년 창단 이후 줄곧 이 골프단에서 일하고 있는 정성우 팀장은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기에 어느 한쪽을 편들 순 없었다. 승부를 가려야만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임희정의 우승은 올해 이 팀이 거둔 7승째였다. 이튿날 넬리 코르다(미국)가 유럽투어 라코스테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한화큐셀 골프단의 승수는 ‘8’로 늘었다. 창단 후 34차례나 우승한 한화큐셀 골프단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017년의 10승이다.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새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하지만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한화큐셀 골프단은 다른 팀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룹 마케팅팀 등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골프단이다. 정 팀장은 “단순히 선수를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수들 간의 유대가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11명은 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무대에서 활동한다. KLPGA투어에는 위의 두 선수와 이정민, 성유진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지은희, 김인경, 신지은, 코르다, 노무라 하루(일본) 등 5명의 선수가 활동한다. 이민영과 윤채영은 일본이 주무대다. KLPGA투어에서는 임희정이 2승을, 김지현이 1승을 거뒀고, LPGA투어에서는 지은희와 코르다가 한 번씩 우승했다. 일본에서는 이민영이 2승을 거뒀다. KLPGA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해 한화큐셀 골프단은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으로 트레이너를 파견한다. 투어 밴을 보내기도 한다. 트레이너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여 함께 운동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최근 2승을 거두며 조아연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한 임희정은 “김상균 감독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 힘든 투어 생활에서도 많은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한화그룹 소유의 골프장에서 마음껏 훈련할 수 있다. 함께 짝을 지어 연습 라운드를 나가곤 한다. 일본에서 뛰는 윤채영과 이민영을 위해서는 현지 매니저를 고용해 통역과 현지 생활 적응을 돕는다. 미국에도 한때 현지 매니저를 파견했다. 이달 초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초청한 KLPGA투어 한화클래식 때는 모처럼 9명의 선수가 모여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투어를 지배하는 초특급 스타는 없지만 이 팀에 온 뒤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적지 않다. 김지현도 2017년 이 골프단 소속으로 첫 우승을 거둔 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친언니 제시카 코르다의 그늘에 가려 있던 넬리 코르다 역시 LPGA투어와 유럽투어를 제패하며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다. 김 감독은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한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선수들끼리 소통하고 의지하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국 남자 역도의 기대주 진윤성(24·고양시청·사진)이 2019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땄다. 진윤성은 25일(현지 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남자 102kg급에서 인상 금메달, 합계 은메달 등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는 합계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리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메달을 수여한다. 진윤성은 인상에서 181kg을 들어 요헤니 티혼초(벨라루스·180k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용상에서는 216kg으로 4위를 했지만 인상 기록을 더해 합계 397kg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합계 우승은 398kg(인상 180kg, 용상 218kg)의 티혼초가 차지했다. 진윤성은 용상 3차 시기에서 219kg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여자 81kg에 출전한 이지은(22·수원시청)은 인상에서 111kg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용상에서 127kg으로 10위를 하며 합계 6위(238kg)에 만족해야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그의 힘만으로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없었다면 NC의 ‘가을야구’ 역시 없었다는 건 확실하다. 프로야구 제9구단 NC는 24일 두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12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로 비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확정지었다. NC는 지난해 창단 후 처음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2년 만에 다시 가을 잔치에 나서게 됐다. 감독 첫해에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은 이동욱 NC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여러 부분이 잘 맞아서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포수 양의지(사진)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는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인 4년 총액 125억 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오버 페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어차피 우승할 게 아니라면 그렇게 큰 금액을 쓰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양의지의 성적은 거액이 아깝지 않게 여겨질 정도다. 포수로서 수비뿐 아니라 공격까지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25일 현재 타율 0.358(380타수 136안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페르난데스(0.342)에 크게 앞서고 있어 사실상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후 35년 만이다. 홈런도 20개나 쳤고, 66타점을 올렸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584) 역시 1위다. 포수 본업도 빈틈을 찾기 어렵다. 투수 리드나 볼 배합 등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도루 저지율도 29.4%나 된다. 롯데 나종덕(36.5%)을 제외하고는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높은 확률이다. 올해 범한 실책은 2개로 수비율은 0.997에 이른다. 패스트볼도 2개로 주전 포수를 통틀어 가장 적다. 이 감독은 “내게 만약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뽑으라고 한다면 25번(양의지의 등번호) 선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내달 3일부터 4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선승제인데 LG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다. 두 경기 모두 LG의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NC가 홈인 창원NC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2연승을 거둬야 한다. NC의 가을 야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역시 양의지에게 달려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선두 SK가 또 졌다. 어느덧 6연패다. 다 잡은 줄 알았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불투명해졌다. SK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사실상 5강이 힘들어진 KT에 다시 한 번 일격을 당하면서 선두 자리가 더 위태로워졌다. SK는 이날 NC와 7-7로 비긴 2위 두산에 1.0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3점을 뽑아 6회초까지 3-0으로 앞섰다. 6회말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지만 여전히 1점을 앞섰다. 하지만 8회 김태훈-정영일의 계투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태훈이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정영일은 무사만루에서 KT 4번 타자 유한준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KT 타선은 로하스, 장성우, 강민국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8회말에만 대거 5득점 했다. 한편 올 시즌 중반 자진사퇴한 김기태 전 KIA 감독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날까지 4연패 중이던 KIA는 이날 키움을 5-0으로 완파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