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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가 요금 결제를 위해 다른 카드를 달라고 요청하자 택시 뒷좌석에 불을 붙이려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현존자동차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 씨(40)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5시 2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B 씨(60)가 모는 택시 뒷좌석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씨는 택시 요금 결제를 위해 B 씨에게 카드를 내줬으나 결제가 되지 않았고, 이에 B 씨가 “다른 카드를 달라”고 하자 격분해 가지고 있던 라이터를 꺼내 개봉한 뒤 라이터에 있던 휘발유를 택시 뒷좌석 시트에 뿌려 불을 붙이려 했다. 하지만 B 씨의 저지로 불을 붙이지는 못했다.성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피해자가 탑승하고 있던 택시를 소훼하려고 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적극 부인했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민주당이 통과시킨 특검법에 명태균 논란이 포함 돼 혹시 나도 연루되지 않았는지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치 하다보면 사기꾼도 도둑놈도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그 자들과 어울려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를 했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다. 나는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일도 없고 그와 전화통화 한일도 없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자 는 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 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그 자와 함께 불법, 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 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석열 측에 붙어서 조작질 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 칠 것으로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말했다.앞서 명 씨의 법률 대리인 박상권 변호사는 홍 시장이 명 씨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2022년 4월 중순,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자신의 복당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부탁해 달라는 통화를 했고 이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 씨가 검찰에 넘긴 이른바 ‘황금폰’에 여권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하다는 취지로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미 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로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통화다. 앞서 양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6일 통화를 가진 바 있다.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대(對)한 방위공약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 그동안의 한미 및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하에서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고 “한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앞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몇 주 내에 고위급 대면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 간 대면 협의는 늦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인 내년 1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난해 전국에서 1인당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국 29개 시·군·구 중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1억 3000만원), 강남구(1억 1700만원), 서초구(1억 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28만 명)보다 11.7% 늘어난 1148만 명의 납세자가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종합소득금액은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년간 신고인원과 종합소득금액 및 결정세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위 1%의 종합소득금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전년(22.9%)보다 약 1.8%p 감소했고, 결정세액 비중은 49.3%로 전년(50.9%)보다 약 1.6%p 감소했다. 상위 10%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전체의 52.1%, 결정세액 비중은 84.8%로 전년 대비 각각 2.2%p, 1.1%p 감소했으며, 상위 1% 및 10%가 전체 종합소득금액과 결정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결정세액이 0인 납세자(면세자)의 비율은 24.7%(284만 명)으로, 면세자 수는 신고인원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반면 면세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잔치에서 한복을 입은 가족들이 자신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꿈을 꾸고 스피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2억원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20일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출퇴근길에 현금이 있을 때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로또, 연금, 스피또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힌 당첨자 A 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500 복권을 구입했다.그는 “어느 날 잔치를 하는 꿈을 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다음날 퇴근길에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고 집에 와서 확인했다. 1등 당첨을 본 순간 너무 기뻐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말하자 믿지 않는 친구에게 1등 복권 사진을 찍어 보냈다. 최근 어머니 건강도 좋아지시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권에도 당첨이 돼서 너무 기쁘다”며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통상적으로 무료 제공되던 분식집 어묵 국물 유료화 공지문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씁쓸한 심경을 표했다.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어묵 국물도 돈 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분식을 판매하는 노점의 가격표가 담겨 있다.가격표에 따르면 물 어묵은 1개 1000원, 빨간 어묵은 1개 1500원이다. 어묵을 먹는 경우 어묵 국물 값은 종이컵 1컵 당 100원, 국물만 마시는 경우 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포장은 500원이 추가된다.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차라리 어묵 가격을 올려라”, “물가가 오르니까 이해는 가는데 더 이상 예전의 인심은 찾을 수 없네”, “포장비 별도라는 게 더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종이컵 여러 개 쓰는 사람도 있어서 그런 거겠지”, “어묵이나 떡볶이 안 먹고 국물만 먹겠다는 사람 있어서 그런 듯”, “진상이 많아서 그런 듯” 등의 반응도 나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88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실사를 거쳐 이번 자금을 삼성전자에 수여했다”며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있을 삼성의 370억 달러(약 53.6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 텍사스 중부에 있는 기존 시설을 미국 내 최첨단 칩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당초 미국 정부가 예비거래각서(PMT)를 통해 밝힌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는 64억 달러(약 9조 3000억 원)였으나, 최종 금액은 이보다 약 25.9% 축소된 금액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상무부 대변인은 “삼성에 대한 지원 규모는 지난 4월에 발표된 예비 지원 규모보다 적지만, 이는 변경된 투자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며 “상무부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투자 규모에 맞춰 지원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상무부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는 테일러에 있는 두 개의 새로운 최첨단 로직 팹과 연구개발(R&D) 팹, 그리고 기존 오스틴시 시설의 확장이 포함된다”며 “우리는 삼성의 단계적인 프로젝트 완료에 따라 자금을 배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州) 오스틴 공장 외에도 테일러시에 지난 2022년부터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은 이제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5개의 첨단 반도체 회사의 제조 시설이 모두 있는 국가가 됐다”며 “이는 놀라운 성과로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의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초당파적인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 및 덕분에 우리는 차세대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며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왕복 4차선 사거리 횡단보도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횡단보도에 주차된 킥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왕복 4차선 사거리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전동 킥보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킥보드를 치운 건 한 배달 기사였다. 배달 기사는 횡단보도 적색 신호가 떨어지자 오토바이를 구석에 세워 둔 뒤 서둘러 킥보드를 인도로 옮겨 감동을 안겼다.A 씨는 “이러다 사고 나겠다 싶어. 치우려는 찰나, 어느 기사님이 오셔서 인도로 치워주셨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만 가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 고맙습니다 기사님”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킥보드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저건 살인미수”, “배달 기사님 바쁜 상황일 텐데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른 누리꾼들은 “킥보드 불법주차 신고 가능하다. 검색하고 QR코드 찍으면 된다”, “서울시 킥보드 QR 찍어서 신고하면 마지막 사용자 벌금 내는 것으로 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실제로 서울특별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정차 위반 신고시스템‘에 접속하면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킥보드 회사, 킥보드 ID, 신고 내용 등을 입력해 신고할 수 있다.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지난해 총 2389건이나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22명이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석호에 설치돼 있던 56m 높이의 거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 라고아 드 아라티바 연안에 설치돼 있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부유식 구조물이 폭풍우에 무너져 내렸다.사건 이후 SNS에 한 현지 누리꾼이 포착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폭풍으로 인한 강풍에 휘청거리다가 단 몇 초 만에 물속으로 고꾸라지며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이 사고로 무너진 해당 부유식 구조물은 마리카시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사고 다음날인 18일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꾸미는 데 사용된 36만개의 조명이 공식 개장과 동시에 점등될 예정이었다.이날 폭풍우로 해당 지역에 호우 경보까지 내려졌으나 당초 예상보다 일찍 몰아치면서 구조물 안전 작업을 진행하던 일부 작업자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마리카 시청 발표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21세 남성 비니시우스 도스 산토스 아브레우로 신원이 확인됐고, 부상자들은 현재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다. 사망한 남성은 병원 이송 직후 목숨을 잃었다. 마리카시 관계자는 “최근 아라티바 석호에서 조립 중이던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마리카시는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날까지 사고에 대한 애도 기간을 갖고, 모든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아이유가 ‘스키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배우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는 19일 ‘[만날사람인나] 우리 말 좀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인나는 아이유를 만나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유인나는 아이유에게 “자는데 모기 소리만 들리는 게 낫냐? 아니면 자고 일어나 보니깐 엄청 많이 물려있는 게 낫냐?”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둘 다 진짜 너무 열 받는다”면서도 “그래도 안 물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아이유는 “유인나 씨는 아시겠지만 저는 (모기가 물리면) 병을 초래한다. 어디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다, 진물이 막 터지고 아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기 알레르기 같은 것”이라고 얘기했고, 두 사람은 검색을 하다 해당 병명이 ‘스키터 증후군’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에 물린 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부종, 열감, 발적, 가려움증,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아이유는 이에 대해 “어릴 때 모기에 물리고 심하게 앓았던 부분은 지금도 살이 죽어있다”며 “그 부분이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어있다, 그래서 저는 바퀴벌레보다 모기가 더 싫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이승환이 보수단체의 구미 콘서트 취소 요구에 오히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받아쳤다.이승환은 오는 25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 순회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른바 ‘탄핵 콘서트’를 펼친 바 있다. 자유대한민국수호대 등 13개 보수단체는 이에 반발해 19일 오후 2시경 구미시청 앞에서 이승환의 구미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탄핵으로 경제와 정치가 위기에 몰린 이 중대한 시국에 (이승환은) 대중적 인기를 이용하고,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명목으로 구미에서 콘서트를 강행하려 한다. 구미시는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 씨의 구미 콘서트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탄핵 콘서트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이승환이 구미에서 다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콘서트를 빙자한 정치적 선동을 두고 볼 수 없다. 이승환은 콘서트를 즉각 취소하고 시민들을 편향된 정치적 선동으로 부추기지 말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보수단체의 요구와 공연 반대 현수막 사진을 게재하면서 “데뷔 이후 35년만에 갖는 첫 구미공연인데 안타깝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며 “그곳이 ‘헤븐’이 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 장식품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어린이제품 15개 제품(완구 13종, 기타어린이제품 2종)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완구’로 분류된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 결과가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NP)가 국내 기준 대비 최대 215배, 납은 최대 11배 초과 검출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가소제는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첨가돼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 물질이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완구 제품 중 4개는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비즈완구 등 3개 제품은 ‘날카로운 끝’ 시험에서 어린이가 사용할 때 상해가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집게나 나무막대처럼 날카로운 끝이 이미 노출되어 있거나, 비틀림 및 인장시험 후 고정 플라스틱 투명판이나 작은 O링 금속에서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해 월 2회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의 안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시기별 구매 수요와 소비자 이슈 등을 고려하여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가위바위보 내기를 해 18살 지적장애 학생을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살인이 아닌 폭행치사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훈)는 19일 폭행치사죄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A 씨(20)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되 원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11시 24분경 고등학생 B 군(16), 중학생 C 양(14)과 함께 전남 목포 북항 선착장 부잔교에서 지적장애를 겪는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 D 군(18)을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D 군과 가위바위보로 바다 입수 내기를 했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D 군은 예상 가능한 패턴으로만 가위바위보를 했고 결국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 A 씨는 입수를 거부하는 D 군을 강제로 밀어 4m 깊이 바다로 떨어지게 했고, B 군은 입수를 거부하는 D 군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은 혐의를 받는다. C 양은 이들의 행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말리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A 씨가 강제로 밀어 바다에 빠진 D 군은 끝내 숨졌다.1심 재판 과정에서 B 군과 C 양은 공동폭행, 공동폭행 방조 혐의로 변경돼 광주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없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대신 폭행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억지로 부두에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유형력을 행사해 피해자를 강제로 바다에 강제 입수시켰고 당시 수온이나 수심 등에 비춰보면 피해자가 익사할 위험이 있음은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하며 A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 재판부가 A 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폭행치사죄를 적용한 것이 법리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시한 양형조건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징역 4년의 선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직장인들의 이직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이직을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겼던 직장인들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노동시장 속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이직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52.5%)로 나타났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44.4%), 워라밸(27.0%), 조직문화(23.4%), 통근 거리(21.2%), 경력 개발 기회 부족(14.8%), 기타(2.5%)로 나타났다.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역시 급여(44.8%)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별 두 번째로 중요한 요인에는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급여’(43.8%) 다음으로 ‘통근 거리’(10.7%)와 ‘워라밸’(8.7%)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30대와 40대 각각 47.2%, 47.7%로 ‘급여’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워라밸’(각각 14.2%, 10.5%)’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50대는 ‘급여’(43.3%)에 외에 ‘워라밸’(6.9%), ‘기업문화’(6.7%), ‘통근 거리’(6.2%)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60대는 ‘급여’(41.8%)에 이어 ‘기업문화’(12.8%)를 중요한 이직 요인으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세대별 이직 사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지만, ‘낮은 급여’는 모든 세대의 공통된 고민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세대는 자신의 생활 주기와 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장애물은 ‘새로운 직장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불안정한 고용 시장(27.6%)’도 이직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경쟁 심화로 인한 취업 어려움(22.0%)‘, ’이직 프로세스 스트레스(면접 준비, 이력서 작성 등)(13.9%)‘, ’구직 활동 시간 부족(7.0%)‘, ’기타(1.2%)‘ 순으로 이직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확인되었다. 성별에 따라 이직 장애물에 대한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남성 응답자는 ‘불안정한 고용 시장(30.5%)’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이는 경기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생계유지와 안정된 직장에 대한 압박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새 직장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29.2%)’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는 기존 직장에서의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새로운 직장의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이 여성 직장인들에게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직장인들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이직 의사가 없다(47.2%)’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2년 후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20.1%)’, ‘1년 이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16.4%)’, ‘6개월 이내에 이직 계획이 있다(16.3%)’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는 불안정한 고용 시장이 이직의 주요 걸림돌로 꼽힌 조사 결과와 연결된다.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직장을 옮기기보다 현 직장에 머무르며 안정성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피앰아이(PMI) 조민희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이직 고민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과 고용 시장 변화에 대한 다양한 고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용 시장의 변동성은 직장인들이 이직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따라 많은 직장인들은 이직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들의 커리어 계획을 재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일본의 한 중학교 교장이 반성하는 태도 없이 “좋아해서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는 망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도쿄 네리마구립 미하라다이 중학교 교장 기타무라 히사요시(57)는 14세 여학생을 성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기타무라는 지난해 한 여학생의 나체 영상이 담긴 캠코더를 소지했다가 아동 성매매 및 음란물 금지법 위반(소지) 혐의로 체포됐다.당시 경찰이 기타무라의 근무지와 자택을 수사하자 교장실 책상 안에서 캠코더가 나왔다. 캠코더에는 그가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영상 등 외설스러운 영상 여러 개가 담겨 있었다.이에 대해 기타무라는 “영상은 이전에 근무하던 중학교 학생을 촬영한 것”이라면서 “다시 볼 일이 있을 것 같아 저장했다”고 진술했다.그러다 경찰은 기타무라가 다른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2010년 당시 14세였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게 됐고, 준강간 혐의로 재구속했다.기타무라는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여학생을 불러낸 뒤 교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피해 학생은 “모두에게 알려지면 학교에 못 다니게 한다고 해 불안해서 알릴 수 없었다”며 “이후에도 피해 사실을 잊지 못하고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기타무라는 재판에서 “여학생을 좋아해서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여학생과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고 학생은 나를 받아들였다고 여겼다”며 준강간과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위계적 관계를 이용한 비열한 범죄”라며 “사건 발생 후 1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아직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 40대 남성이 광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지난달 중순 40대 남성 A 씨가 해당 병원에서 위장 수면 내시경을 받던 중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13일 만에 숨졌다며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수사 절차에 따라 의료진을 우선 업무상과실치사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후 A 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의료기록 검토, 전문 감정 등을 거쳐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가 오는 12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4년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11명의 타종인사를 발표했다. 선정된 시민대표들은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번 타종인사는 시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서울시 출입기자 9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지난 11월 7일(목)~11월 29일(금)까지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들을 추천 접수받아 90여 명의 시민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이번에 선정된 타종인사들은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들이다.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얼굴들이 선정됐다. ‘39년째 쌀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 씨, ‘아빠 육아문화 확산으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 씨, ‘25년간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김춘심 씨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교량 위에서 추락 직전의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와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을 한 이승기 씨,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 한솔’ 김한솔 씨의 선정이 눈길을 끈다.또한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 씨, 한국 야구계의 대표 지도자 ‘야신’ 김성근 씨,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배우 김석훈 씨도 함께한다.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온 곽경희 씨와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제야의 종 타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했던 것을 옹호하고 오히려 2차 계엄을 요구하는 등의 발언을 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겸 자유통일당 대표고문이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는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와 측근 A 씨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기독교회복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탄핵 정국 시기 전광훈 세력과 극우 성향 목회자들이 교회 안팎에서 내란 선동을 선전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자유통일당은 1차 탄핵소추안 부결 다음 날인 지난 8일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계엄 찬성이라는 주제의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전광훈 씨를 비롯한 자유통일당 소속 정치인들 다수가 참가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또 “이 자리에서 자유통일당 정당 관계자는 단순히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제2의 계엄, 제3의 계엄을 하더라도 반국가 세력을 완전히 이 나리에서 척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라고 주장했다.실제 경북 영양의 한 교회에는 ‘부정선거가 진짜 내란죄! 탄핵 남발 민주당은 해산하라! 선관위 자백하라! 윤통 최고!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기독교회복센터는 “이는 형법 제90조 2항의 ‘내란죄를 선동 또는 선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유기 금고에 처한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엄령을 선포할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라는 것이다.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광훈 세력은 12월 3일 내란 사태의 주동자를 옹호하고 있다. 우리는 계엄 없이 내란 없이 토론과 투표로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 헌정을 지지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 집단을 내란 선동의 죄가 없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넷플릭스가 제공 중인 애니메이션 ‘리틀 엔젤’에서 일본의 ‘가라테’를 ‘태권도’로 잘못 번역해 논란이 되고 있다.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9일 “국내외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 확인해 본 결과 ‘리틀 엔젤’ 4부 1화 한국어 더빙에서 가라테를 태권도로 소개하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인지라 가라테를 태권도로 오해할 수 있기에 빠른 시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넷플릭스는 지난 6월에도‘더 에이트 쇼’에서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번역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금까지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서 교수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통번역에는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진정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라면 인기 있는 콘텐츠 제작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빠른 조치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구독자 8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헤일리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CIA(미 중앙정보국)에 고발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18일 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에는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인 유튜버 헤일리는 영상에서 “훌륭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시고 깨어있는 우리 아이유 님이 탄핵 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을 적극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렇게 따뜻한 분이 없다.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와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은데 저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트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 님의 행보를 저도 알려드렸다”고 덧붙였다.그는 “저 말고 여러분들도 최대한 이런 깨어있는 우리 훌륭한 한국 연예인분들을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 명단을 공개했다. 헤일리는 “아이유 이 X년아 한 번 X 돼봐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헤일리가 공개한 CIA에 보낸 메일 내용에는 “아이유는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대통령의 탄핵 집회가 열리는 근처 식당에 결제까지 대신해 집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윤석열 탄핵 집회를 앞장서 돕고 있다”고 적혀 있다.이어 “그녀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이런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굉장히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위에 참여한 한국인들도 최근 미국 비자 및 입국이 거부됐다. 그녀의 영향력으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이지은 씨를 이렇게 제보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아이유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빵과 밥, 음료, 핫팩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각종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등 탄핵 집회에 후원한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