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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경찰 복장을 하고 가스총까지 차고 다닌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달 29일 관악구 도림천 인근에서 경찰 제복과 유사한 옷차림으로 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남성은 권총 형태의 호신용 스프레이도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도림천 인근에서 권총을 차고 있는 사람이 돌아다니는데 경찰은 아닌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탐문을 벌여 A 씨를 찾아냈다.A 씨는 평소 자주 드나들던 상점가에서 검거됐다.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관이 아닌 자가 경찰 제복 또는 장비를 착용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한 남성이 목에 총을 맞았으나 목걸이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주 덴버 커머스시티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두 남성이 싸움을 벌였다.이들은 말다툼을 하다가 그 중 한 남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총격을 가했다. 목에 총을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쓰러진 남성은 목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을 건졌다. 확인 결과 그가 착용하고 있던 10㎜ 폭의 금속 목걸이에 22구경 총탄이 박혀있었다.커머스시티 경찰국은 총알이 혈흔과 함께 목걸이에 그대로 박혀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경찰은 “목걸이의 색상이 은색이었지만 총알을 막은 것으로 보아 순수 은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가리타 화상’(margarita burns)이라고 불리는 식물광 피부염이 있다. 식물 속 광활성 물질이 자외선에 반응해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3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레딩에 거주하는 여성 타일러 필드(25)는 지난달 19일 햇볕 아래서 7개월 딸과 시간을 보내다가 딸 입 주변에 생긴 발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처음엔 햇볕에 화상을 입은 건가 생각했지만, 다음날 손과 팔 얼굴 주위가 온통 불에 덴 것 처럼 물집이 일어났다. 아기의 입안에도 체액이 가득 찬 물집이 생겼다. 화근은 딸에게 간식으로 쥐여준 샐러리 스틱(줄기)였다. 샐러리를 준지 15분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타일러는 뒤늦게 이 증상이 ‘마가리타 화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식물에 나타난 2차대사산물 푸로쿠마린(furocoumarin)이 아이의 연약한 피부에 발진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주로 감귤류 식물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샐러리나 파슬리, 무화과, 당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식물이 곰팡이나 박테리아, 곤충에 대항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피부에 닿은 뒤 수 시간 내에 접촉 부위가 가렵거나 심하게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내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타일러는 “엄마로서 큰 죄책감을 느낀다”며 “딸에게 평생 흉터가 남을까 두렵다”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식물 화상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엄마들에게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도 리아나 벤자크라는 여성이 야외에서 7개월 아이에게 샐러리 스틱을 먹였다가 입 주변이 물집으로 뒤덮였다고 호소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배우 박상민이 또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과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상민을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박상민은 지난달 19일 오전 8시경 음주 상태로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몰고 과천시 내 자신의 집 주변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날(18일) 늦은 밤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박상민은 귀가하는 길에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박상민의 음주 운전 적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1997년 8월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박상민은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22대 총선 전에 여론조사 거짓응답을 유도한 혐의를 받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200여 명이 모인 지역 행사에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여러분은 다 20대다. 왜냐하면 여러분 나이를 정직하게 말하면 전화가 끊어져 버린다. 여러분은 하루만 20대를 좀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요새 20대들은 죽어라고 (여론조사) 전화를 안 받는다. 받아도 여론조사라고 하면 끊어버린다. 나머지 세대는 다 찼는데 20대는 안찬다. 여러분을 하루만 20대를 좀 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발언했다.공직선거법 108조는 당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정동영 의원 측은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크성 발언으로, 농담성이라도 해도 진중치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이전의 자연인 신분이었다”며 “선거법과는 무관하다. 당시 정 예비후보는 총선 출마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라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어린이들의 학업,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은 한 달에 평균 1만 위안(약 190만 원)에서 최대 6만 위안(약 1130만 원)을 받는다.이 직업은 아이들에게 학과목을 가르치고 숙제를 돕는 것 외에도 각종 과외 활동을 조직하고 방과 후 수업에 데려가고, 장기자랑이나 그림대회 같은 활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아동 성장 동반자’는 학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아 90%가 최소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상하이의 명문 대학에서 국제 관계학을 전공한 여성 슈라는 “대학 졸업 2년 전에 성장 동반자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유치원 아이를 돌보기에는 너무 바쁜 사업가의 자녀였다”며 “그 부모는 나에게 자신의 집에서 살면서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아들의 수많은 과외 활동에 참석할 때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직업은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개발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주하는 가정부나 가정교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또한 “성장 동반자를 고용하는 가정은 주로 자녀 교육에 대한 지출을 결코 아끼지 않는 고소득층”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원자의 최소 요구 사항은 유아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고, 고등 교육 학위에 영어를 잘해야 한다. 게다가 제2외국어를 구사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다른 기술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근로자는 여성이지만 일부 미혼모는 자녀에게 남성의 우정과 영향력을 제공하기 위해 남성 동반자를 선호한다고도 전했다.또 다른 성장 동반자 우모 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나에게 가장 바쁜 날이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남매 간의 갈등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탈리아에서 세 친구가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 서로를 껴안고 있는 마지막 영상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 인근 나티소네강을 따라 산책하던 20대 3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 모두 급류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이들이 서있던 지점에서 약 7m 떨어진 강둑에는 구조대원들이 있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접근이 어려웠다. 밧줄을 던졌지만 닿지 않았다.출동한 소방관은 “우리는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구조 헬기는 이들이 사라지고 나서 1분 뒤에 도착했다.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다음날(1일) 두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남성 한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세 사람은 친구 사이이며 이 중 두 명은 연인으로 알려졌다. 모두 20대 초반이다. 사고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물이 불어나기까지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코인 투자’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김동현은 지난달 28일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스튜디오 수제’에서 자신이 살고있는 집 내부를 공개했다.김동현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8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2008년 준공된 반포자이의 80평대 시세는 70억 원 수준이다.이 집을 방문한 장성규는 “형 보니 부동산 쪽으로는 챔피언이 되신 듯 하다. 여기가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아파트 아니냐”고 말했다.이에 김동현은 “근데 자가 아니다. 자가는 못 산다”고 말했다. 장성규가 “여긴 전세도 30~40억 하지 않냐”고 묻자 김동현은 “그래서 ‘반전세’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김동현은 “지금은 무주택이다. 예전에 한남더힐 작은 평수에 살다가 팔았다. 그땐 주택이 좀 있었는데 오르기 직전에 다 팔았다”고 털어놨다.‘그걸 왜 팔았냐?’는 질문에 김동현은 “제가 코인을…”이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갑자기 위장병이 오려한다”며 씁쓸한 기억을 되살렸다.그는 한남더힐을 팔아 비트코인이 굉장히 어려운 판에 탑승했다며 “쉽게 하면 안되는 거다. 힘들었는데 중간쯤에 많이 손해를 보면서 정신 차렸다. ‘이러다 우리 애들 다 길바닥 가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투자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장성규가 ‘근데 최근에 비트코인이 1억을 찍으면서 많이 벌지 않았냐?’고 묻자 김동현은 “돈을 많이 번 것 같지만 이제 본전이 됐다”며 “그래도 난 너무 감사하다. 나중에 경제 채널에 나가서 제대로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용주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장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30대 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20분경 자신의 고용주인 카라반 판매 업체 사장 B 씨(50대 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사건 다음 날인 27일 오전 8시경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B 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것처럼 목격자 행세를 했다.그러나 국립과학수사원 부검 결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현장 상황과 목격자 진술 등이 부자연스럽다고 의심한 경찰은 A 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최초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 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이 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경기지역 소재 일간지 기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이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해 10월19일 ‘마약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신문에 최초로 보도됐다.경찰은 최초 보도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 청구까지 이뤄진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주 수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파출소 근처에 주차하고 잠이 든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최근 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파출소 앞에서 새벽 시간대 순찰 교대를 위해 나와 있던 경찰관이 수상한 차를 발견했다.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파출소 근처에 주차했는데, 오랜 시간 브레이크 등이 켜진 채로 운전자는 나오지 않았다.경찰관은 다가가서 차 주변을 맴돌며 내부를 유심히 살폈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은 채 몸을 비틀어 누워 자고 있었다.경찰관은 차 문을 노크해 운전자를 깨웠다. 문을 열자 술 냄새가 진동했다.경찰이 “술 드시고 운전하셨죠?”라고 추궁하자 운전자는 "아니요, 운전 안 했어요. 운전 안 했어요!”라며 잡아뗐다.하지만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로 확인됐다.경찰관이 “운전해서 오는 것 다 봤다”고 하자 이 운전자는 “파출소 앞인지 몰랐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한 가족이 소셜미디어(SNS)에 2000만 원짜리 호화 크루즈 여행을 자랑했다가 여행을 하루 앞두고 승선이 취소됐다.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티파니 뱅크스는 1년 동안 계획했던 크루즈 여행이 출항 이틀 전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간호사인 뱅크스는 부부와 4명의 아이들이 함께 묵기 위해 ‘카니발 크루즈 라인’에서 가장 큰 객실인 ‘엑셀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1만 5000달러(약 2060만 원)를 주고 예약했다. 그런데 이미 전액을 지불한 상품에 대해 업체가 돌연 ‘취소 메일’을 보내면서 “출발 15일 이내 취소하면 돈을 반환되지 않는다는 정책에 따라 환불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뱅크스는 “난 여행을 취소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해당 객실은 이미 다른 손님이 예약했다”는 업체의 답변을 받았다.뱅크스 가족은 최후의 해결책을 기대하며 어쨌든 배에 타기 위해 승선 장소로 갔지만 결국 배는 이들을 남겨두고 떠나고 말았다.뱅크스는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 네 자녀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뱅크스는 예약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한 것 아닌지 업체 측에 항의했고, 누군가 신원을 도용해 예약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화근은 ‘SNS 자랑’이었다. 뱅크스와 남편은 몇 주 전 ‘휴가 카운트다운’을 세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크루즈 예약 내역이 적힌 이메일 화면을 캡처해 첨부했다. 이 사진에는 예약번호가 나와 있었는데 실수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했다.이를 본 누군가가 예약번호와 뱅크스의 이름을 도용해 ‘장난’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측은 “취소한 사람의 IP 주소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로 파악됐지만 신원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뱅크스는 부주의함으로 예약번호를 노출하긴 했지만, 어떻게 (타인이) 확인 절차도 없이 내 예약을 쉽게 넘겨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업체 측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게시글을 올리는 조건으로 향후 10404달러(약 1430만 원)짜리 크루즈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뱅크스는 “관심이 없다. 다시는 이 업체와 함께 항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에서 누군가 던진 휴대전화에 차 뒷유리가 파손됐다며 차주가 피해를 호소했다.최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아파트 정신나간 사람이 화난다고 스마트폰을 위에서 던져 차가 이렇게 됐다. 화나면 물건 던지는 습관 있는 분들, 사람 맞으면 살인이다. 정신 좀 차려라”라는 글과 사진 올라왔다.사진에는 휴대전화에 맞아 차 유리에 구멍이 뚫린 모습이 담겨 있다. 유리가 깨지면서 내부 좌석을 비롯해 곳곳에 유리 파편이 튀어 있는 모습이다.피해 차주는 “바로 신고해서 가해자는 잡았는데 보험회사에서는 자차 처리하면 이력이 남으니 가해자와 합의해서 수리하는 방법이 제일 좋겠다더라”라며 “유리 수리비만 60만 원 정도 나왔고 그 외에 썬팅비, 가죽 손상이나 긁힘, 차량 청소비와 지금까지 차를 수리하지 못하고 다녔던 부분에 대한 피해보상까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향한 중·장년 남성들의 ‘고백’이 괴롭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비스업종의 점주 또는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가 쓴 글이 올라와 다른 커뮤니티로 공유됐다.글쓴이는 “아저씨들 여자 알바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나이도 배로 많은 고객에게 고백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들께 상처를 꽤 많이 받는다. 늘 수많은 손님을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심하다. 게다가 진상 손님들도 꽤 있어서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다”고 했다.이어 “늘 그런 상황인데 40~60대 남성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상대방이 내 직업과 나 자신을 쉽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백을 하는 사람은 껄떡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을 받는 입장이나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껄떡대고 치근덕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휴일에 일하셔서 남친이 많이 속상해하시겠어요’ 따위의 유도 질문도 절대 하지 마시라. 듣는 입장에서는 다 안다. 그런 말을 왜 하는지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라며 “‘나는 아닐 거야. 분명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어. 혹시나 잘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미인은 용기 있는 사람이 얻는 거랬어’라는 자기 합리화로 당위성을 만들지 마시라. 절대 아니다. 그냥 하지 마시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 사연을 두고 글쓴이가 당사자인지 제3자인지 누리꾼들이 궁금해하자 글쓴이는 “다행히 저한테는 안 한다. 알바하는 여자애들한테 해버리니 여자애들 그만두는 애들도 생긴다. 한두 번도 아니고 진짜”라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실제로 그런 사람들 때문에 감정 소모가 심하다.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자존감이 내려간다” “내 딸이나 동생에게 40~50대가 그런다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 “아내랑 자영업 하는데 아내에게 치근덕대는 사람들 많다”며 공감했다.반면 “개인 대 개인으로 고백하는데 법으로 나이 차이 나면 고백도 못 하게 막는 거라도 있나?” “스토킹한 것도 아니고” “카페에서 손님(저)과 사장으로 만나서 잘살고 있다”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2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는 2011년 MBC 프로그램 ‘신입사원’ 출신의 김대호 MBC 아나운서와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JTBC 아나운서 출신인 진행자 장성규는 재미를 위해 두 사람에게 기수 등을 물으며 경쟁 분위기를 조성했다.강지영은 “JTBC 1기”라고 답했고, 김대호는 “MBC는 수평 관계라 기수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난 기수를 모른다”며 말하지 않았다.그러자 장성규는 “가장 중요한 게 연봉이다”며 소득을 물었다.김대호는 “저는 14년 차 호봉을 받는다. 차장 연봉이니까 한 1억 정도”라고 답했다.하지만 강지영은 “아나운서는 사실 연봉 말고도 무형적 가치를 얻는 게 아니겠나. 어떻게 돈으로 그걸 다 환산하겠나”라고 직답을 회피했다. 그는 답변 과정에서 목이 메 기침을 했다.그러자 장성규는 “목이 메신 것 같다. 1억에 깜짝 놀라신 것 같은데 괜찮냐”고 약 올렸다.김대호는 “직장인인데 환산해야지 누구는 흙 파서 (돈버냐)”고 반박했다.강지영은 “그냥 MBC가 더 많이 받는다”고 인정했고, 장성규는 “김대호가 이겼다”고 판정했다.이에 김대호는 “그래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좀 부족하다”며 염장 질렀다.강지영은 “지금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 데, ‘1억이 부족하다’고 하면 시청자들이 어떻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시청자만 보고 방송한다. 억대 연봉 필요하지 않다”고 어필했다.당황한 김대호는 “제 말뜻은 이제…”라며 눈빛이 흔들리더니 “저는 과소비 해서 부족하다”면서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김대호는 2011년 방송된 MBC TV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여러 예능물에서 활약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강지영은 같은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그해 특채 아나운서로 JTBC에 입사했다. 2022년 JTBC 주말 ‘뉴스룸’을 단독으로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0대 딸에게 “성관계 하자”며 집적대는 남성에게 아버지가 주먹을 날렸는데, 그 한 방으로 남성이 사망하고 말았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경 태국 파타야의 한 풀빌라 파티장에서 러시아 남성(36)이 숨졌다. 이 풀빌라 파티에는 영국인 남성 A 씨(34)가 아내와 함께 15세 딸을 데리고 참석했다. 다만 피곤했던 아내는 먼저 파티장을 떠나 숙소로 돌아갔다.A 씨는 파티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 러시아 남성과 술을 마시게 됐다.그런데 러시아 남성이 술에 취하자 A 씨 딸 귀에다 대고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치근덕거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남성은 본인의 아내가 현장에 있는데도 A 씨 딸을 성희롱했다고 한다. 괴롭힘은 점점 더 심해졌고 화가 난 A 씨는 러시아 남성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러시아 남성은 쓰러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의료진이 의식을 잃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태국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풀빌라에서 멀지 않은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 파타야 경찰서에 구금했다.A 씨는 경찰에 “내 주먹으로 그 남자가 죽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에서 체포된 영국인과 관련해 태국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더선에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베트남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찜통 버스에 11시간 동안 홀로 남겨진 5살 유치원생이 숨졌다.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북부 타이빈의 한 유치원 버스에서 후이라는 5살 소년이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아이는 당일 아침 6시 20분경 유치원에 가기 위해 29인승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는 후이를 포함해 원생 10명과 교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58세 남성이었다.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하자 운전기사는 교사와 원생들을 내려준 뒤 교문 앞에 버스를 주차하고 떠났다.이 유치원은 약 400명의 원생을 돌보는 대형 시설이다. 유치원은 아이들의 출석 사진을 찍어 올리는 소프트웨어 모니터링으로 후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단순 결석으로 판단해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같은 날 오후 5시경 후이의 외삼촌이 아이를 하원시키려고 유치원에 오자 교사는 “아이가 등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삼촌과 교사들은 유치버스로 달려가 문을 부수고 아이를 발견했다. 거의 11시간 동안 차 안에 방치돼 있던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입원 전에 사망했다. 이날 타이빈 지역 기온은 섭씨 35도를 넘나들었다. 창문을 닫고 햇볕에 방치한 차량 내부 온도는 이보다 10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는 계산했다. 후이의 엄마는 일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갔고, 아이는 2년 넘게 조부모·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었다.타이빈성 경찰은 아이가 어쩌다 혼자만 버스에 남게 됐는지 등 자세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부부가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으나 남편은 사망했다.30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분경 인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사람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소방과 해경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들은 70대 부부로 파악됐다.남편은 의식과 호흡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저체온증을 보인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해경은 이 부부가 일행과 함께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다가 물때를 놓쳐 밀물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부부 모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며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대에 깊은 갯골에 빠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인천 앞바다에서는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해 무의도에서 4명, 옹진군 영흥도에서 1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엔진에 사람이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뉴욕타임즈와 BBC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덴마크 빌룬트로 가려던 현지 항공사 KLM 여객기 KL1341편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이륙을 위해 회전하는 비행기 제트엔진에 신원미상의 사람이 숨졌다. 당시 상황이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공항과 언론은 “끔찍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스카이폴 공항은 이날 X를 통해 “오늘 비행기 엔진에 사람이 들어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승객과 동료들에게 유감이다. 현재 왕립 헌병대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사건 직후 승객들은 모두 비행기에서 하차했다.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들은 심리 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가 승객인지 직원인지 등 정확한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현지 언론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동체를 밀어내는 데 관여한 직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사망자가 비행기 엔진에 스스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빨려 들어간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왕립 군 조사 당국은 “이번일이 사고인지 자살인지 말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공항 측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스키폴은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허브 공항 중 하나다. 지난달 약 550만 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상원의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미시시피) 의원은 다음 달 국방예산 심의를 앞두고 국방 투자 계획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보고서를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보고서는 “매년 김정은은 미국과 인도태평양의 우리 동맹국들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에서 억지력이 약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핵 공유 협정이나 한반도에 전술핵무기 재배치와 같은 새로운 선택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비슷한 핵 공유 협정에 한국, 일본, 호주가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한미 연합훈련을 지속하고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할 것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주요 위협 대상으로 지목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빠른 속도로 군사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계속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과거 북한 경제를 마비시켰던 국제 제재는 러시아와 중국이 이행을 거부하면서 실효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짐 리시 의원도 지난 15일 ‘군비 통제와 억제력의 미래’ 청문회에서 “유럽과 달리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수시켰다. 동아시아 동맹들은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수백개의 다양한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는 궤도에 있는 북한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국은 억지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핵전력을 수정하고, 동맹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맹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전구에 재배치하는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위커 의원은 공화당 상원의원 중에서도 군사 분야에서 강경한 입장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차지할 경우 이런 전술핵 재배치론이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