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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6일부터 전국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에 배달 수수료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배달 수수료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롯데리아는 주문 고객에게 거리에 따라 2500∼4500원의 배달료를 청구한다. 하지만 제품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했고 최소 주문 금액도 기존 1만3000원에서 9000원으로 30%가량 낮췄다. 자체 주문 앱 ‘롯데이츠’뿐 아니라 모든 배달 앱에서 주문 시 적용된다. 그간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별도 배달료가 없는 대신 배달 제품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받아 왔다. 이 경우 많이 배달시킬수록 매장 가격과의 격차가 커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배달 서비스를 분리해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코리아 호키포키, 허니콤 토피(honeycomb toffee).’ 해외 누리꾼들이 추억의 군것질거리인 달고나를 부르는 방식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달고나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부터 약 2주간 달고나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70%가량 증가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에서는 상품 설명으로 오징어게임 장면을 붙인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2만∼4만 원대(22∼36달러)로 5000원에서 1만 원을 오가는 국내 가격의 최대 8배 수준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달고나는 ‘이색적인 한국 과자’로 통하는 것이다. 해외에선 달고나 만들기가 ‘힙한’ 놀이문화로 각광받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내 ‘dalgona’ 게시물은 약 28만 개에 이른다. 해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고나 만들기 영상을 올리며 빠르게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열린 오징어게임 체험관은 달고나 만들기, 딱지치기 등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오징어게임 후광효과는 뚜렷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17∼30일 달고나 뽑기의 주재료인 설탕 매출은 직전 2주보다 45% 늘었다. 서울 거리 곳곳의 달고나 노점상도 ‘달고나 특수’를 누렸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근처 달고나 가게에는 달고나 뽑기를 하러 온 사람 30여 명이 길게 늘어섰다. 한 누리꾼은 SNS에서 “(명동에서) 달고나 뽑기를 파는 분들이 경쟁적으로 영업하는 건 처음 본다”며 “‘이모네 뽑기’를 (운영)하시는 할머니 매대가 품절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고나 열풍은 K콘텐츠 인기가 K푸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넣어 만든 음식),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치맥(치킨과 맥주)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 식품이 번번이 인기를 끄는 건 음식이 공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콘텐츠 속 인물과 비슷해지려는 욕망을 충족하고자 주인공의 경험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중 음식은 자동차, 패션 등과 달리 인간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높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좋아 유행을 선도하는 측면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음식은 패션과 달리 하루에도 여러 번 소비할 수밖에 없는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중의 접근성이 높다”며 “MZ세대 소비자 입장에선 음식이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기에도 좋아 트렌드가 빨리 퍼지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코리아 호키포키, 허니콤 토피(honeycomb toffee)’. 해외 네티즌들이 추억의 군것질거리인 달고나를 부르는 방식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달고나가 새로운 놀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 17일부터 약 2주간 달고나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70%가량 증가했다.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이커머스에서는 상품 설명으로 오징어게임 장면을 붙인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2만~4만 원대(22~36달러)로 5000원에서 1만 원을 오가는 국내 가격의 최대 8배 수준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달고나는 ‘이색적인 한국 과자’로 통하는 것이다. 해외에선 달고나 만들기가 ‘힙한’ 놀이문화로 각광받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내 ‘dalgona’ 게시물은 약 28만 개에 이른다. 해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고나 만들기 영상을 올리며 빠르게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열린 오징어게임 체험관은 달고나 만들기, 딱지치기 등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오징어게임 후광효과는 뚜렷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17~30일 달고나 뽑기의 주재료인 설탕 매출은 직전 2주보다 45% 늘었다. 서울 거리 곳곳의 달고나 노점상도 ‘달고나 특수’를 누렸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근처 달고나 가게에는 달고나 뽑기를 하러 온 사람 30여 명이 길게 늘어섰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적이 드물었던 명동 거리에도 달고나 노점상과 이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두 늘었다. 한 네티즌은 SNS에서 “(명동에서) 달고나 뽑기를 파는 분들이 경쟁적으로 영업하는 건 처음 본다”며 “‘이모네 뽑기’를 (운영)하시는 할머니 매대가 품절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고나 열풍은 K-콘텐츠 인기가 K-푸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만든 음식),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치맥(치킨과 맥주)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 식품이 번번이 인기를 끄는 건 음식이 공감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콘텐츠 속 인물과 비슷해지려는 욕망을 충족하고자 주인공의 경험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중 음식은 자동차, 패션 등과 달리 인간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좋아 유행을 선도하는 측면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음식은 패션과 달리 하루에도 여러 번 소비할 수밖에 없는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중의 접근성이 높다”며 “MZ세대 소비자 입장에선 음식이 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기에도 좋아 트렌드가 빨리 퍼지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이름 ‘오로지’. 세계여행과 요가가 취미인 영원히 늙지 않는 22세 인플루언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지난해 8월 만든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최근 가장 핫한 광고모델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9만8000명. 올해 7월 신한라이프 광고로 유명해진 로지가 연말까지 벌어들일 광고료는 약 10억 원이다. 소속사가 먼저 제안한 광고가 한 편도 없지만 전속 계약만 8건, 광고 협찬 100여 건이 밀려들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가상 모델은 리스크 없이 구매 파워를 발휘하는 이상적인 존재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이들의 존재감이 급부상하면서 유통업체들도 직접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 패션뷰티 업계 대세는 가상모델최근 로지 섭외에 유난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패션뷰티 업계다. 이달 패션기업 LF는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의 가방 전속모델로 로지를 발탁했다. 가을 상품 중 ‘로지 픽(pick)’을 선보이고 메타버스로도 소통할 계획이다. 앞서 2030세대를 겨냥한 골프 브랜드 마틴골프도 로지를 선점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선 화장품 협찬을 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가상 모델은 이미 업계 화두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까지 가상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상 모델의 팔색조 매력이 특히 패션뷰티 브랜드에서 강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성격과 개성이 반영되는 사람과 달리 이들은 브랜드가 원하는 이미지를 오차 없이 구현할 수 있다. 자사 제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에 따른 세밀한 체형, 피부결 조정도 가능하다. LF 관계자는 “트렌디함이 중요한 패션 브랜드에는 ‘뻔하지 않은’ 광고모델을 찾는 게 언제나 관건”이라며 “첨단기술로 만든 가상 인간은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브랜드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입체적인 모델인 셈”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이 큰 패션 업계에서는 직접 가상 모델 만들기에 뛰어들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자체 패션브랜드 홍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업 디오비스튜디오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루이’와 협업 콘텐츠를 제작했다. 롯데홈쇼핑이 쇼호스트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가상 인간 ‘루시’는 현재 팔로어 3만 명을 앞두고 있다. ○ ‘완벽한 아이콘’ 영향력 더 커질 것가상 모델들은 MZ세대의 매력적인 아이콘이 되도록 치밀하게 고안됐다. 루시는 롱보드 타는 것과 드럼 연주를 즐긴다. 로지는 SNS를 통해 “업사이클링 패션을 입자” “빨대는 쓰지 말자” 같은 사회적 목소리도 낸다. 소속사 관계자는 “로지 한 명을 관리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원 13명 중 12명이 MZ세대”라며 “로지가 보여줄 일상과 사회적 가치가 젊은층의 요구와 부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논의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음주운전 등 구설에 휘말릴 가능성이 애초에 없다 보니 각종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윤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모델이 갖는 리스크는 더 커졌다”며 “유명 연예인에 비해 섭외 비용은 적으면서 홍보 효과는 더 좋아 ‘섭외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가상 모델 시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객이 원하는 인물의 특성을 그대로 만들어내 누구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가상 모델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머잖아 휴머노이드 기술이 발달하면 가상 모델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올가을 스마트폰 하나 간신히 들어갈 미니백 열풍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 거리에서 큼지막한 가방들은 자취를 감춘 대신 앙증맞은 마이크로 미니 백은 대세가 됐다. 최근 미니백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라이프 스타일 변화가 주도했다. 코로나19 이후 장거리 외출과 모임이 줄면서 실내뿐 아니라 집 근처에서도 자연스럽게 걸칠 수 있는 원마일 웨어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 패션에 미니백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편안한 조거팬츠에도, 발목까지 떨어지는 로브 코트에도 무겁지 않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방에 넣어 다닐 물건이 대폭 줄어든 영향도 크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이 간소해지자 파우치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쿠션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립스틱 등 화장을 고칠 때 써야 하는 온갖 제품 대신 립밤 하나 정도면 충분한 시대가 됐다. 두꺼운 지갑도 가방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간편결제 시스템,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지갑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명품 브랜드부터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이번 시즌 주력 아이템으로 미니백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다채로워진 모양과 통통 튀는 색깔로 개성을 더했다. 크기는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니백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가을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 작고 가벼워 한손에 ‘쏙’… 튀는 색깔로 존재감 ‘뿜뿜’올가을 들기 좋은 신상 ‘미니백’ 화려한 디자인-컬러에 미니 사이즈 백밋밋한 ‘꾸안꾸’ 패션에 포인트 아이템미니백은 작고 가벼워진 만큼 어깨에 메거나 손잡이로 드는 건 물론이고 클러치로도 활용 가능한 팔색조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멋을 낸 원마일웨어에 단출하게 미니백 하나 손에 들면 그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셀린느의 타부백은 미디엄, 라지, 클러치 등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는데 특히 가장 작은 사이즈인 클러치의 인기가 높다. 최근 정호연, 성지영 등 유명 패셔니스타가 착용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원마일웨어 공식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탔다. 숄더 스트랩을 장착해 어깨에 메거나 짧은 스트랩을 손목에 걸 수도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최고급 송아지 가죽 위에 캔버스 재질로 마무리한 타부백은 가을 낙엽과 어울리는 캐멀, 화이트, 오렌지 등 색상으로 출시됐다. 스텔라 매카트니가 공개한 프레이미백은 체인 스트랩이 툭 떨어지도록 클러치처럼 드는 것이 정석이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팔라벨라의 뒤를 이을 프레이미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스텔라 매카트니 고유의 다이아몬드 컷 체인 스트랩과 시그니처 로고 메달을 더해 대담함을 강조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신념에 따라 실제 가죽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인조 가죽을 사용했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 화보집에 가장 많이 등장할 정도로 브랜드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과감한 형태 크기는 작지만 독특한 형태만큼은 빅백을 가볍게 능가한다. 흔히 볼 수 없는 기하학적 모양은 멀리서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가을을 맞아 선보인 스트럭처 클러치는 미술품 오브제를 떠올리게 한다. 가방 한 쪽 모서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타고 구부러져 팔을 감싸는 기하학적 형태는 성별을 불문하고 시크함을 배가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패턴이 사선 방향으로 적용됐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퍼 잠금 장치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블랙, 다크 모스, 미스틱 등 세련된 색감들로 준비돼있다. 끌로에의 키스백은 입술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메탈 핸들로 브랜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손을 감싸 쥐는 듯한 메탈 장식의 핸들은 심플한 가방에 독특함을 추가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부착하면 숄더 또는 크로스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따뜻함이 묻어나는 캐멀부터 화이트, 그린 등 다양한 색깔에다 이번 시즌에는 무광 블랙으로 제작한 핸들 장식을 처음 선보인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타비 컬렉션은 1989년 봄여름 시즌 처음 등장했다. 앞코 발가락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독특한 형상은 관습을 거스르는 아방가르드 정신을 대변한다. 이번 시즌 선보인 타비 마이크로백은 가로 길이 16cm 남짓의 초미니백으로 앞면에는 타비 슈즈의 바닥 창 패치가 장식돼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곡선형 가방 뒷면엔 브랜드를 상징하는 4개의 흰색 스티치가 수놓여 있다. 100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는 이번 시즌을 맞아 노에미백을 공개했다. 기존 인기 제품인 미나백을 세로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가방 앞면에 좌우로 달린 벨트 잠금 장식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가장 작은 토이 사이즈부터 스몰, 미디엄 등 크기로 만나볼 수 있다.작지만 통통 튀는 색깔로 강렬해진 존재감 이번 시즌 미니백은 색상 폭도 넓어졌다. 베르사체는 가을을 앞두고 단풍잎처럼 붉은 미니 호보백과 청량한 하늘을 닮은 파란색 새철백을 선보였다. 파란색, 갈색 등으로 출시된 새철백은 주황 또는 검정 체인 스트랩이 완성도를 더했다. 불가리는 ‘변신’을 주제로 세르펜티 카보숑 마틀라세 백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채도 높은 분홍색 본체에 금색 체인 스트랩을 더한 제품이다. 가방을 여닫는 부분엔 붉은색 젬스톤으로 눈을 형상화한 뱀 머리 장식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 외 검정, 아이보리 색상도 불가리 장인들만의 퀼팅 공법으로 풍성한 볼륨감을 보여준다. 마르니는 가죽을 꼬아 만든 핸들에서 이름을 딴 트윌백에 이번 시즌 색상 스펙트럼을 확대했다. 가을철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라일락 색깔부터 차분한 회색, 검정 등으로 구성됐다. 주름 디테일이 더해진 반달 형태 덕에 미니백이지만 수납공간이 넓고 자석 버튼으로 가방을 여닫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재활용한 나일론 실을 사용한 나일론 버전과 부드러운 소가죽 버전 두 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독특한 매듭 디자인이 특징인 아크네 스튜디오의 무수비백은 이번 시즌 은은한 연녹색으로도 새롭게 제작됐다. 동양 전통 의상의 허리띠에서 영감을 얻어 2016년 출시돼 현재 브랜드 대표 가방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 사이즈와 스몰, 미디엄 등 다양한 사이즈를 갖췄으며 고급 소가죽만을 사용한 외관과 양가죽 안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즉석밥, 라면, 햄 등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음료값도 인상된다. 29일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 3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환타 오렌지(8.3%), 스프라이트(7.1%), 파워에이드 마운틴(10%)이 캔 음료 기준 100원씩 오른다. 페트병 음료인 토레타도 5.6% 비싸진다. 웅진식품도 다음 달부터 주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2012년 이후 약 9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인 하늘보리 500mL 가격이 6.7%, 초록매실과 아침햇살이 각각 8%대 오른다. 갈배사이다(5%), 아침에사과(5.9%), 코코팜화이트(10%)도 오른다. 음료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건 최근 급증한 생산 원가 때문이다. 최근 오른 우유 공급가도 다음 달 편의점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제품 가격은 최소 5.3%에서 최대 13.3%까지 인상된다. 앞서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흰우유 1L 공급가를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동원F&B와 매일유업, 남양유업도 다음 달 우유 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동원F&B는 평균 6%대, 매일유업은 4∼5%대로 인상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형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순간 도미노 인상은 예고됐던 셈”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두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라보에이치가 ‘샴푸바’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보고 완료했다.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란 말 그대로 탈모 증상을 경감해주는 유효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뜻한다.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효과가 확인돼야만 식약처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시중 판매되는 기능성 샴푸와 달리 샴푸바는 통상 일반 화장품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보에이치 샴푸바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심사를 완료한 것이 획기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라보에이치는 지난해 3월 아모레퍼시픽이 탈모 시장에 출사표를 낸 브랜드다. 피부, 모발, 성분, 미생물, 고객경험 등 5가지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10년에 걸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모발을 잡고 있는 피부인 두피를 재조명해 출시한 두피강화 샴푸는 출시 1년 반 만에 100만 개 넘게 팔리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라보에이치가 출시하는 기능성 샴푸바는 두피강화 샴푸처럼 두피 건강과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라보에이치가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은 모근과 두피 장벽을 강화하고 두피를 진정한다. 두피 각질, 두피 수분량, 모발 강도도 개선한다. 특히 원료를 물에 희석하거나 가열하지 않아 사용감이 부드럽고 샴푸바로 머리를 감은 뒤 모발이 뻣뻣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설페이트, 실리콘 등 인체에 우려되는 성분도 배제했다. 기능성 샴푸바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이어온 친환경 행보와도 관련 깊다. 샴푸바는 기존 샴푸와 달리 별도 포장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친환경 소비가 확산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제품군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이 종이로만 구성된 택배 포장재를 사용하고 비건 인증을 받는 등 환경친화적 제품을 개발해온 또 하나의 결과인 셈이다. 라보에이치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제품의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올해 즉석밥, 라면, 햄 등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다음달부터 편의점 음료 값까지 오른다. 29일 코카콜라음료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 36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환타 오렌지(8.3%), 스프라이트(7.1%), 파워에이드 마운틴(10%)이 캔 음료 기준 각 100원씩 오른다. 페트병 음료인 토레타도 5.6% 비싸진다. 다만 지난 1월 가격을 올린 코카콜라와 씨그램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웅진식품도 다음달부터 주요 제품 편의점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2012년 이후 약 9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인 하늘보리 500ml 가격이 6.7%, 초록매실과 아침햇살이 8%대로 오른다. 해태htb가 판매하는 갈배사이다(5%), 아침에사과(5.9%), 코코팜화이트(10%)도 줄줄이 비싸진다. 음료 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건 최근 급증한 생산 원가 때문이다. 코카콜라음료에 따르면 현재 페트, 알루미늄 등 주요 국제 원부자재 가격은 연초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로 제조비용을 상쇄해왔으나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국내 물류비와 인건비까지 급격히 늘며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 오른 우유 공급가도 다음달 편의점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제품 가격은 최소 5.3%에서 최대 13.3%까지 인상된다. 앞서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일부터 흰우유 1L 공급가를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형 식품기업들이 먼저 가격인상을 단행한 순간 도미노 인상은 예고된 셈”이라며 “머잖아 원유를 사용하는 식음료 제품 가격이 대부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풀무원이 두부, 콩나물 등 가격을 올린 데 이어 CJ제일제당 즉석밥·스팸, 라면3사 주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호텔업계 ‘키캉스’(키즈·호텔·바캉스의 합성어) 상품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막히고 국내여행이 활성화하면서 업계 핵심 고객으로 떠오른 키캉스족을 고정 수요로 사로잡기 위해서다. 최근 키캉스 상품은 돌봄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길어진 ‘집콕’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아이를 호텔에 맡긴 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기존 유아동 프로그램과 달리 부모가 함께 참석하지 않아도 전담팀이 아이만 따로 돌봐준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전담 교사에게 아이를 3시간 동안 맡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 상품을 이달 출시했다. 자녀가 케이크 만들기, 액자 만들기 등 활동을 즐기는 동안 부모는 객실에서 쉬거나 관광을 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가 운영하는 돌봄 프로그램은 회당 인원수를 4명으로 절반가량 줄이고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보다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일반 객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키즈룸’으로 리모델링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롯데호텔 월드는 기존 객실 12개를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객실로 탈바꿈했다.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 채색 도구, 캐릭터 수제 쿠키 등도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스위트 객실을 아동 전용 놀이공간으로 재단장하기도 했다. 편백나무 칩으로 채운 풀장, 친환경 소재로 만든 장난감 등을 비치했으며 오전과 오후 각 한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놀이시설이다. 이 같은 유아동 특화 상품은 실제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럭셔리 소비를 즐기는 젊은 부모들이 주 고객이다. 롯데호텔 제주에 따르면 지난달 돌봄 프로그램 이용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자녀 동반 고객이 많은 주말엔 브레드 이발소 객실부터 먼저 찬다”며 “전용 상품에는 아이가 안전하게 놀 거리가 많아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고급 식당과 카페에 ‘노키즈존’이 확산한 것도 키캉스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당, 카페 등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기기 어려워진 유아 동반 가족의 수요가 호텔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식당처럼 열려 있는 공간과 달리 호텔은 객실을 비롯해 프라이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서비스가 강점”이라며 “각종 특화 상품을 통해 럭셔리 서비스를 즐기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 동반 고객의 경우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는 것도 업계 입장에선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부모들은 온·오프라인 양방으로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입소문이 잘 나고 다양한 채널로 홍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안경’ 시장이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개성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간편하게 개성을 드러내기 좋은 고가 안경으로 명품 보복 소비 열풍이 옮겨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명품보다 잘나간 프리미엄 안경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8월 프리미엄 안경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6% 증가했다. 2019년 21.6%, 지난해 31.1%에 이어 최근 3년간 프리미엄 안경 매출 증가율은 점점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현대백화점 전체 명품군의 매출 증가율인 28.2%를 뛰어넘었고, 올해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독일 브랜드 마이키타(52.8%), 미국 브랜드 타르트옵티컬(48.2%) 등 매출 증가율이 특히 높은 수입 안경 브랜드는 안경테 가격만 최소 40만 원 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여행 감소로 전체 안경 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고가 안경만 나 홀로 호황을 누린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4.7%, 35.3% 줄었다. 안경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안경의 인기를 코로나19 이후 터져 나온 명품 소비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가방, 신발, 의류 등을 넘어 안경에까지 명품 보복 소비 현상이 번졌다는 의미다. 특히 안경은 가방이나 시계 등 고가의 명품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투자해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입 안경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프리카안경 관계자는 “어중간한 가격대의 안경테는 안 팔리고 아예 명품이나 인지도 높은 고가 안경이 잘나가는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일상적 소비는 위축됐지만 한번 구매했을 때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에 쓰는 돈은 훨씬 과감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경의 역할이 단순한 시력 보조 기구를 넘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고가 안경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현상이 나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경 편집숍의 프리미엄 안경 비중을 최근 70%로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 셀럽처럼 고가 안경으로 개성 표현 최근 프리미엄 안경 성장세 뒤에는 최신 소비 문화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있다. 안경 편집숍 콜렉트 관계자는 “소비 여력이 있는 30, 40대가 프리미엄 안경의 주 수요층이지만, 크롬하츠, 톰브라운 등 MZ세대에게 브랜드 자체가 인기 있는 경우 고가 안경 판매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100만 원대인 크롬하츠 안경의 경우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딘딘 등이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톰브라운 안경은 대표적 패셔니스타인 지드래곤(GD)이 착용해 유명해졌다.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한 젠틀몬스터,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윈터 등이 착용한 로렌스폴 제품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MZ세대 고객이 늘면서 안경 업체들은 매장 운영 방식에서도 체험형 요소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 2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상품 진열 대신 6족 보행 로봇과 디저트 매장 등의 이색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고가 안경의 급성장은 코로나19 이후 상시화된 마스크 착용과 원마일 웨어(실내와 집 근처 1마일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의 인기 등과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보림 이화여대 패션디자인전공 교수는 “집콕으로 유행한 원마일 웨어를 입을 때면 안경으로 멋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화장할 때 눈을 강조하는 경향에 더해 안경도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템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SSG닷컴이 새벽배송으로 주문 가능한 뷰티 상품군을 2배로 늘린다. 올 7월 화장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지 약 2개월 만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기존 49개에서 60개로, 상품 수는 300종에서 60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SSG닷컴 내 새벽배송을 통한 화장품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화장품 새벽배송을 실시한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관련 매출은 직전 달보다 3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영 SSG닷컴 큐레이션기획팀 바이어는 “비누, 샴푸 등 생필품 위주였던 상품군을 메이크업 소품, 남성 화장품까지 확대하자 수요가 늘었다”며 “향후 취급 품목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이번 상품 확대를 기념해 23일부터 일주일간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0명에게 새벽배송 할인쿠폰 2종을 제공한다. 뷰티 상품은 최대 15%, 장보기 상품은 최대 10% 할인가에 판매한다. 화장품 새벽배송 신규 이용 고객에겐 같은 시각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반값 쿠폰도 증정한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밀키트 차례상’도 정성 다하면 OK “양가 어른들은 ‘괜찮다’고 하시지만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일까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부 서모 씨(36) 가족은 추석 때 양가 모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미리 선물을 보내고 영상통화로 인사드릴 계획이다. 가족이 함께 결정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서 씨는 “명절 풍습을 마음대로 생략하고 줄이는 것이 예(禮)에 어긋나는 건 아닌지, 어른들이 섭섭해하시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맞이하는 세 번째 명절. 정부는 추석 이후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예고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이다. 이제 집집마다 “새로운 명절 풍습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예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혹시 실례는 아닐까’ ‘전통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동아일보 기자들이 전문가에게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이 형식보다 더 중요하게 꼽은 기준은 ‘가족의 화목’이었다.설-추석 안쇠면 불효? 명절 모이기 힘들땐 다른 주말도 괜찮아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명절도 변해야 한다는데… 왜 이렇게 현실에선 바꾸기 어렵죠?” 서울 성북구에 사는 이모 씨(41·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씨는 시부모에게 “4명 이상 집합금지니 따로 모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순간 말 그대로 분위기가 ‘싸해졌다’. 이 씨는 “시베리아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겨우 인원을 나누는 방식으로 거리 두기 기준을 맞췄지만 명절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 씨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눈치 보기’ 중이다. 많은 가족이 비슷한 걱정을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가족의 화목만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명절 문화를 바꿀 키는 어른들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꼭 명절에만 모여야 하나요?” 아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 종가가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추석을 쇠지 않는다. 추석에는 햇곡식이 충분히 여물지 않아서다. 그 대신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重陽節)을 추석처럼 지낸다. 서애 선생 종손 류창해 씨(65)는 “우리 집안에서 추석은 해외여행을 가는 등 부담 없이 쉬는 기간”이라며 “각 집안 사정에 맞춰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절이 설과 추석만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 조상들은 단오 같은 절기도 설과 추석 못지않은 명절로 쇠었다. 전문가들은 “설이나 추석을 쇠지 않는 것이 곧 불효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명절이 어려우면 다른 주말이나 가족에게 의미 있는 날로 정해도 된다는 얘기다. ○ “줄줄이 제사, 합쳐도 되나요?” 그렇다. 석주 이상룡 선생 종가는 4대 조상(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의 제사 8개를 광복절인 8월 15일에 몰아 지낸다. 독립운동가를 배출해낸 가문으로 광복절에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서다. 동시에 후손들의 부담을 덜자는 의미도 담았다. 석주 선생 종손 이창수 씨(56)는 “연간 제사를 8번 지내는 것은 자식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지금의 현실과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러 제사를 합쳐 한번에 지내는 것을 ‘합사’ 또는 ‘합제’라고 부른다. 옛 문헌에는 선조들이 추석 차례를 11월에 있는 ‘묘사(무덤 앞에서 지내는 제사)’와 합쳐 한번에 쇠는 등 합사를 적극 활용해온 기록도 있다. ○ “차례상 음식, ‘밀키트’는 안 되나요?”가능하다. 정성이 중요하지, 음식 가짓수와 형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종가와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종가들의 차례상은 떡과 과일 등으로 간소하다. 전과 같은 기름 두른 음식도 올리지 않는다. 특히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많다. 최근에는 데우기만 하면 음식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인기다. 나물, 잡채, 동그랑땡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간편식은 지난해 추석 대비 두 배가량 많이 팔렸다. 간편식, 사온 음식 등은 물론이고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냉수 한 잔’도 괜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간편식도 조상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며 “과거 결혼식의 예법은 위패 앞에서 고하는 것이었지만 최근 다양한 방식이 존중받듯, 제사라고 바뀌지 말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줌(ZOOM)’ 제사, ‘영상통화’ 괜찮아요?”괜찮다. 우리 선조의 제사 풍습 중에서도 ‘줌 제사’와 유사한 전통이 있다. 선조들은 타향에 있는 사람이 명절이나 기일에 맞춰 고향 방향 또는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지내는 제사를 ‘망제(望祭)’라고 불렀다. 벼슬을 해 고향에서 먼 곳으로 부임할 경우에는 아예 사당을 그린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를 가지고 기일에 그림에다 절을 했다. 감모여재도에는 사당뿐 아니라 제사상까지 차려져 있어 큰 비용이나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제사를 지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안승준 한국고문서학회장과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망제와 감모여재도를 보면 조선시대부터 이미 비대면 차례를 지낸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집 명절은…’ 어떻게 바꾸자고 할까요?”어른이 먼저 말을 꺼내고, 가족 간 합의를 바탕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명절 문화에서 가족관계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집안 어른들이 먼저 배려해 이야기하는 것이 원만한 소통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절 문화가 ‘가족 내 위계’를 중시하는 유교적 관습과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어른이 먼저 나설 때 갈등이 적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종가들도 종손이 이야기를 주도하되 문중의 합의로 변화를 만들었다. 고서에서도 문중 합의만 있으면 시대와 개별 사정에 맞춰 집안에 맞는 예를 갖춰나갈 것을 권하는 구절이 많다. 새로운 예법에 권위가 깃들려면 구성원의 합의가 필수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박정훈 인턴기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4학년이승우 인턴기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졸업}

직장인 조모 씨(35)는 아내와 상의해 올 추석 연휴 기간 집에 머물기로 했다. 이 부부는 명절이면 여행을 떠나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자 여행 계획을 접은 것이다. 그 대신 집에서 명절 분위기를 내려고 전과 송편 등 음식을 조금씩 만들어 먹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이 5일에 이르는 데다 재난지원금까지 풀렸지만 올해 추석은 집에서 알뜰하게 보내려는 직장인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아일보와 잡코리아가 6∼10일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추석 당일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3%가 ‘동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날 부모님 댁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8.8%로 코로나19 이전 명절에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78.8%)보다 크게 낮았다. 여행을 가거나 골프 등 취미생활을 할 계획이라는 응답 비율은 각각 8.9%, 7.3%에 그쳤다.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홈추족’이 늘면서 ‘추석 당일 명절 음식을 챙겨 먹겠다’고 한 응답자는 63.2%에 달했다. 명절음식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직접 조리한다’(73.7%)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포장(16.0%), 밀키트(5.0%), 배달주문(3.1%) 등 다양한 답이 나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거리 두기 명절’이 길어지면서 ‘명절에 꼭 일가친척을 만날 필요는 없다’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며 “다만 명절에 대한 그리움을 음식으로 달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홈추족이 많아지면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경비는 3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줄었다. 추석 경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동네 근처에만 머물 계획이기 때문’(66.1%)이라거나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27%)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추석 경비의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직접 방문하기 어렵게 된 부모님을 위한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데 쓰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복수 응답)의 69%가 추석 경비를 주로 부모님 용돈에 쓴다고 답했다. 이어 외식(30%), 교통 및 주유(25%), 차례상 마련(23%)에 경비를 지출하겠다는 답이 많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직장인 조모 씨(35)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집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양가 모두 차례를 지내지 않아 명절을 항상 여행 기간으로 활용했던 부부였다. 하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올해 추석 여행은 포기했다. 대신 집에서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각종 전과 송편 등을 조금씩 만들어 먹기로 했다. 올 추석도 집에서 보내려는 ‘홈추족’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잡코리아가 6~10일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맞는 세 번째 명절이지만 여전히 동네를 기점으로 활동 반경을 최대한 좁히려는 수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먼저 ‘추석 당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8%가 추석 당일 부모님을 찾아뵐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복수응답으로 36.3%가 동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모님을 찾아뵙더라도 동네를 기점으로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여행을 가거나, 골프 등 취미생활을 할 계획인 사람들도 각각 8.9%, 7.3%로 많지 않았다. ‘집밥’ 트렌드도 지속될 전망이다. 추석 당일 명절 음식을 챙겨먹겠다는 응답은 63.2%에 달했다. 응답자의 19.1%는 명절 음식을 챙겨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명절 음식을 챙겨먹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대부분(73.7%)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겠다고 답한 점이다. 포장(16.0%), 밀키트(5.0%), 배달(3.1%) 등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음식 조달 수단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거리두기 명절’이 길어지면서 ‘명절에 꼭 일가친척을 만날 필요는 없다’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며 “다만 명절에 대한 그리움을 명절 음식으로 달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조리해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올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31만 원이었다. 지난해 추석 때 사용했다고 밝힌 평균 경비(33만 원)와 비교하면 2만 원이 줄었다. 추석 경비가 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밝힌 경비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동네 근처에만 머물러서(66.1%)”였다. 반면 추석 경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 비용 증가(62.2%)”였다. 이 밖에 채소 과일 등 물가 상승(53.5%) 등이 뒤를 이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온라인 DNA’는 뉴커머스 시대 생존을 위한 핵심 키워드다. 소비 지형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유통 대기업들도 온라인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신세계는 체질을 온라인 중심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온라인 DNA를 강화했다. 공격적인 온라인 확장과 온·오프라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로 뉴커머스 시대에 걸맞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 허무는 쇼핑신세계는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를 하나로 통합한 유통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이마트와 SSG닷컴 간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연계를 강화했다. 신세계가 가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고객이 자유롭게 오가며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SG닷컴에서 상품 정보를 비교하고 결제한 뒤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최종 구매 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달 실시한 골프용품 옴니서비스는 고객이 SSG닷컴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이마트 시타실에서 체험하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 퀵커머스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이 이달 선보인 ‘새벽빵’ 서비스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극(極)신선’ 전략 중 하나다. SSG닷컴은 매일 새벽 이마트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오전 10시부터 2시간 내로 배송한다.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각 장점을 연계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 팬데믹 후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채널은 경쟁관계가 아닌 ‘디지털 유통 생태계’를 키워 나가는 공생 관계”라고 말했다.○ 디지털화로 차세대 쇼핑 시장 공략신세계는 급성장 중인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000억 원대였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올해 2조80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SSG닷컴은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도입해 제품 특징을 생생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쇼핑의 불편을 해소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MZ세대 인기 명품을 반값에 판매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이마트 자체 간편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 강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달까지 연간 누적 시청자 수는 260만 명, 편당 평균 시청자 수는 1만5000명에 이르렀다. 온·오프라인 연계로 SSG닷컴은 올 2분기 총 거래액을 20% 끌어올리며 신세계그룹의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춘 디지털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제품 소유권, 구매 이력 등을 내장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제공이 대표적이다. 온라인몰에서 명품을 구매한 고객도 언제든지 제품 보증서를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세계는 ‘유통 사관학교’라고 불릴 만큼 다른 유통 기업에 비해 각 채널을 자체적이고 뚜렷한 색깔로 키워 왔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차세대 유통환경 구축이 비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어서 변화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이마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마트 ‘SSG푸드마켓’이 올해 추석을 맞아 140만 원짜리 발사믹 식초(사진)를 14일 선보였다. 이번에 판매되는 초고가 식초는 100년 이상 숙성된 이탈리아산 제품으로 총 100여 개 한정 생산돼 국내에는 매년 10여 개만 반입된다. SSG푸드마켓은 이 외에도 30만∼50만 원대 고급 발사믹 식초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한다. SSG푸드마켓이 고급 발사믹 식초를 선보인 건 최근 집밥족이 늘며 프리미엄 조미료와 소스오일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조미료와 소스오일 매출이 각각 11%, 28% 증가한 가운데 발사믹 소스는 63% 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SG푸드마켓 이용석 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밥이 늘고 고객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색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올해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족’(집을 뜻하는 Home과 추석의 합성어)이 늘면서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직전 15일간 판매된 자체 간편식 브랜드 내 제수음식 매출은 전년 추석보다 약 18% 증가했다. 지난 설에도 차례상 간편식 판매액은 전년보다 7% 이상 올랐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기간에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72%, 45% 늘어난 바 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이마트와 SSG닷컴은 간편 제수음식 물량을 10% 늘렸다. 송편, 오색산적 등을 비롯해 올해는 오색잔치잡채도 선보이며 구색을 넓혔다. 조선호텔 출신 요리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일일이 손질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다. 너비아니와 떡갈비는 용량을 늘려 묶음 상품으로 출시하는 등 총 40여 종의 상품에 대해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유영은 피코크 바이어는 “비대면 명절이 장기화하고 1, 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차례상이 점차 간소해지는 추세”라며 “품질 좋은 상차림 간편식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클린뷰티 편집숍 ‘레이블씨’의 매장. 흙색이 도는 입구를 통과하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장품을 진열하는 선반도, 심지어 잠시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뿐 아니라 자연 채광과 아로마 향기가 약 52m²(16평) 규모 매장을 가득 채웠고, 바닥에는 살아있는 연녹색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이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레이블씨가 처음으로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의 테마는 ‘도심 속 자연’이었다. ‘클린뷰티’ 브랜드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클린뷰티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빼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등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장품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클린뷰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삼성물산뿐이 아니다.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로이비’도 레이블씨 매장 맞은편에 10여 평 크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출시 이후 3번째 팝업 매장이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올해 2월 개점과 동시에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을 입점시키며 국내 처음으로 클린뷰티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클린뷰티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이들은 환경보호 등 클린뷰티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가치소비’의 방식으로 제품을 이용해왔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세대인 만큼 매장에서의 체험을 요구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후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왔으나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매장은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오감을 자극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레이블씨는 자연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정중앙에 원목과 암석으로 만든 개수대를 배치하고 살아있는 이끼를 손수 심었다. 로이비는 자체 개발한 아로마 향이 매장에 퍼지도록 특수 용기를 배치하고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폐플라스틱 예술품을 설치했다. 비클린은 30여 개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매장 내 체험공간 두 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크레도뷰티’, ‘폴레인’ 등 클린뷰티 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채널이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클린뷰티 전문 유통 채널이 없는 데다 개념 자체가 생소해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블루오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 클린뷰티 기준에 부합하는지 소비자가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 보니 전문 유통 채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클린뷰티 편집샵 ‘레이블씨’의 매장. 흙색이 도는 입구를 통과하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장품을 진열하는 선반도, 심지어 잠시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나무로 만들졌기 때문이었다. 그 뿐 아니라 자연 채광과 아로마 향기가 약 52㎡(16평) 규모 매장을 가득 채웠고, 바닥에는 살아있는 연녹색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이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레이블씨가 처음으로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의 테마는 ‘도심 속 자연’이었다. ‘클린뷰티’ 브랜드들이 잇달아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있다. 클린뷰티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빼고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 등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장품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클린뷰티 브랜드들은 오프라인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삼성물산 뿐이 아니다.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로이비’도 레이블씨 매장 맞은편에 10여 평 크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출시 이후 3번째 팝업 매장이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올해 2월 개점과 동시에 클린뷰티 편집샵 ‘비클린’을 입점시키며 국내 처음으로 클린뷰티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 클린뷰티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있다. 이들은 환경 보호 등 클린뷰티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가치소비’의 방식으로 제품을 이용해왔다. 여기에 더해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세대인만큼 매장에서의 체험을 요구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후 온라인으로만 판매해왔으나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매장은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오감을 자극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레이블씨는 자연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정중앙에 원목과 암석으로 만든 개수대를 배치하고 살아있는 이끼를 손수 심었다. 로이비는 자체 개발한 아로마 향이 매장에 퍼지도록 특수 용기를 배치하고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폐플라스틱 예술품을 설치했다. 비클린은 30여 개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매장 내 체험 공간 두 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크레도뷰티’, ‘폴레인’ 등 클린뷰티 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채널이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클린뷰티 전문 유통 채널이 없는데다 개념 자체가 생소해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블루오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 클린뷰티 기준에 부합하는지 소비자가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보니 전문 유통 채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클린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서울 마포구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이현빈 씨(26·여)는 올해 초 4인용 원형 테이블과 간이 의자 두 개를 구매했다. 평소 끼니를 때우던 1인용 접이식 밥상은 치운 지 오래다. 이 씨는 “이제 집은 퇴근 후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재택근무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곳이 됐다”며 “번듯한 식탁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바꾼 집안 가구는 식탁이었다. 본보가 주요 가구업체들의 코로나19 전후 3개년의 품목별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식탁 판매가 가장 많이 뛰었고 대형화 추세도 뚜렷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2021년(상반기 기준) 한샘의 품목별 가구 판매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식탁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이어 서재(40%), 침대 매트리스(20%), 소파(12%)의 차례로 판매액 증가폭이 컸다. 식탁이 바뀌며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가구도 크게 바뀌었다. 현대리바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년 1월∼2021년 6월) 직전 동기간보다 많이 팔린 가구 품목을 조사한 결과 주방가구 매출이 40%대로 뛰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탁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6인용 식탁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5% 증가하며 전체 가구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구색 맞추기용이던 6인용 식탁이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며 “1, 2인 가구는 4인용 식탁을 찾고 4인 가구는 6인용 식탁을 찾는 등 큰 식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정모 씨(62)도 최근 재건축이 완료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8인용 식탁을 샀다. 정 씨는 “두 아들이 분가해 남편과 둘이 지내지만 취미생활을 공유하거나 함께 요리할 수도 있고 가족모임도 집에서 이뤄지다 보니 식탁만큼은 대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식탁이 커진 건 코로나19로 집밥, 재택근무, 홈파티 등 실내 생활이 모두 식탁을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식탁이 주방 한편을 벗어나 거실의 ‘핵심 가구’로 떠오르는 트렌드도 생겼다. 대학생 김영현 씨(26)는 최근 식탁을 거실로 옮기고 소파를 다른 쪽으로 치웠다. 김 씨는 “재택근무를 하는 아버지도 넓은 식탁을 찾아 부엌에 자주 오시다 보니 아예 자리를 옮겼다”며 “쾌적한 거실에 식탁을 두니 집중도 잘되고 밥도 더 맛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식탁의 변신’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달라진 실내 생활 문화를 반영한다고 진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TV와 소파를 중심으로 기존 거실이 갖던 휴식 기능은 방으로 이동했다”며 “이제 거실은 식탁을 중심으로 업무, 공부, 취미생활 등이 이뤄지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집이 가족,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다차원적인 공간이 된 만큼 주요 가구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