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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외교부가 북한과 전략적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평양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방러 준비는 지난해 1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경북 산불이 시간당 8.2km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이 달리는 것보다 빠른 수준으로 역대 산불 중 최고 속도다.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27일 경북 의성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22~25일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그는 “초속 27m 강풍이 불어 확산 속도가 시속 8.2 ㎞ 수준”이라며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시속 8.2㎞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원 센터장은 “지난 2019년 강원 속초·고성 산불 때 시간당 초속 33m 바람이 불었고 이때 기록된 산불확산 속도는 시간당 5.2km였다”고 밝혔다.산림 당국은 불똥이 연쇄적으로 튀어 민가와 산림 등을 불태우면서 이번 산불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직후 검찰을 향해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공력을 낭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필귀정 아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항소심 재판이 끝난 뒤 서울고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또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 가지고 이렇게 모여 있는데, 사실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이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았던 1심 판결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대선가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26일 “피고인(이 대표)의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이르지 못해 범죄사실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며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피고인은 무죄”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131일 만이다.● 법원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 못해”이날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이 대표의 발언 모두를 무죄로 봤다.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과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 골프 친 사진은 조작됐다’는 발언을 유죄로 인정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두 발언을 포함해 검찰이 혐의를 적용한 모든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먼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제가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것처럼 (국민의힘이) 전체 일행 중 일부를 떼서 사진을 보여줬던데 조작한 것”이라고 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2심 재판부는 무죄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골프 관련 발언을 김문기와 함께 간 해외 출장 중 골프를 안 쳤다고 해석할 수 없고 허위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김씨와 같이 찍은) 사진은 원본을 일부 떼낸 것이라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진이 조작됐으니 골프를 같이 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하면 백현동 발언의 의미는 국토부의 법률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용도지역 변경했다는 것이지, 이를 의무 조항에 근거해 피고인이 불가피하게 용도지역 변경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이 발언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용도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용도지역 변경이 피고인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것으로 당시의 입장을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라고 압축한 것인데 이 표현은 상대적으로 주관적인 발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용도지역변경이 이뤄질 무렵 전체가 아닌 성남시만을 특정해서 (국토부가) 3차례 용도변경요청을 보냈는데 거기에는 모두 법률상 근거 명시됐다”며 “‘법률에 의한 요구에 따라’(라고 발언한) 부분은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1심 이어 2심도 ‘김문기 몰랐다’ 발언 무죄이날 재판부는 1심에 이어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에 나와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았던 고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관련한 모든 발언에 대해서도 무죄 판단을 내렸다.재판부는 “2021년 12월 22일 (이 대표의) ‘시장재직 때 하위직원 김문기를 몰랐다’는 발언은 교유(交遊) 행위를 부인한 것이라 볼 수 없어 허위사실 공표 처벌이 안 된다”며 “선거법으로 처벌하는 ‘행위’를 부인한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도지사가 된 다음 김문기를 알았다는 발언 역시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 모두에 대해 유죄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또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쳤는지 여부에 대한 발언 관련해서도 “해외 출장을 같이 갔지만 하위직원이라 몰랐다는 발언이 골프를 안 쳤다는 취지로 해석되진 않아 이 역시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죄를 선고 받은 직후 검찰을 향해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 이상 이런 공력을 낭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필귀정 아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고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또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말했다.법원을 나온 이 대표는 곧바로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안동 다목적체육관을 방문해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신동호 씨가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신 씨를 EBS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BS 사장직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지원자는 8명이었다. 신 신임 사장은 1992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아나운서1부장, 아나운서국장 등을 지냈다. 2023년 10월 이동관 방통위위원장 체제에서 EBS 이사로 임명됐다.신 신임 사장의 임기는 26일부터 2028년 3월 25일까지 3년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고법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131일 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먼저 법원에 나와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선고가) 끝나고 하시죠”라고 짧게 답했다.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2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판결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판결이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반면 2심에서 100만 원 미만 형을 받거나 무죄가 나오면 사법리스크 부담을 일부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경남 산청군의 산불이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에 닿았다. 산불 현장과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거리는 약 8.5km다. 26일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기준 안쪽으로 200m까지 확산됐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오후 12시 30분 기준 경계선 200m까지 산불이 들어갔고 화선은 300m”라며 “헬기로 진화 중이지만, 낙엽층이 많아 진화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저지선을 구축하고 천왕봉 쪽으로 불이 향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낙엽층이 두터울수록 속불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진화율 등 진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을 꺼도 바람에 다시 살아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25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414명의 국내 문학계 종사자와 함께 ‘한줄 성명’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은희경·김연수, 시인 김혜순·김사인, 그림책 작가 백희나 등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성명에서 이들은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면 선고가 지연됨에 따라 극우 세력이 발하고 혐오와 폭력이 횡행하는 등 사회 혼란은 극심해지는 등 민주주의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한 줄 성명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겼다. 은희경 작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김연수 작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 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적었다. 시인 김혜순은 “우리가 전세계인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해다오, 제발”이라고 했다. 시인 안웅선은 “정의보다 가치 있는 침묵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멜라 작가는 “정독도서관의 앞뜰은 벚꽃이 참 예쁩니다. 부디 사람들이 봄의 북촌길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이 사태를 매듭지어 주십시오”라고 헌재에 촉구했다. 헌재는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공통된 목소리로 “대통령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4년간 총액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24일(미국 현지 시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곧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 능력을 30만 대에서 향후 50만 대로 확대하는 계획 등을 밝혔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이 생긴다면 나를 찾아오라. 내가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게 된다”면서 “그 결과, 관세를 낼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 회장 발언 전문. 영어로 연설했으며 한글은 번역본.●트럼프 대통령 발언 번역본우리는 오늘 아주 아름다운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4조 달러에 달하는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큰 영광입니다. 장재훈 부회장 감사합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모시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우리는 기쁘게 보고드립니다. 현대가 미국 제조업에 대해 58억 달러 규모의 주요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현대는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철강 공장을 건설할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매년 270만 t 이상의 철강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철강 노동자들에게 1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곳은 현대는 미국 내에 세우는 첫 번째 철강 공장이 될 것입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있는 자사의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공장에 철강을 공급하게 되며, 그 공장들에서는 곧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이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저는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관세가 그들을 이끌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수준으로요.현대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며 그 결과, 그들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입니다.대만에서도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가 들어오고 있으며 20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합니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들은 미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며,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루이지애나의 새로운 철강 공장은, 현대가 향후 몇 년간 미국에 하게 될 21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입니다.현대는 조지아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미국의 첨단 기술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입니다.현대는 정말 훌륭한 회사이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큰 영광입니다.●정의선 회장 발언 번역본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임기의 놀라운 시작을 축하드립니다.현대자동차그룹은 1986년에 미국에 진출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현재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57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오늘, 저는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는 우리의 미국 내 최대 규모 투자입니다.이 약속의 핵심 부분은 철강과 부품에서 자동차까지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60억 달러의 투자입니다.우리는 특히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의 새로운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1,300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미국 내 보다 자립적이고 안전한 자동차 공급망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이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랜드리 주지사, 존슨 의장, 스칼리스 원내대표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미국 산업 리더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강화하는 계기입니다.그리고 이번 주, 우리는 조지아에 8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열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은 연간 100만 대를 초과하게 됩니다.8500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는 조지아 사바나에 대한 우리의 투자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중 시작되었습니다. 한 2020년 다보스에서도 이 새로운 공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이 획기적인 프로젝트의 완공을 자랑스럽게 기념하는 지금, 이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두 번째 임기의 시작과 맞물려 더욱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더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할 것입니다. 이 모든 노력들은 미국 내 공급망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우리의 사업을 확장하며,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릴 것입니다.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대통령님께, 저희 최첨단 생산 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하시고, 미국과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저희의 헌신을 직접 보시기를 개인적으로 초대드립니다.●트럼프 대통령 발언 원문Okay we have a beautiful announcement to make it‘s very exciting money is pouring in and we want to keep it that way and I think that’s what‘s going to happen we have a tremendous interest in our country more than ever before there’s never been anything like it we‘re almost at a $4 trillion dollar level and that’s something that‘s never happened and I think hopefully it’s because of the election on November 5th but it‘s also because of tariffs I suspect Governor but I’m thrilled to welcome Louisiana governor Jeff Landry, a friend of mine for a long time, and uh to have you at the White House and we thought this was going to happen and I said if you get it signed up we‘ll do it at the White House and you got to it all done, I’m proud of you, not surprised.Executive chairman of Hyundai Motor Group Chung Euisun, thank you very much, what a great honor. Vice chairman Jay Chang, Jay, thank you, Hyundai Steel President Seo Gang-hyun, thank you very much. President, that‘s big stuff, and former Ambassador Sun Kim, thank you very much. Great honor to have all of you also and these names are much less difficult for me, uh, but I think we got them right but this one we will definitely get right Mike Johnson our great speaker and he’s been doing a real job, right, Mike? It‘s an easy job isn’t it House Majority Leader Steve Scalise. Steve doing all right Steve, I tell you he went through a lot and he‘s stronger than ever. Louisiana speaker philli duvalier thank you very much much thank you very much Senate President Cameron Henry state representative Ken brass state senator Annie Lambert and Ascension Parish president.Thank you very much great honor great to have you with us today we‘re delighted to report that Hyundai is announcing a major $5.8 billion investment in American Manufacturing in particular Hyundai will be building a brand new steel plant in Louisiana which will produce more than 2.7 million metric tons of steel a year creating more than 1,400 jobs for American Steel eorkers and then there’ll be major expansion after that. This will be Hyundai‘s first ever steel mill in the United States, one of the largest companies in the world, by the way, supplying steel for its Auto Parts and auto plants in Alabama and Georgia which will soon produce more than 1 million American made cars every single year. Cars are coming into this country at levels never seen before, get ready, this investment is a clear demonstration that tariffs very strongly work, and I hope other things also but the tariffs are bringing them in at levels that have not been witnessed. Hyundai will be producing steel in America and making its cars in America and as a result they’ll not have to pay any tariffs. You know there are no tariffs if you make your product in America, so it‘s something that that’s why so many people are coming.As you know we have from Taiwan the biggest chip manufacturer in the world is coming in with 200 billion dollars and we have a lot of lot of people coming and plants coming and companies coming that never would have been here never would have even thought about it the new steel plant in Louisiana is part of an even larger $21 billion investment hund will be making in the United States over the next couple of years the company will also be massively increasing its auto manufacturing in Georgia and investing billions of dollars in advanced American technology companies and uh what I‘d like to do is I’d like to ask the executive chairman to say a few words and it‘s a great honor to have Hyundai a truly great company.●정의선 회장 발언 원문Thank you very much, Mr. President. Thank you for giving me this opportunity to speak here today and thank you for invitation and congratulations on the remarkable start to your new term.Hyundai Motor Group entered the U.S. in 1986. Since then, We have invested over $20 billion and now support more than 570,000 American jobs across all 50 states.Today, I‘m pleased to announce an additional $21 billion in new investments over the next four years-our largest U.S. investment ever.A key part of this commitment is our $6 billion investment to strengthen the U.S. supply chain-from steel and parts to automobiles.We are especially excited about Hyundai Steel‘s multibillion investment in a new facilty in Louisiana, which will create 1,300 American jobs and serve as the foundation for a more self-reliant and secure automotive supply chain in the U.S.To mark this milestone, we are honored to visit President Trump alongside Governor Landry, Speaker Johnson, and Leader Scalise-deepening our partnership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inforcing our shared vision for American industrial leadership.And this week, we are also proud to open our new $8 billion auto plant in Georgia. With this, our U.S. vehicle production will exceed 1 million units per year. Our decision to invest in Savannah, Georgia, creating more than 8,500 American jobs-was initiated during my meeting with President Trump in Seoul in 2019. Also 2020 in Davos where I mentioned about the new plant. Now, as we proudly mark the completion of this transformative project, it coincides with the beginning of President Trump‘s second term, making this moment even more special.Furthermore, HMG will purchase $3 billion worth of U.S. LNG to support America‘s energy industry and enhance our energy security.All of these efforts will accelerate the localization of our supply chain in the U.S., expand our operations, and grow our American workforce.With your leadership, Mr. President, Hyundai Motor Group is proud to be a stronger partner in America‘s industrial future. I would like to personally invite you to visit one of our state-of-the-art manufacturing facilities and see fristhand our commitment to the United States and our American workers.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울산, 경북, 경남 등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산불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그는 “정부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울산,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각각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울산·경남·경북)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남 산청군의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위해서는 재난구호사업비 5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도 지자체 수요를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관련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산불로 약 6328.5㏊의 산림이 사라졌고, 임시대피한 주민은 총 1514명이며 전소 등 화재 피해를 본 주택은 현재까지 39동”이라며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05대, 인력 9182명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부터 서풍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 내일은 산청과 의성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 등은 대기가 건조하고 오는 27일까지 특별한 비 소식도 없는 만큼, 산불 예방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중국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와 자금성을 구경하고, 한 전통 가옥에서 가수 헨리의 공연을 즐겼다. CDF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행사다.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애플 등 글로벌 기업 수장 약 80명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매년 CDF에 참석해온 쿡 CEO는 올해 방문에서 중국 전통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중국 문화계 인사와 적극 교류했다.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국적자로, 주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헨리는 쿡 CEO를 만난 뒤 자신의 웨이보에 “공연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음악 파트너인 아이폰이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쿡 CEO는 “헨리는 원맨 밴드일지 몰라도 아이폰을 동반자로 모든 무대를 콘서트로 바꿔버린다”고 화답했다.쿡 CEO의 이번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관세 갈등을 비롯해 미중 관계가 얼어붙으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자, 중국에 우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DF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및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 이다. 관례적으로 행사 직후 기업인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리창 총리와 별도 만남을 갖는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올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CDF를 찾는 것은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이 회장은 22일 크리스티아나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회동했다. 2023년 CDF 참석 당시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이 회장은 올해 중국 기업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올해 CDF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은 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소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션 스타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장, 존 노이퍼 미국반도체협회 대표 등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포럼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해 리창 중국 총리와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 상원의원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30·40대 여야 의원 8인이 23일 공동으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달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료율(내는 돈)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0%에서 43%로 올리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다.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이번 모수조정안을 요약하면 당장의 보험금 혜택을 인상하고 후세대의 보험료율을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부담은 다시 미래세대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또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개혁.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자고 하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누가 더 받고, 누가 더 내는지’에 대해서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청년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없었다”며 “연금개혁 특위에 3040 의원이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되었고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지도 못했다”며 “청년 세대와 청소년,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연금 수령자가 내는 소득세인 ‘연금소득세’를 국민연금에 적립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이들은 “2026년 기준으로 예상 세수는 7845억 원이며, 매년 늘어나 2030년에는 1조1000억 원 규모가 된다”며 “부모가 자식을 위해 저축을 하듯, 노인 세대가 내는 이 돈으로 청년 세대의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고 했다.다만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모임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의원들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합의안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본명 전정국)이 군 복무 중 명의 도용으로 주식을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3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정국은 지난해 1월 소유한 하이브 주식 3만3500주를 탈취당했다.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약 83억 원 규모다. 정국이 입대 후 신병 교육을 받고 있을 때였다. 미검거된 탈취범은 정국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하고 정국의 하이브 주식 3만3500주 가운데 3만3000주를 새로 개설한 계좌로 이전했다. 나머지 500주는 제3자에게 매도했다.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피해를 인지하고 지급 정지 등을 통해 실질 피해를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뮤직은 “범행을 인지한 즉시 계좌를 지급 정지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제3자에게 넘어간 금액은 민사소송을 통해 돌려받았다. 지난해 3월 정국은 해당 주식을 반환해 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서울 서부지법은 지난달 “정국은 명의도용 피해를 당한 것에 불가하다”며 “(500주를 매도받은) 제3자는 해당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제3자에 대해 “해당 주식이 대주주 지분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명의자 확인 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정국의 명의를 도용한 탈취범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빅히트 뮤직은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해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정국은 2023년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올해 6월 11일 전역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차리는 것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해 2013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천막당사를 설치한 이래 12년 만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 천막 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11일째인 점을 강조하며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심판에 대한 빠른 선고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 선고가 늦어지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예정일 다음 날인) 25일이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국회의장실에 의견 전달한 상황이고, 의장실에서 내일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건희 여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는 곧 감옥에 갈 것”이라며 “비상계엄의 본질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추악한 범죄, 즉 여론조작 부정선거, 주가조작, 국정농단 등의 불법과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한 ‘친위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부정부패 범죄공동체’이고, 내란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한몸”이라며 “죄를 지었으면 처벌받는 것이 순리다. 윤석열은 파면되고, 김건희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했다”며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일정과 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일정은 별개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 탄핵 사유가 한 총리하고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굉장히 막중하고 더 큰 헌법위배사항이 누적돼 있다”고 했다. 26일 예정돼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관련해서는 “저는 2심 선고에서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관련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도 했다.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이달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다음은 메시지 전문.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빕니다.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합니다.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먼저 총 3286㏊ 넓이 산림이 불에 탔다. 축구장 4600개 규모다.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도 15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동시 산불 진화에 21일부터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동원됐다.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시작된 경남 산청 산불은 23일 오전 7시 기준 1329㏊의 산림을 태웠다. 진화율은 30%에 그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민 335명이 대피했고, 주택 10가구가 전소했다. 22일 오후에는 산불을 진화하던 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0명 발생했다.경북 의성군 산불 역시 이날 오전 7시 기준 1802㏊의 산림을 태웠다. 진화율은 2.8%에 그쳐 있다. 주택 24가구가 전소했고, 5가구는 일부가 불에 탔다. 주민 951명이 의성체육관과 점곡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다.울산 울주군 산불은 산림 85㏊를, 경남 김해시 산불은 70.11㏊를 불태웠다. 진화율은 각각 70%, 20%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울주군 80명, 김해시 148명이다.행안부는 22일 오후 5시 30분 중대본을 구성하고, 이어 오후 6시에는 울산·경북·경남 지역에 재난 사태를,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경남 산청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중대본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신속히 진화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 산불을 두고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영향구역은 105㏊로 확대됐다.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경남 김해시 산림면에서도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경북 의성군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이 2.8%대로 떨어지면서 산림 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23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경남 산청군 시천면·김해 한림면, 경북 의성군 안계·안평·금성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등 6곳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중 산불이 가장 심각한 산청군 시천면과 의성군 안평면, 울주군 온양읍에는 대응 3단계가, 김해시 한림면에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1일 오후 3시 26분경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인력 4명이 사망했고, 부상 6명(중상 4, 경상 2)이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인근 마을 주민 339명은 대피령에 따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했다.산림청 추산 산불 피해를 받거나 받을 수 있는 산불영향구역은 1329ha이고, 총 화선은 40km다.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30%다.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35대, 장비 149대, 인력 243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의성군 안평면 산불도 인근 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2.8%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 진화율 6%보다 더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부상 1명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2319명의 인원과 헬기 52대 등이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은 현재 진화율 70%를 보이고 있다.이번 산불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차단되고 있다.부산울산선 청량IC~장안IC 구간(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안동분기점(양방향), 중앙선 안동분기점(상주 방향) 고속도로 등이 전면 차단 중이다. 산불이 심각한 시천면, 안평면 등 지역도 인근 국도나 지방도로가 구간별로 차단되거나 서행 중이다.의성 산불로 전날 오후 7시 50분부터 운행이 중단된 중앙선 안동~경주간 열차 운행은 안전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한편 이날 경남 함양군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5분경 함양군 유림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현장에 헬기 7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이후 약 3시간 25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주불을 진화 완료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불은 화재 현장 인근 밭에서 60대 A씨가 야생동물 침입방지용 철재 울타리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경남경찰청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23일 오전 7시 50분경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탈선했다. 차막이는 승강장 끝이나 선로 끝에 설치된 차단벽을 말한다.이 사고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며 사고 복구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번 주 여야의 운명을 가를 ‘격랑의 일주일’이 펼쳐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등 주요 사건 선고를 한다. 주 후반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먼저 헌재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한다.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국회는 한 총리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등 5가지를 탄핵사유로 들었다.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윤 대통령은 이날 준비기일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식 재판 전에 증거 채택과 증인 일정을 조율하는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26일에는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을 선고한다.이 대표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 결과가 이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판결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을 경우,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지만 여권의 십자포화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무죄나 벌금 100만 원 미만 형을 받을 경우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 후반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통상 선고 2~3일 전 선고일 공지가 나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4일 선고일이 공지되더라도 26일 이후에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이 모두 금요일에 선고됐다는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주 금요일인 28일에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재판관들이 이번 주에도 선고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4월로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스라엘 역사가인 유발 하라리를 만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공공 투자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하라리는 AI와 인류의 미래를 진단한 책 ‘넥서스’의 국내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이 대표는 22일 하라리와 국회에서 약 100분간 AI 시대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대담했다. 두 사람은 2021년에도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 구상에 대해 화상으로 토론한 바 있다.이 대표는 이날 “AI 발전이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하라리의 우려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이달 초 제기한 첨단 산업 영역의 공공 참여 구상인 ‘K엔비디아’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거론했다.그는 “(AI 산업은) 엄청난 자원을 투자해야 해 거대 기업, 소수만이 부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공 부문이 투자를 해서 투자 이익을 상당 부분 나눌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이어 “얼마 전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민과 국가 자본인 국부 펀드로 투자해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게 어떨지, 사업 자체에 공공이 참여하는 건 어떨까 이야기했다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라리는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직접 답하진 않았다. 다만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기업들의 아동 노동력 착취 문제를 거론하며 “원칙적으로 볼 때 정부가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AI 혁명은 한번에 끝날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는 점점 더 커지고, AI가 점점 더 똑똑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계속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게 재활하고 재훈련하는 비용, 또 금전적 지원만이 아닌 심리적 지원, 정신 보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개입해야 한다”고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하라리는 이날 인공지능 시대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신뢰가 쌓여야 한다”며 “그래야 AI를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의 AI 개발 행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하라리는 “벽이 아닌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벽을 쌓아 이민자들 못 들어오게 하고 관세를 높이는 등 지금 상황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혁명 이룬 기업가들에게 노동 시장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법도 어떤 윤리적 문제가 정리돼야 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물으면 대답은 거의 똑같았다”며 “빨리 가는게 위험하고, 천천히 갈 필요가 있다는 걸 알지만 경쟁자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도구가 아닌 주체적 행위자라고도 했다. 하라리는 “AI는 우리가 만든 기술 중 자기가 혼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첫 번째 기술”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사람에게 사기칠 수 있고 우리가 예측 못한 목적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한편 이 대표는 하라리가 인간인 척하는 AI의 위험성에 관해 설명하자 “계엄령을 선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인간)인 줄 알았다”며 웃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