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이윤태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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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닌 망각.

oldspor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6~2026-04-05
정치일반32%
남북한 관계14%
외교14%
미국/북미7%
사회일반7%
국제일반7%
국방7%
국제교류4%
복지4%
지방행정4%
  • 美 확진자 1300명 넘어… 워싱턴DC도 비상사태 선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1300명을 넘어섰다. 미 정부는 정치·경제의 심장부인 워싱턴과 뉴욕에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고, 정치권에선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수도 워싱턴과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아칸소주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12일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워싱턴과 24개 주로 늘었다.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44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총 확진자는 1336명, 사망자는 38명이다. 각 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워싱턴에 자리한 기관들은 공무원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2일부터 직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부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워싱턴 본부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오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에 출장을 다녀온 지 14일이 안 된 외교관 및 당국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12일로 예정된 ‘성 패트릭의 날’ 리셉션 참석 예정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코로나19로 인해 리셉션을 취소한다’고 11일 통보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주최 측과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도 비상이다. 뉴욕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트레이더와 일반 직원 간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과 식사 장소 등을 분리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다음 달 17∼19일 워싱턴에서 여는 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뉴욕 오토쇼도 8월로 연기됐다. 이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화장품 전시회, 안경 전시회 등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4, 25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도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야당 민주당은 전국적인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국적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400억 달러(약 48조 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주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투입할 수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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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항저우 감동시킨 한인 청년의 선행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였어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길을 내미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역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식사와 마스크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조덕형 씨(32)는 코로나19가 한창인 2월 초 방역 업무에 나선 지역사회 관계자들에게 제육덮밥, 김치찌개 등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조 씨는 방역 관계자들의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음식을 포장해 전달했다. 코로나19 방역 업무 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식사를 할 시간도, 장소도 없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 일이었다. 또 조 씨는 1월 말 임신 중인 아내를 한국 처가에 데려다 준 뒤 약국을 돌며 마스크 130여 개를 구해서 항저우에 돌아왔다.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이 남아있고, 지역 주민들이 조 씨의 도움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져온 마스크를 주민위원회에 흔쾌히 기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돼 식당문을 열 수 없을 때에는 방역 자원봉사에 나섰다. 방역 관계자들을 도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들고 공공기관 등을 돌며 주민들의 체온을 쟀다. 그는 중국어가 서툰 교민들과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돕기도 했다. 조 씨는 본보 통화에서 “한국에서 돌아와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지역위원회에서 ‘상황이 괜찮느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내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라고 했고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씨의 선행은 최근 항저우 지역 방송인 항저우TV가 제작한 영상이 보도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한 지역 주민위원회 직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우리가 밥을 못 먹고 있는 걸 보더니 (조 씨가) 밥을 보내준다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2003년부터 항저우에 거주해온 조 씨는 “항저우가 제2의 고향”이라고 했다. 조 씨의 아버지가 2016년에 가게 문을 열었고 조 씨는 지난해부터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선행을 한 이유를 묻자 “길에 모르는 사람이 쓰러져 있으면 일으켜 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런 것이 사람 간의 생활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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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용 알코올 마신 주민 최소 27명 사망”…검증 안된 민간요법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성행해 우려를 낳고 있다. 미 ABC방송은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8일 동부 후제스탄, 알보르주(州)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한다며 공업용 알코올을 마신 주민 최소 2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일부 부상자는 시력까지 상실했다. 중태에 빠진 주민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 구매가 엄격히 금지된다. 하지만 알코올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이런 참극이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의료체계가 낙후된 이란에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이 극도로 부족하다. 이에 일부 의사들이 ‘의료용 알코올로 손을 소독하라’고 권장한 것이 ‘알코올 섭취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식으로 와전됐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소의 분뇨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일부 의원들까지 이 웃지못할 주장을 펼치는 바람에 소의 배설물을 몸에 바르는 시민들이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자연건강 전문가를 자처하는 셰릴 셀먼이 “은(銀)을 섭취하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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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바이든-샌더스 모두 70대… ‘노인 정치’ 우려 커지는 美유권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5일 미국 민주당 경선을 중도 하차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와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70대인 탓에 ‘제론토크라시(노인 중심 정치체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5일 유럽의 지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5세라고 지적하면서 제론토크라시가 미국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론토크라시는 고령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론(geron)’과 체제를 뜻하는 ‘크라시(cracy)’가 합쳐진 단어다. 노년층이 사회 전반을 장악해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는 정치체제를 뜻한다. 애틀랜틱은 미국의 지도자가 노인으로 채워지는 이유로 ‘유권자의 노령화’를 들었다. 미국 선거에서 평균 유권자 연령은 57세다. 오랫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노인 후보가 젊은 후보에 비해 친숙하다는 점도 제론토크라시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꼽혔다. 노인들에게 권력이 집중되면 노년층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이 설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애틀랜틱은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부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권정치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성에 익숙한 노년층이 정권을 잡으면 새로운 거버넌스의 수립이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달 29일 슈퍼 화요일 승리 이후 상승세를 탄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만에 2200만 달러(약 262억 원)를 모금했다고 7일 CNN이 보도했다. 이에 샌더스 상원의원은 6일 미시간주 디어본 유세에서 “억만장자들로부터 돈을 받는 사람은 이 나라 노동자와 중산층을 대변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득권층은 성실한 중산층”이라고 응수했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664명, 샌더스 상원의원은 573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진행되는 ‘미니 슈퍼 화요일’은 미시간·워싱턴·미주리·미시시피·아이다호·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리는 프라이머리를 뜻하며 총 352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슈퍼 화요일 다음 승부처로 불린다. 미니 슈퍼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대의원 125명)은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샌더스가 10%포인트 내에서 접전 중이라고 7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민주당 경선에서 하차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조유라 jyr0101@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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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코로나 감염’ 홍콩서 첫 확인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사례가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농수산보호국은 4일 포메라니안 품종인 이 반려견에 대해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이 반려견이 낮은 수준으로 감염됐다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견 주인인 60세 여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 당국은 그러나 반려동물에 의해 사람이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반려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며 “과도한 공황에 빠져 반려동물을 버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일부 반려동물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반려동물에 의한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은 5일 홍콩대 연합바이러스학연구소 주화천(朱華晨) 부소장을 인용해 “여러 차례 양성이 나왔는데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건 반려견의 체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 배출로 인해 사람과 다른 동물에 (감염될)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반려견 감염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도 다른 종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사람과 동물 간 감염, 동물 간 감염 과정에서 추가 변이가 일어나고 (그런 상황에 바이러스가) 적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는 포유류인 반려동물을 정부 보호시설에 맡겨 14일간 격리시키라고 권고했다. 박재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아직 반려견이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며 “사람의 타액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한 오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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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한국에 대한 추가 여행 제한 권고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 등 보건당국의 추가 조치 권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총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에 여행 제한 관련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관련 데이터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발병 추이에 따라 추가 조치를 내릴 여지를 남겨 뒀다. 동석한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특별대표는 “한국의 발병 사례에서 30세 미만 사망자가 전혀 없었다. 이는 우리로서는 안심되는 일”이라며 “기존 병력이 있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벅스 대표는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환자의 중간 연령이 각각 81세, 60세였다”며 “연로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직면했을 때 더 심각한 질병을 얻고 있음을 뜻한다. 이런 데이터가 가장 취약한 미국인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모범 사례로 다루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한국이 전국 어디서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정확도가 95% 이상인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미국과도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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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홍콩서 첫 확인…주인에게서 전파?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사례가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농수산보호국은 4일 포메라니안 품종인 이 반려견에 대해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이 반려견이 낮은 수준으로 감염됐다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견 주인인 60세 여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 당국은 그러나 반려동물에 의해 사람이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반려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며 “과도한 공황에 빠져 반려동물을 버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일부 반려동물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반려동물에 의한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은 5일 홍콩대 연합바이러스학연구소 주화천(朱華晨) 부소장을 인용해 “여러 차례 양성이 나왔는데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건 반려견의 체내에 존재는 바이러스가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 배출로 인해 사람과 다른 동물에 (감열될)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반려견 감염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도 다른 종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사람과 동물 간 감염, 동물 간 감염 과정에서 추가 변이가 일어나고 (그런 상황에 바이러스가) 적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는 포유류인 반려동물을 정부 보호시설에 맡겨 14일간 격리시키라고 권고했다. 박재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아직 반려견이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며 “사람의 타액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한 오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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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0억 쏟은 블룸버그, 데뷔 동시에 하차

    세계 8위 부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78)이 3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 화요일’ 경선에 데뷔하자마자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4일 성명을 통해 캠페인을 중단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를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흔치 않은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체 3979명 일반 대의원의 절반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 후보들은 초기 4개 주의 경선에서 선전해 이를 이후 레이스의 모멘텀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택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대의원의 34%가 걸려 있는 ‘슈퍼 화요일’에 화력을 쏟아붓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초기 경선 모멘텀 대신 강한 자본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CNN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후보는 이날 동시 경선이 실시된 14개 주(州)에서 모두 3위 또는 4위에 그쳤다. 대의원이 6명에 불과한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그는 이날 경선을 앞두고 TV, 라디오, 디지털 광고 등에 약 5억 달러(약 6000억 원)를 투입했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민주당 대의원들의 표심은 일반 여론조사와 달랐다. 지난달 19일 TV토론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민주당→공화당→무소속→민주당’이란 잦은 당적 변경에 따른 철새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후보와 노선이 비슷한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 역시 이날 대패했다. 지역구 매사추세츠를 포함해 어느 곳에서도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중도 성향 주자들이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친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라는 진보 진영의 거센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임보미 bom@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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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지지하겠다”…블룸버그, 美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하차 선언

    세계 8위 부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78)이 3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 화요일’ 경선에 데뷔하자마자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4일 성명을 통해 캠페인을 중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는 길은 늘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에게 단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믿어왔다. 어제 경선 이후 그 후보가 내 친구이자 위대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이라는 게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를 건너 뛰고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흔치 않은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체 3979명 일반 대의원의 절반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 후보들은 초기 4개 주의 경선에서 선전해 이를 이후 모멘텀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대의원의 34%가 걸려 있는 ‘슈퍼 화요일’에 화력을 쏟아붓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초기 경선 모멘텀 대신 강한 자본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CNN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후보는 이날 동시 경선이 실시된 14개 주(州)에서 모두 3위 또는 4위에 그쳤다. 대의원 숫자가 6명에 불과한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그는 이날 경선을 앞두고 TV, 라디오, 디지털 광고 등에 약 5억 달러(약 5915억 원)를 투입했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전국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민주당 대의원들의 표심은 일반 여론조사와 달랐다. 지난달 19일 TV토론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민주당→공화당→무소속→민주당’이란 잦은 당적 변경에 따른 철새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후보와 노선이 비슷한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 역시 이날 대패했다. 지역구 매사추세츠를 포함해 어느 곳에서도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중도 성향 주자들이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친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라는 진보 진영의 거센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최대 패배자는 ‘미니’ 블룸버그다. 워런 역시 매사추세츠에서조차 이기지 못했다”며 두 후보 모두를 조롱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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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 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1.00∼1.25%가 됐다. 0.5%포인트 인하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7, 18일 양일간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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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국내 中관영매체 직원 160명→100명 줄여라”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미국과 중국의 언론 전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일 “미국 내 중국 국영 언론사의 중국인 직원 수에 상한을 두고 이를 넘는 인원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화통신, CGTN, 중국국제방송(CRI), 차이나데일리, 런민일보 등 관영매체 5곳은 현재 합계 약 160명인 미국 내 중국인 직원을 100명으로 줄여야 한다. 5개 매체는 6일까지 국무부에 감축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수년간 자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및 타국 언론인을 감시하고 괴롭혔으며 협박을 가했다. 이번 조치가 중국 내 외신들에 공정하고 상호적인 접근법을 채택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겠다는 국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치가 중국에 대한 보복 성격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며 반발했다. 지난달 18일 국무부는 이 5개 매체를 일반 언론이 아닌 외교 사절단으로 지정했다. 해당 언론사 직원의 신원 및 이들이 미국에서 보유한 자산을 보고하라고도 지시했다. 관영 언론사는 독립 기업이 아니며 소속 직원 역시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공무원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하루 뒤 중국 외교부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베이징 지국 기자 3명에게 내줬던 외신 기자증을 취소한 후 사실상 추방했다. 특히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중국을 ‘아시아의 진짜 병자(China is the Real Sick Man of Asia)’라고 표현한 WSJ의 기고문에 거센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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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코로나19’ 우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3일(현지 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투자 심리 타격이 갈수록 심화하자 이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0.50%포인트 금리인하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7, 18일 양일간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췄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상당함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FOMC 참석자 12명은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격적인 금리인하 직후 트위터에 “연준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라며 추가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등한 입장에서 경기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1월 집권 후 내내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1.00%포인트’ 인하라는 구체적 수치도 여러 번 거론했다. 이날 연준은 “미국 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발전하는 위험(evolving risks)을 가하고 있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도구를 사용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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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새 총리에 무히딘 야신

    1일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PPBM) 총재(73·사진)가 말레이시아 신임 총리로 전격 취임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당초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세계 최고령 총리였던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95), 안와르 이브라힘 인민정의당(PKR) 총재 겸 전 부총리(73) 중 한 명을 새 총리로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제3의 인물이 등장했다. 무히딘 총리는 과거 장기 집권했던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소속으로 교육장관, 부총리 등을 지냈다. 2015년 7월 나집 라작 당시 총리의 비리 의혹을 추궁하다 경질됐다. 2018년 마하티르 전 총리가 재집권하자 그 밑에서 내무장관을 맡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1981∼2003년 UMNO 소속으로 22년간 장기집권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라작 전 총리 등 후계자들이 자신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자 PPBM를 만들었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PPBM이 UMNO와 손잡으려고 하자 이에 반발해 사표를 던졌다. 국왕이 자신을 다시 지명할 것으로 보고 의도적인 사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마하티르 전 총리의 첫 집권 때부터 후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안와르 전 부총리 역시 “마하티르가 재집권 당시 2∼3년 후 권좌를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는 내 차례”라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의 거듭된 다툼에 지친 국왕이 새 인물을 골랐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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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코로나 유럽 확산… 스위스-그리스 등 번져

    이탈리아에서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늘어 26일 현재 374명(사망자 12명 포함)에 달했다. 밀라노 등 북부에 집중됐던 감염자가 중남부에서도 속출해 사실상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으로 유아(4세 여아)도 감염됐지만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에서는 70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역시 이탈리아 인접지대인 오스트리아 남부에서는 20대 남녀 2명,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도 2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에서는 30대 여성 1명이 확인됐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모두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명, 프랑스에서 3명, 독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AP통신은 “7개국의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인적, 물류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회원국 간 국경 이동이 가능해 여러 나라로 쉽게 퍼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25일 이미 로마에서 보건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들 국가는 일단 국경은 봉쇄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되, 코로나19에 관한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을 차단할 때는 아니다. 대신 유럽 내 확산을 막기 위해 2억3200만 유로(약 3068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악영향은 물론이고 ‘유럽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국경 검문 강화 등 통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럽 각국 우파 정당들이 코로나19 공포를 매개로 자국 내 이민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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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대결서 트럼프 이길 수 있나” 이번엔 샌더스에 집중 포화

    25일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제10차 TV토론회가 열렸다. 6일 전에는 토론회에 처음 등장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나머지 후보 5명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날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이 러시아 결탁설 등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다. 블룸버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러시아가 샌더스 캠프를 돕고 있다”며 러시아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러시아가 미국 민주주의의 혼란을 시도하고 있다. 또 샌더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분열적”이라며 그의 본선 경쟁력이 낮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가 진보 대표 주자를 자처하면서 총기규제 법안에 5번이나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이론가이며 의회가 그의 급진적 정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공격했다. 샌더스 후보는 반박 기회를 얻기 위해 수없이 팔을 들어올리며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 이름이 무대 위에서 꽤 거론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MSNBC 방송의 백인 남성 앵커 크리스 매슈스(75)는 22일 네바다주 경선 당시 샌더스 후보의 1위 소식을 전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비유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그가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인 매슈스 앵커는 종종 샌더스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회의를 품은 발언을 해왔다. 샌더스 캠프 측은 “주류 언론이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 대신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29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인구 515만 명 중 29.4%가 흑인이다. 뉴욕시장 재직 시절 흑인과 라틴계가 주 대상인 불심검문 정책을 도입했던 블룸버그 후보는 “논란이 고조된 후 검문 숫자를 대폭 줄였다”고 해명했다. 5일 상원의 탄핵 부결 후 측근들의 사면 및 감형 등으로 연일 법치주의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인도 방문 중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명의 연방대법관 중 자신에게 비판적인 진보 성향의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87),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66)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편견을 가진 두 사람은 나에 관한 사안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라틴계 대법관 소토마요르는 저소득 이민자의 비자 발급을 불허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의 언급 자체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의 낙상 및 갈비뼈 부상 소식을 전한 2년 전 기사도 트윗에 게재했다. 대법관은 종신직이지만 고령인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 그 대신 보수 성향의 판사를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이 반(反)트럼프 세력의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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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치 않은 유럽…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322명·사망 11명

    이탈리아에서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늘어 26일 현재 374명(사망자 12명 포함)에 달했다. 밀라노 등 북부에 집중됐던 감염자가 중남부에서도 속출해 사실상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으로 유아(4세 여아)도 감염됐지만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에서는 70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역시 이탈리아 인접지대인 오스트리아 남부에서는 20대 남녀 2명,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도 2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에서 30대 여성 1명이 확인됐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모두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명, 프랑스에서 3명, 독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등장했다. AP통신은 “6개국의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인적, 물류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회원국 간 국경 이동이 가능해 여러 나라로 쉽게 퍼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25일 이미 로마에서 보건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들 국가는 일단 국경은 봉쇄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되, 코로나19에 관한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을 차단할 때는 아니다. 대신 유럽 내 확산을 막기 위해 2억3200만 유로(약 3068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악영향은 물론 ‘유럽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국경 검문 강화 등 통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럽 각국 우파 정당들이 코로나19 공포를 매개로 자국 내 이민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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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해지면 코로나 사라질 것’ 전망 틀렸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봄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본 이유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환자가 3명 추가돼 89명으로 늘었다. 요즘 싱가포르 한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최고 기온이 26∼34도인 대만과 태국, 호주의 환자도 각각 35명, 28명, 22명에 달한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의 사정도 비슷하다.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는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이 따뜻해지는 4월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손장욱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유행하고 여름에 가라앉았다고 해서 코로나19도 그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65일 따뜻한 싱가포르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를 비교해 전망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은 3, 4월에 접어들면 환자가 줄지만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강동웅 leper@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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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따뜻해지면 바이러스 약해진다?…전문가들 의견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봄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본 이유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환자가 3명 추가돼 89명으로 늘었다. 요즘 싱가포르 한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최고 기온이 26~34도인 대만과 태국 호주의 환자도 각각 35명, 28명, 22명에 달한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의 사정도 비슷한다.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는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이 따뜻해지는 4월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손장욱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유행하고 여름에 가라앉았다고 해서 코로나19도 그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365일 따뜻한 싱가포르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를 비교해 전망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은 3, 4월에 접어들면 환자가 줄지만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leper@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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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연구진 “코로나바이러스, 혈액-대변서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구강뿐만 아니라 혈액과 대변에서도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는 17일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Emerging Microbes and Infections)’에 논문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분자 및 혈청조사’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 178명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감염 후 시간이 지날수록 구강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빈도는 줄어든 반면 대변과 혈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빈도가 증가했다. 실험 첫날 구강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80%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5일째에는 50%로 감소했다. 반면 항문에서 채취한 검체에서는 75%가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주요 전파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 급속한 바이러스 확산을 설명하기에 부족했다. 실험 결과는 코로나19가 대변 또는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고 밝혔다. 11일 홍콩에서는 아파트 화장실 배기관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한시 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소독약 약 2000t을 배수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소독 작업에 사용했다고 20일 밝혔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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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크루즈선 하루새 99명 추가 감염 확인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9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이 배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총 454명,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 전체 감염자는 519명으로 늘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711명의 크루즈선 탑승객 중 이날까지 1723명이 검사를 받고 4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2000여 명의 탑승객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날 크루즈선 검역 업무를 맡았던 50대 후생노동성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4명 중 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배 전체가 ‘바이러스 배양실’이 됐음에도 당국이 아직도 감염 급증 이유를 밝혀내지 못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객실 격리 및 전수검사 지연 등 허술한 초동 대처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초 일본의 대응 능력을 믿는다던 각국 정부도 속속 자국민 철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전세기 2대를 일본에 보내 자국 탑승객 328명을 귀국시켰다. 이 중 14명은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전세기 탑승 수속을 밟던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전세기 내 별도 공간에 탑승해 귀국했다. 전세기 귀국자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리를 받으며 14일간 다시 격리된다. 캐나다 홍콩 대만 이탈리아 호주 등도 자국민을 전세기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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