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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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경북, 청년농부 월급제… 부산, 지역출신 우선 채용

    빠져나가는 인구를 막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자녀가 태어나면 각종 지원금은 물론이고 창농(농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해서 청년층이 결혼하고도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인구 유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월급 받는 청년 농부제’는 반응이 좋다. 농사 경험이 없고 자본이 부족한 만 18∼39세가 농산업 전문 업체에 취업하는 정책이다. 도가 지원하는 농업법인에 취직하면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2년간 매달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에 정착하는 신혼부부는 임차보증금 이자 3%와 출산장려금을 받는다. 첫째는 10만 원, 둘째부터는 60만 원을 지원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연간 30만∼100만 원의 장학금을 준다. 청년들이 창업하면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처음으로 출생아 1인당 1440만 원의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출생아 모두에게 월 30만 원씩 4년 동안 1440만 원을 지급한다. 소득과는 무관하다. 전북도는 육아 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배려풀 전북’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 육아 지원 개선 △임산부 육아 공무원 배려 문화 활성화 △직장 문화 개선 등 3개 분야다. 내년에는 민간에 확대한다. 부산시는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안간힘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할 때 지역에 거주하거나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는 지역 제한과 가산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혼부부 1000가구에 최대 1억 원씩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이자도 최대 3%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안동=장영훈 jang@donga.com / 춘천=이인모 기자}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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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의락 前민주당 의원, 대구 경제부시장직 수락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자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홍 전 의원은 정무직인 부시장 직을 맡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주당 당적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제의를) 피하려고 해봤는데 피할 수 없었다. 짧게 (수락) 입장을 먼저 밝힐 것이다. 자세한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현안보고 및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와 상의해 26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일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부시장으로 가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하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같은 달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에도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부시장 자격으로 여당과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구시당 남칠우 위원장은 “홍 전 의원은 탈당한 뒤 부시장 직을 수행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대구시와의 협치나 연정은 아니다.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경력을 가진 홍 전 의원 개인의 선택과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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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자유이용권 형태 ‘경북투어패스’ 출시

    경북도는 24일 자유이용권 형태인 ‘경북투어패스’를 출시했다. 이용 가능한 관광지 10곳 이상을 설정해 놓으면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해 여행하는 방식이다. 주변 맛집 소개와 숙박 할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경북투어패스는 권역별 인기가 많은 관광지와 비교적 덜 알려진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해당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경주 포항 영천을 대표하는 관광지 18곳을 엮은 ‘경주-신라투어패스’, 울릉도의 주요 관광지 6곳과 대중교통 혜택을 담은 ‘울릉아일랜드투어패스’ 등 2종이 출시됐다. 경북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4종을 선보인다. 내년부터 23개 시군, 20종으로 확대한다. 모바일 또는 컴퓨터를 이용해 경북투어패스를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이 원하는 시점에 모바일 QR코드(스마트폰 바코드)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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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내달부터 영일만항 연결철도 본격 운영

    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영일만항 연결철도를 본격 운영한다. 첫 품목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해 발전소에 납품하는 우드펠릿(폐목재 가공품)이다. 1회에 40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한다. 최근까지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던 품목이다. 영일만항 물류 운송은 그동안 철도를 이용할 수 없어 트럭에만 의존했다. 대량 화물 유치가 쉽지 않은 이유로 작용했다. 이에 포항시는 2013년 항만 연결 철도 11.3km 구간 공사를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시는 항만 연결철도의 상업운행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일만항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강원권의 내륙 화물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항은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과 물류 교역이 활성화되면 대량 운송 수단인 연결철도 이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영일만항 연결철도의 운행 횟수를 매주 20회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형 선사 물류를 유치하는 한편 및 코레일과 화물열차 추가 투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항만은 철강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기간산업”이라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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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공공기관장협의회 개최…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문제 논의

    대구시는 22일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면하고 있는 경제 회복 문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대구시와 대구 동구, 대구시교육청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중앙신체검사소, 한국감정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정보화진흥원, 중앙교육연수원, 한국장학재단 등 대구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이 참석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은행,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펀드 확대와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 특례보증 한도 확대, 산업단지 환경 개선, 지역 물품 우선 구매 확대, 비대면 산업 개척 등 ‘포스트 코로나’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참여 기관들은 고용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상생하기로 다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지역 상생 협력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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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힐링 숲길’ 1199개 노선 완성

    경북도는 24개 시군에 숲길 1199개 노선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길이는 4366km에 이른다. 대구경북 상생 협력 사업으로 조성한 팔공산 둘레길(66km)이 대표적이다. 경북 경산 영천 군위 칠곡과 대구 동구에 걸쳐 있으며 주요 관광지를 같이 둘러볼 수 있다. 전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비슬산 풍광을 체험하는 비슬산 둘레길(20km)도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숲길이다. 경북 남부권에서는 신라시대 고찰 포항시 오천읍 오어사 주변의 오어지 둘레길(7km), 신라 화랑의 수련 장소이자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제199호)이 있는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탐방로(13km)가 인기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안동댐 주변에 나무 덱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호반나들이길(2km),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봄에 걷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예천군 풍양면 쌍절암 생태숲길(4km), 산림청의 숲길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에 뽑힌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8.4km)이 좋다. 경북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사람이 붐비지 않는 숲길을 찾는 관광객이 최근 증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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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불안 속 ‘대구 어린이집’ 전면 개원

    22일 오전 9시경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해달별 어린이집. 앞뒤로 놓인 책상에 앉은 어린이들 서너 명이 밝은 표정으로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 잠시 뒤 간식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나란히 한쪽 방향을 보고 식탁에 앉아 과자와 음료를 먹었다. 어린이집 교사는 행여 어린이들이 밀접 접촉하지 않도록 이리저리 오가며 지도했다. 석성수 원장은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사 때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반 편성도 늘릴 생각”이라 말했다. 해달별 어린이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월 20일부터 4개월 넘게 휴원한 뒤 이날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2m 거리 두기와 정기 소독, 개인위생 강화 등 3대 방역 기본 원칙을 강화했다. 어린이들이 사용한 마스크는 개별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각별히 신경 썼다. 석 원장은 “손 씻기 횟수도 평소보다 3, 4번 늘리고 체온 측정도 하루 3번 이상 한다. 학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해서 추가 방역 대책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가 22일 지역 어린이집을 전면 개원했다. 날짜로 치면 122일 만이다. 우려가 컸으나 첫날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경로를 모르는 감염 사례가 적지 않아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성구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밀폐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으면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하지 않겠나. 앞으로 계속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시가 어린이집 전면 개원에 앞서 3∼9일 학부모 4만4000명과 어린이집 교직원 1만2000명, 시민 50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개원 대신 이달 말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59.8%로 가장 많았다. 또 어린이집 방역 안정성에 대해 응답 시민 39%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런데도 대구시가 어린이집을 전면 개원한 것은 맞벌이 부부 등 아동 보육이 필요한 가정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어린이집 휴원 기간에 긴급 보육 서비스를 운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3월에는 6.6%였지만 최근에는 66.9%까지 늘었다. 어린이집 인프라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어린이집은 지난달 말 기준 1247곳이며, 2월 말 대비 54곳이 감소했다. 이 기간 교직원은 1397명, 어린이집 아동은 9672명이 줄었다. 대구시는 감염 전문가의 지역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판단과 타 시도 어린이집 개원 상황 및 추가 감염 미발생 등을 종합 검토해 개원을 결정했다.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 3∼6월을 모의 훈련 기간으로 활용하면서 맞춤형 방역 체계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3세 이상 전원 마스크 착용, 3회 이상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확인, 하루 7회 이상 손 씻기 등 대구형 어린이집 3·3·7 생활 수칙을 만들어 홍보하는 한편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대처 방안도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이와 함께 체온계 2950개와 손 소독제 2700개, 살균 소독제 1만5372개, 물비누 1275개, 방호복 1700벌, 마스크 21만 장 등을 어린이집에 배부했다. 학부모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구시와 어린이집에 비상상황실도 운영한다. 방역 업무가 늘어나 보육교사가 부족한 어린이집에는 인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권 회복을 위해 시민 모두의 노력과 지지가 필요하다. 대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잘 활용해 어린이집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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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소방서에 성금 봉투 놓고 간 광주시민

    19일 오후 10시 5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동부소방서. 한 남성이 소방서 1층 119구급대 사무실 문을 열고는 편지봉투 2개를 바닥에 놓고 급히 떠났다. 사무실에 있던 근무자가 봉투를 확인한 뒤 이 남성을 뒤쫓아 갔지만 찾지 못했다. 익명의 광주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대구지역 소방서를 직접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떠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19일 밤 동부소방서 119구급대 사무실 문을 열고는 “고생이 많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말과 함께 편지봉투 2개를 바닥에 내려놓고 떠났다. 봉투 하나에는 현금 152만 원이, 다른 봉투엔 손 글씨로 쓴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빛고을(광주)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겸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대구지역 설계사를 위해 강의료를 50% 할인했고 그렇게 받은 강의료 전부를 소방관들에게 기부한다”고 썼다. 전국의 소방관들 모두 수고가 많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확진자가 특히 많이 발생했던 달구벌(대구) 소방관들이 더 힘들었을 것 같아 대구에 있는 소방서에 기부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편지 끝부분에 “빛고을 보험설계사가 형제도시 달구벌 소방관님들께”라고 썼다. 2009년 대구와 광주가 공동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 ‘달빛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금을 놓고 간 분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기부금은 소방관들을 위한 소방·구급용품 구입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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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서 피카소 작품 전시 추진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피카소 전시는 국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이호재 회장이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사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박대성 화백이 함께 이 회장을 만나서 상호 발전 및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류 사무총장이 솔거미술관을 비롯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콘텐츠를 설명하고 내년 8∼10월 협업 전시를 제안했다. 이 회장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들을 전남에서 순회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미술품의 공익적 활용과 대중화를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전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1983년 가나화랑(옛 가나아트갤러리)을 열었고 1998년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에 이어 2006년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작가들의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전속 작가 제도를 도입했다. 미술품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과 2000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국은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솔거미술관과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이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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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中企성장 사다리’ 역할

    치과용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 시술기구를 생산하는 써지덴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2014년 경기 성남시에서 출발한 회사는 2018년 대구 동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본사를 옮겼다. 매출은 2017년 30억 원, 2018년 51억 원, 지난해 70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까지 300억 원으로 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직원도 초기 20여 명에서 현재 30여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관련 특허와 상표는 10여 개 획득했다. 써지덴트는 지난해 대구시의 프리(예비)스타기업에 이어 올해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 사업이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Pre 스타기업→스타기업→월드 스타기업→월드 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이 매출 상승과 고용 증대, 코스닥 상장 등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떡볶이와 쌀국수 등을 제조 수출하는 대구 달서구 영풍은 2017년 대구시의 프리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매출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은 2017년 93억 원, 2018년 140억 원, 지난해 180억 원까지 증가했다. 블라인드 원단을 생산하는 대구 서구 나경은 2018년 지역 스타기업,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스타기업 선정 이후 5억 원 규모의 상용화 연구개발(R&D) 및 기술개발을 지원받았다. 기능성 코팅 기술, 친환경 방염가공 기술도 개발했다. 매출은 2017년 140억 원에서 지난해 160억 원으로 늘었다.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고 지역 청년 인재를 채용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2022년까지 1000곳 육성하고 이 가운데 20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 스타기업은 15개사, 글로벌 강소기업은 11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스타기업 15개사의 평균 매출은 165억 원, 고용은 44명,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2.7%, 고용은 9.1%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11개사의 평균 매출은 316억 원, 수출은 131억 원, 고용은 102명으로 조사됐다.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8%, 수출은 20.8%, 고용은 1.7%로 나타났다. 2018년 대구 스타기업에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기업은 △㈜에스엘씨(화장품 제조업) △농업회사법인 ㈜영풍(K푸드 제조업) △㈜나경(블라인드 제조업) △신풍섬유㈜(기능성 섬유 제조업) △㈜마이크로엔엑스(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 등 5개사이다. 대구시는 올해 신규 선정된 스타기업들에 기업별 성장전략 수립 컨설팅과 R&D 기획 및 맞춤형 사업화 지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스타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혁신 성장을 견인해 나갈 중견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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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무혁 대구대 교수, 대통령 표창

    임무혁 대구대 식품공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임 교수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농약잔류분과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한국 배추의 국제식품분류 등재와 한국산 감과 대추의 국제식품 분류 변경, 인삼 및 홍삼 잔류 농약 국제기준 및 제주 감귤의 미국 내 농약 기준 설정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국내 식품의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임 교수는 식품 중 잔류 농약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전문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심의위원 및 축산물위생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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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지역 상품권 ‘경주페이’ 출시

    경북 경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인 ‘경주페이’를 출시했다. 유가증권 형태의 상품권이 아니라 원하는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카드형이다. 시는 15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하는 한편 22일 모바일 사용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농협과 대구은행에서 카드형 경주페이를 발행한다. 올해 발행 규모는 200억 원이며 월 충전 한도 금액은 100만 원이다. 결제 시 금액의 10%를 다시 적립해준다. 경주페이는 대형마트 및 점포와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15일 확대간부회의 때 경주페이 출시 기념식을 열고 모든 부서장에게 모바일 앱을 휴대전화에서 실행시키도록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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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전담 대구동산병원, 115일만에 진료 정상화

    “병원 정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됐다는 뜻입니다.”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김가연 간호사(28)는 10일 “다시 일반 환자 진료를 할 생각에 설렌다. 동료들과 함께 역경을 잘 이겨냈다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간호사는 원래 외래진료 관리를 담당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 중환자실 환자를 돌봤다. 그는 “몸이 약한 어르신과 중증환자 관리는 몇 배로 힘들었다. 사망자가 나올 때는 지켜보는 자체가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료진을 믿고 완치해 집으로 돌아간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현재 의료진 모두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병원으로 안심하고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동산병원이 15일부터 정상 진료를 한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동한 지 115일 만이다. 대구동산병원은 병원 전체에 고강도의 멸균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보다 효율적인 진료 환경으로 단장했다. 진료과는 환자 편의를 위해 재배치했다. 1층부터 5층까지 21개 진료과가 있으며 환자들이 쉽게 찾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입원실은 중환자실을 비롯해 121병상으로 운영하며 하반기에 80병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호스피스병동은 다음 달부터 18개 병상으로 문을 연다. 의사 31명과 간호사 142명도 정상 업무로 복귀한다. 대구동산병원은 한 달간 재개원을 준비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입원 중인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병원 본관과 떨어진 9병동으로 격리 조치하고 외래 환자의 동선과 겹치지 않게 엄격히 분리했다. 26일에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병원 내부에 세균 검사까지 실시했고 최근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10일 현재 대구지역 전체 확진 환자 6888명 가운데 673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완치율도 96.6%로 올랐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대구경북을 휩쓸었던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대구동산병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의 노력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며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병원 운영팀에서 근무하는 서인직 씨(31)는 “모두들 정상 진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상을 되찾는다는 생각에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4월 15일 계명대 동산병원의 달서구 성서 이전과 동시에 지금의 위치에서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료 활동에 매진한 결과 그해 연말에는 외래 환자 수가 하루 평균 700명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때 대구동산병원은 ‘지역민의 안전’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를 자처했다. 2월 21일 병원을 통째로 비운 첫날부터 115일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헌신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22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92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6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22명은 안타깝게 사망했다. 현재 16명의 경증 환자가 9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재개원 뒤에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진료하고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국민 성원에 힘입어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15일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대구동산병원이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봉사와 헌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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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만해도 상큼한 상동 체리

    9일 대구 동구 둔산동 상동마을에서 방문객이 체리를 사진에 담고 있다. 이 마을 30여 농가가 14ha 야산에서 연간 35t 정도를 생산해 주요 체리 주산지로 꼽힌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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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이공대, 전문대 혁신사업평가 ‘최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하는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영남이공대가 9일 최고등급(A)을 획득했다. 추진 성과 및 관리와 우수사례 공유, 지역사회 기여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대학은 직장인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공영-특성화-글로벌 기반의 자립형 평생직업교육 선도’를 목표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취약계층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간호 및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평생직업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전문 학사 및 전공 심화과정을 연계한 원격 콘텐츠도 개발한다. 영남이공대는 직업교육의 명문으로 꼽힌다. 교육부가 선정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에 8년 연속 뽑혔다. 실습 위주의 교육과 현장 중심의 직업기술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박재훈 총장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우수한 교육 역량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평생직업교육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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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자연휴양림 이용 1년새 142% 증가

    경북지역 자연휴양림이 인기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 및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이용료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률이 지난해 5월의 142%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올해 4월부터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줄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공립 자연휴양림을 재개장해 왔다. 4월 27일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9곳이 문을 열었다. 이달 6곳을 추가 개장해 현재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 울진 성주의 자연휴양림 3곳은 다음 달 이후 개장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지역의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1만8097명이며 지난해 5월(1만2765명)의 142%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5월 지역별 이용률은 안동의 계명산 자연휴양림 236%, 칠곡의 송정 자연휴양림 227%, 포항의 비학산 자연휴양림 195% 등이다.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자연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자연휴양림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에게는 12월까지 1박 무료 이용권을 선물한다. 이 기간 휴양림 숲속 결혼식과 야외음악회 등 야외 행사장은 무료 개방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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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소방안전 취약계층 무상지원 사업 시작

    소방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동사무소와 관할 소방서가 팔을 걷었다. 자체 현장 조사를 벌이고 무상 지원 사업을 시작해 관심을 모은다.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와 서부소방서는 최근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주민들의 소방안전 의식을 개선하는 홍보 활동도 펼친다.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30여 명은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주택을 전수 조사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1346가구가 소화기나 화재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소방서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각 1300여 개를 구입해 통장에게 무상 배부한다. 설치가 쉽지 않은 홀몸노인 등의 가정은 미리 파악해 새마을단체가 돕는다. 김천호 상중이동장은 “2018년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부터 서부소방서와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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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6일 대구 중구 서성로 희움(희망을 모아 꽃 피움)역사관에서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마련한 대구경북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의혹 등을 거론하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재차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들이 윤 의원에 대한 심경을 묻자 “26년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 (위안부 피해 해결 활동을 위해) 미국에 가자고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울먹였다. 희움역사관을 나설 때 윤 의원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기자회견은 보지 않았다. 뭐 하려고 보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 사진 아래 놓인 제사상 앞에서 한참을 기도하고 슬픈 표정으로 흐느꼈다. 또 술잔을 올리면서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을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들 나는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 위안부 역사관으로 떳떳한 교육관으로 만들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 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수요일 데모(수요 집회) 이거는 없애야 한다. 내가 이걸 해결하고 저 하늘나라로 가야지 먼저 간 언니들한테 말을 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는 “김복동 할머니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데 온 데 다 끌려 다녔다. 이용한 악덕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난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한다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을 대구경북 일본군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을 추모한다. 대구경북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7명이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돼 있다. 이들 중 25명은 작고했으며 현재 대구에는 이 할머니가, 경북 포항에 1명이 생존해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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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 디자이너 박동준, 대구미술관에 작품 105점 기증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11월 타계한 대구 패션계 1세대 디자이너 고 박동준 선생을 기리는 ‘박동준 컬렉션’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동준기념사업회가 기증한 미술 작품 105점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기증품은 김종복 김호득 변종곤 신석필 서창환 유병수 이명미 정병국 정점식 등 대구경북 대표 작가와 이기봉 이진용 이혜인 임택 유봉상 장승택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기증은 고 박동준 선생의 지역 미술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고인의 지역 예술 사랑에 대한 남다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추후 소장품 전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최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박 선생의 패션 미술 등 문화 예술 사랑과 사회 공헌 및 나눔의 삶을 실천한 정신을 기리는 목적으로 사업회를 운영한다. 이사 12명과 감사 2명, 정회원 90명이 활동한다. 초대 이사장은 박 선생의 평생지기인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이 맡았다. 박 선생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를 마친 뒤 이화여대 섬유패션디자인 전문가 과정 및 계명대 의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열고 1973년 첫 개인 패션쇼를 개최한 이래 40여 년 동안 지역 패션계를 대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박 선생은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해외에 널리 알렸다. 한국패션협회 회장과 한국패션산업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국내 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여러 대학 강단에 올라 인재 양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 분야에도 특유의 열정을 쏟았다. ‘갤러리 분도’를 열어 역량 있는 작가들을 후원하는 한편 전시회 품격을 높였다. 대구아트페어 조직위원장과 화랑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구 미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고인은 연극과 뮤지컬 음악 등의 예술가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대구근대역사 지킴이를 자처했고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대표를 지내면서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에도 앞장섰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이 같은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사회공헌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킬 방침이다. 대구미술관에 작품 105점을 기증한 데 이어 박 선생이 40년간 수집한 패션 작품과 자료들을 대구섬유박물관에 기탁했다. 섬유 패션 분야의 아카이브(기록보관소)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측은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대병원과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신명여고장학회, 천주교대구대교구 등에 현금 기부도 했다. 모두 박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11월부터는 패션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인물에게 ‘박동준 상’을 수여한다. 조만간 선정위원회를 운영할 위탁 단체를 정한다. 시상 분야는 패션과 미술이며 매년 번갈아 선정할 계획이다. 중견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작품 활동과 전시 또는 패션 무대를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문화 예술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 출판, 미디어 지원 사업도 펼친다. 문화예술인 복지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한다. 윤 이사장은 “불꽃같았던 고인의 삶이 우리 곁에 다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기념사업회 활동이 이웃 사랑과 나눔 확산의 계기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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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대표 관광지 ‘시티투어 버스’로 돌아보세요

    경북 포항시는 6일부터 주요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 버스(사진)를 운영한다. 코스는 종일, 테마, 야간, 반일 등 4개를 마련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 죽도시장, 보경사,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등 대표 코스를 토, 일요일에 운영하는 종일코스는 포항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현대고속관광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 및 문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어른 기준 6000원이다.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탑승객 발열 체크 및 명부 작성과 손 소독제 비치, 간격 두고 앉기, 발열 호흡기 유증상자 및 2주 사이 해외여행자 탑승 제한, 마스크 착용, 운행 전후 차량 소독 등을 시행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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