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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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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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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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성범 단숨에 30호 “홈런왕 먼저 갑니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NC의 포스트시즌 의지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 NC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서 나성범(사진), 양의지 두 슈퍼스타의 홈런쇼에 힘입어 SSG를 6-2로 꺾었다. 최근 8연패로 7위까지 주저앉았던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반등하며 SSG와 공동 6위(56승 4무 57패·승률 0.496)로 올라섰다. 이날 KIA에 2-0 승리를 거둔 5위 키움(60승 5무 57패·승률 0.513)과 승차는 2경기. 최소한 5위에 올라야 NC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NC는 이날 점수 대부분을 홈런으로 뽑았다. 포문은 알테어가 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알테어는 SSG 선발 이태양의 세 번째 공(시속 142km·패스트볼)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후 나성범이 기지개를 켰다. NC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이태양의 패스트볼을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 SSG가 1점을 만회한 5회말 2사에서 나성범이 홈런을 추가했고, 이어 타석에 선 양의지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먼저 시즌 30호 홈런 고지에 오른 나성범은 홈런 1개를 친 SSG 최정(29개)을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삼진 1실점을 기록한 NC 선발 루친스키는 시즌 13승째(8패)를 거뒀다. 원태인, 백정현(이상 삼성), 요키시(키움), 그리고 이날 한화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뷰캐넌(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위 삼성은 한화를 6-2로 꺾고 롯데에 4-8로 일격을 당한 선두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세이브(36개)를 기록하며 삼성은 10개 구단 중 최초로 1300세이브를 달성했다. 3위 LG도 잠실 라이벌 두산을 12-4로 대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복귀를 강행해 승리투수가 된 키움 안우진은 이날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복귀 후 2연승을 달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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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가는 가을, 강원 고성 해변은 ‘서핑 천국’

    국내 서핑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코리아서프리그(KSL)는 1일부터 17일 사이 강원 고성 봉수대해수욕장에서 ‘2021 오닐(O‘neill) KSL 서핑 챔피언십 투어 고성’ 대회(사진)를 개최한다. KSL은 지난해 충남 서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국내 첫 프로리그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쇼트보드와 롱보드 등 4개 종목을 경연해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SL 프로 자격 테스트를 통과한 성인 선수 60여 명과 주니어 선수 20여 명이 참가한다. 파도의 영향을 받는 종목 특성상 1∼17일 중 예보상 높은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3일을 선별해 이 기간 중 대회를 치른다. 서핑에 관심이 있는 꿈나무들이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유소년 이벤트 종목도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닐’을 국내에 론칭한 한성에프아이가 타이틀스폰서로 참가한다. 오닐은 서퍼이자 탐험가, 환경교육자인 잭 오닐이 195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서핑 슈트를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서핑 종목을 유튜브로 중계해 조회수 350만 회를 기록한 송민 KSL 대표 겸 서핑국가대표 감독이 이번 대회 생중계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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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 듀오’ 보유한 한화 아이러니…팬들 “제발 이기지마” 왜?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에는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원투 펀치’가 있다. 오른손 선발 듀오 김민우와 킹험이 주인공이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한 두 선수는 김민우(26)가 11승(9패 평균자책점 4.28), 킹험(30)이 10승(5패 평균자책점 2.99)을 거둘 정도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전력이 약한 팀에서 투수로 10승을 거두기 어렵다. 한화가 최하위를 기록했던 2012년 당시 팀의 에이스던 류현진(34·토론토)도 평균자책점 2.66 삼진 210개를 잡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지만 9승(9패)에 그쳤다. 시즌 종료까지 20여 경기가 남아 이들의 승수는 더 쌓일 가능성이 높다. 최하위 팀 10승 듀오는 KBO리그에서도 4번 밖에 없는 희귀한 기록이다. 1990년 OB(현 두산)의 김동현, 김상진(이상 10승) 이후로 1998년 문동환(12승), 주형광(10승·이상 롯데), 2001년 손민한(15승), 박지철(13승·이상 롯데), 2009년 류현진(13승), 안영명(11승·이상 한화)이다. 지난시즌 후 베테랑들을 내보내며 리빌딩에 돌입한 한화로서는 토종을 포함해 2명의 10승 투수를 얻은 건 호재다. 한화는 29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선전하며 44승 9무 69패(승률 0.389)를 기록해 9위 KIA(44승 6무 65패·승률 0.404·최근 10경기 4승 6패)와 승차가 좁혀지고 있다. 요원해보였던 탈 꼴찌도 가시권이다. 내년부터 신인 전면 드래프트가 치러져 올해 최하위에 그치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 1학년 때부터 시속 150km의 공을 던진 덕수고 우완 심준석(17)이 가장 유력한 1순위로 점쳐진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문동주(1차), 박준영(2차 1순위·이상 18) ‘150km 듀오’를 얻은 한화로서는 심준석까지 품으면 리빌딩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에게 팬들이 “제발 이기지 말라”는 내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는 등 ‘웃픈’ 일도 벌어지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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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최운정, 4세 연상 판사와 12월 12일 백년가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운정(31)이 12월 1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최운정의 예비신랑은 4살 연상의 판사(사법연수원 43기)로 대구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157번째 도전 만에 처음 우승하며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플레이로 2015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선수들이 뽑은 모범상인 ‘윌리엄 앤 마우시 포웰상’을 받기도 했다. 20년 동안 경찰로 일한 아버지와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춘 최운정은 결혼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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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김준환 “대학 득점왕 → KBL 낙방 → 합격, 두 번 울었죠”

    “‘일…’이란 말을 듣자마자 속으로 ‘아, 됐다!’고 외쳤어요. 하하.” 28일 열린 2021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KT에 지명된 김준환(23·가드·사진)의 감회는 남달랐다. 지난해 경희대 소속으로 대학농구 1차 대회에서 평균 33.7점을 넣는 등 ‘득점기계’로 불렸지만 프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충격에 빠진 뒤 ‘재수’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 올해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실기 테스트를 치렀다. 그래서 지명권을 행사한 KT 서동철 감독도 “일반인 김준환”이라고 호명했다. 작년 드래프트 낙방에 서러운 눈물을 터뜨렸던 김준환은 이날도 울었다. 처음에는 “안 울었다”고 손사래를 치던 그는 “엄마가 우셔서 나도 눈물이 터졌다. 작년이 슬픔의 눈물이라면 이번에는 감격의 눈물이었다”며 웃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그는 지난 10개월을 ‘최정점과 나락을 오간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떨어지고 3일 뒤 슛을 지도해 줬던 프로 출신의 슈팅 전문 트레이너인 박진열 선생님과 술을 마셨는데, 인생의 쓴맛을 봐서 그런지 술이 쓰지 않았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아 태어나서 가장 많이 마셨다.” 방황의 3개월을 보낸 뒤 올해 초 다시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운동화 끈을 고쳐 맸다. 전날 아무리 늦게 잠이 들어도 해가 뜨면 반사적으로 눈을 떴고 오전부터 인천(자택)에서 박진열 트레이너의 농구교실이 있는 경기 광주, 모교 경희대를 오가며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약점으로 꼽은 2 대 2 플레이 능력을 집중적으로 길렀다. 장점으로 꼽는 스피드와 골밑 돌파도 더 가다듬었다. 독기를 품은 그의 모습에 주변에서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며 혀를 내둘렀단다. “원치 않은 경험(미지명)이 준 선물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웃음), 지난해의 저보다 멘털이 차원이 다르게 강해진 것 같아요.” 프로에 지명된 날 많은 축하를 받아 일일이 감사를 전하느라 그는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그래도 다음 날 오전 9시도 안 돼 눈을 떴단다. 다음 달 9일 시즌 개막과 함께 바로 출전할 수 있는 김준환은 “코트가 그리웠다. 책임감도 느낀다. 오래 뛰려면 결국 농구를 잘해야 한다. 지난 10개월 동안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원 없이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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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방한 득점기계→‘재수 성공’…김준환, KT 선택받았다

    “‘일…’이란 말을 듣자마자 속으로 ‘아, 됐다!’고 외쳤어요. 하하.”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KT에 지명된 김준환(23·가드)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경희대 소속으로 대학농구 1차 대회에서 평균 33.7점을 넣는 등 대학무대 최고의 ‘득점기계’로 군림했지만 ‘미 지명’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재수’를 택한 그는 이번에 선수가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자신이 호명되기를 기다리다 2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KT의 서동철 감독 입에서 “일반인 김준환”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안도의 한숨이 나온 이유다. 그리고 현장을 함께 찾은 어머니 박승애 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덩달아 눈에 눈물이 고였다. 처음에는 “안 울었다”고 손사래를 치던 김준환도 “작년에도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분한 마음에 울음이 터졌는데, 이번에는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며 씩 웃었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했던 11월과 지금까지의 약 10개월을 김준환은 최정점과 나락을 오간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 대해 “부족해서 지명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문을 뗐던 김준환은 “사실 지명이 안 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던 때인데 충격이 컸다. 최정점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3일 뒤 슛을 지도해준 박진열 선생님과 둘이 술을 마셨는데, 인생의 쓴맛을 봐서 그런지 술이 안 썼다. 아무리 마셔도 안 취해서 태어나서 가장 많이(5~6병) 마셔봤다”고 말했다. 약 3개월 뒤인 올해 초 주변의 격려 속에 다시 농구공을 잡았을 때, 다시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운동화끈을 고쳐 멨다. 전날 아무리 늦게 잠이 들어도 오전 8시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졌고 오전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약점이라고 생각한 슈팅과 2대2 능력을 집중적으로 길렀고 강점이라고 생각해온 힘과 스피드도 가다듬었다. 독기를 품고 훈련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에 주변에서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냐”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지난해의 저에 비해 ‘멘털’이 확실히 강해진 것 같아요. 원하지 않은 경험(드래프트 낙방)이 준 선물이라고 해야 하나(웃음). 어떤 상황이든 무너지는 일은 다신 없을 거 같아요.” 프로에 지명된 날 김준환은 ‘역대급’이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축하메시지와 연락을 받아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고 한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게 오전 9시였다고 한다. 전날 오전까지 스스로 ‘취준생’이었다고 표현한 그는 29일 KBL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한다. 김준환은 “작년에는 느껴보지 못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프로라는 수식어가 걸 맞는 선수가 되도록 오늘부터 마음을 다 잡겠다”고 했다. 하마터면 농구를 그만둘 뻔 하다 기사회생한, 범상치 않은 경험을 한 김준환이 프로무대에서 보여줄 농구는 어떤 것일까. 김준환은 “어제 지명 소감에서 ‘10년을 전진하기 위해 1년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 끝까지 프로 무대에 남아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일단 농구를 잘 해야 한다.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늦은 시기인 중1 여름 방학에 본격적인 엘리트 농구선수가 된 김준환은 중3 시절부터 공격에 눈을 뜨면서 다른 기본기 연마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대학에 와서 수비를 중시하는 김현국 감독에게 호된 질책을 들으며 수비에 눈을 떴고, 또한 드래프트 낙방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으로 농구를 하면서 놓쳤던 여러 부분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환은 “한 번 세게 맞아보니 농구가 뭔지 알 것 같다. 많은 도움이 됐고 다시 공을 잡고는 남들이 독하다 했지만 내가 느끼기에 ‘즐겁게’ 실력을 쌓아왔다. 프로에서 이 모습을 오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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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핸드볼 휘어잡은 김진영, 유럽무대 ‘직진’

    한국 남자 핸드볼의 ‘유럽파’ 계보가 11년 만에 이어진다. 28일 경희대 및 핸드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학 무대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평가받는 김진영(21·경희대·사진)이 스페인 리가 아소발의 아데마르 레온에서 활약한다. 계약기간, 연봉 등 세부 내용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며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진영은 스페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과거 한국은 ‘핸드볼 빅리그’인 유럽을 주름잡는 스타플레이어를 꾸준히 배출했다. ‘유럽파 1호’인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56)은 14시즌(1989∼2002년) 동안 스위스에서 활약하며 1989년 ‘올해의 선수(World Player of the Year)’에도 올랐다. 윤경신 두산 감독(48)도 12년(1996∼2008년)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8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스위스에서 8년(2002∼2010년)을 뛰며 1546득점(205경기)을 기록한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46)이 2010년 은퇴한 후 해외파 스타 계보가 끊겼다. 2011년 국내 핸드볼리그 출범과 맞물려 이 시기에 한경태(46·한국체대 코치), 이준희(45) 등 스위스에서 뛰던 선수들이 모두 국내로 복귀하며 유럽파 계보도 끊겼다. 빅리거가 사라지며 1988 서울 올림픽 은메달, 아시아경기 5연패(1986∼2002년)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던 남자 핸드볼도 침체기를 겪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 런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진영의 유럽 무대 진출은 남자 핸드볼의 자존심 회복과도 같다. 201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의 26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진영은 경희대에 2018, 2020년 전국대학통합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해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올해 초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득점 8위(6경기 39점)에 올라 세계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4학년인 김진영은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등 주요 일정이 남아 졸업 후 유럽 진출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이 고등부 대회로 축소돼 경희대도 대승적 차원에서 김진영의 유럽 조기 진출을 돕기로 했다. 국내 실업무대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진출하는 건 1996년 윤경신 이후 25년 만이다. 김만호 경희대 감독은 “체구가 큰 서양 선수들과 비교하면 호리호리하지만(184cm, 80kg) ‘통통 튄다’는 인상을 받을 만큼 탄력이 좋고 발이 빨라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데마르 레온은 16팀 중 꾸준히 3위 안에 들어온 강호다. 12일 개막해 3라운드까지 치러진 올 시즌에도 2승 1패로 4위에 올라 있다. 유망주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상위 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진영은 “아직 (사인을 안 해)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큰 무대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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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해밀턴, ‘황제’ 슈마허도 못했던 100승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6·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1)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27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크라이의 소치 아우토드롬(5.848km·53랩)에서 열린 2021 러시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1시간30분41초00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에 불리하다고 알려진 ‘짝수’인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2위 막스 페르스타펀(24·네덜란드)과의 격차를 53초271로 벌리며 ‘체커키’(모든 랩을 마치고 경기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받았다. 2007년 호주 그랑프리를 통해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92승을 달성하며 ‘황제’ 미하엘 슈마허(52·독일·91승)를 넘어섰다. 한 달 뒤 터키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통산 7번째(2008년, 2014∼2015년, 2017∼2020년)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이 부문 종전 최다 챔피언 기록 보유자인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랭킹 포인트를 246.5점으로 끌어올린 해밀턴은 페르스타펀(244.5점)을 제치고 시즌 랭킹 1위에 올라 F1 최초의 시즌 ‘8회’ 챔피언에 도전한다. 슈마허의 은퇴 이후 새 스타 등장을 기다려 왔던 F1도 ‘해밀턴의 시대’를 반갑게 맞고 있다. 출발선 맨 앞자리를 뜻하는 ‘폴 포지션’ 부문에서도 해밀턴은 유일한 100회 이상(101회) 기록을 갖고 있다. 대기록 달성 후 해밀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열정으로 뭉친 이들과 역사를 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는 우승할 수밖에 없는 챔피언이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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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학핸드볼 김진영 스페인行…11년 만에 유럽파 계보 잇는다

    한국 남자 핸드볼의 ‘유럽파’ 계보가 11년 만에 이어진다. 경희대 및 핸드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학무대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평가받는 김진영(21·경희대)이 스페인 핸드볼리그 1부(Liga ASOBAL) 소속의 아데마르 레온(ABANCA Ademar Leon)에서 활약한다. 선수 및 소속팀 양측이 입단에 합의했고 계약기간(2년 또는 3년), 연봉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한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김진영도 스페인으로 향할 예정이다. 과거 스위스에서 활약하며 1989년 올해의 선수(World Player of the Year)에도 오른 강재원(56·현 여자부 부산시설공단 감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차례 득점왕에 오른 윤경신(48·현 남자부 두산 감독) 등 핸드볼의 ‘빅리그’인 유럽무대를 호령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던 한국 핸드볼은 스위스 RTV바젤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2010년 은퇴한 황보성일(현 남자부 SK 감독) 이후 유럽파 계보가 끊겼다. 1988 서울 올림픽 은메달, 아시아경기 5연패(1986~2002년)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던 남자 핸드볼도 유럽파 계보가 끊기며 침체기를 겪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출전권조차 얻기 힘든 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진영의 유럽 진출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201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의 26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진영은 국내 무대에서 경희대에 2018, 2020년 전국대학통합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해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올해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득점 8위(6경기 39점)에 올라 ‘국제 유망주’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아데마르 레온이 전력보강을 위한 카드로 국제 유망주 김진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희대 4학년 재학생인 김진영은 당초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등 소속팀의 주요 일정이 남아 졸업 후인 내년 2월 입단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체전이 고등부 경기만 치러지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자 대학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진영의 유럽무대 조기 진출을 돕기로 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국내 실업무대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향하는 건 1996년 경희대 졸업 직후 독일 굼머스바흐와 입단 계약을 맺은 윤경신 이후 25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김만호 경희대 감독은 “유럽 선수들과 비교할 때 체구(184cm, 80kg)가 호리호리하지만 ‘통통 튄다’고 표현할 정도로 탄력(서전트 점프)이 좋고 스피드가 빨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본인의 유럽진출 의욕이 강했던 만큼 성장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김진영의 소속팀이 될 아데마르 레온은 1부 16팀 중 꾸준히 상위권을 다투는 리그의 강호다. 지난달 개막해 3라운드까지 치러진 올 시즌도 28일 현재 2승 1패로 4위에 올라있다. 리그 내에서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면서도 유망주들을 잘 키워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내 수준 높은 리그로 진출시키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진영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큰 무대에서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성장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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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정상 노렸는데… KT의 비명

    우승을 정조준 중인 프로농구 KT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2019∼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에이스 가드 허훈(26·사진)이 연습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것. 허훈은 25일 KCC와의 연습경기 중반에 상대 선수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갔다. KT 관계자는 “병원 세 곳을 돌며 면밀히 검진했다. 인대 2개가 파열돼 복귀까지 4∼6주가 소요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훈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군입대할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을 보였기에 안타까움이 더 커 보인다. 국가대표 출신의 허훈, 양홍석(24)을 보유한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캐디 라렌(204cm)을 영입해 공격력과 높이를 단숨에 보강했다. 게임 조율 능력을 겸비한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40·194cm)도 영입해 패기에 노련함을 갖춘 팀이 됐다. 하지만 양홍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KBL컵 대회에 불참하는 등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10월 9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T는 시즌 초반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2017∼2018시즌 MVP에 오른 가드 두경민이 26일 KT와의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2013년 DB에 지명돼 원팀 맨으로 활약한 두경민은 한국가스공사가 우승을 위해 박찬희(34), 강상재(27)를 내주고 영입한 자원이다. 한 달 전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워드 정효근(28)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다행히 두경민의 부상이 크지 않아 2주 정도 치료 후 복귀할 것 같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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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핸드볼, 아시아엔 적수 없다

    한국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5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8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결승전에서 33-24로 대승했다.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연전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전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4승을 비롯해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4회 대회부터 5연속 우승이자 아시아선수권 통산 15번째 우승. 경기 초반 3, 4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21분 12-12 동점을 만들고 2분 뒤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본격적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는 18-14, 4점 리드 상황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유라(컬러풀대구)의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정유라가 11점, 김진이가 4점을 넣었고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가 8세이브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020 도쿄 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한 한국은 27-24로 힘겹게 이겼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한국이 곧 일본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승하며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걸 보여줬다. 카자흐스탄이 3위, 이란이 4위, 우즈베키스탄이 5위에 각각 오르며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여자선수권은 12월 1일 스페인에서 시작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한 한국의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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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힘 보탠 STL, 86년 만의 새 역사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팀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는 역사적인 승리였다. 김광현은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상대인 오스틴 로마인에게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윌손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2로 늘렸다.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이 공 6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자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놀런 에러나도의 2루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해리슨 베이더, 라르스 누트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폴 더용의 희생타로 한 점을 더해 5-4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도 3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35시즌에 기록한 14연승이었다. 최근 선전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86승 69패가 된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7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WC 2위 자리를 지키고 포스트시즌에도 오를 수 있다. 시즌 7승(7패)째를 거둔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3.56에서 3.53으로 소폭 낮췄다. MLB닷컴은 이날 김광현의 주요 영상에 ‘한국인 얼레(reel)’라는 제목을 붙이며 “김광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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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위 체스… 컬링의 짜릿한 승부감에 반했죠”

    150cm 작은 키의 중2 소녀 김소연(14·남춘천여중)은 강원 춘천 컬링계의 유명 인사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육대회와 회장배 컬링대회를 석권했고,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영재들을 소개하는 방송에도 출연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16개 종목 스포츠 유망주 20명을 응원하는 ‘뉴스타운동본부’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김소연은 여기에도 최연소로 뽑혔다. 올해 4월에는 1호 후원 선수가 돼 장학금 500만 원을 받았다. 김소연은 컬링부가 있는 춘천 신남초에 입학하며 컬링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컬링 스톤을 가장 먼저 굴리고 스위핑을 하는 ‘리드(Lead)’로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의 리더 격인 ‘스킵(Skip)’이 됐다. 컬링에서는 팀 이름도 스킵의 이름을 따라 정할 정도로 경기 전략을 짜는 스킵은 중요한 포지션이다. 김소연은 “중압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자리지만 팀원을 아우르며 승리를 이끌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스킵의 매력을 설명했다.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은 다른 종목에 비해 몸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이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김소연은 컬링만큼 재미있는 운동이 없다고 한다. 그는 “내가 집중하면 돌 하나로도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짜릿한 종목”이라고 말한다. 그가 진정으로 컬링을 즐기는 모습에 고교 시절까지 육상과 역도 선수를 했던 엄마 김정아 씨가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두 살 터울 남동생도 2년 전 컬링에 입문하며 삼남매 중 둘이 컬링을 하는 ‘컬링 집안’이 됐다. 김소연은 “앞으로 실업팀에 들어가고 국가대표가 돼서 컬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져 김소연의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대회도 줄줄이 취소돼 2학년인 올해가 돼서야 중등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에는 평소 일주일에 5번 하던 컬링장 훈련을 2, 3번만 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컬링 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이론 공부를 착실히 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다음 달 예정인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나혜담, 조연지(이상 2학년), 최은혜, 이수빈(이상 1학년)으로 구성된 ‘리틀 팀 킴’을 이끌며 제대로 실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소연의 롤 모델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에 은메달을 안긴 ‘팀 킴’의 스킵 김은정(31·강릉시청)이다. 김소연은 “경기 내내 안경 너머 표정이 항상 ‘포커페이스’다. 아직 어려서 표정 관리가 잘 안되는 나로서는 무척 존경스럽다.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서 ‘팀 킴’ 선배들과 경기를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맑게 웃던 컬링 소녀의 눈빛은 스톤을 잡고 정면을 응시할 때의 ‘프로 눈빛’으로 바뀌어 있었다.김소연은…△생년월일: 2007년 3월 7일 △출생지: 강원 춘천 △신체조건: 150cm △학력: 춘천 신남초-남춘천여중 △포지션: 스킵 △주요기록: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초등부 1위(2019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초등부 1위(2020년),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중등부 3위(2021년)춘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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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워키 옐리치, 입장권 1만장 팬 위해 풀었다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출신 크리스천 옐리치(30·밀워키·사진)가 통 큰 팬 서비스를 펼쳤다. 밀워키는 16일 “옐리치가 21∼24일 안방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에 총 1만 장의 티켓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옐리치도 구단을 통해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못 거뒀을 거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켓 구입 비용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밀워키의 안방 아메리칸패밀리필드 외야석 티켓 가격(22달러)을 기준으로 삼아도 22만 달러(약 2억5700만 원)에 이른다. NL 중부지구 밀워키는 16일 현재 89승 57패로 지구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종료까지 1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76승 69패)에 12.5경기 차로 앞서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김광현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서는 4연전을 앞두고 벌인 옐리치의 도발이 달갑지 않다. 옐리치는 2018시즌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NL MVP에도 오른 밀워키의 간판 외야수다. 올 시즌 타율 0.249 8홈런 45타점으로 한 풀 꺾였지만 화끈한 팬 서비스로 팬들을 웃게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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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시범단 ‘아갓탤’ 우승 대신 최고 조회수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AGT)’ 결선까지 오른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이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결선 팬 투표 결과 발표에서 WT 시범단은 ‘톱5’에 호명되지 못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00만 달러(약 11억6800만 원)의 상금은 진짜 같은 마술을 선보여 온 더스틴 태블라에게 돌아갔다. 하루 전인 15일 WT 시범단을 포함해 결선 진출 10팀이 경연을 벌였다. 경연 후 팬 투표가 시작됐고, 팬 투표 마감 1시간 뒤 결과를 발표하는 생방송이 이날 이어졌다. WT 시범단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전역에 태권도의 화려함과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T 시범단의 6월 예선 유튜브 영상은 16일 현재 조회수가 1911만 회로 16번째 시즌에 공개된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다. 시범단원인 이찬민은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태권도를 널리 알릴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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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출신’ 옐리치의 통 큰 팬서비스…티켓 1만 장 쏜다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출신 크리스천 옐리치(30·밀워키)가 통 큰 팬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밀워키는 16일 “옐리치가 21~24일 안방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에 총 1만 장의 티켓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옐리치도 구단을 통해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못 거뒀을 거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티켓 구입에 드는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밀워키의 안방 아메리칸패밀리필드 외야석 티켓 가격(22달러)을 기준으로 삼아도 22만 달러(한화 약 2억5700만 원)의 거액이 든다. NL 중부지구 소속인 밀워키는 16일 현재 89승 57패로 지구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종료까지 1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76승 69패)에 12.5경기 차로 앞서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4연전을 앞두고 벌인 옐리치의 도발이 달갑지 않다. 옐리치는 2018시즌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NL MVP에도 오른 밀워키의 간판 외야수다. 올 시즌 타율 0.249 8홈런 45타점으로 예전만 못하지만 화끈한 팬 서비스로 팬들을 웃게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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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결승포 폭발 토론토 제압

    최지만(30·탬파베이·사진)이 결승 홈런으로 고교 선배의 소속팀을 울렸다. 최지만은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렸다. 2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93마일(시속 약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2018년(10개), 2019년(19개)에 이은 개인통산 세 번째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242로 끌어올렸고 탬파베이는 8회 브랜든 로의 추가 홈런이 나오며 2-0으로 이겼다. 최지만의 인천 동산고 선배 류현진이 활약하는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이날 최지만에게 일격을 당하며 한풀 꺾였다. WC 경쟁 팀 뉴욕 양키스가 볼티모어에 7-2로 승리해 토론토와 공동 1위가 됐다. 구원으로 보직이 바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MLB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김광현은 7-4로 앞선 11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7월 25일 MLB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김광현은 이후 선발로 활약하다가 최근 구원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417일 만의 세이브 기록.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63이다. 4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WC 2위를 유지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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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경기차 2,3위 삼성-LG, 가을야구처럼 치열한 승부

    반 경기 차 2위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이 승부를 가리기에 9회는 너무 짧았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위 삼성(58승 6무 45패)과 3위 LG(55승 3무 43패)의 주중 2연전 첫 경기는 3-3으로 막을 내렸다. 가을야구가 가까워진 시점에 정면충돌한 두 팀은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내투수 중 승리가 가장 많은 삼성 선발 원태인(12승)과 과거보다 구위가 한껏 좋아진 LG 선발 임찬규(1승)는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던졌다. 5회 홈런이 터지며 승부가 한 번 요동쳤다. 양 팀이 1-1로 맞선 5회초 LG 오른손 타자 채은성이 2사 2루에서 원태인의 시속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며 ‘장군’을 외쳤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채은성을 앞세운 LG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곧이은 5회말 왼손 타자 구자욱이 임찬규의 시속 115km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멍군’을 외쳤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흔들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위 자리는 지켰지만 12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비기고 이날도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찜찜한 기록을 남겼다. 5위 NC는 4위 키움을 10-8로 꺾고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6-6으로 맞선 6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전민수(32)가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전날까지 통산 홈런이 5개에 불과했던 전민수는 6번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키움 베테랑 이용규(36)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도루 4개로 부지런히 베이스를 돌며 3득점했지만 한 방으로 타점 4개를 쓸어 담은 전민수의 영양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본기가 3타점을 올린 선두 KT는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4-3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NC와 함께 공동 5위였던 SSG는 지난해 부상으로 방출한 킹험(한화)에게 비수를 맞았다. 킹험의 호투에 7회까지 4점으로 묶였고 5-11로 패하며 6위로 밀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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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로 ML 보고… 수비-타격은 레슨 받아

    13일 열린 2022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84순위로 롯데에 지명되며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룬 김서진(17·내야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야구를 전문적으로 해본 경험이 없는 순수 ‘일반인’으로서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LG 한선태(27)보다 더 순수한 일반인이 나왔다”고 말했다. 3년 전 95순위로 LG에 지명된 한선태는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일본 독립야구를 거쳐 프로로 진출한 케이스다. 하지만 김서진은 처음부터 야구를 ‘독학’했다. 실전도 초등학교 3학년 나이부터 3년간 지역 리틀야구단에서 뛴 게 전부. 중고교 과정을 홈스쿨링으로 마쳐 학교 야구부 경험은 없다. 일찍이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유튜브 영상으로 야구를 공부하고 야구 레슨장에서 타구를 받고 공을 때렸다. 탄탄한 하체를 만들기 위해 전문 웨이트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트라이아웃은 김서진에게는 그간 배운 걸 보여주는 쇼케이스 현장이었다. 주로 실내 연습장에서 야구를 했다는 김서진은 “역시 야구는 밖에서 해야 좋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국내 엘리트 선수들과 달리 스윙이 크고, 글러브를 다루는 모습도 어설펐기 때문. 한 스카우트는 “사회인 야구를 하는 일반인보다는 수준이 높지만 ‘엘리트’라고 하기엔 기본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차 지명에서 롯데로부터 깜짝 선택을 받았다. 2년 전 국내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로부터 ‘재미있는 선수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성민규 롯데 단장은 “동갑 엘리트 선수보다 힘이 확실히 좋다. 탄력도 좋아 2, 3년간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우면 성장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벤트성으로 김서진을 뽑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런 유형의 선수들도 나와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첫 일반인 출신 프로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한선태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72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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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링 ‘팀 킴’ 시즌 첫 국제대회서 7전 전승 우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인 ‘팀 킴’(강릉시청)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후보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14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앨버타 컬링시리즈 사빌 슛아웃 결선에서 캐나다의 ‘팀 워커’를 6-1로 꺾었다. 2엔드까지 2-1로 앞선 팀 킴은 3엔드에 1점, 4엔드에서 2점을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고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뒤 7엔드에서 상대로부터 기권을 의미하는 악수를 받아냈다. 25개 팀이 5개 조로 치른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팀 킴은 토너먼트전에서도 캐나다의 강팀들을 상대로 연전연승했다. 8강전에서 현 캐나다 국가대표이자 세계랭킹 2위인 ‘팀 에이나슨’과의 접전 끝에 8-7로 승리한 건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팀 킴을 지도한 피터 갤런트 감독(캐나다)이 최근 3년 만에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팀 킴은 이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팀 킴은 18∼20일 캐나다 앨버타주 셔우드파크에서 열리는 ‘셔우드파크 여자컬링 클래식’에 출전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2월에 열릴 2022 베이징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팀 킴은 7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잠시 국내에 입국한 뒤 28일부터 29일간은 스위스 바젤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서 2차 훈련을 하며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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