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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은 홈쇼핑 위주로 판매되다 보니 중장년층에서는 인지도가 낮지 않나요. 이들을 위해 어떤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홈쇼핑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경희생활과학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제품력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현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처음 홈쇼핑에 출시될 당시 주 고객층인 30, 40대가 지금은 중장년층이 됐으니 그들 사이에 브랜드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자리 잡은 한경희생활과학 회의실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마주한 취업준비생 이태석(25·한신대 경영학과), 김학현 씨(24·서일대 토목공학과)는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라는 제안에도 마치 실제 면접장에 들어온 것처럼 어렵게 말문을 떼는 이들에게 양재형 마케팅실장, 방준식 SM1본부장, 권재성 인사팀 대리는 회사 소개부터 취업준비 요령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등으로 잘 알려진 생활가전 전문 회사다. 2011년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단순히 생활가전뿐 아니라 생활용품 전반과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됐고 2011년 매출 1400억 원을 올렸으며 현재 120명이 일하고 있다. 공채를 실시한 지는 4년 남짓 됐다. 이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은 ‘창의력과 혁신’이란 단어로 요약된다. 실제로 회사 조직도 이 두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한 해 두 번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제품’ 등 미션을 주고 본부 간 수직수평을 무너뜨린 임의 조직을 구성해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연다. 1등 팀은 500만∼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반드시 싱크타임(Think Time)도 갖는다. 회사에 바라는 점에서부터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한 시간 동안 자유롭게 대화한다. 이때 나온 아이디어들을 인트라넷을 통해서 공유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보상해준다. 권 대리는 “창의나 혁신에 대한 보상이 철저하다”고 강조했다. “창의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씨는 “경영학과라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공모전 같은 대외활동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쌓으려고 노력했다”며 “수상 실적은 별로 없지만 브랜드 관리 쪽으로 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수상 여부보다는 수없이 응모하는 과정에서 뭘 배웠는지를 자신감 있게 말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실패를 통해서도 뭔가를 배웠고 거기서 성장했다면 설득력 있게 스스로를 어필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조언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여성인 한경희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직장과 가정에서의 삶의 조화를 중시한다. 사실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근무 여건이다. “연봉보다는 복리후생제도가 더 궁금하다”는 지원자들에게 면접관들은 “주부의 마음을 읽는 회사”라고 대답했다. 대표적인 것이 출퇴근 시간이다. 오전 8시에 출근하지만 오후 5시에는 퇴근한다. “사내 어학당과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대표님이 여성이라 퇴근 이후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게 장점이죠.” 토목공학을 전공한 이 씨는 출신학과에 제약이 있는지 물었다. 회사 관계자들은 “신입 사원을 뽑을 때는 전공보다는 소양을 본다”며 당락에 별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실장은 “‘스펙 쌓기’용이 아니라 실제로 한곳에 열정을 갖고 빠진 경험이 있는 이들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라며 “입사 초년일 때도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브랜드 전체를 관리하는 등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직장인 이영석 씨(38)는 최근 아기용 카시트를 구입하느라 해외 온라인 쇼핑몰들을 전전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국내 판매가는 지나치게 비쌌다. 》육아 사이트에서 예비 부모들로부터 일본 브랜드 제품을 추천받고 일본 현지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뒤졌다. 결국 미국의 사이트에서 최저가 상품을 발견해 구입했다. 퇴근 후 짬짬이 검색하느라 ‘쇼핑’엔 꼬박 사흘이 걸렸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싸게 샀을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전통적인 소비자 영역을 뛰어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손품, 발품을 들여 원하는 제품을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싸게 구입하고 제품 생산시설을 방문하는 등 ‘감시자’ 노릇도 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 바이어가 하던 역할까지 소비자들이 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해외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점과 한국형 컨슈머리포트가 발간되면서 소비자 관련 이슈가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동아일보는 진화한 새로운 소비자들을 ‘스네이크(SNAKE) 컨슈머’로 정의했다. 뱀의 해를 맞아 뱀처럼 영리하고(Smart), 서로 연대하며(Network), 적극적이고(Active), 경제적인(Economical) 한국형(Korean style) 소비자라는 의미다. ○ 쇼핑을 아웃소싱한다직장인 박세연 씨(28)는 큰맘 먹고 교외 아웃렛을 찾을 때마다 원하는 사이즈가 다 팔리고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러다 얼마 전 인터넷의 한 아웃렛 쇼핑 대행 사이트를 통해 겨울 코트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박 씨는 “백화점에서는 100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인데 30만 원대에 살 수 있었다”며 “대행업체에 주는 수수료와 배송비를 내기는 했지만 이동비용과 시간을 감안하면 남는 장사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도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늘어나면서 유명 상품이나 고가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인기 상품은 재고가 적고 시간적 물리적 제약 탓에 아웃렛을 자주 찾기는 쉽지 않다. 아웃렛에서 싼값에 물건을 꼭 사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최근 신종 직업이 등장했다. ‘아웃렛 상품 구매대행업’이다. 초기에는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알음알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전문적으로 구매대행을 해주는 업체들도 생겼다. 개인들은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건당 4000∼5000원 정도의 구매대행비와 택배비를 받고 물건을 대신 구입한 뒤 부쳐준다. ‘기업형’ 구매대행업체는 경기 용인시의 한섬 아웃렛, 경기 의왕시의 제일모직 아웃렛, 롯데나 신세계의 여주, 파주아웃렛 등을 대상으로 대신 물건을 구입해주며 보통 아웃렛 판매가의 10∼15%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아웃렛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웃렛 사업은 소매가 원칙인데 업자가 중간에 끼면서 재고가 빨리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관리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행객을 통해 면세점 대리구매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화장품, 가방 등을 값싸게 구입하는 편법적인 ‘세(稅)테크’인 셈이다. 면세점에서 사면 국내 일반 매장보다 20∼30% 싸게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은 이들은 아예 포털사이트에 ‘면세점 구매대행’이라는 카페를 만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 해외 직접구매도 급증2009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은 약 2년 만에 이용건수가 1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해외배송대행이란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건을 국내로 배송하는 것을 돕는 서비스다. 해외 쇼핑몰들이 한국으로 국제 배송을 하지 않을 경우 국내 소비자는 배송대행업체들이 운영하는 현지 물류센터를 주소지로 정해 주문장을 낸다. 그러면 대행업체는 받은 물건의 무게와 부피에 따라 배송비를 책정해 한국의 집주소로 보내준다. 현재 몰테일뿐 아니라 한진이 운영하는 이하넥스, 미국 전문 배송대행업체인 포스트베이 등의 업체가 성업 중이다. 롯데미래전략센터는 최근 해외 직접구매 행태가 올해의 유통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해외배송업체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도 ‘스네이크 컨슈머’ 덕분이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정식으로 수입해 마진을 붙인 제품의 가격과 구색이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부 이정신 씨(38)는 “특히 미국 사이트들은 할인행사를 많이 해 국내 판매가보다 70% 가까이 싸게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직접구매를 즐기는 이른바 ‘직구(직접구매)족’들은 기존 유통업체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명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가 한국 소비자들이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막았다가 강력한 반발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롯데쇼핑은 국내에 짐보리를 독점 수입하면서 한국에서 접속하는 계정에선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그러자 미국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국내 판매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강력하게 반발했고 접속 차단을 풀 수밖에 없었다. ‘직구족’이 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쉐란은 지난해 말 ‘크리겟’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해외 쇼핑몰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세영 쉐란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난 데는 FTA의 영향으로 관세 및 부가세가 인하 또는 철폐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미국 특송 화물의 면세 기준은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쳐 15만 원 이하’에서 ‘상품 가격 기준 200달러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김나경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익숙한 데다 적극적으로 목적 지향적 소비를 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불황이 이어지면서 같은 비용을 들였을 때 최상의 가치를 찾으려는 경향이 짙어져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현진·박선희·염희진 기자 bright@donga.com}

올봄 결혼하는 서모 씨(29)는 최근 한복과 예물을 준비하던 중 이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혼수플래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웨딩플래너를 통해 스튜디오와 드레스숍 계약은 마쳤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선택해야 하는 게 많아지면서 어려움을 느끼던 그는 한 웨딩업체의 혼수플래너를 통해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 웨딩업계에 혼수플래너라는 신종 직업이 등장했다. 기존 웨딩플래너가 담당하는 분야가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등 소위 ‘스드메’였다면 혼수플래너는 한복, 예물·예단, 신혼여행과 관련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컨설팅해주는 게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나 스타일에 맞춰 혼수 관련 업체를 소개해주고 할인가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준다. 최근 혼수플래너를 채용한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기존 웨딩플래너들도 일부 혼수 관련 조언을 제공하긴 하지만 주로 ‘스드메’에 치중하다 보니 뒤늦게 혼수 문제로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주로 예물과 예단, 한복 상담에 치우쳐 있지만 향후 가전제품이나 가구, 침구, 그릇 등 결혼 마무리 단계에서 필요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딩업계에선 고객들이 상담을 원하는 분야가 주로 양가에서 주고받는 예물과 예단이라는 점에서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식 결혼문화가 혼수플래너라는 신종 직업을 탄생시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듀오웨드 김은선 수석팀장은 “예단이나 예물은 물건의 질이 예의와 직결된다는 생각 때문에 예비부부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며 “예전에는 어머니들이 담당하던 것을 혼수 전문가의 힘을 빌리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백화점들이 ‘불황 맞춤형 서비스’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경비 절감을 위해 판촉우편물(DM)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최소 구매 단위를 낮춘 ‘이코노미형 설상품권’을 선보이는 곳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 종이 전단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에게 직접 보내는 DM을 단계적으로 모바일로 전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DM은 수령 고객의 40%가 백화점을 방문하는 등 가장 효율이 높은 판촉 수단으로 꼽힌다. 신세계 측은 DM을 모바일로 전환하면 장소나 지면 제약 없이 손쉽게 받아 볼 수 있고 고객별로 선호 상품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DM 제작 발송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20일까지 진행되는 새해맞이 정기세일 기간 중 신세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의 모바일교환권으로 버커루 스키니진(3만9000원), 비너스 겨울타이츠(8000원), 소다 루다 크리스 이어폰(8만9000원) 등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재진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종이 우편 DM 대신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한 모바일 DM을 발송하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절감한 경비를 새로운 마케팅 강화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판매하는 법인대상 설 상품권의 최소 구매 단위를 처음으로 100만 원대까지 낮췄다. 기존에는 1000만 원 이상 단위의 고액 패키지를 찾는 법인들이 주를 이뤄 100만 원대 패키지를 찾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상품권 구입액수를 낮추는 회사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을 겨냥해 100만 원·200만 원·500만 원대의 ‘이코노미 상품권 패키지’를 내놨다. 현대백화점 측은 “기존에는 법인을 대상으로 100만 원 단위 상품권은 판매하지 않았지만 소액 구매를 원하는 법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금액대를 많이 낮췄다”며 “100만 원 패키지를 구입해도 두 시간 내 배달과 포장 등 기존의 서비스들을 동일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경기침체의 여파로 백화점 설 선물에도 ‘실속형’ 바람이 불고 있다. 고급화를 통해 마트나 온라인마켓의 선물세트와 차별화를 꾀하던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는 포장을 간소화하거나 상품 구성을 바꾸면서 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두고두고 쓸 수 있을 만큼 유용하거나 눈에 띄게 값이 싸지 않으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최근 불황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현대백화점은 한우, 과일, 굴비 등 기존에 출시되던 주요 설 선물세트의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기존 상품보다 싼 ‘실속형 선물’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우만 해도 지난해 설보다 산지 가격이 3∼5% 상승했지만 현대백화점 측은 일부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는 지난해와 같은 11만 원에, ‘현대 화식한우 정 나눔세트’는 1만 원 싼 19만 원에 판다. 김한진 현대백화점 정육바이어는 “불황으로 고가 선물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은 만큼 10만 원대 실속형 한우세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과일 선물세트도 전체 가격을 높이는 주범인 배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한라봉 등을 추가해서 판매가를 낮췄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에 띠지를 사용하지 않고 값이 싼 플라스틱 포장재를 썼다. 굴비세트는 쿠폰 등을 활용하면 15∼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지난해(8∼20%)보다 할인 폭이 커졌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기존의 일회용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고 난 뒤 포장재를 버리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했다. 수삼선물세트는 종이박스 대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밀폐용기에 넣고 쿨러백으로 포장했다. 밀폐용기는 반찬그릇으로, 쿨러백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견과나 곡물, 찬류는 유리병에, 장류는 전통 항아리에 담아서 나중에 양념통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설 선물 세트 출시에 앞서 가격 안정화를 가장 염두에 뒀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정 산지에서 공급받은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을 바탕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국내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차이나 머니’의 관심이 뜨겁다. 막대한 자본과 거대한 중국 내 유통망은 갖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가 부족한 중국 기업들이 한국 브랜드를 탐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차이나 머니의 한국 패션 브랜드 인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중국 디샹그룹이 ‘BNX’ ‘카이아크만’을 판매하는 아비스타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11월에는 더신화의 ‘인터크루’ 캐주얼 브랜드가 중국 안나실업에 넘어갔다. 새해 들어서는 3일 ‘블루독’ 등을 운영하는 매출 1500억 원대 서양네트웍스가 홍콩의 리앤드펑 그룹에 매각됐다. 리앤드펑은 지난해 세계적인 프랑스 고급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매출 200억 달러(약 21조 원)의 대기업이다.○ 차이나 머니, 다음 타깃은 ‘화장품’ 국내 투자은행(IB) 및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차이나 머니의 다음 타깃이 화장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실적이 탄탄해 매물로 잘 나오지 않지만 지분 인수나 재무적 투자 등의 방법을 문의하는 중국 기업들이 줄을 섰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최근에만 한국 화장품 기업을 연결해 달라는 요청이 5, 6건 정도 왔다”며 “화장품 기업은 패션업체에 비해 실적이 더 좋은 편이라 몸값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전성시대는 지났지만 저력 있는 한국 중견 화장품 업체들의 신생 브랜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망을 가동해 성장을 도와주겠다’고 한국 기업을 설득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회사들은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규모를 키운 수출기업이 많다. 라이선스를 통해 유럽과 미국 브랜드를 팔아 왔지만 사운을 걸고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자기 브랜드의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기업들도 해외 경기가 악화되면서 내수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2, 3년 동안 한국 패션과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열을 올리다 아웃도어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모펀드 유니타스는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 19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인수 아닌 전략적 제휴, 중국 매출 1조 원 목표” IB 업계와 패션 업계는 중국 디샹그룹이 아비스타를 인수한 사례를 보면 중국 기업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갈증을 엿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보장해 주면서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을 살 정도면 중국 기업이 얼마나 한국 패션 브랜드를 인수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아비스타는 8일 김동근 대표가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0년까지 중국 매출 1조 원 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중국 시장 선점이라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최대주주 자리를 디샹그룹에 넘겨준 것으로 전략적 제휴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비스타는 당장 중국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도 중국 회사의 한국 기업 인수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김현수·박선희 기자 kimhs@donga.com}

서울 강남구 신사동 뒷골목에 있는 ‘덤앤더머스’ 사무실은 회사라기보단 낡은 책상 몇 개가 놓인 대학 동아리방처럼 보인다. 조명은 어두침침하고 곳곳에 박스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조성우 대표(32)를 비롯한 창업 멤버들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샐러리맨들로 북적이는 고층건물 사이를 바쁘게 오가던 대기업의 사원들이었다. 다들 남들이 선망하는 명문대를 졸업했고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인정받던 ‘엄친아’들이다. 그때에 비하면 현재의 근무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몸은 고된데도 연봉은 종전보다 많이 적다. 예전 연봉을 생각하지 않는 게 마음이 편할 정도다. 하지만 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근해 사무실의 불을 켠다. 허름한 창고에서 탄생한 숱한 창업 신화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안락한 삶 대신 도전을 택한 젊은이들연세대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홍보팀 대리로 근무하던 조 대표는 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에서 늘 허전함을 느꼈다. 중고교 시절엔 대학 입시라는 목표만을 위해 공부했고, 대학에 입학한 뒤엔 취업이란 새로운 목표를 위해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스펙’ 쌓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입시와 취업에 모두 성공하고 몇 년이 지나자 정작 진짜 꿈을 위해 도전해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2011년 소셜커머스 붐이 불었다. 눈이 번쩍 떠졌다. 그는 할인 쿠폰을 파는 기존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물건을 사면 할인 쿠폰을 덤으로 주는 사업모델을 구상했다. 덤으로 더 준다는 의미에서 ‘덤앤더머스(Dum&Dummerce)’라는 이름이 제격일 것 같았다. 조 대표는 신한은행에 다니던 대학 후배 이준우 씨(30)에게 계획을 털어놨다. 이 씨는 곧바로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씨는 “주변의 상사들을 보면 미래의 내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신혼인 터라 아내를 설득하느라 집안이 한동안 시끄러웠다”며 웃었다. 이 씨의 소개로 대우인터내셔널에 다니던 정원선 씨(30), SK에너지에서 일하던 이승주 씨(34),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투소프트에서 일하던 이승호 씨(30)도 합류했다. ‘도원결의’를 한 이들은 사표를 썼고 퇴직금과 결혼자금 등을 탈탈 털어 1억5000만 원을 모았다. 숱한 문전박대를 겪으며 제휴업체를 찾아 몇 개월간 발로 뛰었고 그해 12월 드디어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시련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서비스 오픈과 함께 서버가 다운되더니 먹통이 돼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서버 관리업체와 계약에 문제가 생겨 두 달간 휴업할 수밖에 없었다. ○ 첫 실패와 재도전겨우 서버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짧은 기간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난립하다 사라져갔다.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 소수 대형 업체만 생존하는 구조로 시장이 재편됐다. 난상토론이 시작됐다. 조 대표는 “우리가 왜 창업을 결심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까지 몇 주 동안 밤을 새워가며 방향 재설정에 매달렸다”고 전했다.이들은 사업의 틀을 아예 새로 짰다. 모두 3∼5년차 대기업 직원이던 이들은 직장인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툭하면 면도날과 생수가 떨어지고, 빨아놓은 셔츠나 양말이 없는 싱글 직장인들, 부모님 생신을 매번 잊거나 설거지거리를 쌓아두고 다니는 맞벌이 직장인들…. 이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대행해주는 업체라면 사업성이 있어 보였다. 덤앤더머스는 지난해 8월 생수, 탈모용품, 와이셔츠를 비롯해 두유, 한우, 다이어트 도시락, 성인용품, 간편 요리 등 직장인이 정기적으로 필요한 아이템들을 한 달에 한 번 배송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내놨다.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현재 회원 1만여 명을 확보했고 서비스 아이템도 출장 세차, 가사도우미 분야로 늘렸다. 올해는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이디어는 쏟아지지만 자금과 인력, 구체적인 방안에 이르면 늘 가시밭길이다. 이준우 씨는 “아직도 양가 부모님께 사표 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 번도 회사를 그만둔 걸 후회해본 적이 없다. 도전했다는 자부심, 내 일을 한다는 애착이 고단함을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삶은 예전보다 훨씬 치열하고 즐겁다. ‘덤앤더머스’의 사훈은 ‘Doing First(실행이 먼저)’다.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포기하고 창업에 도전할 때도, 보기 좋게 실패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때도 사훈이 큰 힘이 됐다. 조 대표는 “20대 청춘들도 마음에 품은 꿈이나 비전이 있다면 혹시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스스로 질문해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E1, 18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업체인 E1이 1996년 이후 18년 연속 임금을 무교섭 타결하게 됐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2013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사 간 신뢰와 협상이 지속돼 회사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LG생건 주부 모니터요원 모집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 브랜드 신제품 개발과 평가에 참여할 주부 모니터요원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 30대 전업주부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하며 월 2회 정기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2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부 모니터요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유통업계 핵심 키워드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가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란 편의성(Convenience), 기분 전환(Refresh), 경제 불황(Economic Recession), 아시아 열풍(Asian Wave), 기술 혁신(Technology), 창조적 융합(Innovative Convergence), 가치 중심(Value based), 친환경(Eco-Friendly) 등 8가지 최신 트렌드의 영어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성이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불황 여파로 합리적 소비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등에 힘입은 아시아 열풍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한류 스타 마케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협업으로 창의적인 상품 기획 및 판촉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보령제약그룹은 최태홍 전 얀센 북아시아 총괄 대표(55·사진)를 보령제약 사장에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보령제약 △운영지원본부장 전무 안재현 △그룹전략기획실 상무 이훈규 ◇보령수앤수 △영업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유완진 ◇보령메디앙스 △상무 윤석원 ◇보령수앤수 △상무 진유성 ◇킴즈컴 △대표 김성원 ◇BR네트콤 △대표 김성수}
◇한미약품 ▽전무 △팔탄공단 주문기 △인재개발 임주현 ▽상무 △연구센터 서귀현 ◇한미사이언스 △CFO 김찬섭 ◇한미메디케어 △대표이사 전무 임종훈 ◇한미IT·온라인팜 △대표이사 전무 남궁광}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면서 ‘작심삼일’을 막기 위한 다양한 금연 보조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들어 금연 보조제 매출도 부쩍 늘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폐 재떨이’가 금연 도전자에 대한 선물용으로 톡톡히 인기를 끌고 있다. 폐 모양으로 생긴 재떨이에 재를 털면 센서가 감지해 기침소리와 비명이 흘러나온다. ‘고독의 무덤’ ‘담배의 무덤’처럼 독특한 문구를 새긴 무덤 모양의 재떨이도 흡연 욕구를 자연히 떨어뜨리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온라인마켓에서 3700∼5000원에 살 수 있다. 아예 담배를 잡지 못하도록 하는 ‘금연반지’도 나왔다. 검지와 중지에 이 반지를 끼면 담배를 잡는 것이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흡연을 하면 반지 특유의 향과 담배 냄새가 한데 섞여 매우 불쾌한 냄새가 난다. 3만8000원. 금연 기간에 담뱃값을 저금하며 금연 실행계획을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금연저금통(1500원)도 나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들어 금연 보조제의 판매가 전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파이널 스모킹 24’(6만9110원)는 단계별로 총 3가지 필터로 구성된 금연 지원 상품으로 흡착력이 뛰어난 야자껍질 활성탄이 필터에 내장돼 있다. ‘동아 니코엔골드’(19만8000원)는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변화시켜 소변으로 배출하게 유도하는 상품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에 특허 등록된 천연 한방생약 추출물인 니코엔이 5% 함유됐으며 흡연 욕구를 감소시켜 금연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49·사진)이 2013년 1월 1일자로 그룹 회장에 취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이사 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서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은 그룹 차원의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 손영철 ▽상무 △감사실 김정호 △전략기획실 김승환 △법무실 신희철 △아닉구탈 윌리엄 부에레 ▽상무 △경영진단실 오세한 ◇㈜아모레퍼시픽 ▽상무 △럭셔리마케팅사업부 정혜진 △마트사업부 김남용 △물류지원실 김성호 △대전지역사업부 권오근 △광주지역사업부 노민수 △디자인실 오준식 ▽부사장 △럭셔리사업부문 권영소 △프리미엄사업부문 이민전 ▽전무 △매스사업부문 김찬회 ▽상무 △메이크업사업부 이은임 △방판사업부 이용협 △백화점사업부 노상철 △면세사업부 박재홍 △프리미엄마케팅사업부 김진호 △라네즈마케팅사업부 권금주 △아리따움사업부 전호수 △매스마케팅사업부 임혜영 △유통사업부 김석진 △에이전트사업부 한재신 △고객지원사업부 박수경 △리리코스사업부 김용남 △오설록사업부 박순용 △부산지역사업부 고광용 △HR실 정형권 △인재개발실 구현웅 △중국경영연구실(TF) 김승수 ◇에뛰드 ▽상무 △글로벌사업부 박상권 ◇이니스프리 ▽상무 △마케팅사업부 구애란 ◇아모스프로페셔널 ▽상무 △대표이사 박찬호}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3·사진)이 27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훈·포장 수여식에서 통일 기반 조성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올가을 결혼한 김모 씨(30)는 부엌에는 이동식 아일랜드 식탁, 드레스룸에는 시스템 가구를 설치하고 서재에는 유명 가구업체가 인터넷몰 전용으로 파는 책장을 들여놨다. 김 씨는 “신혼집 분위기를 살리고는 싶은데 전셋집이라 리모델링 욕심은 접고 가구로 분위기만 냈다”며 “10자 장롱이나 고급 책장은 이사 갈 때 짐만 될 것 같아 온라인에서 파는 저가 가구를 주로 샀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세 인더스트리’가 뜨고 있다. 세입자들이 이사하면서 떼어가거나 버려도 크게 아깝지 않을 만한 실속 인테리어를 선호하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산업에는 활기가 감돌고 있다. ○ 꿈틀대는 ‘전세 인더스트리’ 최근 이마트는 아파트의 평형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용 시스템 가구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일반 가구의 50% 정도(60cm 기준 8만9000원)로 책정했다. 전셋집을 전전하는 ‘노마드’(유목민) 입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사할 때마다 달라지는 집의 평수나 구조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가구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크고 무거운 장롱 대신 옮기기 쉽고 저렴한 ‘패스트 가구’를 찾는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등 주요 가구 업체들이 온라인몰을 새로 론칭하고 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도 전세 인더스트리의 성장 때문이다. 가구 업체들은 주로 소형 주택이나 아파트에 사는 전세 노마드족을 타깃으로 ‘한샘몰’ ‘이즈마인’ ‘까사온’ 등 온라인몰을 열고 전용 가구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의 경우 2008년 173억 원이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723억 원으로 성장했다. 가구업계에서는 온라인 가구시장이 전체 가구시장(약 4조5000억 원)의 20%를 차지할 만큼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테리어업체인 지인에코하우스 압구정·잠실점의 조인수 사장은 “과거엔 집주인이 새로 분양 받은 집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많았지만 요즘은 전세 비중이 커지면서 부분적인 리모델링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 노마드족 노린 틈새 상품도 인기 전세 노마드족을 겨냥한 틈새 아이디어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 압착 고무판으로 설치하는 커튼 봉이 최근 등장했다. 또 현관에 설치하는 도어록도 문을 뚫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이사할 때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DIY용 공구, 페인트 등의 판매가 40% 이상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출판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 서점가에는 ‘숨고 싶은 집, 혼자 사는 전셋집 고쳐 살기’ ‘전셋집이 특별해지는 28가지 인테리어 아이디어’ 등 전셋집에 특화된 인테리어 서적 출간이 봇물을 이뤘다. 파워블로거 출신인 김동현 씨가 9월 펴낸 ‘전셋집 인테리어’(미호)는 출간 일주일 만에 초판이 다 팔렸고 현재 교보문고 취미실용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출판사 측은 “그냥 살려니 아쉽고 고치려니 부담스러운 전셋집 꾸미기에 대한 셀프 리폼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전세 노마드족이 늘어난 점이 책의 인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이마트는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 강화로 삼고 국내 1위 종합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 정육점 등 특화매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의 연령,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전문매장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워킹맘을 위한 간편 가정식 매장, 싱글족을 위한 소형 패키지 전문코너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 전문매장에 맞춘 다양한 상품개발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별 쇼핑제안이 가능한 매장도 연구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몰은 단골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5분 장보기’는 770여 가지 상품의 레시피를 접목해 해당 재료를 한 번에 5분 안에 쇼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콘텐츠다. 현재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이마트몰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작년 6월 인터넷 최초로 오픈한 ‘온라인 정육점’은 오프라인 축산매장을 온라인에 100% 구현했다. 소량 판매 외에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양고기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151.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 매출 역시 11월까지 58.8% 늘어나며 단골 고객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월 1회 운영하는 온라인 장날, ‘e장날’도 하루 매출이 평균 30억 원을 넘어서며 이마트몰 일 최고 매출을 내고 있다. 온라인 문화센터 개설이나 인터넷 주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전화주문 서비스 등 신개념 쇼핑문화도 선도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마트몰은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20만 개 정도였던 상품 수를 올해는 43만 개로 늘렸다. 올해 말까지 오프라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품 10만여 개를 90% 이상 온라인몰에 구현함으로써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온라인 전용상품 수를 내년 초까지 총 50만 개로 확대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 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문화를 선도했듯이 앞으로 이마트몰이 온라인 쇼핑문화를 선도하고 제안해나갈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파티가 잦은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농심의 ‘수미칩’을 활용해 모임을 빛내는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수미칩은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연시 모임 음식으로 즐기기에 좋다. 기름에 튀긴 뒤 소금으로만 간을 해 감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다른 감자칩보다 두툼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수미칩의 주재료인 수미감자는 맛과 풍미가 뛰어나고,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이 10배나 많아 감자 고유의 단맛인 환원당이 풍부하다. 하지만 감자칩으로 만들면 감자 특유의 당(糖)성분이 갈변 현상을 일으킨다는 문제 때문에 주로 가정용 감자로만 쓰였다. 농심은 수미감자를 감자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한 끝에 독자기술과 저장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수미감자로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농심 영양연구팀 장영애 팀장은 “농심만의 저온저장 기술로 감자의 단맛을 최고로 끌어올린 수미칩을 활용해 연말연시에 즐기기 좋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며 하와이안 토르티야 피자, 수미칩 카나페, 시저샐러드, 수미칩 파르페를 등을 제안했다. 우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수미칩 하와이안 토르티야 피자’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하와이안 토르티야 피자는 간단한 토핑과 모차렐라 치즈만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재료는 토마토, 청파프리카, 홍파프리카, 노란 파프리카, 양파, 칠리소스, 소금, 후추, 수미칩이다. 채소, 파인애플, 베이컨 등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팬을 달궈 콩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채소와 베이컨을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며 볶는다. 토르티야 한 장을 깔고 피자치즈를 골고루 뿌린 뒤 다른 한 장으로 덮고, 바릴라 올리브 스파게티 소스를 골고루 펴 바른다. 파인애플과 볶은 채소 등 준비한 재료를 올리고 모차렐라치즈를 다시 뿌린 뒤 180도 오븐에서 5분간 굽는다. 마지막으로 수미칩을 올리고, 파마산 치즈를 뿌리면 요리가 완성된다. 이처럼 피자에 수미칩을 올리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바삭한 감자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와인과 함께하면 맛이 배가된다. 간편한 핑거 푸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포트락 파티에 제격이다. ‘수미칩 카나페’는 두꺼운 수미감자의 장점을 활용한 요리로 한 입 크기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손님 접대용으로 좋다. 재료는 수미칩, 칵테일 새우 6마리, 어린 잎, 토마토, 청파프리카, 홍파프리카, 노란 파프리카, 양파, 칠리소스, 소금, 후추다. 우선 파프리카, 양파 등을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칠리소스와 섞은 뒤 간을 한다. 수미칩 위에 양념한 각종 재료와 칵테일 새우를 올린다. 기호에 따라 드레싱을 곁들이면 간편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요리가 완성된다. 간단한 애피타이저로 활용하기 좋은 ‘수미칩 파르페’도 추천 메뉴 중 하나다.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좋아하는 과일과 요거트 만으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재료는 수미칩, 딸기, 키위, 플레인 요구르트다. 굵게 부숴 컵 맨 밑에 깐 수미칩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와 잘 씻어서 썰어둔 과일을 섞어 올리면 완성. 맨 위에 수미칩을 잘게 부스러뜨려 올리고 과일로 장식만 해주면 멋진 파티용 애피타이저가 탄생한다. 이 밖에 시저 샐러드 등 준비한 샐러드에 수미칩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음식의 풍미를 더할 수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해 보자.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나 홀로 파티’를 가질 솔로들을 위한 특화 상품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이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솔로 마케팅’도 활발하다. 편의점 CU는 미니케이크와 미니와인 등 솔로들이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용 소품들을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크는 크기를 반으로 줄여 7000원부터 판매하며 와인은 기존 와인의 3분의 1 수준으로 4000원부터 판매한다. 온라인 마켓 11번가의 경우 탁상용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상승했다. 솔로들의 최대 관심사인 ‘짝 찾기’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들도 많다. 한 누리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솔로들끼리 만나 짝을 찾자’고 장난처럼 올린 제안이 3만 건이 넘는 호응을 받으며 24일 ‘솔로대첩’이란 단체미팅으로 추진되자 유통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애경은 이날 솔로대첩 장소에서 주방세제 선물세트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패션 전문 쇼핑몰들은 ‘솔로대첩에서 성공하는 옷차림’ 등 관련 스타일링 아이템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K몰, 닥스클럽, K2 등은 자사 미혼남녀 직원을 행사에 참여시키거나 레스토랑 이용권, 공연관람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22일 저녁 ‘크리스마스 그리고 짝’ 파티를 개최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연말연시를 맞아 홈 파티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들이 파티용 음식을 싸게 판다. 불황 때문에 외식 대신 집에서 가족파티를 즐기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구이용 고기와 쿠키, 와인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품목으로는 ‘스테이크용 암소한우 등심’(100g·4200원)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1180원) ‘프리미엄 스테이크’(약 540g·6000원) ‘블랙타이거 새우’(20마리·7800원) 등이 있다. 디저트용으로 알맞은 ‘달콤한 딸기’(500g·6900원) ‘바나나’(약 2.1kg·3500원) ‘덴마크 티볼리 과일쿠키 4종’(150g·2940원) ‘시모아 트러플 초콜릿 3종’(200g·5950원)도 준비했다. 와인은 총 200여 개 품목을 내놨다. 맛이 달콤하고 도수가 낮아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옐로테일 핑크 모스카토’(750mL)를 1만900원에, ‘로카세리나 모스카토 다스티’(750mL)를 1만7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파티 음식 할인 행사를 벌인다. 모둠회, 치킨, 와인 등 가족용 먹거리를 주로 준비했다. 특히 인기 와인은 최대 50% 이상 할인해 역대 최저가에 판매한다. 디아블로 시라, 디아블로 카르메네르는 약 54% 할인한 9900원에, 옐로테일 시라즈는 약 30% 할인한 1만100원에 판매한다. 가족용 모둠회(6, 7인분)는 5만9800원, BIG 프라이드치킨은 7980원에 판매한다. 수입맥주와 맥주 안주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하이네켄 아사히 밀러 등 인기 수입맥주 11종을 250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국산 아몬드(700g)를 25% 싼 8800원에 판매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내년 신규 채용인원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가 18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374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총 194개사였으며 채용인원은 1만8957명으로 올해 신규 채용 규모인 2만505명보다 7.5% 적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16.0%(60개사)는 신규 채용 계획이 없었으며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32.1%(120개사)나 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까지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기업이 20.8%였던 것을 감안하면 공채 시장의 불투명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7.4%, 1.1%로 유일하게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늘려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