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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다자녀 엄마 기자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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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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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초미세먼지 OECD 최악… 17번 조사중 12번 ‘단골 1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17일 공개한 1998∼2015년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평균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m³당 32.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OECD 35개 국가 중 1위였다. 2위를 기록한 폴란드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m³당 23.4μg으로 우리나라보다 8.6μg이나 낮았다. 대기 질이 가장 좋은 나라로 꼽힌 아이슬란드(m³당 2.9μg)와 비교하면 한국은 10배 이상 높았다.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평균 인구가 실외 공기 1m³ 안에서 노출되는 초미세먼지의 양이다. 우리나라는 2000∼2009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17차례 조사(2014년에는 조사가 없었음) 중 총 12번이나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998년과 2010∼2012년에도 2위를 차지해 조사 기간 초미세먼지 수준이 가장 나쁜 나라였다. 도시별 노출도 순위에서도 석탄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한국의 충남권 도시들이 대거 상위에 올랐다. 2015년 노출도 조사에서 서산(m³당 38.4μg)이 OECD 국가 주요 도시 중 1위를, 아산(37.8μg)과 천안(35.8μg)이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상위 15위 도시 가운데 6곳이 충남권 도시였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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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찾아온 가을…아침은 10월, 한낮은 8월

    14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기록해 한여름 같았다. 하지만 아침은 쌀랑할 정도로 서늘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도로 10월의 평균 기온 수준이었다. ‘이른 가을’이 시작된 올해, 특히 아침이 매우 쌀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전국 45개 관측지점 최저기온(아침 기온)을 집계한 결과 평균 17.0도로 1994년 이래 가장 낮았다. 아침 기온이 낮은 만큼 일교차는 컸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 평균 일교차는 거의 10도(9.5도)로 1973년 관측 이래 7번째를 기록했다. 8월 평균 기온이 약 25도이고 10월이 15도임을 감안하면 하루에 여름과 가을을 오간 셈이다. 아침 기온이 낮은 경기 북부나 강원 지역의 일교차는 더 컸다. 13일 경기 파주의 일교차는 16.9도로 파주 관측 사상 가장 큰 일교차를 보였다. 경기 이천과 강원 태백, 대관령 등도 16~20도의 일교차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이렇게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평년보다 일찍 내려온 북쪽의 찬 공기 때문이다. 8월 말부터 한반도를 덮기 시작한 찬 공기는 야간에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졌다. 찬 공기와 함께 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아 낮에는 강렬한 햇볕이 비치면서 일교차가 커졌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저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 편도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손을 자주 씻어 바이러스 및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이고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아침과 낮 온도에 맞게 탈착하는 게 좋다. 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함에 따라 주말에는 제주 남해안 일부 지역에 많은 비바람이 예상된다. 남해 동부 먼 바다와 제주 앞바다 및 먼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영남 동해안과 제주도 산지 50~10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 영남 남해안 등 30~80㎜,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 전남 남해안 5~30㎜다. 남부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주말 동안 구름이 약간 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김호경기자 kimhk@donga.com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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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제거제 등 방향제 4종 수거조치

    시중에서 파는 곰팡이제거제 같은 세정제와 방향제 등 4개 제품에 대해 수거권고조치가 내렸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된 위해 우려 제품 15종을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 3곳 업체의 4개 제품이 위해 우려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거 권고를 받은 제품들은 에코트리즈의 ‘샤움 무염소 곰팡이제거제’와 ‘샤움 무염소 욕실살균세정제’, 헤펠레코리아의 ‘아우로 쉬멜 곰팡이 제거제 No 412’, 방향제인 쌍용씨앤비의 ‘마운틴 스파’ 등 4개다. 특히 에코트리즈와 헤펠레코리아에서 제조한 3개 제품은 올해 1월 위해성 평가에서 수거권고를 받은 뒤 제품 형태를 변경해 재출시했으나 또다시 위해 우려 수준을 초과했다. 이번에 수거권고 조처가 내려진 제품들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ecolife.me.go.kr)에 제품 정보가 공개된다. 이들 제품을 사용 중이거나 보유한 소비자들은 구매처에서 영수증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6¤12월 위해 우려 제품 15종을 제조·수입하는 2668개 업체로부터 제품의 성분과 함량 등을 제출받아 조사했다. 안세창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독성 값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전체 검토대상 733종의 살생물 물질 중 4분의 1 수준인 185종에 대해서만 위해성 평가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독성자료가 없는 살생물 물질은 정부가 직접 독성자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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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년전 조선시대 여성 미라, 사망원인은 ‘성인병’

    2010년 4월 경북 문경시 흥덕동 국군체육부대 아파트 건립공사 중 17세기 중반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묘가 발견됐다. 석회를 발라 공기 유입이 차단된 묘 안에는 표정까지 온전한 여인의 미라(사진)가 누워 있었다. 연구기관의 측정 결과 사망 당시 이 여성의 나이는 35∼50세로 추정됐다. 함께 묻힌 깃발에는 ‘아가씨(낭·娘)’란 글자가 선명했다. 미혼이란 뜻이었다. 당시 미라의 유품들을 전시한 박물관 측은 소실(첩)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양반가의 소실로 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의 사망원인이 400년 만에 밝혀졌다. 사인은 놀랍게도 과식과 운동 부족 탓에 현대인이 잘 걸린다는 동맥경화였다. 신동훈 서울대병원 해부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 여성 미라의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성은 이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유럽인에게서 이런 유전자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동아시아인에게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2년 유럽 공동연구팀은 5300년 된 미라 ‘아이스맨’에게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내 화제가 됐다. 문경 미라 연구결과는 동아시아인들의 성인병이 반드시 서구적 생활습관에 따른 것만은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부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쌓이며 혈관이 좁아지는 병으로 당뇨, 과도한 열량 섭취, 운동 부족, 복부비만 등 나쁜 음식·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고 서구 문화가 도입된 현대 이래 급증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미 400년 전 조선시대 여성의 몸에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존재했던 것이다. 연구진은 미라 내부 오염되지 않은 세포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단일염기다형성(SNP·염색체 내 개인마다 다른 부분)이 있는지 살폈다. 그 결과 동아시아인에게서 발견되는 동맥경화증 관련 SNP 7개가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진행된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는 여성의 관상동맥 혈관이 두꺼워진 모습과 대동맥 혈관이 석회화된 흔적도 발견됐다. 석회화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나타나는데 동맥경화 환자에게서 보이는 특징이다.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병을 일으킨 환경적 요인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과거 박물관 측의 분석대로 여성이 양반가의 소실이었다면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신체활동도 적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이은주 교수는 “성인병이 현대인의 질병인 줄로만 알았는데 우리 조상에게도 이런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영상의학적 소견이나 물리적 부검만으로 병리학적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연구에 유전자 분석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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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뜸하다 했더니… 북쪽 찬공기 내려와 ‘블로킹’

    지난 토요일 당번근무를 선 기상청 직원들은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9일 오전 6시 열대저압부로 출발해 오후 9시 태풍으로 발전한 제18호 태풍 ‘탈림(Talim)’ 때문이었다.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올라오는 9월 태풍 경로로 미루어볼 때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10일 새벽을 기점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쪽인 대만을 향했다. 올해 한국은 태풍 소식이 잠잠하다. 7월 ‘난마돌’ 8월 ‘노루’가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대부분은 태풍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 영향이 미미했다. 열대성저기압의 다른 이름인 태풍은 대서양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 인도양과 벵골만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으로 불린다. 발생하는 태풍 수는 연평균 11.2개로 그중 2.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도 2개가 영향을 주긴 했지만 모두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국에는 약간의 비바람만 부는 데 그쳤다. 9월 들어서도 3개가 발생했지만 한국으로는 단 한 개도 올라오지 않고 모두 홍콩(제16, 17호)과 대만(제18호) 쪽으로 향했다. 이유는 평소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 때문이다. 뜨거운 대륙성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다른 기류의 유입을 막는 ‘블로킹 현상’을 일으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륙고기압이 일찍 서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북쪽 찬 공기가 8월 말부터 한반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8월 13∼28일 평균 최고기온(28.0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도나 낮았을 정도다. 9월 들어서는 이 찬 공기가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서 태풍의 길을 막았다. 올해는 찬 공기가 태풍을 ‘블로킹’한 셈. 기상청은 당초 가을 태풍이 온다면 그나마 9월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초순이 지난 현재까지 찬 공기가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올해 태풍이 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국가태풍센터 강남영 박사는 “지난해에는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며 10월 태풍 ‘차바’가 올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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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률 1%만 늘어도 축구장 7개 넓이 매립장 사라진다

    지난달 31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자원재활용센터에서는 버려진 TV를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품들은 ‘광학필름’ ‘폐가전’ ‘폐LED’ ‘폐PCB’라고 쓰인 자루에 차곡차곡 쌓였다. 재사용할 수 있는 건 다시 쓰고 나머지는 재활용 업체로 보내기 위해서다. 이곳 공장 폐기물의 15%를 차지하는 유리는 잘게 쪼개 벽돌이나 특수 섬유의 원료로 쓴다. 필름이 붙어 있으면 재활용이 어려웠는데, 지난해 이런 유리를 잘게 쪼개 필름을 떼어 내는 ‘폐유리 접착필름 제거 기술’을 개발한 덕에 실질 재활용률(순환이용률)이 2014년 82.0%에서 지난해 93.3%로 크게 올랐다. 당연히 그만큼 매립(폐기)하는 유리의 양도 줄었다. 김재환 파주그린팀 책임은 “신제품 포장 때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보호필름도 원래 접착성분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했는데 접착제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재활용이 가능해졌다”며 “이런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인력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리 비용 높여 재활용 비율 끌어올려 이렇게 재활용 기술 개발에 열심인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 때문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존에 내던 폐기물 처리 비용에 더해 부담금을 내야 한다. 원래도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할 때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제 폐기물 종류·무게별로 추가 금액이 부과된다. 매립 시 kg당 10∼30원, 소각 시 10원이다. ‘버리는 값’이 커지면 자연히 재활용 비율이 늘어난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예를 들어 LG디스플레이가 폐유리 1000t을 매립하려다 재활용하면 부담금을 포함해 최소 1000만 원(불연성 사업장폐기물 10원×100만 kg)을 절감하는 셈이 된다. 고인표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처 재활용성평가팀장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면 생산 비용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정부의 자원순환촉진사업 우수 사례로 꼽힌 자동차 부품회사 ㈜한도는 폐유 처리 설비를 개선한 뒤 쓰고 버려지던 절삭 가공유를 전량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생산 효율성이 올라갔고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모든 지자체·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일부 예외는 있다. 자체 매립시설에 폐기물을 두었다가 3년 이내 재활용한다거나, 자체 혹은 다른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태워 열에너지를 50% 이상 회수·이용하면 부담금을 감면해 준다.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도서지역 폐기물, 재난·재해 폐기물 등)이나 매출액 12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일 때에도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 받는다. 기존 폐기물관리법상 유명무실했던 ‘자원순환성과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도 눈에 띈다. 자원순환성과 관리란 폐기물을 얼마만큼 줄이고 재활용하겠다고 목표치를 두는 제도다. ‘사업장폐기물 감량화 제도’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었지만 사업자가 재활용 목표치를 자율적으로 정했고 정부 제재수단도 없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시도와 폐기물 다량 배출 사업장(18개 업종 2454곳)의 목표치를 조율한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2015년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포함한 3개 사업장에서 성과관리제 시범사업을 벌였는데 3곳 모두 그해 순환이용률 목표치를 무난히 넘겼다. 그 밖에 사업장별로 일정 요건(환경성, 경제성 등)을 충족하는 폐기물은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해 점수가 낮은 제품 업체에는 개선권고를 내리는 ‘순환이용성평가’ 등이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 2020년까지 매립량 3분의 1로 정부는 이런 자원순환기본법의 주요 제도들이 본격 시행되면 쓰레기 매립량이 현재의 3분의 1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본다. 폐기물 다량 배출 사업장 2454곳이 연간 내놓는 폐기물 양은 5155만 t. 매립률을 1% 낮추고 재활용률을 1% 올릴 때마다 폐기물 처분 비용은 530억 원씩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축구장 7개에 해당하는 5만 m²의 매립장(10m 깊이)이 하나씩 없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2020년까지 매립량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만든다면 매년 약 7000억 원의 비용을 아끼고 70만 m²의 매립지(10m 깊이)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800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만들 수 있는 면적”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순환자원을 이용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천연자원을 덜 이용하게 돼 자연도 보호할 수 있다. 재활용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정부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안”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폐기물 직(直)매립 제로(zero)화’”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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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날개 달아주자… 희망 춤사위 훨훨

    15세 때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을 봤다. 그전까지 한국무용은커녕 발레도, 리듬체조도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여중생이었다. 소녀는 처음 본 공연에서 한국무용의 매력에 푹 빠졌다. 신주혜(가명·18) 양은 “이건 꼭 해야겠다 싶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의 ‘희망플랜’ 사무실에서 만난 신 양은 가방 잔뜩 들어 있는 무용 옷과 도구들을 꺼내 보였다. 신발은 바닥이 닳아 구멍이 나기 직전이었다. 신 양은 “슈즈를 정말 많이 바꿨다”며 “늦게 시작했으니까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희망플랜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함께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마련한 빈곤아동 교육진로 지원사업이다. 신 양은 국립무용단 정기공연을 본 뒤 곧바로 한국무용을 시작했다. 예체능계 진학생 대부분이 초등학교 때부터 전공 분야를 배우는 걸 감안하면 보통 늦은 게 아니었다. 홀어머니 혼자 장녀인 신 양 등 3남매를 키우는 넉넉잖은 살림도 문제였다. 이에 희망플랜에선 신 양의 개인 레슨비를 지원했다. 몇 달간 바짝 준비한 끝에 지역 예술고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실력은 동급생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 그래도 위축되지 않았다. 신 양은 “더 내려갈 곳이 없었다. 올라갈 데만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며 “방과 후 몇 시간씩 기본기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루는 연습실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넓은 연습실 거울에 습기가 가득 차기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올 4월 드디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콩쿠르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문제는 값비싼 의상이었다. 신 양이 포기하려 할 때 다시 희망플랜 복지사들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신 양의 의상비를 모아줬다.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생애 첫 무대에 오른 신 양은 “어머니가 처음으로 내 춤을 보시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정말 기뻤다”고 했다. 이제 입시를 앞둔 신 양에게 ‘대학에 가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주저 없이 “희망플랜 자원봉사”란 답이 돌아왔다. 그는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깨달았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내 앞에 있는 게 높은 벽인 것 같아도 막상 부닥쳐 보면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어떻게든 넘는 방법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플랜 사업 신청 문의는 희망플랜센터(02-2138-5183)와 홈페이지()로, 후원 문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콜센터(080-890-1212)로 하면 된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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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취∼’ 환절기 쉴새없이 나는 재채기… “가을 꽃가루가 원인”

    알레르기비염 환자인 이모 씨(30)는 요즘 들어 증상이 더 심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출근할 때 마스크를 쓰고 회사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오전 중에는 계속 재채기가 났다. 이 씨는 “연이은 재채기에 머리가 띵할 정도”라며 “환절기라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의 증상이 심해진 것은 환절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9월에는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대기 중 꽃가루가 크게 늘어난다. 흔히 꽃가루는 봄철에 많이 날리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 꽃가루를 날리는 꽃도 적지 않다.○ 가을철 알레르기 꽃가루, 봄철보다 많아 알레르기비염은 전체 인구의 10∼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도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유병률이 높고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다. 2008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8.6%가 알레르기비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되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게 꽃가루다. 보통 꽃가루는 봄철에 영향을 미치는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부와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2015년 1년간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 등 수도권에서 꽃가루 농도를 측정한 결과 4월(m³당 1만5275grains)과 5월(1만3794grains)에 가장 높았다가 점차 낮아진 뒤 다시 8월부터 높아져 9월(9556grains)이 연중 3번째로 꽃가루 농도가 높았다. 특히 9월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의 비율이 오히려 봄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월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꽃가루가 많지만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돼지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잡초 꽃가루의 비율이 높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15년 알레르기비염 환자수도 9월에 가장 많았다. 꽃가루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날리는 봄철과 달리 가을에는 그렇지 않아 방심하기 쉽다. 환삼덩굴이나 쑥 같은 식물은 8월 초부터 꽃가루를 날리기 시작해 9월에 절정을 이룬다. 잡초류라 도심은 물론이고 도시 근교의 산자락, 공터, 도로변, 하천 주변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꽃가루 농도 확인하고 오전 외출 피해야 꽃가루는 주로 오전에 날린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라면 9월에는 가급적 오전 야외활동을 피하고 오후 3시까지는 창문을 열지 말아야 한다. 기상청 홈페이지() ‘생활과 산업’ 코너에 가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꽃가루에 대한 정보와 수도권 측정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외출 전에 꽃가루 농도가 높다면 방진마스크와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손에 묻은 먼지나 꽃가루가 눈, 코에 들어가지 않도록 눈이나 코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옷을 털고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성 코 질환은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바로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면 좋다. 특히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면 약물치료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생활수칙을 지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고 증상을 예방하는 약물을 처방받거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항원을 낮은 농도에서부터 높은 농도까지 조금씩 노출시켜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에는 피부에 항원을 주사하는 ‘피하면역 주사 요법’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혀 아래에 항원으로 된 알약을 넣는 ‘설하 면역 치료(SLIT)’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꽃가루에 대해서는 효능이 인정된 만큼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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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꾸미 날것으로 먹고 숨져,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최근 주꾸미를 날것으로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7월 21일 지인이 낚시로 잡은 주꾸미를 날것으로 먹은 A 씨(45)는 부종과 발열, 오한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8일 결국 숨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10월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수산물을 섭취할 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2¤2016년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수는 모두 274명으로, 9월이 117명으로 가장 많고 8월(56명) 10월(54명) 7월(26명) 순이었다. 특히 간 질환과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치명적이다.비브리오패혈증을 피하려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 3회 깨끗이 씻고 사용한 조리도구도 깨끗이 씻어 2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어패류를 구입하면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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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많던 모기, 다 어디로 갔을까

    장마가 끝난 뒤 모기 기피제를 잔뜩 구입한 홍모 씨(33)는 지난 몇 주간 포장도 뜯지 않았다. 홍 씨는 “비가 그치면 모기가 크게 늘 줄 알았는데 몇 주간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이제 날이 선선해져 모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가 부산 경기 강원 등 전국 10개 감시 지점의 모기 수를 집계한 결과 모기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주간 채집된 모기 수는 1541마리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평균(3075마리)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가뭄과 폭염으로 모기 수가 줄어든 지난해와 비교해도 적다. 지난해 8월 3주간 모기 수는 2615마리로 올해보다 70%가량 많았다.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급감한 것은 ‘너무 많이 오기도 하고 너무 적게 오기도 한’ 비 때문이다. 중부지방에는 이번 장마 기간(6월 29일∼7월 14일) 지엽적이고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장마가 끝난 8월 중순에도 서울에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이례적인 강우가 이어졌다. 반면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장마 기간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평년의 53% 수준을 기록해 중부지방과의 강우량 차이가 254.9mm나 됐다. 장마 기간 강원 홍천에는 432.5mm의 비가 내린 반면 대구의 강우량은 13.1mm에 그쳐 지역별 강우량 차이가 33배나 나기도 했다. 8월 중순에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왔지만 남부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비가 많이 오면 모기의 서식지가 쓸려 내려가고, 적게 오면 웅덩이나 도랑 같은 서식지가 줄어 모기 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 이욱교 매개체감시과 연구사는 “보통 장마가 끝나고 모기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지엽적 집중호우와 고온이 이어지면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 늦깎이 더위로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렸지만 올해는 그럴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사는 “기온이 며칠이라도 오르면 모기 수가 금세 늘어날 수 있지만 벌써부터 선선하고 일교차가 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밤엔 기온이 더 낮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기 수 급감에 모기용품 판매도 줄었다. 이마트의 올 8월 모기용품 판매량은 모기 수가 적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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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 유해성, 진실공방 번져

    생리대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검사 결과에 신빙성이 낮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직접 실험을 한 강원대 측도 “생리대 유해성 여부는 판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강원대 관계자는 31일 김만구 교수가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진행한 실험에 대해 “생리대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얼마나 검출되는지 측정한 것일 뿐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판단할 만한 분석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김 교수 연구실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해 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따지려면 제품 함유량은 물론이고 인체 노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긴급 간담회 결과를 전하며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로 인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 등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식약처도 전날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위원들이 (여성환경연대의 실험 결과는) 상세한 시험 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여성환경연대는 31일 “미국 시민단체의 2014년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실험 방법을 참고했다”며 “식약처가 유해성 규명과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축소하고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조만간 생리대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호경 기자}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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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 청소, 화학 제품 대신 소다-식초로

    간단한 생활수칙만으로도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화장품을 쓸 때는 가급적 적은 양을 사용한다. 한두 번 사용할 때는 위험 가능성이 적지만 장기간 많은 양을 사용하면 체내에 안전기준치 이상으로 축적될 수 있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와 양 자체를 줄이는 것도 안전 수칙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매니큐어처럼 전 성분 표시가 안 된 제품은 매장에 전 성분표를 두도록 돼 있으므로 직원에게 문의한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도 된다. 매니큐어에는 VOCs 같은 휘발성 물질이 다량 들어 있으므로 가급적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고 얼굴에 바짝 대고 바르지 않는 게 좋다. 립스틱도 너무 자주 덧바르지 않도록 한다. 프라이팬이나 냄비 주전자는 날카로운 도구와 함께 쓰지 않아야 내부 중금속이 노출되지 않는다. 새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처음 사용 전에 식용유를 적당히 묻혀 표면을 닦아낸 뒤 세척해 사용하면 좋다. 알루미늄 냄비는 사용 전에 물을 넣고 한 번 끓이면 산화피막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음식은 굽기보다는 가능한 한 삶거나 데쳐서 먹도록 한다. 음식을 태우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같은 발암성 물질이 생긴다. 몸집이 큰 생선은 그만큼 수은 등 중금속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므로 미국환경청(EPA)에서는 주 1회 이상 먹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금속 캔에 보관된 음식은 비스페놀A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고, 부엌용품은 가급적 스테인리스나 무쇠 유리 도자기 재질을 선택한다. 욕실·화장실 용품을 살 때는 가급적 무향제품을 선택한다. 합성향료는 추가로 첨가되는 화학물질이다. 항균제품이라고 쓰인 것은 더 많은 살생 물질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특히 항균제품에 들어간 트리클로산은 생식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비누 소다 식초 구연산 유용미생물(EM) 등 친환경 세제를 이용하는 대안이 있다. 새 집이나 집수리 후에는 3일 이상 ‘베이크아웃(Bake-out)’을 해야 한다. 베이크아웃이란 실내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 들어간 VOCs 등 휘발성 물질 배출을 일시에 증가시켜 제거하는 방법이다. 드라이클리닝 한 옷도 비닐에서 뺀 뒤 3일 정도 외부에서 충분히 통풍시키는 것이 좋다. PVC,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는 가구나 장난감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구매할 때부터 친환경제품인지, 어떤 재료를 썼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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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쓰는 화장품에도 유해물질이… 일상이 여성을 위협한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여성은 로션 샴푸 등 약 12가지 제품을 얼굴과 몸에 사용한다. 이 속에 든 화학물질만 120여 가지다.최근 생리대 파동 때문에 뿔난 여성들에게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해화학물질은 남녀 모두에게 위험하지만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여성은 더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태생적으로 체내 축적이 더 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성의 건강은 임신과 출산을 통해 다음 세대인 영·유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은 크게 3종류다.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환경호르몬), 중금속, 그리고 이번 생리대 사태에서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들이 일으키는 위험은 자궁 질환이나 불임 같은 생식독성, 발암성, 알레르기, 비만, 대사장애, 신경독성 등 다양하다. 화장대는 각종 화학물질의 집합소다. 화장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넣는 방부제 ‘파라벤’, 향수 향과 매니큐어 색이 오래갈 수 있도록 하는 ‘프탈레이트’, 립스틱의 색과 광택을 좋게 하기 위해 넣는 중금속 물질 등 화장품의 기능과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화학물질이 쓰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물질의 함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물질의 종류가 워낙 많고 사용하는 횟수나 방식이 다 다르다 보니 장기적인 문제까지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뉴욕주 보건당국이 지난해 네일숍 내 공기 질을 조사한 결과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하이드, 톨루엔 등이 다량 검출됐고, 숍 종사자들에게선 눈이나 코 점막의 자극, 두통과 같은 증상이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시내 10개 네일숍을 조사했는데 실내공기 VOCs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분석팀장은 “매니큐어 등 15mm 이하 소용량 화장품은 전 성분 표기 의무대상이 아니라 회사 홈페이지에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유해물질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음식이 들러붙지 않도록 코팅하는 과불화화합물(PFCs)은 불소수지 프라이팬의 가공보조제로 쓰인다.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체내 축적 가능성이 높고 체내 반감기가 3.8∼5.4년에 이른다. 녹색소비자연대 이경미 부장은 “최근 사용이 많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과장 및 허위광고와 함께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리도구를 잘못 사용해도 납 카드뮴 니켈 같은 중금속을 섭취할 수 있다. 조리나 세척 시 날카로운 도구를 쓰거나 눌어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코팅이 상하거나 벗겨지면서 내부 금속제가 드러난다. 식약처는 “주방기기 재질별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속 캔 내부 코팅이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에서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될 수 있다. 비스페놀A는 영수증 발색촉매제로도 많이 쓰이는데 청소년에겐 성조숙증, 성인에겐 조기 폐경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욕실과 화장실에서 쓰는 세척용 제품에는 대부분 다량의 살생물질이 들어간다. 세정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 환경부가 지정하는 위해우려제품 15종 가운데 6종이 욕실·화장실 용품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정부 규제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안전 기준을 위반하는 사례들이 나온다. 올해 초에도 3M 욕실청소제를 비롯한 세정제 13개, 탈취제 2개, 소독제 1개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함량제한치를 넘겨 회수 명령을 받았다. 이 제품들에 들어간 포름알데하이드, 염산, 디클로로메탄 등은 밀폐된 욕실과 화장실에서 장기간 과량 사용할 경우 암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구와 아이 장난감에서도 유해화학물질이 나올 수 있다. 가구와 단열재를 붙이는 데 쓰인 접착제에는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이 들어있고,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한 매트나 가구는 미량이나마 환경호르몬을 배출한다.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한 의류에선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라는 화학물질이 나온다. 클리닝 직후 밀폐 공간에 의류를 다량 보관하면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드라이클리너에 들어가는 이 용매는 이번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 새로 조사할 10개 VOCs 물질 안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여성들이 선물·탈취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향초, 커피 문화와 함께 급속히 늘어난 테이크아웃 컵에서도 유해화학물질이 나온다. 최근 한 소비자단체는 테이크아웃 컵 플라스틱 뚜껑에 주로 쓰이는 폴리스티렌에서 성조숙증과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는 비스페놀A, 스티렌다이머 등 환경호르몬이 배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은희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여성은 임신·출산을 통해 아이에게 화학물질을 물려줄 수도 있는 만큼 더욱 조심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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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입수시 필승전략]성신여대, 학교생활우수자 ‘고교유형 제한’ 없애

    올해로 창학 81주년을 맞은 성신여대는 2018학년도 정원 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수시 1445명(70%), 정시 618명(30%)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교과전형, 특기자·실기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늘었다. 학교생활우수자 644명을 포함해 정원 내 총 69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정원 내 교과우수자 485명과 정원 외 농어촌학생과 특성과고교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 등 총 628명, 특기자·실기전형에서는 어학우수자 및 일반학생(실기) 등으로 정원 내 264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인문·자연계열 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일부 모집 제외).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종합전형 고교유형 제한을 없애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도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는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종합·정성적으로 이뤄진다. 조병왕 입학처장은 “성적뿐만 아니라 수상경력, 독서활동,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성적에 비례해 점수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형에 따라 지원자격 및 평가방법, 제출서류 등이 다르므로, 원서접수 전 반드시 모집요강을 보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모집단위의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성신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전형·학과별 합격자의 평균 성적과 경쟁률, 충원현황 등 과거 입학전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모집단위별 인재상, 교육과정과 재학생 선배의 조언, 내신 성적 산출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어 지원하기 전에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와 합격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교육부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으로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신설하고 Health & Wellness College,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 등 단과대학을 확대 개편했다. 조 처장은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사업에도 뽑혀 지식서비스공과대학 전 학과가 교육부 지원을 받고 있다” 덧붙였다. 성신여대의 장학금은 수도권 사립대학(5000명 이상) 가운데 1위로 전체 재학생 가운데 79%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실질 등록금 부담률이 50.5%에 불과하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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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8월인데… 가을이 달려왔다

    29일 오전 출근길 시민 상당수는 긴팔 외투를 걸쳐야 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3도, 춘천 17.4도, 강릉 19.7도, 광주 20.8도로 전날 폭염주의보가 내린 경남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년 최저기온을 1∼3도가량 밑돌았다. 기상청은 “9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 가시거리도 20km에 이르러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이런 때 이른 가을은 8월 중순부터 예고됐다. 서해상의 저기압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28일까지 8월 전국 주요 10개 도시 총 강수량은 2587mm로 장마가 있던 7월 강수량(3042.9mm)에 육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달 13∼28일 중부지방 평균 최고기온은 28.0도로 가을장마가 이어진 2014년(26.9도)을 빼면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이 31.9도로 올해보다 3도 이상 높았다. 기상청은 “지난해는 남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에 뜨거운 대륙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찬 공기의 남하를 막는 ‘블로킹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으로 고기압이 오래 한반도에 머물면서 맑은 날씨로 기온이 계속 올랐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는 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하지 않아 한반도 서쪽에 있던 대륙고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자연스럽게 빈 공간에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왔고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내면서 이른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기후 변화는 미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을 만들기도 했다.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찬 공기가 한반도와 태평양을 지나 북미대륙에 이르러 위로 볼록하게 올라가면서 허리케인 ‘하비’에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은 며칠 새 1200mm가 넘는 비가 내려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다. 우리나라는 10월 초까지 별다른 태풍 소식이 없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크게 물러난 데다 태풍 예보도 없어 지금과 같은 청명한 가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해에는 9월 한반도를 살짝 비켜 간 태풍들이 뜨거운 공기를 몰고 와 9월 중순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성큼 다가온 가을맞이로 바빠졌다. 백화점들은 이미 가을·겨울 상품 기획전에 들어갔다. 온라인 쇼핑몰도 ‘가을 신학기 대전’ ‘가을의류 모음’ 같은 가을 상품 전용 코너를 선보였고 마트에는 추석 선물세트 진열대가 들어섰다. 30일에도 전국 낮 기온이 9월 중하순 같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까지 전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낮고 일교차도 10도 내외로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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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입수시 필승전략]서울시립대,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지원자격 확대

    서울시립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1809명)의 62.85%인 1137명을 선발한다. 우수영 입학처장은 “전년보다 모집 인원은 늘었지만 입학전형의 종류와 전형방법에 큰 변화는 없으며 논술전형 모집 인원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을 늘렸다”고 소개했다. 고른기회전형의 모집 인원과 지원 자격도 확대(다자녀 가정 자녀, 경찰·소방공무원 자녀 추가)했다. 논술전형은 학교 추천 인원이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에서 5%로 늘었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별도로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논술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 성적(60%)과 학생부 성적(40%)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100%를 반영하는데 전년도에는 석차등급을 활용했지만 올해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동일 등급이어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에 따라 실제 점수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으므로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642명 대비 모집인원을 672명으로 소폭 확대(고른기회입학전형 포함)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면접평가(100%)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우 처장은 “전공 수학에 요구되는 학업·잠재·사회역량에 대하여 홈페이지(또는 수시모집 입시안내)를 통해 확인하고 분석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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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쓰레기 버리면 여성적”…성차별 내용 가장 많이 적발된 방송사는?

    ‘꽃꽂이에 요리까지 당장 시집가도 되겠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니) A씨, 의외의 여성성을 보여주었다.” 국내 TV 예능·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한 자막과 출연자의 발언이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은 지난달 1~7일 일주일간 국내 TV 예능·오락프로그램의 성차별 내용을 조사한 결과 32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케이블 3사의 예능·오락프로그램 중 시청률 상위프로그램 33편이었다. 문제가 된 성차별 발언은 대부분 남성 출연자가 했다. 성차별적인 내용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한 지상파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선 여성 출연자가 꽃꽂이와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이자 ‘시집가도 되겠다’는 자막을 내보내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보여줬다. 한 종편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남성 출연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고 하자 “여성성을 보여줬다”고 말해 가사노동이 여성의 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 한 케이블 방송의 개그프로그램에서는 나이트에 놀러온 여성이 재력가 남성에게 과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연출해 여성을 남성 의존적이고 허영심을 가진 존재로 묘사했다. 성차별적 내용이 가장 많이 적발된 방송사는 케이블 채널인 tvN으로 3개 프로그램에서 6건이 적발됐다. 이어 TV조선과 MBC, KBS2가 5건으로 뒤를 이었고, 채널A와 KBS1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민무숙 양평원장은 “예능·오락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의 발언은 물론이고 제작자의 주관이 개입된 자막에서도 성차별적인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건강한 웃음을 생산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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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에 생리대 2018년도 계속 지원

    정부가 생리대 전수조사에 나서고 일부 소비자가 피해 보상 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생리대의 인체 유해성 유무를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법인 법정원이 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한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집단소송 준비 카페 ‘(소송비)환불요청 안내’ 게시판에는 27일까지 올라온 글이 6000여 건에 이르렀다. 개설 사흘 만에 회원수 2만 명을 넘겼지만 일부 참여자가 피해 인정 및 보상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소송에서 발을 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피해 규명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한다. 여성은 가임기 40년간 약 1만 개의 생리대를 사용한다. 아기 기저귀와 달리 특정 회사 제품을 골라 쓰기보단 매번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유형(대·중·소형, 오버나이트 등)마다 쓰는 제품이 다를 수 있어 신체 이상의 원인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가습기 살균제 국정감사 민간전문의로 참여한 정진호 서울대 약학과 교수는 “생리대에 포함된 독성의 농도를 정확히 밝히면 ‘이런 위험성이 있다’고 막연히 얘기할 순 있겠지만 인체에 유해한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문제”라며 “독성 전문가, 의사, 정부 등이 모여 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생리대 전수조사는 안전성 검사를 촉구하기 위한 사전 조사 차원이지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 연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릴리안 생리대가 제공돼 논란이 된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깔창 생리대’를 쓴다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사연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돼온 이 사업은 중위소득 40%(4인 가구 175만6570원) 이하 의료·생계급여 대상 가정 만 11∼18세 여성 청소년(19만8000명)에게 3개월 치 생리대 108개를 한 묶음으로 지급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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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가 1년 연기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가 1년 연기됐다. 환경부는 중·소형 경유차 인증시험법을 강화하기 위해 6월 29일 입법예고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안)을 일부 변경해 이달 28일 재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신 모델 경유차는 9월부터 강화된 배출가스 인증제(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를 적용하고 기존 모델 중 새로 만들어지는 차량에는 내년 9월부터 새 인증제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쌍용, 르노삼성 등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반발함에 따라 기존에 나오던 모델 제작차량의 기준 적용 시점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2019년 9월까지 기존 기준대로 차량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대신 환경부는 유예기간 동안 출고량을 전년도 30%로 줄이도록 했다. 또 2019년 9월까지 새로운 규제에 맞춘 차량을 개발하고, 실외도로주행 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실내주행의 2.1배로 제한하는 실외도로주행 측정기준(RDE-LDV)도 맞추도록 주문했다. 자동차 업계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지만 이미 수년 전 규제가 예고됐는데 업계의 준비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경유차 규제는 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EU FTA)에 따라 정해지는데 한국은 2014년 EU와 협의에 따라 이번 규제 내용을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5년에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업계에 새 규제 시행시점을 올 9월로 예고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너무 쉽게 한 발 물러섰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주범으로 경유차 배출가스를 꼽으며 조기폐차와 친환경차 지원 등 강도 높은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정작 경유차를 줄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경유가 인상과 배출가스 규제에는 연이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7월 국책연구기관 4곳이 경유가 인상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발표함으로써 기획재정부가 한동안 “경유가 인상은 없다”고 발표했고 역점을 두고 준비한 이번 규제마저 유예됐다. 이번 규제 유예로 경유차 NOx 배출량이 당초 정부계획(3120t)보다 약 377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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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용품 해외직구 급증… 안전성은 “글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의혹으로 판매가 중단되면서 해외 유기농 생리대나 생리컵 등 대체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이런 대체재 역시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은 자사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생리용품 해외 직구 건수를 집계한 결과 18∼24일 주문 물량이 전주 대비 약 6.6배 늘었다고 밝혔다. 순면과 유기농 소재를 쓰는 것으로 알려진 한 외국 생리대 제품 주문은 하루 평균 12건 수준이었는데 최근 1000건 넘게 늘어났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제품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관리기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미국은 생리대를 의료기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각각 생활용품과 의약부외품으로 관리한다. 그나마 의료기기로 관리하는 미국에서도 한 여성환경단체가 자국 내 유통 생리대 유해물질을 분석한 결과 스티렌, 톨루엔, 클로로포름 등 VOCs가 다수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생리대나 생리컵·생리팬티와 같은 비(非)일회용 제품도 마냥 안전하지는 않다. 민응기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화학물질이 남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체내 삽입하는 제품은 오염물질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식약처는 산부인과·내분비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간부와 함께 전문가 회의를 열고 생리대 전 제품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생산·수입된 56개사 896품목이 조사 대상이며 VOCs를 우선 조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가 지적한 벤젠, 스티렌 등 위해도 높은 성분 10종도 9월 말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릴리안 생리대 검사는 다른 생리대 검사와 별도로 진행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성인용 기저귀에 대해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VOCs 검사 등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윤종 기자}

    •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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