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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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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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최종 선정

    인천시는 정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4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에는 인천시와 경남도와 대전시 등 3개 광역 지자체가 선정됐다. 관광기업 육성, 창업 지원 및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벌인다. 시는 인천관광공사를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송도 IBS타워 23층(연수구 송도동)에 관광기업지원센터(967m²)를 조성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를 도입하고 스마트 회의, 정보 공유, 디지털 홍보 등이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만든다.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인천 관광 벤처 공모전과 사업화 지원, 인천공항과 항만 연계 융·복합 관광 실증 지원,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복합리조트 전문인력 양성을 펼친다. 또 일자리 매칭,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기반 관광 콘텐츠 개발, 인천 관광 1인 크리에이터 양성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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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 국제기구 입주 ‘송도 G타워’ 폐쇄…GCF 직원 등 확진 잇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3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33층)가 20일 폐쇄됐다. 최근 스위스로 출장을 다녀온 GCF 직원 2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타워 내 입주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건물 전체 방역을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G타워를 임시 폐쇄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3개 국제기구 근무자 420여 명과 인천경제청 직원 270여 명 등 모두 1170여 명이 G타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잠비아 국적의 GCF 직원 A 씨(57)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8¤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16일 귀국했다. 17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GCF 사무국이 있는 G타워 12층과 15층에 머물다가 택시를 타고 인하대병원을 방문해 문진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이날까지 A 씨는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 18일 자택에 머물던 A 씨는 스위스로 함께 출장을 갔던 동료가 확진 환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날 오전 다시 인하대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A 씨와 함께 스위스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캐나다 국적의 GCF 직원 B 씨(50)는 귀국 후인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는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재택근무를 했고 GCF 사무국에는 나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G타워 건물을 폐쇄한 인천경제청은 20일 소독 등 건물 내 방역에 나섰다. 부서별 필수 근무 인원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날부터 인천경제청 필수 근무인원은 G타워 인근에 있는 아트센터인천으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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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공사 한달째 스톱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푸리그룹과 미국의 시저스엔터테인먼트사가 한국의 관문인 영종 미단시티에 건설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가 국내 경제자유구역에 처음으로 승인한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 공사 중단 1개월을 넘기고 있다. 지난달 11일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시행사가 하도급 건설사 쌍용건설㈜에 공사비 260여억 원을 제때 주지 않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멈춰선 것이다. 현재 공정 24.5%로 한때 수백 명에 달했던 공사 근로자들은 모두 철수해 쌍용건설 직원 20여 명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의 공사 재개를 위해 푸리그룹과 시저스코리아 등 양측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중단의 배경을 파악하고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합작법인이 대규모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제3국에서 펼치다 보니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있는 것 같다”며 “양쪽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들었고 사업 성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업 무산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푸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인 RFCZ를 50 대 50 지분으로 설립했다. RFCZ는 사업을 위해 시공사인 티안리코리아 컨스트럭션을 세웠고 하도급사인 쌍용건설이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런데 사업비 사용 내용을 놓고 갈등에 휩싸였다. 시저스코리아 본사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엘도라도 리조트로 인수합병되면서 시저스의 해외 사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미국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자금 집행 내용이 발견되면서 공사비 지급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리그룹 측은 “시저스가 공사비를 제때 주지 않고 버티는 등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은 양측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급호텔(751실)과 공연장, 컨벤션 등이 들어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승인을 받았다. 당시 협약에 따르면 2022년 3월까지 복합리조트를 개장하지 않으면 카지노 면허가 취소된다. 2017년 9월 착공한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이미 공사비로만 600여억 원의 자금이 집행돼 양측이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사업이 무산될 경우 인천시에 미치는 파장이 커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미단시티는 인천도시공사가 2006년부터 중구 운북동 269만 m²에 1조417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전체 매각 토지 1조7247억 원 가운데 39%인 6719억 원만 팔렸는데 아직도 매각을 하지 못한 땅이 1조528억 원이나 된다. 미단시티 기존 토지주들도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를 보고 토지를 매입한 만큼 사업이 무산되면 토지 반환 요구 등 반발이 예상된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합작법인인 시행사가 지금까지 1억5000만 달러의 사업비를 조달했고 추가 자금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사비 지급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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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의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 채택

    인천시의회는 정부에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요청하는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의회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상 신종 감염병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 병원 설립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박종혁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매년 5000만 명의 입국 검역 대상자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며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평상시 감염병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등 신종 해외 유입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준 문화복지위원은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촉구 건의안은 국회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로 보내진다. 한편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설계비를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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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입주 이너트론,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입주 기업인 ㈜이너트론이 고용노동부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너트론은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 안정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부터 임금 체불이 없고 재무건전성 등이 뛰어난 강소기업 중에서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 안정 등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중소기업을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한 기업에는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금융을 우대해주고,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2002년 2월 설립해 2014년 4월 송도로 이전한 ㈜이너트론은 전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사회공헌 네트워크’에 참여해 2016, 2017년 모두 5500만 원을 인천 지역 인재 육성에 쾌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를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행복한 공부방’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학래 ㈜이너트론 대표는 “직원들의 성장과 사기가 곧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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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노동 주부에게 흔한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

    직장인 박모 씨(45·여)는 평소 걷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 온 생활 습관을 갖고 있어 건강문제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직장 생활과 가사 일을 병행했지만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2개월 전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무릎 뒤쪽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 이후 참기 힘든 통증이 이어지자, 박 씨는 동네 병원을 찾았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주사와 물리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았지만 무릎 통증은 계속됐다. 결국 인하대병원을 찾은 박 씨는 주치의 류동진 정형외과 교수로부터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이라는 진단과 함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았다. 박 씨는 류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관절경을 이용한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봉합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관절운동과 재활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 증상은 환자 10명 중 8, 9명이 여성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의 내·외측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구조물이다. 관절의 하중과 충격을 흡수·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오랜 시간 쪼그린 채로 일을 하는 동양 문화권의 나라에서 반월산 연골이 파열되는 경우가 높다. 바닥 생활 습관으로 인해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서 박 씨처럼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사 노동이 많은 한국 여성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무릎을 꿇은 채로 오랜 시간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는 일을 반복하면 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 증상은 퇴행성 무릎질환이 나타나는 50대 초반∼60대 후반의 여성들 사이에서 주로 발병한다. 특히 장년층은 연골판의 탄력이 감소하고 충격이 누적된 상태여서 퇴행성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각종 연구 논문 등에 따르면 파열 후 2∼3년이 지나면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은 예전에는 보존적 치료를 하거나 연골 부분 절제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 증가와 본인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하는 욕구로 봉합술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하지만 파열이 됐다고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고 최소 2개월의 목발 보행과 6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만큼 환자가 치료 과정에 적극 협조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65세 이상이거나 체질량 지수가 높은 경우와 이미 반월상 연골의 퇴행성 변화, 내측관절 연골의 손상이 심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낮다. 이 때문에 무릎 관절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 교수는 2013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논문을 10편 이상 꾸준히 발표하면서 수많은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갖고 있는 류 교수 등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류 교수는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 기시부 파열은 파열 양상과 연골의 퇴행 변화 상태, 환자 개인의 활동 상태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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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인천시장 관사, 리모델링해 개방

    인천시는 자유공원 인근에 있는 옛 인천시장 관사(중구 송학동)를 재단장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1966년 매입한 이 건물은 1967∼2000년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그러다 2001년 최기선 시장 재임 시절 권위주의를 없앤다는 이유로 역사자료관으로 용도를 바꿨다. 이후 인천의 역사연구와 시사 편찬, 역사 시민강좌와 사진전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됐다. 시는 시장 관사의 전시관 리모델링을 계기로 인근에 있는 옛 제물포구락부, 민간고택 등을 활용한 문화시설을 확충해 인천 개항장 일대의 문화 도시재생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시는 역사자료관은 별도 공간에 마련하고 시사 편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5월 중 설계에 들어가 올해 안에 관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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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콜센터-세종청사… 집단 발병지서 ‘2,3차 감염’ 속속 확인

    하루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수가 13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았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에 따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PC방 방문 확진자로부터는 4차 감염자까지 나왔고 구로구 콜센터 근무 확진자들 주변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소규모 집단 확진자들에 의해 부챗살처럼 퍼져 나가는 감염을 막지 못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코로나19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을 비롯해 몇몇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우려 때문이다.○ 산후조리원 조리사, 요양보호사 감염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PC방 방문자 중 15일까지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한테서 2∼4차 감염까지 이어지며 산후조리원 조리사와 요양보호사도 감염됐다. PC방을 방문했다 감염된 확진자 중 1명인 동대문구 20번 확진자(54)와 함께 살던 어머니 A 씨(79)가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 씨 집에서 일하는 60대 여성 가사도우미도 하루 뒤인 14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9일 A 씨 집을 방문한 이 여성은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조리사로도 일했다. 도봉구는 산후조리원 직원과 산모 7명, 신생아 7명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요양보호사 B 씨(67·여)도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9∼11일 A 씨 집을 찾아 간병했다. B 씨는 자신의 집에서 A 씨 집까지 2km가량을 걸어서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썼지만 A 씨 집에 머물 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 사이 해당 PC방을 이용한 934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해 이 중 592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16일쯤 결과가 나온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장도 확진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콜센터 건물 집단 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는 128명(15일 오후 10시 기준)이다. 콜센터 건물 내에서 일했던 확진자가 86명이고 이들 중 일부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가 42명이다. 콜센터 직원 C 씨(44·여)와 접촉한 목사와 교인 등 1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8일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발생한 환자가 누구냐는 것이 이 콜센터의 전파 경로를 밝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2월 22일에 (발병한) 10층에 근무하는 교육센터 직원을 가장 유력한 첫 번째 사례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관내 27번째 확진자(49·여)와 29번째 확진자(34·여)도 생명수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각각 경기 시흥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으로, 27번째 확진자는 9일까지, 29번째 확진자는 11일까지 출근해 총 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온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를 방문한 D 씨(47)도 15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연구소에 근무하는 D 씨는 5일 회의차 해수부를 방문했다. 이후 발열 등의 증세가 있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의원과 약국 등을 들렀다고 한다. 인천시는 D 씨가 11일 오후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가 12일 광명역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D 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일하는 7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의 아내(68)와 동료(68)도 잇따라 감염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는 이 남성은 9일부터 기침과 콧물 증세가 있었지만 12일까지 출근했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확진된 분이 주로 근무한 곳은 건물 지하 2층 쓰레기집하장이라 고객들과 동선이 겹치지는 않는 곳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김소영 ksy@donga.com / 인천=차준호 / 부산=강성명 기자}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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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돌아온 유학생-여행객 잇단 확진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귀국한 한국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국 당시엔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면서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온 A 씨(44·여)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양성 판정으로 광주에선 8일 이후 6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이달 2일 출국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A 씨는 11일부터 기침 증상은 있었지만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당시에는 열이 높지 않아 발열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 씨는 12일 오후 3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행 리무진버스를 탔는데 유럽여행을 같이 갔던 남편과 다른 승객 2명이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 13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A 씨는 14일 오후 광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남편은 같은 날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16일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 씨는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은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리무진버스 탑승자를 포함해 A 씨 부부와 접촉한 사람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B 씨(26)는 이틀 뒤인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인 B 씨 역시 입국 당시 인천공항 발열 검사에서는 정상 체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귀국 후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의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고양시에선 5일 만에 확진자가 추가됐다. B 씨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C 씨(31·여·경기 평택시), 2일 체코로 출국했다가 13일 입국한 D 씨(30·여·경기 광명시)도 각각 13, 14일 양성으로 나왔다. 평택시는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택 인근의 편의점과 식당 등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하고 C 씨와 접촉한 18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앞서 7일엔 프랑스와 스페인 등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유럽을 다녀왔다.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아내도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한 20대 프랑스인 여성과 30대 폴란드인 남성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자 기존의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을 15일부터 특별입국 절차 대상에 추가했다. 이탈리아는 12일부터 특별입국 절차가 적용 중이다. 15일 하루(오후 2시 기준) 특별입국 절차가 적용되는 유럽 국가로부터 온 입국자는 368명인데 이 중 유증상자는 4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진단검사를 했다. 특별입국 절차 적용 대상 국가로부터 오는 입국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하고 건강 상태 질문서도 작성해야 한다. 제3국을 경유해 입국했더라도 해당 유럽 국가를 출발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특별입국 절차가 적용된다.이소연 always99@donga.com / 광주=이형주 / 인천=차준호 기자}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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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원도심 균형발전 77개 사업 추진

    인천시는 경인전철 동인천역의 야간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하는 등 원도심 환경개선 사업을 벌인다. 인천항 주변 사일로와 미추홀구 수봉산 송전탑 일대의 야간 경관도 개선해 해가 지면 어두컴컴한 원도심의 도시 경관을 개선한다. 인천시는 민선 7기 5대 시정목표 중 하나인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총 77건의 단위사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북성포구(십자수로) 조성사업, 내항 1·8부두 재생사업, 군부대 이전 적지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등이다. 남동구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장수천과 운연천의 하천을 정비한다. 시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같은 생활 밀착형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시민 체감형 도시 숲 조성 등 원도심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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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추홀공원∼누리공원∼글로벌파크 걷기 코스 생겨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누리공원∼글로벌파크 등 공원 3곳을 한 번에 잇는 걷기 코스(사진)가 생겼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누리공원과 글로벌파크 2, 3, 4지구를 연결하는 보행 녹도 3곳을 이달 중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57억 원을 들인 보행 녹도 설치 공사는 지난해 3월 착공해 1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2011년 미추홀공원과 누리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녹도가 설치된 데 이어 누리공원과 글로벌파크까지 연결돼 3곳의 공원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예전에는 도로로 인해 각 공원이 단절되어 있어 산책을 위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단절된 4개 지구의 공원 2.6km가 연결됨에 따라 송도 11공구까지 거점공원을 연결하는 ‘녹색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졌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11공구에 조성될 공원과 연결돼 송도 북동쪽에서 남서쪽까지 4.3km의 녹지축이 생기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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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말부터 ‘연평도 1일 생활권 시대’ 활짝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6월 말부터 인천∼연평도 여객선 운항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안보 관광지로 인기를 끄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육지가 일일생활권 시대를 열게 된다. 인천∼연평도 여객선 항로에는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카페리선이 하루 한 차례 운항하는 탓에 섬 주민이 육지에서 일을 본 후 당일에 귀가하기 힘든 상태다. 인천해수청은 대연평항에 여객선이 항상 접안할 수 있는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준설 공사가 끝나는 6월 말부터 여객선을 하루 2항차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연평도 여객선 증편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중 일일생활권 항로로 추가하는 것이 때문에 운항 결손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분담한다. 인천 섬 지역 여객선 항로 준공영제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백령∼인천, 삼목∼장봉, 인천∼이작, 인천∼연평 등 4개 항로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2개 섬에는 주민 2200여 명이 살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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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IoT 테스트필드 조성’ 업무협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이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 문을 여는 ‘스타트업 파크’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 기관들은 ‘스타트업 파크, 품’ 사업과 관련해 유망 기업들의 사물인터넷(IoT) 신기술,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IoT 테스트필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약 63만 m²)를 비롯해 시범도로, 투모로우시티 건물, 신항만 지역 등을 IoT 테스트필드로 활용한다. 또 국내 기업이 IoT 제품과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 사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장소, 실증 자원, 실증 비용 등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증 데이터를 피드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IoT 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물인터넷 신산업 육성 선도사업의 하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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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公, 당기순익 527억원… 창립 후 최대 흑자

    지난해 최대의 경영 흑자를 낸 인천도시공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시에 배당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019년도 재무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 6조2805억 원, 매출 8298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4029억 원의 부채가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527억 원을 달성해 6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창립 이래 최대 경영 흑자를 달성했다. 부채 비율도 246.5%를 유지해 지방 공기업의 적정 부채 비율(300%) 기준을 밑도는 재정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경영 리스크 관리 등 부채 감축의 노력으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 공사 사업에서 약 3893억 원의 사업비를 회수해 금융 부채를 해소했다”며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 구역의 대행사업 전환을 통해서도 영업 부채 373억 원을 줄여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7년 연속 흑자 실현과 경영평가 ‘나’ 등급을 달성해 전국 최상위권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 업무 중 ‘0순위’는 단연 도시재생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따라 동구 화수정원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미추홀구 비룡공감 2080(용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친다. 화수정원마을의 경우 2017년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공영주차장 및 공공임대를 복합 개발하는 단위 사업의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구 검단신도시의 경우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1단계 역세권(101역세권) 특화구역(넥스트콤플렉스) 사업자를 공모한다. 영화관 대형서점 키즈파크 스포츠파크 컨벤션 문화센터를 일정 비율에 따라 유치하는 공모 방식을 검토 중이다. 2025년 준공되는 검단2 일반산업단지는 인천시, 환경부와 협업해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 특구’ 형태의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을 진행한 후 지정 절차를 밟는다. 공공임대 주택건설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맞춤형 기존 주택 전세 임대와 기존 주택 매입 임대를 공급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청년, 신혼부부에게 1050채를 공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공사가 운영하는 연수·선학·청학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 총 77실에 대해 3∼8월 임대료의 35%를 감면한다. 또 공사 재정의 56.7%인 약 3000억 원을 상반기 중 집행해 지역 경제 침체를 막기로 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십정2지구, 송림초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주요 사업 공사비를 조기 집행한다.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공사는 올해 가사돌봄사원(20명), 해드림 선생님(20명), 주거코디네이터(10명), 생활관리사원(10명) 등으로 채용 분야를 확대해 실버 일자리를 마련한다. ‘우리 동네 일자리 상담의 날’과 취업 교육 운영을 통해 공사 운영 아파트 주민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수요자 눈높이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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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직원 옆테이블서 식사한 남성도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있던 한 음식점에서 옆자리에 앉아 밥을 먹던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주민 A 씨(54)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이달 6일 미추홀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옆 테이블에는 서울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인 B 씨(43·여)가 앉았다. B 씨는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B 씨는 같은 식당에 있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7일 오전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9일 연수구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A 씨의 아내(52)와 자녀 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확진자 14명 중 일부는 대형마트와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을 오갔다. 부평구에 사는 한 콜센터 직원(44·여)은 이달 7일 오후 부평역 지하상가를 방문했다. 다른 직원(51·여)도 이달 6일 오후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이용했다. 또 다른 직원(26·여)은 7일 오후 부평구의 한 매장에 30분가량 머물렀다. 시는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44명에 대한 검체 채취와 방역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지역 확진자는 전역으로 퍼져 거주하는 데다 경인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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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송도 캠퍼스’ 날개 단다

    인하대가 2008년 인천시와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12년 만에 ‘송도 시대’를 준비한다. 인하대는 올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산학융합지구’와 올해 초 설립한 ‘융합혁신기술원’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고 8일 밝혔다. 송도 4공구에 위치한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가 2016년 인천시와 함께 정부의 국책 사업을 수주해 설립한 ‘산학 융합의 거점 공간’이다. 총사업비는 583억 원 규모로 인천산학융합원이 조성 사업을 맡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 송도 캠퍼스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다. 항공우주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들어서고 용현캠퍼스에 있는 항공 관련 학과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빅데이터 대학원, 블록체인 대학원, 소재부품장비자문단, ABBI(AI, Big-Data, Blockchain, IoT) 융합연구단, 융합혁신기술원이 이전한다.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 고용이 단계별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인천 산업 생태계와 관련이 깊은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담당한다. 인하대는 산합융합지구와 연계해 항공 산업 글로벌 R&D 체계를 구축한다. 제너럴 모터스 혁신센터(GE Innovation Center)와 메탈 3D(Metal 3-D) 프린팅을 이용한 항공부품 설계와 공정기술을 연구한다. 에어버스 항공우주센터와 차세대 항공 기술 연구도 함께 한다. ‘융합혁신기술원’은 인천산학융합지구의 브레인이다. 인하대와 인천지역의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의 길을 찾는다. ‘스마트제조’ ‘소재부품장비’ ‘스마트물류’ ‘AI·빅데이터’ 4가지 분야로 나눠 각종 국·시책 연구를 맡아 진행한다.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를 이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연구 인력 양성, 좋은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에는 많은 시련과 사연이 있다. 1996년 인천시와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중단됐다. 2008년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송도 5·7공구에 33만 m²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미국 AC마틴사에 용역까지 진행했다. 2011년 12월 인천경제청과 토지 매매 계약을 하면서 캠퍼스 조성에 가속도가 붙는 듯했다. 그러나 2012년 3월 인천경제청이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반도체 회사를 유치한다며 땅을 양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매립도 안 돼 당시 바다였던 11-1공구로 이전을 요구했다. 인천시장까지 나서 요구하는 바람에 5·7공구 캠퍼스 부지를 넘겨줘야 했다. 이는 18만 인하가족의 염원인 송도캠퍼스 조성이 10년 이상 늦춰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인하대는 이 같은 시련 속에서도 인천의 최고사학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각오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에는 용지 대금 1141억 원 외에 4000억 원 이상의 건축비가 필요하다. 인하대는 3월 초 현재 약 892억 원(납부율 78%)의 토지 대금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했으며 내년 10월까지 나머지 249억여 원을 납부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인천산학융합지구와 융합혁신기술원이 인천의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겠다”며 “성공적인 송도캠퍼스 추진을 위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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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꼼짝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CCTV 1700대 설치

    택시에 현금 수천만 원을 두고 내린 여성이 폐쇄회로(CC)TV 분석 덕분에 하루 만에 돈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 앞에 세워 놓은 오토바이를 훔친 절도범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다. 정보기술과 정밀 영상 분석이 가능한 인천경제자유구역 CCTV 덕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 기반시설로 설치된 각종 CCTV가 1700여 대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올 1월 말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에 설치돼 상시 모니터링 중인 CCTV는 송도 1062대, 청라 485대, 영종(미단시티) 151대 등 총 1698대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방범)이 1335대, 차량번호인식 110대, 방재(화재감시) 7대, 교통 106대, 시설관리 140대다. 2014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운영센터에는 관제요원 28명이 교대로 상주하면서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공조 체계를 통해 범죄·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하늘도시에 설치한 CCTV 300여 대를 인수하는 한편 송도국제도시 6·8공구와 청라국제도시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CCTV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장소에는 설치가 금지되며 촬영된 영상 정보는 30일간 보관한 뒤 파기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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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국내외 투자유치 위해 팔 걷어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15∼2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시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알리는 투자유치 설명회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4일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리더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을 홍보하고 부품소재 분야의 투자 유치 협의를 위해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6월 3∼11일 미국 위싱턴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0’에 참가해 바이오 거점 도시로 부상한 송도국제도시를 알리고 의료·바이오 투자 유치를 협의한다. 국내에서는 5월 27∼29일 한국 전자제조산업전에서 유망 산업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잠재 투자자를 발굴한다.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은 있지만 올해 해외 7건, 국내 7건 등 모두 14건의 기업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목표를 지난해 6억3000만 달러보다 4% 높은 6억5600만 달러로 정했다. 해외 직접 투자에 뚜렷한 변화가 없거나 감소할 수 있다는 세계 FDI 투자 유치 환경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특성을 고려해 인천항만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현금지원제도’ 등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주력 기업과 첨단부품 소재 자동차 장비 글로벌 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조성에 따른 우수 대학 및 연구소를 비롯해 첨단항공 물류단지, 신항배후 물류단지 내 앵커 물류 기업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생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센터,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서비스 제공, 내외국인 화합 프로그램과 같은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펼친다. 투자유치의 패러다임이 ‘개발 및 외투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새로운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사례 분석을 통한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목표 설정 △산업분야별 앵커기업 투자유치 방향 및 전략 수립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마케팅 실행계획 등 로드맵 수립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또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는 한편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증액 투자 유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투자유치를 위한 혁신 전략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잠재적 투자자 데이터베이스, 외국상공회의소 및 KOTRA와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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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에게 옮길까봐 걸어다녀” 1129번 확진자 25일간의 ‘코로나 일지’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이 국난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129번 확진자인 A 씨(58)가 3일 오후 퇴원하면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이렇게 응원했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을 지난달 1일부터 25일 오전까지 편지 형식으로 38쪽 분량의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에는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등이 적혔고 건강 상태도 상세하게 적혀 있다. ‘오후 9시 50분 오른쪽 36.1도, 9시 51분 왼쪽 36.07도’, ‘목 뒤 어깨에서 등목으로 불편해진다’, ‘자체 격리 중이고 가래가 있다고 함’ 등의 내용을 썼다. A 씨는 “평소 남에게 작은 피해라도 주는 게 너무 싫었다.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내 증상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했다. 1월 23∼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창덕궁 및 경복궁 등에서 중국, 홍콩, 대만인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화 해설을 했다. 1월 31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느끼고 코로나19 감염을 스스로 의심했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직후부터 이웃에게 감염 등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피하고 먼 거리도 걸어 다녔다. A 씨는 1월 23, 25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불안감을 느낀 그는 집에 머물며 증상과 치료 상황을 일지로 꼼꼼히 기록했다. 홀로 모시고 사는 83세 노모의 건강까지 걱정됐다. A 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고려해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낀 채 생활했고 식기도 무조건 소독해서 썼다. 그는 지난달 13일 인천 사랑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처음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증세가 이어지자 1차 검사 열흘 후인 지난달 23일 사랑병원에 다시 방문해 2차 검체 검사를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조심해 어머니 등 23명의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흉통으로 잠을 못 이룰 만큼 아픈 날도 있어 더욱 조심했다”며 “질병관리본부 1339와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 권유를 받고 움직였고 30∼40분 거리 병원에 걸어갈 때는 인적이 드문 철길을 따라서 갔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 A 씨의 ‘좋은 습관’이 다른 사람으로의 감염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A 씨의 이런 생활 때문에 동선과 접촉자 파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는 “일지에는 제가 격리 과정과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들을 겪으며 경험한 감정도 함께 적혀 있어 부끄럽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완치돼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의 치료와 노고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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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 노선 단축 검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순환하는 노면전차(트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에 대해 노선 단축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구간 활주로 지하로 트램이 통과하는 게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대한 용역을 검토 중이다. 트램의 인천공항 연결이 어려울 경우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노선은 영종하늘도시∼공항철도 운서역 구간(약 10km)으로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는 영종하늘도시∼운서지구∼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구간(14.8km)에서 트램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수는 11개이고 총사업비는 공사비와 차량 구매비 등을 포함해 4420억 원 정도다. 트램 영종내부순환선의 이용객은 하루 3만1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사업편익비용이 기준치 1보다 높은 1.05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공항공사가 사업비를 나눠 내는 구조다. 노선이 단축될 경우 인천공항공사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할 명분이 약해져 재원 조달 문제로 사업 추진 기간이 당초의 2020∼2028년보다 늦어질 수 있다. 인천시는 11월 마무리될 예정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현재 수정을 검토 중인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노선을 반영한 뒤 12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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