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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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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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9월도 0.75%P 올릴 듯”…美, 연말 4% 금리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잇단 강경 발언에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다소 확정적인 전망 기사를 실어 시장을 술렁이게 했다.7일(현지 시간) 레이얼 브레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기 둔화를 가져올 수 있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은행정책연구소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제약적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한동안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 이후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밝힌 강경 발언과 결을 같이하는 것이다. WSJ는 이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최근 발언을 감안해 볼 때, 연준이 연말까지 4%에 가깝게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년 초 미국 기준금리가 4%를 조금 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4%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가 4%대에 도달하려면 현재 2.25∼2.5%에서 최소 1.5%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WSJ는 이달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뒤 11, 12월에는 작은 스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WSJ 기사가 나간 뒤 선물 금리로 연준 금리 인상을 가늠하는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에서 투자자들은 0.75%포인트 인상 확률을 76%까지 올렸다. 전날보다 3%포인트, 1주일 전 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점 경제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13일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완연한 둔화세로 나올 경우 0.5%포인트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7일 발표된 연준 정례 지역별 경제 현황 보고서 ‘베이지북’은 “일부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20, 21일 열리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연준의 고금리 정책 유지와 더불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서부텍사스산(WTI) 유가는 전장보다 5.7% 하락한 배럴당 81.94 달러로 장을 마쳐 마감가 기준 올 1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8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중국 경기 둔화가 현실화 된 데 따라 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본 것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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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지하철도 노마스크…美뉴욕, 28개월만에 의무 착용 해제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28개월 동안 고수하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7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에 맞춘 개량형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이제 우리 삶도 정상화 돼야 한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선택 사항”이라고 밝혔다.뉴욕시와 인근 지역 거주자 약 1500만 명은 마스크 없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 다만 뉴욕에서 운행하는 택시와 우버, 리프트를 이용할 때에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뉴욕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코로나19 관련 규제였다. 5~11세도 백신을 맞아야 식당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방역에 엄격했던 뉴욕시는 올 3월 백신 의무 규제를 해제하는 등 방역을 완화해왔다.뉴욕타임스(NY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뉴욕시 코로나 감염 사례가 31% 가량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든 점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뉴욕 시민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있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주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를 의식해 호컬 주지사가 이를 해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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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전기차 보조금’ 별도 협의 채널 구성…“美도 심각성 인지”

    한국과 미국은 한국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협의 채널을 구성하기로 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현지 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USTR과 양자 협의체 구성을 오늘 (합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USTR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타이 대표는 한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조항에 대한 우려를 경청했다”며 “양측은 해당 문제 논의를 위한 협의 채널(engagement channel)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양국 협의 채널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규정된 IRA 조항에 대해 통상 당국뿐 아니라 IRA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가 될 전망이다. 안 본부장에 따르면 당초 미국 정부는 IRA 중국 배제 규정과 신재생 에너지 지원 부분이 한국 배터리와 태양광 산업에 유리해 전반적으로 한국에 우호적인 법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부분에 대해서는 양국 간 문제 심각성에 대해 온도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USTR이 별도 협의 채널 구축에 합의한 것은 한국 정부가 제기한 문제 심각성을 인식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안 본부장은 ‘타이 대표가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통상 규범에 위배된다는 점을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 심각성은 미국 측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안 본부장과 만나 “이 문제가 비단 현대차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고 양국 경제 통상 관계 신뢰와 관련된 문제라는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법 개정 주체인 미 의회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집권 민주당은 IRA와 반도체육성법을 바이든 행정부 최대 지적으로 홍보하며 ‘미국에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다. 안 본부장은 “여러 대안을 갖고 양국 정부가 협의를 이어가고 미 정부에서도 국가경제위원회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정부도 여러 법적 검토를 통해 제안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제시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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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새 내각 톱4에 ‘백인 남성’ 없어… 사상 처음

    6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측근들로 내각 요직을 채워 ‘측근을 중시하다 스캔들에 휘말린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내각 ‘톱 4’에는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없고, 부총리도 여성이 지명됐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함께 폭풍우를 헤치고 경제를 재건하며 멋진 현대 영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경제, 에너지,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 문제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에너지 요금 및 미래 에너지 공급원 확보에 관한 조치를 이번 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연설을 마치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부총리, 재무, 외교, 내무장관 등 이른바 톱 4 장관을 발표했다. 트러스 총리의 오랜 정치적 동지 테리즈 코피가 부총리 겸 보건복지장관에 올랐다. 재무장관에는 존슨 전 총리 내각에서 산업 장관을 맡은 쿼지 콰텡이 임명됐다. 콰텡 장관 부모는 가나 출신으로 1960년대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명문 사립 이튼칼리지와 케임브리지대를 거쳐 금융권에서 일했다. 외교장관에는 제임스 클레벌리 전 교육장관이 임명됐다. 어머니가 시에라리온 출신인 그는 영국 첫 흑인 외교장관이 됐다. 내무장관은 당 대표 경선에 나왔던 수엘라 브래버먼 법무장관이 맡게 됐다. 브래버먼 장관 부모도 각각 케냐와 모리셔스 출신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러스 총리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와는 다르지만 존슨 전 총리와 비슷하게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사람들로 완벽히 둘러싸인 것 같다”고 첫 내각을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러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러스 총리는 양국의 특별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더욱 연대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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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보조금 해결위한 對美협상, 반도체-배터리와 연계할수도”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 내 보조금이 제외된 문제를 조속히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북미산(産)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문제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안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향후 몇 개월간 (법 시행을 위한) 규칙을 제정하면서 더 세부적인 내용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韓 기업 美 투자 위축 우려 전달한 듯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 전기차 보조금 제외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투자 계획 자체를 흔들 뿐 아니라 향후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등 첨단 산업 분야 공조에 대한 신뢰 문제가 달려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안 본부장은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을 위해 반도체와 태양광, 배터리 등 첨단 산업 협력과 연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 노동절인 5일(현지 시간) 직후 열릴 예정이었던 칩4(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국 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회의는 일단 이달 중·하순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과 한국의 칩4 회의 참여를 연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6일 주미 한국대사관 측은 “칩4 협상과 전기차 보조금 문제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반도체, 태양광과 전기차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미국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 대미 투자를 비롯해 태양광,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등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전략 산업의 미국 투자 확대 여부를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해결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안 본부장은 “현대차가 5월 발표한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 대미 투자는 미국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체제에 따른 계획이라 보조금이 날아가면 미래 투자 계획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첨단 산업 분야 관련 협력 사안이 많은데 우리 기업의 상황이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으로 재발 방지를 (미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기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방한 때 “생큐”를 외쳤던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약속 등 다른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칩4 회의 연기, 전기차 연계 여부 주목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한국의 칩4 회의 참여를 두고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본부장은 ‘전기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칩4 참여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했는지’ 묻는 질문에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미국도 단순히 현대차에 대한 차별 문제 수준이 아니라는 상황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답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서 한국을 예외로 해 주면 칩4에 참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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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흡연 조장’ 전자담배 쥴, 美 주·지방정부에 6000억원 보상금 폭탄

    미성년자 흡연 조장 혐의로 미국 33개 주 정부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온 전자담배업체 쥴의 제조업체인 쥴랩스가 6000억 원이 넘는 보상금을 내고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 시간) 쥴랩스는 이날 버지니아주, 코네티컷주, 텍사스주, 오리건주 등 미국 33개주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지방정부에 4억3850만 달러(약 6050억 원)를 내기로 합의했다. 쥴랩스는 보상금과 더불어 향후 마케팅에 만화 사용 금지, 인플루언서 고용 금지, 35세 미만 흡연 묘사 금지, 성인 85% 미만인 곳에서의 옥외광고 금지에도 합의했다. 쥴랩스는 합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과거의 문제를 풀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의 중요한 일부”라며 “이번 마케팅 제한은 2019년에 회사가 진행한 (마케팅 분야) 재조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앞서 쥴랩스는 무료 샘플 제공, 소셜 미디어 광고, 각종 행사 등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의 소비를 촉진한 혐의를 받아왔다. 실제로 쥴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의 45%는 13~17세 미성년자였다.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쥴은 망고맛 크렘블뤼맛 등으로 젊은 층에 어필했고, 숨기기 쉽도록 날렵한 디자인을 도입했다”며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쥴은 그들의 마케팅에서 35세 미만 젊은 층을 묘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쥴랩스가 미 주정부와 합의했다고 해서 미성년자 마케팅과 관련 문제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관련 소송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쥴랩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루이지애나주, 애리조나주와 소송에서는 합의했지만 뉴욕, 캘리포니아주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합의는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 교육청, 지역 정부 등이 제기한 3600건 소송이 남아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6월 쥴의 액상형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쥴의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리 바 있다. 이에 쥴랩스의 가처분신청으로 미 컬럼비아 항소법원이 금지 명령을 일시 중단했지만 쥴은 전자담배가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법원에 증명해야 한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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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한국 등 대미투자 137조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반도체와 배터리 강국 한국의 미국 투자를 앞세워 미국 제조업 부흥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성과를 치적으로 내세워 11월 중간선거에서 성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노동절인 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 일본,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의 한 업체 대표는 ‘미국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최고의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등의 대미(對美) 투자가 100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했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미래에는 미국인 손으로, 미국 공장에서, 미국산 물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이유로 미 반도체 산업에 527억 달러(약 72조 원)를 지원하는 반도체육성법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획기적인 ‘반도체법’에 서명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식기세척기, 안보 관련 기기 등 모든 것에 힘을 불어넣는 반도체가 이제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반도체를 여기 미국에서 발명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이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투자해 짓는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인텔은 이 공장을 지어 일자리 1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일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10년간 15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해 20년 만에 미국에 새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법과 함께 북미산 자동차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대표 치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든 상황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노력을 선거 핵심 어젠다로 삼은 것이다. 마이크론 투자 발표에 대한 성명에서 “미국에서 전기차와 반도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IRA로 미국 노동자들이 이익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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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 달러’ 세계경제 시름… “1997년 亞외환위기 냄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메가 달러’ 현상에 세계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수입 물가가 상승해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아시아 등 신흥국 통화 위기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신흥국의 통화 불안은 2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의 냄새를 풍긴다”며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은 (세계 경제에) 위협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로 파운드 엔 위안화 줄줄이 하락 6일(현지 시간) 오전 기준 세계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대를 유지하며 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자산 가운데 달러화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천연가스뿐이었다. 유로화는 이날 1유로당 달러화 가치가 장중 0.99달러까지 하락하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19달러와 비교해 16.8% 하락한 수치다. 파운드당 달러화 가치는 장중 1.16달러까지 떨어지며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24년 만에 1달러당 엔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엔을 넘어서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영국과 중국의 경제 불안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영국은 총리 교체에 따른 정계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에 파운드화 가치 하락까지 겹쳐 1970년대 부채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셰리아스 가펠 도이체방크 외환 애널리스트는 리즈 트러스 새 총리의 재정 확대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고 “영국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며 “영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떨어지면 영국은 부채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7% 하락해 유럽 일본에 비해 하락폭이 적지만 최근 중국 경제의 적신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보다는 상하이, 선전, 청두 등 잇따른 지역 봉쇄로 인해 중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강달러 반기지만 ‘부메랑’ 우려도미국은 강달러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소비자 구매력은 높아지고, 수입물가는 하락해 인플레이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시에 사는 직장인 에린 씨는 기자에게 “주변에서 이럴 때 유럽 여행을 가야 한다고 난리”라며 “휘발유값이 어느 정도 내리는 것을 보고 전보다 위기감이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경기 연착륙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강달러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수출 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세계 곳곳의 경제위기 우려가 정치 불안으로 이어져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직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이날 블룸버그뉴스 칼럼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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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 달러’에 각국 시름…“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냄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메가 달러’ 현상에 세계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수입 물가가 상승해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아시아 등 신흥국 통화 위기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신흥국의 통화 불안은 2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의 냄새를 풍긴다”며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은 (세계 경제에) 위협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로 파운드 엔 위안화 줄줄이 하락 6일(현지 시간) 오전 기준 세계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대를 유지하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자산 가운데 달러화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천연가스뿐이었다. 유로화는 이날 1유로 당 달러화 가치가 장중 0.99달러까지 하락하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19달러와 비교해 16.8% 하락한 수치다. 파운드당 달러화 가치는 장중 1.16 달러까지 떨어지며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24년 만에 1달러 당 엔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엔을 넘어서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영국과 중국의 경제 불안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영국은 총리 교체에 따른 정계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에 파운드화 가치 하락까지 겹쳐 1970년대 부채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쉐리아스 가펠 도이치뱅크 외환 애널리스트는 리즈 트러스 새 총리의 재정확대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고 “영국은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며 “영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 떨어지면 영국은 부채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7% 하락해 유럽 일본에 비해 하락폭이 적지만 최근 중국 경제의 적신호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보다는 상하이, 선전, 청두 등 잇따른 지역 봉쇄로 인해 중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강달러 반기지만 ‘부메랑’ 우려도미국은 강달러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소비자 구매력은 높아지고, 수입물가는 하락해 인플레이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시에 사는 직장인 에린 씨는 기자에게 “주변에서 이럴 때 유럽 여행을 가야 한다고 난리”라며 “휘발유값이 어느 정도 내리는 것을 보고 전보다 위기감이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경기 연착륙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강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수출 기업의 실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세계 곳곳의 경제위기 우려가 정치 불안으로 이어져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직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이날 블룸버그뉴스 칼럼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강달러가) 글로벌 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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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조스 “아들이 반지의 제왕 망치지 말라고해”…2500만 시청 아마존 ‘힘의 반지’ 돌풍 

    최근 미국에선 지난 주말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의 야심작 ‘힘의 반지’가 연일 화제다. 전 세계 J.R.R. 톨킨 팬들의 찬사와 비판이 극과 극을 달리는 가운데 TV 블록버스터 시대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힘의 반지’가 공개된 2일(현지시간) 전 세계 시청자 수는 2500만 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공개된 HBO의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공개 첫날 시청자수 1000만 명으로 집계 됐는데,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로 HBO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반지와 용의 격돌로 TV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했다.  ‘힘의 반지’는 영국 소설가 J.R.R. 톨킨 팬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열정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제작비와 톨킨 측에 대한 저작권 확보 비용을 포함해 약 7억1500만 달러(9800억 원) 넘는 비용에도 베조스 창업자의 결단으로 진행됐다. 저작권 확보에만 2억5000만 달러가 소요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쇼가 됐다.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힘의 반지’ 프리미어에서 보기 드믈게 마이크를 잡고 아들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아들이 아마존의 반지의 제왕 프리퀄 프로젝트를 알게 됐을 때 나에게 다가와 굉장히 진정성 있는 눈으로 바라 보며 ‘아버지, 제발 망치지 마세요(Dad, please don’t eff this up)'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들도 베조스처럼 ‘미들 어스’ 마니아라고도 소개했다. 미들 어스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 속 호빗과 인간, 요정이 함께 살아가는 주요 무대다. 베조스는 ‘힘의 반지’ 공개 당일 트위터에 “미들어스로 가자”고 쓰기도 했다.  ‘반지의 힘’에 대한 톨킨 팬들의 평가는 양극단으로 나뉜다. “20여년 만에 반지의 제왕 세계를 접할 수 있어 황홀하다”는 찬사와 더불어 “톨킨 원작에서 벗어나 반지의 제왕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치적 올바름(PC) 흐름을 반영해 흑인 요정이 등장하는 부분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는 “톨킨은 미들 어스 거주자가 모두 모두 백인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톨킨 학자들은 전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조스와 더불어 톨킨 마니아인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톨킨이 무덤에서 돌아올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모든 남자 캐릭터는 겁쟁이이거나 얼간이, 혹은 둘 다이다. 오직 (여자주인공) 갈라드리엘만 용감하고 똑똑하고 나이스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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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뒤통수 때려놓고…바이든 “韓기업, 美노동자 우수해 투자”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반도체와 배터리 강국 한국의 미국 투자를 앞세워 미국 제조업 부흥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와 전기차를 미국에서 만들도록 한 ‘반도체 육성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내 투자가 1000억 달러(137조 원)에 달했다고도 밝혔다. 경제 성과를 치적으로 홍보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려는 전략이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절을 맞아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 일본,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한 업체 대표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최고의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곳의 미국 투자가 100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했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미래에는 미국인 손으로, 미국 공장에서 미국산 물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이유로 미 반도체 산업에 527억 달러(약 72조 원)를 지원하는 반도체육성법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획기적인 ‘반도체법’에 서명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식기세척기, 안보 관련 기기 등 모든 것에 힘을 불어넣는 반도체가 이제 미국에서 만들어 질 것”이라며 “반도체를 여기 미국에서 발명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외쳤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한 이유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자동차에 쓸 반도체가 없어 자동차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오하이오주 인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 일자리 1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일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10년 간 15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해 20년 만에 미국에 새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최근 밝혔다. 중간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법과 더불어 북미산 자동차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를 대표 치적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마이크론 투자 발표에 대한 성명에서 “미국에서 전기차와 반도체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IRA로 미국 노동자들이 이익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든 상황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노력을 선거 핵심 어젠다로 삼은 것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근대에 가장 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IRA는 미국 일자리 창출과 산업이 더 많이 진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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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러 군함, 日홋카이도 인근서 기관총 훈련

    중국과 러시아 함선이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총 사격 훈련을 했다고 일본 방위당국이 5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타국 군대의 사격 훈련 실시를 공표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고조된 양안 갈등 등으로 이미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일본이 신경을 더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3일 오후 홋카이도 서부 가무이곶에서 서쪽으로 약 190km 떨어진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 프리깃함 3척, 중국 해군의 구축함 1척, 프리깃함 1척, 보급함 1척이 활동 중인 것을 해상자위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군함은 기관총 사격을 실시한 뒤 4일 오전 대열을 이루며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의 소야 해협을 통과해 오호츠크해 쪽으로 이동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격한 수역은 일본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하고 있는 해역의 바깥쪽이다. 방위당국은 두 나라 함정이 훈련 목적으로 사격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1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다국적 군사 연습인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 또한 이 훈련에 2000여 명의 병력, 무기, 장비 등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2일 미국 해군 역시 러시아 인근 발트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국가와 함께 다국적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미 해군 6함대에 따르면 키어사지 상륙준비단(ARG)과 제22 해병원정대(MEU)는 이날 나토 동맹국과 함께 발트해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회원국과 수시로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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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日도 ‘美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문제 제기

    북미산 전기자동차에만 소비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우려를 제기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5∼7일 미국을 찾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은 1일(현지 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회의에서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는 유럽 전기차를 차별할 소지가 있고 미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타이 대표는 “IRA는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구축, 안보를 위한 법안”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EU 내에서는 미국이 새로운 무역 전쟁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불만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 EU 관리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17년을 끈 ‘보잉(미국) 대 에어버스(EU)’ 분쟁이 재현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이 서로 상대방이 자국 비행기 제조사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보복 관세를 주고받았던 양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도 바이든 행정부에 우려를 표시했다. 주미 일본대사관 측은 최근 “미국과 일본이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나온 것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우려를 가능한 모든 경로로 전달했다”고 폴리티코에 밝혔다. 특히 이 문제를 EU를 포함한 다른 파트너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 EU 등과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 본부장 역시 방미 기간 타이 대표 등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난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전기차 보조금 차별 해결책을 논의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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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반도체 매출 35% 中서 나와… 中견제-기업경쟁력 균형 필요”

    “미국 반도체기업 매출의 35%는 중국에서 옵니다. 중국 같은 거대 시장을 잃으면 그만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돈도 줄어들죠. (미국 정부가) 섬세한 정책적 균형이 필요합니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SIA 사무실에서 본보 등 한국 언론과 만나 “각국 정부가 중국 견제와 기업 경쟁력 확보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육성법’에 최근 서명했다. 다만 미 정부 지원을 받는 반도체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담겨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공장이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상태다. 뉴퍼 회장은 “미국 반도체 기업은 5달러를 벌면 1달러는 R&D에 재투자를 해왔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재투자 여력이 떨어진다”며 “(중국 시장을 잃으면) 혁신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중 갈등 속 중국에 대한 견제도 안보에 중요한 문제니 “서울,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 정책에서 ‘균형’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드레일 조항은) 미 의회가 첨단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정치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무부 등이 만들고 있는 시행지침이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유연하게 적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여기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뉴퍼 회장은 최근 미국의 제조업 독식 우려와 관련해 “미국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반도체 생산 공장을 불러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자국 반도체 제조업이 서서히 침식되도록 내버려뒀다. 이제 다시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참여하는 ‘칩4’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4개국은 반도체 공급망, 보조금, 지식재산권, 인재 교류 등의 측면에서 협력할 영역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타난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와 관련해서도 단기적 우려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확신한다며 “올해 56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시장이 1조 달러가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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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밈 주식’ 美 베드배스 CFO, 구조조정 발표후 추락사

    미국 최대 욕실·주방 용품 유통기업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어려움에 빠진 회사의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고 이틀 후인 2일(현지시간) 추락사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시 검시관은 CNBC에 “추락으로 인한 다발성 중상으로 사망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경찰 등에 따르면 구스타보 아르날(52) BB&B CFO는 추락할 당일 집에 있던 아내에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유언장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날 CFO가 추락한 아파트는 이른바 ‘젠가 타워’로 불리는 뉴욕의 아이코닉한 57층짜리 아파트다. BB&B는 이날 성명을 내고 “BB&B 전체는 충격적인 상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프록터앤드갬블(P&G)에서 20년을 보낸 아르날 CFO는 영국 화장품 기업 에이본을 거쳐 2020년 BB&B에 합류했다. BB&B는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부상해 지독하게 불확실한 주가 변동성에 시달렸다. 밈 주식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말한다. 7월 25~8월 17일 간 주가가 무려 350% 뛰었다가 행동주의 투자가 라이언 코헨이 17일 BB&B에 보유한 주식 전량을 팔았다고 밝히자 하루만에 40%이상 내려앉았다. 아르날 CFO도 8월 16, 17일 5만5000주, 약 14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이에 BB&B 투자자들 아르날 CFO와 코헨이 짜고 주식 처분 직전 주가를 부풀렸다며 제소한 상태다. BB&B는 팬데믹과 오프라인 유통 부진으로 재무적 어려움도 겪어 왔다. 아르날 CFO 추락사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BB&B는 150개 매장을 닫고 직원을 20% 감원하겠다고 자구책을 발표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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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협회장 "中 투자 막는 美 반도체법, 미국 정치 현실 반영"

      “미국 반도체기업 매출의 35%는 중국에서 옵니다. 거대 시장을 잃으면 그만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돈도 줄어들죠. 섬세한 정책적 균형이 필요합니다.”   존 뉴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SIA 사무실에서 한국 언론 워싱턴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각국 정부가 중국 견제와 기업경쟁력 확보 간 균형에 대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기업은 5달러를 벌면 1달러는 R&D에 재투자를 해왔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재투자 여력이 떨어진다”며 “혁신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 중국의 견제도 안보에 있어 중요한 문제니 “서울, 도쿄, 워싱턴, 브뤼셀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 정책에 있어 ‘균형’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은 자국 기업인 엔비디아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중국에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자국 기업 이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국의 AI 군사력 억제에 방점을 둔 것이다.     1977년 만들어진 SIA는 1980년대 미국이 일본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올리도록 해 자국 반도체산업을 보호하려 한 ‘미일반도체협정’을 주도하는 등 미 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미국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바이든 정부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육성법’에 최근 서명했다. 다만 미 정부 지원을 받는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막는 ‘가드레일 조항’이 담겨 있어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셈법이 복잡해진 상태다.     뉴퍼 회장은 “미 의회가 첨단산업에 있어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정치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무부 등이 만들고 있는 시행지침이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유연하게 적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여기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참여하는 ‘칩4’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퍼 회장은 “4개 국은 반도체 공급망, 보조금, 지재권, 인재교류 등의 측면에서 협력할 영역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퍼 회장은 최근 미국의 제조업 독식 우려와 관련해 “미국이 모든 공장을 불러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1990년대 미국이 세계 반도체의 37%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12%밖에 만들지 못한다.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비용이 25~50% 더 높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 기업들이 (자국) 제조업에 보조금을 줘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 반도체 제조업이 서서히 침식되도록 내버려뒀다. 이제 다시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보조금 경쟁으로) 단기적으로 과잉생산이 이뤄지겠지만 다행히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 괜찮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와 관련해서도 단기적 우려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확신한다며 “올해 5600억 규모 반도체 시장이 1조 달러 가량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뉴욕=김현수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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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60원도 뚫렸다…엔화·파운드화도 출렁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달러당 1360원 선도 돌파했다. 글로벌 강달러에 엔화 환율도 140엔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62.6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3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지난달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슈퍼달러에… 1달러=140엔 24년만에 돌파, 파운드화도 출렁 원-달러 환율 1360원 뚫려 파월, 강경 통화긴축 예고 여파원화 환율 상승, 물가 자극 우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연이어 내년에 4%대 이상의 높은 금리 수준을 예상하면서 “사실상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생겼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수출 둔화로 올 들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이틀 연속 이탈(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날 2%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26% 하락했다. 환율이 이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 국내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달(6.3%)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0.1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연초 대비 18% 상승하면서 1979년(19%)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환율전략가는 닛케이에 “연내 144엔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세다. 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도 전장 대비 5% 하락해 달러당 0.87파운드로 마쳤다. 이미 ‘1달러=1유로’로 패리티(등가 환율)를 이룬 유로화에 이어 ‘1달러=1파운드’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일 109.69로 집계되며 2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도 이날 0.9% 올라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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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기차 보조금법 개정, 중간선거 前 쉽지 않을듯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우려를 전달한 우리 정부 합동대표단에 11월 중간선거 등 국내(미국)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IRA 통과가 중간선거에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성과 중 하나였던 만큼 우리 정부가 원하는 IRA 개정 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투자 발표를 환영하며 “전기차와 반도체는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세액 공제 등을 해주는 ‘반도체육성법’과 IRA를 토대로 미국 중심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미 측 기류를 종합하면 IRA 시행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만큼 우리 정부가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3자 회의를 갖고 IRA와 관련해 적극 협조를 당부했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일단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취지로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 “전기차-반도체 美서 만들것”… 마이크론-혼다 잇단 美투자 전기차 보조금 논란 바이든 “도요타-코닝 등도 투자 약속”기업투자 랠리, 인플레법 성과로 과시로이터 “현대차-기아 최대 희생양”美는 “살펴보겠다” 수준 답변만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일(현지 시간) 10년간 150억 달러를 들여 마이크론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보이시 주변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새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론 투자는 미국의 또 다른 승리”라며 “나의 경제 계획의 직접적인 결과로 이번 주에만 퍼스트솔라, 도요타, 혼다, 코닝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우리는 미국에서 전기차, 반도체, 광학섬유와 핵심 부품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밑바닥부터 중간까지 (공급망을 갖춘) 경제를 건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반도체법,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성과로 미국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랠리를 강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7% 많은 13만5526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4078대로, 103.9%가 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법으로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보조금이 끊겼지만 전기차 모델 수가 적고 미국 시장 점유율이 낮다. 독일의 경우 폭스바겐이 8월부터 미국 테네시주 전기차 공장을 가동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현대차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투자 결정에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을 뒤집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현대차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보조금을 받기 위해 공장 신설을 계획했는데, 새 법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IRA 시행으로 한국산 전기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미 측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전달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를 접견하고 “IRA에 대해 우리 기업의 우려가 큰 만큼, 우리 진출 기업들이 차별 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집에 돌아가서 모두 IRA를 숙독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IRA는 전기차에 국한된 법이라기보다는 공급망, 특히 자유주의 국가들 간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재정립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이 담겨 있는 측면이 있다고 미국 측이 강조했다”고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미 측에서 이처럼 “살펴보겠다”는 수준으로만 답하는 현재 상황이 그만큼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는 방증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국은 최근 방미한 우리 정부 합동대표단에 IRA와 관련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역점 법률인 IRA를 우리 측 요구에 따라 손댈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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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업률 3.7%로 소폭 올라…뉴욕 증시 상승 출발

    8월 미국 고용 속도가 일부 둔화됐지만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관측에 힘이 실렸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 시간) 8월 미국 고용이 31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52만6000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8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5%보다 0.2%포인트 올라가 과열됐던 미국 노동시장이 일부 둔화 징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시장 참여율은 62.4%로 전달의 62.1%보다 올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국 실업률이 소폭 올랐다 해도 3%대 실업률은 여전히 미 노동시장이 전례 없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이 올해만 금리를 2.25%포인트 올렸는데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커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높은 노동 시장 수요는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경기를 둔화시켜야하는 연준의 부담이 커졌다”고 봤다. 그럼에도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소폭 늘어난 것은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증거로 연준이 반길만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 증시는 노동시장 수요가 일부 둔화됐다는 점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준의 9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마이클 게이펀 뱅크오브어메리카 미국경제 수석 연구원은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만 실업률 소폭 증가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선물 거래로 연준의 금리 인상 인상폭을 점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투자자들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4%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러스킨 도이치 방크 수석국제전략담당은 “큰 그림은 이번 고용 지표가 연준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혀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란 점”이라며 “미국 경제, 특히 노동 시장은 상당히 회복력이 좋다. 월 30만 명 대 고용 증가는 굉장히 강한 수치”라고 분석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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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360원 돌파…‘슈퍼달러’에 엔화가치 24년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달러당 1360원 선도 돌파했다. 글로벌 강달러에 엔화 환율도 140엔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62.6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장중 한 때 13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지난달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통화 긴축 정책을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고위인사들도 연이어 내년에 4%대 이상의 높은 금리 수준을 예상하면서 “사실상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생겼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수출 둔화로 올 들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이틀 연속 이탈(순매도)한 것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날 2%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26% 하락했다. 환율이 이처럼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 국내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달(6.3%)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0.1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올해 연초 대비 18% 상승하면서 1979년(19%)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환율전략가는 닛케이에 “연내 144엔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세다. 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도 전장 대비 5% 하락해 달러당 0.87파운드로 마쳤다. 이미 ‘1달러=1유로’로 패리티(등가 환율)를 이룬 유로화에 이어 ‘1달러=1파운드’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일 109.69로 집계되며 2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선진국과 신흥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도 이날 0.9% 올라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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