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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개그맨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복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진출로 인근에서 40대 남성 K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K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K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K 씨의 단독 사고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K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일단 귀가 조치했다. 추후 K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K 씨는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동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개그 코너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12일 오후 6·25전쟁 참전 영웅 로베르 구필(Robert Goupil, 1921-1951) 대위의 유물기증식을 개최했다.생시르(Saint-Cyr)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구필 대위는 유엔군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지평리전투, 인제전투 등에서 중대를 지휘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프랑스군이 치열하게 싸운 단장의능선 전투에서 적의 박격포탄 공격으로 전사했다. 기증된 유물은 총 2점으로, 생시르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입은 정복 상의 1점과 구필 대위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구필 대위가 생전에 착용한 정모 1점이다, 이날 기증행사에는 프랑스군 합동참모본부 국제협력부장 에릭 펠티에(Eric Peltier, 육군 중장), 구필 대위 조카인 필리프 구필(Philippe Goupil, 육군 중령), 앙드레 르 레이(André Le Ray)와 프랑스대대 초대 지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Roland Monclar) 부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구필 대위의 이름을 따 명명된 ‘구필 대위’ 기수인 209기 육사 생도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백승주 회장은 “젊은 나이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구필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기증 받은 유물을 잘 보존하고 전시하여 많은 관람객들에게 프랑스군의 활약상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필 대위 조카인 필리프 구필 씨는 “이번 기증식을 통해 삼촌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들의 공로와 업적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며, 구필 대위 기수 생도들과 함께 참석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씨가 12일 경찰에 출석했다.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경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허 씨는 검정색 포르쉐 파나메라 승용차를 타고 경기북부경찰청에 도착했다.빨간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을 입은 허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인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 사람들(신도들)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을 공갈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허 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허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 신도 20여명은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앴다. 이들은 허 씨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 4월 양주시에 있는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허 씨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폐지를 수집하는 고령자들의 안전과 적정 수입 보장을 위해 정부가 ‘노인일자리’ 연계에 나섰지만 10명 중 3명꼴로 응하며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교류를 꺼리는 성향의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전국의 폐지수집 고령자를 전수조사한 뒤 ‘노인일자리’를 연결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환경정비 등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으로 나뉜다.폐지 수집 고령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그러나 10명 중 3명 정도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사업에 참여한 폐지수집 고령자는 전체 1만4831명 중 4787명(32.2%)이다.민간형 노인일자리 중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한 달 평균 37만3000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는 작년 정부가 파악한 폐지수집 활동 수입 15만9000원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노인일자리가 폐지수집보다 나은 조건이만 정작 참여율은 절반도 안된다. 이는 사회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홀로 자유롭게 일해왔던 이들이 관리자로부터 지휘·감독을 받는 등 다른 사람들과 섞여 활동해야 하는 노인일자리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만명 되는 분들이 노인일자리를 아예 거절하거나 처음에는 한번 해보겠다고 하다 막상 안내를 하면 안 맞아서 못하겠다고 하신다”며, “출퇴근을 확인 받는다 거나 무언가 하지 말라는 식의 (통제를) 못 견뎌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최근 폐지 수거 업체에서 주는 비용도 굉장히 낮아졌음에도 어르신들이 계속 폐지를 줍는 이유는 본인의 편의성 때문”이라며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나가 폐지를 수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폐지수집을 일종의 여가활동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9.1%는 ‘건강관리’를 폐지 수집 목적으로 꼽았다. ‘무료해서’ 폐지를 줍는다고 답한 이들도 4%대였다. 정부는 폐지 수집 고령자가 당장 노인일자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만나 친밀감을 쌓아 일자리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행기관 종사자분들이 지속적으로 (접촉해) 친근한 관계를 맺은 다음 일자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연계 사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출생신고는 됐으나 접종이나 진료 기록이 없는 3살 남자아이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A 군을 찾아 달라는 제주시의 의뢰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2021년 5월 태어난 A 군은 생후 4개월 때 필수 예방 접종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접종을 받거나 진료를 받은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아이는 30대 한국인 아버지와 30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살 누나도 있었다.부모 소재를 파악한 결과 어머니는 2021년 10월 5살 딸과 함께 친정이 있는 홍콩으로 출국한 기록이 확인됐다. 아버지는 지난 4월 국내에 입국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지난해 조사에서 A 군 아버지는 “아내가 두 자녀와 함께 친정이 있는 홍콩으로 출국해 머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 시는 출입국 기록을 조회해 A 군이 출국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시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A 군 아버지를 찾기 위해 통신 기록을 조회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있는 가족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연달아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가 사고 발생 약 14시간 만에 붙잡혔다.1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무면허 운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경 한라산 성판악휴게소 부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소나타 차량을 몰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과 SM6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아이오닉 차량이 SM6 차량을 추돌하는 2차 사고도 발생했다.이후 A 씨는 앞 범퍼가 파손된 차를 몰고 도주하다 12명이 탑승한 버스에 정면 충돌하는 사고도 냈다. A 씨는 어수선한 틈을 타 차에서 내려 한라산 풀숲으로 도주했다.이 사고로 버스 승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차를 버리고 사라진 운전자 추적에 나섰지만, 한라산에 폐쇄회로(CC)TV가 많이 없는 데다 풀숲으로 도주한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다행히 A 씨 얼굴을 기억한 시민이 있었다. 이 시민은 사고 당시 A 씨 차 뒤를 따르던 운전자였다. 사고 직후 A 씨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풀숲에 앉아있던 모습을 봤던 터라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었다. 해당 시민은 이날 아침 일터로 가기 위해 516도로를 운전하던 중 한라생태숲 인근 갓길에서 A 씨가 내려오는 것을 목격해 7시48분경 경찰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데리고 파출소로 이동, 신원을 확인한 뒤 오전 8시20분경 긴급체포했다.A 씨는 경찰에 “사고 기억이 없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 풀숲에 누워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2018년경 차량 절도 범행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 씨 혈액을 채취해 음주 및 마약 등 약물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철 한컴 그룹 회장 차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1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35)의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하고, 추징금 96억여 원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추징에 관한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 씨(48)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정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아로와나테크는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다.재판부는 “한컴 그룹의 총수 아들과 자회사 대표가 일반인들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이를 유용한 형태를 고려하면 이 사건 범죄는 매우 중대하고 사회적 해악이 너무 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김 씨는 피해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김상철의 아들로 실질적 영향력을 이용해 피해 회사에 귀속돼야 할 수익 중 일부를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방만하게 사용했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들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형사 처벌 받은 전력이 없다”면서 “피해 회사가 2024년 6월 경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2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첫 상장된 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토큰 발행 갯수는 5억개였다. 아로와나토큰 인출 권한을 가지고 있던 김 씨는 2021년 12월~2022년 10월 A 씨와 공모해 토큰 1800만개를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 및 가상자산 관리·매각업자를 통해 운용·매도해 96억원 상당 수익을 냈다.김 씨는 해당 수익금을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바꿔 자신의 전자지갑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구입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김 씨는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로, 정 씨는 가상자산 발행을 위해 한컴그룹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의 대표로 재직 중이었다.검찰은 “선량한 투자자들이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의 가치를 신뢰해 매수한 자금이 피고인들의 비자금 조성 및 개인적 사용에 이용됐다. 그로 인해 토큰사업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시세마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등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김 씨와 정 씨는 구속 상태에서 지난 3월, 재판부 직권으로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 씨는 법정 구속 직전 “할 말이 있냐”고 재판부가 묻자 “죄송하다”며 흐느꼈다.}

강원 춘천에서 열렸던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가 다른 대회명으로 바뀐다. 손흥민의 이름은 빠진다. 10일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춘천 일원에서 치러졌던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명칭이 ‘춘천 시장 배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로 바뀐다.손흥민에게 집중되는 관심을 대회의 진짜 주인공인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돌리기 위함이다. 기존 명칭은 손흥민이 춘천 출신인 점,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춘천에서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해 지었다. 손흥민의 이름으로 꿈나무를 육성하는 동시에 춘천을 알리기 위한 의도였다.2022년 첫 대회 환영 행사에서는 손흥민이 축하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고, 2023년 대회에는 손흥민이 깜짝 방문했다. 대회장을 방문했던 손흥민은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그러나 대회 명칭에 손흥민 이름이 들어가면서 손흥민의 참석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돼버렸다. 이 과정에서 시는 손흥민 측과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춘천시는 올해 대회부터 손흥민의 이름을 뺀 명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손흥민의 이름이 들어가다 보니 손흥민 참석 여부가 대회의 최대 쟁점이 돼버렸다”며 “(대회명을 바꾸는 건) 유소년 축구를 육성하고 이들의 꿈을 격려한다는 기존 취지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8일(현지 시각)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가 차지했다.1위 상금은 1만3000달러(약 1800만원)다. 2위는 5000달러(약 700만원), 3위는 2000달러(약 300만원)다.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만큼, 상금은 제작자에게 돌아간다.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참여했다.팬뷰는 올해 초부터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했다.심사 기준은 크게 3가지, △아름다움 △기술 △소셜미디어 영향력이다. 특히 아름다움과 기술력은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실제 사람처럼 잘 구현됐는지를 평가한다. 심사위원단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AI도 포함됐다. 1위 라일리를 만든 제작자는 “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작업을 계속하려는 동기가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라일리가 말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입술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생김새는 실제 사람 모습처럼 보인다.라일리는 수상소감에서 “우선 AI 창작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인공지능의 긍정적 영향을 열정적으로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모로코와 아랍 세계를 포함해 전 세계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산업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과거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64·한국명 하일)가 근황을 밝혔다.할리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2년 전에 갑자기 이상한 희귀병이 생겼다. 치료받다가 온몸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 입원해서 결국 2개월 반 퇴원을 못 했었다. 패혈증, 폐렴이 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난 5~6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다. 5년 전에 큰 사건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계속 집에만 있었고, 아픈 일이 있었다. 계속 그냥 조용하게 강아지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고 했다. 이어 “5년 전에는 진짜 죽고 싶었다. 죽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있었다”며 “그 전에는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놀기도 했는데, 5~6년 동안, 그전에 친했던 사람들이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 저를 차단한 사람도 있고, 제가 차단한 친구도 있다”고 털어놨다.할리는 “친한 연예인 중에 어려움을 겪었던 동생이 ‘그런 사람들은 잊어버리라’고 하더라. 마음속에서 원망해 봤자 의미 없다’고 하더라”며 “내가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데, 강아지는 무조건 사랑을 준다. 굉장히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가족들과 친한 사람 5~6명의 도움이 있었기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아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일단 제가 잘못했다. 많이 후회하고 사과도 많이 했다. 저에 대한 루머, 아들에 대한 루머(할리가 아들의 마약 혐의를 뒤집어썼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 할리는 1997년 귀화한 1세대 방송인이다.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후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솔직한 면모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4월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식당을 예약하고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주문자는 잘못을 인정했으나 “악의가 없었기에 노쇼가 아닌 실수”라고 해명했다.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8년째 장어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으로부터 식사예약을 받았다.다음날 20명이 와서 식사를 하니 장어 10kg을 준비해달라는 예약이었다. 54만원어치에 달하는 양이다.평소 공장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왔기에, 사장은 선결제 없이 믿고 예약을 받았다.다음날 가게는 예약 시간 30분 전부터 장어를 초벌하고 각종 반찬을 준비하는 등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예약한 다섯 테이블에는 다른 손님을 받지 않았다.그런데 직원들은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사장이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묻자 예약한 직원은 못 간다고 말하는 걸 깜빡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해당 기업은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파업으로 근무하지 않고 바로 퇴근한 상황이었다. 사장은 “전화를 하니 첫마디가 ‘어머 깜빡했네’ 였다”며 “그러면 1시간 전에라도 전화를 해야지”라며 속상해했다.사장이 “주문 금액의 일부인 30만원 만 보내라”고 요구하자, 직원은 “5시까지 사람 모아서 가겠다. 상은 그대로 둬 달라”고 했다.이에 사장은 믿고 약속 시간 넘어서까지 기다렸지만, 직원들은 끝내 식당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사장은 재차 연락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예약 직원이 아닌 다른 직원이었다. 해당 직원은 “그것도 못 봐주냐. 너희 여기 (대기업 이름) 상대로 장사 안 하고 싶냐”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게 사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예약직원은 사건반장 측에 “아예 연락 자체가 안 되거나, 악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던 만큼 노쇼가 아니라 실수”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또 “사전에 연락 못한 건 죄송하지만, 죄송하다고 얘기도 했고 나중에 더 많이 팔아주겠다고 얘기했다”면서, 다만 “30만 원을 지불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해당 기업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에티켓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른바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이 사안에 대해 (지난 총선 직후)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며 “당시 여사는 대국민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사과를 못한 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때문이라는 친윤(친윤석열) 측의 주장은 자신이 김 여사에게 직접 들은 말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되어 있다”며 “그런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며 “한번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고 썼다. 그는 “(김 여사가) ‘내가 믿는 주변 사람들 중에는 자기 사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는 걸 나도 안다’고 했다”며 “누군지는 굳이 묻지 않았지만, 맥락상 대국민사과를 못하게 말렸던 사람들 중 하나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또 “(김 여사가) ‘결국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 위원장이 화가 많이 났을 거다. 이제라도 한 위원장과 대통령님을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 도와주셨으면한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두 달 사이에 그 동네의 말이 180도로 확 바뀐 거다. 사과를 못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고…그러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또 하나 어이가 없는 것은, 보수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것은 정작 여사님이라는 것”이라며 “여사님께 묻는다. 제가 지금 한 말 중에 사실에 어긋나는 내용이 있나? 왜 지금 180도 물구나무 선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지 58일 만이다.경찰청은 10일 오전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이모 씨(27)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 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 A 씨(34·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후인 5월 9일 이 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했고, 도주 5일 만인 같은 달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이 씨를 검거했다.또 다른 피의자 이모 씨(26)는 한국에 돌아와 전북 정읍에 있다가 같은 달 12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다른 공범 김모 씨(39)는 다른 국가로 달아난 상태다.이날 송환된 이 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혀 수감돼 있었다. 경찰청은 이 씨를 신속하게 송환하기 위해 그간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경찰청은 이 씨를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아직 도피 중인 나머지 피의자 김 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 국가의 경찰당국과 공조를 통해 조기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김 씨는 현재 미얀마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속팀 울산 HD에 남을 것처럼 했던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나게 되자 팬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 감독을 5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A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현재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 감독은 조만간 구단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축구대표팀을 전임 지도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다.시즌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홍 감독의 거취 변화에 K리그 팬들은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향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축구협회 소셜미디어(SNS)에는 비난 댓글이 5500개 이상 달렸다. 한 팬은 협회로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공식 SNS 계정에는 ‘팬심을 종이 쪼가리 취급하는 감독에게 뭘 기대하겠느냐’, ‘팬들을 기만하고 조롱했다’ ‘가서 어디 잘 해보라’라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다른 K리그팀 팬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A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을 때 취재진과 만나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 전체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면 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하며 “(울산)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팀 잔류 의지를 보였다. 이어 지난 5일에도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나 협회로부터 아직 특별히 연락받지 않았다”면서 “만남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홍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보잉 여객기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행하는 보잉 757-200 기종 여객기가 이날 LA 공항을 이륙한 후 바퀴가 떨어져나갔다. 이 상황은 다른 항공기 조종사가 목격해 관제센터에 보고했다. 해당 조종사는 "이륙한 비행기 타이어가 빠져서 굴러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관제사는 유나이티드 조종사에게 알렸고, 조종사는 타이어 하나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듯했다고 한다.다행히 여객기는 목적지인 덴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잃어버린 바퀴는 LA에서 회수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에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여객기에서 바퀴가 떨어진 건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 3월에도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졌다. 해당 여객기는 목적지 일본 오사카가 아닌 LA로 우회해 착륙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9일 화요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고, 한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체감온도 30도가 넘는 무더위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경기남부 120㎜ 이상) ▲강원내륙과 산지·강원남부동해안 30~80㎜(많은 곳 강원중·남부의 내륙과 산지 120㎜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많은 곳 대구·경북·경남서부 120㎜ 이상)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0도를 오르내리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내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6도, 춘천 27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제주 35도다.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이날 밤부터 서해남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시작으로 해상에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엔 돌풍과 천둥·번개가 강하게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기요사키는 4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폭락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그는 “좋은 소식은, 할인 상품을 사기에 좋은 시기가 뒤따른다는 것”이라며 “기술 차트는 주요 장기 강세장 주기가 뒤따를 것임을 나타낸다”고 했다.그는 “2025년 말부터 강세장 상승이 시작돼 몇 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강세장 주기는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호황이며, 그들의 인내심은 보상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폭락 후 강세장이 시작되면 금, 은, 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상승하기 시작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금은 온스당 15000달러(약 2080만 원), 은은 온스당 110달러(약 16만 원), 비트코인은 1000만 달러(약 138억 5000만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며, 그들의 시간이 도래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앞서 투자자들이 재산을 지키려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간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매도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텔에서 여고생의 알몸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폭력을 휘두른 고교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피해 학생은 옷도 걸치지 않고 다급히 탈출해 근처 편의점에서 도움을 요청했다.8일 채널A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9시경 서울 강서구에서 일어났다. 당시 "모텔에서 남자 2명에게 폭행과 불법촬영을 당한 여학생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모텔에서 뛰쳐나온 여학생은 바로 맞은편에 있는 가게로 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서 1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2명 모두 고등학생이었다. 피해 여학생은 남학생들이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학생들은 피해학생이 촬영을 거부하자 폭력을 휘두르고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긴급 체포한 고교생 2명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5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현대병원’을 개원했다.몽골 현대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최신 설비를 갖춘 수술실 3개, 45병상을 갖췄다. 진료과는 정형외과, 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를 갖췄다.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도 곧 진료를 시작한다.중앙대의료원과 교육 협력 관계인 현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매년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했고, 현재까지 총 107명의 몽골 의료진 연수 교육을 지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환불을 안해줬다는 이유로 약 8시간 동안 ‘주문 테러’를 당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4시40분경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육회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한 손님이 8시간 동안 150건 이상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1분에 1건 또는 2건 주문이 들어왔다”며 “주문 취소를 3번 하면 영업 중지가 돼 50번 넘게 풀었다”고 하소연했다.주문자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A 씨 가게의 단골이었다. 그런데 ‘무순을 빼 달라’는 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데 이어 “육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또다시 환불을 요청했다고 한다.A 씨가 육회를 회수해 확인해 보니 이물질이라 주장한 부위는 ‘고기 지방층’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 손님이 600g짜리 육회를 500g 먹은 후 환불을 원했다는 게 A 씨 주장이다.A 씨가 환불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손님은 ‘별점 테러’에 이어 ‘주문 테러’로 보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A 씨는 “손님이 식약청에 신고한다느니 경찰을 부른다느니 밤새 괴롭혔다”며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주문 들어왔다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