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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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지방뉴스80%
사회일반12%
사건·범죄6%
사고2%
  • “부담 적었는데 탈출구 잃은 기분”…국·공립 휴양시설 속속 가격 인상

    “그나마 부담이 적었던 국·공립 자연휴양림 요금까지 오르면 도대체 어딜 가야 하나요?” 평소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회사원 김모 씨(48)는 최근 산림청의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시스템 ‘숲나들e’를 들여다보다 한숨을 쉬었다. 공지에는 국립자연휴양림 객실이용료가 6월부터 1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전국 44곳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 이용료가 11~13%씩 인상된다. 독립별채 형태인 ‘숲속의 집’은 주말 및 성수기 기준 4인실이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2.3%, 12인실은 21만4000원에서 24만 원으로 12.1% 오른다. 콘도 형태인 휴양관은 3인실이 5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13.2% 인상된다.●“국립 휴양림, 너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국·공립 휴양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국립 휴양림과 공립 캠핑장 등이 최근 물가 상승 압박에 이용료를 속속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여가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했던 최모 씨(37·여)는 “‘예약 전쟁’을 뚫고 주말에 소소하게 즐겼던 휴양림도 이제는 부담스럽다”며 “탈출구를 잃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국립휴양림 객실 이용료를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요금인상 시기를 늦춰왔지만 지속적인 물가와 인건비 및 운영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립 휴양시설도 속속 인상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휴양시설도 속속 요금을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은 이달부터 주말 카라반 이용료를 1만~3만 원, 캠핑존은 2000~5000원 올렸다. 캠핑장 관계자는 “최근 캠핑장을 개보수하느라 지출한 비용도 있고, 서비스 질 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요금을 올렸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 계방산 오토캠핑장도 이달부터 주말 기준 요금을 야영데크는 5000원, 카라반 사이트는 1만 원 인상했다. 충북 청주시의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올해부터 주말 사용료를 하루 1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150%나 올렸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도 9월부터 관람료가 어른 6000원 등으로 1000원씩 오른다. 청남대 관람료 인상은 2003년 4월 18일 개방 이후 처음. 충북도 관계자는“ 연평균 16억원의 적자가 나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며 “청남대 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21개 공립 휴양림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니 이용료를 인상하지 않고선 유지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피해가 오롯이 방문객에게 돌아가는 것 같아 우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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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과기부 ‘SW 미래채움 공모사업’ 선정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대구시교육청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협력해 2024년까지 국비 31억5000만 원 등 모두 66억 원을 투입해 동구 대구공업고와 달서구 신당중학교에 SW교육거점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SW교육거점센터는 각종 SW 교육 시설과 메타버스 로봇 인공지능(AI) 체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서 연간 약 3000명이 SW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80명의 SW 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정보화에서 소외된 아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디지털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가 이번에 SW 미래채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미취업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등이 SW 교육 전문강사로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산업 구조 변화 속도를 높이고 SW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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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1분기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북의 올해 1분기(1∼3월)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2억4400만 달러(약 3000억 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세운 지난해 1억2100만 달러(약 148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도는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을 세우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품종으로 개발한 샤인머스캣(포도)과 알타킹(딸기)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 시장 반응을 살피는 ‘안테나숍’을 기존 3개국에서 5개국으로 확대 설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음료 및 주류 등 가공식품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7.1% 증가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선농작물은 배 157.5%, 느타리버섯 121.3%, 사과 87.6%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증가세는 홍콩이 328.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만 169.4%, 베트남 156.2% 등의 순이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6억3800만 달러·약 78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며 “각국의 방역규제 완화에 발맞춰 국제박람회 참석과 해외 현지 판촉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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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늘 죄송, 박근혜 정부 정책 계승”… 박근혜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한때 박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윤 당선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다음 달 10일 열리는 자신의 취임식에 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 尹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 윤 당선인은 대구·경북(TK) 방문 이틀째인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당선인 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50분가량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했다. 권 부위원장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과거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죄송하다고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했다. 유 변호사 역시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 그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단행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예로 들며 “저 스스로 지식인층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게 제대로 국민들께 홍보가 안 됐는지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재직 중 정책이나 업적을 보면서 왜 이런 것들이 제대로 국민에게 홍보가 안 됐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통령직을 시작하면 박 전 대통령께서 재임 중에 했던 일들을 섬겨서 잘하고 업적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셨던 분들을 찾아뵙고 나라를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 尹 취임식 참석 요청에 朴 “가능하면 참석”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건강 상태로는 자신이 없지만 가능한 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유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서울에 통원 치료가 있을 경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청와대) 경호처에 각별히 당부해 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국정농단 수사 등 두 사람의 구원(舊怨)에도 불구하고 이날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말씀이 많으신 분이 아닌데도 오늘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만난 자리였는데도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전했다. 덕담도 오갔다. 윤 당선인이 “당선이 되니까 걱정돼서 잠이 잘 안 오더라”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무겁고, 크다. 건강 많이 챙겨야 한다. 건강해야 격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많은 일이 있을 텐데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부탁에 윤 당선인은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만남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대신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낸 권 부위원장을 대동한 것도 그 예다. 장 실장은 19대 국회에서 국정농단 국정조사를 주도했다. 인수위는 이날 “대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당부 직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태스크포스(TF)’ 신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비판도 나왔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면목 없다’ ‘죄송하다’는 윤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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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새 정부 출범 후 돌파구 찾을까

    “현재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8일 오후 경북 군위군 사무실에서 만난 박인식 공항추진단장은 깊은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2017년 발족한 군위군 공항추진단은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건립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계획이 2020년 8월 확정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으로 꼽혀온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무산되면서다. 박 단장은 “직원 10명이 그동안 추진했던 자료를 검토하는 작업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수년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집무실에서 만난 김영만 군위군수도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좌초 위기 맞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대구 동구에 있는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인 대구국제공항을 이전해 새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주민들은 통합신공항이 건립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 초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과 산업 구조를 개선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대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직간접 경제 효과는 51조 원에 이르고, 약 40만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로 통합신공항 건립을 꼽는 이유다. 당초 군위군은 통합신공항을 우보면에 단독으로 유치하려 했지만, 정부는 주민 투표를 통해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걸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군위군이 강하게 반발하자 2020년 7월 대구·경북 정치권(시도지사, 국회의원, 시도의원)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공동으로 합의하고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2월 국회 입법 과정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불발되면서 통합신공항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군위군은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경북 안동-예천)이 반대하면서 대구시 편입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이 무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군위를 대구에 편입시키는 것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중앙에 가면 여러 정치세력이 있는데 저 혼자 (대구 편입을) 반대했다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선)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편입 절차 없이 공항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사업은 한걸음도 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군위군 관계자는 “개발행위와 도시계획 등의 허가권한이 지방자치단체(군위군)에 있다. 전제 조건 이행 없이 강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주민들의 반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장은 “대구시 편입을 명시한 공동합의문이 없었다면 통합신공항 사업은 발도 떼지 못했을 것”이라며 “약속대로 하지 않으면 전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정부 출범으로 돌파구 찾을까현재 군위군 곳곳에는 ‘대구 편입 이행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 있다. 최근 경북매일신문이 지역민 5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전체의 67.3%가 ‘대구 편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군위군 주민들에게 대구 편입은 단순히 통합신공항 사업의 전제 조건을 넘어 미래가 달린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다. 현재 군위 인구는 약 2만3000명.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여섯 번째로 인구가 적고, 이마저도 매년 줄고 있어 지역 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군위군은 도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멸위험도(2021년 기준 0.11)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앞으로 20, 30년 뒤에는 도시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군은 각종 인구 부양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군위군 주민 박모 씨(65)는 “대구에 편입되면 도시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현재 포화 상태인 대구 지역 산업단지가 신공항과 가까운 군위로 이전할 수도 있어 지역 발전 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농민수당 등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편입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역민 상당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위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상대로도 대구시 편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고, 당선인께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구 편입도 당 차원에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군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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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산불 ‘축구장 1063개’ 잿더미… 군위 ‘산불 3단계’ 발령

    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축구장 1063개 면적에 해당하는 759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진화 국면에 접어들었던 경북 군위 산불도 이날 다시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11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 30대와 진화대 1600여 명을 양구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짙은 연무로 헬기를 복귀시켜야 했다. 연무가 약해진 오전 11시 반부터 다시 헬기가 투입됐고, 바람이 잔잔해지면서 진화율을 75%(오후 6시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산불은 10일 오후 3시 40분경 양구읍 송청리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국토정중앙면(옛 남면)으로 번졌고 청우리 전원마을 바로 옆 산자락까지 근접해 이 마을 3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주민 A 씨(56)가 낙엽을 태우다 산불을 낸 것으로 보고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가 낙엽을 모은 뒤 제거하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11일 오후 3시 50분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9대와 73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50%에 그쳤다. 군위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238ha(축구장 333개 면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군위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군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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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장 ‘영일만 해상 스카이워크’ 내일 개방

    경북 포항 영일만에 바다 위를 걸으며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가 조성돼 개방된다. 포항시는 북구 여남동 일원에 조성한 해상 스카이워크를 13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특수 유리를 깔아 바다 위에 제작한 다리다. 이용객들이 바다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여남동 스카이워크의 평균 높이는 7m이며, 총길이는 463m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로 꼽힌다. 스카이워크 주변에 1.2m 깊이 해수풀을 조성해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스카이워크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연결된다. 방문객들은 넓은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2016년 12월부터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자해 이곳 일대에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해상 스카이워크는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2019년 5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스카이워크와 차로 3분 거리에는 지난해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가 있다. 관광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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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아이 미래 생각해 대면수업 시행… 이젠 학생들의 일상회복 준비할 것”

    “다들 걱정이 많았지만 D에듀(대구 교육) 방역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D에듀의 방역 대응이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교육의 기본 원칙인 대면 수업을 적극 시행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학기 개학을 앞두고 전면 등교를 추진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기가 컸던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구지역 초중고교에서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철저한 준비 끝에 실시한 전면 등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 교육감은 “마스크 필수 착용과 초동 대처, 신속한 의사소통 등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집단 감염 ‘0’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교내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검사팀을 파견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 교육 현장에서 원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예산을 빠르게 지원하는 등 신속한 의사소통을 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면 등교는 학생들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강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으로 전국의 기초 학력 저하 현상이 심각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지난해 초등학생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학력 진단 평가를 분석했는데 다른 지역보다 기초학력 유지 상태가 좋은 편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면 등교의 효과는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 지난해 6월 대구지역 초중고교생 1만5630명에 대해 인식 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학습 무기력증이 낮게 나타난 반면 학교생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파력이 최대 3배가량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자 대구시교육청은 1년간 축적한 방역 경험을 적극 활용했다. 정부 지침과 별도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치원생 30명을 대상으로 증상과 전파력 등을 꼼꼼히 자체 분석한 것. 그 결과 3가지 기본 방역 원칙을 잘 지킨다면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1학기 개학을 앞두고 오미크론 교내 확산을 우려해 개학 후 2주간 단축 또는 원격 수업이 가능하다는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자체 분석을 통해 정상 등교 방침을 계속 유지했다. 강 교육감은 “오미크론이 위협적이었음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올해 신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교내 집단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제 학생들의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출범했다. 앞으로도 예측하기 힘든 감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을 대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역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량이 줄면서 학생들의 비만이 늘고 있는 것도 개선할 계획이다. 심리 상담을 비롯한 예술 교육을 통해 코로나 블루(우울증) 해소도 돕는다. 강 교육감은 “현장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학습 기본권과 코로나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얻은 성과들이 더 나은 미래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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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영일만서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케미칼은 7일 영일만4일반산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2차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해 영일만4일반산단 내 12만2100m² 부지에 연간 6만 t 규모(전기차 50만 대분)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신규 채용인원은 230명 정도다. 지난해 7월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시와 양극재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맺은 후 9개월 만에 실제 투자로 이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면 통상 착공까지 2년 정도가 걸린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한 번 충전했을 때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배터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포항으로 찾아오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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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구역과 대구 도심 외곽 순환하는 ‘4차 순환도로’ 내일 개통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고속철도(KTX·SRT)가 정차하게 될 서대구역과 대구 도심 외곽을 크게 순환하는 4차 순환도로가 31일 각각 개통한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2시 서구 이현동에 건립한 서대구역에서 개통식을 연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달성군 다사읍 북달성 영업소에서 4차 순환도로 개통식을 진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대구역은 31일 오전부터 운영된다. 서울로 향하는 KTX 120호 열차가 처음 출발할 예정이다. 이 역에는 KTX와 SRT가 하루 최대 38회 정차한다. 대구 4차 순환도로는 31일 낮 12시부터 완전 개통한다. 제한속도는 시속 80km이며 구간별 요금은 900∼1400원 수준이다. 총연장 61.6km로 1987년 기본계획 수립 후 사업비 1조5710억 원이 투입돼 35년 만에 완공했다. 수성구 범물동과 달서구 상인동을 잇는 앞산터널 등 29.1km 구간이 먼저 개통했고 이번에 나머지 32.5km 구간이 최근 완공됐다. 이번 개통 구간은 2개 분기점(칠곡, 상매)과 8개 나들목(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이 있다.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도심 혼잡도가 5∼18% 수준으로 줄어들고 물류비용은 1000억 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순환도로 개통은 대구·경북 생활경제권 통합 및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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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영일만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 폐수로 포항 앞바다 ‘몸살’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 방파제 앞.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최모 씨(54)는 이곳 배수로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최 씨는 “최근 가뭄이 심해도 동네 주민들은 오히려 비가 안 오길 바라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인근 영일만 산업단지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들이 배수로를 통해 방류수를 내보내면서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방파제 앞바다에 거품이 끼고 악취가 엄청나다”며 “이곳 수산업체 7곳이 근처 바닷물을 길어와 쓰는데, 수족관에 보관하고 있는 가자미나 대게에 악영향을 미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가 폐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기관인 경북도가 성분이 밝혀지기까지 조업정지 처분을 미룬다고 결정하면서 주민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영일만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 6곳에 대해 생태독성(TU) 검사를 실시했다. 같은 해 8월 죽천리의 한 수산물 유통업체 수족관에서 보관하던 가자미 수백 마리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지이엠의 방류수에서 각각 배출 기준(2TU)의 8배와 4배를 초과하는 수치가 나왔다. 관련법에 따르면 생태독성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한 업체는 조업정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북도는 두 업체의 행정 처분을 미뤘다. 이차전지 소재생산업체 특성상 염(鹽·산의 음이온과 염기의 양이온으로 만들어지는 화합물) 배출이 많아 두 업체의 방류수도 염 때문에 생태독성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생산시설의 경우 생태독성 원인이 오직 염으로 인한 것임이 증명된 경우에는 생태독성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업 폐수 생태독성 검사는 담수에 서식하는 물벼룩에 미치는 치명도에 따라 수치를 측정한다. 이번 검사에서 물벼룩에 미친 치명도는 염 성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류수 배수구에서 물을 떠서 검사했지만 중금속과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두 업체가 배출하는 방류수는 바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행정 처분을 미뤘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지이엠이 방류수의 독성 물질이 염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1년의 유예 기간을 줬다. 업체는 올해 11월까지는 조업정지를 하지 않고 방류수도 바다로 그대로 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걱정이 크다. 지난해 가자미 집단 폐사를 겪은 수산업체 대표 김모 씨는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질 않아 바닷물을 긷는 수원(水源)을 2차례 옮겼고, 이 과정에서 수백만 원이 들었는데 보상받을 길도 없다”고 호소했다. 최 씨도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업체가 들어선 2019년부터 수족관 속 대게 등 각종 수산물의 생존 기간이 크게 짧아졌다. 우리 업체도 수원을 2차례 옮겼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그룹 측은 유예 기간에 80억 원을 들여 공장 6곳에 방류수 정화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 죽천리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배상신 포항시의원은 “경북도에 정기 모니터링 결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감시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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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어소프트, 대구에 2차전지 소재공장 설립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체인 ㈜지어소프트가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차 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대구시와 지어소프트는 28일 오후 5시 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지어소프트는 2025년까지 1530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원통형 2차 전지 소재용 니켈도금강판 등을 생산하며 생산직 377명과 연구원 및 사무원 25명 등 402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다. 농수산물 생산자 직거래 매장과 신선식품 온라인 플랫폼인 오아시스마켓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1월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자회사인 ㈜지어솔루션을 설립하면서 2차 전지 소재 생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이사는 “대구는 2차 전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가 모두 인접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어솔루션이 앞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2차 전지 소재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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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前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남성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차윤재 판사는 26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특수상해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 씨(47)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4일 낮 12시 18분경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연설하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병은 박 전 대통령의 3m 왼쪽에 떨어지며 깨졌고 유리 파편이 튀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것에 분노해 소주병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주병에 들어 있던 액체에 대해선 “마시다 남은 소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씨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6일 법원에 출석할 때 인혁당 사건 피해자 8명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로 엮어 머리에 쓴 채 나타났다. 이 씨는 “인혁당과 연관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단체인 4·9통일평화재단은 “이 씨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법정 출석 후 판사 지시에 따라 인쇄물을 벗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가 던진 소주병에 남은 액체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또 이 씨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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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벚꽃놀이 즐겨볼까”… 상춘객들 북적, 지자체 방역 긴장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매년 국내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이곳엔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를 보러 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로망스다리’ 등 명소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부산에서 가족 나들이를 왔다는 김기석 씨(67)는 “부산에도 벚꽃이 피지만 진해가 가장 웅장하고 화려해 매년 찾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북 구미에서 왔다는 30대 부부는 “다음 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왔다”고 했다.○ “축제는 없지만 꽃구경은 가능” 26, 27일 주말을 맞아 전국 벚꽃 명소는 인파로 붐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벚꽃 축제를 취소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지만 예전처럼 방문 자체를 막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진 것. 창원시 역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정했던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벚꽃길 출입은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측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꽃길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진입로를 봉쇄했고, 지난해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닫았다. 올해는 편의시설을 제한하긴 했지만 출입구를 늘렸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도 거의 걸지 않았다. 다만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든 사람들을 배치했고,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소독을 했다. 군항제 3년 연속 취소에 대한 창원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민 이영자 씨(85·씨)는 “확진자가 아직 많이 나오고 있고, 나이 든 사람이 많은 동네여서 조심해야 한다. 잘 취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한 카페 업주는 “오늘처럼 날씨 좋은 휴일이면 손님이 엄청날 텐데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매년 군항제 방문객은 400만 명에 달했다.○ “축제는 하되 비대면으로” 축제를 취소한 지자체 대부분은 지역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관광객을 통제하지 않는 대신 인력을 다수 배치해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년 4월 초 열리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3년 연속 취소한 충북 충주시는 벚꽃길에 인력을 배치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제주시도 전농로 왕벚꽃축제와 장전리 벚꽃축제를 안 열기로 했지만 상춘객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벚꽃길에서 방역과 거리 두기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축제를 강행하는 지자체는 대부분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경북 경주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벚꽃 명당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면 상품을 주는 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축제를 안 열면 벚꽃 명소 이미지가 잊힐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했다. 매년 봄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26.6km)을 자랑하며 대청호에서 축제를 열어 온 대전 동구도 비대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꽃구경을 가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잠깐 스친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에 나갈 때 손소독제를 지참하고 자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창원=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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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때 입은 남색코트의 朴 “이루지 못한 꿈, 이제 다른 이들 몫”

    “좋은 인재들이 대구의 도약을 일구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70)은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향후 대구를 기반으로 정치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된 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퇴원해 사저에 입주했다.○ 수감 당시 코트 그대로 입어이날 오전 8시 33분 삼성서울병원 문을 나선 박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썼지만 눈웃음으로 환한 표정을 드러내며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되던 2017년 3월 당시와 같은 남색 코트 차림이었다. 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 옅은 화장을 했고, 헤어스타일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와 비슷했다. 남색 코트는 대통령 재직 시절에도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입었던 옷으로, 구치소 수감 당시 영치 물품 중 하나였다.○ 박근혜 정부 인사 집결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 앞에는 김기춘 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인사와 측근 40여 명이 퇴원하는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중에는 대통령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과 윤상현 박대출 윤두현 윤주경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전 의원 등 친박계 전직 의원도 출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 이웃들에게 이사 떡 돌려이날 낮 12시 15분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견디기 힘든 시간을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면서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1998년 정계 입문 당시 이야기를 꺼내며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셨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갈 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다”고 했다. 이어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 (이는) 이제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했다. 사저 앞에는 지지자 5000여 명이 몰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조원진 전 국회의원(우리공화당 대표) 등도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의 연설 도중 이모 씨(47)가 던진 소주병이 약 3m 앞에 떨어져 깨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주병에는 소주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는 것에 분노해 소주병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입주 후 인근 마을 주민 179가구에 떡을 돌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고, 박 전 대통령은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화답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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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으며 퇴원한 박근혜 “국민 염려 덕에 회복”

    “좋은 인재들이 대구의 도약을 일구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 9개월 간 수감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70)은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향후 대구를 기반으로 정치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 석방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퇴원해 사저에 입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퇴원하면서 “국민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염려해 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사저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 “견디기 힘든 시간을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 (이는)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고, 박 전 대통령은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건강이 회복돼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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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힘든 5년, 고향 생각하며 견뎠다”… 대구 사저 5000여명 몰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제네시스 승용차가 24일 낮 12시 15분경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사저 앞 교차로에 등장하자 5000여 명(경찰 추산)의 환영인파는 환호성을 지르며 “박근혜 대통령”,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병원 앞에서 나설 때와 같은 단정한 머리 모양에 남색 코트 차림이었고, 마스크를 쓴 채 눈웃음을 지었다. 이 지역 초등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박 전 대통령은 마이크 앞에 서서 연설을 시작했다.●“따뜻하게 맞아 주셔 감사” 박 전 대통령은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사면이 결정된 후 달성 지역 여러분들이 제가 달성에 오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봐드리겠다는 내용의 언론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입을 뗐다. 그는 또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감을 드렸는데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24년 전인 1998년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의 여러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향후 대구에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8분여 동안의 인사말 및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한 뒤 사저로 들어갔다. 이후 그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사저 앞으로 나와 말을 보탰다. 박 전 대통령의 언급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유 변호사는 “오늘 처음 들은 말이라서 추가로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 방문 가능성에 관해서는 “직접 연락 받은 것은 없다. 방문 시 만남 성사 여부는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의료진이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퇴원한 것이다. 당분간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며 어느 지역에서 통원 치료를 할 것인 지 등은 공개하기 힘든 사안이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 향해 소주병 투척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시작한 뒤 3분여가 지난 낮 12시 19분 경 40대 남성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2m 거리 앞 도로에 떨어져 깨졌고 파편이 여러 방향으로 튀었지만 다친 이는 없었다. 순간 청와대 경호처 소속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다. 잠시 긴장상태가 이어졌지만 1분 30여초 뒤 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이어갔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이모 씨(47)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5시간여 전인 오전 7시경부터 현장에 나타났으며, 오전 8시경부터는 취재진이 입장할 수 있는 포토존에 잠입해 있었다. 이 씨는 “피해자에게 사죄하지 않는 박근혜를 죽이려고 (소주병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담벼락 가득 채운 화환 이날 사저 앞에는 오전 7시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환영하는 화환은 사저 담벼락을 이미 가득 채운 상태였고, 자리가 모자라자 인근 사거리까지 점령한 상태였다. 경북 안동에서 찾아왔다는 김모 씨(62)는 “인파 수천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새벽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드디어 사저로 온다는 소식에 감격에 겨워 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점상도 등장해 박 전 대통령 관련 각종 도서와 태극기 등을 판매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유튜버 50여 명도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해 손에 방송장비를 들고 현장 상황을 알렸다. 한 유튜버가 대형 스피커를 이용해 ‘새마을 노래’를 틀자 다른 지지자가 “시끄럽다”며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오전 8시 35분 경 박 전 대통령이 대구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저 앞은 지지자들의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파가 물밀 듯 몰려들었다. 조원진 전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우리공화당원들은 오전 10시 반이 되자 300여 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각자 새마을 운동을 상징하는 흰색과 녹색 풍선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 박 전 대통령의 도착시간이 임박해질수록 환영인파는 더욱 늘어났다. 경찰은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찰력 20개 중대 1500명을 투입했다. 환영인파는 경찰이 친 펜스와 통제선 밖에서 머물며 환영 현수막과 사진장식 등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렸다. 사저 담벼락 앞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문오 달성군수,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조원진 전 국회의원 등이 도열했다.}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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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前대통령 내일 퇴원… “병원-달성 사저서 두차례 메시지”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70)이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에 입주한다. 퇴원 당일 직접 메시지도 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22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24일 오전 8시 반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다. 이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병원 앞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한 뒤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정식으로 메시지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 등 정치적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유 변호사는 “내용은 저도 모른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후 약 4년 8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지병을 이유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31일 0시에 석방된 후에도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통원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경 달성군 사저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온 지지자 등 20여 명이 모여 있었다. 보수 성향의 유튜버 5, 6명은 휴대전화를 거치대에 고정한 채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화환이 사저 담벼락을 채운 상태였다. 24일 삼성서울병원과 달성군 사저 앞에도 환영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주민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민 김상훈 씨(52)는 “도심 외곽에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것이 장점인 동네인데 박 전 대통령 입주 후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몰려올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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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두류공원, 힐링공간으로 바뀐다

    대구의 대표적 공원인 달서구 두류공원이 대규모 광장과 숲속 산책로 등을 갖춘 시민 힐링 공간으로 바뀐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사업비 1035억 원을 투자해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광장은 공원 내 두류야구장 부지에 들어선다. 시는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야구장 5만6000m² 부지에 잔디밭과 실개천, 분수, 공연무대, 피크닉존 등을 갖춘 시민광장을 조성한다.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광장에서는 앞으로 치맥 축제와 관등놀이 등 지역 대표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숲속 힐링 산책로는 두류공원 중심에 있는 금봉산 일대에 조성한다.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금봉산에 숲 정원과 맨발걷기길 전망대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1977년 문을 연 두류공원은 매년 시민과 관광객 등 1000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장 40여 년이 지나면서 공원 내 각종 시설이 낡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시청 신청사 이전과 연계해 두류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명품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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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경주∼김포 여객기 왕복노선 증편

    경북도는 27일부터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오가는 노선버스를 신설하고 포항경주∼김포 여객기 왕복 노선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포항공항이 7월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변경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한 전략이다. 포항경주∼김포 여객기 왕복 노선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기존에는 포항에서 오후 7시 20분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 20분 도착하는 노선뿐이었다. 27일부터는 오전 10시 15분에 포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15분 김포에 도착하는 노선이 추가로 생긴다. 기존 오후 운항은 오후 7시 40분 출발, 오후 8시 40분 도착으로 변경한다. 김포∼포항경주 노선은 오전 8시 40분 김포를 출발해 오전 9시 40분 포항에 도착하고, 오후에는 오후 2시 25분 출발해 오후 3시 25분 도착한다.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잇는 버스는 27일부터 1일 3회(왕복 6편) 운행한다. 버스 번호는 천년고도 경주를 상징하면서 관광객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1000번으로 배정했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포항경주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거점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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