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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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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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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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6일 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 ‘롤러코스터 복귀전’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할까. 466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1·미국)는 전반 9홀을 3언더파 33타로 마쳤다. 6번 홀에서 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나섰을 때는 과거 전성기로 시간을 되돌린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벙커와 워터 해저드를 전전하면서 후반 9홀 스코어는 4오버파 40타로 곤두박질쳤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좋은 흐름을 막판에 날려버렸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우즈가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 J B 홈즈(미국)와는 9타차. 이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더블보기를 한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46.2%였고, 그린 적중률도 61%로 신통치 않았다. 퍼트 수는 26개였다. 페어웨이를 놓친 7개 홀에서 티샷은 모두 왼쪽으로 날아갔다. 불안한 티샷은 나이키에서 교체한 테일러메이드 M2 시리즈 드라이버와 우드에 적응을 못한 영향도 있었다. 타수를 줄여야 될 5개의 파5홀에서 1언더파에 그쳤다. "어리석은 실수가 나왔을 뿐 느낌은 좋았다"는 우즈의 말대로 부상 재발의 우려를 털어낸 부분은 긍정적이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패트릭 리드(미국)는 3년 전에도 우즈와 같은 조로 경기를 했었다. 당시 우즈는 82타로 무너졌다. 이날 리드는 "오늘 우즈의 몸은 말짱해 보였다. 오랜 공백에도 볼을 제대로 컨트롤했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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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이유림, 코리아주니어오픈 선수권대회 2관왕

    셔틀콕 기대주 이유림(장곡고)이 27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끝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유림은 김문준(광명북고)과 짝을 이룬 17세 이하 혼합 복식과, 안채현(장곡고)과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훈(인천해양과학고)과 송현주(청송여고)는 19세 이하 남녀 단식에서 각각 우승했다. 안세영(광주체육중)은 15세 이하 여자 단식에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종전의 '21점 3세트'가 아닌 세계배드민턴연맹이 2014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11점 5세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빠른 경기 진행과 함께 이변을 자주 일으켜 흥미를 유발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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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PGA 평정 이보미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

     이보미(28·사진)가 27일 일본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9위(2언더파)로 마치면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됐다. 2012년 제정된 이 상을 처음으로 연속 수상하게 된 이보미는 상금왕에 JLPGA투어 신기록인 70.092타로 평균 타수 1위에도 올라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 우승 트로피는 9언더파를 친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이보미의 5승을 비롯해 7명이 17승을 합작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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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의 해외파, 마지막 날 역전샷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LPGA 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일대일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 4패로 앞서 최종 승점 13-11로 이겼다. 지난해에는 LPGA 팀이 14-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포섬 경기(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5승 7패로 열세였던 LPGA 팀은 이날 양희영, 이미림, 허미정, 이미향, 지은희, 최운정, 김효주, 김세영이 승점 1점씩을 보태 김지현, 김지현2, 김해림, 고진영이 승리를 추가한 KLPGA 팀을 압도했다. 특히 경기 막판 김효주는 이승현을 맞아 16, 17번홀에서 연속 파 세이브로 LPGA 팀의 우승을 확정한 뒤 18번홀 버디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LPGA 팀 박인비는 “확실히 KLPGA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까지 뒤져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KLPGA 팀의 주장 김해림은 “지난해보다 점수 차가 줄었다. 다소 방심한 탓에 패했지만 내년에는 꼭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000만 원을 받았으며, KLPGA 팀에는 3억5000만 원이 돌아갔다. 각각 3승을 따낸 최운정과 고진영은 팀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10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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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선수, 삼성전기 떠나 요넥스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8·사진)가 10년 동안 머물던 둥지를 옮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27일 “이용대가 소속팀 삼성전기와의 재계약협상이 결렬돼 팀을 떠나게 됐다. 요넥스로 이적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2006년 전남 화순실고 졸업 후 삼성전기에 입단한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윙크 왕자’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해 말 삼성전기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선수와 팀이 각각 제시한 조건에 차이가 컸다. 최근 삼성 계열 스포츠단의 예산 감축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12년 창단한 요넥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넥스 관계자는 “21일 병역 혜택에 따른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대한 이용대가 퇴소하면 최종 사인을 하고 입단식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하태권 요넥스 감독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대는 요넥스로부터 5년 장기 계약에 계약금, 인센티브, 광고모델료 등을 합해 총액 규모 수십억 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요넥스는 일본 본사가 진행하고 있는 ‘레전드 비전’ 프로그램에 이용대를 합류시켜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돌며 배드민턴 보급 활동 및 제품 홍보, 광고 모델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린단(중국), 리충웨이(말레이시아), 페테르 가데(덴마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용대는 중국, 동남아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다만 이용대가 다른 스포츠 의류 업체와 계약이 된 상태여서 이중 계약 문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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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박세리’ 아쇼크, 유럽투어 2주 연속 우승

    '인도의 박세리' 아디티 아쇼크(18)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G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카타르 레이디스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2주 연속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만5000 유로(약 9300만 원). 인도 선수 최초의 LET 챔피언인 아쇼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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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10대 콤비’ 김원호-강민혁 “최종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국제무대에서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다. 1980년대 박주봉과 김문수를 시작으로 김동문과 하태권, 이용대와 정재성, 이용대와 유연성 등이 차례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코트를 빛낸 선배들의 계보를 잇겠다는 무서운 10대가 떠올랐다. 17세 동갑내기 김원호와 강민혁(이상 수원 매원고)이다. 고교 2학년인 두 선수는 일찌감치 국내 고교 최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김원호와 강민혁은 26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2번 시드의 강호 루첸과 린쉥제(대만)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중학교 때인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두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원호와 강민혁은 "까다로운 상대를 맞아 힘든 고비를 잘 넘겨 기쁘다. 2연패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실과 바늘'로 불린다. 수원 태장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원일중을 거쳐 8년째 함께 운동을 하고 있어서다.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정도라고 한다. 두 선수 모두 183cm의 큰 키에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녔다. 김원호는 네트 플레이와 수비가 뛰어나며, 강민혁은 강력한 스매싱과 감각적인 드라이브 공격력을 지녔다. 올해 여름철 종별대회와 학교대항전에서 복식 2관왕에 올랐다. 김학균 한국 주니어대표팀 감독은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김원호와 적극적인 강민혁은 복식 파트너로 이상적인 조합이다. 성인 대표팀 2진 선배들과도 대등하게 맞설 실력"이라고 칭찬했다. 김학균 감독은 또 "김원호는 복식 선수 치고는 스윙이 커 간결하게 교정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몸이 덜 여물어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보다도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김원호와 강민혁은 매일 팔굽혀펴기를 100개씩 하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 김원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삼성전기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두 선수의 여동생도 모두 배드민턴 선수를 하고 있는 셔틀콕 가족. 김원호와 강민혁은 다음달 제주 서귀포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코리아 마스터스에 초청을 받아 성인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김원호와 강민혁은 "우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파악하고 싶다.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고 손을 맞잡았다.밀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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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꿈나무’ 14세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4연패 노린다

    한국 배드민턴에 슈퍼 꿈나무가 등장했다. 광주체육중 2학년 안세영(14)이 그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이번 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국제대회 여자 단식에서 4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25일 여자 단식 8강전에서도 3-0의 완승을 거둬 가볍게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회전(64강전)부터 이날까지 4번의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국내 중학교 무대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안세영은 "이용대 선수처럼 중3 때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광주 풍암초등학교 1학년 때 동호인 활동을 하는 아버지, 어머니와 친척들의 영향으로 처음 라켓을 잡은 그는 나이답지 않은 강한 승부근성과 다양한 공격력을 지녔다. 올 해 여름철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으며, 학교대항전과 소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167cm로 키가 큰 편인 그는 "173cm까지만 컸으면 좋겠다. 더 크면 느려질 수 있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써온 배드민턴일지는 어느덧 10권을 넘겼다. 여기에는 훈련 도중 느낀 점, 대회 때 반성한 내용 등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영어 과외까지 받을 만큼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학균 한국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또래를 뛰어넘어 2년 선배들까지 능가하는 기량을 갖췄다. 스피드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김명자 광주체육중 감독은 "평소 자기관리를 잘하며 마인드 컨트롤 능력까지 갖췄다. 스윙이 커 볼 처리가 늦은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세영의 아버지는 1990년대 복싱 국가대표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해 청소년 대표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던 안세영은 "겨울방학 때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밀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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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2년차 징크스, 혹독한 시즌 끝나 후련”

     ‘필드의 천재 소녀’로 이름을 날리던 김효주(21·롯데·사진)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지독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월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큰 기대를 품었으나 이후 롤러코스터 같은 플레이 끝에 1승으로 시즌을 끝냈다. 신인 때인 지난해 13위였던 상금 랭킹은 20위로 밀렸고, 예선 탈락을 4번이나 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25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만난 김효주는 “시즌이 끝나니 너무 좋다. 그동안 안 되던 걸 이제부터 연습하고 보강할 시간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무뎌진 아이언 샷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8%(1위)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5승을 거두며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그의 그린적중률은 67%로 76위까지 밀렸다. “18홀을 도는 동안 파온을 절반 정도밖에 못하니 한 라운드에 버디 3개 하기도 힘들었어요. 새해에는 그린에 공이 많이 올라가는 게 소원이에요.” 김효주의 내년 시즌 대비 훈련은 다음 달 태국에서 시작된다. “체력 보강이 시급해요.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떨어지고 쉽게 지치더라고요. 고교 때처럼 달리기, 근력 운동 등을 강하게 할 겁니다. 내 스윙에 자신감을 찾는 게 급선무예요.” 한편 이 골프장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포볼(2인 1조로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에서 KLPGA팀은 LPGA팀에 4승 2패를 기록했다. 부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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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메카로 유명한 밀양 지키는 손승모 감독

    경남 밀양은 셔틀콕의 메카로 유명하다. 인구 11만 명의 소도시지만 배드민턴 동호인은 1000 명이 넘는다. 밀양에는 초·중·고교 배드민턴 팀이 있어 전통적으로 유명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밀양은 올해 4월 150억 원을 들여 16면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을 완공했다. 지난 몇 년간 경기장 인프라가 낡고 부족해 대회 유치를 못하던 밀양은 이달 초 가을철종별 선수권 개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900여 명이 출전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선수권대회를 열고 있다. 태국 주니어 대표팀의 한 지도자는 "밀양 국제 경기장은 최상의 플레이를 위한 환경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밀양시는 대회 기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지원에 힘입어 시청 건물 2층 구내식당에 각국 선수단을 위한 조식 뷔페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대회 안살림은 손승모 밀양시청 배드민턴팀 감독(36)이 맡고 있다. 손 감독은 대회 경기 지원부 담당관으로 대회 운영, 출전 선수단의 식사 숙박 교통 등의 고충처리 같은 온갖 일을 도맡아해 '해결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손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여자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 단식은 손 감독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경남 마산이 고향이 손 감독은 초등학교 때 밀양으로 배드민턴 유학을 온 뒤 밀양중·고를 졸업했다. 밀양시청에 실업팀 선수로 활약한 그는 은퇴 후 대표팀 코치로 일하다 2013년 은사였던 당시 밀양시청 김영수 감독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감독 자리를 물려받았다. 손승모 감독은 "배드민턴을 통해 밀양을 널리 알리고 싶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밀양의 매력을 느낀다면 보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밀양=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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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선수 필드의 유목민에서 유럽의 왕자로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잡은 거잖아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아요.” 2016시즌 유러피안골프투어 신인왕에 오른 왕정훈(21·한국체대)의 목소리는 밝았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한 그는 24일 “오늘 아침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에이전시로부터 신인왕 결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올해는 운이 정말 좋다”며 웃었다. 이날 발표된 유러피안투어와 R&A, 골프기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왕정훈은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한국인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내년 5월 영국 BMW PGA챔피언십 때 열린다.  연초만 해도 왕정훈이란 이름 석자를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5월 대기 선수로 있다 출전한 모로코 트로페 하산 2세에서 우승한 뒤 모리셔스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유러피안투어 플레이오프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신인 중 최고인 상금 랭킹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지닌 왕정훈은 “올 시즌 퍼팅이 잘됐다. 집게 그립으로 바꾼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16개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출전한 왕정훈은 어려서부터 ‘필드의 유목민’으로 불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고1 때 국내로 돌아왔지만 학력 인정을 제대로 못 받아 찬밥 신세였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간 그는 만 16세 때인 2012년 프로로 전향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중국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던 그는 고단한 떠돌이 생활 속에서도 스타의 꿈을 키웠고,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토록 원했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8월 올림픽 이후 뇌수막염에 걸려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며 10kg 가까이 체중이 빠졌지만 강한 의지로 재기했다. “애덤 스콧 등 대선수들과 같이 치면서 많이 배웠어요. 샷이 잘 안될 때도 풀어가는 능력이 부러웠어요. 경험과 노련미를 더 길러야죠.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는데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 달 8일 홍콩오픈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하는 왕정훈은 “요즘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 쑥스럽다. 자만하지 않고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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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 vs 국내파 여자 골퍼 화끈한 입심 대결

    한국 여자골프의 국내파와 해외파들이 결전을 앞두고 화끈한 입심 대결로 워밍업을 마쳤다. 24일 동래 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간판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이 바로 그 무대였다. LPGA팀 주장 지은희와 KLPGA투어팀 주장 김해림은 25일 열리는 포볼 매치 플레이(선수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에 나설 대진표를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김해림은 김민선과 짝을 이뤄 지은희와 허미정 조를 상대하게 돼 주장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해림은 "조편성을 짜는 데 의견이 엇갈려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상금 랭킹 상위 선수끼리 묶였다. 빨리 이긴 뒤 다른 선수 응원에 나서겠다. 고진영과 장수연 조가 필승 카드다"고 말했다. KLPGA팀은 상금 2위 고진영, 3위 장수연이 파트너가 됐고, 이승현은 배선우와 호흡을 맞춘다. 고진영은 "지난해 10-14로 완패했는데 올해는 꼭 이겨 우승 트로피에 우리 이름을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LPGA팀 김세영은 이미향과 함께 KLPGA팀 이정민-김지현과 맞붙는다. 김세영은 "내일을 위해 오늘 쉬었다. 승부역이 불 타 오른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에 김세영의 절친한 선배인 이정민은 "세영이가 많이 컸다. 뉴서울골프장 연습생 때 내가 감 따오라고 한 게 엊그제 같다"며 웃었다. 김세영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세영은 "정민이 언니가 나를 키웠다고 했는데 호랑이를 키운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LPGA팀 허미정은 "날도 추운 데 빨리 이기고 쉬겠다"고 말했다. LPGA팀 백규정도 "16번 홀이 오르막 언덕에 까다롭더라. 15번 홀에서 끝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 호스트를 맡은 박인비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비는 "평소 대회 때 동료 선수들과 자주 만나도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수고 하세요'라는 말 뿐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로 뭉쳐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다. 여자끼리 모이니 역시 말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대진표▲25일 오전 10시= 오지현, 이정은 -유소연, 백규정▲25일 오전 10시10분 = 김해림, 김민선 -지은희, 허미정▲25일 오전 10시20분= 고진영,장수연 - 이미림, 양희영▲25일 오전 10시30분= 이승현, 배선우 - 박희영, 최운정▲25일 오전 10시40분= 정희원, 조정민 - 신지은, 김효주▲25일 오전 10시50분= 이정민, 김지현 - 김세영, 이미향부산=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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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밥신세에서 신인상 수상까지…‘필드 유목민’ 왕정훈의 성장

    "인생에 한 번 뿐인 기회를 잡은 거잖아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아요." 2016시즌 유러피언골프투어 신인왕에 오른 왕정훈(21·한국체대)의 목소리는 밝았다. 지난 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한 그는 24일 "오늘 아침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에이전시로부터 신인왕 결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올해는 운이 정말 좋다"며 웃었다. 이날 발표된 유러피언투어와 R&A, 골프기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왕정훈은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한국인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내년 5월 영국 BMW PGA챔피언십 때 열린다. 연초만 해도 왕정훈이란 이름 석자를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5월 대기선수로 있다 출전했던 모로코 핫산트로피 2세 트로피에서 우승한 뒤 모리셔스오픈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신인 중 최고인 상금 랭킹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지닌 왕정훈은 "올 시즌 퍼팅이 잘 됐다. 집게 그립으로 바꾼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16개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출전한 왕정훈은 어려서부터 '필드의 유목민'으로 불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고1 때 국내로 돌아왔지만 학력 인정을 제대로 못 받아 찬밥 신세였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간 그는 만 16세 때인 2012년 프로로 전향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중국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던 그는 고단한 떠돌이 생활 속에서도 스타의 꿈을 키웠고,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토록 원했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왕정훈은 "체력 관리를 하려고 대회 때도 늘 헬스클럽을 다녔다. 원래 입이 짧은 데 컨디션 유지를 위해 낯선 외국 음식을 억지로라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8월 올림픽 이후 뇌수막염에 걸려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며 10kg 가까이 체중이 빠졌지만 강한 의지로 재기했다. "애덤 스콧 등 대선수들과 같이 치면서 많이 배웠어요. 샷이 잘 안될 때도 풀어가는 능력이 부러웠어요. 경험과 노련미를 더 길러야죠. 아직 메인스폰서가 없는 데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달 8일 홍콩오픈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하는 왕정훈은 "요즘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 쑥스럽다. 자만하지 않고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미국PGA투어 진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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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국내파 ‘필드의 자존심 대결’

     올 한 해 필드를 뜨겁게 달군 한국 여자프로골프 국내파와 해외파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5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이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 13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상금 랭킹 기준으로 팀당 10명씩이 선정됐고, 나머지 3명씩은 추천 선수다. 해외파에서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를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 양희영, 유소연, 김효주, 이미림, 이미향, 허미정, 신지은, 지은희, 최운정, 박희영, 백규정이 힘을 합친다. 국내파로는 KLPGA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을 중심으로 이승현, 김해림, 배선우, 김민선, 정희원, 이정민, 조정민, 장수연, 김지현, 오지현, 신인왕 이정은 등이 나선다. 대회 호스트를 맡아 행사 운영과 진행을 이끄는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전인지와 장하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불참한다. 박성현은 LPGA투어 진출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팬들을 아쉽게 했다. 25일 포볼(2인 1조로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를 시작으로 26일 포섬(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에 이어 27일에는 12명씩이 나서는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치른다. 매치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을 얻는다. 지난해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14-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우승팀에는 6억1000만 원, 준우승 팀에는 3억5000만 원이 돌아간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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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골프 국내파 vs 해외파, 우승 상금 6억1000만원의 주인공은?

    올 한해 필드를 뜨겁게 달군 한국 여자프로골프 국내파와 해외파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5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이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13명의 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상금 랭킹 기준으로 팀 당 10명씩이 선정됐고, 나머지 3명씩은 추천 선수다. 해외파에서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를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 양희영, 유소연, 김효주, 이미림, 이미향, 허미정, 신지은, 지은희, 최운정, 박희영, 백규정이 힘을 합친다. 국내파로는 KLPGA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을 중심으로 이승현, 김해림, 배선우, 김민선, 정희원, 이정민, 조정민, 장수연, 김지현, 오지현, 신인왕 이정은 등이 나선다. 대회 호스트를 맡아 행사 운영과 진행도 이끄는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전인지와 장하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불참한다. 박성현은 LPGA투어 진출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팬들을 아쉽게 했다. 25일 포볼(2인 1조로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를 시작으로 26일 포섬(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에 이어 27일에는 12명씩이 나서는 1대 1 매치플레이를 치른다. 매치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을 얻는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 선수들이 14-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우승팀에 6억1000만 원, 준우승 팀에게는 3억5000만 원이 돌아간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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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를 ‘끝판 여왕’ 만든 세가지

      ‘덤보(아기 코끼리)’라는 별명을 지닌 전인지(22·사진)는 ‘필드의 끝판 여왕’으로 유명하다.  그는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막판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안았다. 이날 최후의 살얼음 대결에서 전인지의 발걸음은 코끼리처럼 묵직했다.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것은 농구의 버저비터나 야구의 끝내기 홈런에 비교됐다. 22일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한 전인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알 수 없으니 포기하지 말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한다. 시간 날 때마다 5년 넘게 기록한 수백 쪽 분량의 멘털 노트를 읽어본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스승인 박원 아카데미 원장은 “인지의 스윙은 완성 단계에 이르러 기복이 적다. 게다가 멘털 테크닉까지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완벽에 가까운 골프 기술에 강한 심장과 차가운 머리를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박 원장은 “골프란 스포츠는 늘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전제 속에 미스 샷 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지는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내는 탁월한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전인지의 화려한 피날레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거둔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다.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선두에게 3타나 뒤졌지만 전인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여자오픈 마지막 날에는 15, 16, 17번홀에서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가 올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저타 기록인 21언더파 253타로 우승할 때는 4라운드에서 14번홀 보기를 15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까다로운 나머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전인지는 한미일 투어에서 13승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전인지는 앞으로 5주 동안 골프채는 잡지 않고 고질인 허리 통증 치료와 정신력 강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려대 졸업반인 그는 “학교 수업을 받고 기말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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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무 프로골퍼 배상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군복무 중인 프로골퍼 배상문(30·왼쪽)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강원 원주의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배상문은 22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했다. 국내 남자 골프 선수가 회원이 된 것은 처음이다. 배상문의 기부금은 연말 저소득층 노인 등을 위해 사용된다. 배상문은 2011년 SK텔레콤오픈 상금을 기부하며 공동모금회와 기부 인연을 맺은 뒤 8월까지 누적 기부액 1억3800만 원을 넘겼다. 이와는 별도로 2014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2억 원을 고향 대구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인 등을 위해 기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현(25)도 이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8일 5000만 원을 기부했고, 앞으로 5년 안에 나머지 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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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판 여왕’ 전인지 귀국 “5년 넘게 기록한 멘탈 노트 도움”

    '덤보(아기 코끼리)'라는 별명을 지닌 전인지(22)는 '필드의 끝판 여왕'으로 유명하다. 그는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막판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안았다. 이날 최후의 살얼음 대결에서 전인지의 발걸음은 코끼리처럼 묵직했다.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것은 농구의 버저비터나 야구의 끝내기 홈런에 비교됐다. 22일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한 전인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알 수없으니 포기하지 말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한다. 시간 날 때 마다 5년 넘게 기록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멘탈 노트를 읽어본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스승인 박원 아카데미 원장은 "인지의 스윙은 완성 단계에 이르러 기복이 적다. 게다가 멘털 테크닉까지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완벽에 가까운 골프 기술에 강한 심장과 차가운 머리를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박 원장은 "골프란 스포츠는 늘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전제 속에 미스 샷 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전인지는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풀어내는 탁월한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전인지의 화려한 피날레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거둔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다. 마지막 날 14번 홀까지 선두에게 3타나 뒤졌지만 전인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여자오픈 마지막 날에는 15,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가 올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최저타 기록인 21언더파 253타로 우승할 때는 4라운드에서 14번 홀 보기를 15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까다로운 나머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전인지는 한미일 투어에서 13승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강한 뒷심이 없었다면 받기 힘든 성적표다. 전인지는 앞으로 5주 동안 골프채는 잡지 않고 고질인 허리 통증 치료와 정신력 강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려대 졸업반인 그는 "학교 수업을 받고 기말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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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무 중인 골퍼 배상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군복무 중인 프로골퍼 배상문(30)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강원 원주의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배상문은 22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했다. 국내 남자 골프 선수 또는 군인이 회원이 된 것은 처음이다. 배상문의 기부금은 연말 저소득층 노인 등을 위해 사용된다. 배상문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려고 늘 고민하고 있다. 이번엔 우리 사회를 위해 힘쓰신 어르신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1년 SK텔레콤오픈 상금을 기부하며 공동모금회와 기부인연을 맺은 뒤 8월까지 누적 기부액 1억3800만 원을 넘겼다. 이와는 별도로 2014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2억 원을 고향 대구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인 등을 위해 기부했다. 배상문은 내년 여름 제대한 후 10월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에 복귀할 계획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현(25)도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8일 5000만 원을 기부했고, 앞으로 5년 안에 나머지 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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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문화포럼, ‘김영란법’과 골프산업의 변화 간담회 개최

    한국골프문화포럼(회장 최문휴)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골프 산업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숙명여대 조정호 교수, 국민대 이대택 교수, 조한창 더스타휴CC 회장, 김국종 레이크우드CC 대표, 장달영 변호사 등 10여 명 참석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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