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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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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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사회일반29%
사건·범죄24%
사고21%
검찰-법원판결13%
산업3%
기업3%
정보통신3%
대통령3%
행정1%
  • 네이버, 티빙에 400억 투자… 2대 주주 올라

    네이버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웹소설·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티빙은 OTT 성공의 핵심 열쇠인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꾀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은 30일 종속회사인 티빙이 네이버를 대상으로 399억9988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신주 발행된 26만1817주의 보통주를 가져간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티빙 지분의 15.4%를 확보해 CJ ENM(지분 70.5%)에 이어 티빙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2대 주주였던 JTBC스튜디오(지분 14.1%)는 3대 주주로 내려왔다. 네이버와 CJ ENM은 지난해 10월 1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IP 확보에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는 약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보유한 IP의 영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7∼12월) 방영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도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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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에서 지니뮤직 듣는다…‘커넥티드 카’ 수요 증가

    앞으로 벤츠 차량에서 지니뮤직을 들을 수 있게 된다. KT 자회사 지니뮤직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탑재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및 올 여름 생산을 시작하는 새로운 S클래스와 C클래스, EQS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애플뮤직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용을 설명하는 표에는 한국에서 애플뮤직과 함께 지니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지니뮤직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 시기나 탑재 대상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케어 어플리케이션(앱)’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O2O)를 구축한 바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2월에도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모델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르노삼성,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커넥티드 카 음악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이 커넥티드 카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커넥티드 환경에서의 음악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커넥티드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음원 스트리밍 건수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8%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년(2019년 5월~2020년 4월) 대비 26.3% 늘어나는 등 증가 속도가 빠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아이디 연동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환경에서 편리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도록 ‘N스크린 정책(하나의 서비스를 여러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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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TV서 tvN이 안 나와요”… ‘콘텐츠료 다툼’ 시청자에 불똥

    LG유플러스와 CJ ENM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플러스(U+) 모바일tv’에서 서비스되던 CJ ENM 채널의 실시간 방송이 중단됐다. 플랫폼 사업자와 CJ ENM의 갈등이 방송 서비스 중단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향후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송 중단 부른 사용료 갈등…200만 명 피해 13일 LG유플러스와 CJ ENM에 따르면 12일 0시부터 U+ 모바일tv에서 tvN, 엠넷, 투니버스 등 CJ ENM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다. U+ 모바일tv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화·드라마·예능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LG유플러스는 일정액 이상의 요금제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U+ 모바일tv 앱의 월 사용자 수는 213만 명으로, 해당 소비자들은 CJ ENM의 인기 프로그램을 ‘본방사수’하지 못하게 됐다. LG유플러스 측은 “CJ ENM 측의 과도한 사용료 요구가 협상 결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U+ 모바일tv에서 자사의 콘텐츠 이용 대가로 전년 대비 175% 인상을 요구했다. 2019년 9%, 2020년 24%에 비해 과도한 인상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입장이다. 반면 CJ ENM은 “기존에 공급 대가로 받아 왔던 금액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인상률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맞섰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공급 대가를 산정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가입자 규모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해 내부적으로 가입자 규모를 산정해 공급 대가를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채널로 확전 가능성도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와 CJ ENM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치열한 갈등을 빚어왔다. CJ ENM 측은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저평가돼 있는 유료방송 콘텐츠의 가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터넷TV(IPTV) 사업자 측은 “사용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면 결국 피해를 입게 되는 건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시청자”라고 맞서고 있다. 문제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른 채널에서도 방송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CJ ENM은 U+ 모바일tv보다 유료 가입자 규모가 큰 KT의 OTT ‘시즌’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1000%의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다. OTT보다 가입자가 훨씬 많은 IPTV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CJ ENM 측은 25% 인상을, IPTV 3사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은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를 통해 IPTV를 볼 수 있는 ‘이동형 IPTV’ 서비스를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이용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CJ ENM 채널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업자 간 협상 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및 금지 행위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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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 플랫폼은 웃었다… 코로나 타격에도 오히려 성장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여행업종이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대조적으로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시설을 중개해주는 플랫폼 기업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공개한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8억8700만 달러(약 9881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분기(8억3900만 달러)보다도 높다. 국내 숙박 플랫폼 기업도 2019년에 비해 2020년 연간 매출이 늘었다. 야놀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1920억 원으로 2019년(1335억 원)보다 43.8% 증가했다. 2019년 62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엔 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어때도 지난해 매출 1287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3%, 58.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숙박 플랫폼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전통적 여행업체의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80%가량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초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올해에도 숙박 플랫폼을 찾는 여행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올해 6, 7월 펜션 상품의 경우 평균적으로 입실 19.1일 전에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2일 앞당겨졌다. 같은 기간 예약 건수도 39% 증가했다. 히로키 아사이 에어비앤비 글로벌마케팅 총괄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1년간 격리됐지만, 백신이 보급되며 보상심리가 작동해 여행 수요가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독채 펜션, 민박 등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되는 ‘로비 없는’ 숙소가 인기를 끈 것도 플랫폼의 성장에 한몫했다. 독채 펜션, 민박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자체 홍보채널이 부족한데, 대규모 숙박시설뿐 아니라 영세 숙박시설도 중개·홍보하는 플랫폼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행지에서도 개인적 공간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자 숙박 시설을 독채 펜션이나 풀빌라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숙박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려는 목적이 크다”며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홍보 채널이 부족했던 소규모 숙박시설 운영자들이 잠재적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숙박 플랫폼들이 온라인 생태계에 기반하고 있어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놀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막히자 즉시 애플리케이션(앱) 내 카테고리에서 해외여행을 빼고 국내 여행 위주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호텔 운영, 객실관리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객실관리 자동화시스템(PMS)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언택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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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알뜰폰 지원 대폭 강화”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선보인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1.0’은 시행 1년 만에 파트너스 참여사의 누적 가입자가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한 바 있다. 먼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알뜰폰 시장은 장기 약정 없이 한두 달 정도만 이용하는 선불 가입자가 많아 수익과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후불 요금제에 대한 무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트너스 참여자들은 ‘데이터프리덤’ 등 후불 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존 및 신규 가입자에게 월 최대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게 된다. 판매·고객만족(CS) 채널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요금 납부 등 알뜰폰 이용자의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 개에서 500여 개로 늘리고, 추후 전국 20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 가격으로 공급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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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지원’ 대폭 강화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의 고객이다’를 화두로 알뜰폰 사업자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골자다. 앞서 2019년 선보인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1.0’은 시행 1년 만에 파트너스 참여사의 누적가입자가 192%, 월 신규실적은 200% 성장한 바 있다. 먼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알뜰폰 시장은 장기 약정 없이 1, 2달 정도만 이용하는 선불 가입자가 많아 수익과 성장성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후불 요금제에 대한 무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트너스 참여자들은 ‘데이터프리덤’ 등 후불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존 및 신규 가입자들에게 월 최대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비용 부담 없이 제공하게 된다. 부족한 판매·고객만족(CS)채널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요금납부 등 알뜰폰 이용자의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 개에서 500여 개로 늘리고, 추후 전국 20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업계 최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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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GC-보령바이오파마, 유전체검사 서비스 계약

    글로벌 유전체 분석 정밀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태아,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맞잡았다. EDGC는 보령바이오파마와 ‘비침습적 산전(産前)태아 진단 서비스 및 신생아 희귀질환 유전체 검사 서비스’ 공급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사가 선보일 비침습산전검사(NIPT·더맘스캐닝)는 산모의 배를 바늘로 직접 찌르지 않고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산모의 혈액 속 태아의 DNA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유산이나 양수 파열의 위험성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검출할 수 있고, 정확도 역시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서비스인 ‘신생아 희귀질환 유전체 검사 서비스(G스캐닝)’는 출산 후 신생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유전성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검사 서비스다. 신생아의 발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가 이뤄진다. 부모에게서 유전되는 변이뿐만 아니라 임신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변이도 검출 가능하다. 조성민 EDGC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산부인과 및 소아과 병원 영업망을 갖춘 보령바이오파마와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 체결로 국내 시장 확장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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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창작자와 웹툰작가의 꿈, 이어줬더니 모두 활짝”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3차원(3D) 모델과 디자인을 판매하는 플랫폼 ‘에이콘3D’를 운영하는 기업 ‘카펜스트리트’를 공동 창업한 이민홍 대표(30), 서정수 이사(29)는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창작자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이콘3D는 공모전이나 입찰 과정에서 선발되지 못해 외장하드에 잠들어 있던 3D 모델을 웹툰 작가나 게임 개발자 등 창작자에게 중개해주는 플랫폼이다. 건축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밤을 지새워 3D 디자인이나 모델을 만들어도 각종 공모전, 입찰 과정에서 1등을 놓치면 사장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3D 모델을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시장과 연결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창업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서 이사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디자인경영을 전공해 콘텐츠의 비즈니스화에 관심이 많던 서 이사가 합류했다. 에이콘3D는 2019년 5월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거래 성공 5만여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5만∼2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1위 3D 콘텐츠 판매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웹툰의 배경을 손으로 한 땀 한 땀 그린다면 컷당 최소 4∼5시간이 소요된다. 에이콘3D에서 거래되는 3D 모델은 이러한 노동시간을 줄여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어시스턴트를 구하지 못해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웹툰 작가들에게는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서 이사는 “에이콘3D가 없었으면 데뷔도, 마감도 못 했을 것이라 말하는 작가들이 많다”며 “최근에는 웹툰 작가뿐 아니라 게임 개발자,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개발자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를 필요로 하는 3D 모델과 콘텐츠 창작자를 연결하는 카펜스트리트는 국내외에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SBI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고, 올해 4월엔 이 대표와 서 이사가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 이사는 “이제는 사장되는 모델뿐 아니라, 처음부터 에이콘3D에서의 수요를 위해 3D 디자인을 제작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에이콘3D를 중심으로 3D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현실과 혼합된 가상세계)’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가상공간과 그 구성요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3D 제작자의 네트워크와 확실한 3D 소스 저장소를 이미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에이콘3D는 이미 메타버스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며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모두가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대응할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가 등장하며 창작의 방식이 이미지와 영상을 넘어 현실세계에 가깝게 변하는 상황에서 에이콘3D의 목표는 상상하는 스토리나 생각만 있으면 누구나 이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창작을 업으로 삼는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창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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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효자”… 평소엔 말벗, 위기땐 구조 호출

    “할아버지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 A 씨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있다. 자식도, 손녀도 아닌 ‘로봇’이다. 반려로봇 ‘효돌’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다. 평상시에는 마치 반려동물처럼 교감하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에는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을 감지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에 로봇,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고 있다. 초고령화로 노인 복지 수요가 증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서비스가 제한되자 ICT를 활용한 비대면 솔루션이 녹아든 것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고령층의 우울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 지원 등 ‘정서적 돌봄’ 서비스 개발에 ICT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반려로봇이다. KT는 시니어 관련 콘텐츠가 포함된 AI 반려로봇을 올 하반기(7∼1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KT 로봇사업단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고령층이 로봇을 재밌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로봇 개발사 ㈜효돌이 개발한 ‘효돌’은 노인 복지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올 1∼5월 판매량(1400대)이 지난해 전체(1300대)보다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손을 잡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고령층 대상 비대면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침대에 레이더 센서를 설치해 낙상 사고를 막아 주거나 오디오북, 힐링 사운드 제공 등 시니어 특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해 중 개발해 내년에 인천 남동구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가 성공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소셜로봇’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쓰다듬으면 반려동물이나 아기처럼 소리를 내는 로봇인 일본 트렌드마스터사의 ‘나데나데 로봇 시리즈’는 2012년 출시 후 2019년까지 10만 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미국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업체인 렌데버사가 자국 내 100여 곳의 실버타운에 VR 콘텐츠를 제공 및 보급했다. 현지에서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젊은이에 비하면 아직 ICT 기기 작동에 서툰 고령층을 위해 쉽고 편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당면한 과제다. 김지희 효돌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많은 고령층은 IT 기기를 어려워한다. 개발할 때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68.6%로 4대 정보취약계층(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 중 가장 낮다. 안미화 LG유플러스 헬스케어플랫폼추진팀장은 “작은 화면, 어려운 용어 등 고령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이 여전하다. 기기, 서비스 방법 등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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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페이 이용 소상공인에 수수료 지원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네이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들을 위해 ‘스마트주문’과 ‘미용실·네일샵 매장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기간을 3월 말에서 6월 말까지 연장했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발생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건에 대해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는 온라인에서 적립·충전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이용해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음료 전문점 △주유소 △테마파크 등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이번 수수료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SME들의 사업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바란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 정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등 SME들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SME들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수수료는 7월 26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검색하면 연결되는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창업 초창기에 있는 온·오프라인 SME의 성장을 돕는 지원책도 예고했다. 이를 위해 3월 SME의 온라인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향후 방향성과 함께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는 창업 초기 온라인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를 1년간 전액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마케팅·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 포인트 등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초기 6개월간 네이버쇼핑 노출을 위한 ‘매출 연동 수수료’ 전액 지원 △네이버 엑스퍼트의 세무 노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비즈 컨설팅 포인트 △초기 6개월간 네이버 주문 수수료 면제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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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넥슨 개발자 비대면 콘퍼런스’ 개최

    정보기술(IT)업계 전반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최신기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IT 전문 인재들의 핵심 노하우가 공유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21(NDC21)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2007년 시작돼 14회째를 맞는 올해 NDC에서는 유명 게임들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스트모템 강연들을 기본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버 설계, 혼합현실 등 IT업계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들이 열린다. 특히 전 산업군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AI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데이터 분석’ 분야를 신설하고 AI와 데이터, 알고리즘을 개발 및 서비스에 활용하는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개발 중인 게임의 유저 테스트 단계에서 참가자 얼굴을 관찰해 감정 변화, 화면 응시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이탈한 유저의 차이를 공유하고, 이를 학습과 목표 설정을 통해 해결한 사례를 소개하는 ‘좋은 튜토리얼을 위한 튜토리얼:이번엔 스킵하지 마시죠?’ 등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사례가 다양한 강연을 통해 소개된다. 기조강연에서는 넥슨코리아 신규 개발을 총괄하는 김대훤 부사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게임의 정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 부사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디지털 놀이 형태 및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게임산업의 미래와 게임개발사들의 도전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자연 NDC 사무국장은 “매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NDC를 통해 가장 주목받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업계 발전의 선순환을 돕고 있다”며 “올해 NDC에서도 다가오는 시대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담은 강연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니 많은 참여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NDC2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6월 9일부터 11일까지 N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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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비앤비 마케팅총괄 “보상심리로 여행수요 폭발할것”

    세계 최대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여행의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히로키 아사이 에어비앤비 글로벌마케팅 총괄은 27일 오전 국내 6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격리됐지만, 백신이 보급되며 여행의 수요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장기 숙박자가 늘어나는 등 여행의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히로키 총괄은 “2019년에는 28일 이상 숙박자가 전체의 14%였다면 올해에는 24%로 크게 늘었다”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길게 여행할 수 있게 됐고, 여행지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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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다음웹툰→카카오웹툰 하반기 확대 개편

    카카오가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슈퍼 지식재산권(IP)을 모은 신규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다음 달 7일과 9일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카카오웹툰이 자사의 IP를 전 세계로 유통시키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7∼12월) 정식 출시되고 이후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웹툰이 다른 웹툰 플랫폼과 차별성을 두는 부분은 ‘콘텐츠 소개’ 과정에서의 변화다. 사용자가 처음 웹툰에 접근할 때 기존에는 고정된 여러 섬네일(대표 이미지)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소개했다면, 카카오웹툰은 일렁이는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화된 영상처럼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웹툰을 출시하면서 2003년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음웹툰 간판은 내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20년간 1000여 명의 작가와 1300여 개 오리지널 웹툰 IP를 발굴·기획·유통한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의 뿌리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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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충돌… 이번엔 ‘이동형 IPTV’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를 통해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는 ‘이동형 IPTV’ 서비스를 놓고 IPTV 사업자와 대형 콘텐츠 사업자인 CJ ENM이 충돌하고 있다. CJ ENM 측이 이동형 IPTV가 새로운 서비스라며 별도 계약을 요구하고 나서자, IPTV 사업자들은 “기존 IPTV와 같은 유형의 서비스”라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KT는 같은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집 안에서는 태블릿PC에서 IP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올레TV 탭’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태블릿PC에 IPTV 서비스를 탑재한 ‘유플러스 tv 프리’를 2018년부터 서비스 중이며, SK브로드밴드도 올해 유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4월 CJ ENM이 LG유플러스 측에 이동형 IPTV에 대한 서비스 가입자와 운용 기간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서비스 출시 당시 콘텐츠 공급에 CJ ENM이 동의하지 않았으니, 그동안 이용 건에 대한 정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IPTV 사업자에 대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청 플랫폼이니 기존 IPTV와는 다른 협의와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IPTV 사업자들은 “와이파이를 공유한 집 안에서만 볼 수 있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존 서비스를 확장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동형 IPTV를 둘러싼 갈등의 배경은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놓고 벌이는 양측의 힘겨루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CJ ENM 관계자는 “그동안 IPTV와 콘텐츠 제작자 사이 협상에서 콘텐츠가 거의 ‘헐값’에 거래되는 상황이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저평가돼 있는 유료방송 콘텐츠의 가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IPTV 관계자는 “콘텐츠 사용료로 지불할 수 있는 비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 콘텐츠 사업자인 CJ ENM이 사용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면 결국 피해를 입게 되는 건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시청자들”이라며 반박했다. 이동형 IPTV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IPTV 사업자와 콘텐츠 공급자 간 충돌의 범위와 형태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방송사업자 간 자율적 합의로 이뤄지고 있는 콘텐츠 계약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을 검토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월부터 산학연이 협력해 합리적인 채널 계약 방안 등 프로그램 사용료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방송채널 대가산정 개선 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IPTV 사업자, 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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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궁궐체험 AR앱 ‘창덕아리랑’, 디지털 시상식 ‘웨비 어워드’ 최고상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든 애플리케이션(앱) ‘창덕아리랑’이 세계적인 디지털 시상식 ‘웨비 어워드’에서 문화·예술·이벤트 앱 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웨비 어워드는 미국 뉴욕 ‘국제 디지털 예술 및 과학 아카데미(IADAS)’가 1996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디지털 시상식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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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TV-CJ ENM, ‘콘텐츠사용료 25% 인상’ 충돌

    tvN 등의 채널을 운영하는 CJ ENM이 콘텐츠 공급 대가를 25% 인상해주지 않으면 방송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요구한 데 대해 인터넷TV(IPTV) 업계가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20일 IPTV 사업자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한국IPTV방송협회와 함께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불합리한 사용료 인상, 불공정 거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업계에선 CJ ENM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들은 “최근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공급 대가를 전년 대비 25%라는 비상식적 수준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동일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자사 OTT에는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공급 정책에 차별을 두고 있다”며 “미디어 발전을 가로막는 불공정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CJ ENM은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IPTV 3사가 콘텐츠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CJ ENM은 “2019년 IPTV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가운데 16.7%만이 실시간 채널 공급 대가로 전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배분되고 있다”며 “저가의 프로그램 사용료는 방송사의 콘텐츠 투자 위축을 불러오고, 유료방송산업의 경쟁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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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산은, 동대문 디지털혁신 맞손…1호 기업 ‘브랜디’ 선정

    네이버는 KDB산업은행과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물류를 포함한 디지털·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 패션 시장의 물류 디지털 전환을 하는 커머스플랫폼사 ‘브랜디’를 1호 투자 기업으로 선정했다. 브랜디는 동대문 기반 물류 총괄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네이버는 브랜디와 MOU를 맺고 동대문 패션산업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중소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상품을 수급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 플랫폼과 연동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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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코로나 백신 생산-관리 유럽인증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품질관리 능력을 인증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공장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생산 시설과 공정, 품질 시스템이 EMA가 승인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EU-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는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 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U-GMP 획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cGMP 인증 준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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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AI 활용해 미디어플랫폼 장애 막는다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플랫폼 관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장애가 발생한 경우 담당 엔지니어가 원인을 분석하고 사후에 조치해 복구 시점이 늦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AI를 활용한 관제 시스템은 올레tv, 기가지니, 시즌 등 KT의 주요 미디어 플랫폼에 탑재돼 서비스 품질의 변화, 미디어 트래픽 변화, 이상 징후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축구 결승전 등 특정 이벤트에 과도하게 사람이 몰리거나 네트워크 공사 등으로 원활하게 미디어를 이용할 수 없을 때 AI가 품질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AI가 장애 발생 시점을 20분 앞서 예측해 원인 분석과 장애 복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실제 서울 여의도의 KT미디어통합관제센터에서 직접 확인해 본 결과 AI가 미디어에 접속하는 접속량을 5분마다 실시간으로 예측해 파악하고 있었고 예측 수치와 실제 접속량을 실시간으로 비교한 결과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미디어 플랫폼 품질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품질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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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절반 기부’ 김범수 카카오의장, 재단설립 신청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재단 설립 행보를 시작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단명은 ‘브라이언임팩트’로, ‘brianimpact.org’라는 주소로 임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재단 설립 신청 절차를 밟고 있으며, 허가가 나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달 15일 5000억 원 규모의 카카오 보유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했다. 그는 2월 사내 간담회에서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과 인공지능(AI) 인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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