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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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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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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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대출금리 인하 소급적용 압박… 저축銀 “지나친 시장개입” 반발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기존 저축은행 대출자에게도 이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당국의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며 “저신용자들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개별 저축은행들과 최고금리가 떨어지면 기존 대출에도 자동으로 인하된 최고금리가 적용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표준약관 개정은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업계 의견을 취합해 결정한 뒤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다. 금감원은 앞서 7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실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약관 개정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앙회와 논의가 끝났다. 연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정 최고금리는 올해 2월 기존의 연 27.9%에서 현재 24%로 인하됐다. 정부는 앞으로 최고금리를 연 20%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의 요구대로 표준약관이 변경되고 향후 최고금리가 20%로 떨어지면 기존에 연 24%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자동적으로 금리가 연 20% 이하로 내려간다. 현재 약관으로는 기존 대출을 갱신하거나 연장할 때만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부담 완화라는 정책에는 동의하지만 사적 계약인 약관에 손을 대는 것은 지나친 시장 개입”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얼마나 떨어질지 모르는데 이를 약관으로 명문화하면 불확실성이 커진 은행들이 금리 인하 분을 미리 반영해 당장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과 2010년 최고금리가 인하됐을 때 기존 모든 대출에 이를 소급 적용했다. 하지만 2016년과 올해는 당시 여당 의원의 반대로 소급 적용이 무산됐다. 저축은행업계는 약관 개정보다는 법을 개정해 소급 적용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법을 통해 소급 적용하면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부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약관 개정이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법무법인을 통해 약관 개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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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 신한’으로 아시아 리딩그룹 도약”

    “‘하나의 신한’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중기 프로젝트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1단계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며 다음 단계의 청사진으로 ‘원(one) 신한’을 내놓았다. 2020 스마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조 회장이 취임하면서 2020년 그룹의 목표를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조 회장은 이날 그룹 전체 임직원 2만6000여 명이 힘을 모으고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원 신한은 그룹사의 단순한 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을 남과 다르게 하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임직원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한데 모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현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신한’이 추구하는 가치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금융’, ‘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금융’, ‘직원 성장을 위한 투자와 지원’ 등을 내놓았다. 또 신한금융은 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가격 이슈는 끝났고 세부 인수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조3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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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자영업 대출 점검, 제2금융 확대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우회 수단으로 지목된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점검을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자영업자 대출과 전세대출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자영업대출 중 임대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유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전세자금이나 사업자금을 빌려 ‘갭투자’ 등의 형태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 쓰는 대출자들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감독당국이 2금융권으로 점검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은행권만 차단할 경우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감원 측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자영업대출이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2금융권으로 점검을 확대한 이유를 밝혔다. 제2금융권은 지난해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은행과 마찬가지로 LTV와 DTI가 40%(다주택자는 30%)로 제한됐다. 그러자 가계대출이 아닌 기업대출로 집계되는 자영업대출이 급증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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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호’ 백혈병 어린이 후원사 ‘어린 미혼모 돕기’ 활동도 활발

    핀테크 업체 ‘웹케시’는 사내에 카페, 헬스장 등을 조성해 직원들의 건강과 취미를 챙기고 있다. 약 300명의 직원은 사내 카페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곳에선 음료, 샌드위치, 과일, 시리얼 등을 전부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카페의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취미 생활도 맘껏 할 수 있도록 꾸며 놨다. 최근 피트니스센터와 탁구장을 만들었다. 이전에는 회사 인근의 헬스장과 제휴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었다. 웹케시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탁구장과 헬스장에 사람이 가득 찬다”고 말했다. 또 한화, 대명 등 리조트 업체들과 제휴해 전국 40여 곳의 리조트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글램핑 업체와도 제휴를 맺었고 캠핑카도 구비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IT 회사는 사람이 모든 걸 만든다. 개발자들의 창의력이 중요한데 반복된 업무에 지치면 창의력이 나올 수 없다”며 각종 복지 혜택을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웹케시는 경조사 지원, 주택자금 이자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자기계발 지원, 안식휴가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CSR)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웹케시는 최근 백혈병소아암협회로부터 백혈병 어린이 후원 기업 현판을 받았다. 웹케시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후원 국내 1호 업체로 2002년부터 전 직원이 매월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 미혼모 돕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SERP 경리나라’ 상품이 추천될 때마다 3만 원을 적립해 어린 미혼모들에게 분유 및 기저귀를 기부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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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만 맡겨도 年2.5% 이자”… OK저축銀, 정기예금 2000억 특판

    OK저축은행이 6개월만 맡겨도 연 2.5%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 ‘OK정기예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가입 금액은 10만 원 이상이며 이자는 매달 받거나 만기 때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금리는 6개월을 맡기면 세전으로 연 2.5%이며 9개월, 11개월을 이용하면 각각 연 2.6%, 2.7%다. 이 예금은 2000억 원 한도로 판매되며 OK저축은행의 전국 23개 영업점과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비대면 계좌 개설(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6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1.7%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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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협, 車사고 분쟁 무료답변 ‘과실비율 인터넷 상담소’ 개설

    손해보험협회는 교통사고의 과실비율이 궁금하거나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상담을 해주는 ‘과실비율 인터넷 상담소’를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가 본인 인증 후 사고 내용과 블랙박스 영상 등 입증 자료를 올리면 손보협회의 전담 변호사들이 법령, 판례 등을 토대로 답변해준다. 상담소는 30일부터 ‘과실비율 정보포털’의 게시판 형태로 운용된다. 또 손보협회는 전화로 과실비율을 상담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하고 대표전화 안내도 개편한다.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사고 유형을 상담 사례로 만들어 1년에 두 번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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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는 나스닥… 8000고지 첫 돌파

    미국 나스닥지수가 처음으로 8,000 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으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8,017.90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8,000 고지를 돌파한 것은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5일 6,000을 넘어선 나스닥지수는 올 1월 2일 7,000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여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상승한 2,896.74로 마감해 이달 24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과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날 1년여를 끌었던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8일 한국의 코스피도 전날보다 3.82포인트(0.17%) 오른 2,303.12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흔들리던 코스피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나프타 체결로 무역전쟁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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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상반기 순익 2조6974억… 11년만에 최대

    올해 상반기(1∼6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사 55곳의 순이익은 2조69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177억 원)보다 4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최대였던 2007년 상반기 실적(2조5702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1조246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0% 증가했지만 1분기보다는 14.1% 감소했다. 2분기에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은 2조706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1% 늘었지만 증시 하락으로 자기매매 이익(1조424억 원)이 12.6%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 등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조기 상환이 줄어들면서 자기매매 이익 가운데 파생 관련 이익이 6272억 원의 적자를 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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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N 8400억 유치해 대박… 오너 급여 제친 ‘30대 샐러리맨 신화’

    5억 원 이상의 임금을 받은 임직원 명단이 담긴 증권사의 반기보고서가 발표된 뒤 최고의 화제 인물은 22억2998만 원을 받은 김연추 한국투자증권 차장(37)이었다. 월급쟁이 차장인데도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3억1135만 원)이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사장(20억2755만 원)보다도 급여가 높았다. 김 차장이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증권 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이 대박을 터뜨린 덕분에 이 같은 ‘샐러리맨 신화’가 가능했다고 알려지면서 이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 차장은 게임회사와 신용평가회사 등을 거쳐 2009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투자공학부 소속 팀장으로, ETN을 비롯해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을 설계하고 운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차장은 ETN뿐 아니라 각종 파생상품을 공학적으로 구조화하고 운용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증권사 파생상품 개발·운용 부서에는 김 차장처럼 공대 출신이 많다”고 말했다. ‘22억 대박’의 배경에는 김 차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TRUE 양매도 ETN’이 있다. 이 상품은 개인투자자들도 풋옵션, 콜옵션 같은 옵션 전략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가 한 달 동안 위아래로 5% 이내 범위에서만 움직이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동안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상장된 뒤 현재까지 84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줬다. 상장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수익률은 5.65%에 이른다. ▼ 증권업계, 철저히 실적 따져 성과급… 고액 연봉 가능 ▼김 차장 같은 고액 급여가 가능한 것은 영업 판매 결과를 철저하게 따져 성과급을 지급하는 증권업계의 특성 때문이다. 김 차장의 상반기 급여 22억 원을 살펴보면 기본급과 지난해 연차 보상비, 개인연금 등은 1억1120만 원이었다. 나머지 21억1878만 원은 본봉이 아닌 상여금이다. 지난해 성과급 12억 원에 2014년부터 3년간 발생한 성과급 중 미뤄진 9억여 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증권사 영업부서를 비롯해 파생상품 개발, 부동산 투자,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김 차장 같은 고액 연봉자가 많이 나온다. 이에 비해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전체 직원 2509명의 평균 연봉(연간 급여 총액)은 7751만7174원이었다. 한투증권 전체에서 김 차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은 직원은 김 차장이 속한 투자금융본부를 이끄는 김성락 전무(22억5933만 원)가 유일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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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쟁이 차장이 오너보다 급여 높다고? ‘샐러리맨 신화’ 화제

    5억 원 이상의 임금을 받은 임직원 명단이 담긴 증권사의 반기보고서가 발표된 뒤 최고의 화제 인물은 22억2998만 원을 받은 김연추 한국투자증권 차장(37)이었다. 월급쟁이 차장인데도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3억1135만 원)이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사장(20억2755만 원)보다도 급여가 높았다. 김 차장이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증권 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이 대박을 터뜨린 덕분에 이 같은 ‘샐러리맨 신화’가 가능했다고 알려지면서 이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 차장은 게임회사와 신용평가회사 등을 거쳐 2009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투자공학부 소속 팀장으로, ETN을 비롯해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을 설계하고 운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차장은 ETN뿐 아니라 각종 파생상품을 공학적으로 구조화하고 운용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증권사 파생상품 개발·운용 부서에는 김 차장처럼 공대 출신이 많다”고 말했다. ‘22억 대박’의 배경에는 김 차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TRUE 양매도 ETN’이 있다. 이 상품은 개인투자자들도 풋옵션, 콜옵션 같은 옵션 전략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가 한 달 동안 위아래로 5% 이내 범위에서만 움직이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동안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상장된 뒤 현재까지 840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아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줬다. 상장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수익률은 5.65%에 이른다. 김 차장 같은 고액 급여가 가능한 것은 영업 판매 결과를 철저하게 따져 성과급을 지급하는 증권업계의 특성 때문이다. 김 차장의 상반기 급여 22억 원을 살펴보면 기본급과 지난해 연차 보상비, 개인연금 등은 1억1120만 원이었다. 나머지 21억1878만 원은 본봉이 아닌 상여금이다. 지난해 성과급 12억 원에 2014년부터 3년간 발생한 성과급 중 미뤄진 9억여 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증권사 영업부서를 비롯해 파생상품 개발, 부동산 투자,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김 차장 같은 고액 연봉자가 많이 나온다. 이에 비해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전체 직원 2509명의 평균 연봉(연간 급여 총액)은 7751만7174원이었다. 한투증권 전체에서 김 차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은 직원은 김 차장이 속한 투자금융본부를 이끄는 김성락 전무(22억5933만 원)가 유일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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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M, 은행영업의 전초기지 변신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최대 1500원에 이르는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은행권이 높은 유지 관리비 때문에 ATM 설치를 줄여오다 촘촘한 전국 지점망을 갖춘 편의점과 손잡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체크카드 신청이나 비밀번호 변경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ATM’도 내놓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 밖의 ATM이 영업점 역할을 대신하는 ‘오프라인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 편의점 ATM에서 무료로 출금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말부터 GS25와 손잡고 ATM 출금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체크카드나 현금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전국 GS25 편의점에 설치된 ATM에서 24시간 365일 무료로 돈을 찾을 수 있다. 시중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ATM 입출금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GS25·세븐일레븐과, 신한·우리은행은 GS25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해당 은행 고객들은 제휴를 맺은 편의점 ATM에서 은행 영업시간 내에 출금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은행 업무시간 외에 돈을 찾을 때도 500원 이하의 수수료만 물면 된다. 기존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최대 1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그동안 ATM은 은행들의 골칫거리였다. 유지비용은 높은데 소비자들의 현금 사용이 급감하면서 ATM 이용률이 갈수록 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ATM 한 대당 연간 166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적자 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탓에 은행들은 ATM을 줄여왔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주요 은행 6곳이 지난달 말 현재 운영 중인 ATM은 3만3450대. 2014년 말(4만4대)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ATM, 더 똑똑해진다 그러던 은행들이 전국에 촘촘한 ATM망을 가진 편의점을 주목했다. 밴 사업자가 편의점에 설치한 ATM은 2014년 말 3만6300대에서 지난해 말 4만600대로 늘었다. 편의점과 손잡으면 비용을 낮추면서도 현금 입출금 서비스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ATM을 운영했을 때보다 비용이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은행들은 밴 사업자에게 수수료를 내면서도 고객에게 물리는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도 컸다. 지점이 없는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ATM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도 GS25의 ATM 수수료가 무료다. 수수료를 낮춘 덕에 편의점 ATM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고객들이 GS25 ATM을 이용한 횟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수수료 면제로 고객들이 20억 원 정도의 혜택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ATM의 성능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예·적금 가입, 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영업점에서만 할 수 있던 서비스를 해주는 무인 결제기(키오스크)가 갈수록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런 기능을 갖춘 ‘스마트 텔러 머신’을 연내에 3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비대면 거래가 압도적으로 늘어도 현금 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소한의 오프라인 접점이 필요한데 ATM이 이 역할을 한다”며 “은행 창구에서 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ATM으로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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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농협-하나銀, 3호 인터넷銀 눈독

    은산(銀産)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규제 완화를 언급한 데 이어 정치권도 관련 특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하자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 검토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NH농협, KEB하나 등 주요 은행 3곳이 3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은행들은 2015년 첫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할 때 참여하지 않았던 곳들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차 모집 때 NH투자증권이 참여해 현재 케이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은행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3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도 “규제가 풀리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케이뱅크)과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ICT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지금은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최대 10%(의결권 지분 4%)만 보유할 수 있어 금융자본에 기대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본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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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2년만에 9월 총파업 예고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 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은행권이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금융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지역별 순회집회 이후 29일 1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4월부터 25차례에 걸쳐 사측과 산별교섭을 가졌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시행, 노동이사제 도입,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6월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금융노조는 7일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조합원 9만3427명 중 7만6778명(82%)이 투표에 참여해 7만1447명(93.1%) 파업에 찬성했다. 금융노조는 현재 금융권에 내년 7월 도입될 예정인 주 52시간제를 연내에 도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심때 일제히 은행 문을 닫는 방안을 단체협상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또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를 2년 늦춰 달라는 요구조건도 제시했다. 직원들의 인사나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성과지표(KPI)의 폐지와 노동이사제(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금융노조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산분리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금융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은행권이 최근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뒤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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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에 국내최대 청년창업타운 문연다

    내년 말 서울 마포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 타운’이 문을 연다. 이곳에 입주하는 청년 창업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정부는 금융, 컨설팅, 해외 진출 등 각 분야를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등은 이 같은 내용의 ‘마포 청년혁신타운 세부 조성계획’을 8일 발표했다. 올해 4월 경제장관회의에서 나온 청년혁신타운 조성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부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청년혁신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사옥은 20층 건물로 연면적이 약 3만6000m²(약 1만900평)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 ‘스테이션F’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곳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창업기업 300곳이 들어선다.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입주 기업들은 최장 3년 동안 금융, 네트워크, 교육, 컨설팅, 해외 진출 등 전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금융위는 예비 창업과 초기 창업, 성장 등 단계별로 투자와 대출,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입주 기업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달 안에 혁신타운 공간 구성을 확정하고 내년 4분기(10∼12월) 건물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개방 시점은 2020년 5월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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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계좌 한눈에’서비스, 저축銀까지 확대

    9일부터 금융회사에 개설한 본인의 계좌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저축은행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에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 1481억 원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9일부터 ‘내 계좌 한눈에’ 조회 대상을 79개 저축은행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내 계좌 한눈에는 자신의 금융 계좌와 대출 정보, 카드 발급 정보 등을 로그인 한 번으로 PC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개설 이후 이용 실적이 1758만 건(하루 평균 7만7000건)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은행, 보험,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의 계좌 조회만 가능했다. 이번에 저축은행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을 계기로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결제원과 함께 다음 주부터 6주 동안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1년 넘게 거래가 없는 저축은행 380만2480개 계좌에 든 예·적금 1480억5000만 원을 찾아줄 예정이다.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회사의 3년 이상 찾아가지 않고 방치된 금융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11조8000억 원이다. 내 계좌 한눈에는 홈페이지나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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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체율 급등에 부도-먹튀… P2P투자 ‘毒사과’ 되나

    최근 세법 개정으로 개인 간(P2P) 대출 투자로 올린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이 내년부터 대폭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높아진 기대만큼 ‘투자 경고음’ 또한 확산되고 있다. ‘부도’ ‘먹튀’ P2P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대출 연체율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대출 쏠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세 부담 줄어든 P2P 투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개정안을 통해 내년부터 2년 동안 P2P 투자로 얻은 이자소득의 세율(지방소득세 포함)을 현행 27.5%에서 15.4%로 낮추기로 했다. P2P 대출은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연결해주는 금융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개인 대출자나 부동산 PF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대출자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은행 예금·적금이나 주식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기본세율(15.4%)을 물린 반면 P2P 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아닌 개인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비영업 대금 이익’으로 간주해 27.5%의 높은 세율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세율 인하에 따라 올해 이자 수익으로 75만4000원을 챙겨간 투자자는 내년부터 24만 원가량 많은 99만912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세 부담이 줄어 수익률이 대폭 높아진 P2P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대감에 올 하반기(7∼12월) P2P 대출시장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은 2016년 10월 말 3394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3469억 원으로 급속도로 커졌다.○ ‘제2 저축은행’ 사태 우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투자자가 이자를 받지 못하는 연체가 발생하고 부도업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6월 말 현재 P2P협회 소속 61개 업체의 연체율은 4.84%로 한 달 새 1.27%포인트 뛰었다. 금감원이 P2P 연계대부업자 75곳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90일 이상 연체한 대출 부실률은 6.4%였다. 특히 전체 대출의 43%를 차지하는 PF 대출 부실률은 12.3%로 높았다. 최근 테라펀딩, 피플펀드에 이어 ‘빅3’로 꼽히는 루프펀딩이 협회를 탈퇴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프펀딩이 연체율 공시가 부담돼 협회를 탈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루프펀딩의 6월 말 현재 대출 연체율은 16.1%, 90일 미만 단기 연체율은 32.3%로 급등했다. 앞서 5월엔 부동산 PF를 주로 하는 대형 업체인 헤라펀딩이 부도를 냈고 신생 업체인 더하이펀딩, 오리펀딩 등은 대표가 잠적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개 업체가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못한 금액은 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대출 부실이 맞물리면 P2P 업계의 연쇄 도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도 부동산 PF 부실이 기폭제가 됐다. 문종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P2P 업체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에 등록한 업체를 골라 투자 방식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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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2만원대 펫보험 들면 수술 1회당 150만원 지급

    월 2만 원 정도를 내면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수술 받을 때 15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와 보장 한도 등 기본 골격을 갖춘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의 상품 모델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펫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고 2일 밝혔다. 보험사들은 이 요율을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사업비 등을 반영해 실제 보험료를 정한다. 보험개발원이 이번에 내놓은 모델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연령별 치료비, 사망위로금, 배상책임 등을 담보하는 종합보험 형태다. 보상비율은 50%와 70%, 자기부담금은 1만∼3만 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출된 반려동물의 보험금(4세 기준)은 수술비 1회당 150만 원(연 2회 한도), 입원·통원비 1일당 15만 원(각 연간 20일 한도)이다. 가입자가 내야 할 연간 보험료는 반려견 25만2723원, 반려묘는 18만3964원으로 계산됐다. 보험사가 책정할 실제 보험료는 사업비, 마케팅비 등이 포함돼 이보다 높은 월 2만 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수는 2010년 476만 마리에서 지난해 874만 마리로 83.6%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올해 3조6500억 원에서 2020년 5조81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에 비해 반려동물보험 상품은 출시가 더뎠다. 이 때문에 개 물림 사고나 진료비, 수술비 등에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국내 펫보험 시장의 연간 보험료는 10억 원 정도에 그친다. 가입률도 0.02%로 미미하다. 이와 달리 스웨덴은 가입률이 40%를 넘어설 정도로 펫보험이 활성화됐고 캐나다도 동물병원에서 보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내 펫보험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동물병원과 협업해 진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표준 진료코드를 갖춘 진료비 청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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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리단길, 빅데이터가 증명한 '요즘 핫플레이스'

    지난달 31일 찾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의 송파동(백제고분로 45길). 2, 3층짜리 상가 건물이 늘어선 골목에는 빨래방, 철물점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사이로 38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10여 명이 줄지어 서 있는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이었다. 이날 카페를 찾은 남혜린 씨(22·여)는 “여기가 ‘송리단길’이란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망리단길(망원동+경리단길)에 이어 가장 뜨고 있는 동네”라고 말했다. 석촌호수 인근 백제고분로 45길, 오금로 18길 등으로 뻗어 있는 송파동 거리는 평범한 주거지에 있는 골목상권에 불과했다. 동네 주민들이 저렴한 임차료로 미용실, 슈퍼마켓 등을 꾸려 왔다. 그러다가 1년 전부터 33m²(약 10평) 안팎의 소규모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송파구에 경리단길이 합쳐진 송리단길로 불리면서 새로운 상권으로 급부상했다.○ 2년 새 송리단길 고객 77% 급증 이 같은 변화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1일 삼성카드가 송리단길의 카드 소비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이곳의 카드 결제 건수는 2016년 6월에 비해 72% 급증했다. 송리단길을 찾은 고객 수도 2년 새 77% 늘었다. 송리단길이 등장하기 전까지 잠실 일대의 전통 상권은 인근의 ‘방이동 먹자골목’이었다. 2년 전만 해도 방이동 먹자골목을 찾는 카드 고객이 송리단길보다 14% 많았다. 하지만 올해 6월 송리단길은 방문 고객은 물론이고 카드 결제 건수도 먹자골목을 따라잡았다. 허재영 삼성카드 빅데이터연구소장은 “인테리어나 메뉴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가게가 많이 생겨 젊은층이 몰리고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개장,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으로 이 지역 유동인구가 늘면서 새로운 상권이 빠르게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송리단길에서도 가장 ‘핫한’ 업종은 소규모 카페로 2년 전보다 매출이 92% 뛰었다. 술집(61%)과 베이커리(59%), 레스토랑(49%) 등도 매출이 급증했다. 이런 ‘핫한’ 가게들에 밀려 동네 주민이 많이 찾는 슈퍼마켓(―10%), 패스트푸드점(―6%) 등은 매출이 떨어졌다. 이 지역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서연 씨(52·여)는 “새로 문 여는 가게들은 주로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이라며 “점포 권리금과 임대료가 이미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송리단길 카페를 찾는 나들이객들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대에 가장 많았다. 카페 이용 고객의 25%가 이 시간대에 몰렸다. 빵집·아이스크림점(31%), 맥줏집(45%) 등은 평일 저녁에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홍대에 주차하고 연남동 맛집으로 작은 맛집과 디저트 카페 등이 이끄는 신(新)상권의 강세는 마포구에서도 나타났다. 삼성카드가 홍대 상권과 ‘연트럴파크’로 알려진 연남동 상권을 분석한 결과 6월 현재 연남동 일대 일식집(397%)과 카페(270%), 레스토랑(185%) 매출은 2년 전보다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홍대 상권에서는 주차 서비스 업종(392%)의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허 소장은 “홍대 부근에 주차를 하고 연남동으로 이동해 소비하는 인구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남동 일식집(29%)과 레스토랑(27%)은 평일 저녁에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퇴근 이후 이곳을 찾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이다. 홍대 상권의 주차 서비스는 평일과 주말 모두 저녁 시간(30%)에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는 카드 고객 1100만 명이 전국 21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한 15억 건의 소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 전국을 7만3000여 개 상권으로 분석한 ‘다이나믹 소비지도’를 내놓는다. 여기엔 고객의 소비 동선, 시간대별 소비 현황 등도 담긴다. 삼성카드는 이 소비지도를 통해 가맹점 소상공인들에게 창업, 업종 전환 등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 소장은 “빅데이터 소비지도를 통해 중소 가맹점과 상생하고자 한다”며 소상공인의 폐점율을 낮추고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박희영 인턴기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졸업}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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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관심 뜨겁다…은행들 신규 고객 잡기 나서

    시중은행들이 31일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재산 형성을 돕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내놓고 신규 가입 이벤트에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9곳은 이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에 더해 10년간 연 최고 3.3%의 높은 금리를 준다. 이자소득도 500만 원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연소득 3000만 원 이하인 만 19~29세의 무주택 가구주가 가입할 수 있다. 은행들은 경품을 내걸고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9월 말까지 신규 가입자와 청년 우대형 통장으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19명에게 LED 마스크, 헤어드라이어,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가입자와 전환 고객 모두에게 1만 하나머니 포인트(1원=1하나머니)를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9월 말까지 40여 명에게 추첨을 통해 가족여행 상품권, 아이패드, 백화점 상품권도 준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가입자에게 추첨으로 아이패드,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갖춘 상품이 나와 청년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은행들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성모기자 mo@donga.com}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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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1주년…“2020년 상장,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들어가 2020년 내에 카카오뱅크를 상장시키겠다.”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대표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2금융권의 더 좋은 대출을 연결해주는 ‘연계대출’을 비롯해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 등 신상품 계획도 발표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지난해 7월 27일 설립된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출범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픈 첫날 개설된 계좌만 18만7000건으로, 시중은행의 1년 치(2016년) 비대면 계좌 실적을 넘었다. 이달 22일 기준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633만 명으로 급증했고, 수신 금액은 8조6300억 원, 여신액은 7조 원에 이른다. 윤 대표는 “1년 동안 5초에 한 명꼴로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라며 “경제활동 인구 10명 중 2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있었다.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제에 막혀 자본 수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상품 등을 원활하게 늘리지 못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3000억 원이던 자본금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000억 원으로 불린 상태다. 이 대표는 “수월하게 유상증자를 한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증자 때마다 기존 주주들의 동의와 은산분리 규정을 맞추느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기대도 커진 상황. 윤 대표는 “은산분리 규제가 풀리면 인터넷은행들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제 증자 외에 추가적인 자본 조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내년부터 IPO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시기는 내년이 될지 후년이 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출시 계획도 내놓았다. 우선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분기(10∼12월)에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카드사,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연계대출’을 내놓는다. 이 대표는 “고객이 직접 제2금융권과 거래했을 때보다 낮은 금리,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카카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중신용 대출’도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도 내놓는다. 보통 송금에서 수취까지 3∼5일 걸리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송금 대상 국가도 현재 22개국에서 2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문 인증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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