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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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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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국어 우선 표기’ 시행

    중국이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로 약 170만 명의 조선족이 거주하는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중국어를 우선하는 표기 규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옌볜에서는 이제 한글로만 적힌 간판 및 광고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신장위구르 및 티베트 자치구에서 위구르어와 티베트어 교육을 축소한 바 있다. 중국이 중화 민족주의를 강조하면서 소수민족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한족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옌볜주 정부는 지난달 25일 ‘조선 언어문자 공작 조례 실시세칙’을 공포하고 시행하기 시작했다. 정부기관, 기업, 사회단체, 자영업자 등이 문자를 표기할 때 중국어와 한글을 함께 표기하되 중국어를 먼저 쓰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부합하지 않는 기존 현판, 표지판, 광고 등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 중국은 2020년 ‘민족 통합 교육’을 주장하며 중국 표준어를 55개 소수민족의 ‘국어’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이로 인해 현재 소수민족 거주지의 수업도 모두 중국어로 진행되고 있다. 소수민족 언어로 만들어진 교과서들도 속속 중국어 국정 교과서로 바꾸고 있다. 중국 내 조선족 학교들은 2020년 9월부터 한글로 된 교과서 대신 중국어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조선족 등 소수민족 수험생에게 부여했던 가산점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집권 2기인 2017년부터 중화민족 공동체론을 주창하며 소수민족의 언어와 역사를 한족 문화에 통합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는 ‘사상의 만리장성’을 구축해 민족 분열의 독소를 숙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올해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조선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대표들이 함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이런 정책의 연장선상이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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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을 기쁨으로 위로한 ‘잡스 터틀넥’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영감 한 스푼]

    안녕하세요,오늘은 8월 5일 조용히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는 스티브 잡스의 상징과도 같은 터틀넥 니트는 물론, 주름을 활용한 실용적인 옷 라인 ‘플리츠 플리즈’, 그리고 한국인에게도 인기인 ‘바오바오백’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그의 옷들은 단순한 패션 디자인을 넘어 예술의 경지로도 인정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또 방탄소년단(BTS)의 후원으로 전시를 열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조각가 안토리 곰리가 영국 캠브리지대학 캠퍼스 내에 앨런 튜링을 기리는 조각을 설치하게 된다는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당초 곰리의 조각에 대해 ‘오래된 건물인 캠퍼스의 역사성을 해친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대해 테이트 모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관장이 안토니 곰리를 지지하는 설명을 발표하는 등의 진통 끝에 설치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옷은 천 한 조각으로 시작된다’…예술성 인정받은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8월 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그는 죽음조차 뒤늦게 조용히 알렸고, 공개적인 추모회나 장례식도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생전 그의 디자인은 패션 역사상 최초로 미국의 예술 매거진 ‘아트포럼’의 표지를 장식했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에 소장되며 예술의 경지로 인정받았습니다.○ 수학자 앨런 튜링 기리는 안토리 곰리 조각작품, 왜 논란 되었을까?:영국의 현대미술가 안토니 곰리가 영국 캠프리지 대학 킹스컬리지 캠퍼스 내에 수학자 앨런 튜링을 기리는 조각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앨런 튜링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이자, 동성애자로서 정체성으로 고통받다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사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의 로고가 튜링을 의미한다는 루머도 있는데요. 이런 튜링의 조각상이 왜 논란이 되었을까요?○ ‘옷은 천 한조각에서 시작한다’…예술성 인정받은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천 한 조각’(A-POC; A Piece of Cloth)의 예술▲ 주름이 생길 수 없는, 어디에나 어울리는 혁신적인 옷: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으로는 주름진 천으로 만든 옷 ‘플리츠 플리즈’ 라인이 유명합니다.▶ 이 옷은 1988년 미야케가 뜨거운 열을 이용한 여러 기술을 연구한 끝에, 2-3배 큰 옷을 압축해 영구적인 주름을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휴양지는 물론 세련던 디너나 오피스에서 어울리는데다, 주름도 가지 않아 아무렇게나 보관해도 걱정이 없고 세탁기로 세척이 가능한 혁신적인 옷이었죠.▲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눈에 띄다: 스티브 잡스가 기술 혁신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라는 전에 없던 발명품을 만들었듯이, 이세이 미야케도 장식이나 디자인보다 옷의 본질을 고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만든 소니 직원들의 유니폼을 눈여겨 본 잡스는 애플을 위해서도 유니폼을 만들어 달라고 미야케에 제안하고, 그 뒤로 두 사람은 수십 년이 넘는 우정을 유지하게 됩니다.▶ 잡스는 결국 미야케가 디자인한 검은 터틀넥 셔츠를 20년 넘게 입습니다. 미야케는 잡스에게 이 터틀넥을 100여 개 만들어 주었다고 하네요. 잡스의 옷장엔 이 검은 터틀넥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천 한 조각의 무한한 가능성: 이세이 미야케는 생전 ‘패션’이라는 말을 싫어했습니다. 한 때 유행하고 마는, 기분에 따른 무언가가 아니라 사람이 입는 옷이라는 본질에 다가가고 싶어했기 때문이죠.▶ 이런 고민의 일환으로 2000년 즈음 그는 ‘천 한 조각’(A-POC;A Piece of Cloth)이라는 브랜드를 만듭니다. 커다란 천 한조각을 입는 사람이 자신의 몸에 맞게 미리 만들어진 선을 따라 잘라 입는 옷입니다.▶ 이런 미야케와 친했던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미야케는 천 한 조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끈질기게 탐구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3-D 프린팅 같은 개념이 등장하기 전부터 옷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이 디자인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습니다.지금의 이세이 미야케를 만든 것들▲평범한 사람을 위한 아방가르드: 2015년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세이 미야케는 “돈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티셔츠나 청바지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빨기도 쉽고 입기도 쉬운 그런 것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은 ‘대중을 위한 아방가르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패션 디자인으로는 최초로 1983년 미국의 예술 매거진 ‘아트포럼’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파리 68혁명을 보고, 보통 사람의 시대가 열렸음을 깨달았다”: 미야케는 패션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기 라로쉬, 지방시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 때 그는 “수퍼 리치와 전 세계 정치 지도자의 아내 등 대단한 고객들을 보면서 이런 문화에 익숙지 않은 내겐 패션 산업에서 미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파리 68혁명을 직접 목격하면서, 새로운 시대, ‘보통 사람’의 시대가 열렸음을 깨닫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과거에 갇히고 싶지 않다…밝은 미래를 이야기한 낙천주의자▲뒤늦게 털어 놓은 히로시마 원폭 피해: 미야케가 이렇게 ‘평범한 사람’, ‘천 한 조각’ 등 본질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아픈 기억입니다.▶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7살 때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경험합니다. 그 후유증으로 평생 다리를 절었고, 3년 뒤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죠.▶ 그럼에도 미야케는 ‘원폭 피해를 극복한 디자이너로 비춰지고 싶지 않다’며 이 사실을 침묵하다 2006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눈을 감으면, 누구도 경험해서는 안 될 것들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선명한 붉은 빛과 그 뒤로 이어지는 검은 구름. 재앙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나는 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 기억들을 잊어버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 대신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아름다움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옷을 디자인하게 된 것은 그것이 현대적이고 낙천적인 창조의 형태였기 때문이다.”▲내 옷을 입었을 때 사람들이 기뻐하길 바란다: 작게는 빨래나 구겨질 걱정 없이, 크게는 장소나 분위기에 상관 없이 즐겁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남기고 이세이 미야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이다”라거나, “내 옷을 입었을 때 사람들이 기뻐하길 바란다”는 그의 마음은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에 대한 마음 넓은 위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논란 끝에 설치 허가 받은 안토니 곰리 조각한국의 일부 컬렉터들에게도 익숙한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작품이 우리 지역에 설치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선 일상에서 좋은 예술가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어서 기쁠 것이고, 또 그의 작품을 보려는 사람들이 지역을 찾게 된다는 생각에 설렐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곰리의 조각을 설치하려다 논란을 겪었다고 합니다.앨런 튜링 기리는 조각, 역사적 경관을 해친다?!▲1930년대 킹스컬리지에서 공부했던 앨런 튜링: 앨런 튜링은 전자수학 머신을 개발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한 천재 수학자이자, 이 머신을 더 발전시켜 컴퓨터의 초기 형태를 만든 선구자입니다. 그가 1930년대 공부했던 영국 캠브리지대 킹스컬리지 캠퍼스에 조각상이 설치될 예정입니다.▲캠브리지시에 제동 건 문화재청: 이 계획이 알려진 2020년, 잉글랜드 문화재청(Historic England)은 조각상 설치 계획에 반대 의견을 표명합니다. 이유는 킹스컬리지 캠퍼스의 역사적인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곰리 옹호 나선 영국 미술계: 그러자 영국 미술계의 권위있는 인사들이 곰리의 조각을 옹호하는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프란세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미술관장, 알렉스 파카슨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장 등이 공개서한을 냈고, 팀 말로 전 로열아카데미 디렉터도 “곰리를 선택한 것은 선견지명을 갖춘 조치”라고 옹호했습니다.▲2년 만에 허가 결정 내린 캠브리지시: 결국 캠브리지시는 처음 계획이 알려지고 2년이 지난 올해 8월 3일, 곰리의 조각 설치를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캠브리지대학 교무처장 마이클 프록터는 “우리 대학의 관용적, 개방적 마인드와 지적 환경 덕분에 튜링은 스스로 온전한 삶을 살았으며, 이를 통해 그가 근대 컴퓨터와 과학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조각이 많은 관심과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찬반 논리는?▲역사적 경관을 해친다: 잉글랜드 문화재청의 입장은 오랜 시간 동안 캠퍼스 내 건물과 풍경이 만들어왔던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곰리의 조각상이 해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현대 조각은 고딕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 영국의 한 평론가는 ‘곰리의 조각은 도시 풍경에 잘 어울리고, 캠브리지대의 고딕 양식 건물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서로 다른 양식의 흥미로운 대화: 반면 프란세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미술관장은 “캠퍼스 내 서로 다른 건축적 스타일 가운데 곰리의 조각이 흥미로운 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전혀 반대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앞서가는 예술가의 매우 적절한 헌사: 알렉스 파카슨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장은 영국 조각가로서 곰리의 명성에 힘을 실어주며 “우리 시대의 앞서가는 예술가가 위대한 수학자를 기리는 매우 적절한 헌사”라고 했습니다.※‘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시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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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과학논문 인용 日 첫 추월… 1위는 美 제친 中

    학계에 많이 인용된 상위 10% 논문 보유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지표 2022’에 따르면 2018∼2020년 세계에서 인용이 많이 된 상위 10% 논문의 수는 한국이 11위, 일본이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년 전 조사(13위)보다 두 계단 올라간 반면, 일본은 6위에서 12위로 하락하면서 두 국가 간 순위가 역전됐다. 인용 빈도가 상위 1%인 논문 수에서는 아직 일본(10위)이 한국(12위)보다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일본은 당시 7위에서 순위가 내려갔고, 한국은 14위에서 12위로 올라갔다. 일본 학계는 논문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연구 관리 및 기술 인력 부족을 꼽았다. 중국은 인용 상위 10% 논문은 물론이고 상위 1% 논문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8∼2020년 중국의 상위 1% 논문 수는 총 4744편으로 미국(4330편)을 처음 앞질렀다. 인용된 논문 점유율도 중국(27.2%)이 미국(24.9%)을 앞섰다. 상위 10% 논문 수는 지난해부터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2020년 연구개발비를 571조 원 투입해 2010년에 비해 2.5배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구개발비(697조 원)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증가세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고다 게이스케 일본 도쿄대 교수는 “국가가 주도해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중국의 정치 체제가 기술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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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과학논문 인용 日 앞질러…1위는 어느 나라?

    학계에 많이 인용된 상위 10% 논문 보유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지표 2022’에 따르면 2018~2020년 세계에서 인용이 많이 된 상위 10% 논문의 숫자는 한국이 11위, 일본이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년 전 조사(13위) 보다 두 계단 올라간 반면, 일본은 6위에서 10위로 하락하면서 두 국가간 순위가 역전됐다. 인용 빈도가 상위 1%인 논문 수에서는 아직 일본(10위)이 한국(12위)보다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일본은 당시 7위에서 순위가 내려갔고, 한국은 14위에서 12위로 올라갔다. 일본 학계는 논문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연구 관리 및 기술 인력 부족을 꼽았다. 중국은 인용 상위 10% 논문은 물론, 상위 1% 논문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8~2020년 중국의 상위 1% 논문 수는 총 4744편으로 미국(4330편)을 처음 앞질렀다. 인용된 논문 점유율도 중국(27.2%)이 미국(24.9%)을 앞섰다. 상위 10% 논문 수는 지난해부터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2020년 연구 개발비를 571조원 투입해 2010년에 비해 2.5배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연구 개발비(697조 원)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증가세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코우다 케이스케 일본 도쿄대 교수는 “국가가 주도해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중국의 정치 체제가 기술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당 지도부의 통제가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연구를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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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日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출전했지만…

    일본 교토의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6일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본선 1회전에서 이치노세키가쿠인고에 5-6으로 석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한 교토국제고는 1회초 선취점(1점)을 냈다. 그러나 1회말 3점, 3회와 4회 각 1점씩 실점해 1-5로 끌려갔다. 이후 8회와 9회 각각 2점을 내면서 5-5로 상대팀을 따라잡았지만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아쉽게 패했다. 1915년 시작된 ‘여름 고시엔’은 일본 내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학교가 출전해 단순한 고교 야구 대결이 아닌 각 지자체 간 대결 성격을 띤다. 올해 총 3782개 학교가 출전했고 이 중 49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여름 고시엔은 매년 봄 치러지는 ‘봄 고시엔’과 마찬가지로 프로야구, 올림픽 등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다. 이에 따라 본선 전 경기는 공영 NHK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고 이때 출전 학교의 교가도 연주된다. ‘동해 바다 건너 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도 이날 경기가 열린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 구장에 울려 퍼졌다. 교토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이 1947년 세운 교토국제고는 2004년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아 정식 학교가 됐다. 교토부 대표로 처음 출전한 지난해 4강까지 진출하며 전국적 돌풍을 일으켰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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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중심지, 프랑스 파리가 아니고 OO이다?! [영감 한 스푼]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여러분은 ‘예술 중심지’라고 할 때 어떤 도시가 떠오르시나요? 일반적으로는 프랑스 파리가 여전히 예술의 도시라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뉴욕을 떠올릴 분도 계실 테고요. 그리고 ‘독일’을 떠올린 분 계신가요? 독일을 생각하셨다면 미술계에 지금 몸담고 있는 분일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네,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미술의 역사를 쓰는 중심지는 19세기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왔습니다. 첫 번째는 인상파가 활발했던 19세기 말의 프랑스 파리이가 중심이었던 게 맞습니다.그 다음 20세기부터는 미국이 문화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면서 뉴욕이 추상표현주의와 팝아트로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죠. 그리고 냉전적 사고방식을 의심하기 시작한 지금은 독일이 미술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요인 중 하나, 독일의 조용한 도시 카셀에서 5년마다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입니다.아직도 많은 분에게 생소할 이 현대미술 전시는 열릴 때마다 전 세계 100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올해도 열리고 있는 카셀 도큐멘타15에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박주원 님이 최근 다녀오셨는데요. 오늘은 박주원 큐레이터에게 직접 들어본 카셀 도큐멘타 현장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요셉 보이스의 후예들이 카셀에 만든 새로운 세상테라코타 프렌드십 - 우정에 관하여1. 독일 카셀에서 1955년 나치 시대에 금지되었던 예술을 보여주면서 ‘시대를 증언하는 예술의 역할’ 을 처음 제시했다.2. 그 후 1982년 도큐멘타 전시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가 ‘7000그루 오크나무’를 선보이며 미술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3. 2022년 열리는 도큐멘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예술 그룹 루앙루파가 감독을 맡아, ‘친구’들을 불러 각자 알아서 전시를 만들게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술전을 실험하고 있다.○ 참여작가, 작품 수도 잘 모르는 예술감독?!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학예연구사)는 ‘MMCA 아시아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2021년 현대차 시리즈 <문경원 & 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등의 전시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전시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담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으로서의 미술관에 대한 고민이 자주 드러나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번 카셀 도큐멘타15 전시의 주제와도 연결되는 점이 무척 많았을 것 같았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김민(김): 오랜만이에요! 2021년 광주비엔날레 전시 준비 하셨을 때 뵙고, 그 이전에 ‘아스거 욘’ 전시도 인상깊게 보았는데요. 이번엔 어떤 일로 카셀에 다녀오셨나요.박주원(박): 네, 카셀 도큐멘타의 참여 작가인 자티왕이 아트팩토리와 ‘아시아 프로젝트’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 전시를 만들고, 포럼을 열었어요. ‘테라코타 프렌드십 - 우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입니다.김: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직접 본 올해 도큐멘타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해요.박: 예전 도큐멘타나 베니스 비엔날레를 가면 서구 중심으로 감독과 참여 작가가 정해지잖아요.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모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예술 그룹 루앙루파가 감독이 되고, 그들이 아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부르다보니 저도 아는 사람이 많았어요.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김: 루앙루파와도 작업한 적이 있으시죠?박: 네. 2018년 초청 전시를 했는데 그 때 당황했었어요. 가령 예산이 1000만 원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 돈에 상응하는 작품이나 조각 등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만드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루앙루파는 10~15명 되는 사람이 그 돈으로 전부 한국에 오겠다고 하는거에요.김: 그럼 예산이 부족하지 않나요?박: 굉장히 빠듯해서 짠내나게 머물렀어요. 일주일간 체류하며 한국에 있는 작가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겠다고 했어요.김: 그래서 뭘 했나요?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서울박스’를 플리마켓과 워크샵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딱 하루만 진행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워크샵은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얘기하고 서로의 배울점을 알아낸 다음, 돌아가면서 한 명이 다른 사람의 선생님이 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냥 무작위로 미술관에 온 사람들이 나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녹아들어서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렇게 하니 아저씨와 아이도 대화가 되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녹아드는 ‘장’을 만드는 것이 루앙루파의 방식이에요.김: 이번 카셀 도큐멘타의 방식도 비슷한 점이 많아 보였어요.박: 맞습니다. 루앙루파는 예술감독을 수락하면서 전시가 열리기 전 까지 몇 년동안 카셀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터전을 만들고, 지역 사람들에게 녹아들려고 한 거죠.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작품을 만드는게 아니라 ‘커뮤니티’를 만드려고 한 거에요.김: 그래서 루앙루파를 인터뷰한 외신 기자가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작품수가 몇 개냐”고 하니 “모른다”고 하고, “참여작가는 몇 명이냐?”고 묻자 또 “모른다”고 했다고요.박: 네. 루앙루파가 카셀에 머물면서 터전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룸붕’(친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의 전 세계 작가들을 불러서 그들이 알아서 전시를 구성하게 만들었거든요. 도큐멘타 현장 가운데에 ‘키친’이라는 곳이 있고 그곳을 드나들며 모였다가 각자 작업을 했다가 하는 풍경이 연출됐어요.김: 말 그대로 ‘그들만의 세상’을 카셀에 만든거네요.○ 요셉 보이스 차 한 잔 하실래요…?김: 루앙루파를 보면서 저는 독일 현대미술가 요셉 보이스(1921~1986)가 떠올랐어요. 보이스가 독일 뒤셀도르프의 대학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연을 열고, 그 칠판을 작품으로 남겼잖아요. 그런 식으로 사회에 있는 통념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삶 자체가 예술이라면서요.박: 네, 보이스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죠. 요셉 보이스 하니 재밌는 광경이 떠올랐어요. 제가 함께 작업한 자티왕이 아트팩토리의 전시장에서 ‘요셉 보이스 차’를 나눠줬거든요.김: 요셉 보이스 차라니…!! 뭘로 만든 걸까요박: 요셉 보이스가 1982년 카셀 도큐멘타에서 ‘7000그루 오크나무’ 설치 작업을 했잖아요.김: 네. 부제가 ‘도시 행정 대신 도시 숲 만들기’였죠. 미술관 앞에 큰 현무암 7000개를 쌓아 놓고, 나무 하나가 심어질 때마다 그 현무암을 옆에 세우는 프로젝트고,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5년 만에 7000그루 나무를 세웠죠.박: 그 때 심었던 나무가 아직도 카셀에 남아 있고, 그 나무의 잎을 따서 말려서 차로 만든 거에요! 자티왕이 아트팩토리 작가 중 한 명이 차를 우려서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보이스의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죠.김: 정말 의미심장한, 뜻깊은 장면이네요.박: 네. 비록 거대한 조형물은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나무가 상징성을 갖고, 그 나무를 통해서 보이스의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는, 그 정신을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무언가를 느껴서 인상 깊었습니다.김: 자티왕이 아트팩토리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박: 자티왕이 아트팩토리(JaF)는 2005년 시작된 예술 그룹이에요. 이들이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자티왕이 지역은 동남아시아 최대 테라코타 타일 생산지였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협동하는, 우리로 보면 농촌같은 삶의 방식을 채택해서 예술 활동을 이들은 시작했어요. 테라코타를 재료로 새롭게 상상한 도시의 모습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김: 그리고 그 자티왕이와의 협업으로 메타버스 전시를 만든거죠?박: 네. 우선 자티왕이 아트팩토리의 초청으로 시작되어서, 서울과 카셀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메타버스를 택했고요. 테라코타로 만든 도시 위해, 한국의 작가 4명이 ‘우정’을 주제로 각자 구성한 파빌리온 4곳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김: 참여 작가와 내용을 조금 소개해주세요.박: 이강승, 듀킴, 안유리, 워크스(이연정, 이하림)이 참여했습니다. 이강승 작가는 탑골공원을 배경으로 그 속에 거대한 선인장을 놓았는데요. 노년 세대와 한국의 퀴어들이 드나드는 공간이라는 탑골공원의 특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 듀킴 작가는 종교적 도상에서 사용되는 손짓과 ‘보깅’ 댄스에서 사용되는 손짓을 교차해서 자신만의 ‘대안 사원’을 만들었구요.김: 마지막으로 카셀 도큐멘타를 찾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박: 이번 전시가 호불호가 강해요. 전통적인 전시 형태와 달라서 낯설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루앙루파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무형의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본질을 알고 싶다면 전시만 구경하기보다, 그곳에서 열리는 워크샵 1-2개를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루앙루파가 말하는 ‘룸붕’(친구)이 뭔지, 전시로 전달하려는 게 뭔지 바로 느낄 수 있을 거에요.전시 정보서울, 그리고 카셀 - 우정에 관하여2022.7.27 ~ 2022.9.25카셀 도큐멘타 & 국립현대미술관※‘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시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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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500’ 기업 매출, 中이 美 처음 제쳐

    미국 경제매체 포천이 3일 발표한 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홍콩 포함) 기업의 매출 합계 비중이 31%로 미국(30%)을 뛰어넘었다. 포천이 세계 대기업의 직전 회계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 기업의 매출이 미국을 제친 것은 1995년 발표 시작 후 처음이다. 순위에 든 기업의 수 역시 중국이 136곳으로 미국(124곳)을 제치고 2020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에서 세계 1, 2위 기업은 각각 미 유통공룡 월마트, 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다. 그러나 3∼5위에는 중국 국영 에너지회사인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석유공사(CNP), 시노펙이 각각 자리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 아람코, 미국 애플, 독일 폭스바겐, 중국 건축 국영기업 건축정공사(CSCE), 미 의약품 유통업체 CVS헬스가 10위 안에 포진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18위)와 현대자동차(92위)가 100대 기업 안에 들었다. 올해 포천 5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7조8000억 달러(약 4경9552조 원)로 집계됐다. 누적 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3조1000억 달러(약 4063조17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대기업의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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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춘 500대 기업서 中이 처음으로 美 제치고 ‘최다’…삼성전자 18위

    미국 경제매체 포춘이 3일 선정한 올해 매출 기준 전세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6곳을 차지해 미국(124곳)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1995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조사에서 세계 1,2위 기업은 각각 미 유통공룡 월마트, 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다. 그러나 3~5위에는 모두 중국 국영 에너지회사인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석유공사(CNP), 시노펙이 각각 자리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 아람코, 미국 애플, 독일 폭스바겐, 중국 건축 국영기업 건축정공사(CSCE), 미 의약품 유통업체 CVS헬스가 10위 안에 포진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8위)와 현대자동차(92위)가 100대 기업 안에 들었다. SK(117위), LG전자(187위), 포스코홀딩스(188위), 기아(212위), 한국전력(249위), 한화(306위), LG화학(369위), SK하이닉스(373위) 등도 5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7조8000억 달러(약 4경9552조 원)로 집계됐다. 누적 이익 또한 지난해 88% 증가한 3조1000억 달러(약 4063조17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세계적 대기업들이 매출 및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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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대만 도착… 中전투기 대만해협 통과 무력시위

    미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스스로 불에 타죽을 것”이라는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이 탄 전용기가 대만 공역에 들어서자 중국군 Su-35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 방향으로 진입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날 대만 해역을 포위하며 실탄훈련을 시작한 중국은 군용기들이 중국과 대만 간 경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근접 비행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을 대만 동쪽 500km 해역까지 접근시켰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이 대만을 둘러싸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만 언론은 펠로시 의장이 3일 오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 등 반중국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 뒤 성명에서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과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것은 1997년 뉴트 깅리치 당시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미국은 필리핀 인근 해역에 있던 로널드레이건함을 대만 동부 500km 인근 해역까지 북상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뒤 낸 성명에서 “모든 엄중한 후과는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핵항모 500km 근접에, 中 항모도 출항… 대만해협 일촉즉발 펠로시 대만行에 ‘4차 대만해협 위기’中왕이 “美 신뢰 저버리면 파탄날것”… 군용기들 대만해협 중간선 출동샤먼시 등엔 대공미사일-탱크 집결백악관 “미국은 겁먹지 않을 것”… 강습상륙함 등 4척 대만해역 진입대만軍도 전투준비태세 격상 “미국은 겁먹지(intimidated) 않을 것이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현지 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두고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제 군사행동 태세를 보이자 미국도 맞대응을 경고한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예정된 2일 대만 인근 해역을 통제하고 실탄 사격 훈련을 개시했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등 전함 4척을 대만 동부 해역으로 진입시켰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일촉즉발의 최대 화약고가 됐다. 일각에선 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 이후 26년 만에 미중 간 군사충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中, 대만 포위하듯 동시다발 실탄 훈련백악관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앞으로 수일 내, 장기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더 많은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여기엔 대만해협 또는 그 주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한 대규모 침범,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등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첩보를 실시간 공개한 것처럼 백악관이 직접 나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군사대응 시나리오를 이례적으로 상세하게 공개한 것. 실제 중국 전투기들이 1일 대만 ADIZ를 침범한 데 이어 2일 오전 군용기들이 중국과 대만 간 경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에 근접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대만해협과 맞닿은 푸젠성의 민간 항공 비행을 통제해 실제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위협했다. 항공모함인 ‘랴오닝’과 ‘산둥’도 각각 모항인 칭다오항과 싼야항에서 출항했다. 중국군은 이날 남부·동부·북부전구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대만 남서쪽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는 군사훈련을 이유로 4개 해역 선박 진입을 차단했다. 대만 서쪽의 동부전구는 지난달 30일 실탄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침범하는 적을 모두 매장시키겠다”는 영상을 올리며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베이징 인근 보하이만과 서해 해역을 담당하는 북부전구도 훈련을 시작했다.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 샤먼시 등에서 중국 지상군의 대공미사일과 탱크, 다연장 로켓포 등 중화기들이 집결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뢰를 저버리고 멸시하면 국가신용이 더욱 파탄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만판 쿠바 미사일 위기 될 것”미국과 대만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필리핀 해역에 머물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전단을 북상시켜 대만 동부 해안 500km 인근에 배치했다. 로널드레이건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앤티텀,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히긴스와 함께 기동하고 있다. 대만군도 2일 오전부터 전투준비태세를 격상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위기로 전환하거나 대만해협에서 공격적인 군사활동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이는 대만판 쿠바 미사일 위기”라고 주장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의 군사력이 26년 전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1995∼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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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대만 도착… 中전투기 대만해협 통과 ‘무력시위’

    미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스스로 불에 타죽을 것”이라는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이 탄 전용기가 대만 공역에 들어서자 중국군 Su-35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 방향으로 진입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앞서 이날 대만 해역을 포위하며 실탄훈련을 시작한 중국은 군용기들이 중국과 대만 간 경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근접 비행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을 대만 동쪽 500km 해역까지 접근시켰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이 대만을 둘러싸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대만 언론은 펠로시 의장이 3일 오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 등 반중국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 뒤 성명에서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과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것은 1997년 뉴트 깅리치 당시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이날 미국은 필리핀 인근 해역에 있던 로널드레이건함을 대만 동부 500km 인근 해역까지 북상시켰다.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뒤 낸 성명에서 “모든 엄중한 후과는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美 핵항모 500km 근접에, 中 항모도 출항… 대만해협 일촉즉발“미국은 겁먹지(intimidated) 않을 것이다.”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현지 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두고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제 군사행동 태세를 보이자 미국도 맞대응을 경고한 것이다.그럼에도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예정된 2일 대만 인근 해역을 통제하고 실탄 사격 훈련을 개시했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등 전함 4척을 대만 동부 해역으로 진입시켰다.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일촉즉발의 최대 화약고가 됐다. 일각에선 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 이후 26년 만에 미중 간 군사충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中, 대만 포위하듯 동시다발 실탄 훈련백악관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앞으로 수일 내, 장기간 동안 (대만 인근에서) 더 많은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여기엔 대만해협 또는 그 주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한 대규모 침범,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등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첩보를 실시간 공개한 것처럼 백악관이 직접 나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군사대응 시나리오를 이례적으로 상세하게 공개한 것.실제 중국 전투기들이 1일 대만 ADIZ를 침범한 데 이어 2일 오전 군용기들이 중국과 대만 간 경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에 근접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대만해협과 맞닿은 푸젠성의 민간 항공 비행을 통제해 실제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위협했다. 항공모함인 ‘랴오닝’과 ‘산둥’도 각각 모항인 칭다오항과 싼야항에서 출항했다.중국군은 이날 남부·동부·북부전구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대만 남서쪽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는 군사훈련을 이유로 4개 해역 선박 진입을 차단했다. 대만 서쪽의 동부전구는 지난달 30일 실탄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침범하는 적을 모두 매장시키겠다”는 영상을 올리며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베이징 인근 보하이만과 서해 해역을 담당하는 북부전구도 훈련을 시작했다.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 샤먼시 등에서 중국 지상군의 대공미사일과 탱크, 다연장 로켓포 등 중화기들이 집결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뢰를 저버리고 멸시하면 국가신용이 더욱 파탄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만판 쿠바 미사일 위기 될 것”미국과 대만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국은 필리핀 해역에 머물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전단을 북상시켜 대만 동부 해안 500km 인근에 배치했다. 로널드레이건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앤티텀,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히긴스와 함께 기동하고 있다. 대만군도 2일 오전부터 전투준비태세를 격상했다.커비 조정관은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위기로 전환하거나 대만해협에서 공격적인 군사활동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이는 대만판 쿠바 미사일 위기”라고 주장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의 군사력이 26년 전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1995∼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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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침공 비판’ 푸틴 前측근 돌연 신경마비 입원[인물 포커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기후특사에서 전격 사임하고 튀르키예(터키)로 망명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아나톨리 추바이스(66·사진)가 신경장애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날 그의 지인이자 러시아 언론인인 크세니야 솝차크는 “추바이스가 갑자기 손과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고, 병원에서 길랭·바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길랭·바레증후군은 인체의 면역 체계가 신경을 공격하는 희귀 질환이다. 솝차크는 추바이스가 입원한 뒤 화학 물질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추바이스의 집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등 정적들을 독살하려 했던 것처럼 추바이스도 암살 대상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추바이스는 1990년대부터 러시아 시장 경제를 설계하고, 보리스 옐친 정부에서 재무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러시아 정계의 유명 인물이다. 199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부시장이었던 푸틴을 중앙 정계에 발탁했으며, 이후 국영 회사를 이끌면서 푸틴 대통령과 가까이 지냈다. 하지만 추바이스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살해된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넴초프 전 부총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을 비판한 인물이다. 이후 추바이스는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러시아를 떠났다. 크렘린궁은 3월 25일 그를 기후특사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 무렵 추바이스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현금인출기 앞에서 야구 모자를 쓰고 현금을 인출하는 사진이 러시아 언론에 공개됐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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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재확진… “치료후 재발, 증상은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다시 걸렸다.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재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무증상으로 컨디션이 좋다”며 “추가 치료 없이 면밀한 관찰 아래 격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미시간주 헴록을 방문해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연설하고 주말에는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확진 이후 자택에 있던 부인 질 여사도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달 26, 27일 연속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28, 29일 검사 결과 역시 음성이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에 걸려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지 3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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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완치 판정 받은지 사흘 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다시 걸렸다.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재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무증상으로 컨디션이 좋다”며 “추가 치료 없이 면밀한 관찰 아래 격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미시건주 헴록을 방문해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연설하고 주말에는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 예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확진 이후 자택에 있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백악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달 26, 27일 연속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28, 29일 검사 결과 역시 음성이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에 걸려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지 3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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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영웅 4만3808명 새기다…美 ‘6·25 추모의 벽’ 제막

    비가 내리던 26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선 앤 임리 씨(67)의 손에 하얀 장미꽃이 들려 있었다. 그는 둘레 130m, 높이 1m의 거대한 화강암에 새겨진 이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한 이름 앞에 멈춰 섰다. ‘로버트 킹웰 임리.’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한국인 카투사(KATUSA)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에서 앤 씨는 삼촌의 이름과 마주했다. 그는 밝게 웃는 23세 청년의 모습이 담긴 낡은 삼촌 사진을 이름 옆에 뒀다. 그러곤 정성스럽게 연필로 탁본을 떴다. 다음 날인 27일 이 공원에서는 7000여 명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렸다.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던 6·25전쟁을 ‘승리한 전쟁’으로 기리기 위해 미국 참전용사들이 건립을 추진한 지 18년 만이다. 피를 나눈 3만6634명의 미군과 7174명의 카투사 전몰장병의 이름이 새겨진 역사적 상징물이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4km 떨어진 곳에 세워진 것이다. 제막식의 첫 순서로 6·25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미국인 유족들과 한국인 참전용사들이 호명되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선 미국 각 군의 군가와 함께 아리랑과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전쟁 영웅’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1925∼2022) 등 참전용사들이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2013년 건립을 목표로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정전 69주년인 올해 결실을 맺었다. “세상을 뜨기 전 추모의 벽을 보고 싶다”던 웨버 대령이 타계한 지 석 달 만이다. 한미 정상은 이날 한목소리로 한미 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추모의 벽은 한미 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낸다”며 “역사적 상징물이자 평화의 공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과 한국 청년들이 자유와 한미 동맹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추모의 벽은 양국이 앞으로도 나란히 함께 설 것이란 영원히 지속될 약속을 상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지키려 모든걸 바친 삼촌… 영웅으로 기억해준 한국에 감사” 한미동맹 영웅 새기다 4만3808명 이름 새긴 ‘추모의 벽’… 제막식 하루 앞 500여명 헌화식친구 이름 찾고 눈시울 붉힌 80대… 오빠 사진 그려진 셔츠 착용 70대새겨진 부친 이름 탁본 한국인 등… “추모의 벽이 우리의 근거지 됐다” 26일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있는 ‘추모의 벽’을 찾은 앤 임리 씨(67)의 삼촌 로버트 씨는 1950년 7월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았다. 로버트 씨는 1950년 11월 평양 인근에서 부대가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몰리자 전우들이 후퇴할 수 있도록 부상당한 손으로 끝까지 기관총을 놓지 않았다. 앤 씨는 “삼촌에 대해 물으면 할머니와 아버지는 늘 고개를 돌렸다. 두 분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먼 한국 땅에서 실종된 삼촌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삼촌의 유해는 실종 50년 만인 2000년 발견됐다. 미군은 유전자검사를 통해 삼촌의 신원을 확인한 뒤 2007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은성훈장을 수여했다. 앤 씨는 추모의 벽에 새겨진 삼촌의 이름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할머니와 아버지도 하늘에서 기뻐하고 있을 거예요. 전우들을 살리고 한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삼촌을 영웅으로 기억해준 한국에 감사합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500여 명은 제막식을 하루 앞둔 이날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식을 했다. 휠체어를 타고 온 노병부터, 아빠 손을 잡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증조할아버지를 찾아온 어린아이까지 다양했다.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티셔츠를 맞춰 입은 유족들도 있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온 참전용사 로버트 자무디오 씨(88)는 친구인 제임스 크리번 씨의 이름을 찾고 있었다. 크리번 씨는 쌍둥이 형과 함께 나이를 속이고 1950년 18세에 참전했다. 1953년 경기 연천군 전초기지를 방어하던 크리번 씨는 중공군의 공격으로 전우 40여 명과 함께 전사했다. 약 1km 후방에 배치됐던 형 월터 씨는 박격포탄에 부상을 입은 채로 동생을 찾으려 구호소의 시신을 하나하나 뒤졌지만 끝내 데려오지 못했다. 자무디오 씨는 빼곡한 이름들 속에서 친구의 이름을 찾자 “이제 내 소망이 이뤄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950년 청천강 전투에 참전했다 실종된 오빠 조지프 셀버그 씨의 동생 재닛 씨(71)는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와 함께 오빠의 사진과 이름, 실종 장소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재닛 씨는 아직 오빠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그는 “미 정부로부터 받은 파일 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전장에 있던 오빠에게 보낸 수많은 편지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미국인들이 오빠의 이름 앞에 경의를 표하는 추모의 벽이 가족을 잃은 우리의 근거지”라고 했다. 이날 헌화식에는 한국인 카투사 장병 유족들도 참석했다. 1952년 경기 연천군 ‘포크촙 힐’ 전투에서 아버지 한상순 씨를 잃은 신희 씨(72)는 카투사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의 벽을 찾았다. 그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추모의 벽에 새겨진 아버지의 이름을 탁본하며 “세계의 중심인 워싱턴에 이름이 각인됐다는 게 아버지의 원을 풀어드리는 것 같다”고 했다. 박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용 주미 대사도 참석자들에게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백악관과 미 전역 연방정부는 제막식이 열린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을 맞아 조기(弔旗)를 게양했다. 미국은 2009년부터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6·25전쟁 정전일에도 조기를 달아 기념하고 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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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의 벽, 6·25 유산 기억하려는 노력의 정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인 3만6000명 이상이 전사한 한국전쟁(6·25전쟁)의 유산을 이제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됐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 래리 키나드 전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회장(94·사진)은 25일(현지 시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추모의 벽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나드 전 회장은 6·25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왼손 경례’ 주인공 윌리엄 웨버 대령(1925∼2022)과 함께 추모의 벽 건립에 앞장섰다. 키나드 전 회장은 “6·25전쟁을 기억하는 참전용사들이 너무 많이 세상을 떠나면서 전쟁의 유산이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추모의 벽은 그 유산을 기억하려는 노력의 정점”이라고 감격해했다. 남부 텍사스A&M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키나드 전 회장은 1950년 육군 포병 소위로 임관했다. 전선 투입을 몇 차례 요청한 끝에 1952년 3보병사단에 배치돼 38선 최전방 포병 관측 장교로 있으며 임진강전투를 치렀다. 전선 배치 첫날밤 그는 중공군을 맞닥뜨렸다. “감시초소에 있는데 나팔소리와 북소리가 진동해 내다보니 참호를 향해 기어오르던 중공군으로 언덕이 새까맸다. 무서웠지만 참호에서 중공군과 싸웠다. 많은 아군이 전사했다.” 2011년 통신회사를 은퇴한 키나드 전 회장은 5년 동안 미국 곳곳의 학교를 찾아다니며 ‘잊혀진 전쟁’ 6·25전쟁을 알리는 ‘텔 아메리카(Tell America)’ 프로젝트에 힘을 쏟았다. 미 국방부 지원으로 펴낸 6·25전쟁 요약서 2만5000부를 각급 학교 도서관에 보냈다. 그는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 분명히 승리한 전쟁”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자유, 엄청난 경제 성장이 우리 승리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열리는 추모의 벽 제막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발표된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방미(訪美)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는 데니스 맥도너 보훈장관이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막식에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 보훈처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아미 베라 미 연방 하원의원,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등 약 2000명이 참석한다. 한국 정부가 지원한 287억 원으로 세운 추모의 벽에는 카투사 전사자를 비롯한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4만3000여 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한미교류 단체 한미동맹친선협회 측은 25일 또 다른 한미교류 단체 한미동맹재단이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캠벨 조정관과 만나는 자리에 동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 ‘배지성(裵地星)’을 적은 액자를 전달했다. 본관은 미군기지가 있는 경기 ‘평택 배씨’로 했으며 ‘지구의 별’이라는 뜻을 담았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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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호전투 영웅’ 옴스테드 美예비역 중장 별세

    6·25전쟁 당시 이등병으로 장진호전투에 참가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미국 해병대 예비역 중장(사진)이 20일(현지 시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2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고인은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192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병대 1사단 소속 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전투에서 활약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전공을 세워 병사에서 장교로 임관했으며, 3성 장군까지 진급하고 1989년 예편했다. 전역 후 장진호전투 참전용사협회장,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1981∼1989년)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2017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방미 일정으로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참배했을 때 장진호전투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부모님이 장진호전투 당시 흥남철수작전 덕분에 월남한 것을 언급하며 옴스테드 중장에게 허리를 굽혀 감사 인사를 했다. 고인은 흥남철수작전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했던 2015년 미국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뒤 “6·25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잊힌 승리”라고 말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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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규슈 남부 섬 화산 분화… 주민 피난 경보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시의 섬 사쿠라지마(櫻島)에서 24일 오후 8시 5분경 화산이 분화(噴火)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화산이 분화하면서 마그마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튀어 오르고 연기가 솟아나면서 화산에서 튄 돌이 분화구에서 2.5km 지점까지 날아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경찰 소방 등에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섬에 대한 분화 경계 레벨을 가장 높은 ‘레벨 5’(주민 즉시 피난)로 발령했다. 피난 지시 대상은 사쿠라지마섬 주민 중 일부인 33가구 51명이다. ‘레벨 5’ 발령은 2007년 분화 경보 제도 도입 후 2015년 5월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 산 정상 부근에 발령한 뒤 이번이 2번째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 장관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보고는 받지 않았다”며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 파악하면서 지자체와 제휴해 긴급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섬은 화산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가고시마시 중심지인 가고시마중앙역에서 직선거리로 10km가량 떨어져 있어 화산재가 날리는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인근 지역 데이터 분석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섬은 지난해 4월에도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2300m 상공까지 치솟는 바람에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 3 경계가 내려진 바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1914년까지 활동을 하지 않다가 그해 1월 지진을 동반한 대폭발이 발생해 58명이 사망했다. 1955년 이후에는 활동이 더 활발해져 매년 수천 건의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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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 바이든 “컨디션 좋다” 엄지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8)이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바이러스인 ‘BA.5’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몸살과 인후통이 있지만 그의 증세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3일(현지 시간) “대통령이 인후통, 몸살, 기침, 콧물 증상 등을 보였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혈압과 맥박은 완전히 정상이며 산소 포화도 역시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때 그의 체온이 화씨 99.4도까지 올랐지만 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BA.5에 감염됐다는 최종 결과가 나와도 치료 계획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계속 처방하겠다는 의미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서 격리 중이다. 부인 질 여사(70)는 23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남편과 떨어져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있다. 오코너 박사는 BA.5 변이의 전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대통령의 격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확진 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최소 5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백악관 측은 확진 판정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동영상에서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하루 뒤에는 경제 보좌관들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판정 당일인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수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들과 포옹하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과 밀접 접촉할 일이 많은 그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라’는 방역 지침을 지켜야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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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곡물수출 합의 하루뒤 우크라 공격… 美 “러, 약속이행 의심”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안전하게 수출하자는 4자 협상이 타결된 다음 날인 2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 거점 항구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전쟁 속에 극적으로 타결된 식량 수출 합의가 이행될지 불투명해지면서 세계적인 식량난과 함께 식량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항구인 오데사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다른 2발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전쟁 범죄자들이 우리 항구를 열기로 합의한 게 바로 어제였는데 오늘 오데사 항구를 공격했다”며 “러시아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세계 식량난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들이 오데사항의 군사 기반시설을 파괴했다”며 포격 사실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해군 침입에 대비해 기뢰를 깔아놓은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해 곡물 수출 길을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흑해 주변에 묶인 우크라이나산 밀만 2000만∼2500만 t에 달한다. 이번 협상 타결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어렵게 이끌어낸 값진 합의라는 평가가 많았다. 세계식량계획(WFP)은 4700만 명이 전쟁 이후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합의가 이행되면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는 곡물을 오데사, 초르노모르스크, 유지네 등 항구를 통해 다른 국가로 수월하게 수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달 500만 t가량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오데사항 공격에도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레그 우스텐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경제고문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쉽진 않겠지만 곡물 6000만 t을 8, 9개월에 거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도 “(곡물 수출) 합의는 러시아가 아닌 유엔 및 튀르키예와 했다”며 곡물 수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러시아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식량난에 처한 세계 수백만 명의 고통을 덜어주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의 완전한 약속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22일 러시아에 화물 운송 길을 열어줬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로의 철도 화물 운송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유럽연합(EU)이 완화한 대러 제재 지침을 반영한 조치다. EU는 화물 제재의 대상을 도로로만 한정해 러시아가 리투아니아 철도를 이용해 칼리닌그라드에 콘크리트, 목재, 술 등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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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규슈 남부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분출 돌 2.5km 날아가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시의 섬 사쿠라지마(櫻島)에서 24일 오후 8시 5분경 화산이 분화(噴火)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화산이 분화하면서 마그마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튀어 오르고 연기가 솟아나면서 화산에서 튄 돌이 분화구에서 2.5km 지점까지 날아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경찰 소방 등에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대한 분화 경계 레벨을 가장 높은 ‘레벨 5(주민 즉시 피난)’로 발령했다. 피난 지시 대상은 사쿠라지마 주민 중 일부인 33가구 51명이다. ‘레벨 5’ 발령은 2007년 분화 경보 제도 도입 후 2015년 5월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에 발령한 뒤 이번이 2번째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 장관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보고는 받지 않았다”며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 파악하면서 지자체와 제휴해 긴급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는 화산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가고시마시 중심지인 가고시마중앙역에서 직선거리로 10km 가량 떨어져있어 화산재가 날리는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인근 지역 데이터 분석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는 지난해 4월에도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2300m 상공까지 치솟아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3 경계가 내려진 바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1914년까지 활동을 하지 않다가 그해 1월 지진을 동반한 대폭발이 발생해 58명이 사망했다. 1955년 이후에는 활동이 더 활발해져 매년 수천 건의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도쿄=이상훈특파원 sanghu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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