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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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산업43%
기업34%
경제일반5%
검찰-법원판결5%
노동4%
인물/CEO2%
무역2%
아시아2%
사회일반2%
고용1%
  • ‘송영길 최측근 보좌관’ 박모 씨 검찰 출석…돈봉투 조성 및 전달 의혹 부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최측근인 전 보좌관 박모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박 전 보좌관과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서모 씨 등을 불러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조성해 살포한 혐의에 대한 진술을 확보 중이다. 박 씨는 송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올 2월 송 전 대표가 체류 중이던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돈봉투를 만든 적이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예. 당연하다”고 답했다. ‘돈봉투를 아예 본 적도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돈봉투 관련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간 출석 조사를 미룬 것인지에 대해선 “원래 조사 일정이 18일이었는데 검찰이 연기했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전달된 돈봉투 9400만 원 가운데 7000만 원이 박 씨를 거쳐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000만 원은 박 씨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됐는데, 윤 의원이 이 돈을 민주당 현역의원 10∼20명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돈봉투에 들어갈 8000만 원을 마련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돈을 건넨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장은지기자 jej@donga.com박종민기자 blick@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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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출석 송영길, 檢 조사 거부로 돌아가… 與 “수사방해 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이 조사를 거절해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구속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당에선 “검찰 출두 쇼”란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이날도 송 전 대표 측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宋, 돈봉투 살포 의혹에 “모르는 상황 있을 수 있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청사 1층 민원실에서 이 사건을 맡고 있는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출입등록이 돼 있지 않다”는 답이 돌아왔고 김 부장과 전화도 연결이 안 되자 10분 만에 청사 밖으로 나왔다. 현장은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뒤엉키며 고성과 욕설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송 전 대표는 청사 앞에서 미리 준비한 A4용지 6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제 집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을 임의동행해 갖은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 수사에 올인했다가 효과가 없자 송영길을 표적 삼아 정치적 기획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하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 달라”고 했다. 자신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이중 별건 수사”라며 “한 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돈봉투 살포 자체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후보로서 30분 단위로 전국을 뛰어다니는 상황이었다.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기소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검찰이 임의로 출석할 경우 조사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는데도 이날 송 전 대표가 출석을 강행한 것을 두고 검찰 내부에선 향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해 도주 우려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송 전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수사 대상자가 적법하게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 정당한 근거 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먹사연’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돈봉투 자금 8000만 원을 마련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해선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당에서도 “논란 키워 부담” 비판송 전 대표의 이날 행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송 전 대표 본인은 억울해서 그렇다지만 당으로선 부담스럽다”며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처하니 다소 잠잠해졌던 의혹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같은 당의 송갑석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검찰을 향해) 정면으로 나한테 물어볼 것이 있으면 정확하게 조사를 하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엄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송 전 대표의 출석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출두 쇼’”라고 공격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범죄 피의자도 마음대로 수사 일정을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 의식의 발로”라며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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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알펜시아 입찰방해’ 배상윤 여권 무효 조치

    검찰이 동남아시아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KH그룹 배상윤 회장(사진)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 회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과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에 연루돼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3월경 외교부에 배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수사팀은 비슷한 시기 배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지난달 초 최종 승인을 받았다. 검찰은 최근 동남아 현지에서 배 회장을 수행한 관계자들을 통해 행적을 조사하는 동시에 현지 경찰 등과 공조하며 배 회장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던 중 배 회장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에 4000억 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정황을 파악하고 배임 혐의 수사를 이어왔다. 또 배 회장이 계열사 등을 통해 600억 원가량을 횡령한 정황도 포착하고 자금의 용처 등을 수사 중이다. 배 회장은 계열사 직원 명의로 수억 원의 회삿돈을 대여한 뒤 이를 전달받거나, 특정 법인과 허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비를 빼돌리는 등의 방식을 활용해 회사 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은 올 초부터 변호인 등을 통해 검찰과 귀국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배 회장 측이 귀국 의사를 밝혔다가 일정을 미루거나 귀국 의사를 철회하는 등 그 동안의 행동을 보면 귀국할 의사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했다고 한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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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송영길 후원조직 회계담당, 佛 파리 방문…檢 말맞추기 우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외곽 조직을 통해 돈봉투를 마련해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송 전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서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회계 담당자, 최근 파리 다녀와 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서울 송파구 및 인천 계양구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 전 대표의 측근 박모 씨의 주거지, 송 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이 연구소는 송 전 대표를 후원하는 외곽 조직으로 돈봉투 조성 및 살포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도 연구소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책 연구 개발을 위한 연구소 기부금이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연구소와 경선캠프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던 박 씨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 다녀온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 검찰은 박 씨가 파리 현지에서 송 전 대표와 만나 말을 맞췄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부금 모금 내역을 보면 2021년 1∼4월 기부금은 총 1억6000만 원가량 들어왔는데 전당대회(5월 2일)가 임박한 4월 기부금이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연구소 측은 “통일 정책을 다루는 연구소라 당의 선거와 무관하고 기부금 지출입 내역은 모두 적법하게 회계 처리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영장에 송영길 ‘공범’ 적시… 9400만 원+α 정황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록’에는 2021년 4월 10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영길이 형(송영길 후보)이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이 대목이 송 전 대표가 연구소 기부금 등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하고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녹취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사건 관계인 진술 등을 종합해 압수수색영장에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강 회장과 이 전 부총장이 주도해 마련한 9400만 원 외에 송 전 대표가 추가로 직접 마련한 자금이 확인되면 캠프에서 조성 및 살포한 자금 규모는 수억 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연구소 회계자료 등 압수품 분석을 마친 뒤 연구소 관계자들을 불러 기부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먼저 돈봉투 공여자 등을 조사한 뒤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전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한 언론에 “물극필반(物極必反·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이란 짤막한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 수사가 혐의 입증에 이르지 못한 채 곧 한계에 달할 것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탈당한 점 등을 고려해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송 전 대표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검찰이 연구소까지 압수수색하며 결국 별건수사를 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다.송 전 대표 측은 1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여러 사람들이 프랑스에 단체 관광을 왔었다. 이 사건 최초 압수수색이 4월 12일이고 이들이 방문한 것은 이전의 일"이라며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시점인데 마치 모의라도 한 것처럼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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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청소년에 마약 공급하면 최고 사형 구형”

    검찰이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거나 청소년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는 등 마약 범죄에 청소년을 끌어들인 마약사범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구형하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30일 대검찰청은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처벌로 마약 공급을 차단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책을 발표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미성년자에게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하거나 제공한 사람을 무기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특히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경우 사형 및 무기징역 등에 처하게 돼 있다. 이 같은 조항을 적용해 청소년 상대 마약사범을 엄단하겠다는 취지다. 검찰이 초강수를 둔 것은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2017년 119명이었던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사이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30.2%)의 10배에 달한다. 청소년의 경우 텔레그램을 통해 손쉽게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으며, 본인에 그치지 않고 또래를 통해 주변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올 3월 14세 여중생이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또래 남학생 2명과 함께 투약한 사건의 경우 서울북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인천지검도 고3 수험생 3명이 성인 6명을 운반책으로 고용하고 텔레그램으로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청소년이라도 마약을 직접 유통하거나 판매한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다만 단순 투약한 경우에는 교육 및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등을 활용해 재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검찰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의 지역별 수사실무협의체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7∼12월)부터는 식약처, 보건복지부, 법무부와 협력해 맞춤형 치료 및 사회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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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檢, 김인섭 수감당시 면회한 前 성남시 공무원 조사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감 중이던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찾아가 면회한 전직 성남시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2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 전 대표가 수감돼 있던 2015년~2016년 그를 수차례 면회한 성남시 전 공무원 A 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A 씨를 상대로 김 전 대표에게 ‘4단계 용도상향’을 조언한 경위와 김 전 대표를 면회하며 나눈 대화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김 전 대표의 이웃으로 가깝게 지냈고 성남시 도시과장을 지내고 2006년경 퇴직했다. 백현동 사업 초기 김 전 대표는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에 보낸 ‘종전부동산 매각 협조 요청’ 공문을 A 씨에게 보여주며 부지 용도변경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A 씨는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용도상향을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는 2014년 성남시에 부지 용도를 2단계 상향해달라고 두 차례 건의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후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 2015년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상향을 받아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A 씨를 통해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 방침 등 내부 정보를 전해 듣고 4단계 용도변경 신청을 검토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대표에게 4단계 상향을 제안한 것은 상식에 따른 조언이었을 뿐, 성남시 내부 정보를 전해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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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檢 “쌍방울이 北에 건넨 300만달러, 재벌가 3세에 빌려”

    검찰이 2019년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자금 중 일부가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나왔다는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금고지기’로 불리는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 등을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1∼12월에 송금한 총 800만 달러(약 107억 원) 중 500만 달러(약 67억 원)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약 40억 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19년 4월 쌍방울 측이 마카오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 부실장에게 건넨 300만 달러 중 대부분은 재벌가 3세인 A 씨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전해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는 A 씨로부터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수감 중)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약 30억 원을 빌렸다는 것이다. 또 검찰은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 전 회장이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을 만날 때 경비 등으로 사용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대표 김모 씨(수감 중)로부터 빌린 11억 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2011년 쌍방울 주가조작에 김 전 회장과 함께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한 상장사 주가를 조작하다가 적발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쌍방울이 경기도의 남북경협 비용 800만 달러를 대납한 것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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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루나, 사상최대 금융사기”… 檢, 신현성 등 10명 기소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와 관계자 8명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해 기소한 첫 사례인데 검찰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알고리즘으로 사상 최대의 금융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사업 허구성’ 인지하고도 속여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공모규제 위반, 유사수신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전 대표를 포함해 테라 프로젝트 관계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사업 초기인 2018년경부터 자신들의 사업이 실현 불가능한 구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봤다. 이들은 테라 코인을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홍보하며 실제 결제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테라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테라 프로젝트’ 자체가 운영될 수 없었고 ‘가격 고정 알고리즘’ 작동에 필요한 테라 코인의 수요도 없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마치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트레이딩 봇’을 이용해 자전거래를 반복하며 마치 수요가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테라 코인의 시장 규모가 조작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자 테라 코인의 가격 고정 정책이 무너졌고 이후 며칠 만에 루나 코인도 폭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 전 대표 등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4629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 전 대표는 루나 코인의 가격이 상승한 2021년 3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코인을 매도하기 시작해 폭락 직전까지 최소 154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가상화폐와 관련 사건에서 증권성을 인정해 기소한 첫 사례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코인 중 일부 코인에 대해서만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다. 루나 코인과 같은 구조가 일반적인 구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신현성, 티몬 전 대표에게 금품 제공도신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가 보유하고 있던 141억 원 상당의 테라 코인을 자전거래로 현금화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던 차이코퍼레이션에 무상 지원한 혐의(배임 및 횡령)도 받고 있다. 차이코퍼레이션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차이페이’가 테라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면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투자사들로부터 약 1221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도 받는다. 또 신 전 대표는 A 전 티켓몬스터 대표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홍보해 달라”고 청탁하며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전 대표는 신 전 대표에게 받은 루나 코인 50만 개를 팔아치워 38억 원의 수익을 냈다. 경영컨설팅회사 대표 B 씨는 신 전 대표의 청탁으로 은행 부행장 등에게 청탁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받아 1억6000만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신 전 대표 측은 “검찰에서 설명한 공소사실은 객관적 실체와 부합하지 않는다. 법원에서 범죄 혐의의 다툼이 있다는 이유로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됐다”며 “재판 과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해 검찰이 가진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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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돈봉투 의혹’ 宋 대표시절 박모 보좌관 출석 요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번 주 중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전달된 돈봉투 9400만 원 가운데 7000만 원이 박 씨를 거쳐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000만 원은 박 씨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됐는데, 윤 의원이 이 돈을 민주당 현역의원 10∼20명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돈봉투에 들어갈 8000만 원을 마련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돈을 건넨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이날 오전 송 전 대표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송 전 대표도 피고발인 신분이 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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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스폰서’ 사업가 “강래구, 압수수색 직후 전화해 녹취 설명”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서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강 회장이 다급하게 김 씨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회유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 강래구, 압수수색 직후 김 씨 회유 정황 김 씨는 20일 저녁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강 회장이 약 일주일 전 내게 전화해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통화녹음 파일에 내 이름이 등장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12일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강 회장이 다급하게 김 씨에게 연락해 입을 맞추거나 회유하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록’에는 강 회장과 이 전 부총장이 김 씨를 두고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나”라며 돈을 더 받아내는 방법을 전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인으로부터 8000만 원을 마련해 윤관석 의원 등을 통해 의원과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녹취록에 ‘스폰서’로 등장하는 김 씨가 실제 강 회장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강 회장으로부터는 돈을 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조차 없다. 내게 돈을 막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그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3개월여 전 하던 사업에서 4억 원 정도 사기를 당해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때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돈을 좀 지원해달라는 전화가 왔는데 ‘내가 영길이랑 오랜 친구고 더 친한데 왜 당신을 통해 주느냐’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깊은 만큼 중간에 다리를 놔줄 사람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게 그가 평소 쓰는 ‘거절’ 방법이라고 했다. 또 “녹취파일 보도를 보면 이 전 부총장이 나를 ‘호구’로 보고 돈을 받아내려고 논의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 “후원금 낸 건 많지만 ‘검은돈’은 없어” 두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선 “내가 강남에서 사업을 오래 해 부자인 데다 민주당 성향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이 전 부총장이 10년여 전쯤 나를 찾아왔다”며 “강 회장의 경우 서울 반포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이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81학번으로 운동권 출신인 그는 송 전 대표 등 당내 586 의원들과 예전부터 가까운 사이로 의원이 된 친구들에게 후원금을 냈다고 했다. 김 씨는 “공식 후원금 계좌로 얼마씩 후원금을 낸 적은 많지만 ‘검은돈’을 준 적은 없다. 송영길 캠프에 가서 직접 몇 명을 만나 밥을 사 준 게 전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김 씨는 2008∼2022년 윤관석 송갑석 의원 등 수도권 및 호남 지역 민주당 의원 12명에게 총 6500만 원가량을 후원했다. 특히 이번 돈봉투 사건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윤 의원에게는 2018년과 2022년 등 두 차례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 검찰은 다음 주중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자금 출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조사를 열심히, 성실하게 잘 받았다”며 “아는 것을 이야기하고 소명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압수수색을 회피하려 했다는 검찰의 주장에는 “그건 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 회장은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는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승부 조작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냐”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가 정치권 관행이란 주장에 대해 “그런 황당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일각에서 돈봉투 수사를 두고 ‘기획수사’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이든 누구든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돈봉투 뿌리는 대화를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며 “의원 매수 수사하는 것을 정치탄압이라고 한다면 승부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인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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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백현동 사업자, 김인섭에 “형님이 다 하지 않았냐”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수감 중)와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가 지분 약정에 대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전날(20일) 인천에 있는 한 속기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김 전 대표가 의뢰한 녹취록과 녹음 파일 원본을 확보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5월경부터 정 대표와 나눈 대화를 녹음하고 이 속기사무소에 녹취록 작성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백현동 사업 초기 김 전 대표와 정 대표는 사업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의혹과 별개의 사건으로 2015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수감됐는데, 그사이 정 대표는 대주단에 지분을 일부 넘기고 사업 자금을 끌어왔다. 이 사실을 안 김 전 대표는 출소 직후 정 대표를 만나 “왜 내 허락도 없이 지분을 넘기느냐”며 “나는 빠질 테니 정 회장이 알아서 하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당시 성남시를 상대로 한 인허가 현안이 남아 있던 정 대표는 “형님이 (역할을) 다 하시지 않았냐. 한 번만 살려달라”며 김 전 대표를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확보한 녹음 파일에는 이 같은 대화를 비롯해 백현동 사업 진행 경과나, 4단계 부지 용도변경이 이뤄진 경위 등 자세한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가방’이라고 불린 김 전 대표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백현동 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아시아디벨로퍼를 대리해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성남시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설계용역업체 A사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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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정근이 정치자금 자주 요구했으나 거절…강래구 일주일 전 연락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서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가 돈봉투 조성 및 전달책으로 꼽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강 회장이 다급하게 김 씨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강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김 씨를 회유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씨는 20일 저녁 동아일보와 만나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전당대회에 쓸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으로부터는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 조차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기 세달 전 쯤 하던 사업에서 4억 원 정도 사기를 당해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때 이 전 부총장으로부터 돈을 좀 지원해달라는 전화가 왔는데 ‘내가 (송)영길이랑 오랜 친구고 더 친한데 왜 당신을 통해 주느냐’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길이와 오랜 친구 사이’여서 중간에 다리를 놔줄 사람이 필요 없다는 점을 말하는 게 그가 평소 쓰는 ‘거절’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전 부총장에 대해 “전당대회 외에 본인 정치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도 자주 했었는데 다 거절했다”며 “녹취파일 보도를 보면 이 전 부총장이 내게서 돈을 받아내려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 내 이름이 나온다. 내 이름이 등장하니 검찰이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인데 난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으로부터는 돈을 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 조차 없다. 내게 돈을 막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강남 지역에서 30여년간 오래 사업을 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소위 ‘강남좌파’로 불렸다고 했다. 81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586 의원들과는 막역한 사이라고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운동권을 떠난 뒤 부채감이 생겼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동지’들을 외면하기 어려워 여유가 생기면 국회의원이 된 운동권 친구들에게 후원금을 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사정이 어려운 의원들의 경우 공식 후원금 계좌로 얼마씩 후원금을 낸 적은 많다”며 “그렇지만 검은 돈을 준 적은 없다. 송영길 전당대회 캠프에 가서 직접 몇명을 만나 밥을 사 준적이 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전 부총장과의 인연에 대해선 “내가 강남에서 사업을 오래 해 굉장한 부자인데다 민주당 성향이라고 소문이 났나보다. 이 전 부총장이 10년여 전 쯤 나를 찾아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총장과는 동갑내기라 친구가 됐고 강 회장의 경우 서울 반포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이라 인연을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자신이 재력가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내가 돈이 아주 많은 줄 알지만 사기를 당해 압류를 당하는 등 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평소 주변에 인색하지 않으니 돈을 달라고 하면 줄 것이라고 마치 ‘호구’로 생각한 듯 하다”고 토로했다. 강 회장과 최근 연락이 닿은 것은 강 회장의 집 등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직후인 이달 12~13일경이라고 한다. 김 씨는 “강 회장이 일주일여 전 내게 전화해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통화녹음 파일에 내 이름이 등장한다고 말하더라. 나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강 회장이 다급하게 김 씨에게 연락해 회유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음주 중 김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자금 출처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구속영장청구서에 강 회장이 돌연 잠적해 압수수색을 지연시키고 이 사건 피의자인 대전 동구 구의원 출신 강모 씨를 접촉하는 등 증거인멸과 회유, 말맞추기 등 정황이 확인됐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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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관석, 이정근에 “스폰서 딸 이력서 달라고 하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9400만 원 외에 추가로 더 많은 선거 자금이 조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에 따라 돈봉투 규모가 수억 원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 같은 참고인 진술을 확보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불법 자금을 댄 사업가를 특정하는 등 자금 출처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수사팀이 확보한 통화녹음 파일에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자금을 댄 스폰서 김모 씨를 거론하면서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나”라며 돈을 더 받아내는 방법을 전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강 회장은 “(김 씨가) 오면 ‘밥값이 없다. 현찰로 좀 마련해 달라’고 말한 후 ‘얼마’라고 물으면 ‘1000만 원’이라고 얘기해야 한다. 100만 원을 생각하고 있다가 1000만 원을 두들겨 맞으면 500만 원을 가져온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부총장은 “완전 엑기스를 전수해 준다”고 답했다. 녹음 파일에는 또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스폰서 김 씨) 따님 이력서 달라고 하라”며 이재명 대선캠프에 채용하도록 취업을 알선한 정황도 담겨 있다. 윤 의원은 이후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대선캠프) 정무팀에 출근했다. 촐랑거리면서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며 보안을 당부하기도 했다. 검찰은 자금 조달 및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 회장을 이날 재차 불러 조사했다. 16일에 이어 사흘 만에 강 회장을 다시 부른 것으로 자금을 마련한 경위와 전달 경로, 송 전 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회장이 총 9400만 원의 자금 중 8000만 원을 지인들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사팀은 강 회장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는 점과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감안해 19일 밤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회장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윤 의원 등 다른 캠프 관계자 8명과 함께 9400만 원을 조성해 나눠준 혐의 등을 받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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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옥중편지에 백현동 사업 개입 정황 드러나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옥중에서 백현동 개발사업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담긴 ‘옥중 편지’를 확보했다. 이 편지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암시하는 ‘사장’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 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수감된 2015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자신의 측근이었던 김모 씨에게 보낸 편지를 확보했다. 옥중 편지에는 김 전 대표가 옥중에서 백현동 사업을 챙긴 정황이 드러나 있다. 김 전 대표는 편지에서 “(백현동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회장이)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신청도 안 했다고 하는데 무슨 소린지?”라며 사업의 진행 현황을 묻거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새로이 도입됐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모양이야”라며 백현동 사업의 진행경과를 파악하고 있는 듯한 언급을 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정(진상) 실장이 다음주(18~23일) 사이에 장소변경 접견을 하겠다고 한다”며 “정(진상)이 오면 사안 별로 모든 문제는 내가 출소 후에 결정토록 하자고 할 것이네”라며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사업 관련 내용을 상의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다. 김 전 대표는 또 2016년 김 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 전 실장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 씨가 면회를 왔다며 “사장이 재판 초기부터 끝까지 모두 파악한 것 같다”며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석하는 것 같다. 걱정 말고 출소 때까지 건강 챙기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전 대표가 수감된 사건과 관련해 ‘사장(이 대표)’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검찰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확보하며 김 전 대표의 ‘옥중 대관’ 의혹에 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4일 구속된 김 전 대표를 불러 편지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김 전 대표의 의중이 실제로 백현동 사업에 반영이 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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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돈봉투 자금 9400만원 외 더 있다고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자금 조달 및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재차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금명간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6일에 이어 사흘만에 강 회장을 다시 불러 자금을 마련한 경위와 전달 경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회장이 총 9400만 원의 자금 중 8000만 원을 대전 지역 사업가 등 지인들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수사팀은 강 회장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는 점과,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핵심 증거인 ‘이정근 녹취파일’의 주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상당수 공개되면서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 피의자 9명 간 ‘말맞추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검찰이 확보한 녹취파일에는 강 회장이 돈봉투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자 ‘잘했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말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강 회장과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모 씨 등에 대해 조사한 후 전달과정에 관여한 현직 의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수사팀은 또 최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9400만 원 외에 추가로 더 많은 선거 자금이 조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에 따라 돈봉투 규모가 수억 원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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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檢, 정진상 등 이재명 측근들 2015년 김인섭 면회 정황 확보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수감 중)가 2015, 2016년 수감돼 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수감 중)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고 전형수 씨 등 성남시 관계자들이 다수 면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김 전 대표가 ‘옥중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2015년 4월∼2016년 4월 측근이었던 김모 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확보했다. 편지에는 정 전 실장과 전 씨, 성남시 도시과장 출신 전직 공무원 등이 면회를 다녀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추가 수사를 통해 편지를 확보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백현동 의혹의 핵심은 감옥에 있던 김 전 대표가 자신의 측근이었던 김 씨를 통해 옥중에서 백현동 사업의 인허가 등을 알선하고 출소 이후 그 대가로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77억 원가량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씨는 당시 수감돼 있던 김 전 대표를 수시로 면회하며 김 전 대표의 의사를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도 김 씨의 연락을 받고 2회가량 김 전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도 김 전 대표를 3회 정도 면회했다고 한다. 전 씨가 김 전 대표를 면회할 당시 그는 성남시의 행정을 주관하는 행정기획국장이었다. 이후 성남시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전 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의 측근들이 김 전 대표를 면회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 전 대표의 ‘옥중 대관’ 의혹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14일 구속된 이후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수감돼 있는 상태에서 백현동 개발사업에 개입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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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화영, 명품 143만원-편의점 720원 등 일상소비 상당부분 쌍방울 법카로 결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사진)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로 1000원 이하의 편의점 결제부터 100만 원이 넘는 명품 쇼핑까지 상당 부분의 일상 소비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이 공개되는 것을 꺼린 듯 총 6장의 카드를 나눠 쓰면서 5번 카드를 바꾸기도 했다. 17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2018년 5월 15일∼2021년 10월 19일 이 전 부지사가 쓴 것으로 알려진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명세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41개월 동안 3238건(총 2억983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일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쌍방울이 법인카드를 회수한 시점까지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인카드로 2020년 1월 27일 서울 강남구 A명품매장에서 143만 원을 결제하는 등 여러 차례 명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8월 27일 하루에 서울 송파구 B백화점에선 100만 원, 78만 원 등 두 차례 지출하기도 했다. 사소한 생활비도 법인카드로 충당했다. 2019년 1월 28일 경기 수원시의 한 편의점에선 720원을 결제했고, 2019년 7월 17일 경기 여주시 핫도그 집에선 1500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쌍방울 법인카드로 3, 4대의 휴대전화 요금도 납부했다. 2018년 8월 14일엔 휴대전화 4대의 요금 84만 원이 납부됐다. 2018년 12월 4일 서울 중구 주유소에서 7만 원을 결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차량 주유비도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여행 비용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8년 11월 22일 제주시 렌터카 대여로 6만 원, 다음 날인 23일 제주 여행지 레저 체험에 4만 원 등을 지출한 내역이 확인됐다. 법인카드 총 6개를 사용하며 이 전 부지사의 사용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2018년 7월 경기도 평화부지사 취임 후에는 기존에 사용했던 쌍방울 명의의 법인카드를 쌍방울 계열사 직원 명의 법인카드로 변경했다. 그러다가 2019년 6월 해당 직원이 이의를 제기해 쌍방울 명의 카드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2021년 9월에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 문모 씨로 카드 명의자를 변경했는데, 이는 언론사의 이 전 부지사의 법인카드 사용 관련 취재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포함해 지난해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구속 기소했고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법인카드 사용액의 대부분은 문 씨가 쓴 것”이라며 “쌍방울에서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에게 준다고 해 이를 거절하고 문 씨에게 주라고 했다”고 해명했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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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인섭, 백현동 개발 추진시기 수감 상태서 업자에 억대 받아”

    ‘백현동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수감 중)가 백현동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시기 수감 상태에서 민간사업자로부터 1억2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돈이 ‘옥중 대관업무’의 대가인 것으로 의심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의혹과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2015년 4월∼2016년 4월 백현동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1억2000만∼1억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대표는 수감 기간 정 대표에게 “변호사비가 없다”며 2000만∼3000만 원을 받은 데 이어 “(수감된 혐의와 관련된) 추징금을 낼 돈이 부족하다”며 1억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후에도 김 전 대표가 생활비 명목으로 여러 번에 걸쳐 수천만 원씩을 받는 등 2017년 4월까지 총 2억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내용을 그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에 인허가 알선을 하고 총 77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14일 구속됐고, 16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수감 중의 돈거래가 ‘옥중 대관업무’의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006년 성남시장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성남시 인허가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 측은 “당시 수감 중이어서 사업에 관여할 수 없었다”며 옥중 로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돈을 빌릴 때마다 차용증도 작성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돈을 갚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수감 중에도 측근 등을 통해 대관 업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수감 중)이 당시 수감돼 있던 김 전 대표를 면회하고 백현동 개발사업 초기 115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 공사장 식당(함바식당) 사업권을 받고 운영을 맡긴 지인 A 씨에게서 총 2억 원가량을 수차례 나눠 입금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 돈이 수익 배분 성격인지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13년경부터 김 전 대표에게 조금씩 빌린 돈을 여러 차례 나눠 갚은 것이다. 돈이 오고 간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며 “함바식당을 하며 얻은 수익은 2000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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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 화단, 병원 화장실, 의류수거함… 겁없는 ‘마약 던지기’

    2021년 9월 A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판매자와 대마 거래 약속을 했다. 판매자가 거래 장소로 고른 곳은 충남 천안시의 한 초등학교였다. 판매자는 초등학교 화단 풀숲 사이에 대마를 숨긴 뒤 A 씨에게 “찾아가라”며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초등학교 화단에 대마잎이 놓여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을 역이용한 것이다. A 씨는 이렇게 입수한 대마를 흡입하다 같은 해 12월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10월 전북 군산시에서도 유사한 ‘던지기 수법’으로 구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까지 더해져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초등학교 화단까지 파고든 마약 판매 최근 마약 거래는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고 사진 등을 통해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대면할 필요가 없어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 검거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13일 마약류 범죄 판결문 중 던지기 장소가 특정된 50건을 분석한 결과 마약 거래는 초등학교 화단, 병원 화장실, 주택가 의류수거함, 에어컨 실외기 등 일상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인근에서 마약류 거래가 이뤄지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대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문 주변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감시가 덜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A 씨 역시 학생들이 모두 하교하고 난 뒤 주변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대를 노려 대마를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침대 베개 아래 마약을 숨기는 경우도 있었다. 2021년 7월 필로폰 구매자 B 씨는 경기 의정부시의 한 호텔 객실을 빌린 후 침대 베개 밑에 현금 20만 원을 놓고 문을 잠그지 않은 채 나갔다. 이후 구매자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돈을 챙긴 후 마약을 베개 밑에 넣고 나갔다. 관리가 잘 안 되는 건물이 단골 거래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마약 판매상인 중국인 C 씨는 2021년 12월 2주 동안 한 건물에서 320차례 필로폰 던지기 거래를 했다. 필로폰을 숨긴 장소는 건물 전기계량기 내부, 지하 유리창틀, 우편함, 전기 배선 아래, 손잡이 뒤편 등으로 다양했다. C 씨가 2주간 거래한 필로폰은 총 661g으로 1만8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는 마약 거래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한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하철 무인 보관함 등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곳까지 생각했나 싶을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 곳에서 마약이 거래되면서 단속이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37분 만에 거래, 임신부와 살며 대마 재배도 던지기 거래가 일상화되다 보니 음식 배달보다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2020년 3월 D 씨는 텔레그램으로 합성 대마 1봉지(약 0.75g)를 구매하기로 하고 25만 원을 무통장 입금했다. 입금부터 부산의 한 주택가 화분에 숨겨진 대마를 찾아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37분에 불과했다. 한편 13일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주거밀집지역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직접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권모 씨(26)와 박모 씨(26)는 서울 중랑구 빌라 지하에 전문 설비를 구비하고 액상대마를 만들었고, 박모 씨(37)의 경우 임신 초기인 배우자와 경남 김해의 아파트에 살면서 대마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김기윤 기자 pep@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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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백현동 특혜 로비 의혹’ 김인섭 구속영장청구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달에도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4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2일 김 전 대표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 관련 인허가 등을 알선하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총 77억여 원과 함바식당(건설현장 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친분이 있던 김 전 대표를 영입하고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을 넘기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김 전 대표는 지분 대신 70억 원을 받기로 했고 실제로 지난해 1월 35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정 대표가 40억 원을 추가 지급하고 2015∼2017년 7, 8차례에 걸쳐 총 2억5000만 원을 준 사실도 파악했다. 김 전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 모두 소명할 계획”이라고 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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