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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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산업36%
미국/북미21%
경제일반11%
국제일반7%
인사일반7%
국제정세4%
남북한 관계4%
인공지능4%
모바일4%
기업2%
  • 한강대교 노량진~노들섬 잇는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생긴다

    2021년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들어설 공중보행교 ‘백년다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건축사 권순엽 씨의 설계안 ‘투영된 풍경’이 백년다리의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작은 조선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길이 500m, 폭 10.5m 규모로 구상했다. 배다리는 조선 군주 정조가 수원 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들을 모은 것으로 사실상 한강 최초 인도교다. 당선작 보행 공간인 상부 덱은 완만한 언덕 형태의 8개 구조물이 연결돼 있다. 이는 배를 형상화한 것으로 백년다리 보행자에겐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곡선 디자인은 아치 모양인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룬다. 백년다리 곳곳에는 목재 덱을 이용한 벤치와 테라스, 야외 공연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백년다리와 한강대교가 접한 부분에서 아치가 보이는 구간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가리고 아치 아래 한강이 보이는 구간에는 테라스를 설치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강대교 차로와 보행교 사이에 수직정원을 만들어 먼지를 흡수하고 열섬화 현상을 방지한다. 보행 덱 바닥에는 작은 조명을 촘촘히 설치해 은하수 같은 인상을 주게 했다. 이번 국제현상설계공모에는 25개국 150개 팀이 등록했고 이 중 27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건축사 권순엽 씨와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설계 최종안을 마무리한다. 백년다리는 내년 초 착공해 2021년 6월 개통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백년다리는 기존 교각을 이용해 보행교를 조성한 첫 사례다. 시민이 사랑하고 외국인까지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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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심야 합승’ 반반택시 내달부터 운행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심야 시간대 서울에서 택시 합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982년 안전 등을 이유로 택시 합승을 금지한 지 37년 만이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택시동승 플랫폼 ‘반반택시’는 이용자 보호방안에 대한 심사를 남겨두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심사에서 반반택시가 가입한 개인정보보호보험과 동승보험의 적합성을 인정받으면 바로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 반반택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이동 구간이 비슷하고 동승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호출료를 받고 합승을 중개한다.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강남·서초, 종로·중구, 마포·용산, 영등포·구로, 성동·광진, 동작·관악구에서만 가능하다. 같은 방향이라고 무조건 동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승객끼리 이동경로가 70% 이상 겹쳐야 하고, 출발할 때 두 승객의 거리는 1km 이내, 동승으로 발생한 추가 시간은 15분 이하여야 한다. 호출료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명이 합쳐 4000원,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6000원이다. 동성끼리만 같이 탈 수 있다. 택시동승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실명을 인증해야 하고 신용카드, 체크카드도 미리 등록해야 한다. 부분적인 택시 합승이 허용됐지만 반반택시가 얼마나 상용화될지는 미지수다. 본보 취재팀이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157명)는 ‘반반택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69.5%·139명)은 ‘서비스를 출시해도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반반택시를 이용할 때 우려되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동성과 동승하더라도 여전히 낯선 사람이어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과거 택시 합승이 이뤄졌던 시절 불거졌던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51.5%로 뒤를 이었다. 일반 택시의 승차 거부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동선이 겹칠 기회가 얼마나 많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합승을 가장한 범죄도 우려했다. 또 반반택시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적어 “이성과 합승했을 때 성범죄가 발생할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택시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찬성한다”며 “반반택시를 통해 택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택시기사는 반반택시가 별다른 소득 없이 운행시간만 더 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 경로가 겹쳐 실제로 동승까지 이어지는 승객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반반택시 시범운행에 참여했던 택시기사 A 씨(56)는 “신림동은 남부순환로를, 광명시는 강남순환도로를 타면 빨리 가는데 다른 승객과 동승하면 신림동을 거쳐 광명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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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반반택시’ 이르면 8월 1일 시행…택시 합승 금지 37년만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심야 시간대 서울에서 택시 합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982년 안전 등을 이유로 택시 합승을 금지한 지 37년 만이다.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면제·유예) 심사를 통과한 택시동승 플랫폼 ‘반반택시’가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반반택시로 심야시간 승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지도가 낮아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반반택시는 이용자 보호방안에 대한 심사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심사에서 반반택시가 가입한 개인정보보호보험과 동승보험의 적합성을 인정받으면 바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반반택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이동 구간이 비슷하고 동승을 원하는 승객들에게 호출료를 받고 합승을 중개한다.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강남¤서초, 종로·중구, 마포·용산, 영등포·구로, 성동·광진, 동작·관악구에서만 합승할 수 있다. 같은 방향이라고 무조건 동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승객끼리 이동경로가 70% 이상 겹쳐야 하고, 출발할 때 두 승객의 거리는 1㎞ 이내, 동승으로 발생한 추가 시간은 15분 이내여야 한다. 호출료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명이 합쳐 4000원,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는 6000원이다. 택시비는 승객 이동거리 비율에 따라 계산한다. 좌석은 앱에서 미리 지정한다. 동성끼리만 같이 탈 수 있다. 택시동승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실명을 인증해야 하고 신용카드, 체크카드도 미리 등록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사가 임의로 승객을 합승시켜 요금을 각각 수령하는 불법적 합승이 아니라 승객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동승 중개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분적인 택시 합승이 허용됐지만 반반택시가 얼마나 상용화될지는 미지수다. 본보 취재팀이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157명)는 ‘반반택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69.5%·139명)은 ‘서비스를 출시해도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반반택시를 이용할 때 우려되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동성과 동승하더라도 여전히 낯선 사람이어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과거 택시 합승이 이뤄졌던 시절 불거졌던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51.5%로 뒤를 이었다. 일반 택시의 승차 거부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동선이 겹칠 기회가 얼마나 많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합승을 가장한 범죄도 우려했다. 또 반반택시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적어 “이성과 합승했을 때 성범죄가 발생할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택시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찬성한다”며 “반반택시를 통해 택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택시기사는 반반택시가 별다른 소득 없이 운행시간만 더 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 경로가 겹쳐 실제로 동승까지 이어지는 승객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반반택시 시범운행에 참여했던 택시기사 A 씨(56)는 “신림동은 남부순환로를, 광명시는 강남순환도로를 타면 빨리 가는데 다른 승객과 동승하면 신림동을 거쳐 광명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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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서울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6월 FDI 유치 실적(신고 기준)이 5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 33억6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50% 증가한 수치로 전국 FDI 실적(98억7000만 달러)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 FD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줄 때 제조업은 275%, 서비스업은 44% 늘었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 기업 컨설팅과 벤처기업 투자, 숙박 관련 플랫폼 서비스 기업 등에 대한 신규투자는 23억7000만 달러가 유치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87% 늘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도 29% 늘었다. 서울시는 9∼11월 인도 등에서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하고 투자유치 관련 상담, 자문, 지원 등을 맡을 ‘인베스트 서울’도 10월 개설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외국인투자가 더 늘 수 있도록 투자처 발굴과 다변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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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민주주의위원회 25일 출범, 개방형 직위 위원장 9월 임용

    서울시가 합의제 행정기관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25일 출범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시민과 시의회, 서울시 등 3개 주체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위원회의 설치 근거는 올 4월 서울시가 제정한 ‘서울특별시 시민 민주주의 기본조례’에 담겼다. 시장 직속 기구인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시정과 관련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 중에서 선발하며 9월 임용할 예정이다. 위원 6명은 시민위원으로 공모를 통해 뽑고 5명은 시의회와 구청장협의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서울시장이 위촉한다. 나머지 3명은 서울시 국장급 공무원 중에서 임명한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위원회 사무기구는 △서울민주주의담당관 △시민숙의예산담당관 △서울협치담당관 △지역공동체담당관 등 4개 과 16개 팀을 두기로 했다. 위원회는 매달 한 번씩 정기회의를 연다. 필요할 때는 임시회도 개최한다. 시민 민주주의 기본계획 수립부터 마을공동체와 민관협치 등 시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을 담당한다. 마을단위 모임과 온라인플랫폼, 시민사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제안을 발굴하고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역할도 한다. 위원회는 소규모 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시민참여예산제’를 모든 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시민숙의예산제’로 확대 개편하고 예산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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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자 우선주차 배정때… 친환경차에 가점 주기로

    앞으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면 노후 경유차보다 우선적으로 주차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서울시는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을 배정할 때 배출가스 1등급 친환경 차량에는 가점을, 배출가스를 많이 내뿜는 5등급 차량에는 감점을 매기겠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배출가스 등급은 연식과 유종, 오염물질 배출 정도 등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 전국 2320만 대 차량 전체를 이 기준에 따라 분류했다. 분류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운행되는 311만7104대 가운데 127만1158대(40.8%)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 1등급과 5등급은 각각 22만6046대(7.3%)와 24만8157대(7.9%)였다. 친환경 차량 가점 제도는 이달부터 강남구와 용산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관련 조례 시행규칙을 고친 8개 자치구에서 먼저 실시한다. 나머지 17개 자치구는 올해 하반기 조례를 개정해 내년 상반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마다 1등급 차량에 주차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과 전체 평가점수에서 가점과 감점을 부여하는 방식 등은 다르게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자치구들이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참 여부를 공동협력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친환경 차량 증가를 독려한다. 기존 저공해 자동차는 배출가스 등급제에 포함시켜 혜택을 받도록 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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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수상작 발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최한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에서 숭실대 김경환 오종운 이민영 씨의 ‘Housing Exchange Coop’가 스튜디오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일반 부문 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경택 이승훈 박소진 씨의 ‘호호문구점+호호하우스’가 선정됐다. SH공사는 대상 작품 2점 외에도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 등 작품 총 19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하우징랩에서 열린다. ‘Housing Exchange Coop’는 남해 광두마을과 마포구 망원동이 지역에서 생산한 상품을 교환하며 더 나아가 공간까지 맞바꿀 정도로 교류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호문구점+호호하우스’는 노인과 아동, 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일터와 삶터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북구 삼양동의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있는 오래된 문구점과 저층주택을 아동 창작문화센터와 청년 창작자주택으로 설계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SH 공간복지 혁신플랫폼’으로 모두 70개 대학 302명이 134개 작품을 응모했다. 수상작은 이달 말까지 서울하우징랩에서, 다음 달 이후에는 SH공사 지하 1층 스마트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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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선 못배운 性… 궁금증 풀렸죠”

    “19세 이상만 보는 것.” “야동!” 10일 서울 영등포구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센터)에서 진행된 ‘청소년 체험형 성교육’에서 여자 중학생 6명이 두 팀으로 나눠 성교육 관련 스피드퀴즈를 했다. 강사가 제시한 단어를 보고 학생이 설명하면 다른 학생이 맞히는 방식이다. 강사는 학생의 설명을 들은 뒤 왜곡된 성지식을 바로잡아주기 위한 설명을 덧붙인다. 아하센터는 청소년 성교육·성상담 전문기관이다. 스피드퀴즈를 마친 뒤 강사는 ‘야동’이라는 단어가 쓰인 카드를 다시 꺼냈다. 그는 “야동을 19세 이상만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청소년이 접한다”며 “이걸 보는 게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은 잠시 생각하다 “아니요”라고 답했다. 강사는 “야한 영상도 종류가 많다”며 “‘이 영상물은 너무 남성 중심적이다’ ‘이건 나쁜 영상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산 야동’이라는 이름이 붙어 불법 유통되는 불법 촬영 영상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같은 시간 남자 중학생 17명은 또 다른 성교육 프로그램 ‘한봄이네’에 참여했다. 실내조명을 어둡게 하고 원형으로 둘러앉아 음악을 들으며 몸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는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며 “내 몸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할 때는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게 성교육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센터가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편안하고 솔직하게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선 정규 학교들은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에 맞춰 교육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야동’ 등 청소년이 흔히 접하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또 금욕주의를 강조하는 등 교육의 초점이 ‘통제’에 맞춰졌다. 현실과 괴리가 크다. 아하센터는 일선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숱한 성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한다는 것을 가정해 왜곡된 성의식을 갖지 않도록 독려한다. 성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김준영 군(13)은 “그동안 성교육은 신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형식적인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는 편안하게 성과 몸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하센터는 8개 서울시 청소년 성문화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매년 6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간 7만20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육생 중 79%는 초중고교생이다. 아하센터 관계자는 “자녀나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려는 성인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말했다. 아하센터는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모색 중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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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동’은 19세 이상만 보는 것?…학교서 배우지 못하는 맞춤형 성교육 받는다

    “19세 이상만 보는 것.” “야동!” 10일 서울 영등포구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센터)에서 진행된 ‘청소년 체험형 성교육’에서 여자 중학생 6명이 두 팀으로 나눠 성교육 관련 스피드퀴즈를 했다. 강사가 제시한 단어를 보고 학생이 설명하면 다른 학생이 맞히는 방식이다. 강사는 학생의 설명을 들은 뒤 왜곡된 성지식을 바로잡아주기 위한 설명을 덧붙인다. 아하센터는 청소년 성교육·성상담 전문기관이다. 스피드퀴즈를 마친 뒤 강사는 ‘야동’이라는 단어가 쓰인 카드를 다시 꺼냈다. 그는 “야동을 19세 이상만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청소년이 접한다”며 “이걸 보는 게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은 잠시 생각하다 “아니요”라고 답했다. 강사는 “야한 영상도 종류가 많다”며 “‘이 영상물은 너무 남성 중심적이다’ ‘이건 나쁜 영상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산 야동’이라는 이름이 붙어 불법 유통되는 불법 촬영 영상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같은 시간 남자 중학생 17명은 또 다른 성교육 프로그램 ‘한봄이네’에 참여했다. 실내조명을 어둡게 하고 원형으로 둘러앉아 음악을 들으며 몸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는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며 “내 몸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할 때는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게 성교육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센터가 여학생과 남학생을 분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편안하고 솔직하게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선 정규 학교들은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에 맞춰 교육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야동’ 등 청소년이 흔히 접하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또 금욕주의를 강조하는 등 교육의 초점이 ‘통제’에 맞춰졌다. 현실과 괴리가 크다. 아하센터는 일선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숱한 성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한다는 것을 가정해 왜곡된 성의식을 갖지 않도록 독려한다. 성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김준영 군(13)은 “그동안 성교육은 신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형식적인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는 편안하게 성과 몸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하센터는 8개 서울시 청소년 성문화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매년 6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간 7만20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육생 중 79%는 초중고교생이다. 아하센터 관계자는 “자녀나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려는 성인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고 말했다. 아하센터는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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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기구 타고 하늘 올라 한강 야경 즐겨요”… 한강몽땅 여름축제 이색 체험들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개막되는 이번 주말 한강공원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킹카누를 타고 물 위에서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기회도 생긴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열리는 19일 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베스트 3’를 소개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부여군과 함께하는 한강 열기구 체험’이다. 21일까지 사흘간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다. 열기구를 타고 10∼30m 상공까지 올라가 한강의 풍경을 360도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이용료는 1인당 1만 원.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은 유동적일 수 있다. 다음으로 꼽힌 이색 체험은 ‘한강 킹카누 원정대’다. 동시에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킹카누를 타고 반포대교와 잠수교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 등 4회씩 운영된다. 오후에 탑승하면 반포한강공원의 야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서래나루에서 진행된다. 성인 기준 이용료는 1만9000원이다. 서울시가 꼽은 이색 체험 가운데 ‘2019 한강 빌리지’는 1919년 마포나루 장터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강원 춘천과 서울 마포구 등 한강 유역의 12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에서 전남 진도군과 강원 인제군의 수상 퍼포먼스, 송파 길놀이, 정선 아리랑 등 지역 특색을 담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강몽땅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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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서비스가 시행 4년 만에 강남구를 포함한 시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강남구 16개동에 74명의 복지플래너와 16명의 방문간호사가 배치된다. 이로써 2015년 7월 13개구 80개동에서 시작한 찾동 서비스는 25개구 424개 전체 동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찾동 서비스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산모, 빈곤 가정 등을 찾아가 건강, 복지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2014년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2015년 7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찾동 서비스로 지난 4년간 동주민센터 평균 인력은 6.5명, 현장 방문 횟수는 2.7배 늘었다고 밝혔다. 돌봄 위기 가구 발굴도 2017년 498건에서 지난해 3183건으로 6.4배 증가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공공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주민관계망을 더 촘촘하게 구성하는 내용의 ‘찾동 2.0’ 계획을 추진한다. 골목에서 이웃과 만나 얘기하는 ‘찾아가는 골목회의’가 마을마다 열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시민 찾동이’도 활동한다. 통합 돌봄 창구인 ‘돌봄 SOS 센터’가 운영되고 갑작스러운 위기를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가 강화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찾동은 동 단위를 넘어 골목으로 간다”며 “공공의 손길만으로는 어려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결정하고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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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공원서 곤충 관찰하고 소품도 만들고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시내 공원에서 곤충을 관찰하거나 생활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7, 8월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117개 프로그램을 보라매공원 등 21개 공원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선 어린이들이 야외 채집을 하며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방학특집 자연탐사대’가 진행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조경학교’가 열린다. 성동구 서울숲에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물길을 따라 생물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난지 야간생태 탐사대’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 풀벌레 소리를 듣고 나무와 꽃잎을 직접 만져보는 등 탐사형 생태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물과 얼음을 이용한 물놀이부터 식물재배 및 요리하기, 인디언텐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중랑구 중랑캠핑숲 등 8개 공원에서는 누에와 반딧불이 등 곤충에 대해 배우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중구 남산공원에서는 △노래로 배워보는 사자소학 △호현당에서 다정다감(전통차 우리고 마시기) △호현당 전통전래놀이 등을 진행한다.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낙산 좌룡정 활시위를 당겨라’ 등 역사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대나무 물총, 천연 보디워시, 허브비누, 드림캐처 등 자연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전시연계 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식물을 이해하는 방법’이 25일과 다음 달 1일, 8일, 22일 운영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청사 예술작품 투어인 ‘숨은그림찾기’도 운영될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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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신사선 이르면 2026년 완공

    이르면 2026년 위례신사선이 완공된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삼성역,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지만 오랜 기간 착공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최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을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11월 11일까지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업제안서를 공고기간 내 서울시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2단계에 걸쳐 평가를 마치고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1단계(사전 적격성 평가)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9월 10일이다. 1단계를 통과해야만 기술, 수요, 가격 등 2단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체 길이 14.7km에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을 조성하며 사업비는 1조4847억 원에 달한다. 올해 12월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내년까지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이 이뤄진다. 교통, 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 추진 과정을 거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면 착공 시기는 2021, 2022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착공 후 완공까지는 통상 60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된다면 2026, 2027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개통이 2년 10개월가량 미뤄진 9호선 3단계 구간(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도시철도 완공과 개통은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내년 협상 과정을 거쳐 착공을 시작해야 정확한 완공 시점과 개통 시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7년 1월 GS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부터 위례신사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지난해 11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에서 출발해 송파구 가락동, 강남구 삼성동을 지나 3호선 신사역에 도착한다.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례신도시 지역의 교통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는 현재 버스 등을 환승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전철역이 없으며 그나마 가까운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복정역도 신도시 왼쪽에 치우쳐 있다. 또 위례신사선은 삼성역과 가락시장역, 학여울역 등 6개 역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송파구, 강남구에 발생하는 교통혼잡도를 완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례신사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처음 담겼으나 사업 추진은 10년째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사업 주관사로 참여한 삼성물산이 2016년 10월 사업을 포기하면서 당시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으로 추진했던 당초 계획도 무산됐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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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한복판 체육시설 땅에 아파트

    서울시가 도로, 공원, 체육시설 등 도시계획시설의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토지 용도를 변경할 때 도시계획시설을 들어서게 하는 대신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여기에는 공공임대주택을 포함시킬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계획시설로 등록된 시설을 허물고 주택, 상가, 빌딩 등을 지으려면 건축주가 일정 면적을 공원, 도로 등으로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을 해야 했다. 일부 토지 소유주들은 기부채납을 달가워하지 않아 새로운 시설을 짓지 않기도 했다. 서울시는 도심 주택난을 해결할 묘책을 찾다 기부채납받는 땅에 공공주택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일부 도시계획시설은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아 방치돼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러나 기부채납을 받는 곳에는 도로, 공원 등만 들어설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런 취지를 국토교통부에 설명했고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올해 3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도시계획시설이 해지된 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방법으로 기부채납을 대신하게 만들었다. 이런 조치로 스포츠시설이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있는 ‘일진스포월드’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다. 강남권에 있지만 체육시설로만 사용해야 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다. 시설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일진스포월드 부지 소유주는 시의 결정안을 처음으로 적용받아 일반분양 163채, 공공임대주택 22채 등으로 짓기로 했다. 어린이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건축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는 공공임대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권에 직장을 둔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이 더 많이 공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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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만든 종이배로 한강 건너 보세요… 19일부터 한달간 ‘한강몽땅축제’

    올여름 한강에서 무더위를 식힐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77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짜였고 57개(74%)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매년 1000만 명 정도가 이 축제를 찾았고 입장권을 구매하는 사람은 120만∼130만 명 정도다. 그동안 큰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들은 올해도 열린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총싸움을 하는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는 다음 달 3, 4일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를 펼치는 ‘한강몽땅 종이배경주대회’는 다음 달 2∼4일 잠실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뚝섬 수상훈련장에서는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 기구를 체험하는 행사인 ‘한강 수상놀이터’가 열린다. 한강에서 튜브를 타고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퐁당’은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한강다리밑영화제’에서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영화, 봉준호 감독 특별전 등 5개 주제로 2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도 있다. 다음 달 2, 3일과 9, 10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선 국악, 클래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다음 달 2, 3일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에선 국내 재즈 1세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한강재즈 페스타’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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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적발 버스회사 차량 줄인다

    지난달 운전사가 근무 중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시내버스 회사에 성과이윤 삭감과 감차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음주측정 관리대장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회사 측이 운전사의 음주 확인 및 관리에 소홀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회사 측이 모든 운전사를 대상으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대장을 작성해 1년간 보관해야 하지만 지난달 20일 현장 점검 결과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해당 시내버스 회사의 운전사 A 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40분 송파구 차고지에서 강남구 압구정동까지 약 15km를 만취 상태에서 50여 분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미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중 청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해당 시내버스 회사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해당 회사에는 운행 버스를 줄이는 감차명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 시내버스를 줄이면 해당 시내버스 회사의 매출액, 수익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 서울시는 올해 시내버스 평가에서 해당 시내버스 회사에 음주운전(150점), 음주 관리 및 보고 소홀(60점) 등으로 모두 210점을 감점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평가(만점 2000점)에서 210점 정도의 감점을 받으면 해당 회사는 성과이윤을 전혀 받지 못한다. 시내버스 회사가 서울시로부터 받는 성과이윤은 연간 3억∼4억 원 정도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시내버스 회사에 음주운전과 관련해 운전사 재교육을 실시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사업자에 대한 음주운전 처벌조항을 강화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회사가 평소에도 운전사의 음주운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불시 점검과 사업개선명령, 평가점수 감점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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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도시재생-교통혁신 해법 찾아 중남미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8∼17일 10일 일정으로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순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중남미 최대 교역 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와 제2 도시 메데인 등 3개 도시를 찾아 도시 재생, 교통 혁신 사례를 살피고 서울의 도시 재생 현황도 알린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은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인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찾아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활성화에 대한 시사점을 살핀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시내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 및 자전거 통행 전용도로로 바꾸는 보행 친화 사례인 ‘시클로비아’도 찾는다. 메데인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중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설치해 범죄의 온상이었던 빈민촌을 도시 재생의 아이콘으로 탈바꿈시킨 산토도밍고 지역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중남미 순방 기간에 열리는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과 ‘2019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등에서 서울형 도시 재생 등 우수 정책 사례와 올빼미버스,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시는 시민 삶에 보탬이 되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멕시코시티, 메데인과 각각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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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80 어울려 ‘웰 리빙’ 수업… 요리-글쓰기도 배워

    4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한 학교의 교실에선 색다른 수업이 펼쳐졌다. 세 개 벽면이 거울로 돼 있고 바닥은 마루로 이루어진 ‘마루교실’에 11명의 학생이 둥글게 둘러앉았다. 학생들은 20대 여성부터 80대 남성까지 성별과 연령이 제각각이었다. 이들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한 주 동안 새롭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뒤 요가매트에 누워 자신의 자세와 움직임에 대해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의 프로그램 가운에 하나인 ‘웰 리빙(well living, well leaving)’ 수업시간이다. 이 학교의 이름은 ‘모두의학교’다. 우리가 아는 학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 학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센터다. 다른 곳으로 이사한 한울중학교 옛터에 자리 잡았다. 2017년 11월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계절에 따라 1년을 총 네 개 학기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강료 및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학교에 있는 정원이나 도서관 등도 늘 열려 있다. 실제로 4일 학교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부터 갓 걸음마를 뗀 듯한 아기, 삼삼오오 모여 있는 초등학생, 책을 읽는 청년과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같은 공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업 프로그램은 고정돼 있지 않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신청하면 강의로 반영된다. 올해 여름학기의 ‘웰 리빙’ 프로그램도 홍성래 씨(82)가 지난해 11월 학교 측에 제출한 ‘버킷리스트 카드’의 내용을 토대로 개설됐다. 학교는 1층에 늘 ‘버킷리스트 존’을 열어 두고 리스트를 받고 있다. 시민이 학습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이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홍 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주 재밌다”며 “어디 가서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대우받으려 하기보다 ‘같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홍 씨가 지난해 여름에 참여했던 ‘꽃할배 놀이터’ 프로그램이 한 예다. 65세 이상 남성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글쓰기와 노래 만들기뿐 아니라 요리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프로그램 수강 이후 홍 씨는 집에서 밥 및 반찬 등을 가끔 직접 만든다. 가족 여행이나 명절 때도 마찬가지다. 이 덕분에 손자손녀와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노인뿐 아니라 젊은 세대도 모두의학교에서 힐링의 시간을 얻는다. 홍 씨와 함께 웰리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언이 씨(47·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일상생활을 잠시 잊게 된다. 이곳에서 기타를 배워 한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됐을 때는 성취감도 얻는다”고 말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시민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서울 전역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게 학교의 목표”라며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생활권이 서울인 분들에게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학교는 매년 계절별로 4개 학기로 구성된다. 체험 중심의 인문학과 건축, 과학과 예술 등 융합 프로그램들이 매학기 새롭게 편성된다. 학기 개강 2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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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감리자 상주’ 의무화했지만… 규정 지키는지 아무도 안챙겼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현장에 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주했던 게 한 번이고, 나머지도 왔다 갔다 했다.” 4일 철거 도중 붕괴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공사현장의 감리를 맡은 정모 씨(87)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현장소장과 인부들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 현장에서 감리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서초구는 잠원동 건물 철거업체의 공사를 허락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달았고 이런 조건을 이행한 뒤 공사를 시작하라고 했다. 서초구가 공사 심의사항을 통해 가장 먼저 제시한 조건이 ‘감리자의 현장 상주’이다. 서초구는 “실질적인 감리 수행이 가능한 철거 감리자가 상주하는 조건 아래 공사를 수행하기 바람”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한 철거업체의 조치사항으로는 ‘감리확인서 제출’이라고 돼 있다. 서초구의 이 같은 심의는 2년 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후에 나온 서울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낙원동 사고 이후 감리자의 현장 상주를 의무화할 것을 각 구청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지상 5층 또는 높이 13m 이상 건물을 철거할 때는 사전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철거업체는 감리자가 현장에 상주할 것처럼 해 심의를 통과했지만 실제로 지키지는 않은 것이다. 정 씨뿐 아니라 정 씨가 감리 일을 대신 맡긴 동생(73)도 건물 붕괴 당일 현장에 없었던 사실이 경찰 조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씨가 감리 업무를 동생에게 맡긴 것이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현장소장과 건물주 등이 철거 건물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소장과 건물주 등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건물 붕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화가 오갔다는 것이다. 이런 대화는 건물이 붕괴되기 1, 2일 전에 있었지만 현장소장 등은 아무런 보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은 대화 내용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또 건물주가 건물 붕괴 가능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한 정황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 번도 현장에 간 적이 없고 총괄해서 담당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한테 전적으로 맡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거공사를 하면서 잭서포트(지지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등으로 현장소장과 건물주 등을 입건했다. 윤다빈 empty@donga.com·김하경 기자}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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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노숙인-쪽방주민 대책 ‘비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를 늘리는 등 특별보호대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다음 달까지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총 26곳 운영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21곳에 5곳을 추가했다. 쉼터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현재 노숙인을 대상으로 고속버스터미널과 탑골공원 등 5개 지역에서 3대의 이동목욕차량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이나 중증질환이 있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도 집중 관리한다. 노숙인 118명과 쪽방촌 주민 146명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보호시설 입소 및 병원 진료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 등을 순찰하고, 특보 발령 단계에 따라 순찰 횟수와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서울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이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해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하루 중 기온이 정점으로 치솟는 오후 2∼4시 쪽방촌 지역에 물을 살포하면 해당 지역의 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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