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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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건·범죄47%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교육2%
부동산2%
노동1%
  • 해병대 前수사단장 “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게 꼬이고 엉망진창”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박 전 단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과정에 대해 묻자 “참담했다”고 답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해 7월30일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7월31일 언론브리핑을 했다”라며 “이후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테이블이었다”고 말했다.박 전 단장은 “관련 내용은 지금 자리에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정확하게 다 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박 전 단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다.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 사람 격노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됐다.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그 과정에 저렇게 많은 통화와 공모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도 우려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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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냄새 풍긴 러 외교관, 접촉사고 내고도 음주측정 거부

    주한 러시아 외교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50분경 서울 중구 서소문동의 한 골목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 뒤 범퍼를 들이받는 접촉 사고를 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로부터 술 냄새가 나자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A 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A 씨는 면책특권이 적용돼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는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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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동훈 ‘애’라고 부르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미성숙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애’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나이가 아닌 정치적 미성숙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애라고 말하는 것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 미성숙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나이가 더 어려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어 놓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 돼 또 무리를 지어 나서는 것은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대표 못지않은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국민과 당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혹독한 심판을 당하고 퇴출당할 것”이라며 “얼치기 검사 출신이 더 이상 우리 당을 농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지명직(비대위원장)은 어쩔 수 없었지만, 선출직(당 대표)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총선이 끝난 지난 4월부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총선 말아먹은 애”,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해 온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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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버티겠다”…해외 도피생활하던 보이스피싱 총책, 9년 만에 자수

    국내에서 총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동시 수배된 채 9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해오던 5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보이스피싱 인출 총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다수의 수사기관에서 수배된 A 씨(50)가 수배 9년 만에 자수해 검거됐다고 밝혔다.A 씨는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 등지에서 저신용자를 상대로 대출해 준다거나 고철을 싸게 넘긴다는 등의 명목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던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총책으로 활동했다.그는 중랑경찰서에만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모두 42명에게 5억 1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2015년 5월 수배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범행으로 9개 경찰서와 1개 검찰청에서 추가로 수배된 상태였다.A 씨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2015년 7월 여권 효력이 상실됐는데도 필리핀에 거주하다가 2017년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는 등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하지만 이후 어머니의 권유로 지난달 28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자수해 긴 도피 생활을 종결했다.A 씨의 범행에 동참했던 아내 B 씨(47)의 경우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이미 2015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 실형을 복역한 뒤 출소한 상태다.A 씨의 하부 인출책 45명 또한 2015년 A 씨를 수배할 당시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경찰은 지난 16일 A 씨를 구속하고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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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서 바라지 않는다”…‘밀양 성폭행’ 가해자 자필 사과문

    경남 밀양에서 2004년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성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유튜버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사과했다.지난 20일 밀양 성폭행 사건 신상 정보를 공개해 오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는 ‘밀양 가해자 ○○○ 최초 사과문’이라는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가해자 A 씨는 유튜버에게 자필편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피해자분께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직접 하는 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20년 전 당시 고등학생으로 어리석고 바보 같은 행동으로 피해자분께 평생 동안 지워지지 않을 죄를 지었다. 지금도 고통 속에 지내오셨다니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A 씨는 사건 당시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소년부에 송치돼 1호(보호자 또는 청소년회복센터 등에서 감호위탁), 3호(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그때는 처벌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어리석게 멋모르고 살았다”며 “차라리 처벌이라도 제대로 받고 제대로 사과했다면 피해자분과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이나마 덜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A 씨는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자신의 사진과 주소 등 신상 정보가 공개된 뒤 과거 잘못을 깨달았다며 “저도 어릴 적 꿈이 있었지만 그 사건들로 혼자서 많이 좌절하고 허송세월 흥청망청 살다 보니 40(세)가 다 되어가는 나이가 됐다”고 했다.이어 “평생을 외식 한 번 안 해보고 농사만 짓다 암으로 수술하시고 스스로 명예퇴직하신 부모님께 죄스럽다”며 “못난 아들이 몸도 모자라 마음까지 망가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A 씨는 “아무리 어릴 적이고 철없는 미성년자라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죄는 나이불문이라고 살아오면서 많이 느꼈다"며 "피해자분께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 사죄하면서 살아가겠다”며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그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정 후원’으로 200만 원을 기부한 내역을 인증했다.유튜버는 A 씨로부터 자필 사과문 외에 또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면서 “A 씨가 피해자분 몰래라도 피해자분에게 조금씩이나마 후원하며 살겠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후원 내역 공개를 원치 않았지만 제 고집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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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 말 없더니”…‘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뒤늦게 사과문자

    육군 12사단 훈련대대에서 훈련병에게 규정에도 없는 군기 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 강모 대위가 구속을 피하고자 훈련병 부모에게 뒤늦게 지속적으로 사과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대장은 훈련병이 쓰러진 뒤 어머니와 전화할 때 죄송하다는 말 한번 한 적 없고, 빈소에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앞둔 17일과 구속영장 청구를 앞둔 19일에 갑자기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며 계속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센터는 강 대위의 문자 발송은 ‘구속을 면하려는 꼼수’이자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센터는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되자 인제야 사죄 운운하며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사죄했다’고 주장하며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유족들은 중대장의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으니, 중대장은 ‘사과받기’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센터 측은 육군 12사단 측의 행태도 비판했다. 센터에 따르면, 12사단 관계자는 군인권센터가 ‘19일 시민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공지하자 훈련병 부모에게 연락해 ‘박 훈련병 추모비 건립을 위해 설명할 게 있다’며 19일 찾아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없자 그는 훈련병 형에게까지 연락해 부모의 위치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센터는 “부모가 분향소에 갈까 봐 걱정스러워 이를 차단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부모는 ‘지금은 진상규명의 시간이고 추모비 건립은 나중 문제로 건립 논의를 잠정 중지해달라’는 뜻을 센터를 통해 밝혀왔다”고 전했다.센터는 “가해자들이 부대를 활보하고 다닌다면 진상규명에 난항이 생길 수 있으니 법원은 가해자들을 반드시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 18일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를 지시한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 대위와 부중대장 남모 중위에 대해 군형법상 직권남용 가혹행위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검찰은 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21일 춘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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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우 치던 러시아 해변서 산책하던 커플, 커다란 파도에 그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러시아 소치 지역 해변가에서 한 커플이 산책을 하던 도중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소치1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여성이 남자 친구와 함께 소치 리비에라 해변으로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실종된 여성은 모델 지망생 다이애나 벨랴예바(20)로, 리페츠크 지역 우스만시 출신이며 소치로 휴가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지나가던 목격자가 관련 영상들을 촬영했고, X(트위터) 등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커플이 손을 잡고 물이 정강이까지 차오르는 바다로 들어갔고 거센 파도를 이기려는 듯 서로 끌어안았다.파도가 연달아 치면서 어느 순간 이들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큰 파도가 덮치면서 두 사람은 분리됐다. 남성은 다시 일어섰지만 여성은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 남성은 여성을 구하려 했지만,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에 실패했다고 한다.여성의 가족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풍에도 불구하고 해변이 열려 있었고 사건 당시 주변에 다른 휴가객과 구조 대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구조를 서두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 기상 당국은 실종 당일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소치와 인근 지역의 날씨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시 당국은 이날 해변 등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태였다고 한다.실종 당일 구조대원들은 해안에서 수색을 실시했으며, 보트를 타고 인근 해역도 조사했다.구조대원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부터는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러시아 비상 상황부 산하 남부지역 수색구조여단은 “현재 수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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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촌이 음식 버리는 거 아니랬다”…환불 요청한 음식 먹고있던 손님 [e글e글]

    음식을 배달시킨 후 환불을 요구한 뒤 황당한 핑계를 대며 무단 취식한 진상손님을 처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거지? 진상? 퇴치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손님 B 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올리며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A 씨는 “배달이 늦어져 음식이 불었다”며 환불을 해달라는 B 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가게에서 면을 따로 담아 배달 시간 내에 잘 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B 씨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응했다.B 씨는 A 씨와 통화 당시 음식이 너무 불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음식을 회수하러 간 배달기사는 B 씨가 회수해야할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이를 A 씨에게 알렸다.A 씨가 “왜 음식을 먹고 있냐”고 묻자 B 씨는 “회수해 간다고 해서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꺼내서) 다시 담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A 씨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담았으면 다른 음식물 찌꺼기기 같이 있어야 하지 않나. 통화로 고객님이기에 그렇게 사죄드렸는데 왜 허위 사실까지 작성하시는 거냐”고 물었다.B 씨는 “삼촌이 ‘음식 버리는 거 아니다’라면서 제가 버린 면 주워서 비비셨다”고 변명했고 A 씨는 “말이라고 하시는 거냐.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다.B 씨는 돌연 A 씨를 향해 “억울해서 말꼬투리 잡는 건 사장님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쓰레기통에 버린 걸 다시 담아서 비벼 드시냐. 다른 음식물 찌꺼기도 안 묻어있고?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라”고 답했다.B 씨는 그러면서 “저라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다시는 피해가 안 갈지 대응책 마련하느라 폰 볼 시간도 없을 거다. 합당한 클레임과 분노에 분노로 말꼬투리 잡을 시간에 이것을 고친다면 사장님 인생이 50배는 쉬워질 거다”라며 빈정거렸다.화가 난 A 씨는 “고객이 음식이 불어서 못 먹겠다길래 그래도 엄청 사과해드리고 주문 취소로 환불도 해드렸다. 배달 대행 사무실에서 회수하러 가니 음식을 먹고 있었다”며 “공짜로 드시려다가 회수해 가니 ‘음쓰통으로 쏙’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본인도 자영업 했었기에 잘 아신다는 분이 왜 그러시냐. 캡처본, 대행사 액션캠 등 증거 토대로 저도 고소 진행하든 하겠다”라고 전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은 “꼭 고소를 진행해야 다른 사업자들에게 피해가 안간다”, “저런 사람은 확실하게 경찰서로 끌고 가야 한다.”, “블랙리스트를 공유해서 배달 음식 전달을 거부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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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중국의 섬 됐다…한국, 뒤치다꺼리 바빠” 대만 언론 경고 이유

    제주도에 중국인이 많이 유입돼 ‘중국의 섬’이 되는 것이 한국 정부의 낮은 투자이민 문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대만의 자유시보는 지난 19일 ‘제주도, 중국 섬 되나?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한국 정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매체는 “2008년 비자 없이도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제주도는 단숨에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됐다”고 소개했다.이어 “절정에 이르렀던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216만 명의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 기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87%를 차지했다”며 “이후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그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2019년에도 108만 명의 중국인이 제주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의 관광산업과 부동산 경기를 부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인들이 한몫 챙기기 위해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제주도는 중국의 섬으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코로나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은 약 981만㎡(약 300만 평)의 제주도 땅을 소유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의 43.5%에 달했다.매체는 중국인들의 제주도 투자 경쟁이 쏠리는 것에 대해 한국의 투자이민 문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 장기체류가 가능한 F-2비자는 약 5억 원을 내면 되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 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보다 25억 원 비싼 40억 원대의 투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매체는 “중국 투자이민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국인과 동일한 교육 및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제도 시행 이후 투자이민 제도를 활용해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불균형이 심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매체는 최근 제주도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고 이를 제지하지 않은 중국인 여성을 언급하며 “중국인들은 항상 자신들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라고 주장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국내외에서 ‘노상 방뇨’ 등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러 각국에서 원성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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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어대한’ 기류에 “尹, 간섭 안 하고 못 넘어가…엎어놓을 듯”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저는 아니라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 어물전을 엎어놓을 사람”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늘 그래오지 않았느냐. 장이 열리면 계속 들어가서 다 헤집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제2의 연판장’ 사태 가능성을 언급하며 “분명히 기자들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댈 것이고 전당대회 내내 한 전 위원장이 무슨 말을 하면 불쾌하다는 말을 익명으로 인터뷰하고, 그 다음에 ‘이렇게 하면 같이 못 간다’, ‘탈당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이것은 굉장히 유치한 생각”이라면서도 “예를 들어 나경원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이 맞붙는다면 나 의원이 특별히 좋아서 나 의원을 미는 것은 명분이 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싫어서 나 의원을 미는 것은 국민들께서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용산 대통령실의 이같은 의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만약 진짜 합리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고 싶으면 선거 끝나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선거 전부터 무엇을 할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제가 만약에 나가면 ‘만약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면 저는 바로 제명하겠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부분의 정치인의 공약은 선거 전에 했던 것에 비해 나중에 실제 현실을 보면 톤다운이 된다”며 “그럼 지금부터 한 전 위원장이 그런 말을 (지금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나중에 또 카노사의 굴욕 사진처럼 또 몽둥이 들면 거기 가서 눈밭에서 90도 인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높은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1년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그때 나 의원이 모든 캠페인을 다 못했다. 지금 몇 년이 지나서 말씀드리지만 토론도 못 했고 공약도 이상했는데 당원 투표율이 많이 나왔다”며 “인지도가 대한민국 정치인 중 톱5 안에 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득표율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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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고소’ 박세리, 한미관계 강화 기여로 ‘밴 플리트상’ 받는다

    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박세리가 아버지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게 됐다.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024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밴 플리트상은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지난 4월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박 이사장이 추가 선정돼 공동으로 받게 된 것이다.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박 이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와 관련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됐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 박 씨를 기소의견으로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한 상태다.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아버지 채무 문제를 여러 차례 변제했지만,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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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시키던 ‘젠틀맨’ 기억하나요”…스타벅스에 감사인사 전한 참전용사 손녀

    매일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를 방문해 커피를 즐기던 90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할아버지의 손녀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최근 스타벅스 고객센터 페이지에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을 올린 A 씨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젠틀맨’이라고 소개하며 “할아버지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평일 오후 3시가 되면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 방문해 에스프레소 한 잔과 물, 커피 사탕을 즐기셨다”며 “독립문역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난 3월 말까지 매일 같이 방문하시던 할아버지에게 스타벅스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곳이자, 삶의 낙이었다”고 전했다.스타벅스 직원들은 A 씨의 할아버지를 항상 반갑게 맞았다고 한다. 이들은 할아버지에게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A 씨는 “이제 나도 스타벅스 앱을 쓸 수 있다고 자랑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A 씨는 지난 4월 초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스타벅스 카드를 가지고 독립문역점을 방문했다. 그는 할아버지 카드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직원들에게 “할아버지를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직원들은 “당연히 알고 있다. 독립문역점 유명 인사이시다”라고 말했다.이후 A 씨는 할아버지의 부고를 직원들에게 전했고, 직원들은 A 씨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따뜻한 위로와 케이크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덕분에 텅 빈 마음이 채워졌다”고 했다.A 씨는 “역시 우리 젠틀맨 할아버지라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며 “마지막까지도 ‘요 며칠 안 가서 스타벅스에서 나를 찾을 텐데’라고 걱정하던 할아버지 말이 떠오른다.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면 독립문역점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A 씨는 최근 독립문역점이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새 단장을 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신 우리 젠틀맨 할아버지가 독립문역점에 애착을 가지셨던 것이 이러한 이유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할아버지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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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고백 거절하다니” 여성 목 조르고 성폭행 한 20대 男 감형…왜?

    여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민지현)는 강간상해, 주거침입, 절도, 건조물침입, 재물손괴, 사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29)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징역 8년)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7년간 강간상해 범행에 한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 공개·고지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전 6시 30분경 강원 원주시에 있는 B 씨(27·여성)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B 씨의 목을 조르고, 침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강간상해 범행은 피고인의 극악한 범행 수법이나 그 위험성 등에 비춰 중대하다”며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그 도중 강간을 당한 성적수치심, 죽음을 면하려는 피해자의 절망감은 가늠조차 어렵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어머니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피해자를 위해 공탁했다”며 “피해 복구가 이뤄졌다고 볼 여지는 없지만 피고인 가족들이 피고인의 계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을 감안했다”며 7년으로 감형한 것이다.사건 당일 A 씨는 같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B 씨에게 호감을 가져 고백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나를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같은 해 4월 B 씨의 동의를 받지 않고 미리 파악한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그는 과거 여자 친구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다치게 하는 등 반복적으로 데이트 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오픈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C 씨와 술을 마시다 그의 현금에 손을 대려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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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최고 연봉은 6억…평균 연봉 가장 높은 병원은 1인당 4억”

    전국 의료기관 113곳의 의사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4억 원, 개인 의사 중 최고 연봉은 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8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4월 24일∼5월 22일 노조 조합원이 있는 의료기관 113곳을 대상으로 의사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의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병원은 영남지역의 한 공공병원으로 1인당 4억 원이었다. 경기 지역의 지방의료원과 호남 지역의 재활병원 의사가 1인당 평균 3억 9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의사별로 따진 결과 영남 지역 특수목적 공공병원의 의사가 6억 원으로 가장 연봉이 높았다. 또 충청 지역과 경기 지역 지방의료원 소속의 의사가 각각 5억 9478만 원, 5억 3200만 원을 받았다.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 전문의 1인당 평균 임금은 1억 5000만∼2억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이나 연차수당 등을 제외한 임금이다.보건의료노조는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의사 임금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이들 병원에서 의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들 병원은 의사 구인난에 따른 진료과목 폐쇄와 진료 역량 붕괴, 경영 부담 증가 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건의료노조는 병원 전체 인건비에서 의사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조사했다. 의사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40%를 차지하는 영남 지역의 한 민간 중소병원이었다. 그 뒤로 영남 민간 중소병원인 A 병원(37.8%), 서울 사립대병원인 B 병원(37%), 경기 민간 중소병원인 C 병원(36.9%) 등이 있었다.보건의료노조는 “의사 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구인난으로 지역·공공병원들이 필수 진료과를 폐쇄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사 인건비 때문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최고소득층인 의사들이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며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걸고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사들은 집단 휴진에 나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의사 적정 임금을 제시하고, 그 적정 임금을 받으며 필수·지역·공공의료에 근무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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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제외’ 주문해놓고 “당근 상했다”며 환불 요청한 진상손님[e글e글]

    음식에 들어 있지도 않은 당근이 상했다며 음식값 전액 환불을 요청한 ‘진상’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역대급 배달 거지와 나몰라라식 배달 앱 환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이 닭볶음탕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경 배달 주문을 받고 음식을 보냈는데, 약 1시간 뒤 배달 앱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며 “고객이 ‘음식 속 당근이 상해서 못 먹겠다’며 주문취소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A 씨가 배달 앱 측에 주문취소 이유를 묻자 “(손님이) 당근 빼고는 다 괜찮다고 한다”고 답했고, 이에 A 씨는 “당근은 상하면 물러지기 때문에 조리 전에 무조건 알 수밖에 없다, 상했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배달 앱 측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해 버렸고, A 씨는 상했다는 음식의 사진을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받지 못했다.A 씨가 배달 앱 측의 전화를 끊고 B 씨의 주문 사항을 다시 확인해 본 결과 배달 요청 사항에 “당근을 빼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음식에 당근을 아예 넣지 않고 요리한 걸 기억해 낸 A 씨는 다시 배달 앱 측에 전화해 “당근을 넣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배달 앱 측은 “억울한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는 중개를 하는 곳이므로 고객의 입장을 들어줘야 한다. 앞으로는 그 고객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A 씨는 “(배달 앱 측에) 고객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전화도 안 받는다고 한다”라며 “도깨비 장난질도 아니고, 음식에 들어있지 않은 재료가 상했다고 이걸 주문 취소 해주는 게 맞는 거냐. 열받아서 잠도 못 잤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배달 앱 측의 갑질을 하는 거 아니냐”, “배달 앱이 문제가 있어 보인다.”, “비슷한 수법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배달거지도 헷갈린 것 같다”, “통화내역 가지고 경찰에 신고해라. 형사랑 민사 둘 다 진행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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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료식 날인데 우리 아들만 없다”…‘얼차려 사망 훈련병’ 모친의 한탄

    12사단 신병대대 수료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사단 신병대대에서 규정에도 없는 군기훈련(얼차려)를 받고 숨진 훈련병의 모친이 아들을 향해 남긴 편지와 사진이 공개됐다.군인권센터는 19일 숨진 훈련병 모친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분향소 운영에 앞서 수료식을 맞아 그간 박 훈련병의 어머니께서 느낀 소회를 담은 편지와 입영식 때 박 훈련병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면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를 공개한다”고 전했다,훈련병은 지난달 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하고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 구보(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반복해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 숨졌다. 훈련병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한 패혈성 쇼크로 확인됐다.당시 중대장이 훈련병에게 시킨 '완전군장'과 '선착순 달리기'는 육군 신병교육대 규정에도 없던 얼차려로 드러났다.숨진 훈련병의 모친은 편지에서 “12사단 입대하던 날 생애 최초로선 연병장에서 엄마, 아빠를 향해서 ‘충성’하고 경례를 외칠 때가 기억난다”며 “마지막 인사하러 연병장으로 내려간 엄마, 아빠를 안아주면서 ‘군생활 할만 할 것 같다’던 아들의 얼굴이 선한데 이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고 전했다.이어 “아들이 입대하러 하루 먼저 가서 대기하다가 군말 없이 죽어간 것을 그들은 알까요”라며 “대낮에 규정에도 없는 군기훈련을 빙자한 광란의 질주를 벌인 부하를 두고 저지하는 상관 하나 없는 군대에서 살기 어린 망나니 같은 명령을 받고 복종하는 병사의 마음을 알까요”라고 했다.훈련병 모친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하게 훈련해 수료식날 보여 드리겠다’던 대대장님의 말을 기억한다”며 “우리 아들의 안전은 0.00001도 지켜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무엇으로 책임지실 것인가요. 도대체 이놈의 군대는 하늘 같은 생명을 알기를 어떻게 알기에”라고 말했다.이어 “아들이 다시 온다면 묻고 싶다”면서 “팔다리가 굳어가고 근육이 녹아내리 호흡이 가빠올 때 숨이 안 쉬어지고 아프다고 얘기하고, 더 일찍 쓰러지는 척이라도 하지 그랬니. 엄마, 아빠, 형 너를 보물같이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 망나니 같은 명령도 명령이라고 열심히 따른 이유가 있었겠지요”라고 했다.그러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 아들, 오늘 수료생 251명 중에 우리 아들만 없다”면서 “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요. 국가의 부름에 입대하자마자 상관의 명령이라고 죽기로 복종하다 죽임당한 우리 햇병아리, 대한의 아들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훈련병을 추모하는 시민 추모 분향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용산역 광장 원형 조형물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숨진 훈련병의 부모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직접 분향소에서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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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엽산인데”…7년간 낙태 2번시키고 ‘협박’까지 한 불륜남의 최후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여성과 7년간 교제하며 강제로 임신을 중단시킨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부동의 낙태·협박 혐의로 기소된 A 씨(38)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A 씨는 교제하고 있던 여성을 속여 두 번이나 낙태시키고 불륜 사실이 드러나자 교제 기간 촬영한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더 이상의 피해를 멈출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무책임한 선택을 반복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A 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A 씨가 선고 직전 법원에 1500만 원을 공탁한 점과 초범인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해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했다. 당시 피해자는 재판 과정 내내 A 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이후 A 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A 씨는 2014년 피해자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는 2009년부터 만난 현재 배우자와 2015년 11월 결혼했지만 피해자에게는 이 사실을 숨겼다.A 씨는 2020년 9월 피해자가 임신하자 ‘탈모약을 먹고 있어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설득해 임신을 못하게 했다.피해자가 2021년 6월 다시 임신하자 A 씨는 재차 임신 중단을 권유했고 피해자가 거절하자 임신 중단용 약물을 임신부에게 필요한 영양제인 엽산인 것처럼 속여 먹게 해 아이를 잃게 했다.두 사람은 2021년 12월 결혼하기로 했으나, 결혼식 이틀 전 A 씨는 코로나에 걸렸다고 속여 식을 취소시켰다. 이때 피해자는 A 씨가 유부남이고 자녀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A 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불륜을 소문낼까 두려워 만나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그러자 “나한테 너무 많은 사진과 영상이 남아있다”며 마치 민감한 사진 등을 유포할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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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에게 친절해서”…비뇨기과 간호사에 흉기 휘두른 30대 女

    제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체포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낮 12시 57분경 제주시 한 종합병원 비뇨기과 병동에서 남편을 진찰하던 담당 간호사 B 씨에게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의 범행으로 B 씨는 경동맥 부근에 1.5cm가량의 상처를 입어 긴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간호사가 남편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의자가 살해 목적보다는 홧김에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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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풀이 하려고”…왕복 7차선 도로에 돌덩이 갖다 놓은 화물 기사

    한밤중에 화가나 돌덩이 3개를 왕복 7차선 고속화 도로 위에 올려놓아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박숙희) 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물차 운전기사 A 씨(30대)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1월 19일 오후 11시 20분경 대전 동구 구도동 인근 왕복 7차선 도로 상하행선 양쪽에 큰 돌덩이 3개(약 가로 18cm·세로 11cm·높이 13cm)를 올려놓은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배달비 미수금 문제로 업체와 싸운 뒤 화가 나 분풀이를 하려는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그가 돌덩이를 놓은 지 20분 후 대전에서 금산으로 이동하던 한 벤츠 승용차가 돌덩이 위를 그대로 지나쳤고, 차량 하부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수리비는 총 24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40분간 돌덩이를 밟거나 지나간 차량 9대 모두 파손됐고, 발생한 수리 비용만 총 1000만 원에 달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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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부,시부 모두 6.25 참전용사”…이영애, 연이틀 군인 위해 1억 기부

    배우 이영애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들을 위문하는 음악회 후원에 나섰다.18일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오는 20, 21일 각각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파주 DMZ 접경지역 부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해당 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최전방 군인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마련한 행사다. 6.25 참전용사 자녀인 이영애가 거금을 쾌척한 것으로 후원금 전액은 공연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이다.이영애의 부친은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다. 그의 시아버지 또한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다.이영애는 이번 후원과 관련해 “제 아버지와 시아버지께서도 6.25를 몸소 겪으신 참전용사”라며 “이번 공연과 후원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 단원 20명이 소프라노 김도연, 첼리스트 김정아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사용된 영화음악(OST) 등을 연주한다.이영애는 지난 17일에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데 써달라”며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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