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미

송혜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4

추천

안녕하세요. 송혜미 기자입니다.

1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검찰-법원판결53%
사건·범죄17%
사회일반11%
사법6%
정당6%
대통령3%
인사일반3%
정치일반1%
  • 카카오페이, 작년 99조 거래액에도 영업적자

    상장 한 달 만에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매출 급증에도 272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류영준 대표 등 임원 8명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주식 보상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신원근 신임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주식 먹튀 논란에 거듭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99조 원이었다. 특히 금융부문 거래액이 1년 새 193% 급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지난해 영업손실은 272억 원으로 1년 전(179억 원)보다 52.0% 늘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보상비용과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쓴 일회성 비용이 371억 원에 달한 영향이 컸다.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는 신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사표가 반려된 부사장급 임원 5명이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신 내정자는 ”투자자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카카오페이에 남은 5명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위해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겠다. 향후 임기 2년 동안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중銀, 배달앱-알뜰폰 나섰지만… ‘비금융 데이터’ 확보 별따기

    은행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맞서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데이터 규제’에 가로막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혁신의 핵심 경쟁력은 금융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걸친 비(非)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관련 규제에 은행들이 우회로를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공식 출범했다. 단순히 은행이 배달 앱 사업에 진출한 게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배달기사 등 광범위한 고객의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알뜰폰 사업 ‘리브엠(Liiv M)’에 뛰어들어 기존 금융사로는 확보가 불가능했던 각종 데이터 구하기에 나섰다. 하나은행 역시 은행권 최초로 BC카드와 제휴를 맺어 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확보한 비금융 데이터를 여신 심사, 신용평가, 금융상품 추천 등에 활용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특히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filer)’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능력이 담보되는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토대로 대표적인 신파일러로 꼽히는 자영업자, 배달기사 대상의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들이 직접 생활 플랫폼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이 회의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경쟁이 과열된 시장인 만큼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사정에도 은행들이 생활 서비스 사업에 나서는 것은 규제에 가로막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길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지주 계열사 간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규제다. 은행들은 고객의 동의가 있더라도 카드사 등 계열사의 고객 정보를 영업 목적으로 공유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은행들은 ‘전업주의 원칙’에 따라 비금융 사업 진출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금융규제 샌드박스’(규제 유예 제도)를 통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아 해당 서비스를 내놨다. 하지만 이 제도로도 최대 4년 동안만 규제 적용을 유예받을 수 있어 유효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은행들은 “빅테크는 다양한 상거래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에 진출해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은행은 비금융 데이터를 얻기가 제도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 겸업주의는 세계적 추세이며 빅테크들이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에 진출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은행들도 비금융 서비스에 진출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첫 흑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224억 원의 순이익(잠정)을 내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0년까지 매년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고객이 3배 이상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2020년 말 219만 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 명으로 1년 새 약 500만 명 늘었다. 수신 및 여신 잔액도 지난해 말 각각 11조3200억 원, 7조9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배 급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흑자 달성을 기반 삼아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나금융 새 회장 함영주-박성호 등 5파전… 이달 윤곽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과 새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이달 안에 드러난다. 두 금융사 모두 3월 임기가 끝나는 현재 최고경영자(CEO)들을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하며 리더십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66), 박성호 하나은행장(58),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62) 등 내부 인사 3명과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60),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62) 등 외부 후보 2명이 선정됐다. 2012년 취임 이후 4연임을 이어온 김정태 회장(70)은 최종 후보에서 빠져 하나금융은 10년 만에 그룹 CEO가 바뀌게 됐다. 김 회장은 내부 모범규준에 있는 나이 제한(만 70세)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한 데다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김 회장의 뒤를 이을 유력 주자로는 함 부회장과 박 행장이 거론된다. 연륜과 경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을 받는 함 부회장은 2015년 9월 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이후 초대 하나은행장을 맡아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6년부터 지주 부회장을 겸직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후보 중 가장 어린 박 행장은 함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회장 선임 때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다크호스’로 꼽힌다. 다만 함 부회장이 연루된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행정소송과 채용 관련 재판 등 법률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는 25일 이후 최종 후보 1명이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함 부회장과 유사한 사례로 재판을 받은 다른 금융사 CEO들이 승소하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법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차기 회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달 27, 2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60),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61),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56) 등 3명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유력한 차기 주자로는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부사장과 여신 전문가로 평가받는 박 부행장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은 7∼9일경 자추위를 열어 최종 행장 후보 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연임을 노리던 권광석 우리은행장(59)은 후보에서 제외돼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권 행장은 2020년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로 시작해 지난해에도 1년 연임을 받았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그룹 장악력을 높이려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다시 2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의 첫 임기가 2년이었던 데다 손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끝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 임기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통상 회장과 행장이 임기를 같이 끝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해도 은행 희망퇴직 바람… 1817명 짐 쌌다

    올 들어 4대 시중은행에서 1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퇴직금을 두둑하게 지급한 데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가능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생 2막’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은행원도 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서 지난달 희망퇴직 형태로 떠난 직원은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에서 67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가장 많은 직원이 짐을 쌌다. 이어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250명과 임금피크 대상자 228명 등 478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선 각각 415명과 2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떠났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약 500명이 특별퇴직했다. 그해 11월에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에서 전체 직원의 66%인 2300명이 희망퇴직했다. NH농협은행에서도 427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나갔다. 최근 4개월간 은행권 희망퇴직자가 5000명이 넘는 셈이다.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의 특징은 40대 초반으로 대상자가 어려졌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행원급 1980년생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도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에게 특별퇴직 신청 기회를 줬다. 은행들이 내건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대상자 확대를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최대 7억 원 한도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100% 보상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었다. 시중은행들도 최대 3년 치 급여와 각종 지원금을 퇴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고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대규모 희망퇴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은행 점포 1507곳이 문을 닫았다. 폐쇄 점포는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1∼10월에만 238곳이 문을 닫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달 은행권 1800명 희망퇴직…“40대도 짐 쌌다”

    올 들어 4대 시중은행에서 1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들이 퇴직금을 두둑하게 지급한 데다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가능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생 2막’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은행원도 늘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서 지난달 희망퇴직 형태로 떠난 직원은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에서 67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가장 많은 직원이 짐을 쌌다. 이어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250명과 임금피크 대상자 228명 등 478명이 퇴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선 각각 415명과 2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떠났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에서 약 500명이 특별퇴직했다. 그해 11월에는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한국씨티은행에서 전체 직원의 66%인 2300명이 희망퇴직했다. NH농협은행에서도 427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나갔다. 최근 4개월간 은행권 희망퇴직자가 5000명이 넘는 셈이다.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의 특징은 40대 초반으로 대상자가 어려졌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1980년 이전 출생한 행원급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도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에게 특별퇴직 신청 기회를 줬다. 은행들이 내건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대상자 확대를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최대 7억 원 한도에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100% 보상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었다. 시중은행들도 최대 3년 치 급여와 각종 지원금을 퇴직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고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대규모 희망퇴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은행 점포 1507곳이 문을 닫았다. 폐쇄 점포는 2018년 115곳, 2019년 135곳, 2020년 332곳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1~10월에만 238곳이 문을 닫았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2-02
    • 좋아요
    • 코멘트
  • 전기 아끼면 현금-우대금리 혜택… 금융권 첫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

    하나은행은 전기절약을 실천하면 현금을 돌려받거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에너지기업과 협업은 국내 금융권 최초다.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한전이 지난해 7월 체결한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절전을 실천한 고객들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에너지 챌린지 서비스는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끄기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하기 등 다양한 절전 미션을 수행해 전기를 아끼면 절약된 전력만큼 ‘에너지 머니’가 지급되는 구조다. 한전이 주는 에너지 머니는 하나원큐 앱에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원큐 앱을 이용해 절전 현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전력 사용량을 전년도나 주변의 평균 전력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고, 서비스 전체 이용자 중 개인의 절전 순위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또한 전력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에너지 챌린지 적금’을 함께 선보였다. 적금에 가입하면 절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매월 0.1%의 우대금리를 최대 연 0.5%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과 비교해 전력사용을 절감한 만큼 최대 연 2.5%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금리는 최대 연 4.1%까지 제공된다. 범국민적 전력 절약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하나은행은 에너지 챌린지에 참여한 고객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머그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너지 챌린지 적금 가입 고객 1명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 최대 5000만 원을 미혼모 가정에게 고효율 난방용품을 지급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고객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는 전 국민이 ESG 실천에 동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여 출시한 서비스인 만큼 에너지 챌린지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2022, 리부트(RE:BOOT) 신한‘으로 제시하고 위기 돌파와 혁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의 특징을 3가지로 정의했다. △불확실성의 지속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격화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위험 증가 등이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지속,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 올해 경제상황은 불확실성이 높다.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슬로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즉 빅테크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금융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측되는 해이기도 하다. 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빅테크의 성장은 금융회사들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역시 가계 및 기업부채 성장세가 지속된 국내 상황에서는 큰 위험 요인이다. 특히 3월 금융 당국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한계기업 등 취약 차주의 부채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날 위험이 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이 같은 진단 아래 조 회장은 ‘돌파’와 ‘혁신’을 강조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신한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경영 어젠다로는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역량 강화 △문화RE:BOOT를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과 관련해 조 회장은 “디지털 문화를 중심으로 금융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들자”며 그룹사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존의 한계를 깨고 미래 성장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신한의 그룹 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할 것”이라고 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ESG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GIB와 연계한 ESG 사업을 발굴해 지원을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조 회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넓히고,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 중립 계획을 밝힌 것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면서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중기전략인 ‘FRESH 2020s’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FRESH에서 △F(Fundamental)는 탄탄한 기초체력 구축 △R(Resilience)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회복탄력성 △E(Eco-system)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경쟁력 제고 △S(Sustainability)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일관된 정책 운영 △H(Human-talent)는 미래 성장을 이끌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뜻한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험사 주담대 금리, 시중은행보다 낮아져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보험사 금리를 넘어서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 역전 현상이 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3∼5.20%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이 3.33∼4.50%로 가장 낮았고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등이었다. 반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5일 현재 3.71∼5.21%다. 최저 및 최고 금리가 모두 보험사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역 농축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3.91%, 5.05%로 시중은행(5.12%)보다 낮았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린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호금융, 보험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5조9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년(11조5000억 원)의 3배를 웃돌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행보다 낮아진 보험사 주담대 금리…이례적 역전 현상, 왜?

    이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보험사 금리를 넘어서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 역전 현상이 상호금융에 이어 보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3~5.20%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이 3.33~4.50%로 가장 낮았고,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등이었다. 반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5일 현재 3.71~5.21%다. 최저 및 최고 금리가 모두 보험사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역 농·축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현상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3.91%, 5.05%로 시중은행(5.12%)보다 낮았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린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호금융, 보험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5조9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년(11조5000억 원)의 3배를 웃돌았다. 송혜미기자 1am@donga.com}

    • 2022-01-25
    • 좋아요
    • 코멘트
  • 6억으로 뛴 빌딩, 양도세 아끼려면…배우자에 증여 후 곧바로 양도

    Q. 오래전 1억 원에 빌딩을 취득한 A 씨.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A 씨 빌딩의 시가가 6억 원으로 올랐다. A 씨는 빌딩을 매각하고 싶지만 매매차익이 큰 만큼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아 고민이다. 빌딩 지분 일부를 가족이나 형제들에게 증여한 뒤 공동으로 매각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A. 양도소득세 부담은 양도금액과 취득금액의 매매차익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 과세표준은 매매차익에 대해 기본공제(연 250만 원)와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30%)를 차감해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된 과세표준 구간별로 최소 6%부터 최대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증여로 부동산을 취득했다면 취득금액은 증여세 과세기준에 따른 증여재산평가액이 적용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후 증여한다면 취득금액이 올라가게 돼 양도 시 세금 적용의 기준이 되는 매매차익은 줄어든다. 배우자 등에게 증여한 뒤 양도한다면 제3자에게 직접 양도할 때보다 양도소득세가 줄어들 수 있다. A 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1억 원에 취득한 빌딩의 현재 시가가 6억 원이기 때문에 A 씨가 제3자에게 직접 양도한다면 매매차익으로 5억 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6억 원에 증여한 뒤 배우자가 6억 원에 제3자에게 양도한다면 매매차익은 0원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양도소득세보다 낮은 증여세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할 수 있다면 증여세도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세법에서는 취득금액 이월과세와 부당행위계산 부인이라는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세금 감소효과는 예상만큼 대단히 크지 않다. 취득금액 이월과세는 양도소득세를 산출할 때 증여 취득 시기와 증여금액이 아닌 처음 취득한 시기와 금액을 적용하는 규정이다. 증여자가 직접 제3자에게 매매하는 경우와 동일한 매매차익이 적용되도록 하는 근거다. 이월과세 규정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이 지나기 전 양도할 때 적용된다. 이 때 증여 시 납부한 증여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는 반면 취득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이월과세로 세금부담이 줄어들면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제 등 특수관계자에게 증여하고 5년 이내 양도하는 경우에는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 적용된다. 즉 증여자가 증여 없이 직접 제3자에게 양도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취소하고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 만약 매매대금이 증여를 받은 수증자에게 실제 귀속된다면 부당행위계산 부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규정을 적용한 후 오히려 세금부담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증여 후 5년이 경과하기 전 양도한다고 해서 절세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월과세 규정을 적용받더라도 양도소득세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증여자가 직접 양도하는 경우와 매매차익이 동일해지는 것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도소득세는 세대 합산이 아닌 인별로 각각 과세된다. 증여받은 사람과 분담하면 누진세율 구조에서 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최대 7200만 원의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당행위계산 부인의 경우 증여한 척 위장하지 않는 한 매매대금은 증여를 받은 사람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이 규정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증여 후 바로 매매하더라도 증여세만 부담하고 양도소득세는 부담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일 기회를 찾을 수 있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이호용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사}

    • 2022-01-24
    • 좋아요
    • 코멘트
  • 권광석 우리은행장 “은행 틀 깨고 금융플랫폼 전환해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21일 올해 상반기(1∼6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은행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고객 중심의 1등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권 행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략회의에서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 기반의 확대를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21일 비대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진 행장은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회사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영업 현장과 본부 리더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덩치 커진 LG엔솔 지켜보는 증시… “기관, 다른 대형주 팔수도”

    사상 최대 114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코스피에 입성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70조2000억 원으로,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시총 3위에 오른다. 이에 따라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이어 3월 코스피200지수 등 주요 지수의 조기 편입이 유력하다. 해당 지수들을 그대로 추종하는 펀드 등 패시브자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같은 패시브자금이 최소 1조2722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공모가 기준 시총을 기반으로 한 추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더 오르면 패시브자금이 1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려는 기관이나 외국인투자가들은 미리 다른 대형주를 팔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기관이나 외국인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이 많지 않다. 상장 전까지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역대급 청약 열풍에 증권사들은 10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챙기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국내외 증권사 11곳은 공모 금액(12조7500억 원)의 0.7%인 892억5000만 원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기여도와 청약 흥행 실적 등에 따라 최대 382억5000만 원의 성과 수수료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뛰어든 개인투자자 442만 명 가운데 일부는 ‘빚투’(빚내서 투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9일 현재 56조3669억 원으로, 청약 전날인 17일(49조3482억 원) 대비 7조187억 원 급증했다.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건수도 10∼14일엔 하루 평균 1098건에 불과했지만 18일과 19일에는 1557건, 1610건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해 들어 대출 수요가 잠잠했는데 최근 이틀간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청약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1일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면 신용대출 증가세는 다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14조’ 몰린 LG엔솔에 증시 긴장…“기관들, 다른 대형주 팔수도”

    사상 최대 114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코스피에 입성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70조2000억 원으로,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시총 3위에 오른다. 이에 따라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이어 3월 코스피200지수 등 주요 지수의 조기 편입이 유력하다. 해당 지수들을 추종하는 펀드 등 패시브자금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같은 패시브자금이 최소 1조2722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공모가 기준 시총을 기반으로 한 추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더 오르면 패시브자금이 1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려는 기관이나 외국인투자가들은 미리 다른 대형주를 팔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기관이나 외국인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물량이 많지 않다. 상장 전까지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역대급 청약 열풍에 증권사들은 10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챙기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국내외 증권사 11곳은 공모 금액(12조7500억 원)의 0.7%인 892억5000만 원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기여도와 청약 흥행 실적 등에 따라 최대 382억5000만 원의 성과 수수료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뛰어든 442만 명 개인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빚투’(빚내서 투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9일 현재 56조3669억 원으로, 청약 전날인 17일(49조3482) 대비 7조187억 원 급증했다.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건수도 10~14일엔 하루 평균 1098건에 불과했지만 18일과 19일에는 1557건, 1610건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해 들어 대출 수요가 잠잠했는데 최근 이틀간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청약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1일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면 신용대출 증가세는 다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20
    • 좋아요
    • 코멘트
  • LG엔솔 공모주 청약 114조 몰려 역대 최대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인 114조 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한국 증시의 역사를 새로 썼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부터 이틀간 7개 증권사가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주 청약에 114조1066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공모주 1개 종목에 100조 원이 넘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린 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80조9017억 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는 모두 442만4470개였다. SKIET(474만4557개)보다는 적지만 당시에는 투자자 1명이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투자자가 청약에 뛰어들었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경5203조 원의 천문학적 금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청약에서도 최고 기록을 모두 바꾼 셈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부진으로 갈 곳 없는 시중자금이 공모주로 향한 가운데 2차전지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열광한 결과”라고 했다.LG엔솔 공모주 ‘개미’ 442만명 몰려… 1억 넣으면 최대 7주 받을듯 공모주 청약 114조… 증시 새 역사“평소 방문 고객이 50명 정도인데 어제오늘은 하루 1000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의 영업부 직원은 19일 이렇게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7개 증권사 지점과 온라인 창구는 이틀간 북새통을 이뤘다. 청약 자금을 이체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중은행의 머니마켓펀드(MMF) 출금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442만 명의 ‘개미’투자자가 참여해 114조 원 이상을 쏟아부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열기는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역대급 흥행에 1억 원의 증거금을 낸 투자자도 최대 7주를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 돌풍에 1억 원 넣고 최대 7주 받아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개 증권사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모두 442만4470개 계좌가 참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34 대 1이었다. 대표 주관사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의 경쟁률이 67.36 대 1이었고 △미래에셋증권 211.23 대 1 △하나금융투자 73.72 대 1 △신영증권 66.08 대 1 순으로 높았다. 일반청약 물량은 당초 1062만5000주였지만 전날 우리사주 청약에서 약 35만 주가 미달돼 1097만482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모든 청약자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절반은 증거금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라 최소 증거금인 150만 원 이상을 낸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높은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6개 증권사에서 균등 방식으로 1, 2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은 추첨으로 1주를 배정해 1주를 못 받는 투자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약 1억 원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라면 비례 배분 방식으로 증권사별로 1∼5주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주 배정 결과는 이달 21일 발표된다. ‘빚투’(빚내서 투자)를 해서라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나서려는 투자자가 속출하면서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도 18일 하루 동안 1조 원 넘게 급증했다. ○ ‘따상’ 성공 기대감도 솔솔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30만 원) 기준 70조2000억 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455조 원), SK하이닉스(92조 원)에 이어 국내 시총 3위 기업이 된다. LG그룹의 전체 시총도 현재 재계 4위에서 2위로 오른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 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은 182조5200억 원으로 불어 단숨에 시총 2위에 오르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의무 보유 물량이 77%나 돼 향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2월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증시 지수에 포함되는 것도 호재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자금이 최소 1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하지만 몸집이 큰 대형주일수록 오히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힘들어 따상은 과도한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2-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엔솔 공모주 ‘개미’ 442만명 몰려…1억 넣으면 최대 6주 받을듯

    “평소 방문 고객이 50명 정도인데 어제, 오늘은 하루 1000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점의 영업부 직원은 19일 이렇게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7개 증권사 지점과 온라인 창구는 이틀간 북새통을 이뤘다. 청약 자금을 이체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중은행의 머니마켓펀드(MMF) 출금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442만 명의 ‘개미’투자자가 참여해 114조 원 이상을 쏟아 부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열기는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역대급 흥행에 1억 원의 증거금을 낸 투자자도 최대 6주를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 돌풍에 1억 원 넣고 최대 6주 받아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개 증권사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모두 442만4470개 계좌가 참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34 대 1이었다. 대표 주관사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의 경쟁률이 67.36 대 1이었고 △미래에셋증권 211.23 대 1 △하나금융투자 73.72 대 1 △신영증권 66.08 대 1 순으로 높았다 일반청약 물량은 당초 1062만5000주였지만 전날 우리사주 청약에서 약 35만 주가 미달돼 1097만482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모든 청약자에게 같은 물량을 나눠주는 균등 방식으로, 절반은 증거금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라 최소 증거금인 150만 원을 낸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높은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6개 증권사에서 균등 방식으로 1주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은 추첨으로 1주를 배정해 1주를 못 받는 투자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약 1억 원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라면 비례 배분 방식으로 증권사별로 1~5주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주 배정 결과는 이달 21일 발표된다. ‘빚투’(빚내서 투자)를 해서라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나서려는 투자자가 속출하면서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도 18일 하루 동안 1조 원 넘게 급증했다. ● ‘따상’ 성공 기대감도 솔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70조2000억 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455조 원), SK하이닉스(92조 원)에 이어 국내 시총 3위 기업이 된다. LG그룹의 전체 시총도 현재 재계 4위에서 2위로 오른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78만 원까지 오르고, 시가총액은 182조5200억 원으로 불어 단숨에 시총 2위에 오르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의무 보유 물량이 77%나 돼 향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2월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증시 지수에 포함되는 것도 호재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자금이 최소 1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하지만 몸집이 큰 대형주일수록 오히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긴 힘들어 따상은 과도한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19
    • 좋아요
    • 코멘트
  • 손보업계 “자산관리 등 ‘생활금융플랫폼’ 구축”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자산관리, 헬스케어, 차량관리 서비스 등이 연계된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보험을 개발하고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기존 보험의 비합리적인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8일 ‘2022년도 신년 사업계획’을 내놓고 “손보사들이 금융·의료·공공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산관리, 맞춤형 헬스케어·요양 서비스, 차량관리 서비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맞춤 정보 제공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손보협회는 이 같은 플랫폼을 운영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제도 개선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협회는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의무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소도시에 필요한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손보험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과잉 진료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자동차보험금의 누수 원인으로 꼽히는 한방진료비도 개선할 방침이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5% 시대

    최고 연 5%를 넘어선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8일부터 더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14%포인트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내 두세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연 7%, 신용대출 금리는 6%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빚으로 버텨 온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부동산, 주식 투자에 나섰던 이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대출 이자 연 5% 돌파 눈앞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1.30%로 한 달 만에 0.11%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예·적금, 은행채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반영 폭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상승하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른다. 코픽스는 지난해 9, 10월 두 달 연속 0.1%포인트 넘게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 폭(0.26%포인트)으로 치솟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코픽스가 0.1%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당장 18일부터 이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의 변동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7일 현재 연 3.57∼5.115%이며 전세대출 금리는 3.465∼4.865%다. 우리은행은 연 3.80∼4.81%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를 18일부터 4.94∼4.95%로 0.14%포인트 인상한다. 국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3.57∼5.07%에서 3.71∼5.21%로 올린다. 전세자금대출 최고 금리가 4.865%인 하나은행이 코픽스 인상분을 그대로 반영하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5%를 넘게 된다.○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 유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더 늘어나게 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잔액 약 910조4899억 원)의 75.7%가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8,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5%포인트 이상 뛰었다. 한은이 1월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대출 금리 상승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신용대출 금리는 6%, 주택담보대출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기보다는 자금 상태를 점검하고 부채 상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재원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은 “여윳돈이 있다면 대출을 갚아나갈 시점”이라며 “20% 이상의 현금자산을 확보해 이를 머니마켓펀드(MMF)같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단기상품으로 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편이지만 변동금리 상승 속도를 감안해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로 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은 물론이고 심적 불안도 커질 수 있다”며 “신규 대출은 고정금리로 받고 대출을 갈아탄다면 중도 상환 수수료가 있는지, 대출 한도가 줄어들지는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위, 업비트-빗썸 등 첫 자금세탁 검사

    금융당국이 4대 코인 거래소를 시작으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첫 자금세탁 검사에 나선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런 내용의 올해 검사업무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2월부터 이들 사업자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특정 금융거래 정보 보고 및 이용법(특금법) 규율을 받게 된 사업자 중 가상자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를 올해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FIU는 실명 계좌를 확보해 원화 거래를 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우선 검사할 계획이다.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7∼12월)부터는 요주의 사업자를 선정해 부문검사에도 착수한다. 당국은 고객 확인업무 이행, 의심거래 보고 등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도 검사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카지노사업자 9곳에 대한 직접 검사도 올해 재개한다. 이들은 FIU 직접 검사 대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에 검사가 잠정 중단됐다. 검사 결과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적법하게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기관은 기관경고 또는 기관주의 처분을 받는다. 임직원은 최고 해임권고 제재를 받게 된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금융 손태승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 각오로 모든 역량 쏟아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증권, 보험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완전 민영화를 축하하고 금융지주사 21년 역사의 복원을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2001년 4월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정부 공적 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1-1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