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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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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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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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소 “40년마다 문제… 저주받은 올림픽” 구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 정계의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18일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언급해 비판받고 있다. 지지통신은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를 바라는 국민 및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940년 삿포로에서 열릴 계획이던 겨울올림픽이 취소됐고 1980년에는 모스크바 올림픽도 서방의 불참으로 반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40년이 지나 올해가 됐다. ‘저주 받은 올림픽’이라면 언론이 좋아하겠지만 그게 현실이다. 40년마다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1940년 도쿄에서 여름올림픽, 삿포로에서 겨울올림픽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두 대회 다 열지 못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서유럽 등이 참가하지 않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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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캐나다 국경 일시 폐쇄”…경제 협력에 미칠 파장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핵심 우방 캐나다와의 국경마저 폐쇄하기로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닫겠다. 국경 폐쇄는 캐나다와의 상호 합의에 의해 이뤄졌고 양국 무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캐나다의 최대 수출 시장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하루 전 미국의 코로나19) 청정 지대로 꼽혔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가 미 50개 주 전체로 퍼졌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원 등을 위해 1560명의 주 방위군을 22개 주에 배치했다. 유명 백화점과 영화관이 속속 운영을 중단하는 등 사회 전체의 ‘셧다운’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17일 “남성 1명이 첫 확진자로 판명됐다. 오늘부터 2주간 식당, 술집, 카지노 등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 워싱턴 인근에 위치한 웨스트버지니아는 인구가 약 180만 명에 불과하며 산악지대가 대부분이다. 주민 간 이동과 교류가 많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용이한 장소로 평가받았다. ‘미국 내 마지막 보루’로 불리던 이곳에서조차 환자가 발생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기준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524명, 115명이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 노드스트롬 등 유명 백화점 역시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영업점을 폐쇄한다. 차량 공유 회사 우버는 손님 여러 명을 같이 태우는 카풀 서비스를, 대형 영화관 AMC와 리걸도 6~12주간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 월트디즈니는 5월 1일로 예정된 ‘블랙 위도’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불법 이민자가 많은 남부 국경의 통제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와 난민 신청자를 즉각 멕시코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겉으로는 코로나19 차단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반(反)난민 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난민 심사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적절한 절차 없이 쫓아 보내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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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범위 코로나 검사’ 한국 벤치마킹하는 美-伊

    해외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모범 사례로 평가하거나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 CBS에 출연해 “이제 선택할 때다. 공격적인 방역으로 사망률을 낮춘 한국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많은 확진자와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길로 갈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손을 씻고 기침을 가리고 하는 등 기본적인 보건수칙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미국 상황이) 한국처럼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WP는 “한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대규모 검사 체제를 신속하게 갖추고 투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모범 사례가 됐다”며 “한국은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해 25만 명 이상을 검사하고 보건당국이 하루에 2차례 투명하게 상황 보고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약 2만9000개의 진단키트를 준비했다. 사람들을 대규모로 검사할 것”이라며 “한국도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쿠오티디아노는 “베네토주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의심환자 선별 검사 방식을 따랐지만 수십만 명을 검사한 한국의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광범위한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방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다가 불쑥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훌륭한 대처를 해온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도 처음에는 많은 문제를 겪었다”며 한국을 언급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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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길로 가야 희망 있다”…韓 벤치마킹하는 미국·이탈리아

    해외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모범 사례로 평가하거나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 CBS에 출연해 “이제 선택할 때다. 공격적인 방역으로 사망률을 낮춘 한국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많은 확진자와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길로 갈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손을 씻고 기침을 가리고 하는 등 기본적인 보건수칙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미국 상황이) 한국처럼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WP는 “한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대규모 검사 체제를 신속하게 갖추고 투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모범 사례가 됐다”며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등을 통해 25만 명 이상을 검사하고 보건당국이 하루에 2차례 투명하게 상황 보고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약 2만9000개의 진단키트를 준비했다. 사람들을 대규모로 검사할 것”이라며 “한국도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쿠오티디아노는 “베네토주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의심환자 선별 검사 방식을 따랐지만 수십만 명을 검사한 한국의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광범위한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한국에도 많은 문제와 사망자가 있었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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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연금 박탈한 스페인 국왕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52·사진)가 비리 문제에 연루된 부친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83)에 대한 왕실의 재정 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부친의 유산에 대한 상속 역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펠리페 국왕은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카를로스 전 국왕에게 매년 연금 형태로 지급하던 19만4000유로(약 2억7000만 원)의 왕실 배당금 지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전 국왕이 고령과 불미스러운 퇴위에도 불구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간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그는 “출처, 특징, 목적이 적법하지 않거나 진실하지 않은 유산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횡령, 탈세, 재산 은닉 등의 혐의로 스페인과 스위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공적 영역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 어떤 행사에서도 스페인을 대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의 문제는 여전히 스페인 왕실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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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阿, 4개국 추가 23개국 발병… 印, 국경검문소 절반 폐쇄

    보건·의료 인프라 취약지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하고 있다. 14일 아프리카 4개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발병국은 53개국 가운데 23개국으로 늘었다.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는 확진자 최소 100명,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15일 로이터통신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인용해 13일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 이어 14일 르완다, 세이셸, 모리타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서는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24명에서 14명 늘어 3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아프리가 각국은 방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르완다 정부는 첫 확진자가 나온 14일 모든 초중고교와 대학에 16일부터 2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또 결혼식이나 스포츠 경기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정부는 14일 ‘인식된 재난(Notified Disaster)’을 선포한 데 이어 15일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국경 검문소 37곳 중 18곳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델리주 등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중동 지역의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15일 현재 이란에서 1만3938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카타르(337명), 이라크(110명), 사우디아라비아(103명) 등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부터 2주간 국제선 운항 중단, 결혼식 등 모든 모임 금지, 쇼핑몰 등 일부 건물 폐쇄 등의 조치에 돌입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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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아질 거야”… 이탈리아人들 발코니서 노래하며 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탈리아 전체가 봉쇄 조치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은 긍정적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미 CNBC와 타임지 등 외신은 사실상 집 안에 갇혀있다시피 한 시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악기를 연주하거나 프라이팬을 두들기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전하며 “이탈리아인은 격리된 동안에도 음악을 멈추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탈리아인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13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시에나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텅 빈 거리를 배경으로 여러 사람이 ‘그라치에 로마(Grazie Roma)’를 합창하는 소리가 담겨 있다. 해당 곡은 1990년대 유행했던 곡으로 “비록 우리가 지금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해 달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사진과 함께 그는 “내 고향 시에나의 사람들은 발코니에서 함께 인기 있는 노래를 부르며 이탈리아 #코로나19 #봉쇄(lockdown) 동안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SNS에는 ‘시칠리아가 격리를 이겨내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시칠리아인들은 발코니에서 함께 아코디언을 연주하거나 트럼펫을 연주하면서 이웃 등 서로를 위로했다. 한 사용자는 “부디 #집에서 머물며(Stay Home)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세요! 우리는 곧 다시 서로를 껴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 메시지를 띄웠다. 이탈리아 곳곳 주택 발코니에는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Andra tutto bene)”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정오에 베로나를 비롯한 이탈리아 곳곳에서 종소리에 맞춰 전국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가 울려퍼졌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델 파브로(53·여)는 9세 딸과 함께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 박수 플래시몹에 참여했다”고 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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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모든 상점 2주간 폐쇄”… 일부국가 국경통제 ‘하나의 유럽’ 포기

    “이제 이탈리아에서 산다는 게 약간 초현실적 세상에 사는 것처럼 느껴져요.” 11일 저녁(현지 시간) 로마 시민들은 “모든 게 두렵고 너무 낯설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AFP통신 등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이탈리아의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여행객과 신도로 가득 찼던 로마 내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은 인적이 끊겼다. 다른 도시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도심은 텅 비었고, 동네 슈퍼마켓만 생필품을 구하려고 줄지어 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가끔 1m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말을 걸면 주변에서 눈살을 찌푸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최소 2주간 식품 판매점, 약국 등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선포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술집, 식당, 미용실, 구내식당이 모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10일 전국 이동제한령 등 전례 없는 강경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1일 밤 기준 1만2462명으로, 전날 대비 무려 2313명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96명 증가한 827명이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모든 상점 폐쇄’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놓은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슈퍼마켓은 한 번에 한정된 인원만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식료품 가게나 필수품을 살 수 있는 가게는 열려 있을 테니 서둘러 사둘 필요는 없다”고 달랬다. 그러나 줄을 서서 기다려도 이미 선반이 텅텅 빈 상점이 속속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전했다. 병원에도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탈리아의 한 의사는 “병원이 환자들의 ‘쓰나미’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수 의약품이 약탈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외 유럽국들의 확산세도 거세다. 스페인에서는 8일 589명이던 확진자가 사흘 만에 2968명(사망 84명 포함)으로 껑충 뛰었다. 12일 이레네 몬테로 양성평등부 장관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 등 내각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49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가 2281명(사망자 48명 포함)으로 늘었다. 독일(2027명), 노르웨이(687명), 스웨덴(500명), 영국(456명) 등 전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인적·물류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회원국은 자유로운 국경 이동이 가능하다. 주요 유럽 국가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 대다수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고령화로 인해 유럽 인구의 20%(EU 회원국 기준)를 차지하는 노인 인구, 유럽인 특유의 개인주의와 위기의식 결여, 각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겹쳐 순식간에 코로나19가 유럽 대륙을 덮쳤다고 BBC 등은 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일부 국가는 ‘하나의 유럽’ 유지를 포기하겠다며 우선 이탈리아에 대해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스위스는 11일 이탈리아 국경의 소규모 검문소 9곳을 폐쇄하고 양국을 오가는 차량은 대규모 검문소가 있는 주요 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헝가리도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에서 오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했다. 오스트리아는 10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오는 사람은 건강 확인서를 지참한 경우에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각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이날 쏟아냈다. 스페인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인구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 휴교령, 하원 의사당 1주일 폐쇄를 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다음 달 초까지 미술관, 영화관, 콘서트홀, 대형 술집을 폐쇄한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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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립보건원 소장 “코로나 내달이 고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앞으로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1일(현지 시간)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에 출석해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는 캐럴린 멀로니 위원장의 물음에 “그렇다.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다, 핵심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점”이라고 답했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서 다음 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오늘은 환자가 두어 명이다가 내일은 아주 많은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절 독감보다 10배나 치명적”이라고도 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는 독감에 비교해볼 때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던 것과 상반되는 진술이다. 또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의회·대법원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너핸 박사는 의원들에게 “미국에서 7000만 명에서 1억50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들에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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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이슈 된 공공의료보험 확대… 국민들 “공감하지만 증세는 싫어”[인사이드&인사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私)보험에 의존하는 미국 공중보건 체계의 허술함이 부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 곳곳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고 속도가 느릴뿐더러 환자들은 엄청난 치료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첫해인 2017년 소위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인 의료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 부과를 폐지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해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같은 대규모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사회 전체의 역량이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공공보험 확대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떤 식으로든 공공 의료지원을 늘려야 할 역설적 상황에 처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건위기 대처,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대의(大義)에도 불구하고 공공보험 확대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꼭 고르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로같이 복잡한 미국의 보험 체계 및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난수표 같은 체계 미국은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국가 주도의 공공보험을 도입하지 않은 나라다. 각각 개별 국가나 다름없는 50개 주가 모인 연방국가, 유달리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중시하는 풍조, 인종·성별·계층·이민 역사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는 공공보험에 대한 입장차 등이 국가 주도의 공공보험 정착을 어렵게 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보험 체계 모두 극도로 복잡해 어지간한 일반인은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3억3000만 미국인의 62.6%가 가입한 민간보험은 대부분 기업(고용주)을 통한 직장보험 형태다. 직장보험은 주치의 및 주치의 의뢰서(referral)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반드시 보험사와 계약한 주치의를 찾아가야 하고 전문 치료가 필요할 때도 의뢰서를 받아 해당 보험사와 계약한 전문의만 만날 수 있는 형태 △보험사와 계약하지 않은 의사와 전문의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형태 △둘의 혼합형이다. 각각 공제금(deductible), 환자 부담금(co-pay) 등이 천차만별이다.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는 2개의 공공보험 혜택을 누린다. 우선 65세 미만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가 있다. 돈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나눠 부담하고 운영은 주정부가 맡는다. 7480만 명이 가입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자금 조달 및 운영이 모두 연방정부 소관이며 5980만 명이 속해 있다.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모두에 가입된 사람은 약 1200만 명이다. 보험 미가입자는 2750만 명(8.3%)에 이른다. 과거에는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정도의 극빈층은 아니지만 소득이 많지 않은 사람, 신참 이민자 등이 미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적지 않은 비용 때문에 보험 지원을 꺼리는 기업들이 늘어나 중산층 미가입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등록 이주자(불법체류자)까지 더하면 실제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치인 샌더스를 키운 ‘메디케어포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이렇듯 복잡한 체계를 칼로 무 자르듯 단순화한 ‘메디케어포올(Medicare-for-all)’로 ‘무명의 버몬트 정치인’에서 2번 연속 민주당의 대선후보 문턱에 근접했다. 말 그대로 소득, 연령,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국민 전체를 보험 수혜자로 만들겠다는 정책이다. 국가는 현존하는 민간보험 시장을 없애고 국민들은 보험사 대신 연방정부에 세금을 내는 식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구조다. 특히 그는 치과, 안과, 장기 요양 등 진료비가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비싼 항목까지 모두 국가가 지원해 주겠다고 말한다. 국가 주도 보험체계를 채택한 다른 나라에서조차 보험 적용이 거의 되지 않는 분야다. 심지어 미등록(불법체류) 신분에게도 혜택을 주겠다고 주장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지만 비싼 의료비에 지친 저소득층과 젊은 유권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는 유세 중 현 의료보험 정책 및 타 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무자비한’ ‘잔인한’ ‘가차 없는’ 등의 자극적 표현을 즐겨 쓴다. 유권자의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이다. 잘 알려진 대로 그는 평생을 무소속으로 지낸 일종의 정계 이단아다. 민주당 경선의 경쟁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에 비해 자금과 조직 모두 열세다. 그런 그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번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같은 거물과 싸울 수 있는 배경이 ‘메디케어포올’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CNN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40%가 “대선 후보를 고르는 기준이 의료보험 정책”이라고 답했다. 샌더스 캠프는 이 파격적 정책에 드는 비용을 10년간 17조 달러(약 2경519조 원)로 추산했다. ‘억만장자에게 부유세를 부과하고 일반인들의 세금을 조금 올리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세가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미 전체 의료비를 13% 줄일 수 있으므로 사회와 개인 모두 훨씬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0년간 최소 30조 달러(약 3경6210조 원)가 필요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재원 충당 방안 또한 구체적이지 않으며 증세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판 건강보험공단 ‘퍼블릭옵션’ 바이든 전 부통령은 ‘퍼블릭옵션’ 공약을 내세웠다. 환자 보호 및 부담 적정 보험법(PPACA·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으로 불리는 ‘오바마케어’의 확장판이다. 오바마케어의 뼈대는 전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다. 민간보험이건 공공보험이건 반드시 하나는 가입해야 하며, 직장인이면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람은 해당 개인과 고용주 모두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오바마케어의 도입으로 2010년 미국인의 15.0%에 달했던 무보험자 5000만여 명이 2018년 절반 수준인 2850만 명까지 감소했다. 퍼블릭옵션의 핵심은 민간 보험사와 경쟁할 정부 주도의 건강보험 기관 설립이다. 한국의 건강보험공단 같은 조직을 만들어 정부와 민간이 직접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오바마케어처럼 굳이 강제적으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아도 정부 조직이 민간 보험사보다 우수한 조건을 제시하면 시장 원리에 따라 가입자들이 자연히 공공보험을 택할 것이란 계산이 깔렸다. 바이든 캠프 측은 이 정책에 10년간 약 7500억 달러(약 905조 원)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바이든 후보와 샌더스 후보 중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힐지, 그 승자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된다 해도 의료보험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돈만 더 내고 선택권은 없어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의료 비용은 국가총생산(GDP)의 18%인 3조5145억 달러(약 4242조 원). 미국인 1명이 연 1만586달러(약 1280만 원)를 지출한다는 의미다. 독일(5986달러), 프랑스(4965달러), 일본(4766달러) 등의 약 2배다. 이 비싼 돈을 내면서도 적지 않은 미국인들은 공공보험 확대를 반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이저패밀리재단이 실시한 대선주자의 의료정책 설문에서 응답자의 33%가 “‘메디케어포올’을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다. ‘매우 찬성’(31%)보다 높았다. 특히 공화당과 중도층 지지자의 각각 60%, 33%가 ‘매우 반대’를 택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많은 백악관 주인들이 공공보험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 개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평범한 중산층은 무보험자의 보험료를 자신이 내야 한다는 두려움이 크다. 지금 나가는 보험비도 상당한데 생판 모르는 타인의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느냐는 거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획일적인 보험체계로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두려움도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교포 의사 헬레나 최 씨(52·여) 역시 “미국 50개 주는 개별 국가처럼 운영된다. 연방정부가 정한 체계에 왜 모든 주가 따라야 하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는 보호해야 하나 이들을 위해 이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가 존재한다. 의료 서비스의 질 하락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예윤 국제부 기자 yeah@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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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물류-관광업계 정리해고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각국 기업들에서 인력 감축, 임금 동결이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고용 위축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항만, 물류, 관광 등 직격탄을 맞은 분야에서는 이미 감원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항구에서는 중국에서 오는 선박 화물이 줄면서 트럭 운전기사 145명이 해고됐다. 올랜도의 무대조명 회사인 크리스티 라이츠는 지난주 전국에서 500여 명의 직원 중 100명 이상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150명 이상을 추가로 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중국 비자 발급 대행업체에서는 9일 2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한 달에 약 400건의 비자를 처리했지만 2월에는 22건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긴급 비용절감 조치에 나섰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당분간 신규 고용을 중단하고, 초과 근무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임금 동결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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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英제외 유럽, 30일간 입국 금지…韓상황 재평가 가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를 조기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며 양국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이에 현재 내려진 여행 제한 조치를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일 한국 대구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다. 대구를 제외한 한국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의 3단계(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달 24일 한국에 대해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여행 경보를 격상하면서 “한국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럽 여행 금지 조치도 나왔다. 그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향후 30일간 금지한다”며 “우리 국경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하지만 필수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조치는 13일 자정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금지 조치는 엄청난 양의 무역과 화물 뿐 아니라 유럽에서 오는 모든 것에 대해 적용될 것”이라며 “다만 적절한 관찰을 거친 특정 미국인들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의 연설이 잡히면서 당초 오후 6시에 예정돼 있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은 취소됐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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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日감염자, 공식통계 10배수준 가능성”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역량이 뛰어나서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만5792명(2일 기준)으로, 같은 시기 일본의 2517건, 미국의 472건에 비해 훨씬 많다. 확진자는 4212명으로, 검사 대비 확진율은 5.6%다. 일본의 경우 검사 건수는 적은 반면 확진자는 239명이 나와 확진율(9.5%)이 우리나라의 배에 가깝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진단검사가 빠르고 횟수가 많아 확진자 수가 많다고 주장해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우리의 방역 노력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다”며 “인구를 대비해서 보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의심 사례를 선제적으로 검사해서 조기에 환자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도 한국의 진단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한국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신속한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의 대응에는 비판이 잇따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언급하며 “일본의 대응이 늦어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CNN은 일본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의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의 10배 수준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CNN에 보낸 답변서에서 감염자 수를 3000명 선으로 추산했다.사지원 4g1@donga.com·김예윤 기자}

    •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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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진단 역량 뛰어나 코로나19 확진자 많다”…외신도 주목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역량이 뛰어나서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만5792명(2일 기준)으로, 같은 시기 일본의 2517건, 미국의 472건에 비해 훨씬 많다. 확진자는 4212명으로, 검사 대비 확진율은 5.6%다. 일본의 경우 검사 건수는 적은 반면 확진자는 239명이 나와 확진율(9.5%)이 우리나라의 배에 가깝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진단검사가 빠르고 횟수가 많아 확진자 수가 많다고 주장해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우리의 방역 노력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다”며 “인구를 대비해서 보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의심사례를 선제적으로 검사해서 조기에 환자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외신도 한국의 진단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한국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신속한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의 대응에는 비판이 잇따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언급하며 “일본의 대응이 늦어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CNN은 일본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의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의 10배 수준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CNN에 보낸 답변서에서 감염자 수를 3000명 선으로 추산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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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로 살던 나를 세상으로 내보내줘”

    “이제 ‘진짜 한국인’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194cm 장신의 흑인 청년에게 사람들은 대개 영어로 말을 건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삶이 무너질 위기를 맞은 것은 2017년 4월. 열일곱 소년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나이지리아로 추방 명령을 받고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렸다. 2008년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가 체류 기간을 연장받지 못해 강제 출국당한 뒤 남은 가족들도 미등록(불법체류) 상태가 됐던 탓이다. 이 사연이 동아일보에 보도되자(2017년 5월 17일자 A1·8면 ‘그림자 아이들’) 시민 1650명이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고, 페버 씨(20)는 그해 6월 극적으로 석방됐다. 이듬해 법원이 추방 명령 취소 판결을 내렸다. 현재 그는 대학 재학 중이다. 최근 만난 페버 씨는 “동아일보에서 저를 한 명의 ‘사람’으로 보고 세상에 알려준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편견없이 듣고 끈질기게 써준 기사… 난 삶의 기회를 얻었다” ▼“변호사도 거의 포기한 상태였고 저도 다 내려놨었는데….” 최근 광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페버 씨는 취업준비생으로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8년 가을 전문대 기계과에 입학한 그는 올여름 졸업을 앞두고 있다. 취업을 하고 성실히 5년을 보낸 뒤 귀화 신청 자격을 얻는 것이 그의 1차 목표다.○ 학업에 아르바이트까지… “힘들지만 감사” 지난해 11월 페버 씨는 산업기술 자격증을 땄다. 전 학생이 참여하는 교내 캡스톤디자인대회(공업계열 학생들이 작품을 설계, 제작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그가 이끈 팀은 은상을 받았다. 학점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 문학’ 같은 교양 과목부터 현장 실무를 다루는 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았다. 공부 외에도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일주일에 사흘 오전에는 단거리 마라톤 준비를, 이틀은 편의점에서 밤샘 아르바이트를 한다.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일하면 월 40만 원을 번다. 엄마는 “학기 중에는 공부에 전념하라”고 권하지만 가족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 그는 “주말마다 가족들이 있는 전남 순천에 가는데 당일 유통기간이 끝나는 빵이나 삼각김밥을 동생들 간식으로 챙겨갈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며 웃었다. 물론 힘들다. 그래도 힘들지 않다. 부모의 미등록자 신분을 물려받아 대학 입학이나 정식 아르바이트는 꿈꿀 수 없던 시절, 남몰래 공장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15시간씩 일하던 시절, 그렇게 일하다 들켜서 갇혀 있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은 매 순간이 기적 같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시간 내서 영어 공부도 더 해보려고요. 사람들이 영어로 물어보기도 하는데 실제론 잘 못하니 민망해서….”○ “제 뒤에 있는 2만 명에게 좋은 선례 되고파” 본보 보도 이후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학창 시절 페버 씨는 큰 키에 운동과 한국어까지 잘하는 멋진 친구로 또래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기사가 나가며 그가 미등록 신분인 사실이 알려지자 피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범법자’나 ‘불쌍한 친구’로 여긴 것이다. 페버 씨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제가 어떤 모습이든 옆자리를 지켜줄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됐으니 괜찮다”며 당시의 아픔을 털어냈다. 외국인보호소에서 나온 뒤 난민 비자 대신 대학에 가서 학생 비자를 받는 길을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공부해서 취업하고 결혼도 하고, 불쌍하거나 위험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꿈이다. 첫 단계로 페버 씨는 용접 분야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력 부족을 겪고 있지만 제조업에 필수적인 직무여서 더 좋단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오해나 편견을 조금 더 지우고 싶어서다. 자신만을 위한 꿈은 아니다. 아직 페버 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정식 신분을 획득하지 못했다. 동생들에게 좋은 표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그림자 아이들’도 중요한 이유다. 페버 씨는 “동아일보 기사를 읽고서야 저랑 비슷한 아이들이 2만 명이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첫 사례인 제가 잘해야 나중에 다른 ‘그림자 아이들’이 합법적으로 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회 되기를” 페버 씨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게 두려워 방송사 출연을 거절한 적이 있다. 행여나 튀어 보일까여서다. 하지만 “첫 ‘그림자 아이들’ 기사부터 대학 입학까지 한 단계씩 상황이 나아갈 때마다 잊지 않고 찾아줘서 놀랐다”며 “끈질기게 써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에 바라는 점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미 제 인생과 저랑 비슷한 아이들의 삶에 희망을 주셨는데 또…” 하고 머뭇거렸다. 재차 묻자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거리를 걷다 보면 아직도 겉모습에 쏟아지는 시선을 느낀다. 한국이 좀 더 겉모습이나 집단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회가 되는 데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림자 아이들’ 기사처럼 앞으로도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추측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담아내는 언론사가 돼 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광주=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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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존슨 총리, 여자친구와 약혼… “초여름 출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여자친구인 홍보전문가 캐리 시먼즈(32)와의 약혼 및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에게는 여섯째, 시먼즈에게는 첫 아이다. 시먼즈는 29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총리가 자신의 뺨에 입 맞추는 사진을 게재하며 “지난해 말 약혼했다. 놀라운 축복”이라고 썼다. 같은 날 둘의 대변인도 “두 사람이 지난해 말 약혼했고 초여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집권 중인 존슨 총리는 결혼 관계가 아닌 이성과 관저에 입성한 최초의 총리다. 다만 현직 총리의 출산은 데이비드 캐머런, 토니 블레어, 존 러셀 전 총리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1987년 옥스퍼드대 동창 알레그라 모스틴오언(56)과 결혼했지만 두 번째 부인이 된 마리나 휠러(56)와의 불륜이 알려져 이혼했다. 휠러와 4명의 자녀를 뒀지만 2012년 집권 보수당 선거를 치르며 만난 시먼즈와의 관계가 깊어지자 지난해 이혼했다. 2010년에는 혼외자도 태어났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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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여행 재고”

    26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3단계 여행재고는 여행에 심각한 위험에 있을 때 발령된다. 미 국무부 해외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1단계 ‘일반적인 주의’는 약간의 위험이 있을 때, 2단계 ‘강화된 주의’는 위험 수준이 높아졌을 때, 3단계 ‘여행 재고’는 심각한 위험이 있을 때, 4단계 ‘여행 금지’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만한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한다. 국무부는 앞서 22일 한국에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지역 사회 감염이 보고됐다”며 2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바 있다. 이날 국무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달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여행 경보를,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는 2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다. 일본에도 2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면 다른 나라들도 이를 선례로 삼아 비슷한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미국이 2일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를 결정하고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 호주, 뉴질랜드 등이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 앞선 24일 국무부와 별개로 건강 관련 해외여행경보를 내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을 다녀온 미국인이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방문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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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지교회 우리 성도는 안걸려” 신천지 녹취록 공개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활동했다는 녹취록을 26일 공개했다. 이는 ‘중국 내 신천지교회가 2년 전에 다 폐쇄가 돼서 이미 교회가 없어졌다’는 신천지 측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종말론사무소의 윤재덕 소장은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산하 12지파 중 한 곳이다. 본보 취재팀이 윤 소장을 통해 입수한 녹취록엔 9일 설교 중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교인들에게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우한 지역에 신천지교회가 현재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부산 야고보 지파장은 이어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고 확진자가 3만 명이 넘는다. 근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아멘이라며 박수를 치는 소리도 녹음되어 있다. 윤 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달 9일 야고보 지파 설교 중 녹취된 내용이며, 신천지 내부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동아일보에 “해당 녹취 내용이 9일 열린 부산 야고보 지파 설교 내용은 맞다”면서도 “우한에 있던 신천지 지회는 2년 전 폐쇄됐다. 지금 우한에 남아 있는 교인들은 전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8일 중국 우한 지역 코로나19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현지 시간) 신천지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28세의 유치원 교사를 인용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절반과 연관된 신천지가 우한에서 12월까지 모임을 가졌다”며 “이들은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도시를 강타한 것을 깨닫고서야 모임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이 교사는 또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임을 중단한 12월까지 우한에 있었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신천지 교인은 약 2만 명이며,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약 200명이라고 보도했다.이소연 always99@donga.com·김예윤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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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의혹 도밍고 “상처받은 여성들에 죄송”… 6개월만의 사과 진정성 의심받아

    상습 성추행 의혹에 직면한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79·사진)가 25일(현지 시간) 자신을 고발한 여성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사건을 조사하던 ‘미 음악예술가 노조(AGMA)’에 돈을 지급해 관련 보도를 막으려다 실패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가디언 등은 도밍고가 이날 “지난 몇 달간 나를 고발한 내용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이 외부에 소리 내어 말할 수 있을 만큼 안정을 되찾은 것을 존경한다. 상처를 입힌 것이 매우 미안하다”며 “내 행동에 완전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AP통신은 도밍고가 30년간 최소 9명의 업계 동료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한 달 후 AGMA는 조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최종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도밍고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AGMA에 50만 달러(약 6억 원)를 기부금 형식으로 주려 했지만 이날 일부 언론에 보고서 내용이 유출돼 무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도밍고의 성범죄를 입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피해 대상, 규모, 공개 시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폭로 이후 미국의 유명 오페라단들은 도밍고와의 공연을 속속 취소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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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언론 “신천지, 지난해 12월까지 中 우한서 모임 가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현지 시간) 신천지 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시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날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절반과 연관된 신천지 교회가 우한에서 12월까지 모임을 가졌다”며 “이들은 정체 불명의 전염병이 도시를 강타한 것을 깨닫고서야 모임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우한의 신천지 교인은 약 200명으로, 이들은 현재 대부분 도시 밖에서 격리돼 있는 상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28세의 유치원 교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임을 중단한 12월까지 우한에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1월 말 음력 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갔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신천지 교인은 약 2만 명이며,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대련, 심양 등 주요 도시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의 절반은 약 25만 명 규모의 신천지 예수교회 중 대구 지부에 집중돼 있다. 특히 대구의 한 교인이 1월에 중국을 방문한점과 청도에서 열린 장례식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최근 개신교계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9년 기준 공식 홈페이지 연혁에서 “해외에선 (미국) 워싱턴DC와 우간다, 중국 내 몽고와 영국을 비롯해 중국 무한(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우한 교회 관련 대목이 삭제돼 있으나 구글 캐시에 18일 저장된 홈페이지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 측은 우한에 사무소가 있었지만 수년 전 교회를 폐쇄해 우한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천지는 중국에 16개 교회(우한 제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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