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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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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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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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달성군 사저에 지지자-시민 몰려…“박근혜 창당” 현수막 내걸려

    “공기도 좋고 조용한 곳이라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13일 낮 12시경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만난 이모 씨(65)는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라고 소개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구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이곳은 평소 외지인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신년 특별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사저로 쓰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이날 오전에도 쌍계리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0명 이상이 모였다. 주택 외부에는 2~4m 높이의 담벼락이 감싸고 있어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게 설계돼 있었다. 철제 펜스와 폐쇄회로(CC)TV 등 보안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지지자들은 대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섰고 일부는 집 내부를 보기 위해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섰다. 보수성향 유튜버들은 현장 분위기를 직접 생중계하기도 했다. 마을에는 ‘우리 고향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 등 환영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지지자 박모 씨(63·여)는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전후 퇴원한 뒤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동으로 쓰일 가능성이 거론되는 앞집 역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고, 건장한 남성들이 주변 인파를 살피다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과 달성군 관계자들은 불법주차를 단속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이 오기도 전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군청과 경찰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 주택은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회사 대표인 A 씨가 지은 것으로 167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이며 연면적 712㎡ 규모에 방이 8개다. 일각에선 A 씨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집을 지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한 주민은 “부인이 요양하기 위해 집을 지었다가 거주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업자도 “오히려 A 씨가 집을 내놓은 뒤에 잘 팔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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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관광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대구 달서구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만끽하며 나무 덱을 걷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대구 달서구 주민 김용만 씨(36)는 요즘 집 근처 월광수변공원을 자주 찾는다. 이곳의 저수지인 도원지 둘레를 산책하는 공간이 생기면서다. 달서구는 최근 95억 원을 들여 도원지 서편 숲길에 길이 2.8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기존 동쪽 수변 나무 덱과 연결해 순환 둘레길을 완성했다. 새로 만든 숲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출렁다리다. 길이 28m의 출렁다리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위아래로 흔들려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리 곳곳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 산책을 나선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근처 편백나무 숲을 거닐면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김 씨는 “일과를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도원지 산책을 즐긴다. 피곤했던 하루를 잊어버리고 재충전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말했다. 김선혜 달서구 공원녹지과장은 “순환 둘레길이 생기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 주말이면 주차장 400면이 하루 종일 가득 차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가 명품 관광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달서구는 관광문화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기존 문화체육관광과에서 문화관광과를 독립시켰다. 역사문화 탐방길인 선사시대로(路)를 전담하는 선사문화팀도 신설했다. 기존 탐방길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선사시대로는 관광테마공간으로 확대한다.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에서 대천동 한샘청동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선사시대 이미지로 꾸민다. 올해 7월까지 가로수 수풀 사이에 원시인들이 수렵하는 모습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일본 돗토리(鳥取) 요괴마을처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버스정류장도 변신한다. 대형 돌도끼 모양 벤치를 설치해 승객들이 과거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달서구는 2017년부터 선사시대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2006년 진천동과 월성동 일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 1만3100여 점이 출토되면서 달서구 선사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명소도 개발한다. 먼저 송현동에 별빛우주과학관을 짓는다. 15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연면적 2000m² 규모의 천문 우주 분야 전시 체험 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갈대와 억새가 유명해 낙동강 6경으로 불리는 달성습지 인근 대천동 호림강나루공원에는 높이 100m 규모의 전망 타워를 건설한다. 이곳의 풍부한 자연생태 관광자원과 성서 아웃렛 타운 쇼핑가 등을 연계하는 관광 체험 벨트도 구상한다. 와룡산 둘레길 조성 사업과 달서별빛캠프캠핑장 확장 사업도 추진한다. 달서구는 구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행복경제연구소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고용노동부의 지자체 일자리 대상 4년 연속 우수상과 보건복지부의 복지사업평가 4관왕,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혁신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등으로 뽑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약속한 핵심 정책과 관광문화 활성화 사업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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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꿈이 현실로… ‘뮤지컬 스타’ 8번째 여정 시작

    “‘뮤지컬 스타’는 간절히 바랐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최고의 무대입니다.”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의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제7회 뮤지컬 스타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이재림 씨(21·여)는 “뮤지컬 스타와 함께했던 지난 1년은 배우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꿈나무들이 소중한 싹을 틔울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요즘 실력파 뮤지컬 신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원더 티켓’과 ‘작은 아씨들’ 작품에 잇따라 캐스팅되며 맹활약 중이다. 그는 “뮤지컬 스타 경연 참가 전에는 배우의 꿈을 향해 무작정 달린 것 같다”며 “대회의 단계별 경연을 치르면서 스스로 체계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꼭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건하 씨(25)는 2015년 제1회 대회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여 ‘뮤지컬 스타상’을 받았다. 그의 음역은 심사위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세울 정도였다. 대회 이후 여러 뮤지컬 무대에서 ‘날이 갈수록 빛나는 보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금악’의 주인공 이영 역을 열연하면서 팬들에게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황 씨는 “막연했던 미래 때문에 포기할까 고민했을 때 기적처럼 뮤지컬 스타를 만났다”며 “나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게 됐고 채워야 할 부분이 보였다. 뮤지컬 스타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자리에 섰다. 이제 세계적인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신인들의 꿈의 무대국내 최대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가 8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2015년 막을 올린 뮤지컬 스타는 지난해까지 7년간 3872개 팀(4199명)이 도전한 국내 최장수 뮤지컬 경연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2020년 712개 팀(718명)이 참가한 데 이어 지난해 904개 팀(928명)이 지원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에게 최고의 등용문이자 스타의 꿈을 이루는 발판으로 여겨진다. 뮤지컬 스타가 꿈나무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많다. 예측 불허의 경연 방식은 채점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면서 참가자들의 역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6회 때 최우수상을 받은 장희원 씨(25·여)는 “일반 오디션처럼 가장 자신 있는 몇 개의 레퍼토리만 준비해서는 절대 승부를 볼 수 없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뮤지컬 스타는 예상 밖의 다양한 미션을 제시하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연기를 펼쳐야 했다. 좀 가혹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 역시 뮤지컬 스타의 자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최정원, 마이클 리, 민우혁과 장소영 음악감독이 날카로운 심사와 지도로 참가자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대회 모든 과정을 전국에 방송하면서 참가자들이 데뷔하기 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16년 시작한 채널A 방송은 해마다 인기를 더하며 2020년부터는 8회 분량으로 안방극장을 꾸미고 있다. 올해는 풍성한 콘텐츠로 무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애청자 장순옥 씨(64·여)는 “뮤지컬 스타 참가자들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짜릿한 승부 과정에 한시라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면서 감동적인 결과를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선부터 불꽃 대결 전망딤프 사무국은 이달 28일까지 제8회 뮤지컬 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9세 이상 24세 미만으로 개인 또는 팀(10명 이내)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전용 홈페이지(dimf.or.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9∼13일 진행하는 1차 예선은 참가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대면 심사를 진행한다. 지원 서류 접수 때 자신의 노래와 연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예선 1라운드 대면 경연 진출자는 방역 패스나 유효기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본선 경연은 4분 분량의 뮤지컬 노래와 연기를 공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연마다 다른 노래와 캐릭터 미션을 소화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가창력과 연기, 대사, 안무 표현력, 작품 해석 능력, 발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최종 수상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얻는다. 대상 1000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은 2400만 원이다. 또 대회 이후 수상자들이 국내 다양한 뮤지컬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와 현지 쇼 케이스 참가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딤프는 2018년 미국 공연 유통 전문회사인 하모니아홀딩스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뮤지컬 스타 출신 배우의 세계무대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한국의 미래 뮤지컬을 빛낼 숨은 보석들이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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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아시아경기엔 선수들 몸 만드는 ‘그림자 국가대표’도 간다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은 국내 체육계 전반에 걸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사건의 핵심 가해자인 ‘팀닥터’가 의사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육계에서는 선수 처우 개선을 위해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종목별 연맹과 협회 등은 채용 관련 정관까지 수정하며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팀 내 훈련 담당 코칭스태프인 트레이너 선발 자격요건은 ‘물리치료사 국가면허 소지자’ 등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종목별 스포츠팀에서도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출신 물리치료사들이 국내외 국가대표팀에 잇따라 합류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겨울올림픽과 아시아경기 등 스포츠 빅이벤트를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금빛 사냥에 나선 이들도 많다. 2015년 대구보건대를 졸업한 신경환 씨(31)는 2019년 체조 국가대표팀의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신재환을 도운 숨은 주역이 신 씨다. 올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현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신 씨는 졸업 후 대구의 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삶에 큰 전환점을 맞은 것은 2018년.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한 한 이종격투기 선수의 재활을 곁에서 도우면서다. 신 씨는 “기적처럼 다시 챔피언에 오른 그가 바로 다음 날 온몸에 멍이 든 채 찾아와 고맙다고 했다”며 “운동선수 전담 물리치료사로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신 씨의 목표는 부상당한 어린 선수들이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일. 신 씨는 “스포츠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워 어린 선수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미래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졸업을 앞둔 김영현 씨(35)는 지난달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전담 트레이너로 선발됐다. 다음 달 중국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을 돌보고 있다. 한국체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 트레이너 등의 경력을 쌓은 뒤 다시 대구보건대에 유턴 입학한 케이스. 김 씨는 “스포츠과학 분야에서 부상 예방과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며 “물리치료 관련 지식을 쌓아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2020년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보건대의 장점을 전기치료 등 다양한 강의 시스템을 갖춘 점을 꼽았다. 김 씨는 “학교에서 배운 덕에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유일하게 전기도수치료를 할 수 있어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때까지 다양한 종목의 선수를 돌보면서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주영 씨(41)는 지난해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로 선발돼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현재 중국 선수들에게 ‘K물리치료’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다. 스포츠과학 석사 출신인 배 씨도 ‘학력 유턴자’다. 운동처방사로 활동한 그는 선수들의 운동 능력 향상에 관심을 갖고 2016년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 배 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중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부위별로 나눠 유연성 있고 탄탄한 근육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명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1975년 물리치료과를 개설한 대구보건대는 2018년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수중치료실을 구축하는 등 고가의 첨단 실습 장비를 갖추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앞으로도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화하고 최첨단 실습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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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오지마라, 우리도 안갈란다” 현수막… ‘귀성 감염’ 막기 안간힘

    오미크론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올해도 설 연휴 가족모임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귀성 막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고향 방문, 성묘 막기 대책 봇물전북도는 26일부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180곳에 ‘설 명절 만남을 자제합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최근 도내 14개 시군에 ‘출향민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적극 요청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상황의 심각성이 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출향민 7000여 명이 가입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비대면 통화 등으로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 달라’고 홍보하는 중”이라고 했다. 전남도 역시 이동 자제 현수막을 내걸고 설 연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방역 동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연휴 기간 성묘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1월 31일∼2월 2일) 시립공원묘지 봉안당을 폐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비대면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도 연휴기간 영락공원 등 공설묘지와 봉안시설 문을 닫는다. 수원은 추모시설인 연화장에 성묘 사전예약제를 도입했고, 전남 장흥군은 18일 일찌감치 합동 성묘를 진행하며 귀성 자제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 및 지자체의 자제 요청에 따라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경남 창원에 사는 최모 씨(80)는 이번 설 가족 모임을 안 하기로 했다. 집안 최고 어른인 최 씨는 “명절마다 모여 우애를 나누는 것이 집안 전통이며 자랑이었는데 아쉽다”며 “집안별로 1명씩이라도 모이려 했는데 결국 다음을 기약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민영 씨(54·서울 용산구)도 고민 끝에 올 설 부산 시댁에 안 가기로 했다. 윤 씨는 “2020년부터 벌써 2년 넘게 명절 가족 모임을 못 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대학생 조모 씨(24)도 “항암 치료 중인 외할머니가 걱정돼 설에 친가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식당 카페도 자체 방역 강화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 때문에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식당 카페도 적지 않다. 현재 방역지침상 미접종자 1인이 식사할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 없지만 자체적으로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서울 강북구의 한 순댓국집 관계자는 24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다른 손님들이 항의하기 때문에 미접종자는 받지 않는다”고 했다. 종로구의 한 카페도 최근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해도 들어갈 수 없다’고 공지했다. 대형병원도 방역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서울아산병원은 보호자의 경우 이틀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출입이 가능하다는 내부 방침을 바꿔 10일부터 예방접종증명서를 필수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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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포스코, 지주사 전환 관련 상생 대책 마련해야”

    경북 포항시는 25일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측에 지역과 시민을 위한 상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항과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함께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해 왔다”라며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역과 상생협력을 위한 어떠한 소통과 대책도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를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항 지역에서는 포스코가 기업의 자원배분과 주요 투자결정을 하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들을 위한 자사주 소각 조치와 ‘철강사업 자회사 비장’ 정관 명시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지만 포항 시민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이나 대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센터와 연구기관 등 주요 시설이 서울에 설치돼 이미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마저 서울에 설립하게 된다면 공장만 포항에 남고 중요한 기관과 시설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하겠다”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의 상생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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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부임

    대구시 신임 행정부시장에 김종한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56·사진)이 최근 부임했다. 김 행정부시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함에 따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서면으로 취임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회·정치적으로 대변혁기에 행정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늘 빛을 잃지 않았던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함께 힘을 합친다면 위대한 대구 건설을 향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 행정부시장은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시 정책기획관과 수성구 부구청장,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 행정자치부 주민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정책 역량과 현장 감각을 두루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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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뚤빼뚤한 글씨로 “마스크 필요한 분들 위해”…저금통 익명 기부

    19일 오전 7시 반경 대구 남구 대명6동행정복지센터 앞. 이날 아침 가장 일찍 출근한 정경도 사회복지담당 주무관(39)이 복지센터 입구에 놓인 깡통 저금통 하나를 발견했다. 높이와 지름이 각각 20cm가량인 저금통을 들어보니 제법 묵직함이 느껴졌다. 정 주무관이 저금통을 들어 살펴본 결과 “(금액이) 적어 죄송합니다. 마스크(가) 필요한 분을 위해 서(써) 주세요!”라는 글귀가 윗부분에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다.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저금통을 뜯어보니 1원짜리부터 1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들로 가득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버스 토큰도 여러 개 있었지만 지폐는 한 장도 없었다. 저금통에 담긴 돈은 총 4만320원. 직원들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일부 직원들은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보답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복지센터 측은 기부자의 마음을 배려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신동명 대명6센터장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스크를 구입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자신을 ‘안동 라면 할머니’라고만 밝힌 기부자가 20일 시에 라면 100상자를 기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분은 2019년부터 4년째 라면을 기부해오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해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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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세계 최고 여행지 ‘톱 10’… 여행 전문지 ‘론리 플래닛’ 선정

    경북 경주가 세계적인 여행전문 소개지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최고 여행 도시 10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1972년 영국에서 창간한 론리 플래닛은 매년 최고 여행지를 국가와 도시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이 뽑은 ‘올해 최고 여행지 톱 10’에서 경주가 10위에 올랐다. 론리 플래닛은 경주를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소개했다. 고분과 사찰, 암각화, 탑, 궁궐 유적 등이 가득 찬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표현했다. 이 책은 경주가 서울에서 고속철도(KTX)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 수도 바깥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관광명소 대부분이 중심지에 모여 있어 자전거를 빌려 타거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론리 플래닛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인 황남동 황리단길을 집중 조명했다. 전통 가옥이 밀집해 있던 이곳은 10년 전부터 낡은 집을 허물고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개조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최고 여행지 1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2위는 대만 타이베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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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보문호 횡단하는 1.3km 집라인 설치한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집라인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아이에스그룹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아이에스그룹은 올해 164억 원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에 집라인을 설치하고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과 투자를 협력하기로 했다. 집라인 코스는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광장에서 출발해 보문호를 가로질러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 1.3km 코스다. 127m 높이의 출발 타워에는 전망대와 엣지워크,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경관조명도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민관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법인 출자금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40%, 아이에스그룹이 60%를 부담한다. 아이에스그룹은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해 여러 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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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탈원전으로 향후 60년 최대 28조 피해”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발생하는 피해 규모가 경북 지역에서 최대 28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의 원전 소재지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출자한 연구기관이다. 연구에 따르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을 조기 폐쇄하거나 계획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할 경우 향후 60년 동안 경북에서 생산 15조8135억 원, 부가가치 6조8046억 원, 지방세 및 법정 지원금 6조1944억 원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28조8125억 원의 경제 피해가 발생한다는 추산이다. 또 탈원전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일자리 13만2997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천지원전 사업이 백지화된 영덕군은 원전특별지원금 409억 원을 반납해야 하고,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 지사 등 지자체장들은 “피해 규모가 산정된 만큼 정부의 적절한 보상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상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소송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탈원전 정책에 따른 피해 규모를 조사해왔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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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원전 피해 규모 28조 추산…지자체들 “보상 대책 필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발생하는 피해 규모가 경북 지역에서 최대 28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의 원전 소재지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출자한 연구기관이다. 연구에 따르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을 조기 폐쇄하거나 계획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할 경우 향후 60년 동안 경북에서 생산 15조8135억 원, 부가가치 6조8046억 원, 지방세 및 법정 지원금 6조1944억 원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28조8125억 원의 경제 피해가 발생한다는 추산이다. 또 탈원전은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일자리 13만2997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도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탈원전 정책에 따른 피해 규모를 조사해왔다. 정부는 2017년 10월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의결한 뒤 같은 해 12월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해 원전 감축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실제 원전 소재지인 경주시, 울진군과 신규 원전 설립이 예정돼 있던 영덕군 등은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주시 양남면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로 인력이 급격히 줄면서 지역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천지원전 사업이 백지화된 영덕군은 원전특별지원금 409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원전 운영에 따른 세수가 전체 지방세수의 60%나 차지하는 울진군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이날 경북도는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재개와 설계수명 만료 예정인 원전의 수명연장 운영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피해금액 산출 내역에 따른 지역 보상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준하는 ‘원전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는 게 경북도의 입장이다. 이 지사 등 지자체장들은 “피해 규모가 산정된 만큼 정부의 적절한 보상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상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소송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공동 건의문’을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에게 전달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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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가상현실 전시관’ 열어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솔거미술관 전시 작품을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관람객은 솔거미술관 홈페이지(gjsam.or.kr)에 접속해 ‘VR 전시’를 선택한 뒤 마우스를 이용하면 전시장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솔거미술관은 이용자들이 고화질로 작품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변환작업을 거쳤다.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솔거미술관은 전시가 끝난 작품들도 계속 감상할 수 있도록 VR 아카이브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솔거미술관에서는 이도우 이상수 작가가 참여한 ‘경주미술인(人) 선정작가전’과 박대성 화백의 신작을 볼 수 있는 특별기획 ‘원융무예’, 야외 조각전인 ‘유기적 구조로서의 우주전’이 진행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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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동산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2000건 달성”

    계명대 동산병원이 부인과 로봇수술과 관련해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부인과 로봇수술 2000건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병원의 부인과 로봇수술 역량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배꼽에 구멍을 1개만 뚫어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난소종양 단일공 수술을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후 2015년에는 자궁경부암 단일공 수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같은 역량을 인정받아 메디시티 대구 우수의료기술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봇수술기 제조업체인 미국 인튜이티브는 계명대 동산병원 수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전 세계 의료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발표한 수많은 관련 논문은 의학계에서 값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단일공 수술에 특화한 다빈치SP(Single Port·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다. 외과와 비뇨의학과, 부인과, 성형외과 등에서 사용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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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행정통합 기반 다지고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추진할 것”

    “올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만들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주춤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강점인 로봇, 미래자동차, 바이오, 관광 산업을 함께 키우는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부터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2020년 9월 21일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전국 최초로 행정통합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후 절차들이 제자리걸음이다. 이 도지사는 열기를 되살릴 해법으로 최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카드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특별지자체 설립 근거는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이미 마련된 상황. 법안에 따르면 지자체 여러 곳이 특정 목적의 광역 사무를 처리할 때 공동으로 특수한 형태의 지자체를 설치할 수 있다. 도는 대구시와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여러 광역 업무 가운데 교통과 관광 분야가 가장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교통 및 관광 분야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한다. 이 도지사는 “시도민들이 대구·경북을 오가는 광역철도와 광역버스를 이용하면서 환승 할인 등의 구체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공동 대응과 시도를 잇는 관광 상품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도지사는 “시도 공무원 협업 경험이 향후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경북의 업무 통합은 교통 관광으로 시작해 산업 협력을 통한 두 지역의 신성장 동력육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의 경쟁력인 로봇과 미래차, 바이오산업 분야의 상생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2040년 지역내총생산(GRDP) 3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는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올해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기 위해 지방소멸 대응 관련 사업을 20개 이상 발굴했다. 이 도지사는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에 은퇴 과학자가 거주하는 골든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수도권 인구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은퇴 과학자들을 위한 연구단지와 휴양단지 등을 조성해 그들이 지식을 공유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캠퍼스를 유치하고 의성에서 각광받는 ‘이웃사촌 청년마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많은 방문객이 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안동소주와 영주 문수주조 막걸리, 영천 와인 등 전통주 체험여행 코스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영주호와 문경 단산,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등에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이 도지사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간부 회의에서 메타경북기획팀 설치를 지시한 데 이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메타버스 전담 국(局)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메타버스는 경북의 시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세계와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경제와 산업, 문화, 관광, 농축산, 해양 등 각 분야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경북의 진면목을 실시간으로 지구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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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성희롱 혐의 대구 사립여고 교장 적발

    학교 여직원을 성희롱하고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교장이 대구시교육청에 적발됐다. 교육청은 해당 교장의 중징계 처분을 학교 재단법인에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북구의 한 사립여고 A 교장으로부터 성희롱과 함께 업무상 부당한 행위를 강요당했다는 이 학교 여성 교직원 B 씨의 신고를 지난해 10월 받았다. B 씨 측에 따르면 A 교장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B 씨에게 성희롱과 함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A 교장은 B 씨가 직원들과 함께 먹을거리를 준비할 때 B 씨가 원하지 않는데 입속에 음식물을 넣었다. A 교장은 자신의 고향으로 둘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B 씨에게 제안했고, 눈이 내리자 B 씨에게 “남자친구 대신 같이 걸어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교 교장들과 함께 마실 커피를 보온병에 준비해 달라고 B 씨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학교에서 사제 간 걷기를 권장해 같이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고, 음식을 입에 넣은 건 먹으면서 음식을 준비하라고 배려한 것”이라며 “커피 요청 등도 서로 소통이 원활하다고 생각해 부탁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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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구, 낡은 이미지 벗고 명품 주거지역으로 바꾼다

    대구 동구 신암동 기상대 기념공원 인근 주택가에는 6·25전쟁 때 만들어진 우물이 지금도 남아있다.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이 직접 우물을 판 것으로 전해진다. 1970년대까지도 주민들이 사용했지만 이후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지금은 옛 모습만 남았다. 시멘트를 발라놓은 우물 벽면은 심하게 부식됐고, 양철 덮개는 벌겋게 녹슬어 있었다. 이 우물이 최근 이색 명소로 부활했다. 동구는 재생 복원 사업을 통해 우물 위에 정자를 세웠고 목재 덮개를 새로 놓았다. 부식한 시멘트 벽면은 걷어내고 돌담 형태로 다시 쌓았다. 주변 담벼락은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는 벽화로 바꾸었다. 물동이를 이고 가는 벽화 속 아낙네의 모습이 정겹다. 최윤석 동구 도시과장은 “도심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옛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우물을 단장한 덕에 동네가 관광명소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가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살고 싶은 동네와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 사업을 통해 낡은 도시 환경을 바꾸고 관광문화 인프라를 확충한 덕분이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아름다운 동(洞) 만들기’ 사업은 동구 22개 동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동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직접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신암동 우물이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도 이 사업을 통해서다. 다른 동 주민들도 낡은 공간을 새로운 쉼터로 꾸미고 있다. 신암4동 주민들은 쓰레기 상습 투기 구역에 각종 꽃을 심고 의자와 화분을 놓아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안심2동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의 담장을 허물고 녹지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방촌동 강촌육교는 낡은 계단과 기둥을 도색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밝혀 이색 조형물로 변신했다. 동구는 올해도 동별로 5000만 원을 지원해 사업을 확대한다. 도심 거리도 새로 탄생한다. 보행로 바닥은 지역의 상징인 팔공산과 금호강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꾸밀 예정이다.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공유형 이동 수단 이용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용 주차 구역도 만들 계획이다. 보행자 감지 센서와 음성 안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횡단보도도 여러 곳에 설치한다. 동구는 올해 관광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 축제를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해맞이동산과 아양기찻길에는 LED 조형물 등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최근 공산동 파군재삼거리 팔공산 입구에 설치한 야간 경관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는 일제강점기 활약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조양회관 등을 연계한 호국 역사 관광 코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대구공군기지(K2) 이전 후 기존 터 개발까지 이뤄지면 동구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비상할 것”이라며 “올해를 그 원년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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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오징어 펴기 위해 신발로 꾹꾹”…식약처, 해당 업체 적발

    건어물 업체 직원이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신발을 신은 채 마른오징어를 밟아 펴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업체를 적발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1차적인 조치로 과태료 70만 원을 부과했다. 식약처는 영상에 등장한 포장박스 등을 토대로 해당 사업장을 추적한 결과 경북 영덕군 강구면의 주식회사 ‘농어촌푸드’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전날 이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 영덕군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이 업체 직원들은 구부러져 있는 건조 오징어를 펴기 위해 신발을 신고 오징어를 밟는 식으로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 오징어는 덕장에서 막 거두었을 때 구부러져 있어 펴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 식약처 측은 “업체 직원들이 실내 작업장에서 별도의 작업화로 갈아 신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신발을 신은 채 오징어를 밟는 것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작업자들이 위생모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과 작업장 청결 불량 상황 등도 추가로 적발했고, 영덕군은 일단 과태료 70만 원을 부과했다. 영덕군은 해당 오징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조사를 진행한 뒤 행정처분 추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런 행위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기간 생산된 건조 오징어 3898㎏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체가 비위생적으로 생산해 보관 중인 전량을 자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영덕=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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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농업과 국민의 건강한 삶 위해 연구개발 속도 높이겠다”

    “앞으로 인류의 윤택한 삶을 위해 연구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김태화 ㈜분석기술과 미래 대표(57)는 7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온 덕분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설립 10주년(1월 2일)을 맞은 회사는 괄목할 만한 규모로 커졌다. 국내 농약 검사 및 분석 연구기관(CRO)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우뚝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는 “원천 기술 확보에 구성원 모두 힘을 쏟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84년 경북대 농학과에 입학하면서 생명과학과 정밀분석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 졸업 이후 국내 유명 농약 제조사에 입사해 실력을 키웠다. 능력을 인정받아 보수와 업무 환경이 좋은 회사로 여러 번 스카우트됐다. 그는 “새로운 연구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컸지만 회사를 다니면서는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독립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까닭”이라고 말했다. 이후 40년 가까이 한길을 걸으면서 국내 농약 분석 연구의 대가로 꼽히게 됐다. 처음에 의기투합한 동료 연구원 2명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경북대 군위캠퍼스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했다. ‘첨단 분석 기술로 여는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목표로 회사 이름을 정했다”고 말했다. 기초가 탄탄했던 회사는 매년 급성장했다. 2012년 경북대 친환경인증센터와 맺은 업무협약(MOU), 2013년 순천향대와 체결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협력 등을 통해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넓혔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같은 해 경북대 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에 뽑혔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기술융합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2017년 크게 도약했다. 농약 전문 분석 CRO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촌진흥청의 우수시험 연구기관(GLP)에 선정된 것이다. 당시 화약 분야 CRO와 국가기관만 GLP에 뽑혔다. 김 대표는 “GLP가 발급한 시험 성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그해 농약 제조사의 분석 요청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현재 농약 전문 분석 CRO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구 달서구 본사와 경북 김천의 중앙연구소를 합하면 연면적 약 1만1760m²다. 설립 첫해보다 임직원은 8배 늘어난 24명, 연매출은 12배 증가한 약 55억 원이다. 회사의 성장동력은 연구개발 투자와 역량 확충이었다. 김 대표는 2016년 18억 원을 투자해 김천시 감문면의 폐교인 광덕초교를 1만1570m² 크기의 중앙연구소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매년 매출의 10%를 첨단 장비 확충에 투자했다. 유기독성 물질을 극미량까지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분석 장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당 약 5억 원인데 이 회사는 10대를 갖췄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도 큰 경쟁력이다. 현재 박사 연구원은 4명, 석사 연구원은 9명이다. 석사급 이상 연구원의 연봉은 약 7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수준. 김 대표는 “학사 출신 직원들이 석·박사에 도전하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논문 발표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농약뿐만 아니라 중금속, 위해 미생물 등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독성 물질들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농업의 미래인 바이오산업 개척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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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건설기업 태왕 노기원 회장, 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대구에서 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견 건설기업 ㈜태왕 노기원 대표이사 회장(57·사진)이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고 6일 밝혔다. 노 회장은 대구에서 194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 회장은 “대구시민의 따뜻한 관심 속에 태왕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표시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왕은 투명 및 윤리 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편 이웃사랑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직원들이 직접 태왕 아너스 봉사단을 만들어 지역 청소년센터와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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