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롯데건설이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을 담보로 3000억 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도 유상증자를 통해 1조1050억 원 확보에 나선다. 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사옥을 담보로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통상 대출금의 110∼120%로 잡히는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3613억 원으로, 실제 대출액은 3000억∼3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9950m²(약 3000평) 대지 중 자사 토지 지분 95%, 건물 177실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대출금을 PF 차환 등에 쓸 계획이다. 롯데건설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도 이달 18일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1조105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6050억 원은 배터리 소재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쓰고 50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 지원 자금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강종원 롯데케미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가 지원 계획은 없다”며 “롯데건설의 긴급한 상황은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달부터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주주사로부터 총 1조1000억 원을 조달해왔다. 이날 롯데에 따르면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유동성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는 반려됐지만 하 사장이 재차 사의를 표명했고,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는 향후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포스코건설은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둔산 더샵 엘리프’(조감도) 분양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둔산 더샵 엘리프’는 대전 서구 용문동 225-9번지에 23개 동(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 총 2763채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8∼84m²의 일반분양 물량 총 1935채가 공급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위치한 데다 대전역, 서대전역 모두 대중교통으로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주거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앞에 유등천이 흐르고 탄방초등학교, 탄방중학교 등 교육 시설이 도보 30분 내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충남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등이 모두 차량으로 15분 내 거리에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확충됐다.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설치됐다.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을 통해 조명, 난방, 가스 등을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접수가 끝난 1·2순위 청약 결과는 23일 발표되며 계약은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m²는 이달 6일 13억9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직전 최고가(20억 원) 대비 6억1000만 원 하락했다. 이 단지 전용 84m² 실거래(직거래 제외) 가격이 15억 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15억 원 밑으로 나온 급급매도 잘 안 팔리고 있다”며 “다주택자 매물을 중심으로 호가가 계속 내린다”고 전했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거래절벽 속 하락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1330조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1332조2214억 원) 수준으로, 정점을 찍었던 올해 6월(1342조8267억 원) 대비 12조8165억 원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집값 상승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17년 663조9033억 원에서 2018년 849조4910억 원, 2019년 952조6667억 원, 2020년 1150조6410억 원, 지난해 1333조2214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6월 이후에는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얼어붙으면서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m²는 이달 3일 25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올해 4월 거래된 같은 면적 신고가(34억2500만 원) 대비 8억45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m²도 이달 1일 17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25억3000만 원) 대비 7억6000만 원 떨어졌다. 집값이 급락하며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단지도 나온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삼익대청 전용 60m²는 지난달 18일 12억2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직전 최고가(17억5000만 원) 대비 5억3000만 원 하락했다. 이는 올해 공시가격 12억2400만 원보다 400만 원(0.3%) 낮은 가격이다. 역전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22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달 4일에 이은 2차 공청회다. 지난 공청회 때 연구용역을 진행한 조세재정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율 올해 수준으로 동결 △현실화율 로드맵 개편 1년 연기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2차 공청회 때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세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는 이달 6일 13억9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직전 최고가(20억 원) 대비 6억1000만 원 하락했다. 이 단지 전용 84㎡ 실거래(직거래 제외) 가격이 15억 밑으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15억 원 밑으로 나온 급급매도 잘 안 팔리고 있다”며 “다주택자 매물을 중심으로 호가가 계속 내린다”고 전했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거래절벽 속 하락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1330조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1332조2214억원) 수준으로, 정점을 찍었던 올해 6월(1342조8267억 원) 대비 12조8165억 원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집값 상승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17년 663조9033억 원에서 2018년 849조4910억 원, 2019년 952조6667억 원, 2020년 1150조6410억 원, 지난해 1333조2214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6월 이후에는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얼어붙으면서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는 이달 3일 25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올해 4월 거래된 같은 면적 신고가(34억2500만 원) 대비 8억45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이달 1일 17억7000만 원에 직전 신고가(25억3000만 원) 대비 7억6000만 원 떨어졌다. 집값이 급락하며 공시가격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단지도 나온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삼익대청 전용 60㎡ 지난달 18일 12억2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직전 최고가(17억5000만 원) 대비 5억3000만 원 하락했다. 이는 올해 공시가격 12억2400만 원보다 400만 원(0.3%) 낮은 가격이다. 역전 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달 4일에 이은 2차 공청회다. 지난 공청회 때 연구용역을 진행한 조세재정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율 올해 수준으로 동결 △현실화율 로드맵 개편 1년 연기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2차 공청회 때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세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며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뀌기 전까진 시가총액도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하락 거래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아파트 이상거래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단속에 나선다. 세금 회피 목적으로 의심되는 직거래를 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17일 국토부는 부동산 거래 중 편법증여, 명의신탁 등으로 의심되는 거래 행위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조사는 내년 10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직거래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조사 진행의 배경으로 “세금 회피 목적의 직거래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9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직거래 비중은 17.8%(3306건)로, 8.4%를 기록한 전년 동월에 비해 두 배 넘게 비중이 늘었다. 서울 지역도 17.4%(124건)로 전년 동월(5.2%·223건)에 비해 직거래 비중이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법 행위 적발 시 엄중 조치해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1.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쌍용플래티넘S. 최근 2개월간 전용면적 17∼18m² 45채가 한꺼번에 팔렸다. 한 채당 6700만∼7600만 원에 매매됐다. 직전 최고가(1억3750만 원)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법인이 세금 부담을 떨치려고 보유 매물을 분양가 수준으로 급매로 내놨다”고 했다. #2.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달 20일 21억 원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직전 최고가(28억2000만 원) 대비 7억2000만 원 떨어졌다.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지난달 19년 만에 통과됐는데도 소용없었다. 이 단지 전용 76m²는 이달 8일 17억7000만 원에 팔려 직전 신고가(26억3500만 원) 대비 8억6500만 원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급매’도 아니고 ‘급급매’를 잡으려는 사람들밖에 없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9월과 10월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6건이 직전 최고가 대비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규제 완화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 서울 아파트 값, ‘오른 만큼 반납 중’ 17일 동아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된 9월과 10월(17일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1099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의 64.0%(703건)가 직전 최고가 대비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는 전체의 16.9%(186건)에 그쳤다. 최고가와 동일한 가격에 팔린 거래(1.9%·21건)를 제외하면 전체 거래의 81.2%(892건)가 직전 신고가 거래 대비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27.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19.5%)를 비롯해 종로구(―17.2%)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강남권역에서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직전 최고가 대비 15.7%, 14.8% 하락했다. 실제 서울 곳곳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자이 전용 84m²는 이달 22일 13억8000만 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16억8000만 원) 대비 3억 원 하락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m²는 지난달 15억 원에 두 건 매매되며 지난해 9월 신고된 최고가 21억 원보다 6억 원이나 떨어졌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m²는 지난달 28일 7억5000만 원에 팔려 2021년 8월 최고가(12억5000만 원) 대비 5억 원 하락했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업소는 “영끌족들이 몰려 급등한 중저가 아파트에서 급매가 팔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했다. 반면 상승 거래가 나오는 곳들은 하락폭이 낮았다. 서초구(―0.3%), 용산구(―1.3%) 등은 직전 최고가 대비 소폭 하락했다. 광진구는 오히려 직전 최고가 대비 평균 2.6% 올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 서울·수도권·전국 역대 최대 하락 정부가 이달 10일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하고 대출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집값 하락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6% 떨어져 전주(―0.3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2012년 5월 통계 집계 이후 2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값도 각각 0.47%, 0.57% 떨어져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정도는 돼야 바닥이 어디까지 갈 건지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것이란 신호가 있어야 거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옆 731만 m² 땅에 4만6000채 규모의 ‘김포한강2’신도시가 들어선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콤팩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동서로 나뉜 김포한강신도시 가운데 위치한 땅으로, 기존 한강신도시까지 합하면 약 10만 채로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약 9만7000채)에 버금가는 규모가 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을 통해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7월 이후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분양, 2029년 첫 입주가 목표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 대책으로는 지하철 5호선을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한강2신도시에서 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6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김포시, 서울 강서구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연장 사업의 걸림돌이던 지하철 5호선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선 종점으로 옮기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도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5호선 연장 세부 노선은 지방자치단체 간에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김포 신도시 입주 맞춰 5호선 연장 개통… GTX도 연결 예정 4만6000채 신도시 개발… 국도 48호선 버스차로 연장 등주민 교통불편 해소에 초점 맞춰일부 ‘공급 과잉’ 우려 목소리도 정부가 경기 김포한강2신도시 발표에서 가장 신경 쓴 건 교통 대책이다. 김포한강2신도시를 통해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까지 해소하려는 의도다. ○ 신도시, 입주 시기 맞춰 지하철 5호선 연장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을 김포한강2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은 향후 장기역과도 연결된다. 장기역은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정차하고, D노선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지날 예정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나 위례신도시 등은 대중교통 체계가 제때 잡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택지지구 지정이 된 뒤 2019년에야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다.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 2량만 운행해 혼잡도가 도시철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241%에 이른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신도시 주민의 교통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5호선 연장선은 차량기지 이전 문제, 배후 수요 부족 등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김포한강2신도시로 (5호선 연장)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수요를 대폭 확충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도 일부 분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로 교통도 확충한다.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신도시 내까지 연장하고, 도시 중심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한강2신도시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도 도입한다. ○ ‘콤팩트시티’ 개념 도입…모빌리티 특화도시로‘콤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하는 것도 윤석열 정부 첫 신도시의 특징이다. 철도역 300m 이내 초역세권, 600m 이내 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도시 거점으로 기능할 대형오피스·복합쇼핑몰 등을 배치한다. 국토부는 ‘역세권에서는 용적률 기준을 초과해 개발할 수 있다’고 명시하는 등 공공택지 용적률, 인구밀도 규정을 콤팩트시티에 적합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도 도입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김포한강2신도시 지구 및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토부는 이날 “사업 과정에서 시기를 조절해 공급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당장 시장이 어렵다고 공급을 멈추면 안 된다”며 “미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조 2교대로 근무체계가 바뀐 건) 국토부가 반대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노조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사항”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 장관은 최근 잇달아 탈선 및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레일은 기존 3조 2교대보다 근무 강도가 낮은 4조 2교대로 근무 체계를 변경해 올해부터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인력 충원 없이 근무체계를 변경해 현장 피로도가 높아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원 장관은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해 “사장부터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리 예산을 투입해도 의미가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은 “안전을 무시하는 작업 태도를 원인이라고 하면 노동자에게 책임이 전가된다”며 국토부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옆 731만㎡ 땅에 4만6000채 규모 ‘김포한강2’ 신도시가 들어선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역세권을 고밀개발해 ‘콤팩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동서로 나뉜 김포한강신도시 가운데 위치한 땅으로, 기존 한강신도시까지 합하면 약 10만 채로 분당신도시(약 9만7000채)에 버금가는 규모가 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을 통해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7월 이후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분양, 2029년 첫 입주가 목표다. 국토부는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 대책으로는 지하철 5호선을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한강2신도시에서 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6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김포시, 서울 강서구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연장 사업 걸림돌이던 지하철5호선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선 종점으로 옮기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도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5호선 연장 세부 노선은 지자체 간에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김포한강2 신도시 발표에서 가장 신경 쓴 건 교통 대책이다. 김포한강2 신도시를 통해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까지 해소하려는 의도다. ●김포한강2신도시, 입주시기 맞춰 지하철 5호선 연장 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을 김포한강2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은 향후 장기역과도 연결된다. 장기역은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정차하고, D노선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지날 예정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나 위례신도시 등은 대중교통 체계가 제때 잡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택지지구 지정이 된 뒤 2019년에야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다. 김포골드라인은 경전철 2량만 운행해 혼잡도가 도시철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241%에 이른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신도시 주민 교통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5호선 연장선은 차량기지 이전 문제, 배후수요 부족 등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국토부는 이날 “김포한강2 신도시로 (5호선 연장)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수요를 대폭 확충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도 일부 분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로 교통도 확충한다. 국도 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신도시 내까지 연장하고, 도시 중심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한강2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한다. ●‘콤팩트시티’ 개념 도입…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콤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하는 것도 윤석열 정부 첫 신도시의 특징이다. 철도역 300m 이내 초역세권, 600m 이내 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도시 거점으로 기능할 대형오피스·복합쇼핑몰 등을 배치한다. 수도권 택지공급지침에는 신도시 용적률 상한선이 220%로 정해져 있는데, 콤팩트시티가 추진되면 이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도 도입해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김포한강2 지구 및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인근 부동산 실거래 조사도 실시하며, 국토부와 LH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지구 내 토지거래 여부를 조사해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다. 일각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토부는 이날 “사업 과정에서 시기를 조절해 공급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당장 시장이 어렵다고 공급을 멈추면 안 된다”며 “미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교통대책이 입주에 맞춰 마련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것”이라며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제때 개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조2교대로 근무체계가 바뀐 건) 국토부가 반대했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노조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사항”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 장관은 최근 잇달아 탈선 및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조 2교대’로 근무 체계를 변경했다. 4일 단위로 주간, 야간 하루씩 근무한 뒤 이틀을 쉬는 구조로 기존 3조 2교대에 비해 근무 강도가 낮다. 하지만 인력충원 없이 무리하게 근무체계를 변경하면서 현장 부담이 늘어나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출석한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 대해 “사장부터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리 예산을 투입해도 의미가 없다”며 “내부 인원들이 자기들끼리 담합하다 인원과 예산 탓하는 습성은 안 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질의 중간 나 사장의 답변을 끊고 “(코레일이)하는 게 없다. 하는 게 뭡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국토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추궁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은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에게 “사고 원인을 안전 무시 작업 태도라고 하면 노동자에게 책임이 전가된다”며 사고의 원인이 국토부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앞으로는 창업 시작부터 세계 시장을 노려야 합니다.”(기업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컴업 2022’의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생존기’ 강연에서 엄 대표는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타진한 경험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스타트업은 한국에서 시작해 해외로 나간다는 전략을 짜는데,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9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2’의 화두 중 하나는 글로벌 진출이었다. 개막일 진행된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톱5 글로벌 진출전략’ 강연에서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0X이노베이션랩의 클라우스 베하게 대표는 “창업 초창기부터 글로벌 역량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글로벌 진출이 화두로 오른 이유는 최근 벤처 투자가 급감하는 등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은 어떤 투자전략을 갖고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며 “‘투자 겨울’을 이겨 나가기 위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컴업은 예전과 달리 민간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도로 진행됐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쏘카 대표)은 “경제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과거처럼 투자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금지하는 사항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허용되는 ‘네거티브 규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규제 부수기’를 주제로 관계 부처 장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에는 전국 22개 단지에서 총 1만5143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만1931채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 A39블록 ‘호반써밋웨스트파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포레나평택화양’, 충남 아산시 용화동 ‘아산자이그랜드파크’, 충남 논산시 대교동 ‘논산아이파크’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리조트형 주상복합단지 ‘청평역 스위트클래스더프라이빗’(조감도)이 이달 1일부터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 전용 62∼84m² 오피스텔 155실, 근린생활시설 12실로 구성돼 있다. 청평면 청평리 424-6번지에 들어선다. 집 인근에서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주상복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단지 내부에는 인피니티풀, 스파, 카페, 키즈카페, 키즈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에어컨,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타입별로 가전이 지원된다. 세차 서비스, 주말농장, 캠핑 등 서비스도 1년간 무료로 해 준다. 경춘선 청평역에서 자동차로 5분, 대중교통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이 추진되는 등 각종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내년 지하철 8호선 별내역이 연장되면 청평에서 서울 잠실까지 5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약통장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된다.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롭고 3년간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6일 0시 4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대학생 이모 씨(23)는 귀가하기 위해 카카오T 택시에 새롭게 도입된 ‘일반 부스터콜’로 택시를 부르고 기다렸다. 이 콜은 승객이 일반 호출 시 호출료를 내는 대신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띄우지 않는 것. 하지만 바로 택시 기사가 전화를 걸어와 목적지를 물어왔다. 이 씨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이라고 하자 기사는 “장거리를 뛰어야 한다”며 전화를 끊고 호출을 취소해 버렸다. 그는 “호출료를 1500원 더 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며 “황당해서 기사에게 몇 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등 수도권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택시 호출료가 인상됐지만 승차난은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호출료를 더 주는 대신 목적지를 알리지 않는 방법으로 승차거부를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기사들이 호출을 받고도 휴대전화 등으로 목적지를 물어 승객을 사실상 골라 태우는 관행이 여전했다. 본보가 택시 수요가 몰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지하철 3호선 신사역,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을 취재한 결과 승차난을 호소하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의 심야택시난 완화대책에 따라 이달 1일 티머니(온다), 타다(라이트), 3일 카카오T 등의 호출료가 인상됐다. 카카오T블루, 타다(라이트) 등 가맹택시 호출료는 기존 3000원에서 최대 5000원으로 올랐고, 일반 중개택시는 호출료 개념이 새롭게 도입돼 최대 4000원까지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 대부분은 호출료 인상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달 4일 오후 10시 55분쯤 광화문에서 택시를 잡은 이모 씨(38)는 “일반 부스터콜을 이용했지만 택시 기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고 했다. 가맹택시를 제외한 일반 중개택시 기사들 사이에선 목적지가 미표시된 호출은 무시하고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라 태우기나 승차거부 등이 적발되면 플랫폼 업체로부터 호출 수 제한 등 페널티를 받지만, 이를 입증하려면 승객이 직접 업체에 신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기사들이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1시 40분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법인택시 기사 김모 씨(56)는 “목적지 미표시호출을 받고 갔다가 단거리 손님이면 난감하다”며 “아예 앱을 꺼버리고 거리에서 손님을 골라 받고 있다”고 했다. 개인택시 기사 박모 씨(62)도 “목적지 미표시 콜을 받았는데 도심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지역이면 허탈하다”며 “(목적지 미표시 호출은) 최대한 안 받고 기다렸다가 장거리 손님 위주로 태우려 한다”고 했다. 이달 22일 서울시 개인택시 3부제(2일 근무 1일 휴무·강제휴무제) 해제와 올해 말과 내년 초 기본요금 및 할증요금 인상 등 추가 대책이 시행돼야 택시 승차난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은 “서울시 택시 부제가 해제되면 야간에 운행하겠다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꽤 많다”며 “수익성이 오르는 만큼 기사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배달 기사 등으로 넘어간 법인택시 기사들을 유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인택시업계 관계자는 “호출료 인상 소식이 나와도 입사한 택시 기사가 크게 늘진 않았다”며 “실제 법인택시 기사 수익 증대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도 커지며 2012년 6월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4% 떨어지며 5월 마지막 주 이래 23주 연속 하락했다. 0.28% 떨어진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도 커지며 2012년 6월 11일 0.36%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송파구가 지난주(―0.43%) 대비 0.60% 하락하며 서울 25개 구 중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다. 강동구(―0.45)도 암사·강일·명일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등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하락세가 거셌다.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m²가 19억9000만 원에 거래되고,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m²가 19억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서울 핵심 입지에서도 이전 최고 가격보다 수억 원 하락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매수 문의 자체가 매우 적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 자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2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 교내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재학생 이모 씨(22)는 포스트잇에 이렇게 적었다. 이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112 신고 녹취록을 보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대학가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 희생자 중 20대는 104명으로 전체(156명)의 3분의 2에 달한다. 희생자 중 동년배가 많다 보니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인 재학생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한국어교육원 소속 외국인 유학생 2명이 희생된 서강대는 지난달 31일 학내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헌화 공간 옆에는 학생들이 남기고 간 추모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은 화이트보드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먼 나라에 와서 이별이라니….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세요’, ‘청춘을 즐기러 갔던 저와 같은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 안타깝습니다’ 등의 추모 문구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적혀 있었다. 재학생 1명과 외국인 교환학생 2명이 희생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도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이날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마친 재학생 서주혜 씨(23)는 “희생자들이 대부분 20대이다 보니 같은 세대로서 마음이 안 좋아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정지호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분향소를 마련한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시간당 100명 정도가 분향소를 찾고 있다”고 했다. 재학생 1명과 대학원생 1명이 희생된 고려대도 1일부터 학내 임시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추모 예배를 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서울대는 참사 후 지난달 31일 오후 예정됐던 ‘제100회 융합 문화콘서트’를 연기했다. 또 같은 날 총학생회가 캠퍼스 내에서 핼러윈 영화를 상영하려던 일정도 취소했다. 김지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준비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2일 오후 6시 예배 채플에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특별기도 시간을 가졌다. 이화여대는 이태원 참사 이후 학내 ‘특별 상담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화의료원과 연계해 도움을 줄 방침이다. 상명대도 지난달 31일 학교 홈페이지에 ‘이태원 참사 관련 심리상담 지원 안내’ 공지를 띄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도 20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다리는 동안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추모객들은 헌화 후 눈물을 훔쳤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했다는 직장인 유모 씨(28)는 “평소 이태원을 자주 갔던 나도 얼마든지 당할 수 있었던 일이라 남 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이태원에 갈 예정이었다가 다른 일정 때문에 안 갔다는 송승현 씨(26)는 “희생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까지 총 1만9055명이 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추모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2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 교내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은 재학생 이모 씨(22)는 포스트잇에 이렇게 적었다. 이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112 신고 녹취록을 보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대학가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 희생자 중 20대는 104명으로 전체(156명)의 3분의 2에 달한다. 희생자 중 동년배들이 많다 보니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인 재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한국어교육원 소속 외국인 유학생 2명이 희생된 서강대는 지난달 31일 학내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헌화 공간 옆에는 학생들이 남기고 간 추모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은 화이트보드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먼 나라에 와서 이별이라니….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세요’, ‘청춘을 즐기러 갔던 저와 같은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 안타깝습니다’ 등의 추모 문구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적혀 있었다. 재학생 1명과 외국인 교환학생 2명이 희생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도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이날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조문을 마친 재학생 서주혜 씨(23)는 “희생자들이 대부분 20대다보니 같은 세대로서 마음이 안 좋아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정지호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분향소를 마련한 지난 달 31일 이후 매일 시간당 100명 정도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고 했다. 재학생 1명과 대학원생 1명이 희생된 고려대도 1일부터 학내 임시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추모 예배를 준비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서울대는 참사 후 지난달 31일 오후 예정됐던 ‘제100회 융합 문화콘서트’를 연기했다. 또 같은 날 총학생회가 캠퍼스 내에서 핼러윈 영화를 상영하려던 일정도 취소했다. 김지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준비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2일 오후 6시 예배 채플에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특별기도 시간을 가졌다. 이화여대는 이태원 참사 이후 학내 ‘특별 상담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화의료원과 연계해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상명대도 지난달 31일 학교 홈페이지에 ‘이태원 참사 관련 심리상담 지원 안내’ 공지를 띄우고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도 20대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다리는 동안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조문객들은 헌화 후 눈물을 훔쳤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했다는 직장인 유모 씨(28)는 “평소 이태원을 자주 방문했던 나도 얼마든지 당할 수 있었던 일이라 남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이태원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다른 일정 때문에 안 갔다는 송승현 씨(26)는 “희생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 (분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일단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스리랑카로 시신을 보내기로 했어요….” 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사망한 고나갈라 무나우페르 씨(27·스리랑카)의 친구 모하메드 카티르 씨(36)는 “유족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태원 참사로 14개국 외국인 2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들 유족 상당수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시신 운구와 장례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이란(5명)과 스리랑카(1명), 우즈베키스탄(1명) 등의 경우 유족이 한국에 들어오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 당장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신 운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카티르 씨는 “스리랑카로 시신을 보내려면 한국 돈 1000만 원 정도 들 것 같다”고 했다. 운구업체 관계자는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영공이 폐쇄된 상황이라 선박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외국인 유족들은 급하게 한국에 들어왔다. 1일 오후 경기 고양의 한 병원에선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한국계 오스트리아인 김모 씨(25)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 이름을 반복해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다”며 한국어학당에 입학했던 김 씨는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서 숨진 미 켄터키대 간호학과 학생 앤 마리 기스케 씨(20)는 미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인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의원(오하이오)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조카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리는 조카를 너무 사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사망한 외국인에 대해 국민과 동일하게 위로금 2000만 원과 장례비 최대 1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불법체류 신분의 외국인 희생자 역시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었던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154명이 깔려 숨지고 132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대형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30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번 사고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 36명, 경상자 96명으로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 장소는 해밀톤호텔 서편 폭 3.2m짜리 내리막 골목길이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유명 식당 및 클럽이 밀집된 세계음식문화거리를 잇는 지름길이라 이태원역 인근에서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참사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저녁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됐다. 골목마다 행인들이 옴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는데, 오후 10시 15분경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길에 서 있던 인파가 내리막 방향으로 넘어지면서 도미노처럼 서로 깔리는 참사가 났다. 신고 2분 만에 구조대원이 도착했지만 좁은 공간에 인파가 뒤엉켜 있어 구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도로 정체로 구급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지연됐다. 시민들도 앞다퉈 팔을 걷어붙이고 심폐소생술(CPR)에 나섰지만 이미 구조의 골든타임(4분)은 지난 뒤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경찰 등 2421명을 구조 작업에 투입했지만 끝내 15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 압사 사고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다. 사망자 154명 중 103명(66.9%)이 20대였다.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었고 1명은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 사망자 중 98명은 여성이었다. 미국(2명), 중국(4명), 일본(2명), 러시아(4명), 이란(5명) 등 14개국 외국인 26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를 두고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많다. 올해는 3년 만의 마스크 없는 핼러윈 축제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컸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은 안전사고 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주최자 없이 인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파티를 여는 방식이라 안전조치 의무를 다해야 할 주체도 마땅치 않았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들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를 조사하고 있다.김기윤 기자 pe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5월 마지막 주 이래 22주 연속 하락세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0.27%) 대비 0.28% 하락했다. 2012년 6월 11일 0.36% 떨어진 이래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송파구가 0.43% 하락하며 25개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0.38%)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35%)도 암사·천호·둔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은 도봉(―0.40%) 성북(―0.38%) 노원구(―0.36%) 등의 낙폭이 컸다. 경기(―0.35%)는 성남 중원구(―0.60%), 화성(―0.59%), 파주시(―0.56%)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2%),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59%)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0.48% 떨어졌다. 전세 가격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서울은 0.32% 떨어지며 전주(―0.30%)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예상에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