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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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구조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과 돈, 그리고 선택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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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2~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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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콘텐츠 부문 대상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는 11일 제3회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수상작 3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 대상에는 동아일보의 탐사보도 프로젝트 ‘누락: 당신의 아파트는 안녕하신가요’가 선정됐다.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 대상은 서울경제신문의 ‘AI LINK’와 매경에이엑스의 ‘AI HUB’가 공동 수상했다.동아일보 수상작은 국토교통부 발표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전국 21개 아파트를 직접 조사해 9곳에서 철근 누락을 확인한 7개월간의 탐사보도 프로젝트다. 취재에는 구특교·김수현·이문수·주현우·위은지 기자가 참여했으며, 임상아·임희래 디벨로퍼, 정시은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홍진환 사진기자, 김지희 PD 등 총 1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이 디지털 기술과 탐사저널리즘을 결합해 독자에게 입체적인 이해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철근 구조를 3D 인터랙티브로 구현하고 붕괴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으며,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취재 과정을 전달해 아파트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이 구축한 AI 기반 저널리즘 생태계 ‘AI LINK’가 뉴스 생산·맞춤 서비스·영상·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현하고 실제 수익 창출 성과를 낸 점이 인정됐다. 매경에이엑스의 ‘AI HUB’ 역시 AI 해설, 기사 속 종목 분석, 맞춤형 브리핑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뉴스 이용 경험을 제시한 점에서 공동 대상에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저널리즘을 융합해 독자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올해 콘텐츠 부문 응모작들은 디지털저널리즘의 진화를 보여주었으며, 서비스·비즈니스 부문 작품들은 플랫폼 구축, 수익모델 실험, 글로벌 확장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언론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각 부문 대상 수상팀에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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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은행 대출 줄었는데 가계빚은 늘어…예금 50조 빠지고 펀드 92조 유입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전체 금융권 가계부채는 오히려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이 줄어든 자리는 제2금융권 대출이 메우고, 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주식·펀드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이동’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7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2조 원)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은행 대출은 줄었는데…왜 가계빚은 늘었나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배경에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동시에 감소한 영향이 컸다. 1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000억 원 줄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4000억 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를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 원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농협·새마을금고·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연초 영업재개와 상호금융 등 2금융권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 예금 50조 빠지고, 펀드로 92조…자금 흐름이 바뀌었다대출 흐름보다 더 뚜렷한 변화는 자금 이동이다. 1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50조8000억 원 감소했다. 전월 일시 유입됐던 법인자금이 빠져나가고,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겹친 영향이다반면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 수신은 91조9000억 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로만 37조 원이 유입됐고, 머니마켓펀드(MMF)에도 33조 원이 몰렸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로 빠져나갔던 법인자금이 다시 펀드로 돌아온 데다, 주식시장 강세가 겹친 결과다.● 상여금은 빚 상환보다 ‘투자’로통상 1월은 연초 상여금 유입으로 신용대출 상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기타대출 감소 폭이 4000억 원으로 전월(-1조5000억 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상여금이 대출 상환보다 국내외 주식 투자 등으로 일부 이동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예년을 크게 웃돌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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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란티스, 삼성SDI 美 배터리 합작 철수 검토”…EV 투자 축소 여파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삼성SDI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EV) 투자 축소와 대규모 자산 감액 이후 배터리 합작 전략을 재조정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삼성SDI와 설립한 미국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상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합작사 철수 과정이 비용 부담이 크고 장기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보유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스타플러스 에너지 합작법인의 미래에 대해 삼성과 협력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금 확보’ 나선 스텔란티스, ‘에셋 라이트’ 체질 개선스텔란티스는 최근 220억 유로 규모의 자산 감액을 발표한 이후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투자 구조를 재검토하고 있다. 안토니오 필로사 최고경영자(CEO)는 손실이 예상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프로젝트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과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축소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투자 속도를 재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스텔란티스는 지난주 캐나다 윈저 지역에서 추진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법인에서도 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 해당 거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의 지분을 상징적 금액인 100달러에 인수했으며, 스텔란티스는 합작 지분은 정리하되 배터리 공급 계약은 유지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계속 구매할 계획이다.HSBC의 마이클 틴달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LG 합작사 철수는 예상 밖의 결정이었으며 삼성SDI와의 인디애나 합작사의 향후 방향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트럼프 리스크 속 ‘수요 돌파구’ 찾기스텔란티스가 지원하는 유럽 배터리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했으며, 프랑스 사업장에서는 생산 확대 지연에 따라 일시적인 고용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스텔란티스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를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스텔란티스와 삼성SDI는 2021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25억 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다. 해당 공장은 2024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일부 생산라인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셀 생산에도 활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고정식 저장장치용 배터리 셀을 공급할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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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까지 복제된다” 인터폴 경고…AI 보이스피싱 급증, 딥페이크 사기 확산

    동남아시아 범죄 조직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를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전 세계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터폴은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 복제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AI가 범죄의 ‘가성비’를 크게 높이며 사기 산업의 규모와 확산 속도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터폴 고위 관계자들은 동남아시아 스캠센터들이 대형언어모델(LLM)과 음성 합성, 이미지 생성 도구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잠재 피해자를 짧은 시간에 겨냥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사기 산업이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왜 AI는 사기 범죄의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나인터폴 사이버범죄국의 닐 제튼 국장은 “AI가 스캠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이미 비교적 쉬운 범죄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 복제 기술과 생성형 이미지 도구를 이용하면 실제 인물처럼 보이는 프로필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언어로 자연스러운 사기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과거에는 온라인 광고나 메시지에 나타나는 어색한 문장이나 문법 오류가 사기를 구별하는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적절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현실적인 광고와 자연스러운 메시지를 몇 초 만에 생성할 수 있다. 인터폴은 AI가 범죄 조직이 단속을 피해 표적 국가와 활동 거점을 신속하게 이동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속 강화에도 스캠 산업은 왜 사라지지 않나스캠센터의 AI 활용은 각국의 단속 강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캄보디아는 미국과 중국, 태국 등의 압박 속에 최근 스캠센터 단속을 확대했으며, 국제 범죄 조직 수장으로 지목된 인물이 체포되는 등 일부 성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폴은 스캠센터가 근절되기보다 기술을 활용해 형태를 바꾸며 확장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AI가 운영 비용을 낮추면서 범죄 조직이 적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규모를 확대하려는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스캠 범죄의 사회적 피해 규모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는 국제 범죄 조직이 불법 온라인 도박과 각종 스캠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갈취한 자금 규모가 2023년 기준 최소 연간 640억 달러(약 9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피해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제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높다.반면, 수사 당국 역시 AI를 활용해 사기꾼을 추적할 잠재력이 있지만, 이는 범죄자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줄리아 딕슨 연구원은 “범죄 산업이 점점 전문화되고 있으며, 사기꾼들이 챗GPT 같은 LLM을 사용해 자신이 유창하지 않은 언어로도 매우 자연스러운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로 목소리를 흉내 내거나, 영상 통화에서 남성이 여성의 모습으로 합성된 화면을 이용해 전 세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AI 확산이 바꾸는 범죄 지도AI 확산은 범죄 지리도 역시 바꾸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스캠 조직 활동이 최근 미주와 아프리카,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조직이 같은 방식의 스캠 센터를 운영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폴은 향후 스캠 조직의 인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자동화가 확대되면 단순 사기 작업을 수행하던 인력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자금 세탁을 담당하는 인력과 시스템 구축 엔지니어, 조직 운영 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수사기관 역시 AI 기반 탐지 기술과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지 못할 경우 범죄 조직과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AI가 사기 범죄의 비용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사이버 범죄 위험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팩트필터 | AI 스캠 시대, 피해 예방 3단계 골든룰보안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기본 대응 원칙을 권고한다.의심하고 멈춰라갑작스러운 금전 요청이나 긴급 상황 메시지는 즉시 대응하지 말고 잠시 확인 절차를 거친다.직접 채널로 확인하라메시지가 온 플랫폼이 아닌, 기존에 알고 있던 전화번호 등 다른 연락 수단으로 본인 여부를 재확인한다.개인정보 노출을 줄여라SNS 음성·영상 게시물은 음성 복제와 딥페이크 제작에 활용될 수 있어 공개 범위와 게시 내용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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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월급 20% 떼가도 좋다”…美서 ‘역채용 서비스’ 확산

    화이트칼라 채용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첫 월급의 최대 20%를 수수료로 내고 취업 기회를 얻는 ‘역채용 서비스(Reverse Recruiting)’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이용료를 제외하고도 연봉의 약 10% 수준의 성과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난다.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구직자가 채용 서비스를 직접 고용해 채용 담당자 연결, 지원서 제출, 기업 접촉 등을 대행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이 헤드헌터 비용을 부담했지만, 채용 시장이 경직되면서 비용 부담 구조가 구직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고용 서비스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업 수수료 부담 얼마나…연봉 10% 사례까지 등장수수료 체계도 다양하다. 일부 서비스는 취업 성공 시 첫 월급의 약 20%를 수수료로 받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월 이용료를 제외하고도 연봉의 약 10% 수준의 성과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일정 기간 동안 지원서를 대신 제출하거나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서비스 방식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구직자의 이력서를 분석해 채용 담당자와 연결해주는 자동 매칭 모델이 등장한 데 이어, 일부 업체는 해외 인력을 고용해 구직자 대신 지원서를 작성하고 기업 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지원 대행형’ 서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채용 자동화 기술과 글로벌 인력 아웃소싱이 결합된 새로운 채용 지원 시장이 형성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 같은 변화는 화이트칼라 채용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실업자 수가 구인 공고 수를 웃돌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보다 구직자가 많은 상황이 나타났고, 평균 구직 기간도 약 6개월 수준까지 늘어났다. 대기업 구조조정과 기술 업계 감원 여파로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직자들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취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편리한 취업 대행…개인정보·대리 지원 논란도다만 전문가들은 관련 서비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서비스가 구직자의 링크드인 등 계정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지원서를 대리 제출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와 지원 절차의 적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통적인 채용업계에서는 대리 지원 방식이 채용 시스템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과 데이터 보안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그럼에도 채용 시장이 경직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구직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역채용 모델은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고용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채용 경쟁이 심화될수록 ‘기업이 아닌 구직자가 고객이 되는 채용 서비스’가 일정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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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데이터 먹고 더 똑똑해진 AI…정부, 의료데이터 바우처 5배 확대

    보건복지부가 병원 임상데이터 활용 비용을 지원하는 ‘의료 AI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확대 시행하며 데이터 기반 의료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실제 의료데이터 확보와 전처리 비용 부담으로 기술 개발이 지연됐던 스타트업들이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예측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요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 AI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분석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의료데이터는 인공지능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지만 데이터 구조가 복잡하고 전처리 비용이 높아 기업들이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데이터 수요기업과 병원을 매칭하고 데이터 가공·분석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의료 AI 산업의 데이터 접근 장벽을 낮추고 있다.올해는 지원 규모가 지난해 8개 기업에서 약 5배 늘어난 40개 내외 기업으로 확대된다. 과제 유형별로는 대형과제 10개 기업에 최대 3억2000만 원, 중형과제 10개 기업에 최대 1억6000만 원, 소형과제 20개 기업에 최대 8000만 원이 지원되며, 지원금은 과제 단가의 80% 수준이다.또한 비수도권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위해 선정 평가 과정에 지역 균형 요소를 반영해 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AI 산업, ‘데이터 병목’ 해소가 관건정부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의료기관과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되면서 AI 기반 진단·예측·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의 정확성과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 “의료 AI 스타트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확보하도록 지원해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의료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사업 신청 및 세부 내용은 K-CURE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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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구독형 소프트웨어 붕괴?…살아남는 SaaS 기업 기준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능이 무료·번들 형태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산업이 가격 경쟁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성장률보다 가격 방어력(pricing power)과 고객 락인 구조를 기준으로 ‘AI 시대에도 돈을 버는 SaaS 기업’ 선별에 나서는 분위기다.》최근 앤스로픽 등 AI 기업들의 업무 자동화형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투자업계에서는 이 현상을 SaaS와 종말(apocalypse)의 합성어인 ‘사스어포칼립스(Saaspocalypse)’라고 부르며, AI가 소프트웨어 가격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산업 붕괴로 보기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기업부터 도태되는 ‘구조적 재편’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AI 기능이 무료 제공되거나 기존 서비스에 번들로 포함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장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전면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시장에서는 과도한 공포 심리가 일부 완화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북미 소프트웨어 기업을 담은 ETF인 IGV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산업 붕괴 가능성보다 기업 간 경쟁력 재편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가격을 낮춘다”…구독형 소프트웨어 가격 압박 현실화AI 기술 확산은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낮추고 신규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쉽게 만들면서 산업 전반에 가격 압박을 확대하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즈는 AI 도입으로 제품 차별성이 약해지고 가격 압축(price compress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기능이 빠르게 표준 기능으로 전환되면서 가격 전략을 재조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미지 생성 AI 기능을 기존 구독 서비스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요금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개발자 플랫폼 기업들도 AI 코딩 보조 기능을 기존 요금제에 번들 형태로 제공하는 등 구독 모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존 ‘사용자 수 기반 과금(per-seat pricing)’ 모델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할 경우 동일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계정 수가 줄어들 수 있어 SaaS 기업들의 가격 방어력이 향후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단순 기능 중심 소프트웨어나 API 기반 서비스처럼 기능 복제가 쉬운 영역에서는 AI 기반 저가 경쟁 서비스가 빠르게 등장하면서 실제 요금 인하나 무료 전환이 확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AI 시대 해자, 어디는 강해지고 어디는 약해지나AI 기반 저가 경쟁자와 플랫폼 기업 사이에서 일부 중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AI 경쟁 심화로 중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빅테크와 저가 서비스 사이에서 ‘샌드위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격 체계 자체가 재설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시장에서는 AI 확산이 모든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약화시키기보다는 기업 간 해자(competitive moat)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데이터 축적 규모가 크고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깊게 통합된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인프라처럼 전환 비용이 높은 영역은 AI 도입 이후에도 경쟁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구조는 이른바 ‘데이터 중력(Data Gravity)’ 효과로 고객 이탈을 어렵게 만드는 특징을 가진다. 반면 단순 기능형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 자동 생성형 서비스처럼 차별화가 어려운 영역은 향후 가격 경쟁 압력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AI 시대 살아남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조건전문가들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투자의 핵심 기준이 성장률이 아니라 가격 방어력(pricing power)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객 데이터 축적, 높은 전환 비용,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깊게 통합된 플랫폼 구조를 가진 기업은 변동성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의 조정 국면은 산업 전반의 약화라기보다 기업 간 경쟁력이 가려지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AI 시대 투자 전략도 가장 빨리 오를 종목보다 가격 방어력을 갖춘 비즈니스 구조를 선별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팩트필터 | AI 시대 소프트웨어 기업 판단 기준 3가지가격 방어력AI 기능이 보편화된 이후에도 구독료를 유지하거나 인상할 수 있는 구조인지 확인해야 한다.고객 락인 구조고객 데이터 축적, 업무 프로세스 깊은 통합, 높은 전환 비용 등 고객이 쉽게 떠나기 어려운 구조가 핵심이다.핵심 인프라·데이터 기반 경쟁력단순 기능형 서비스보다 기업 운영의 핵심 시스템이나 대규모 데이터 기반 플랫폼일수록 AI 시대에도 경쟁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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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널뛰는 배경에 “무질서한 중국 거래”…美 재무장관 진단

    최근 국제 금 가격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과열된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에 중국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실물 금 매수 역시 글로벌 금 가격 상승 흐름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지목된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금 시장 상황과 관련해 “중국에서 거래가 다소 무질서해졌다(things have gotten a little unruly in China)”며 중국에서 금 거래 관련 증거금 요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 가격 흐름에 대해 “전형적인 투기적 급등 이후 정점에 가까워 보인다”고 평가했다.중국 개인 투자자의 금 매수 확대는 금 가격 상승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5년 중국 투자자들은 금괴와 금화 약 432톤을 매입해 전년보다 28%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개인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식시장 변동성, 낮은 예금 금리 등으로 투자 대안이 제한되면서 중국 가계가 금을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다마(auntie) 투자자’로 불리는 중장년 여성 개인 투자자들이 금 매수 확대의 핵심 주체로 꼽힌다.강한 수요로 인해 중국 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으며, 금 가격 상승 이후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은으로 투자 대상을 옮기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다만 최근 가격 급락으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수확 당하는 부추(chives)’에 비유하며 손실을 토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이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 가격 조정 압력도 확대됐다. 중국 개인 투자자의 실물 매수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단기 시장 흐름은 투기적 거래와 달러 강세, 통화정책 전망 변화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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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김정은, 미국 속일 수 없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북핵 진단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과거와 같은 협상 전략으로는 미국을 설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보다 경제적 보상을 우선 요구해온 기존 협상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도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최근 아리랑TV 뉴스 대담 프로그램 ‘Within the Frame’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한은 그동안 경제적 혜택을 먼저 요구하고 비핵화 약속은 이후 이행하는 방식으로 협상해왔다”며 “김정은은 과거처럼 미국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회담에 임했지만 기대했던 합의를 얻지 못해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여전히 핵·미사일 능력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유리한 협상 구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향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는 “김정은은 트럼프와 만날 의사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대화 재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이 협상에서 더 큰 영향력을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2기 첫해 동안 북한 문제가 거의 언급되지 않은 점은 놀라운 일”이라며 미국 외교·안보 의제에서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린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그는 트럼프식 관세 전략에 대해서는 “미국과 주요 교역국, 그리고 국제 경제 시스템 모두에 해로운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극과 그린란드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과 전략적 요충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일본·나토(NATO) 등 동맹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근본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은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춘 선진 국가”라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한국의 국익은 물론 지역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개인적 관계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양국 간 신뢰 구축이 잘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볼턴 전 보좌관이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국제 안보 현안을 진단한 대담은 1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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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선물로 1억 기부”…엔하이픈 정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엔하이픈 리더 정원이 생일을 맞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사랑의열매(회장 윤여준)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에서 시작된 이번 기부는 향후 5년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정원이 개인 고액기부 프로그램 ‘아너 소사이어티’ 3886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정원은 생일(2월 9일)을 기념해 총 1억 원 기부를 약정했으며, 매년 2000만 원씩 5년간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과 사회복지 사업 전반에 사용된다.정원은 “K-팝 아티스트로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그 관심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환경이라는 벽에 부딪혀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응원이자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엔하이픈은 글로벌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5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의 인물 언더 30’ 부문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월드 투어 ‘WALK THE LINE’을 통해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32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67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제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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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 ETF 수익 뒤 6만달러대 손실…“코인 선물 간다” 커뮤니티 경악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수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가 이후 고위험 레버리지 거래에서 약 6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뒤 가상자산 선물시장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히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자 위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수익 경험 이후 더 높은 위험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옮기는 이른바 ‘위험 상향 투자’ 행동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거래 기록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2025년 레버리지 ETF 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매도 거래에서 각각 3만4723달러와 3만9026달러의 이익을 기록했고, 개별 레버리지 종목 거래에서도 2391달러와 7893달러의 추가 이익을 확보했다. 이를 합치면 레버리지 ETF 거래에서만 약 8만4000달러 규모의 실현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같은 해 11월 가상자산 관련 레버리지 ETF 추가 매수를 위해 기존 레버리지 종목 일부를 약손절(-3135달러, -8.5%) 매도하는 등 투자 비중을 점차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가상자산 관련 레버리지 ETF 비중을 확대하면서 손익 흐름이 급격히 악화됐다. 2026년 2월 공개된 거래 기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레버리지 종목 거래에서 -6만7301달러(-86.2%)의 손실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다음 단계는 왜 더 위험한 투자였나문제는 이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이 거래 결과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주식 과세 체계가 적용되는 해외 상장 레버리지 ETF의 매도 차익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이 발생한 연도와 손실이 발생한 연도가 다를 경우 손익 통산이 어려워, 투자자는 손실을 기록했더라도 이전 연도에 발생한 매도 차익에 대해 별도의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투자자는 게시글에서 남은 자금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동해 선물 레버리지 거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고, 해당 글이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반응을 불러왔다.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은 “전형적인 개인 투자자 손실 경로”, “레버리지 수익 경험이 오히려 손실로 이어졌다”, “일반 투자로 돌아가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등 놀라움과 우려가 중심을 이뤘다. 일부 이용자들은 “코인 선물로 이동하면 남은 자산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결국 더 큰 위험 시장으로 들어가는 전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결말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고위험 투자 이동 자체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행동경제학이 설명하는 ‘위험 상향 투자’이러한 투자 행동은 행동경제학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 현상이다.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에릭 존슨의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가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시장 흐름이나 우연으로 얻은 것으로 인식한 수익, 즉 ‘쉽게 번 돈’이 생길 경우 이후 더 높은 위험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이를 ‘하우스머니 효과(House Money Effect)’라고 부른다. 연구에서는 동일한 금액을 보유하더라도 노동소득이나 기존 자산이 아니라 이러한 ‘쉽게 번 돈’을 사용할 때 더 공격적인 투자 결정을 선택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 자금을 ‘잃어도 되는 돈’으로 인식하면서 손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초기 레버리지 투자에서 큰 수익을 경험할 경우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게 되고, 동일한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높은 변동성과 더 큰 레버리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레버리지 ETF와 선물거래처럼 가격 변동이 수익률에 확대 반영되는 구조의 상품에서는 수익과 손실이 모두 빠르게 확대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선호 상승이 단기간에 계좌 변동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늘어날수록 가격 방향과 무관하게 청산 물량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단일 손실보다 수익 경험 이후 위험 수준을 계속 높이는 투자 행동”이라며 “손실 만회를 위해 더 높은 레버리지 거래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계좌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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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 앞두고 ‘미리 더 자라’?…잠도 저축이 될까 [건강팩트체크]

    밤샘 근무나 시험 기간을 앞두고 “미리 잠을 좀 더 자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정 기간 평소보다 더 오래 잠을 자 두는 이른바 ‘수면 저축(sleep banking)’ 전략이 이후 수면 부족 상황에서 집중력과 업무 능력 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최근 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예상되기 전 며칠간 평소보다 더 오래 잠을 잔 사람들은 이후 수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졸림과 집중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저축은 앞으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할 기간이 예상될 때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평소보다 잠을 더 자는 방식을 의미한다.수면 저축 개념은 2009년 미국 월터리드 육군연구소 연구에서 처음 제시됐다. 연구진은 군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 7시간, 다른 그룹은 10시간씩 잠을 자게 한 뒤 일주일 동안 모든 참가자의 수면 시간을 하루 3시간으로 제한했다. 이후 다시 정상 수면(하루 8시간)으로 돌아가 수행 능력 변화를 비교했다.그 결과 사전에 수면 시간을 늘린 그룹은 수면이 부족한 기간 동안 주의력과 집중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정상 수면으로 돌아간 뒤에도 인지 능력이 더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2023년 미국 마이애미의 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야간 근무 시작 전 3일 동안 매일 약 90분씩 추가로 잠을 잔 의료진은 이후 2주간 이어진 야간 근무 기간 동안 업무 능력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포츠 분야에서도 수면 시간을 미리 늘리는 전략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요트 선수들은 경기 전 잠을 더 자 두는 방식으로 수면 부족이 실수와 반응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있다. 프로 럭비 선수들이 3주 동안 하루 10시간 수면을 유지했을 때 신체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테니스 선수들은 하루 9시간 수면을 유지한 뒤 서브 정확도가 향상됐다. 농구 선수 역시 수면 시간을 늘린 뒤 슈팅 정확도와 스프린트 속도가 좋아지는 변화가 관찰됐다.전문가들은 수면 중 뇌와 몸이 회복되면서 노폐물이 제거되고 기억 정리와 에너지 보충이 이뤄지는 점이 이러한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며, 수면 부족이 오래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와 인지 기능 둔화 같은 문제가 누적될 수 있다.● 수면은 ‘돼지저금통’일까, ‘신용카드’일까다만 수면을 실제로 ‘저축’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연구자들은 수면 시간을 늘렸을 때 나타나는 수행 능력 개선이 미래를 위해 저장된 효과라기보다 기존 수면 부족을 보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이자 하버드 의대 교수인 엘리자베스 클러먼 교수는 더 많은 수면 시간을 제공했음에도 실제 수면 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던 실험 사례들을 근거로 “수면 저축이 가능하려면 사람이 피곤하지 않을 때도 더 오래 잠을 잘 수 있어야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수면은 저금통이 아니라 신용카드에 가깝다. 수면 부족이라는 빚은 쌓일 수 있지만 여분의 잠을 미리 적립해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또 전문가들은 ‘수면 저축’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이전에 충분히 잤으니 지금은 덜 자도 된다”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면 부족 상태는 가능한 한 빨리 해소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면 1~2주 전부터 하루 30~60분 정도 수면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이는 보조 전략일 뿐,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충분한 양과 질의 수면을 확보하는 생활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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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자산가 유출’ 보도자료 논란 사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관련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대한상의는 7일 오후 “보도자료 내용 중 고액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료 작성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보다 충실히 검증하겠다”며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더욱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3일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는 해외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해당 수치는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이후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논란이 이어졌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이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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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환급 대상”이라더니…국세청처럼 보이는 조회 알림, 소비자 혼란

    휴대전화로 전달되는 ‘환급금 조회’ 알림이 국세청의 공식 안내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세 환급 대상 여부 확인’이라는 문구와 표 형태의 안내, 기한 정보까지 제시되지만, 실제로는 국세청과 무관한 민간 세무 대행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광고의 형식과 표현이 공공기관 안내와 유사할 경우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으며,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70세 엄마가 ‘이거 국세청에서 돈 준다는 거냐’고 묻더라고요.”최근 이런 알림을 받아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적지 않다. 화면 구성과 표현만 보면 공공기관에서 보낸 통지처럼 보이지만, 광고 화면 하단에 작게 표시된 ‘국세청과 무관함’ 문구를 첫 화면에서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알림을 공공기관의 공식 안내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첫눈에 공문서로 보이면 고지로 면책 안 된다”공인회계사 출신 변호사인 김명규 변호사(법무법인 한경/엠케이파트너스)는 광고 형식 자체가 법적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법원은 광고의 위법성을 판단할 때 전체적인 인상을 기준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소비자가 첫눈에 공문서로 오인할 만하다면, 고지 자체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로고 색상, ‘세금 미수령 안내’ ‘환급 통지서 도착’ 같은 표현, 메신저 알림 형식이 결합될 경우 소비자가 공공기관 안내로 착각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공공기관을 연상시키는 색상·문구·형식이 결합된 광고가 문제 된 판례에서도, 단순 고지 여부보다 ‘평균적 소비자의 최초 인식’이 핵심 판단 기준이 됐다.● ‘최대 환급금’ 표현, 과장 논란 가능성도광고 화면에 제시되는 환급 금액 표현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실제 환급 대상이 아닌 이용자에게도 ‘최대 환급금’이 강조될 경우,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 변호사는 “실제로는 환급금이 없거나 적용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최대 환급금 4억3000만 원’과 같은 수치를 제시해 마치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면, 거짓·과장의 표시·광고로 판단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법정 기한 경과 시 소멸 가능’과 같은 문구를 사용해 공적 안내인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면, 기만적 표시·광고에 해당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회’ 버튼 눌렀더니 계약?…이용 절차도 혼란이용 절차 역시 소비자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고 화면에서 ‘환급금 조회하기’를 누르면 개인정보 입력 단계로 넘어가고, 이후 세무대행 서비스 신청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단순 조회’와 ‘세무대리 계약’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김 변호사는 “환급금 조회하기 버튼을 누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정보 확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세무대리 수임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라며 “만약 무료인 것처럼 유인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라면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일부 플랫폼은 환급금이 발생할 경우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가 이러한 구조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환급금 조회 과정에서 요구되는 개인정보 범위 역시 논란이다. 주민등록번호, 소득 정보, 계좌 정보 등이 입력되는 가운데, 수집 범위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김 변호사는 “환급 여부를 확인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만 수집해야 하는데, 플랫폼 특성상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광범위한 정보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을 벗어났을 뿐 아니라, 향후 데이터 활용이나 유통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무대행 자격을 둘러싼 회색지대현행법상 세무 신고나 환급 대행 업무는 세무사 자격을 가진 사람만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플랫폼은 “제휴 세무사나 세무법인을 통해 신고 업무를 처리하고, 플랫폼은 중개 역할만 한다”는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플랫폼들은 신고는 파트너 세무사가 하고 본인들은 중개만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무자격 대행, 불법 알선 또는 명의 대여로 해석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환급 대행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싸고 한국세무사회가 불법 알선 등을 문제 삼아 고발한 사례도 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 이후 검찰이 재수사를 지시하면서 아직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광고 표현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확정된 바 있다.● 결국 책임은 소비자에게환급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 소재 역시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검토와 신고 과정에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잘못된 신고로 인한 가산세는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일부 플랫폼 측은 “국세청과의 무관성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선택하는 구조”라며 “환급 가능성을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 기술 서비스”라고 설명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설명이 실제 이용자의 인식과 일치하는지는 별도의 문제라고 지적한다.기술 기반 세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광고 표현과 계약 구조, 개인정보 처리, 자격 요건을 둘러싼 법적 해석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영역으로 남아 있다. 소비자 보호와 혁신 서비스 사이의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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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7억도 하루아침에 증발…‘AI 딸깍’ 채널과 유료 강의의 덫

    유튜브가 반복 구조의 저품질 AI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부 AI·영화 리뷰·정치 채널이 삭제되거나 수익 창출이 제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십억 회 조회 수를 기록한 채널들까지 단기간에 플랫폼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플랫폼이 인정하는 ‘수익 가능한 트래픽’의 기준이 재설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어제까지 구독자 90만 명이 보던 채널이, 오늘은 검색창에서도 사라졌어요.” 최근 스레드에 올라온 글이다. AI 기반 콘텐츠 채널들이 연쇄적으로 삭제되거나 수익이 제한되면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살아남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말이 나온다.이 같은 변화 속에서도 유튜브와 SNS 광고에는 여전히 “하루 10분 투자로 월 500~1000만 원 자동 수익”이라는 문구가 떠돈다. 생성형 AI로 얼굴 노출 없이 영상을 대량 생산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른바 ‘AI 유튜버 양성’ 유료 강의다. 그러나 조회 수 수십억 회를 기록한 채널들조차 단기간에 플랫폼에서 사라지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른바 ‘AI 황금광’이 기회였는지 착시였는지를 다시 묻게 한다.● 조회 수 47억도 소용없었다…유튜브의 ‘AI 대청소’온라인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Kapwing)은 최근 ‘AI 슬롭(AI slop·저품질 AI 콘텐츠)’으로 분류되는 채널들을 별도로 정리하고, 반복 구조의 대량 생산형 콘텐츠가 플랫폼 신뢰도와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자료는 AI 기반 채널 생태계를 사례 중심으로 정리한 목록에 가깝다.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은 이 자료를 근거로, 목록에 포함된 채널들 가운데 삭제·비공개 처리 또는 수익 창출 중단 등 상태 변화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채널의 합산 누적 조회 수는 약 47억 회, 구독자 수는 약 3500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대표 사례로는 구독자 약 590만 명의 스페인어권 채널 ‘Cuentos Fascinantes’와 580만 명 이상이 구독하던 ‘Imperio de Jesús’가 포함된다. 두 채널은 최근 플랫폼에서 더 이상 확인되지 않으며, 외부 데이터 기반 추정에 따르면 삭제된 AI 채널 전체의 연간 광고 수익은 합산 약 1000만 달러(약 14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수년간 쌓아 올린 트래픽도 플랫폼 기준 변화 앞에서는 단기간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누적 조회 수 약 20억 회를 기록한 ‘3분 지혜’ 등 국내 주요 AI 기반 채널들도 강화된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AI를 썼다고 모두 제재하는 것은 아니다”유튜브는 이번 조치가 AI 사용 금지가 아니라 플랫폼 신뢰도 관리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식 가이드라인을 통해 “단순히 AI를 활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스팸성 업로드, 기만적 행위, 반복 구조의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 생산해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경우를 주요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유튜브 최고경영자(CEO) 닐 모한은 지난 1월 연례 서한에서 “진짜 콘텐츠와 AI 생성 콘텐츠를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AI 슬롭 관리를 2026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딥페이크와 합성 영상이 플랫폼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복적이고 저품질인 AI 콘텐츠 확산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유튜브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영상에 대해 ‘변형·합성 콘텐츠’ 여부를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음성이 무단으로 사용된 경우 이를 자동 감지하는 ‘유사성 탐지’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합성 미디어에 대해서는 콘텐츠 삭제나 수익 창출 중단 등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 광고업계 “저품질 AI 영상에 내 광고 붙는 걸 반길 광고주는 없다”광고업계는 이번 조치를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 핵심은 ‘브랜드 안전성’이다. 출처와 제작 방식이 불분명한 AI 합성 영상이 늘어날 경우 광고주들이 브랜드 노출 환경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 브랜드 광고가 정체를 알 수 없는 AI 합성 영상 앞에 붙는 것을 반길 광고주는 거의 없다”며 “결국 광고주는 조회 수만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 옆에 광고가 노출되는지도 중요하게 본다”라고 말했다.플랫폼 입장에서는 AI로 대량 생산된 영상이 서버와 트래픽 비용을 늘리는 반면 광고 수익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히 조회 수가 높은 영상보다, 광고주가 안심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AI로 돈 번다”는 유료 강의 시장의 모순이런 환경 변화와 달리 유튜브·인스타그램·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여전히 ‘AI로 돈 버는 공식’을 파는 유료 강의가 넘쳐난다. 자동 생성 대본·합성 음성·스톡 영상 조합을 통해 영상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을 가르쳐 준다.하지만 이 방식 자체가 유튜브가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반복 구조의 저품질 콘텐츠’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강의에서 배운 방식대로 영상을 대량 생산할수록 알고리즘 노출이 줄어들거나 채널 자체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업계에서는 “정말로 AI 영상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면 굳이 강의를 팔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효율의 시대에서 ‘신뢰의 시대로’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AI 기술 자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광고주와 이용자가 안심하고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하는 데 가깝다. 대량 생산과 알고리즘 최적화로 조회 수를 쌓는 방식은 여전히 가능하다. 그러나 플랫폼 최고경영진이 직접 AI 슬롭 관리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는 점은 신뢰를 잃은 트래픽은 더 이상 핵심 자산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된다.AI는 계속 확장된다. 그리고 플랫폼은 이제 트래픽이 아니라 신뢰에 돈을 걸기 시작했다. 사람이 볼 이유가 없는 조회 수는 더 이상 플랫폼의 자산이 아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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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장중 6만달러선 위협…‘5만5000달러 하회’ 예측시장 베팅 확대

    비트코인이 장중 6만 달러선까지 밀리면서 시장의 하락 베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위험자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기 약세 전망과 장기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다.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5105.8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7.63% 하락했다. 장중 한때 6만 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높은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최근 하락은 글로벌 증시 약세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 확대 속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주와 동조하는 위험자산 성격이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예측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탈중앙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비트코인 가격이 2월에 얼마를 기록할까요?’라는 질문에 거래가격 기준 6일 오후 2시 현재 5만5000달러 하회 확률은 약 36%, 5만달러 하회는 17%, 4만5000달러 하회는 약 10%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격 하단 구간으로 갈수록 베팅이 누적되면서 6만달러 이하 가격대에 하락 전망이 집중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이번 급락은 단순 가격 조정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시장 분석이 나온다.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이에 따른 매도 물량이 다시 가격을 끌어내리는 ‘청산 연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청산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될 경우 단기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시장 공포 심리도 급격히 높아졌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Volmex의 BVIV(Bitcoin Volatility Index)는 장중 100에 근접한 97선까지 급등했다가 6일 오후 들어 70선대로 내려왔다. BVIV는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참가자들이 옵션을 통해 하락 위험에 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예측시장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약 82%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 기준 5만5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것이라는 베팅도 약 6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말까지 가격이 10만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확률은 연초 약 80%에서 54%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시장 기대가 빠르게 약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안전자산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하락 전망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다만 장기 전망은 엇갈린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 투자 수요 일부를 대체하는 장기(over the long term)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가격이 26만6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앙은행 보유분을 제외한 약 8조달러 규모의 민간 금 투자 시장과 비트코인을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비교해 산출한 장기 시가총액 환산 추정치다. JP모건은 해당 수치가 단기 목표가가 아니라 장기적인 잠재 상단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거시경제 변수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이어질 경우 단기 가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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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억 빚내 SK하이닉스 5억 올인” 투자자의 끝은?

    코스피가 5000선 아래에서 흔들릴수록 시장이 먼저 떠올리는 건 ‘하락 이유’가 아니라 ‘강제 청산’이다. 지수가 한 번 크게 꺾이면 레버리지로 버틴 계좌들이 먼저 흔들리고, 반대매매가 늘어날수록 낙폭이 더 커지는 구조가 반복돼 왔다.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90포인트(3.27%) 하락한 4994.67을 기록하며 5000선을 소폭 밑돌고 있다. 장 초반 4%대 급락으로 장중 한때 4900선까지 밀렸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5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장에서는 ‘빚투 성공담’이 오히려 경고로 읽힌다. 최근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는 ‘SK하이닉스 5억 레버리지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당시 투자자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주식 약 5억 원대(814주)를 매수했고, 이 가운데 약 3억9000만 원이 증권사 융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 매입 단가는 61만9000원 수준이었다. 겉으로는 “버텨서 수익을 냈다”는 결과가 남았지만, 실제 과정은 반대매매 문턱까지 밀려났던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 사례에 가깝다.주가가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는 한때 50만 원 초반대까지 밀렸고, 계좌 평가 손실은 1억 원 안팎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보 비율이 빠르게 낮아지자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담보 부족 통보를 받았고,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 8000만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긴급 투입해 담보 비율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 자금에 따른 이자 부담 역시 3억 원 기준 월 260만 원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버틴 투자’로 회자됐지만, 실제로는 추가 담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이 손실 확정과 생존을 갈랐던 사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이후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주가가 반등하자 투자자는 약 10% 수익 구간에서 보유 물량을 전량 정리했고, 단일 거래 기준 약 5000만 원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반도체 종목 매매를 포함한 누적 수익은 약 1억41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다만 시장에서는 “결과가 좋았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질수록 레버리지 투자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담보 유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며 “지수 급등락 국면에서는 투자 비중뿐 아니라 차입 규모 자체를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 반대매매 위험 줄이려면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투자 계좌의 담보 유지 비율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담보 유지 비율 점검 증권사별 기준은 다르지만 통상 140%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현금 비중 확보 주가 급락 시 추가 담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이 없으면 계좌 방어가 어려워진다.차입 규모 축소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수익 확대보다 손실 확대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어 신용융자 비중을 우선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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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금리 올린다 했으면 탈락”…워시 연준 수장 발탁 조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제로 했다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수장의 인선 기준으로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금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는 그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 경우라면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통화정책 환경에 대해 “금리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큰 의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됐다”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를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도 내 뜻을 알겠지만, 어차피 그는 스스로도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고 답하며 정책적 공감대를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향후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 과정에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인준 절차에서는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 가능성과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독립적인 기관이라는 점을 “이론적으로는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판단과 전망 역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고위 인사에 대한 인준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미국 법무부 등 관계 당국은 연준 본관(에클스 빌딩) 개보수 비용 집행의 적절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월 의장은 해당 조사가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이) 너무 많은 돈을 썼다”며 개보수 비용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워시 후보자는 전 연준 이사 출신으로,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매파’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상황을 고려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이전보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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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포스트, 직원 3분의 1 감원…스포츠·국제 축소, 심층 보도로 재편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비용 절감과 보도 전략 재편을 위해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을 감원한다. 뉴스룸을 포함한 전사적 구조조정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다.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스포츠·국제·기술·속보 부서를 포함한 거의 모든 뉴스 부서의 기자들과 비즈니스·기술 부서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약 30% 수준, 300명 안팎이 감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다만 정확한 뉴스룸 감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개편에 따라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형태의 스포츠 부서를 폐지한다. 다만 스포츠 보도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일부 역할과 인력은 유지할 예정이다. 국제 보도 비중도 축소된다. 대신 미국 국내 뉴스와 정치 보도, 기획·특집 기사, 탐사 보도, 건강 및 웰빙 관련 정보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YT는 이번 개편으로 워싱턴포스트가 지역·국제 보도 비중을 줄이고, 전국 단위 이슈 중심의 보도 체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머리 국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특파원 거점을 약 10여 개 지역에서 유지하되,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가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뚜렷한 영역”이라고 말했다.조직 개편은 보도 부서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도시 뉴스(메트로) 섹션을 재편하고, 도서 섹션을 폐지하며, 자체 제작 팟캐스트를 중단한다. 머리 국장은 내부 메모에서 영상 부서가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최근 몇 년간 일일 기사 생산량이 감소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많은 훌륭한 저널리즘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하나의 관점, 하나의 독자층만을 향해 글을 써온 측면이 있다”며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실제로 참여하고 반응하는 저널리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악화된 재무 상황이 있다. WSJ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2023년 7700만 달러, 2024년에는 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검색 트래픽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유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YT도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온라인 검색 환경이 변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윌 루이스 워싱턴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말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2023년 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발행사 다우존스의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영입됐다. 머리 편집국장은 이듬해인 2024년 합류했다.한편 구조조정 발표를 전후해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해외 특파원과 지역 기자, 백악관 출입 기자 등은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에게 고용 유지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냈다. 약 60명의 해외 특파원과 계약직 기자가 서명한 이 서한에서는 “깊은 취재 경험을 갖춘 인력을 줄이는 것은, 향후 중대한 뉴스에 대응할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희망퇴직과 감원을 통해 인력을 줄여왔다. 2024년 가을에는 대선 직전 베이조스가 사전 작성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철회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후 단기간에 25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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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 ETF서 하루만에 10억달러 빠져나갔다…역대 최대 규모 이탈

    중국 본토 주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만에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금값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를 향해 몰리던 개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계기로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다.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4대 금 현물 연계 ETF인 화안이푸(Huaan Yifu), 보세라(Bosera), 이펀드(E Fund), 궈타이(Guotai)에서 하루 동안 약 68억 위안(약 9억8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간 자금 이탈이다.이번 자금 유출은 불과 며칠 전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있었던 직후 발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 가격이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일부 반등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차익 실현과 위험 관리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장에서는 최근 금 랠리가 지정학적 불안과 함께,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매파 성향과 연준 독립성 우려,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자금이 겹치며 과열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다만 단기 자금 이탈과 달리, 글로벌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는 금 비중을 최근 약 5%에서 3%로 낮춰 차익을 실현한 뒤, 추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다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품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금 상승을 지지하는 중기적 구조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5~7%가량의 추가 조정이 오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급락 이후에도 금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역시 금값이 중기적으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와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분산 투자 흐름이 중기적으로 금 수요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단기 자금의 유입과 이탈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은 당분간 뚜렷한 추세를 찾기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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