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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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경제일반40%
기업24%
산업22%
인사일반4%
국방3%
정치일반3%
자동차1%
미국/북미1%
국제정세1%
인공지능1%
  •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 수료식

    삼성이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13기 수료식을 열었다. SSAFY는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1년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올해 정부의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기조에 맞춰 ‘SSAFY 2.0’을 선언하고 AI 활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연간 1725시간 중 1025시간을 인공지능(AI) 교육에 할애하고, 8개 AI 교육 과정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교육 과정 개편에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유수의 AI 전문 교수진들이 참여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이 수료했다. 이 중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보였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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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화 구조조정’ 막판 진통… 정부 “선 자구책” 고수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안 제출 마감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이 계속됐다. 정부의 구조조정 유인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발적 사업 재편 계획이 자칫 ‘맹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막판까지 진통, 석유화학 사업 재편1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주 내에 산업통상자원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3개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별 협의가 막판까지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연간 270만∼370만 t 규모 에틸렌 공급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업체 간 이견으로 자발적 사업재편안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1호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이후 후속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의 사업재편안도 구체적인 감축 물량은 확정하지 않았다. 양사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통폐합에 합의했지만 롯데케미칼 NCC 공장(생산량 110만 t)을 폐쇄할지, HD현대케미칼 NCC 공장(80만 t)을 폐쇄할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2호 사업재편안 제출이 유력했던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여천NCC 역시 감축 규모를 두고 내부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3공장 가운데 3공장(47만 t) 폐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대주주 중 하나인 DL케미칼이 1공장(90만 t) 또는 2공장(91만5000t) 폐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업재편안이 미궁에 빠졌다.같은 여수산업단지의 LG화학과 GS칼텍스도 NCC 공장 통폐합을 논의해 왔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 측이 통폐합의 대가로 LG화학의 주요 화학 사업 중 일부 매각을 요구했으나, LG화학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울산 온산산업단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이 에틸렌 감축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1∼6월) 이후 10조 원을 투자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180만 t 규모의 에틸렌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현재 울산 온산산업단지의 생산 능력(176만 t)을 웃도는 것이다.● 깜깜이 지원책에 ‘맹탕’ 우려 커져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정부 지원이 불명확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공장 폐쇄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더라도 현재로선 이를 통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대가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先) 자구책, 후(後) 지원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제출된 사업재편안을 토대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복수의 사업재편안이 제출되거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진 형식적인 구조조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회에서 석유화학업계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요구가 빠져 실질적인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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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구조조정 난항…업계 “손실 감수할 유인이 부족”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었다. 정부의 구조조정 유인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발적 사업재편 계획이 자칫 ‘맹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막판까지 진통, 석유화학 사업재편1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주 내에 산업통상자원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3개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별 협의가 막판까지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연간 270만~370만 t 규모 에틸렌 공급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업체 간 이견으로 자발적 사업재편안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실제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1호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이후 후속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의 사업재편안도 구체적인 감축 물량은 확정하지 않았다. 양사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통폐합에 합의했지만 롯데케미칼 NCC 공장(생산량 110만 t)을 폐쇄할지, HD현대케미칼 NCC 공장(80만 t)을 폐쇄할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2호 사업재편안 제출이 유력했던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여천NCC 역시 감축 규모를 두고 내부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3공장 가운데 3공장(47만 t) 폐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대주주 중 하나인 DL케미칼이 1공장(90만 t) 또는 2공장(91만5000t) 폐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업재편안이 미궁에 빠졌다.같은 여수산업단지의 LG화학과 GS칼텍스도 NCC 공장 통폐합을 논의해왔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 측이 통폐합의 대가로 LG화학의 주요 화학 사업 중 일부 매각을 요구했으나, LG화학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울산 온산산업단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이 에틸렌 감축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1~6월) 이후 10조 원을 투자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180만 t 규모의 에틸렌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현재 울산 온산산업단지의 생산능력(176만 t)을 웃도는 것이다.● 깜깜이 지원책에 ‘맹탕’ 우려 커져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정부 지원이 불명확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공장 폐쇄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더라도 현재로선 이를 통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대가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그럼에도 정부는 ‘선(先) 자구책, 후(後) 지원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제출된 사업재편안을 토대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복수의 사업재편안이 제출되거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진 형식적인 구조조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회에서 석유화학업계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요구가 빠져 실질적인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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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반도체 사업 승부수… 웨이퍼 제조 세계 3위 SK실트론 품는다

    두산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SK㈜는 17일 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추가적인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200mm(8인치), 300mm(12인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12인치 웨이퍼 분야는 글로벌 3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전체 가치는 약 5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인수 대금은 4조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SK는 올해 초부터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두산을 포함해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 운용사들이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두산이 낙점됐다. 이는 두 회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최근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을 강화하고 있었다. SK실트론을 인수하면 반도체 소재에서부터 테스트까지 아우른 사업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로 중공업 입지를 다진 두산이 이번 인수로 반도체 기업으로 또 한 번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그룹의 재무 안정과 신사업 투자 등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매각으로 수조 원의 자금이 들어올 경우 재무 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신규 사업 재편 투자 재원도 확보하게 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사업에서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반도체 제조 기업이 아닌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그룹은 이미 올해에만 리밸런싱을 통해 10조 원이 넘는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지분을 유동화해 3조 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 SK스페셜티(2조600억 원), 빈그룹 지분(1조3000억 원) 등의 자산을 처분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29.4%)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 등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을 함께 인수했다. 이번에 최 회장의 지분이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면 SK실트론을 매각하더라도 SK하이닉스 등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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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3강’ 목표 한국, 벤처투자액은 세계 1%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AI 벤처 투자 규모는 세계 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정책저장소의 벤처투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3분기(1∼9월)까지 국내 AI 분야 벤처 투자 금액은 15억7000만 달러(약 2조3225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9위 수준으로, AI 전체 벤처 투자 금액(1584억 달러)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같은 기간 1584억6000만 달러(약 234조4099억 원)를 투자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115억1000만 달러(약 17조324억 원)로 2위, 중국이 90억7000만 달러(약 13조4218억 원)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캐나다, 인도 등에도 뒤처졌다. 전 세계 AI 벤처 투자 규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AI 분야에 투자된 벤처 자금은 1584억 달러(약 234조3686억 원)로, 2015년(400억 달러) 대비 4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전체 벤처 투자액 가운데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0.0%에서 55.7%로 급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은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로, 한 해 동안 110억 달러(약 16조2800억 원)를 끌어모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억4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xAI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팹리스나 피지컬 AI 등 국내 기업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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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두산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SK㈜는 17일 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추가적인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SK㈜ 측은 “추후 관련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은 200mm(8인치), 300mm(12인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12인치 웨이퍼 분야는 글로벌 3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전체 가치는 약 5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인수 대금은 4조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SK는 올해 초부터 SK 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두산을 포함해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 운용사들이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두산이 낙점됐다. 이는 두 회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최근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었다. SK실트론을 인수하면 반도체 소재에서부터 테스트까지 아우른 사업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로 중공업 입지를 다진 두산이 이번 인수로 반도체 기업으로 또 한 번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그룹의 재무 안정과 신사업 투자 등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수 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경우 재무 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신규 사업 재편 투자 재원도 확보하게 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사업에서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반도체 제조 기업이 아닌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그룹은 이미 올해에만 리밸런싱을 통해서 10조 원 넘는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지분을 유동화해 3조 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서 SK스페셜티(2조600억 원), 빈그룹 지분(1조3000억 원) 등의 자산을 처분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29.4%)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 등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을 함께 인수했다. 이번에 최 회장의 지분이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면 SK실트론을 매각하더라도 SK하이닉스 등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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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부품 D램·AP 비싸져…내년 출하량 줄 듯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년 11억7000만 대를 나타낸 이후 회복 흐름을 보여왔지만, 내년에는 메모리 가격을 포함한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스마트폰에 사용되는 D램 계약 가격은 올 4분기(10~12월) 기준 전년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도 같은 기간 약 10%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D램 가격 상승이 마진율이 낮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특히 치명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00달러(약 28만 원)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 원가가 연초 대비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반도체 가격 인상에 대비해 원가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해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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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AI 벤처투자 규모, 美의 100분의1 수준…세계 9위 그쳐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AI 벤처 투자 규모는 세계 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정책저장소의 벤처투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3분기(7~9월)까지 국내 AI 분야 벤처 투자 금액은 15억7000만 달러(약 2조3225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9위 수준으로, AI 전체 벤처 투자 금액(1584억 달러)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같은 기간 1584억6000만 달러(234조4099억 원)를 투자받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115억1000만 달러(17조324억 원)로 2위, 중국이 90억7000만 달러(13조4218억 원)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캐나다, 인도 등에도 뒤처졌다.전 세계 AI 벤처 투자 규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AI 분야에 투자된 벤처 자금은 1584억 달러(234조3686억 원)로, 2015년(400억 달러) 대비 4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 가운데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0.0%에서 55.7%로 급증했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은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로, 한 해 동안 110억 달러(16조2800억 원)를 끌어모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억4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xAI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팹리스나 피지컬 AI 등 국내 기업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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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차남-3남, 한화에너지 지분 판다

    한화그룹 오너 일가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에 매각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의 그룹 후계 구도가 더욱 공고화되고 차남과 삼남이 각자 사업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로, 거래 금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한투PE는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하고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최대주주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FI) 20%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였다. 여기에 지분 20% 매각 금액을 약 1조1000억 원으로 책정한 만큼 향후 IPO 추진 시 전체 기업 가치의 기준을 약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만큼 방산, 조선, 에너지 등 한화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장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2000년대 후반 여수와 군장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출범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그친다. 대신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항공, 조선, 해양 등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2013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매각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 리테일과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을 매각하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자업계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급식업체 아워홈의 추가 지분 확보에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등이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나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지도 관심사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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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200억 기탁

    SK그룹이 16일 이웃사랑 성금 2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는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665억 원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기부액을 80억 원 늘렸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기부한 성금 외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AX,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임직원들의 기부로 약 60억 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계열사들은 결식 아동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두끼’ 등 회사별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SK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복나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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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희망2026나눔캠페인’ 성금 200억 원 기부

    SK그룹이 16일 이웃사랑 성금 2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는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665억 원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기부액을 80억 원 늘렸다. SK는 그룹 차원에 기부한 성금 외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AX,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임직원들의 기부로 약 60억 원의 임직원 기금을 추가 조성했다. 계열사들은 결식 아동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두끼’ 등 회사별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SK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복나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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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화 차남·3남, 한화에너지 지분 1조 매각…프리 IPO 나서

    한화그룹 오너 일가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에 매각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한투PE에 매각하기로 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로, 거래 금액은 약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한투PE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최대주주로,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회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FI) 20%로 재편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한화에너지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IPO 추진 시 기업가치의 최소 기준선이 이번 거래를 통해 약 5조5000억 원 수준으로 설정됐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만큼, 방산·조선·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장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화에너지는 2000년대 후반 여수와 군장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출범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그친다. 대신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항공·조선·해양 등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2013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운영·매각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 리테일과 B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5년에는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인수에 참여하며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지분을 매각하는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김동선 부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급식업체 아워홈의 추가 지분 확보에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등이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나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지 여부도 관심사다.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을 비롯해 도심형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등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골프 및 리조트 기업 ‘휘닉스중앙’도 인수를 추진하면서 독자적인 사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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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기업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 166억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353곳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곳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연간 165억6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인 2023년(160억6900만 원) 대비 3%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경영 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역시 상승했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적극적인 환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2023년(0.12%)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세전이익 대비 비율도 2.8%로 전년(2.2%)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4.2시간)보다 1.6시간 증가했다. 최근 기업들은 미래 세대나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2년간 새롭게 도입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24%)을 차지했고,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에서는 사회(43%), 환경(33%), 지배구조(25%) 순으로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안전과 보건 기준 강화가 이어지고, 지역사회나 공급망과의 상생 요구가 확대된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경협은 “기업 사회공헌이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산업, 기술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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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엔비디아에 차세대 AI칩용 HBM4 공급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루빈’ 샘플 제작을 위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유상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에 2만∼3만 장 규모의 HBM4를 공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AI 칩인 루빈의 성능 테스트 및 검증을 위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루빈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과 함께 성능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루빈 구동을 위해서는 차세대 HBM인 HBM4가 필요한데, 이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루빈 출시 시점에 맞춰 HBM4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고객사들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HBM4 제조사들에 세부 사양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내년 초 루빈이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국내 HBM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수혜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는 올해 9월 HBM4 양산 준비를 마쳤으며, 올 3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HBM4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10∼12월)부터 출하를 시작해 내년에는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HBM4 양산 체제를 갖춘 상태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에 루빈 테스트용 HBM4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HBM4를 둘러싼 메모리 업체 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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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DL케미칼이 여천NCC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원가 보존 비중을 높이고 생산량을 추가로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용 안정과 추가적인 재무 지원도 함께 약속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은 이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15일 DL케미칼은 여천NCC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료 공급계약 가격 인상과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여천NCC와 2027년까지 신규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직후 나온 입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DL케미칼은 최근 진행된 외부 원료 가격 컨설팅 결과에 대해 “현실을 정면으로 직시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채권단과 정부의 눈높이에 부합하려면 보다 강한 안전장치와 공동 책임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신규 공급계약 가격만으로는 여천NCC의 경영 정상화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아울러 DL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량 감축을 위해 연간 47만t 규모의 3공장이 아닌 90만t 규모의 1공장이나 91만5000t 규모의 2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군은 단계적으로 단종하고, 일부 설비 라인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인력에 대해서는 내부 재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추가 인력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황 악화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추가 금융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주로서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석유화학 업계에서는 DL케미칼이 그동안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한층 강화된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여천NCC 자금 지원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부도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입장문이 한화솔루션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여천NCC로부터 공급받는 에틸렌 등 원재료 물량이 DL케미칼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공급 가격이 인상될 경우 한화솔루션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생산량 감축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외부 공급선을 확보해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한화솔루션은 DL케미칼의 이 같은 입장문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일뿐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니”라며 “양사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서 최대한 빠르게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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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평균 166억원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곳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연간 165억6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인 2023년(160억6900만 원) 대비 3%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경영 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역시 상승했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적극적인 환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2023년(0.12%)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세전이익 대비 비율도 2.8%로 전년(2.2%)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4.2시간)보다 1.6시간 증가했다.최근 기업들은 미래세대나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2년간 새롭게 도입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24%)을 차지했고,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분야가 뒤를 이었다.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에서는 사회(43%), 환경(33%), 지배구조(25%) 순으로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안전과 보건 기준 강화가 이어지고, 지역사회나 공급망과의 상생 요구가 확대된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경협은 “기업 사회공헌이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산업, 기술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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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인재 연봉 프리미엄, 한국 6%-美는 25%”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력 채용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선진국 수준의 보상은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력 있는 인재들은 ‘고연봉’을 받을 수 있는 미국 등 해외로 떠나고 있어 한국의 ‘AI 인력 가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은행의 ‘AI 전문 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AI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69.0%였다. 같은 답의 비중이 중견기업은 68.7%, 중소기업은 56.2%였다. 규모가 크든 작든 AI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 기업들은 파격적인 연봉을 앞세워 AI 인재를 스카우트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도 AI 인재에게 평균 9006만 원의 연봉을 주고 있다. 이는 전체 직원 연봉(8479만 원)보다 6.2% 높은 수준이다. AI 인재에게 약 25%의 임금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미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이 AI 인재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에 대해 한은은 연공서열 위주의 성과 제도를 꼽았다. 실력 있는 AI 인재를 끌어들이도록 높은 연봉을 제안할 수 있으려면 기업의 연봉이 성과를 중심으로 산정돼야 하는데 근속연수에 따라 정해진다는 얘기다. AI에 대한 국내 투자 및 수요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인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열악한 보상 체계 때문에 한국 AI 인재들의 해외 유출은 심화하고 있다. 한국인 AI 인력 중 16%(1만1000명)가 해외에서 근무 중이다. AI 인력 수요가 많은 미국에는 지난해 한국 AI 인력 6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은은 “정부와 기업의 인재 정책은 인재 유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AI 인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링크트인’ 프로필에 자신이 ‘딥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12가지 AI 관련 직무 능력을 지녔다고 공개한 이들을 뜻한다. 링크트인에 올라온 한국인 전체 근로자 11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열린 대한상의·한국은행 공동 세미나에서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에 남아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AI 산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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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태원 만난 손정의, AI-반도체 투자 주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따로 만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반도체 설비 투자를 논의했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방한한 손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저녁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은 10월 손 회장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투자 유치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회동을 두고 반도체·AI 협력 확대를 위한 ‘사전 조율 차원’의 만남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 만나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 및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순한 재무투자자(FI)를 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투자자’로 평가된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AI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장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오픈AI와 손잡고 약 5000억 달러(약 736조 원)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그룹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앞선 10월 1일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양사 간 투자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지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경기 용인에 건설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서 AI데이터센터 등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해 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600조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초 120조 원으로 예상했던 투자비가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AI 및 반도체 분야 투자를 확대 중인 소프트뱅크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SK그룹과 접점을 찾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회동이 투자 논의까지 확대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민간 자본인 소프트뱅크가 국내 핵심 산업에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정책적·산업적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 자본의 영향력이 국내 핵심 사업에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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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실력보다 연공서열로 연봉”… AI인재 1만1000명 해외로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력 채용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선진국 수준의 보상은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력 있는 인재들은 ‘고연봉’을 받을 수 있는 미국 등 해외로 떠나고 있어 한국의 ‘AI 인력 가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한국은행의 ‘AI 전문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AI 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69.0%였다. 같은 답의 비중이 중견기업은 68.7%, 중소기업은 56.2%였다. 규모가 크든 작든 AI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그렇지만 한국 기업들은 파격적인 연봉을 앞세워 AI 인재를 스카우트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도 AI 인재에게 평균 9006만 원의 연봉을 주고 있다. 이는 전체 직원 연봉(8479만 원)보다 6.2% 높은 수준이다. AI 인재에게 약 25%의 임금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미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 기업들이 AI 인재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에 대해 한은은 연공서열 위주의 성과제도를 꼽았다. 실력 있는 AI 인재를 끌어들이도록 높은 연봉을 제안할 수 있으려면 기업의 연봉이 성과를 중심으로 산정돼야 하는데 근속연수에 따라 정해진다는 얘기다. AI에 대한 국내 투자 및 수요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인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다.열악한 보상 체계 때문에 한국 AI 인재들의 해외 유출은 심화하고 있다. 한국인 AI 인력 중 16%(1만1000명)가 해외에서 근무 중이다. AI 인력 수요가 많은 미국에는 지난해 한국 AI 인력 6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은은 “정부와 기업의 인재 정책은 인재 유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AI 인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링크트인’ 프로필에 자신이 ‘딥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12가지 AI 관련 직무 능력을 지녔다고 공개한 이들을 뜻한다. 링크트인에 올라온 한국인 전체 근로자 11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열린 대한상의·한국은행 공동 세미나에서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에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AI 산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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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태원, 손정의와 저녁…’제2의 AI 깐부’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그룹이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손 회장과 저녁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손 회장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투자 유치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큰 손’인 손 회장과 최 회장이 만나는 배경을 두고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게 아니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AI 및 반도체 관련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공동으로 약 5000억 달러(약 736조 원)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에 225억 달러(약 33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K그룹도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양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생산설비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HBM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인 SK하이닉스는 설비 투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600조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초 120조 원이던 예상 투자비가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30조 원에 못 미쳐, 투자 속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도 150조 규모로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총수의 만남을 계기로 한·일 반도체 협력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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