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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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지방뉴스90%
사회일반3%
기타7%
  • 광주 성림침례교회 28명… 광화문집회發 감염 확산

    광주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나왔다. 인천에서도 교회 교인과 가족 등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교회 모두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교인을 통해 집단 감염됐다. 광주시는 26일 북구 각화동에 있는 성림침례교회의 교인 28명을 포함한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 교회 교인인 60대 여성 A 씨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6, 19일 모두 3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 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에 갔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이 교회 교인 700여 명의 검체 검사가 하루 늦은 25일부터 진행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가 예배에 참석했을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여서 실내 50명 이하 규정은 없었다”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혼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는지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모두 61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구에 있는 주님의교회에서 16일 예배를 본 교인과 가족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배에는 165명이 참석했으며 1, 2부로 나눠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B 씨(50)와 C 씨(71)가 이날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집회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관계자는 “전체 예배를 할 때 신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소모임을 중단한 지 오래됐고, 단체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역학조사관 3명을 추가로 파견해 교인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동선 및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인천=박희제·차준호 기자}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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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사, 내달 2일부터 ‘비룡공감 도시재생대학’ 운영

    인천도시공사는 다음 달 2일부터 ‘비룡공감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비룡 공감 2080 도시재생사업(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568-83 일대)’에 대해 주민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튜브를 통해 도시재생, 청년과 문화, 주민공동이용시설, 거버넌스, 사회적 경제, 공동체 등 6가지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총 6강 가운데 5강을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오프라인 과정은 다음 달 9, 11일 비룡 공감2080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강의는 사전 신청을 받아 10명으로 제한된다. 총 4강 중 3강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 오프라인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시재생의 취지를 이해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대학을 개설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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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한 이탈주민’ 취업 지원 나선다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하나센터가 ‘북한 이탈주민’의 취업을 돕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 취업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맺었다. 이들 기관은 △북한 이탈주민 맞춤형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연계 △취업 지원 현황 및 관련 정보 공유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적 인식 개선 추진 등 협력과 연계를 강화한다. 북한 이탈주민 취업을 위한 첫 사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북한 이탈주민 취업 지원을 위한 화상면접의 날’을 운영한다. 인천고용복지센터와 인천하나센터, 논현역 이음카페 등 3곳에 화상면접을 위한 장비(웹캠, 마이크 등)를 설치해 북한 이탈주민 구직자와 구인 업체 간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또 구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교육도 진행한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북한 이탈주민이 가장 원하는 정책 지원으로 ‘취업지원’이 조사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 취업 지원을 위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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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솔찬공원, 시민 사랑받는 명품공원으로 변신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품 공원으로 변신한다. 솔찬공원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공원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 앞바다의 정취와 석양을 만끽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솔찬공원 활성화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공원 리모델링 방향을 설정해 관광객과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솔찬공원은 송도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한 130만9408m²(수로부 포함)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솔찬공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기로 했다. 솔찬공원 블루오션골프연습장과 파3(9홀) 등 골프연습장 지구를 제외한 이 공원의 B∼D지구에 시민이 즐겨 찾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솔찬공원 D지구부터 달라진다. 이곳에는 인천대교 철 구조물을 제작하던 공간이었던 ‘케이슨’ 제작장과 피크닉장, 쉼터광장, 복합문화시설인 ‘케이슨24’, 잔디마당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 케이슨 제작장의 바닥 철제 덱을 나무 덱으로 바꿔 시민들이 안전하게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바다를 조망하는 펜스 쪽에는 1인 벤치 등 특화 벤치가 설치된다. 인천대교 철 구조물을 제작하던 공간인 케이슨 제작장은 길이 400m, 너비 33.7m의 철제 덱이다. 인천대교 준공과 동시에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뛰어난 전망과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벤치와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갖춰 2015년 개방했다. 부족한 주차시설도 확충된다. 솔찬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주차장 부족으로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와 솔찬공원 쪽 잔디밭에 주차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솔찬공원 A지구인 인천송도국제캠핑장(3만8000m²)의 모습도 달라진다. 인천경제청은 글램핑장 4곳을 설치하고 카라반 6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화장실을 비롯해 취사장, 어린이 물놀이장을 갖춰 캠핑장 명소화를 추진한다. 솔찬공원은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해 올해 6회째를 맞는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의 수도권 대회 장소다. 솔찬공원 D지구에 있는 케이슨24는 인천을 대표하는 ‘아트 앤드 컬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전시회를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음향 시스템, 무대를 갖췄다. C지구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생태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한다. 다양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한 뒤 건강을 회복하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케이슨24에서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한여름 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케이슨24에서 출발해 골프연습장 쪽으로 걸으면 좋다. 공원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경비를 맡고 있는 군부대 주둔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송도국제캠핑장이다. 바닷가 쪽 산책로에서는 인천신항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기지의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송도국제캠핑장에서 골프연습장 지구 구간의 해안길은 군부대 작전구역으로 시민에게 개방이 되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캠핑장에서 골프연습장 지구로 연결되는 해안길 개방을 위해 군부대와 협의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최정규 송도사업본부장은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솔찬공원을 필수 여행코스로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케이슨 제작장과 캠핑장에 들어설 시설에 대한 주민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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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부평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3578채 공급

    인천도시공사는 부평구에 국내 처음으로 ‘부동산 펀드형 공공지원민간 임대아파트 3578채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세 물량이 사라지고 월세가 오르는 상황에서 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임대아파트는 주변 시세에 90% 정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더 샵 부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지구의 총 공급물량은 5678채로 단일 단지로서 인천 최대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토지등소유자와 세입자 물량을 제외한 3578채로 9월10일 임차인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날인 11일 견본주택(인천 부평구 열우물로 164)을 선보인다. 더 샵 부평 정비사업은 2009년 주거환경개선사업시행인가 이후 사업성 미확보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다가 2015년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2018년 11월 착공한 아파트 건설공사는 현재 공사 진도율이 36%로 2022년 5월 입주를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중산층 주거안정에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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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식집-체조교실 등 일상공간서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 수위’

    현재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n차 감염과 소규모 집단 감염, 경로 불명 ‘깜깜이 환자’라는 세 가지 위험 요소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양상이다. 어느 한 가지만 증가해도 발생 속도를 방역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선 대유행을 대비하고, 비수도권에선 유행 증가를 염두에 둬야 할 최악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일상 공간서 잇달아 소규모 집단 감염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분식집에서 최소 14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20대 아르바이트생 A 씨가 12일 증상이 나타난 뒤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의 동료와 가족, 지인 등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 씨와 함께 일하는 40대 여성 B 씨와 50대 C 씨는 각각 18,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와 함께 사는 가족 3명, 이 가족들의 직장 동료 및 지인까지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에선 교인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교인이 다른 교인 16명과 장시간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확진된 교인 중에는 서울의 한 고교 교사도 포함됐다. 아직까지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강원 원주시에선 체조교실의 20대 강사와 10대 학생 등 6명이 확진됐다. 소규모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체조교실의 등록 회원은 41명. 앞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이 12일 이곳을 다녀갔다. 경북 지역 고교에 다니는 이 학생은 방학을 맞아 15일 부모가 운영하는 원주의 가게를 찾았다. 16일에는 강릉으로 여행을 갔다. 학생의 아버지도 확진됐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날도 3명이 추가돼 58명이 됐다. 매장 2층에 머물렀다가 감염된 고객 25명을 통해 가족 지인 등 29명에게 전파됐다. 부산 지역에서도 최소 4건의 소규모 감염이 계속 확산 중이다. 사적인 모임이나 직장 등에서 가족 지인 동료 사이에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깜깜이 환자도 ‘위험 수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0일 낮 12시 현재 676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11개 시도, 150개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13개 시설에서 n차 감염이 확인됐다. 콜센터 4곳, 교회 3곳, 요양시설 3곳, 의료기관 2곳, 금융기관 1곳 등이다. 여기서 발생한 2차 이상 확진자는 최소 67명이다. 집단 감염이 n차 감염을 반복하면서 확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 발생한 깜깜이 환자는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7∼20일 발생한 확진자 1847명 중 272명(14.7%)이나 된다. 방역당국이 생활방역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5%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기존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용한 전파’가 지역 사회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감염의 향후 확산세를 가늠할 잣대로 깜깜이 환자 수에 주목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깜깜이 확진자가 증가 폭을 키운다면 또 다른 집단 유행으로 가는 단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나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감염 여파가 관건이다. 이미 관련 확진자 중 최소 18명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었다. 이들의 감염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불특정 다수가 몰린 대규모 집회는 접촉자 추적에 한계가 있기에 깜깜이 환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70대 확진자, 입원 직전 사망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입원 전 자택에서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기 전 사망한 건 대구경북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여러 명이 입원을 기다리다 숨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78세 여성이 19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20일 오전 11시 반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보건소가 이송을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119 구급차가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숨진 여성은 최근 경기 구리시 원진녹색병원에서 남편 장례를 치렀다. 방역당국은 병원 빈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병상 배정이 안 됐다거나 병상 준비의 문제는 일단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542개 중 129개(23.8%)만 비어 있다. 이 중 경기 지역 병상은 10%(69개 중 7개)만 남았다.김상운 sukim@donga.com·김태언 / 인천=차준호 기자}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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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 본격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서점, 컨벤션 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짓는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사업을 주도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호반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사가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검단 1단계 특화구역 4만9540m²에 문화 상업 업무 주거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부족한 인천 서북부에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가 6종류의 필수시설(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총면적 5만5000m² 이상 만들도록 했다. 지하철 출입구 2곳을 복합상업시설과 연결하도록 한다. 사업 용지 인근에는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북부지청이 들어서는 것이 확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출자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달 말 사업제안서 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단계 용지의 조속한 활성화를 위해 토지 계약 체결 후 2년 내에 착공, 착공 후 4년 내에 준공하도록 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신도시에 혁신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복합상업단지 탄생을 기대한다. 공모 사업 평가에 인천지역 건설사의 참여 비율을 50% 이상으로 장려한 만큼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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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다학제 진료로 ‘희귀유전질환’ 환자 돌본다

    A 씨(21)는 두 살 때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경 전문의 권영세 교수로부터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 진단을 받았다. 신경섬유종증은 대표적인 유전질환 중 하나다. 뼈나 피부에 침투해 해당 조직과 신경구조를 망가뜨리는 질환이다. 시각신경 교종이 발생해 시력이 나빠지고 시야 감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인에 비해 백혈병이나 고혈압 발생 확률이 높고 질환의 특성상 급작스레 합병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A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의 ‘기본 치료 원칙’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의 대증치료(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법)와 예방이다. 인하대병원은 A 씨의 몸 상태를 20년 가까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대증 치료를 진행해 왔다. 외형적으로는 건강한 젊은이의 모습이지만 사실상 의학적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정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그는 신경섬유종증의 대표 증상인 담갈색 반점이 종기 형태로 진행돼 여러 차례 피부과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진료과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증상의 관리법 등 여러 가지 궁금증이 쌓여만 갔다. 남들처럼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지, 자녀를 갖는 데 이상은 없는지 늘 걱정이 컸다. 각각 다른 진료과를 방문할 때마다 평소 궁금한 점을 일일이 묻는 것도 쉽지 않아 마음고생도 많았다. 그가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어려움은 올해 초 인하대병원 ‘희귀유전질환센터’가 다학제 진료를 시작하면서 깔끔하게 해결됐다. 다학제 진료는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진료과 교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스템이다. 진료과별 의견을 통합해 치료 계획을 세워 환자에게 전달한다. 인하대병원은 3월부터 A 씨의 첫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담당 소아신경 교수를 비롯해 소아심장, 정형외과, 임상유전, 진단검사 분야 교수들이 다학제 진료에 참여했다. 소아신경분과는 피부와 말초신경계 쪽의 신경섬유종증 진행 과정과 증상을 설명했다. 또 고혈압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피부과는 반점이 다시 종기 형태로 진행될 때 제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추후 자녀 계획을 위한 유전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척추측만증과 하지 변형 등 골격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는데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연결해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어 임상전문의는 환자의 건강 관리법과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설명하며 추적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 씨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그동안 저를 괴롭히고 있는 질환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묻고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과 자각증상을 쉽게 알게 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인하대병원 희귀유전질환센터는 2017년 문을 열었다. 2018년 ‘극희귀질환 진단 요양기관’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권역별 거점센터 중심의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확대하면서 2019년 2월부터 질병관리본부 지정 ‘희귀질환 경기 서북부권 거점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희귀유전질환은 신체 특정 부위에만 질환을 일으키지 않고 다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추적 관찰로 질환 관련 합병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환자의 삶을 지킬 수 있다. 환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하대병원 센터에서는 다학제 진료를 2020년 개설했다. 이지은 인하대병원 희귀유전질환센터장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생애전환기와 생애주기 건강관리, 치료 방향 결정, 고위험군 수술 전 관리 등 포괄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여러 분야 교수들과 센터 코디네이터, 환자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환자 삶의 질도 크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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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서 미술학도의 꿈을 펼치세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미술학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등용문(登龍門)이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해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등 대상과 금상을 받은 역대 수상자와 연락을 해봤더니, 상당수가 대학에서 미술학도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었다. 2015년 제1회 대회 때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한 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꿈을 더욱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정혜윤 씨(22·인천여자공업고 졸업)는 2018년 대학에 입학해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제2회 대회에 출전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상정은 씨(21·충남예술고 졸업)를 비롯해 고등부 대상을 받은 양나빈(22·인천원당고 졸업), 이혜정 씨(21·부산예술고 졸업) 모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제3회 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예은 씨(21·부산예술고 졸업)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입시미술 실기 기준이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져 같은 그림체, 같은 기법,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유로운 상상 속에 평소 꿈꾸던 바다의 모습을 맘껏 그릴 수 있는 분위기여서 발상과 사고의 전환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제6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8월 3일∼9월 25일 예선을 거쳐 10월 17일 본선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예선을 치른 뒤 거리 두기 등 안전 계획을 세워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전국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1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생명의바다.kr)에서 개인과 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대회 사무국은 도화지, 반송 박스를 신청자 주소로 보내준다. 반송 박스를 이용해 우편, 택배로 완성된 그림을 9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작품 심사 후 지역별 본선 참가자를 확정한다. 본선 대회 장소는 예선 심사 후 공지한다. 02-361-1432, 2020seacontest@gmail.com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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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않고 휴진해 환자들 골탕… 문 연 병원도 대기줄 평소 3배

    “앱에는 분명히 오늘 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나와 있었는데….”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동네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은 이렇게 말하고는 병원 문 앞에서 걸음을 돌렸다.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날 진료하는 병원인 것을 확인하고 찾아왔는데 문이 닫혀 있었던 것이다. 성동구에 있는 한 상가건물에 입주한 병원 3곳도 마찬가지였다. 앱에서는 ‘정상 진료’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휴진 신고를 하지 않고 문을 닫은 것이다. 세 곳 중 한 병원은 5분 사이에만 환자 3명이 찾았다가 걸음을 돌렸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집단 휴진(파업)이 이뤄진 이날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이들 중엔 특히 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정보 확인이 익숙지 않은 고령 환자들이 많았다. 지팡이를 짚고 성동구의 한 안과 의원을 찾은 70대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눈이 아파도 참다가 병원을 찾았는데 휴진인 줄은 몰랐다”며 “우리 같은 노인들이 일일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겠냐”고 했다. 지방과 서울 외 수도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의 한 동네병원을 찾은 70대 여성은 ‘31일까지 휴진’이란 안내문을 보고 돌아섰다. 파업 시기와 맞물려 병원이 휴가에 들어간 것이다. 고교생 백모 군(18)은 아토피가 심해져 같은 구의 피부과 병원을 찾았다가 휴가 안내문을 확인했다. 종합병원이 없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소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의원이 휴진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모 씨(43)는 감기 기운이 있는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소아과를 찾았지만 진료를 받을 수 없었다. 서 씨는 “송도에는 대형병원이 없어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주로 받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문을 연 병원에는 평소보다 많은 환자가 몰려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서울 동작구의 한 가정의학과 의원은 평소 대기시간이 10분 안팎이었지만 이날은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근처에 있는 내과나 가정의학과들이 휴진을 해 우리 병원으로 환자가 몰린 것 같다”고 했다. 종로구의 한 신경외과 의원에도 평소보다 많은 환자가 찾아 로비에서 기다렸다. 70대 남성은 “원래 다른 병원에 다니는데 오늘 문을 열지 않아 여기로 왔더니 30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들이 파업에 참여한 대학병원의 경우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다. 파업에 대비해 수술 날짜는 미루거나 앞당겼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선 필수 의료 인력이 근무했다. 하지만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대학병원 응급실로 와 평소보다 환자가 많았다. 1, 2차 의료기관이 작성한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대학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응급실 진료는 의뢰서가 없어도 가능하다.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대병원 응급실엔 50여 명의 환자가 있었는데 평소보다 20%가량 많은 숫자다. 대학병원에서는 평소 교수 진료에 앞서 전공의가 대면으로 하던 사전 진료가 서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이청아 / 인천=차준호 기자}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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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경영안정자금 574개 업체에 융자”

    인천시가 금융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주는 ‘찾아가는 이동출장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통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574개 업체에 총 199억 원의 원스톱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2월 초부터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비롯해 금융취약계층 특별금융상품 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는 교통 접근성이 낮은 섬마을과 생업에 바쁜 상가 밀집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을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대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해 최북단 섬인 옹진군 백령도 등 섬마을 8곳을 비롯해 전통시장 6곳, 차이나타운 내 일부 음식점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 혜택을 받은 김동흥 인천 계양구 작전시장 상인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안정자금으로 17년간 이어온 가게를 지킬 수 있었다”며 “손님 한 분 한 분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가게 문을 닫고 대출받으러 외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1%대 저리로 3000억 원대의 경영안정자금을 확대한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경영안정자금 공급 확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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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의 주거복지에 앞장서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의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강모 씨(28)는 올해 초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한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전용면적 52m²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보증금 720만 원에 월세 14만 원으로 지난해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때보다 주거비 부담이 줄어 적금에 가입하는 등 재테크도 가능해졌다. 강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하철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사는 친구가 입주한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때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도시공사는 해마다 당해 연도 준공된 신축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8월 초 현재 총 209채의 주택을 공급해 호응을 얻었다.○ 시민 주거복지의 첨병 창립 17주년을 맞은 인천도시공사가 다양한 주택의 공급을 통해 시민 주거 복지와 삶의 질 개선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7월 현재 인천에 영구임대, 국민임대 아파트 등 이른바 ‘건설형 임대아파트’ 6031채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입주민 욕구를 충족한 매입·전세임대 5632채까지 포함하면 총 1만1663채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6월에는 인천 최대의 중심상업시설과 주요 교통망을 갖춘 남동구 구월동에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 초년생(청년)을 위한 행복 및 영구임대주택(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총 1109채 규모로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20∼40%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2023년 상반기 입주민을 맞는다. 이 밖에 십정2지구(550채), 송림지구(165채)의 임대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올해 매입·전세임대(1200채)로 인천 시민의 주거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매입주택의 경우 올해 공급 물량 500채 가운데 191채를 공급했다. 전세임대는 올해 공급 물량 700채 가운데 290채를 공급한 상태다. 이 주택들은 시중 시세의 30% 수준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상의 서비스로 입주민 호응 높아 인천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민을 공감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영구임대 아파트의 경우 1990년대에 준공된 탓에 노후했다. 공사는 하자보수 긴급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응대를 통해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하자 보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기동반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대응한다. 공사 콜 센터에서 접수된 하자 보수 민원을 건축, 기계, 전기 전문가 기동반이 3개의 거점 임대아파트에 상주하면서 ‘원 스톱 서비스’를 펼친다.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주거 공간 정리수납 서비스, 출산 축하 선물 증정, 관내 병원과 연계 의료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주최 행정안전부 후원의 ‘주거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올 5월에는 연수·선학영구임대 단지 내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상담을 위해 ‘해드림 상담소’를 개소해 주거 고충 등 불편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사 임직원 가운데 20% 이상이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해 주거복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영 주거복지사업팀 과장은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의 고충을 공감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입주민이 만족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는 임대 상가 임차인을 위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임대료를 35% 깎아준 데 이어 12월까지 4개월간 추가로 15% 임대료를 인하해 임대료를 절반(50%)만 받기로 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주거복지 리더로서 공격적인 임대주택 공급과 양질의 주거서비스 제공으로 인천 시민의 신뢰를 먹고 성장하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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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수익용 부지 용도변경은 지역대학 홀대”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수익용 부지의 용도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바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기여 활동을 벌인 인하대를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린다는 지적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인하대 수익용 부지를 멋대로 용도 변경한 인천경제청은 스스로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변명만 일삼고 있다”며 “인하대 송도캠퍼스 문제 해결을 위해 박남춘 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기 위해 인하대에 제공하기로 했던 지식기반서비스 용지를 협의 없이 제조시설을 짓는 산업시설(제조업) 용지로 바꿨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는 2013년 7월 송도 11공구 캠퍼스 부지(교육연구 용지) 22만5000m²를 1077억 원에 매매 계약하면서 수익용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수익용 부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건너편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500m² 규모다. 인하대는 오피스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수익용 부지가 갑자기 제조업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로 바뀌자 반발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토지 매매 계약의 조항에 매매 대금을 완납하기 전에 기반시설을 준공해야 하는데도 최근에야 기반시설공사 발주를 시작했다. 인천경제청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인하대 토지 매매 대금 완납은 2021년 10월에 끝나는데 도로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이제 발주에 들어가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끝낼 수 없어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것이다. 인하대는 2012년 인천경제청이 “앰코코리아 반도체 회사를 송도에 유치해야 한다”며 인하대 5·7공구 용지 양보를 요구하는 바람에 2014년 송도캠퍼스 개교 일정을 철회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통 큰 양보를 한 인하대에 불법 용도 변경 등 불이익을 주고 세브란스병원을 착공조차 하지 않은 연세대에는 온갖 특혜를 몰아줘 지역 대학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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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청년감시단 뜬다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과 함께 디지털 성 착취 근절에 나선다. 시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온라인 청년 감시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5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채팅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과 길들이기(그루밍) 성범죄를 모니터링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고 삭제를 요청한다.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희희낙낙 상담소’와 연계해 성 착취 피해가 우려되는 청소년에게 실시간 상담 지원을 하는 등 성범죄 예방 활동에도 나선다. 시는 청소년 감시단 활동에 앞서 디지털 성범죄 이해와 활동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주기적으로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효율적인 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진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매체 기반 온라인 그루밍, 악의적 합성영상 유포 등 신종 범죄가 늘고 있어 이 사업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성 착취 근절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아동 청소년 보호에 함께했다는 보람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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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문의 환자들에 “오늘은 안돼요”

    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진료 접수대에 앉은 간호사들이 당일 진료가 가능한지 묻는 전화에 “오늘은 안 된다. 내일 오시라”고 안내했다. 진료 전 기본적인 눈 검사를 담당하던 전공의 대부분이 이날 휴가를 가면서 검사 인력이 부족한 탓이다.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는 20여 명. 초진 환자가 없다 보니 재진 환자들의 대기 시간은 오히려 짧아졌다. 예약 환자인 김모 씨(47)는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평소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며 “오늘은 괜찮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휴진(파업)에 앞서 대형 병원들은 7일 예정됐던 수술 중 위급하지 않은 건 당기거나 미뤘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예약 수술의 15% 정도를 연기했다. 갑자기 바뀐 수술 일정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생겼다. 전모 씨(76)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7일 심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두 달 전 잡은 일정이었다. 그런데 5일 병원으로부터 ‘전공의 파업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당연히 수술날짜가 미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6일 병원 측이 다시 연락했다. 7일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병원을 찾은 전 씨는 “일정이 또 바뀔까 봐 걱정돼 새벽에 서둘러서 왔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서울 대형병원에서 난소 종양 수술을 받을 예정이던 40대 A 씨는 며칠 전 수술이 12일로 미뤄진다는 통보를 받았다. A 씨는 “교수 혼자서는 수술을 못 한다며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했다”며 “가뜩이나 수술을 앞두고 심란한데 다른 일정까지 조정하려니 힘들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국 전공의 가운데 70∼80%인 1만 명 이상이 7일 파업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기관인 병원 205곳, 대학과 연구소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의 1만3571명 중 파업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낸 인원이 9383명(69.1%)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들이 사전에 대체 인력을 준비했고, 파업이 평소보다 환자가 적은 금요일 하루 동안 진행됐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은 전공의 파업 참여율이 80∼90%로 높았지만 대부분 진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전공의 500여 명 중 90%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교수와 전임의가 대체 인력으로 응급실, 중환자실, 외래진료 등을 맡았다. 응급도가 낮은 수술이나 입원은 연기됐지만 외래 환자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1200명 정도가 방문했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전공의 500여 명 중 약 80%가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교수와 전임의 20여 명이 외부일정과 회의를 취소하고 응급실을 지켰다. 인천의 한 대학병원도 전공의 180명 중 144명(80%)이 파업에 참가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교수나 전공의 모두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하지만 상황이 반복되면 물리적인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전공의 파업이 14일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과 맞물리며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정부 정책에 강력한 저항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2000년 의약분업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14일 파업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김소민 / 인천=차준호 기자}

    •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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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운영 재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방역 완화 조치로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라호수공원 분수는 주간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시와 3시에 40분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만 운영하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분수의 경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반에 각각 30분간 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음악분수 운영을 재개하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연출곡 설문 조사를 벌여 트로트 ‘찐이야’와 가요 ‘아로하’, 영화 ‘겨울왕국’ OST 등 다양한 장르 15곡을 선곡해 시원한 분수와 함께 들려주고 있다. 인천경제청 측은 “△방역수칙 준수 △거리 두기 좌석 안내 스티커 부착 △손 소독제 비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분수는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9월 말까지 운영한다. 마수일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장은 “다시 운영을 시작한 음악분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청량감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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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지연 땐 연세대 수익용 부지 혜택 없애야”

    인천시의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지연될 경우 인천시가 연세대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수익용 부지 등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강원모 인천시의원은 전날 열린 ‘송도 세브란스병원 주요 쟁점과 해결 방안 토론회’에서 “연세대가 최근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 이후로 또다시 후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협약의 근본 취지를 어기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천시는 6만 평의 수익 부지와 4만 평의 교육 용지 등 10만 평을 연세대에 제공하고 연세대는 2024년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당초 약속 시한인 2024년까지 병원 건립을 달성할 수 없다면 인천시와 연세대 간 협약은 당연히 파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측은 이에 대해 “양측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공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장은 “지금 송도 건너편 시흥에서는 시흥 서울대병원이 무료 제공 부지에 국비 5500억 원으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병원은 위치상 환자 풀을 공유하고 있어 둘 중 하나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연 송도와 인천 주민에게 필요한 병원이 어디인지 곰곰이 따져야 한다”고 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은 2005년 1단계 사업 협약 당시에도 포함됐지만 현재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2018년 3월 2단계 사업 협약 체결 당시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 일정을 목표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발표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개원을 맞추기 어렵다. 그럼에도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연세대에 송도 11공구(33만6000m²)에 수익이 날 수 있는 토지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송도에는 6월 말 기준 16만7000여 명(외국인 포함)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대형 병원이 전무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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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 ‘인하대 수익용 부지’ 협의없이 변경 논란

    “인천시가 8년 전 외국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인하대 송도 5·7공구 캠퍼스 부지의 양보를 요구해 20만 인하대 구성원의 염원인 ‘송도캠퍼스 시대’를 미뤘는데 인천경제청이 제멋대로 용도를 바꿔도 되는 겁니까.”(인하대 관계자)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던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내 수익용 부지의 토지 용도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바꾼 사실이 드러나 지역 대학을 홀대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하대 “인천시 협의도 없이 용도 변경”5일 인천경제청과 인하대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11공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기 위해 인하대에 제공하기로 했던 지식기반서비스 용지를 협의 없이 제조시설을 짓는 산업시설(제조업) 용지로 용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거쳐 5월 20일 송도 11공구 개발·실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는 2013년 7월 송도 11공구 캠퍼스 부지(교육연구 용지) 22만5000m²를 1077억 원에 매매 계약하면서 수익용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익용 부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건너편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500m² 규모다. 인하대는 오피스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수익 용지가 갑자기 제조업이 들어서는 산업시설 용지로 바뀌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 캠퍼스 부지는 당초 5·7공구에 있었다. 2012년 3월 해외 반도체 회사를 유치한다며 부지 양보를 요구해 당시 매립도 되지 않아 바다였던 11공구로 캠퍼스 부지를 옮기게 됐다. 그 과정에서 인천시는 인하대에 수익용 부지의 제공을 약속했다. 인하대는 2013년 당시 기준으로 이 수익용 부지에 오피스텔 분양 등을 통해 1000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현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상황은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 외에는 수익이 나기 어렵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인천경제청이 협의 없이 수익용 부지의 용도를 바꾸면서 인하대는 더욱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시의회도 문제 해결 나설 듯인하대는 수익용 부지가 무단으로 용도 변경된 것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용도를 변경한 행위의 부당성을 해명하고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인하대가 송도 지식기반서비스 용지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면 관련 협약에 근거해 동일한 면적과 조건으로 용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하대 구성원들은 지역 대학 홀대를 일삼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행태를 더 이상 참지 않고 제동을 걸겠다는 태도다. 인하대 관계자는 “8년 전 인천시의 토지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송도캠퍼스 시대를 이미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학교 재정 상황이 넉넉했고 고 조양호 이사장이 당시 송도캠퍼스 조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용기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인하대 구성원은 투자 유치라는 인천시 입장을 받아들여 송도캠퍼스 숙원을 늦추는 희생을 감수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지역 대학 홀대”라며 “인하대 전체 구성원의 힘을 모아 인천시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는 11일 오전 시의회 차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하대 송도캠퍼스(사이언스파크)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강원모 인천시의회 부의장 등이 나서 연세대에 비해 홀대하는 지역 대학의 현주소 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하대 캠퍼스 조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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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셀트리온, 바이오업무협약 체결…11만개 일자리 만든다

    인천시와 셀트리온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셀트리온 바이오 콤플렉스’와 제3공장을 조성해 대규모 고용 창출을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는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셀트리온과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을 보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허브 구축을 위해 송도 11공구에 3공장 조속한 시일에 착공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헬스 첨단기술 개발 및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CRO)·연구소 등이 모인 ‘셀트리온 타운’ 조성하는 등 바이오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통한 중소바이오기업 성장을 위해 ‘바이오 편드’를 조성한다. 인천지역 바이오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시설인 바이오벤처플라자도 세워진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도 이뤄진다. 바이오산업 우수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과 운영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 비전 2030’을 통해 인천 송도에 20만 규모 3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을 투자해 1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40조 원 중 25조 원을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접고용 1만 명, 간접고용 10만 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5월 셀트리온의 비젼 2030 발표이후 인천시는 셀트리온과 함께 비젼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바이오 원부자재 중 세정제, 유리동관, 바이옥스 수산화나트륨의 국산화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이라며 “인천시와 셀트리온 간의 더욱 더 굳건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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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관광지 연평도 ‘1일 생활권’ 열렸다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안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평도가 일일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인천시는 안보관광지 연평도 항로에 여객선 준공영제가 도입돼 이달 1일부터 하루 2회씩 정시 운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여객선 준공영제는 민간사업자 소유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은 항로와 2년 연속 적자인 항로를 선정해 선사 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8시, 오후 1시 15분에 출항한다. 연평도에서 인천항으로 오는 여객선은 오전 10시 반, 오후 3시 45분에 출항한다. 정원 411명의 플라잉 카페리호가 하루 2회 왕복 운항을 한다. 인천∼연평 항로는 2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여객선 운항이 늘면서 병원 진료, 관공서 방문, 가족 행사 참석 등으로 육지를 방문할 경우 최소 2박 3일이 필요했던 연평도 주민과 군인, 관광객이 하루 일정으로 왕복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에는 왕복 5시간이 걸리는 인천∼연평 항로에 카페리선이 하루 한 차례 운항한 탓에 섬 주민이 육지에서 일을 본 후 당일에 귀가하기가 불가능했다. 현재 여객선 준공영제는 전국 14개 항로에서 시행 중이다. 시는 2018년 인천∼백령 항로를 시작으로 전국 최다인 6개의 준공영제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전상배 인천시 도서지원과장은 “연평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일일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이동권을 침해받는 도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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