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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광주상생카드 10%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체크·선불카드 통합 월 50만 원이다. 이번 특별 할인은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와 폭염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광주상생카드는 평소에 7%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상생카드는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고 광주은행 전체 영업점에서도 구매, 충전할 수 있다. 단, 월 자동충전을 신청한 경우 특별 할인 기간 자동으로 할인율이 적용돼 충전된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광주상생카드는 광주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광주상생카드는 2019년 최초 발행 이후 올 7월 말까지 3조7100억 원 이상 발행됐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추석맞이 광주상생카드 특별 할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48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출신 정율성(사진)은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에 건너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뒤 지금의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다. 논란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조성 철회를 요구하면서 본격화됐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해방 이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 사기를 북돋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를 통해 반박했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이제 적대적 정치는 그만하고, 우정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는 강 시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김 여사는 광주의 고등학교에서 37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그러자 강 시장은 다시 SNS를 통해 “6년 전 계획됐고 이미 예산 집행도 끝나 연말에 완성 예정이다. 평가와 공과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야도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들으면 무덤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은 “항일운동가이자 음악가인 정율성을 공산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은 20세기에나 볼 법한 매카시즘적 행태”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안전부는 광주시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GS칼텍스와 전남 여수지역아동센터는 2010년부터 14년간 희망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그동안 여수 지역 아동 5300명이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사탐방, 환경인식 제고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여수 지역아동센터 14곳 아동 110명이 참여한 아프리카 음악예술 기반의 공연 ‘태양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발표했다. 2023년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창작 공연 발표회는 19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공연에 앞서 아동들은 ㈜이리바 소속 서아프리카 현지 유학 전문 강사와 함께 지난달부터 지역아동센터별 조별 수업, 합동 연습 등을 포함한 약 6∼7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프리카 문화 및 인식 개선, 아프리카 전통리듬, 음악, 춤을 주제로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전문적이고 다양한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했다. ‘태양을 두드리는 아이들’은 서아프리카 기니의 상바랄라 마을을 배경으로 현지인들이 악기 연주, 춤 등으로 환영식을 열어주는 이야기다. 아동들은 공연을 통해 한 달 동안 연습한 아프리카 전통춤을 선보였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2023년 희망에너지교실은 GS칼텍스 예울마루의 축적된 인적, 물적 자원 없이는 추진하기 힘든 수준 높은 교육이었다”며 “아동들은 희귀한 아프리카 악기 연주 등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48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광주 출신 정율성은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에 건너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뒤 지금의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다.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군을 위해 전선 위문 활동을 펼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논란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조성 철회를 요구하며 본격화됐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해방 이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러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를 통해 반박했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이제 적대적 정치는 그만하고, 우정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는 강 시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김 여사는 광주의 고등학교에서 37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그러자 강 시장은 다시 SNS를 통해 “6년 전 계획됐고 이미 예산집행도 끝나 연말에 완성 예정이다. 더 이상 논란이 없길 바란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여야도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들으면 무덤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은 “항일운동가이자 음악가인 정율성을 공산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은 20세기에서나 볼 법한 매카시즘적 행태”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안전부는 광주시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21일 광주 남구 봉선동 남구 청사 정문. 가로 42m, 세로 9m 크기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 빛나고 있었다. 미디어월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대형 전광판에서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호랑이를 의미하는 백운 호랑이가 시간을 알려주고 칠석동 은행나무의 사계절 모습이 선보였다. 백운광장은 광주 제1순환도로인 대남대로, 나주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관문인 서문대로, 백운동과 금남로로 이어지는 독립로, 봉선동과 연결되는 봉선로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다. 백운광장을 오가는 시민들과 차량 탑승객들은 한눈에 미디어월을 볼 수 있다. 90도로 휘어진 미디어월은 하루에 13시간 반 동안 다양한 입체 영상을 내보낸다. 특히 미디어월에서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부부의 영상편지를 상영하는 등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해주는 사연을 전해줘 눈길을 끈다. 올 2월부터 송출된 가족 영상편지는 그동안 453명이 촬영돼 196명의 소중한 사연이 소개됐다. 배수석 씨(51)의 영상편지는 3월 20일 오후 1시 10분 부모님께 처음 전해졌다. 배 씨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계신다. 생신을 맞으신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전 약속된 시간에 미디어월을 통해 영상편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인태 광주 남구 행복증진팀장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위해 가족 영상편지를 시간마다 5∼10분간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는 백운광장을 소통과 연결, 정(情)을 느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백운광장은 1989년 백운 고가도로가 개통된 이후 주민들 소통, 연결을 막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운고가는 2020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철거됐고 그 자리에 올해 말까지 공중보행로인 206m 길이 ‘푸른길 브릿지(다리)’가 들어선다. 푸른길 브릿지는 광주 도심을 흐르는 녹색 띠인 7.9km 길이 푸른길 공원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었던 백운광장을 잇는 역할을 한다.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는 폭 4∼7m 크기 공중보행로, 회전계단 2개, 엘리베이터 3개가 설치돼 주민들 이동을 돕는다. 윤형식 광주 남구 도시활성화팀장은 “푸른길 브릿지는 단절됐던 백운광장을 소통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8∼9m 높이 푸른길 브릿지에서는 미디어월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고 말했다. 남구는 주민 21만 명의 도농 복합 도시다. 전체 면적 66.99km 가운데 농촌지역인 대촌동이 53%(35.4km)를 차지하며 부촌으로 꼽히는 봉선동도 있다. 남구는 표어인 ‘활기찬 경제, 행복한 복지, 으뜸 효’처럼 소통과 연결, 정이 있는 주민 공동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소통과 연결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시간우체국에서 접하게 된다. 사직동 관덕정 인근에 들어서는 시간우체국은 연면적 1550㎡ 크기로 최장 100년까지 우편물을 보관해 발송해 준다. 시간우체국은 수장고 이외에 음악살롱, 아날로그 사진관, 기념품 판매장 등이 운영되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다. 조란경 광주 남구 홍보실장은 “시간우체국은 가족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데 발송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연말 ‘푸른길 브릿지’ 완공하면 핫한 명소될 것”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인터뷰 “‘푸른길 브릿지’가 완공되면 백운광장은 광주에서 가장 핫한 명소가 될 것입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50·사진)은 2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푸른길 브릿지는 미디어 아트 시설인 미디어월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뷰 포인트이자 산책로 ‘푸른길’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남구의 관문이던 백운광장은 고가도로가 조성된 뒤 30여 년 동안 지역 발전에 장애 요인이었지만 이제 고가도로가 철거됐다”며 “앞으로 푸른길 브릿지와 미디어월을 통해 백운광장은 사람이 모이고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른길 브릿지로 인해 백운광장은 사람과 문화, 자연이 만나는 공간으로 변모돼 인파로 북적일 것”이라며 “푸른길 브릿지에서 공연, 전시회, 아나바다 장터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청장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 출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가 열릴 공간인 광주국제양궁장이 남구에 있고 한국 양궁 간판 격인 기보배와 안산 선수 등이 광주 출신”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광주산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광주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광주 김치산업과 외식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장과 5개 자치구지부 임원, ㈜해담촌, ㈜김치타운, ㈜채자연, ㈜진선 등 광주김치 제조업체 4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주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외식업소 지원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과 외식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수입 김치보다 3배 이상 비싼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의 부담을 줄이고 광주김치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외식업소에 광주산 김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총 100곳을 선정해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명량대첩 행사에 일본인 캐릭터를 출연시키려 했던 주최 측이 비판을 받고 출연을 취소했다. 명량대첩은 정유재란 당시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전투다.20일 명량대첩기념사업회(사업회)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오후 7시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에서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 개막식 이후 축하 행사에 일본 호스트 캐릭터인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등장할 예정이었다.사업회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다나카 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소개 글과 함께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 등의 홍보 문구를 올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SNS 등에는 “명량대첩 축제에 일본인 캐릭터를 초청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 글이 이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사업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이 있어 재검토하겠다”며 출연 취소 방침을 밝혔다. 사업회 관계자는 “내부에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주민들이 따뜻함을 느끼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64·사진)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호 결재는 북구형 재해 예방 중장기 계획 수립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4년 기술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문 구청장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1990년 한강 대홍수 당시 정부 재난총괄부서에서 근무했다. 4년 반 동안 정부 재난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며 “재난전문가로 정부 정책을 총괄 수행해 철저한 재난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가장 알고 있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각종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재난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런 노력 덕분에 광주 북구는 4년 연속 예산 1조 원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북구는 2021년 조직 개편을 통해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통합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복지를 광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고가도로 아래에는 “집중호우 시 차량상습침수 구역입니다.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문흥동 성당 주변은 폭우가 내리면 지나가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 우려지역이다. 문흥동 고가도로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 상인 이모 씨(60)는 “문흥동 일대를 오가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 폭우가 내리면 운행하는 차량 타이어 위쪽 부분까지 물에 잠긴다”며 “주변에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이 생긴다고 하니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양모 씨(64)는 “문흥동 고가도로 밑은 폭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지역인데, 우수저류시설이 조성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는 올해 침수취약지역인 문흥동 고가도로 밑에 고이는 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우수저류시설은 인근 동광주 나들목 녹지공간 지하에 조성되며 빗물 1만8000t을 저장할 수 있다. 문흥동 우수저류시설은 121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는 또 침수취약지역인 북구청 사거리 일대, 신안교 일대에 고이는 빗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을 2025년, 2026년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예산 191억 원을 투입하는 북구청 사거리 우수저류시설은 빗물 1만2700t을 저장한다. 예산 311억 원이 들어가는 신안교 우수저류시설은 빗물 3만 t을 담을 수 있다. 이 밖에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해 서방천배수역 하수관로, 펌프장을 설치한다. 북구는 특히 올해 운암동 공구거리, 용봉동 나들목, 첨단산업단지 하수관로 등을 확충하는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규 광주 북구 하수방재팀장은 “우수저류시설과 하천 배수구역 하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50년 빈도 폭우에도 저지대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주민 42만2475명으로 광주지역 인구 30%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또 면적은 120.27㎢로 광주지역 땅 24%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북구는 항구적인 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북구는 정부 공모를 통해 우수저류시설 3개와 하수도 정비사업 3개를 추진해 도심지역 절반 이상이 폭우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우수저류시설과 하수도 정비사업 6개 사업비가 1500억 원에 달한다. 안전 도시를 추구하는 북구는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곳이다. 북구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영구 임대아파트 7120채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영구 임대아파트에 고성능 창호,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절수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북구는 영구 임대아파트의 주민들에게 음식, 원예,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체육교실, 음악회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치 영구임대아파트에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양현철 광주 북구 주거통합돌봄과장은 “영구임대 아파트의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생애주기별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가에는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주택단지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건축물 안전 강화 법률을 제정 및 개정하기로 했다. 16일 LH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약 4시간 45분 동안 경남 진주 LH 본사와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업체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광주 선운2(A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경위 등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관 16명을 투입했다. 이는 LH가 이달 4일 경찰청에 철근 누락 단지에서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조치다. 여당은 이날 건축물 안전 강화를 위한 법률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 규명 및 국민 안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은 “공동주택은 건설기술진흥법, 민간주택은 주택법, 상가는 건축법 등으로 흩어져 있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15개 단지 중 13개 단지의 시공사업자에 대한 불공정 하도급 거래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감리 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이 있었던 10개 단지도 입찰 담합 여부를 조사한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5일 새벽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해양경찰관이 범행 후 자리를 떠났다가 10분 만에 현장에 돌아와 상태를 살핀 후에도 신고 없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경찰관 A 씨(30)는 15일 오전 5시 반경 전남 목포시의 한 식당에서 여자친구 B 씨와 다툰 뒤 화장실로 향하는 B 씨를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화장실에서 얼굴을 폭행하고 목을 졸랐다. B 씨는 이후 오전 6시경 식당 종업원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오후 4시경 목포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범행 직후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했다가 약 10분 후 다시 돌아와 현장을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신고하지 않고 다시 자리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B 씨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가 당시 살아 있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해양경찰관으로 임용돼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사귄 지 2개월 정도 됐다. 자주 싸웠는데 이날도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시장 조성을 위해 부동산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업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 분야 특사경은 공인중개사법,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주택법에 의한 전매 금지, 청약통장 거래 금지 등을 위반한 범죄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부여받아 단속, 수사한다.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권을 갖고 체포, 압수, 수색 등에 대한 영장 청구 및 검찰 송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광주시는 부동산 특사경 인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려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토지정보과 업무를 하면서 부동산 특사경 업무를 병행할 방침이다. 중점 수사 대상은 신규 분양아파트 불법 전매 등 불법 거래 행위, 공인중개사법 위반 우려 중개업소,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및 무자격·무등록 중개업자,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무허가·부정허가 불법 행위 등이다. 광주시는 수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밝혀지면 중개업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과 형사 처벌을 할 방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5일 새벽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해양경찰관이 범행 후 자리를 떠났다가 10분 만에 현장에 돌아와 상태를 살핀 후에도 신고 없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경찰관 A 씨(30)는 15일 오전 5시반경 전남 목포시의 한 식당에서 여자친구 B 씨와 다툰 뒤 화장실로 향하는 B 씨를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화장실에서 얼굴을 폭행하고 목을 졸랐다.B 씨는 이후 오전 6시경 식당 종업원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오후 4시경 목포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범행 직후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했다가 약 10분 후 다시 현장에 돌아와 현장을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신고하지 않고 다시 자리를 떠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B 씨 사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가 당시 살아있었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해양경찰관으로 임용돼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사권 지 6개월 정도 됐다. 자주 싸웠는데 이날도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6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잼버리가 끝난 직후인 14일부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사전 절차를 거쳐 14∼17일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총사업비 8077억 원 중 5100억 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관련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 대상은 2.5km 길이의 활주로 1개와 항공기 계류장, 관제탑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는 턴키 방식(설계에서 건설 및 시운전까지 일괄 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가 선정되면 이후 공항 건설이 궤도에 오르게 된다. 전북도는 2015년 잼버리 유치를 선언한 후 “성공적 잼버리 개최를 위해선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낮은 경제성 때문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2019년 실시된 새만금국제공항 비용 편익분석(B/C)은 0.479로 사업 추진 요건(1.0)에 현저히 미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추진이 확정됐다. 당시에도 전북도는 ‘잼버리 전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진 탓에 잼버리 행사 직후 건설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잼버리를 숙원 사업이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의 구실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11월 전북도의회에서도 “잼버리를 하는 목적은 숙원 사업인 공항이나 SOC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란 도의원 발언이 나왔다. 문제는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무안국제공항도 정상화가 안 된 상황에서 국제공항이 또 들어선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무안을 포함해 이미 개점휴업 상태인 지방 공항이 적지 않은데 새만금공항이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부가 추산하는 새만금공항의 여객 수요는 개항 30년 뒤인 2058년에야 연간 105만 명이 된다. 한편 여권에선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SOC 추진 경위를 엄밀하게 따질 태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11일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 이런 예산을 합치면 11조 원에 육박한다”며 예결위에서의 검증을 예고했다. 반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공항은 당시 정부가 모든 시도에 1, 2건씩의 SOC 현안을 신청받고 예타를 면제한 것으로 전북만의 특혜가 아니다”란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공항은 입찰을 마친 후 내년 중반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말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화장실에 방치하고 달아난 해양경찰관이 긴급 체포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해양경찰관 순경 A 씨(30)를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상가 식당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동갑내기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6개월 가량 사귀던 B 씨와 감정 다툼이 있었다. 말다툼을 하다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확인을 거쳐 피해자와 동행한 A씨의 행적을 발견하고 지난 이틀간의 동선을 분석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4시 반 목포시내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화장실에서 B 씨를 살해한 후 함께 식사를 하던 식당으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계산을 했는데, 범행 은폐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B 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목포=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잼버리가 끝난 직후인 14일부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14~17일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총 사업비 8077억 원 중 5100억 원 규모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관련 입찰을 진행 중이다.입찰 대상은 2.5km 길이의 활주로 1개와 항공기 계류장, 관제탑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는 턴키 방식(설계에서 건설 및 시운전까지 일괄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가 선정되면 이후 공항 건설이 궤도에 오르게 된다.전북도는 2015년 잼버리 유치를 선언한 후 “성공적 잼버리 개최를 위해선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낮은 경제성 때문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2019년 실시된 새만금국제공항 비용 편익분석(B/C)은 0.479로 사업 추진 요건(1.0)에 현저히 미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추진이 확정됐다. 당시에도 전북도는 ‘잼버리 전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진 탓에 잼버리 행사 직후 건설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잼버리를 숙원 사업이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의 구실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11월 전북도의회에서도 “잼버리를 하는 목적은 숙원사업인 공항이나 SOC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란 도의원 발언이 나왔다.문제는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무안국제공항도 정상화가 안 된 상황에서 국제공항이 또 들어선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무안을 포함해 이미 개점휴업 상태인 지방 공항이 적지 않은데 새만금공항이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부가 추산하는 새만금공항의 여객수요는 개항 30년 뒤인 오는 2058년에야 연간 105만 명이 된다.한편 여권에선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SOC 추진 경위를 엄밀하게 따질 태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11일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 이런 예산을 합치면 11조원에 육박한다”며 예결위에서의 검증을 예고했다. 반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공항은 당시 정부가 모든 시도에 1, 2건씩의 SOC 현안을 신청받고 예타를 면제한 것으로 전북만의 특혜가 아니다”란 입장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공항은 입찰을 마친 후 내년 중순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말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전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권구용기자 9dragon@donga.com최동수기자 firefly@donga.com}

1994년 12월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상대 폭력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이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공개 수배 후 심리적 압박을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1일 오후 4시 반경 뉴월드호텔 사건의 주범 정동섭 씨(56)가 서울 관악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숨진 정 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객실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범행 당시 폭력 조직 ‘영산파’ 행동대장이었던 정 씨는 행동대원 서모 씨(55·수감 중) 등 조직원 12명과 함께 결혼식장에서 나오던 ‘신양파’ 조직원들을 급습해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1991년 우두머리가 신양파에게 살해된 것에 보복하기 위해 급습을 감행한 것이다. 범행 가담자 중 10명은 검거돼 처벌받았지만 정 씨는 사건 직후 중국으로 밀항했다. 2012년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생각해 한국으로 들어왔고, 10여 년간 수도권에서 투자회사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서 씨가 지난해 주중국 한국영사관에 찾아가 밀항 사실을 자백한 후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광주지검은 살인죄 공소시효(15년) 만료 후 밀항했다고 주장한 서 씨가 실제로는 공소시효 만료 전인 2003년 밀항한 사실을 파악했고, 국외도피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일시 정지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정 씨를 공개 수배했다. 정 씨가 공개 수배 후 17일 만에 숨지면서 광주지검은 정 씨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또 영산파 조직원들이 정 씨의 도피를 도왔는지 등 후속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서구는 14일 익명의 주민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독일 국적 대원들이 모텔 주인에게 환불받지 못한 이틀 치 숙박요금 70만 원을 대신 환불한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는 이날 밤 환불 숙박료를 전달할 예정이다.10~20대 독일 대원 22명은 12~14일까지 사흘 동안 광주 서구 한 모텔 객실 9개를 숙박요금 105만 원을 지급해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다. 이들은 하룻밤을 자고 13일 오전 9시경 시내 관광을 위해 모텔을 나가면서 60대 주인 A 씨에게 “객실을 청소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A 씨는 그러나 1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객실 8개를 청소한 뒤 방문을 모두 열어놓았다. 독일 대원들은 이날 오후 4시경 시내 관광을 마치고 모텔로 귀가했는데 배낭 등 개인 소지품이 있는 객실 8개가 열려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 객실 한 개는 문이 아예 열리지 않자 A 씨가 왜소한 10대 소년에게 창문을 통해 들어가 문을 개방하도록 하면서 감정다툼으로 번졌다.독일 대원들은 “개인 소지품이 있어 청소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A 씨가 왜 객실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A 씨가 우리와 상관없는데 문이 고장 났다며 화를 냈다”고 불쾌해하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A 씨는 “대원들이 객실 청소를 하라고 말했다”, “시설을 함부로 사용해 문이 고장이 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독일 대원들은 경찰관의 통역을 통해 의사소통 문제로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 112신고를 취소했다. 독일 대원들은 A 씨를 처벌하지 말라는 의사를 밝힌 후 숙소를 광주 동구 다른 모텔로 옮겼다. 하지만 A 씨는 숙박요금 70만 원을 환불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광주 서구 총무과에 전화를 걸어 “우리 지역을 방문한 손님들이니 숙박비를 대신 환불해주고 싶다. 독일 대원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게 해주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히고 70만 원을 송금했다.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독일 국적 대원들이 “숙박업소 업주가 객실을 무단 침입했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숙박업소 업주 60대 A 씨를 무단으로 객실에 들어간 혐의(방실침입)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20대 독일 대원 22명은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광주 서구의 한 모텔을 12일부터 14일까지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다. 이들은 예약할 당시 “우리가 외출하더라도 객실 청소를 하지 말라”고 적었다. 독일 대원들은 12일 이곳에서 숙박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9시경 양동 재래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둘러보러 나갔다.A 씨는 대원들이 외출한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객실 9곳에 들어가 청소를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객실이 지저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일부 객실은 에어컨이 켜져 있어 청소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객실 청소를 끝낸 뒤 방을 열어놓았다.독일 대원들은 이날 오후 4시경 모텔에 돌아와 객실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2층 객실을 사용하던 20대 독일 여대생 2명은 “왜 허가 없이 객실에 들어왔냐”며 A 씨에게 항의했고, A 씨는 “청소를 위해 객실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남성 대원이 숙박하던 1층 객실은 열쇠로 방문이 열리지 않았다. 이에 A 씨는 체격이 작은 10대 대원에게 “창문으로 넘어가 방문을 열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10대 대원은 “창문을 넘는 과정에서 A 씨가 팔을 잡아당겼다”며 폭행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A 씨는 “팔을 잡은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10대 대원은 이후 독일에 있는 부모와 전화통화를 한 뒤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결국 독일 대원 22명은 13일 오후 7시경 광주 동구에 있는 다른 모텔 2곳으로 숙박 장소를 옮겼다. 독일 대원들은 객실 9개를 3일 동안 사용하는 요금으로 105만 원을 입금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A 씨와 숙박요금 환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독일 대원 일행 18명은 광주 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숙박하고 있다.경찰은 독일 대원들과 A 씨가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연락을 취해와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방실침입 혐의 입건 여부는 수사를 더 진행해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처음엔 바람 소리만 났는데, 드디어 소리가 나네요. 너무 기쁩니다.”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내 국악기 공방. 단소 명인 동선본 선생에게 연주 방법을 배운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은 단소를 들고 기뻐했다. 다른 대원들도 모두 태어나 처음 단소를 접했지만 30분 동안 지도를 받은 후 대부분 맑은 단소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이날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스카우트 대원 400여 명은 민속촌을 찾아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잼버리 끝난 후 이어지는 한국 체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1일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4만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 중 상당수는 귀국했지만 여전히 1만5000명 안팎이 한국에 머물며 문화 체험 및 관광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남은 대원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숙소, 교통, 문화 체험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대원들은 이날 민속촌에서 명주실 뽑기, 목공예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민속촌 강당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태권도 동작을 배우기도 했다. 스웨덴 대원 897명은 부산을 기착지로 정했다. 12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고, 같은 날 오후 8시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드론쇼를 관람했다. 1000여 대의 드론이 태극기 등 다양한 형상을 수놓자 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다. 스웨덴 스카우트 관계자는 “부산은 새만금, 서울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라 대원들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700여 명은 12일 강원 춘천의 명소인 구곡폭포와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을 찾았다. 춘천시는 이들 장소의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영국 대원들은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레고랜드 리조트도 찾았다. 대만 대원들은 남도 기행에 나섰다. 대만 대원 46명은 13일 오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둘러봤다. 황선쯔 군(17)은 “정원이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한국 일정이 점점 끝나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몰타, 폴란드 등 7개국 510여 명은 전북 지역에 머물여 전주 한옥마을, 부안 채석강, 임실 치즈테마파크, 군산 선유도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독일 대원, 템플스테이 하며 삭발도 독일 참가자 273명, 포르투갈 참가자 13명은 전날 경주에 도착해 19일까지 불국사와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독일 대원 중 8명은 본인 희망으로 삭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불교 문화에 심취한 대원이 삭발을 체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요르단 대원 38명은 경기 남양주 홍유릉을 방문해 영조가 딸인 화길 옹주에게 지어줬던 ‘궁집’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 가옥을 공부했다. 우크라이나 대원 24명은 경기도국제교육원의 ‘문화 오디세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울 경복궁과 인사동, 수원화성 등을 방문한 후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광복절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 행사에 그때까지 국내에 체류하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12일) “각 부처와 지자체는 잼버리 대원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