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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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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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냐 직관이냐… ‘양자택일 월드컵’

    “케레모스 세르베사(Queremos Cerveza)!” 21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을 찾은 에콰도르 팬들은 자국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스페인어로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고 외쳤다. 에콰도르는 결국 카타르를 2-0으로 꺾었지만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이후 8년 만에 거둔 월드컵 본선 승리도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진 못했다.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 바깥 부스에서 맥주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팬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카타르는 원래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나라지만 월드컵 기간 경기장 바깥에 마련한 부스에서는 맥주를 팔기로 했다. 그러나 카타르 왕실이 ‘해당 부스에서도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맥주만 팔아야 한다’고 방침을 바꾸면서 경기장 주변에서는 아예 맥주를 마실 수 없게 됐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 축구 팬들이 맥주를 마시려면 도하 인근 ‘알빗다 공원’에 마련한 공식 ‘팬 존(Fan Zone)’에 가야 한다.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팬 존까지는 48km 거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끝나면 수원월드컵경기장까지 가서 술을 마셔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팬 존이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4만 명으로 대회 기간 카타르를 찾을 축구 팬 120만 명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팬 존이 현지 시간 19일 오후 8시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카타르 경찰은 팬 수천 명을 돌려보내야 했다. 개막전 당일에도 팬 존에는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축구 팬 수만 명이 몰렸다. 팬 존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카타르 정부로부터 특별 주류 판매 허가를 받은 몇몇 호텔 바, 식당에 가는 것이다. 이곳 역시 대부분 만석이다. AP에 따르면 도하 매리엇호텔의 라운지 바 매니저는 “손님을 계속 돌려보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도하에 있는 DT나이트클럽 역시 축구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와야 한다. 아니면 입장을 못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건 수요도 넘치지만 ‘공급되지 못하는 공급’도 넘친다는 점이다. 월드컵 경기장 부스에서 맥주를 팔지 못하게 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물류 창고에 쌓인 맥주 사진과 함께 ‘승리한 국가가 버드와이저를 얻는다. 누가 차지할까?’라고 써서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양조장에서 가져온 맥주가 갑작스러운 판매 금지령에 갈 곳을 잃으면서 우승국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버드와이저는 결승전이 임박하면 상세 이벤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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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응원 허용을”… 市, 내일 결정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열릴지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오후 2시에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열고 17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낸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소음과 교통, 법률, 경찰 등 5개 분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안팎에선 관련 조례에 광화문광장의 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으로 규정된 만큼 안전 대책에 문제가 없으면 사용이 승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거리 응원전은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직후 축구협회가 광장 사용 신청을 취소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붉은악마가 24일(우루과이)과 28일(가나), 다음 달 3일(포르투갈) 조별리그 경기 전후에 광장 사용을 신청해 불씨가 되살아났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기간 경기장 앞 부스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던 맥주 판매는 개막(현지 시간 20일) 이틀 전인 18일 전면 금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성명에서 “개최국과 의논 끝에 경기장 주변에서는 맥주 판매 장소를 없애기로 했다. 다만 버드와이저 제로(논알코올 맥주)는 경기장에서 살 수 있다”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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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유니폼 월드컵’만 같아라… 조1위 올라 최종 준우승

    “한국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결국 준우승까지 차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 32개국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으로 ‘자체’ 월드컵을 진행했다. 안방과 방문경기 유니폼을 구분해 총 64개 유니폼에 따라 우열을 가린 뒤 정상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 ‘유니폼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물리친 나라는 멕시코였다.○ ‘안방 유니폼’으로 조별리그 1위 ESPN은 “한국 안방경기 유니폼은 붉은색이 시선을 사로잡고 어깨 부분의 호랑이 줄무늬가 테마를 이어간다. 방문경기 유니폼은 빨강, 파랑, 노랑으로 된 화려한 붓 터치가 인상적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안방경기 유니폼을 입는 한국을 1위, 우루과이를 2위로 꼽았다. ESPN은 “우루과이는 안방 유니폼은 깔끔하지만 한국전에서 입는 방문경기 유니폼은 아르헨티나와 너무 비슷하다”고 감점 이유를 설명했다. 가나와 포르투갈은 국기 디자인만 강조해 지루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 “한국을 만난 게 불행”역시 안방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2위 세르비아였다. ESPN은 “세르비아의 방문경기 유니폼이 세련된 건 사실이지만 유니폼 가운데 선수 번호를 마라톤 배번표처럼 너무 크게 디자인했다. 한국을 꺾기엔 역부족”이라고 평했다. 방문경기 유니폼을 처음 선보이게 될 8강 상대는 크로아티아였다. ESPN은 “크로아티아의 안방 유니폼이 클래식함과 신선한 매력을 모두 살렸다”고 호평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방문 유니폼 디자인을 자랑하는 한국을 만난 게 크로아티아에는 불행”이라고 한국의 우위를 선언했다.○ “어떤 유니폼 입어도 못 이겨”안방경기로 치르는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잉글랜드였다. ESPN은 “잉글랜드 방문 유니폼은 ‘레트로 유니폼’에 현대적인 형광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준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유니폼이 한국 안방 유니폼과 색이 겹친다는 점”이라며 “설사 한국이 방문 유니폼을 입었더라도 다채로운 색상을 앞세운 한국을 잉글랜드가 물리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방 최강 멕시코 vs 방문 최강 한국 결승에서 만난 멕시코 안방 유니폼은 초록 색상 위에 고대 아즈텍 문명의 신 ‘케찰코아틀’(날개 달린 뱀)을 상징하는 패턴을 새겨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ESPN은 “한국 방문 유니폼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능가하는 유일한 유니폼이 멕시코의 안방 유니폼”이라며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멕시코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 방문 유니폼 착용 기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역시 ‘유니폼 월드컵’을 진행하면서 한국 방문경기 유니폼을 전체 2위에 놓았다. 그러면서 “손흥민(30·토트넘)이 건강을 회복해 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방문 유니폼을 입으려면 한국이 최소 16강에는 올라야 한다. 텔레그래프에서 전체 1위로 꼽은 건 일본 안방 유니폼이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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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서 월드컵 거리응원 펼쳐질까…22일 결정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열릴지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오후 2시에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열고 17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낸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소음과 교통·법률·경찰 등 5개 분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안팎에선 관련 조례에 광화문광장의 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으로 규정된 만큼 안전 대책에 문제가 없으면 사용이 승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직후인 만큼) 주최 측이 준비한 ‘안전 관리 대책’ 내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거리 응원전은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직후 축구협회가 광장 사용 신청을 취소하며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붉은악마가 24일(우루과이)과 28일(가나), 다음 달 3일(포르투갈) 조별리그 경기 전후에 광장 사용을 신청하며 불씨가 되살아났다. 붉은악마는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도움을 받으며 철저한 안전관리 하에 응원전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오후 사용 승인이 나면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부터 거리 응원이 진행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기간 경기장 앞 부스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던 맥주 판매는 개막(현지시각 20일) 이틀 전인 18일 전면 금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성명에서 “개최국과 의논 끝에 경기장 주변에서는 맥주 판매 장소를 없애기로 했다. 다만 버드와이저 제로(논알콜맥주)는 경기장에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FIFA는 당초 2010년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불법인 카타르에서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이래 월드컵 기간 팬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런데 개막을 이틀 앞두고 맥주 판매 전면 취소로 말을 바꾼 것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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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판티노 FIFA 회장 “월드컵은 북한에서도 열 수 있는 것”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개막식을 하루 앞둔 19일 도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약 45분간 사실상 독백에 가까운 연설을 하며 카타르 월드컵에 쏠리는 인권유린 등의 비판의 목소리에 반박했다. 개막전 전날 기자회견은 보통 경기 관련 내용이 논의되는 게 일반적인데 인판티노 회장은 이례적으로 서구의 인권 관련 비판에 대한 ‘위선’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런 반박 과정에서 “월드컵은 북한에서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판티노 회장은 “비판하려는 자는 나에게 와라. 내가 여기 있으니 나를 비판하라”며 “카타르, 선수를 비판하지 말고 원한다면 나와 FIFA를 공격하라. 내가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첫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월드컵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이하의 보수를 받는 등 노동착취가 논란이 됐다. 또 공사과정에서 다수가 사망했으나 정부가 정확한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이들의 인권이 무시됐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유럽인들이 지난 3000년간 해온 일을 생각하면 도덕적 훈계를 하기 전에 향후 3000년은 사과를 해야한다”며 카타르에 쏟아지는 비판을 반박했다.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국제 축구 기관이다. 우리는 축구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고자 한다.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 북한이라도 가능하다”며 “몇 년 전 북한에 남한과 여자월드컵을 공동개최할 준비가 되어있는 지 의사를 묻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도움이 된다면 백 번이라도 더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국가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면서 북한의 사례를 든 것이다. 그는 “여전히 이번 월드컵이 서구권에서 아랍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서 함께 살아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르고 다른 신념과 역사와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이곳에 와서 뭔가가 잘못됐다고 느낀다면 말만하지 말고 바로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도 함께 말한다면 함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카타르, 아랍, 아프리카, 게이, 장애인, 그리고 이민노동자들에 대해 공감한다”며 자신 역시 스위스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인한 부모님 밑에서 크며 억양과 외양 때문에 괴롭힘 받았던 개인사도 꺼냈다. 그는 “난 카타르인도, 아랍인도, 아프리카인도, 게이도, 장애인도 아니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다. 외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차별받고 괴롭힘 받는 게 어떤 것인지는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개혁과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유럽에서도 몇 백년이 걸린 일이다. 어디서든 그렇다. 변화를 이끌려면 소리를 지를 게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카타르의 국제 인권단체인 이퀴뎀 대표 무스타파 카드리는 성명을 내고 “역사는 이 순간에 대해 결코 친절하게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인판티노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 수천 명이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차별과 착취를 당하며 노동한 것에 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들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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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영상 공모전’ 대상 김광수씨 등 20편 수상

    한문화재단과 스포츠동아가 주최한 ‘2022 태권도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열렸다. ‘생활 속 살아 숨쉬는 국기(國技) 태권도’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JUST KICK IT-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제작한 김광수 씨(가온태권도)가 대상을 받았다. 작품은 북한산, 광화문 등 국내 명소를 배경으로 태권도 동작을 담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선정작 20편에 총상금 3050만 원이 수여됐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4개국 참가자도 수상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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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에 97% 몰표… 사상 첫 ‘부자 MVP’

    “야구 하면서 항상 아버지 아들로 살아왔다. 아버지 이름을 빨리 지우고 싶었는데 앞으로의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프로야구의 ‘오래된 미래’였던 이정후(24·키움)가 2022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현재’로 우뚝 섰다.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서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개한 기자단 MVP 투표 결과 전체 107표 중 104표(97.2%)를 받았다. 이로써 한미일 프로야구 역사상 첫 번째 ‘부자(父子) MVP’가 탄생했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코치(52) 역시 해태(현 KIA) 소속이던 1994년 지금의 이정후와 같은 나이에 타격 5관왕(타율 안타 도루 출루율 장타율 1위)을 차지하면서 MVP로 뽑혔다. 이정후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아버지가 처음에는 야구하는 걸 반대하셨다. 선수 생활을 해보니 아버지가 왜 말리셨는지 알 것 같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비참해질 게 눈에 보였을 것”이라면서도 “그건 핑계다. 야구가 좋았고 원해서 했다. 나중에 아들이 야구 한다고 하면 말릴 생각은 없다. 나도 야구 못 하게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아버지 안목이 안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2017년 신인왕 출신인 이정후는 류현진(35·토론토), 서건창(33·LG)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색으로 양복 상·하의와 넥타이를 모두 맞추고 나온 이정후는 “(한국시리즈에서 SSG에 패하면서) 우승하지 못하고 끝낸 게 가장 아쉽다”면서 “프로는 안주하는 순간 끝이다. 내일 어떻게 될지 아직 몰라 늘 불안하다. 빨리 잊고 내년 시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신인 최다 홀드 기록(23홀드)을 세운 정철원(23·두산)에게 돌아갔다. 전체 107표 중 74표(69.2%)를 받았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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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거리응원, 붉은악마가 재추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던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 붉은악마는 “서울시에 23일∼다음 달 3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붉은악마는 광장 사용 승인을 받으면 조별리그 경기때 거리응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은 24일(우루과이)과 28일(가나) 오후 10시, 다음 달 3일(포르투갈) 0시에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원래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거리 응원전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축구협회에서 광화문·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한 뒤 서울시가 이를 승인하고 대중교통편을 특별 편성하는 등 협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축구협회는 “참사 후 한 달이 되지 않는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에 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보냈다. 참사 이후 기업들이 응원전 후원을 꺼리면서 행사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것도 취소 이유 중 하나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거리 응원에 앞장선 붉은악마도 반대 여론이 있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 붉은악마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거리 응원을 하는 동안 근조 리본을 달고 추모 영상도 내보내면서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 늦은 시간대에 많은 시민이 거리 응원에 참가할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도 세운다. 거리 응원 행사 대행사와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충분히 배치하고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서에서도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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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트레일온런’ 성금 1억1000만원 푸르메재단에 기부

    9월에 열린 2022 서울트레일온런(溫Run) 대회로 모은 성금 1억1000만 원이 푸르메재단에 기부됐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도시가스협회와 동아일보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시민과 도시가스 회사 임직원 등 2500여 명의 대회 참가비로 모은 전액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 사업에 쓰인다. 서울트레일온런은 전국 34개 도시가스 회사가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만든 기부금 모금 대회로 지난해 시작돼 2년째 열렸다.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은 “이 대회는 대한민국의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발달장애 청년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협회와 도시가스 회원사가 시민 참여형 나눔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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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은 세계평화의 장… 우크라戰 멈춰달라”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사진)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5일 앞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날 오찬 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인 여러분에게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와 월드컵은 세계 평화와 통합의 장(플랫폼)이다. 그러니 이 기회를 활용해 갈등 종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하자”며 “축구가 세계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믿을 만큼 순진하지는 않다. 우리 기관의 주된 관심사가 스포츠라는 것도 안다. 다만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 또 전 세계 50억 명이 보는 월드컵은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낼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당시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가 개최하는 모든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우크라이나는 6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웨일스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러시아는 2018 월드컵을 주최했고 우크라이나는 포르투갈, 스페인과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이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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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웨아의 꿈, 아들이 이뤄주다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56)은 축구 선수 출신이다. 선수 시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리그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힌 적이 있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 출신이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1995년의 그가 처음이었다. 그는 세계 톱클래스 공격수였다. 하지만 웨아 대통령도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바로 월드컵 출전이다. 개인 기량은 세계 최정상급이었지만 조국 라이베리아가 축구 약체였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 끝에 있는 작은 나라 라이베리아는 지금도 FIFA 랭킹이 150위로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웨아 대통령은 2000년부터는 선수이자 감독으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최종 예선까지 올랐지만 나이지리아에 승점 1이 뒤져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그는 라이베리아 대표팀 훈련과 대회 출전 비용 약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사비로 부담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선수 시절 못 이룬 꿈을 아들이 대신 이뤘다. 웨아 대통령의 아들 티머시 웨아(22)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다. 라이베리아가 아닌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프랑스 리그1 클럽인 릴에서 뛰고 있는 티머시는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 12세 때 미국 유소년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성인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티머시가 축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웨아 대통령의 부인 클라르 여사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프랑스계 자메이카인이다. 183cm의 공격수인 티머시는 빠른 발과 부드러운 볼 터치가 강점이다. 국가대항전인 A매치 2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티머시는 15일 “아버지는 라이베리아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하셨지만 기회가 없었다. 이제야 나를 통해 한을 풀었다”며 “2022년 월드컵은 내게 큰 축복이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카타르에 도착한 웨아 대통령 부부는 카타르에 머물며 아들이 뛰는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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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선수 출신 조지 웨아 대통령의 월드컵 한(恨), 아들이 대신 푼다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56)은 축구 역사상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웨아 대통령은 현역 시절 AS 모나코, 파리생제르망(PSG), AC밀란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14시즌 동안 스트라이커로 뛰며 1995년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유럽, 남미 국적이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 올해의 선수로 뽑힌 건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소국 라이베리아는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진출한 적이 없다. 더욱이 웨아 대통령의 현역 시절 라이베리아에서는 내전이 이어졌다. 당시 웨아는 2000년부터는 선수 겸 감독으로 라이베리아 각지에 있던 선수들을 모아 대표팀을 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훈련과 대회 출전에 든 비용 약 200만 달러(26억원)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 당시 아프리카 예선에서 라이베리아는 최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나이지리아에 승점 1점이 뒤져 월드컵 티켓을 놓쳤다. 웨아 대통령은 결국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한 채 2003년 은퇴했지만 아버지의 꿈은 아들이 대신 이루게 됐다. 웨아 대통령의 아들 티모시 웨아(22)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 릴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티모시는 16일 훈련 후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라이베리아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하셨지만 기회가 없었다. 이제 나를 통해 한을 푸셨다”며 “엄청난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뛸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축복이다. 그저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웨아 대통령의 부인 클라르 여사는 프랑스계 자메이카인으로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3중 국적자다. 웨아 대통령과는 미국에서 만나 결혼했고 아들 티모시 역시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 아들에게 축구를 처음 가르친 건 웨아 대통령이 아니라 클라르 여사였다. 티모시는 12세 때부터 미국 유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이후 연령별 유소년 대표팀을 거쳐 2018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티모시는 빠른 발과 부드러운 볼터치로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로 미국의 공격 다양성을 살려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7년 PSG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윙어, 포워드로 뛰었으나 최근 소속팀에서는 수비수로 뛰기도 했다. 티모시는 “팀에서 필요하다면 수비수든, 골기퍼든 다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 릴에서 최근 두 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카타르로 온 티모시는 첫 월드컵 데뷔전이 될 21일 미국-웨일스전에서도 풀타임 출전이 목표다. 웨아 대통령 역시 크라르 여사와 함께 현지시간 15일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들은 아들이 뛸 미국-웨일스전을 관람하는 등 카타르에서 9일간 머물 예정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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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 앞 맥주 부스? 눈에 안 띄게 치워!

    축구와 맥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술에 엄격한 문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2022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내부에서는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대신 경기장 바깥에 마련한 지정 판매대에서는 맥주를 팔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9월에 확정했다. 무슬림이 아닌 경기 티켓 소지자에 한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시작 이후 1시간 동안 맥주를 사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문제는 경기장 입구에 자리 잡은 맥주 판매 부스가 ‘높으신 분’ 눈에 거슬렸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NYT)는 “카타르 정부가 맥주 판매 부스가 너무 잘 보이면 지역 사회에 동요가 있을 수 있다며 부스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면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42)의 친형인 셰이크 자심(44)으로부터 이 지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보도했다.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에서 판매 부스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장면이 이번 대회 8개 경기장에서 모두 포착됐다. FIFA 관계자는 “맥주 부스가 아예 폐쇄될 것을 우려해 부스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버드와이저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대회 때마다 약 7500만 달러(약 993억 원)를 내고 경기장 내 맥주를 독점 판매해 왔다. 카타르는 2019년 FIFA 주관 클럽 대항전인 ‘클럽 월드컵’을 개최했을 때는 ‘버블’을 만들어 제한적으로 음주를 허용했다. 경기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45분 정도 가야 하는 ‘팬 존’에서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NYT는 “카타르 조직위는 이번 월드컵 때도 특정 지역에 한해 술을 판매하는 비슷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불확실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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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구단들의 ‘샐러리캡’ 대처 방법, 연봉 미리 몰아주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프로야구 선수 몸값에 제동이 걸린다. 내년부터 3년간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114억2638만 원 이상을 쓸 수 없다. 이를 어긴 구단은 일단 초과액의 5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프로야구에 연봉 총액 상한선(샐러리캡)이 생기는 건 1982년 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2025년 샐러리캡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KBO는 2020년 제1차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통해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연봉과 계약금, 옵션(실지급액) 등을 포함해 각 팀에서 보수가 가장 높은 40명에게 지난해와 올해 지급한 몸값 총액을 토대로 샐러리캡을 결정하기로 한 상태였다. KBO에 따르면 10개 구단에서 이들에게 지급한 평균 금액은 지난해 81억7616만 원, 올해 108억6782만 원이다. 이 두 금액 평균은 95억2199만 원이고, 이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 원이 앞으로 3년간 샐러리캡이 된다. KBO는 2026년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상한액을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보수를 기준으로 하면 SSG(248억7512만 원), 삼성(127억6395만 원), NC(124억8634만 원), KIA(115억6339만 원)가 샐러리캡을 넘어선 상태다. 단, 각 구단은 샐러리캡 도입을 앞두고 전체 지급액 중 올해 지급액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대비 작업’을 진행한 상태라 이 팀이 전부 상한선을 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SSG는 김광현에게 4년간 지급해야 할 151억 원 가운데 53.6%인 81억 원을 샐러리캡 제도 도입 전인 올해 이미 지급 완료한 상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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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ATP 파이널 조별리그 첫 경기 프리츠에 패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킹 8명의 선수 중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ATP 파이널에 톱시드로 출전한 라파엘 나달(36·스페인·2위)이 첫 경기를 내줬다. 나달은 14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 알피투어 센터코트에서 열린 ATP 파이널 조별리그 경기에서 테일러 프리츠(25·미국·9위)에게 0-2(6-7, 1-6)로 완패했다. 프리츠는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가 부상(복근파열)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대체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나달은 1세트에서 6-5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2세트는 초반부터 프리츠의 서브에 밀리며 흐름을 빼앗겼다. 나달은 복근 부상을 안고 출전했던 9월 US 오픈 16강에서 프란시스 티아포(24·미국·19위)에 패한 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실전을 한 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또 복귀전으로 이달 초 출전했던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32강 첫 경기에서 토미 폴(25·미국·29위)에 바로 패했다. 다만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 서브 최고속도 120마일(약 193km)을 기록하며 복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나달은 “연습에서 잘 하고 있다고 해도 이런 수준의 실전을 더 많이 치러야 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부상 복귀 후 톱 랭킹 선수들과 경기할 때는 늘 이렇게 수세에 몰린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상대보다 원하는 공격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모든 게 너무 빨랐다. 원하는 샷을 만들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며 “프리츠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이런 표면(실내 하드코트)에서는 기술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프리츠도 이날 미끄러운 실내 코트의 이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 (공 속도)가 정말 빠르다. 서브, 백핸드 공격에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8명의 선수가 4명씩 나눠 치르는 조별리그는 한 조의 모든 선수가 한번씩 맞대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른다. 이 중 상위 2명의 선수가 4강에 진출한다. 그린 그룹인 나달은 15일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2·캐나다·6위), 17일 캐스퍼 루드(24·노르웨이·4위)와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나달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이번 대회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될 지 여부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올해 프랑스오픈 8강이 유일한 맞대결이었다. 조코비치는 레드그룹에서 스테파노 치치파스(24·그리스·3위),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7위)를 상대한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맞대결은 두 선수가 서로 다른 순위로 4강에서 만나거나 결승에서 만나야 가능하다. 나달은 22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ATP 파이널 타이틀은 아직 없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최다 타이인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한번만 우승을 더하면 로저 페더러(41·스위스·은퇴)의 ATP 파이널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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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에런 저지, 통산 3번째 실버 슬러거 수상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서 홈런 62개를 날려 아메리칸리그(AL)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MLB 양대 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들이 각 선수의 한 시즌 공격 지표를 참고해 투표로 뽑는다. 저지는 11일 발표된 AL 실버슬러거 수상자 중 3명의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우익수로 491과 3분의 2이닝, 중견수로 632와 3분의 2이닝을 뛰었다. 저지가 이 상을 받은 건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저지는 2022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출루율+장타율) 1.111을 기록했는데 2위를 한 타율을 빼고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AL 1위를 차지했다. 저지는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매일 노력하며 각자 대단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수상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나와 가족 모두에게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AL 행크에런상을 손에 쥔 저지가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행크에런상 역시 한 시즌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인데 저지는 8명의 후보에 포함됐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요르단 알바레스(25·휴스턴)를 제쳤다. 저지와 오타니, 알바레스가 3명의 최종 후보로 올라 있는 AL MVP는 18일 발표된다. 투타를 겸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MLB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30홈런’ 기록(15승, 34홈런)을 남기면서 AL 지명타자와 유틸리티(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 부문 실버슬러거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알바레스가, 올해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은 루이스 아라에스(25·미네소타)가 수상했다. 아라에스는 1, 2, 3루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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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피츠버그로 이적…다음 시즌 유망주 배지환과 동반출격 기대

    최지만(31)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가장 오랜 뛰었던 탬파베이를 떠나 피츠버그로 이적한다. 1루수 자리가 공백이었던 피츠버그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오른손 투수 잭 허트먼(24)을 내주고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피츠버그에는 이미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3)과 박효준(26)이 있다. 개막 전까지 이들의 소속에 변동이 없다면 최지만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와 한 팀에서 뛰게 된다. 특히 올 시즌 막판인 9월 콜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어 올해 스프링캠프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최지만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시즌 주전 1루수가 없었던 피츠버그는 10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1루를 채웠다. 이들이 1루수로 나선 경기의 합산 성적은 타율 0.206, OPS(출루율+장타력) 0.601, 17홈런이었다. 피츠버그 벤 채링턴 단장은 시즌 종료 후 “1루 자리에서 공격 지표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1루 자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속전속결로 최지만 영입을 추진했다. 최지만은 현재 MLB 트레이드 가능 자원 중 1루 수비 이닝 소화가 가장 많은 선수였다.2009년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7년 만인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2018년)를 거쳐 2018 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올 시즌까지 풀타임으로 4시즌을 넘게 보냈다. 주로 오른손 상대 투수로 기용된 최지만은 올 시즌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33, OPS(출루율+장타력) 0.729, 11홈런을 기록했고 1루수로는 79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최지만은 이번이 빅리그 데뷔 후 4번째 이적이다. 앞선 4개 팀에서 모두 붙박이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던 최지만에게는 여전히 플래툰 기용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오른손 투수 상대 305타석을 소화했고 왼손 투수를 상대 기회는 51타석에 그쳤다. 지난 시즌 기록한 홈런 11개 역시 모두 오른손 투수 상대였다.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탬파베이는 워낙 플래툰 운영을 선호하는 구단이라 탬파베이 때보다는 기회를 좀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어린 선수라면 테스트 차원에서 왼손 투수 상대로도 기용할 수 있는 반면 최지만은 벌써 연차가 쌓였다. 어느 정도 출장은 보장받을 테니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본인이 보여줘 기회를 잡는 수밖에 없다. 잔부상을 줄여 최대한 많은 출전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평했다. MLB.com 역시 다음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지만이 피츠버그에서 뛰는 기간은 1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가 피츠버그 1, 3루 유망주 자원인 맬컴 누네즈가 성장할 때까지 빈틈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2일 귀국하는 최지만은 11월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국내에서 재활과 개인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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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의 길 미리보기…NPB 요시다, 팀 우승 후 MLB 포스팅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에서 2년 연속 OPS(출루율+장타력) 1위를 기록한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한다. MLB.com은 “더 이상 NPB에서 증명할 게 남아있지 않은 요시다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까지 오릭스에서 7시즌을 뛰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에 필요한 서비스타임(8년)에 1년 부족한 요시다는 올해는 포스팅 입찰을 통한 MLB 진출이 가능하다. 요시다는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예정이다.요시다의 도전은 역시 내년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도전이 가능한 이정후(24·키움)가 유심히 지켜볼 만하다. 이정후와 요시다는 모두 왼손타자에 외야수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후는 과거 요시다가 정교함과 파워를 갖춰 영상으로 참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정후 역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OPS 1위 등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에 오르며 “한국은 너무 좁다”는 평가를 듣는다.요시다는 2016시즌 데뷔후 NPB 7시즌 통산 타율이 0.327이다. 그 중 첫 해를 제외하고 남은 6시즌 모두 연속 3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선구안이다. 요시다는 최근 3시즌 통산 삼진 당 볼넷 비율이 2.19(210/96)에 달한다. 2020, 2021 시즌에는 2시즌 연속 450타석 이상을 소화하면서 삼진이 30개를 넘지 않았다. MLB 스카우트 리포트에서는 그를 ‘삼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한다.이정후 역시 요시다보다 1년 늦은 2017 시즌 데뷔했지만 프로무대에 선 이후 한 번의 예외도 없이 6시즌 연속 3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삼진이 적은 것도 비슷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에는 553타석을 소화하면서 볼넷 당 삼진 비율 2.06(66/32)을 찍었다. 더욱이 이정후는 요시다보다 5살이 어려 MLB 국제계약이 가능한 야수 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일단 일본에서 주로 좌익수로 뛴 요시다는 좌타 외야수의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뉴욕 양키스가 영입을 고려해볼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올 시즌 양키스는 중견수와 우익수로 뛴 애런 저지, 좌익수로 뛴 앤드류 베니텐디가 FA를 얻은 상태다. 요시다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패했던 야쿠르트와 1년 만에 다시 만난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활약으로 26년 만에 오릭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MLB 도전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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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 선수 영입-클럽하우스 개조 등 화끈한 투자

    프로야구 나머지 9개 팀이 모두 부러워할 만한 SSG의 ‘화끈한 투자’가 결국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1위)에 이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 안착까지 이어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SK 야구단을 인수한 뒤 곧바로 40억 원을 투자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인용 버블 온탕, 폭포수 냉탕, 핀란드식 사우나까지 갖춘 클럽하우스가 문을 열자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뛴 추신수조차 “빅리그 시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SSG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2020,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에이스’ 김광현(34)을 역대 프로야구 최고 계약 규모(4년 151억 원)로 복귀시켰다. 지난해 추신수를 당시 최고 연봉(27억 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스타 선수 영입에 지갑을 활짝 연 것이다. 또 지난해 스토브리그 기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1년 앞두고 있던 문승원(5년 55억 원), 박종훈(5년 65억 원), 한유섬(5년 60억 원)과 비(非)FA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개막일 기준으로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SSG 선수단 연봉 총액은 227억400만 원으로 2위 삼성(98억8200만)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모기업의 ‘플렉스’(통 큰 지출)에 선수단도 개막 10연승으로 화답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연고지 ‘구도(球都)’ 인천 팬들도 힘을 보탰다. 올해 SSG 안방 문학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98만1546명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1위였다. 정용진 SSG 구단주(신세계 부회장)는 우승 후 그라운드에 나와 “우리 팀 선수 가운데 개인상 1위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관중 수는 1위다. 여러분 덕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이다. 이 모든 영광을 여러분께 돌린다”고 말했다.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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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랜더, 팔꿈치 수술 후 화려한 부활… 사이영상 후보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팬들은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를 ‘금강벌괴’라고 불렀다. 몸이 금강석(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금강불괴와 벌랜더를 합친 말이었다. 그러나 마냥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벌랜더는 2020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벌랜더를 다시 ‘금강벌괴’로 만든 건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었다. 재활로 지난 시즌을 건너 뛴 벌랜더는 올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남겼다. 평균자책점 1.75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 이후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8일 미국야구기자협회에서 공개한 올해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벌랜더가 빠질 리 없었다. 이미 MLB 선수 노동조합에서 선정한 AL 최고 투수상과 재기 투수상을 휩쓴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정규시즌 때는 부활에 성공했지만 ‘가을 야구’에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남아 있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5실점하며 월드시리즈 무승 징크스를 8경기(6패)로 늘렸기 때문이다. 벌랜더는 5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내줬지만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지켜보기만 했다. 벌랜더는 결국 5이닝 1실점으로 8전 9기 끝에 월드시리즈 개인 첫 승을 따냈다. 베이커 감독이 벌랜더를 내리지 않은 이유도 토미 존(79)이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처음 받은 존은 베이커 감독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베이커 감독은 “존은 ‘좋은 투수는 위기를 두 번 탈출하고 위대한 투수는 세 번 빠져 나온다’고 했다. 경기 중 존의 목소리가 들려 벌랜더를 믿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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