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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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7%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9%
국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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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삶의 만족도’ OECD 38국 중 33위…가족·환경·고용 영역 악화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소폭 하락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3위로 나타났다. 자살률은 다시 늘어나 OECD 국가 중 1위의 오명을 이어갔다.24일 통계청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GDP 중심인 경제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Beyond GDP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의 삶의 질 시계열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의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작성됐다.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등 경제적 지표 뿐 아니라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로 구성되며,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지표가 전기 대비 개선 또는 악화되었는지에 대한 진단을 통해 우리 사회 삶의 질 변화를 보여준다.11개 영역 중 소득·소비·자산, 주거, 여가 영역은 개선 지표가 많았다. 시민참여, 가족·공동체, 환경, 고용·임금 영역은 악화 지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기준으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6.5점)보다 소폭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는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나타내는 주관적 지표다. ‘어제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점수화한 긍정정서는 6.7점으로 전년과 동일, ‘어제 얼마나 걱정, 우울감을 느꼈는지’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부정정서는 3.1점으로 전년(3.3점) 대비 개선됐다.2021~2023년 기준으로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6.06점으로 OECD 평균인 6.69점보다 0.63점 낮은 하위권이었다. 그리스(5.93점), 헝가리(6.02점), 포르투갈(6.03점), 일본(6.06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38개국 중 33위였다.가구소득별 삶의 만족도는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았고, 200만 원 미만인 집단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폭(-0.3%p)이 컸다.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긍정정서가 낮고, 부정정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살률은 2023년 기준 27.3명(인구 10만 명당)으로 2022년 25.2명에서 2.1명 증가했다. 자살률은 2011년 31.7명에서 최근 26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 다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의 7배에 달하는 수치로 9년 전인 2014년 수준으로 후퇴했다.OECD 국제비교 기준으로는 한국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 명당 24.3명으로 1위였다. 리투아니아가 18.5명, 일본이 15.6명으로 역시 높은 편이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 훨씬 적었다.한편, 남성의 자살률은 2022년 35.3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자살률은 같은 기간 15.1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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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하늘에서 자동차가 ‘뚝’…하마터면 대형사고 날뻔 (영상)

    미국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하늘에서 차량 등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최근 X(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도중 고가도로 위에서 뭔가가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놀란 운전자들이 곧장 차를 멈춰 세우고 가까스로 충돌을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고가도로 위쪽에서 떨어진 차량 등으로 인해 큰 추가 사고가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추락 차량 운전자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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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 태아 뱃속에 또다른 태아 2명이…무슨 일?

    임신 중인 태아의 뱃속에 또 다른 두 명의 태아가 자라고 있는 희귀한 사례가 포착돼 화제다.1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한 32세 임산부의 태아 복부 안에서 두 명의 기형 태아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임신 35주 차에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에 방문했다가 태아의 뱃속에서 이전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던 뼈를 포함한 조직을 발견하게 됐다.추가 검사 결과, 이는 매우 드문 ‘태아 속의 태아(fetus in fetu)’ 현상으로 밝혀졌다. 이 현상은 의학 문헌에 약 200회 정도 기록돼 있으며, 그 중 태아의 뱃속에 둘 이상의 태아가 있던 사례는 몇 건인지 확실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사례다.여성은 임신 35주차였던 지난 1일 아들을 출산했고, 의사들은 어느 시점부터 성장을 멈춘 아기 뱃속의 기형 태아들을 제거했다.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사를 담당했던 프라사드 아가르왈 박사는 현지 언론에 “운이 좋았고, 아기에게서 매우 특이한 점을 발견할 만큼 세심히 살피기도 했다. 겉보기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태아였지만, 복부에 태아와 유사한 구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태아 속 태아’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자궁에서 일란성 쌍둥이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난자가 두 개의 배아로 분리되는데, 난자가 완전히 분열되지 않아 발생한다.‘태아 속 태아’는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10건 중 8건은 제거하기 쉽게 태아의 복부 안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드물게 아기의 입, 음낭, 꼬리뼈 또는 뇌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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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조기대선땐 시장직 사퇴…집권하면 TK현안 모두 해결”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전한 것이다. 23일 홍 시장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는 한 홍 시장 지지자가 “시장 직 유지해 달라. 여러 가지 면에서 시장 직 유지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 직에 계셔야 당원들 표 얻는데도 더 좋고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적었다.이 글에 홍 시장은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 직 사퇴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잠시 후에는 “내가 집권하면 TK(대구경북 지역)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는 댓글도 추가로 달았다.홍 시장은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다른 여권 경쟁자들과 달리 조기 대선 언급을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왔지만, 이번 발언은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이지만 헌법재판소가 현직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달라진다. 대통령이 탄핵당할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러한 경우는 헌정사상 단 한 차례 있었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탄핵을 당한 뒤 19대 대통령 선거는 60일 뒤인 2017년 5월 9일 열렸다.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53조 2항 2조(보궐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2017년 4월 9일까지 공직자 사퇴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만약 21대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게 될 경우 대선일 30일 전까지 시장 등 공직자는 직을 내놓아야 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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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안 당하려면 ‘이것’부터 확인…“90% 예방 가능”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수많은 임차인들이 소중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정부가 피해자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예방부터 피해 구제까지 법률 지식과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15년 간 부동산 분쟁을 다뤄온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대표 엄정숙 변호사는 21일 전세사기 예방과 피해 대처 노하우를 전했다.“깡통전세 걸러내려면 ‘임대인 재산 상황’ 먼저 살펴야”엄 변호사는 전세사기 예방의 첫걸음으로 “임대인의 부동산 재산 상태부터 철저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근저당권이나 선순위 전세가 지나치게 많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약 당시 이른바 ‘깡통전세’가 의심된다면, 계약을 재검토하거나 보증금 규모를 조정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그는 “등기부등본, 전입신고, 확정일자, 그리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여부만 체크해도 웬만한 사기는 막을 수 있다. 임대인의 재산 구조나 부채가 불투명하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 보여도 계약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엄 변호사에 따르면, 실제 상담 사례 중에는 등기부상 수십 건의 근저당이 잡힌 빌라를 전세로 들어가려다 본인 의뢰를 통해 계약을 포기해 피해를 면한 경우도 있다. 엄 변호사는 “겉으로는 집이 번듯해 보여도 실제로는 빚만 잔뜩 떠안은 집이 적지 않다”며 “임대인의 부채 규모는 임차인이 실질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형사·민사 동시에 대응해야”하지만 이런 예방책을 미처 알지 못해 전세사기를 당했을 경우 형사와 함께 전세금반환소송 등의 민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세금 반환 의사와 능력이 처음부터 없었던 임대인이라면, 사기죄로 고소해 형사 처벌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임대인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반환청구 소송(민사)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아두면, 강제집행 등을 통해 금전 회수를 노릴 수 있다.엄 변호사는 “전세금반환소송만 걸어 놓으면 임대인이 재산을 빼돌리거나 시간을 끌기 쉽다. 비용이 들더라도 매뉴얼대로 형사고소까지 가면 임대인이 압박을 느껴 합의나 반환 협상을 타진해오기도 한다. 다만 임대인에게 실제 재산이 남아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야 전세금반환소송 기간이 짧아진다”고 말했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했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서울보증보험(SGI)에 사고 접수를 먼저 한 뒤, 보증기관을 통해 대신 보증금을 돌려받고 추후 공사나 보험사가 임대인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진행하면 비교적 빠른 회수가 가능하다.“중요한 건 속전속결…법률 전문가 도움 서둘러야”전세사기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선 대응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약서, 임대인과의 통화·메시지 기록 등을 빠짐없이 확보해두고, 임대인의 재산 보호 조치(가압류, 임차권등기명령 등)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특히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하려면 주소 이전을 함부로 하면 안 되며, 조언을 받으며 사건을 이끌어가는 편이 낫다.엄 변호사는 “대부분 임차인들은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다. 하지만 그때부터라도 전문가 조언을 받아 대응하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사안에 따라 집단소송이나 형사·민사 동시진행 등 다양한 전략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관건은 ‘예방 의식’…“절차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살피길”끝으로 엄 변호사는 “전세사기는 내 가족과 일상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범죄”라며, 임차인 스스로도 예방 의식을 늘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임대인의 정보만 꼼꼼히 봐도 전세사기의 90%는 막을 수 있다. 절차가 번거롭더라도 하나하나 체크하는 게 내 보증금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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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정신 아닌 듯”…도로 뛰어들려 한 30대 잡고 보니 ‘마약 양성’

    서울 강남구에서 마약에 취해 도로로 뛰어들려 하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강남경찰서는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 15분경 강남구 한 인도에서 도로로 뛰어들려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당시 시민이 “성인 남성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신고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빈 병 상자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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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에서 떨어진 돼지, 도로 위에서 어리둥절(영상)

    운반 도중 탑차에서 도로 위로 떨어진 돼지 한 마리를 경찰이 무사히 다시 차에 싣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20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도 황당해하는 도로 위에 등장한 돼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경남 김해의 한 교차로에서 돼지 한 마리가 도로 위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돼지를 운반하던 탑차가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도중 돼지 한 마리가 도로 위로 떨어진 것이었다.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운반기사는 돼지에게 달려왔고, 다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운반기사에게 차를 가지고 오라고 요구한 뒤 안전을 위해 돼지를 인도 방향으로 몰아갔다. 결국 지원을 나온 인원들과 함께 돼지를 다시 탑차에 실으면서 황당한 상황은 마무리됐다. 탑차 운전자에게는 적재물추락방지의무위반 통고 처분이 발부 됐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한 상황인데 돼지가 참 순하다. 귀엽다”, “황당한데 귀엽고 재미있고 안쓰럽다”, “저것도 운명인데 저 돼지는 도살장으로 보내지 말고 살려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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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헤이 하면서 서빙 부르는 손님, 외국인이냐 농담했더니…”

    나이가 어린 손님의 무례한 태도 때문에 울적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헤이헤이헤이~진상 손님, 80년대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자신을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일이 많아 바빴던 저녁시간, 다음 손님을 위해 상을 치우는 중 반찬 추가 주문이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잠시만요”라며 들어갔고, 나이가 3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손님은 계속해서 “헤이헤이헤이”를 외쳤다고 한다.A 씨는 직원이 주문을 받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상을 치우고 있었다. 그러자 손님은 계속 “헤이헤이헤이”를 반복했다. 이에 A 씨가 급히 손님이 있는 테이블로 가보니 그는 일행들과 함께 껄껄 웃으며 A 씨에게 “주문한 지 4시간 됐다”고 비꼬았다.A 씨는 곧바로 양파 반찬을 가져다준 후 다시 상을 치우러 가는데 이 손님은 “헤이헤이헤이”를 다시 외쳤다. 이 손님은 “물, 물”이라며 양파 소스를 추가로 요청했다. A 씨는 상황을 기분 좋게 넘기기 위해서 양파 소스를 가져다구면서 “외국인이신가 봐요”라고 농담했다.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이 손님은 A 씨를 불러 “비꼬는 거였냐”고 시비를 걸었다. A 씨는 “그런 거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손님은 계속해서 시비를 걸면서 “짜증나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며 A 씨를 계속 노려봤다. A 씨는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10번은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비스업 하고 있으니 센스가 없으면 손님한테 농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우울한 날이었다. 장사하면서 하나 더 배운다. 기계같이 일 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시라”,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런 사람에게 감정 소비하지 마시고 파이팅이다”, “저걸 참다니 직업 정신이 투철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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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키우면 정신건강에 도움?…“○○○ 배울 수 있어”

    반려동물은 바쁜 일상에서 위로와 즐거움을 주며 우리 마음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고양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고양이가 북아프리카 혹은 이집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양이는 인류가 농경사회로 접어들며 곡식을 저장하기 시작할 때 쥐를 퇴치하기 위해 자연으로부터 영입된 동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런 실용적인 이유와는 별개로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사랑과 풍요의 여신 하토르, 또는 모성의 여신 바스테트의 화신으로 여기며 숭배하기도 했다. 이집트인들은 서로 쓰다듬고 사랑하는데 부끄러움이 없는 고양이의 모습에 너그럽고 다산성을 모성의 상징으로 여겼다.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중세의 성직자들은 단체생활과 금욕을 강조했기 때문에 고양이의 이런 방종함과 자유로운 행동들을 혐오하고 두려워했다.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밝은 빛 뒤에는 그림자가 생긴다고 본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잔혹한 일일 수 있지만 자연 속에서는 살기 위해 죽여야 하고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다.하지만 현대인은 이런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며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핸드폰과 모니터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러면서 인간은 집단 속에서 개인성과 내재된 동물적 본능을 억누르고 살아간다. 인간은 고양이에게 이런 문명의 그림자를 투사한다. 고양이는 쥐를 잡는 유익한 동물이지만 인간은 고양이가 쥐를 사냥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고양이는 인간이 만든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자연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자유로운 존재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는 “낯선 것과 다른 것에 대한 수용과 융통성이 부족한 집단사회에서는 더 많은 고양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우리에게 자연을 상기시키며, 현대 문명 속에서도 본능을 잃지 않은 귀중한 존재로서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양이를 키울 때 정신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고양이를 보고 닮으면서 생기게 된다. 이는 어느 한 측면의 인격 성장을 가져다주는데. 아직 인격이 형성 중인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어떤 이유로 성장이 멈춰버린 인격의 측면이 있다면 그 부분이 다시 자라나게 된다. 그 한 측면은 바로 ‘독립성’이다.미국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은 개와 고양이를 비교하면서 “개는 더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그리고 나쁘게 대할수록 더 잘하려고 애쓰며 아첨하는 노예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한 번 잘못 대하면 그 순간부터 당신을 멀리하고 다시는 전적인 신뢰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인간은 고양이를 통해 내가 함부로 대하면 상대방이 나를 상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고, 본능이란 억누르거나 억압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하며 배우게 된다.다만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바로 ‘죽음’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내가 사랑하는 존재가 영원히 곁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반려동물을 잃은 후 겪는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깊은 애정을 줬던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이런 상실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고 견디는 것, 즉 시간에 맡기는 것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겠지만 서서히 일상생활에 집중하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함으로써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다. 신 교수는 “고양이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행복이 된다. 함께하는 순간은 물론 떠난 후에도 그 사랑은 영원히 남아있다”며 “사랑했던 고인을 위해 기일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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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와야 했는데 엄마만”…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예졸업장 받았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故 박가영 씨가 생전 재학 중이던 대학교에서 명예졸업증서를 받게 됐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박 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우연히 목원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패션쇼를 본 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고 한다. 박 씨는 2021년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과에 합격했고, 진학 후에는 미국 뉴욕에서 패션을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방학마다 하루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노력했던 박 씨는 참사로 희생됐던 날에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친구와 전시회를 보기 위해 이태원을 방문했다. 그는 캐나다의 한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지원했지만, 끝내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목원대는 20일 열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 씨의 명예졸업증서를 어머니 최선미 씨에게 전달했다. 박 씨의 가족은 졸업식장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을 우려해 영정과 함께하지는 않았다.어머니 최 씨는 “딸아이가 와야 하는 졸업식에 엄마만 오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가영이가 사랑했던 학교와 친구들이 가영이를 기억해 주고 가영이의 꿈을 소중히 여겨 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영이가 바라던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희학 총장은 “박가영 씨는 패션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고자 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를 아꼈던 목원의 가족이었다”며 “목원대는 그의 빛났던 열정을 기억하며 그가 꿈꾸었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목원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90명, 석사 157명, 학사 1388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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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서 차량 문 하나씩 열어보던 수상한 男 정체는?(영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의 문을 하나씩 열어보던 수상한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20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주차장에서 뭐하는 거? 미스터리한 남자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인적이 드문 새벽, 한 주차장에서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의 문을 열어보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수상한 남성은 그 와중에도 절도를 할 차량을 찾기 위해 차들의 문을 열어보며 주차장을 서성였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빠르게 도착하면서 수상한 남성은 곧바로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은 “수상한 움직임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신고해주신 시민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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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이염 수술환자 40%↓…“방역조치로 상기도 감염 줄어”

    코로나19 발생 후 3년 간 삼출성 중이염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국내 3개 병원의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대비 평균 40%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시행되면서 병원을 찾은 감기 환자들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 시점에 이비인후과 질환의 발생률에 실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없었다.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차는 질환으로 주로 코, 인두, 후두 등 상기도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상기도 감염이 줄어들면서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 또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안중호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원대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선천성 이개 누공, 안면 신경 마비 등 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간 발생률 변화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2019년 893명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본격 시작된 2020년에는 562명을 기록해 환자 수가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83명, 545명으로 2019년 대비 45.9%, 38.9% 감소했는데,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환자 수가 평균 40% 줄어든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2023년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 수는 779명으로 전년 대비 4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비염, 이관염 등 감염성 질환이 늘어나면서 삼출성 중이염 발생률 역시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밖에 만성 중이염, 선천성 이개 누공, 안면 신경 마비(벨 마비) 발생률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의미한 연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안중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비인후과 질환의 발생 패턴을 분석한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후속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 각종 방역조치가 이비인후과 질환에 미친 영향과 연관성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비인후과 저널(Acta Oto-Laryngologica)’ 최근호에 게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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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뒤로 젖히면 찌릿…갱년기 여성 위협하는 ‘이 병’은?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서 있을 때 허리에 무게가 쏠리는 느낌이 지속되거나 움직일 때 불안정함이 느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S자 형태로 정렬된 뼈와 디스크가 층층이 쌓여 안정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요추의 일부가 정상 위치에서 앞으로 밀려나 위아래 척추 정렬이 흐트러지고, 이로 인해 변형과 통증이 나타난다.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다. 퇴행성 변화와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주변 근육과 인대의 신축성이 저하되고,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질환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주요 증상으로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있다. 이는 척추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이 눌리는 기전과 관련이 있으며, 앉아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가 흔들리고, 계단을 내려갈 때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척추의 불안정성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큰 불편이 없을 수 있지만, 척추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척추 정렬이 흐트러져 허리 곡선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척추의 모양, 걸음걸이 변화와 같은 외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척추 뼈가 밀려나면 골반과 허리의 균형이 깨지고, 상체가 점점 앞으로 숙여지면서 허리를 곧게 펴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허리를 과도하게 꺾어 보상하려는 자세를 취하거나 반대로 구부정한 허리 자세가 고착될 수도 있다.신경이 눌리면서 다리 힘이 약해져 발을 질질 끌거나 걸을 때 보폭이 줄어들고 뒤뚱뒤뚱 하는 걸음걸이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며 허리통증뿐 아니라 다리저림,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경미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초기 단계에서는 주사 치료,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가 서로 어긋나면서 신경이 눌리기 쉬우므로 구부정한 자세를 피해야 하며, 척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코어 근육 강화 운동(플랭크, 브릿지 운동 등)이 척추 지지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하지만 전위가 심하고 신경 압박이 심해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거나 보행의 장애가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어긋난 척추를 바로잡아주기 위해 나사못과 인공 뼈로 척추를 고정하는 유합합술을 진행하여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척추 줄을 바로 잡아 더 이상의 신경 손상 진행을 막아줄 수 있다.차경호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노년층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니라 척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점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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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우장인줄…인도 길거리서 소뿔에 받혀 ‘붕’(영상)

    인도에서 한 남성이 떠돌이 소에게 들이받혀 공중에 내던져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18일(현지시각) ‘docnhanh’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주 카흐흐 지역의 마다파르 마을에서 한 남성이 커다란 소에게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떠돌이 소와 마주친 남성은 처음에는 소가 달려들자 재빨리 피했지만 이후 막대기를 들고 소에게 다가갔다.그 순간 소는 남자를 뿔로 들어 올리더니 공중으로 내던졌다. 남성은 3m 정도의 높이로 공중에 붕 떴다가 바닥으로 쓰러졌다.인근에 있던 주민이 이 장면을 보고 도와주려 다가갔지만 이미 소가 흥분한 상태라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었다.소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른 사람들과 개에게도 돌진하려고 하다 잠시 뒤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대다수가 힌두교인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하게 여겨 도축을 금지하기 때문에 나이 든 소를 길에 버리는 일이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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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경제학자 “여성 가사노동 부담 크면 저출산…韓이 대표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도에 따라 출산율이 달라지며, 여성이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한국의 저출산 상황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주장했다.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헤더 롱은 1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골딘 교수의 ‘아기와 거시경제’ 논문을 소개했다. 해당 논문에서 골딘 교수는 남성이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곳에서는 출산율이 높고, 남성이 집안일을 적게 하는 곳에서는 출산율이 낮다고 분석했다.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은 빨라졌지만, 집안일에 대한 남성의 생각은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충돌이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발생했다고 봤다.골딘 교수는 한국,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포르투갈, 스페인 등 출산율이 1.3% 내외로 떨어진 ‘최저출산 국가’와 미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출산율이 1.6% 내외인 ‘저출산 국가’의 차이가 집안일에 대한 남성의 인식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예시로 한국을 꼽았다.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매일 약 3시간 더 많은 가사노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칼럼은 농촌 국가였던 한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출도 가속화됐지만 남성들은 여전히 여성이 집에 있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고 이러한 충돌이 출산율 저하로 이어졌다는 게 골딘 교수의 분석이라고 전했다.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저출산 국가에 해당하는 일본과 이탈리아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매일 3시간 이상의 가사노동을 부담하는 반면, 출산율이 높은 스웨덴은 남녀 가사노동 차이가 1시간 미만이라고 지적했다.골딘 교수는““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룰 때는 여러 세대가 현실에 익숙해질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들을 현실에 밀어붙이는 것”고 평가했다.골딘 교수는 1990년 하버드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로 임명됐다. 194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코넬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性)에 따른 임금 격차 등 여성의 일자리와 경력단절 등을 연구하며 오랫동안 노벨상 후보로 지목되다가 202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여성 경제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은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에스테르 뒤플로(20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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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분의 1 확률 적중” 혈액암 환자에 새 생명 선물한 경찰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현직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19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 석영진 경장은 지난 1월 조혈모세포기증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선물했다.2007년부터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던 석 경장은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난해 9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어 기증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유전자 불일치로 가족에게도 기증을 받을 수 없던 상황으로, 2만분의1 확률로 일치하는 제3자 기증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연락을 받은 석 경장은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유전자 확인 검사 및 건강 검진 등 기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준비가 마무리됐고, 지난 1월 중순 마침내 2박 3일에 걸친 시술을 통해 조혈모세포기증으로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석 경장은 지난 2007년 3사관학교 복무 시절, 학교에 방문한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하던 중 옆에서 기증 희망자를 지원받는 것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등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비록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낮은 확률을 뚫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선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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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 찢어진 환자 응급실 뺑뺑이 사망, 병원 3곳 의료진 檢송치

    대구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응급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결국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구 소재 병원 3곳, 의료진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19일 경찰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A 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성형외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성형외과가 있는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하지만 두 번째로 찾은 병원에서 당일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또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병원에서도 당장 성형외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A 씨는 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하던 중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결국 사망했다.이후 경찰은 병원 3곳 의료진 6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이중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하고,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숨지기 전 병원 3곳에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것은 맞다고 판단했다”며 “의료계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는 증거를 확보했고, 수사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의료진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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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장애인 뒤통수 때린 오토바이男에 베트남 들썩(영상)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뒤통수를 때리고 달아난 두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17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베트남 띠엔장성 미토시 당국은 이날 장애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두 젊은 남성의 영상을 확보했다.영상에는 헬멧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오던 두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이동 중이던 장애인의 뒤통수를 때리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갑작스러운 폭력에 놀란 장애인은 당황해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폭력을 행사한 두 남성은 태연하게 오토바이를 탄 채 지나간 뒤였다. 이 사건은 주변 자동차 블랙박스에 녹화돼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장애인들은 이미 충분히 고통 받고 있는데 왜 저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또한 “공권력이 곧 두 사람을 처리해 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국의 빠른 처벌을 촉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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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북로 한복판에 이삿짐 우르르…경찰 빠른 대처 빛났다(영상)

    강변북로에 150여개의 이삿짐 상자가 떨어져 정체가 빚어지자 경찰관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재빨리 상자를 수거하면서 사고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18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강변북로가 막혀요! 꽉 막힌 이유 알고 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변북로에서 특정 구간에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CCTV를 확대해보니 도로에 다량의 이삿짐 박스가 떨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적재물로 인해 도로 정체가 심해지자 사고 우려가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출동한 경찰은 지체 없이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바닥에 나뒹구는 150여개의 박스를 빠르게 주워 회수했다.이 박스들이 강풍에 날려 주행 중인 차량 앞 유리를 막을 경우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적재물이 수거되자 차량들도 서서히 해당 구간을 통과할 수 있었고, 이내 교통상황이 원활해졌다. 경찰은 해당 적재물을 유관 기관에 통보했다.한편,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39조4항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사항이며,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또 고속도로에서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 차량을 발견할 경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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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평균 6시간27분 취침…수면의 질은 최하위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가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을 조사해 공개한 ‘이케아 수면의 발견(IKEA Sleep Uncovere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스스로 평가하는 수면의 질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케아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 세계 57개국 5만 5221명(한국 1003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 숙면 방해 요소 등을 조사해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면의 비밀을 밝혀 이상적인 휴식을 돕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한국 수면 지수 59점, 57개국 중 50위이케아는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 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수면의 질, 수면 시간, 수면에 걸리는 시간, 수면 흐름, 기상 컨디션 총 5개 항목을 바탕으로 0~100점 척도의 수면 지수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한국의 수면 지수는 59점으로 전 세계 평균(63점)보다 낮았으며, 57개 조사국 중 50위에 그쳤다. 수면 지수 1위는 74점을 기록한 중국, 최하위는 56점을 기록한 노르웨이가 차지했다.한국은 특히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평가한 수면의 질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쳐 조사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이집트로 응답자의 64%가 수면의 질이 좋다고 밝혔다. 한국은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 수면의 질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세 미만 자녀의 수면의 질이 좋다고 말한 한국 응답자는 38%로 전 세계 평균 67%와 큰 차이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80%)는 자녀 수면의 질이 좋다고 평가한 국가 1위에 올랐다.한국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27분으로 조사 대상 중 4번째 수면 부족 국가로 기록됐다. 평균 수면 시간 최하위 국가는 일본(6시간 10분), 이스라엘(6시간 21분), 미국(6시간 25분) 순이었다. 7시간 13분으로 평균 수면 시간 1위를 기록한 중국은 조사국 가운데 유일하게 7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기대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 39분으로 실제 수면 시간과의 격차가 1시간 이상 존재했다. 전 세계 평균 기대 수면 시간과 실제 수면 시간과의 격차는 1시간 20분으로 조사됐다.스트레스부터 휴대전화까지 잠 못 이루는 밤스트레스(17%), 불안 장애(12%), 너무 많은 생각(11%), 수면 장애(8%)는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상위 4개 요소로 확인됐다. 한국 응답자가 꼽은 상위 4개의 수면 방해 요소는 수면 장애(16%), 온도(15%), 스트레스(14%), 전자기기(12%) 순으로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 또는 휴대전화, TV 등 전자기기가 수면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비율이 전 세계 평균(수면 장애 8%, 전자기기 3%) 대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도 휴대전화 사용은 많은 사람들의 취침 전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72%가 침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18~24세 연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86%로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48% 역시 침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18~24세 연령층의 응답 비율은 73%까지 치솟았다.숙면을 돕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전 세계 응답자들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상위 3개 요소로 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15%), 평온함과 휴식(13%), 편안한 침대 및 침구(10%)를 꼽았다. 운동(22%)은 한국 응답자가 밝힌 가장 숙면에 도움이 되는 요소였으며 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11%), 소음 감소(6%)가 뒤를 이었다.전 세계 응답자가 선호하는 수면을 위한 보조 도구로는 에어컨 또는 선풍기(24%), 암막 커튼 또는 블라인드(21%), 약(19%),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1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 역시 에어컨 또는 선풍기(34%), 암막 커튼 또는 블라인드(22%),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15%), 약(12%) 순으로 선호가 높았다. 음주(10%)는 한국에서 5번째로 선호하는 수면 보조 도구로 응답 비율이 전 세계 평균(5%) 대비 약 2배나 높았다.또한, 전 세계 응답자의 66%, 한국 응답자의 58%가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공간에서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고 답해 공간의 환경 역시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벨렌 프라우(Belén Frau) 잉카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규칙적인 취침 시간, 정돈된 공간, 숙면을 위한 환경 등은 집에서의 생활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의 실생활을 반영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면서도 기능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케아는 보고서 결과를 종합해 ▲주말에도 일정한 취침 및 기상 시간 유지하기 ▲조명을 어둡게 하고 편안한 침구를 마련해 아늑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 피하기 ▲과식이나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자제하기 ▲잠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억지로 잠들려 하지 않기 등을 숙면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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