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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애도 기간이 선포된 9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65)이 물놀이를 즐긴 것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글로부TV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의 파라노아 호수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15만5939명, 사망자 1만62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서자 브라질 입법부와 사법부는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의회와 대법원 등에서 기념행사나 파티 등을 열지 않기로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7일에는 바비큐 파티를 열 계획을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취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취재진에게 ‘30여 명 규모의 바비큐 파티를 열 것이며 언론이나 지지자들까지 수천 명을 초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8일 대책을 묻는 질문에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 나한테 원하는 게 뭐냐”고 답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 의학저널 랜싯을 인용해 “브라질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가장 큰 위협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하원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해 31건의 탄핵 요구가 접수돼 있는 상태다. 그는 군부에 손을 내밀며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 그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입법, 사법부 폐쇄 및 군부 부활을 요구하는 반(反) 민주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국민의 편에 선 군대를 갖고 있다. 군대는 질서와 민주주의, 자유의 편이다”라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 대소변뿐 아니라 정액에서도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해서 반드시 성관계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간)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정액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이날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라는 학술지에 실렸다. 연구진은 중국 허난성 상추시립병원의 15~59세 남성환자 38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16%에 해당하는 6명의 정액에서 코로나19 유전 물질을 발견했다. 6명 중 4명은 급성 감염 단계이고 나머지 두 명은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스탠리 펄먼 미 아이오와대 교수는 NYT에 “정액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정액 내부에) 전염성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바이러스의 파편만 검출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입맞춤을 통해서는 전염될 수 있지만 성 접촉으로 전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약 성관계 중 전염됐다 해도 애정 행위 중 키스 등을 옮겨졌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NYT는 “아직 자궁 내 수정, 정액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여부는 불분명하다. 일부 의사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구강 성교의 안전성 등을 입증하는 데 실마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자녀들이 많아지면서 가사와 육아 부담이 커진 미국 엄마들도 뿔났다. ‘돌밥(돌아서면 밥 차린다)’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던 한국 엄마들의 상황과 비슷하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속에서 가사와 육아 노동이 여성들에게 편중되며 전통적 성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9~10일 부부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은 ‘식사, 청소 등 집안일의 70%, 육아의 66%를 내가 책임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12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누가 온라인 수업과 관련해 자녀의 학습을 돌보는데 시간을 더 많이 쏟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0%가 자신이라고 답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에이프릴 펠커 씨는 “어린 아들 3명이 학교에 가지 않는 상황에서 집안일은 공평하게 나누고 있지만 홈스쿨링은 거의 내 책임”이라며 “집에서 한꺼번에 세 아들의 공부를 돌봐주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부부 간의 ‘동상이몽’도 눈길을 끈다. 여성들은 육아 전반 및 홈스쿨링 돌봄에 대해 ‘남편이 주 책임자’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2%와 3%에 그쳤다. 반면 남성들은 ‘전반적인 육아’와 ‘홈스쿨링 돌봄’에 대해 각각 24%와 45%가 자신이 아내보다 시간을 더 오래 쏟고 있다고 답했다. 서로 ‘내가 더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부부 갈등도 불거진다. 지난달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쿄 아오야마의 부부상담센터에 코로나19 발병 이후 상담 건수가 20% 증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NYT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기간 동안 가사와 육아 부담이 늘어나며 남녀 모두에게 절대적인 일이 늘어났지만, 가사 배분 정도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불공평해졌다”고 지적했다. 바바라 리즈먼 일리노이 시카고대 교수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가 익히 아는 전통적인 성차별이 심화된다”며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이 사태가 앞으로 여성을 일자리에서 더욱 밀어낼 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48·사진)가 4일(현지 시간) 연인인 가수 그라임스(32)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그는 또 올해 테슬라 주식 급등으로 7억 달러(약 8558억 원)가량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아이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아기 이름을 발음도 모호한 ‘X Æ A-12 머스크’라고 써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 날인 5일 엄마 그라임스는 트위터에 “X는 미지수, A-12는 우리가 좋아하는 항공기 SR-17의 전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12에 대해서는 “무기도 방어도 없이 속도만 있다. 전쟁에서 위대하지만 비폭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 이혼한 머스크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도 아들 5명을 두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의 한 상가에서 경비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가 손님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4일 CNN 등에 따르면 1일 미시간주 플린트의 저가제품 매장에서 경비원 캘빈 머널린 씨는 샤멜 티그 씨의 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이를 제지했다. 20분쯤 후 티그 씨의 남편과 아들이 차를 타고 돌아왔다. 남편이 “아내를 무시했다”며 항의를 하는 사이 아들이 머널린 씨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 머널린 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미시간주는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의사당을 점거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심하다. 미시간주에서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검찰은 “그는 단순히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티그 씨는 사건 직후 체포됐지만 남편과 아들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언론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알래스카 성폭력, 홍콩 반중 시위, 보잉 연쇄 추락 등에 관한 보도가 뽑혔다. 당초 지난달 20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고 4일(현지 시간) 발표 역시 데이나 카네디 이사회 사무국장이 자택 거실에서 동영상으로 알렸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이날 알래스카 지역 언론 앵커리지데일리뉴스, 뉴욕 소재 비영리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를 대상 격인 공공서비스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두 매체는 공동 취재로 북극권에 위치해 공권력이 제한적이고 원주민 비율이 높은 알래스카의 성폭력 문제가 심각함을 고발했다. 특히 일부 시골에서는 미국 내 어떤 지역보다 성범죄자가 많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두 매체는 각각 세 번째, 여섯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탐사보도 부문은 뉴욕시의 택시면허 ‘웃돈’ 실태를 다룬 뉴욕타임스(NYT)가 수상했다. 택시면허를 최고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사들였지만 우버 등의 활황으로 면허 가격이 급락하자 빚더미에 오르거나 자살한 운전사들을 조명했다. 속보 사진은 홍콩 반중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로이터통신, 특집 사진은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영토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를 통제하는 모습을 담은 AP통신이 선정됐다. 특히 인도 군인의 유리 탄환에 눈을 맞아 다친 어린 소녀의 사진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AP통신 기자들은 검열을 우려해 채소 바구니에 카메라를 숨기고 일반 여행객들에게 사진파일 운송을 부탁하는 등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공을 들여 영예를 안았다. 국내 보도는 보잉 ‘737맥스’의 기체 결함과 연쇄 추락 사고를 파헤친 시애틀타임스, 미 7함대 소속 함정의 잇따른 인명 사고와 훈련 태만을 보도한 프로퍼블리카가 공동 수상했다. 국제 보도는 러시아의 해외 개입 공작을 보도한 NYT가 받았다. 속보 부문은 퇴임 직전 약 600명에게 무분별한 사면과 감형을 일삼은 맷 베빈 전 켄터키 주지사를 고발한 지역 언론 쿠리어저널, 논평 부문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미국에 처음 도착한 1619년을 기념해 이것이 미국에 끼친 영향을 다룬 니콜 해나존스 NYT 칼럼니스트가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오디오 보도’ 부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난민 정책이 초래한 문제를 파헤친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몰리 오툴 기자와 프리랜서 기자 에밀리 그린이 공동 수상했다. 퓰리처상은 미 언론재벌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에 따라 1917년 창설됐다. 헝가리 출신 유대계 미국인인 퓰리처의 유산으로 전문 언론인 교육기관의 시초로 평가받는 컬럼비아대 저널리즘스쿨 또한 탄생했다. 언론 분야에서는 보도, 사진, 비평 등 15개 부문, 예술 분야에서는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는 금메달을, 다른 수상자들은 1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카네디 사무국장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이지만 저널리즘이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유럽 주요국과 미국의 일부 주(州)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각종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코로나19 사태의 시발점인 이탈리아는 4일(현지 시간)부터 전국의 제조업, 도매업, 건설 공사 등의 업무를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 400만 명 이상이 일터로 돌아왔다. 로마의 지하철에도 통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오랜만에 눈에 띄었다. 다만 승차율은 코로나19 확산 전의 절반 수준이었다. 거주하는 주 내에서는 이동도 허용됐다. 이탈리아에서는 3월 10일 강도 높은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뒤 식료품·의약품 구매 외에는 이동이 금지돼 왔다. 9주 만에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전국의 공원과 녹지도 재개방돼 산책과 조깅 등이 자유로워지면서 로마, 밀라노 등 주요 도시의 중심 거리나 기차역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다만 이동할 때는 사유를 적은 서류를 소지해야 한다. 일반 소매상점은 18일, 음식점 영업은 다음 달 1일 재개가 예정돼 있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심 속 상점들이 이날 영업을 재개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홍보하는 경찰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였다. 앞서 스페인은 봉쇄 약 6주 만인 지난달 26일 14세 이하 어린이의 외출금지령을 해제했고, 2일부터는 일반 시민들의 야외 활동을 허용했다. 벨기에도 이날 봉쇄 조치의 1단계 완화가 시작돼 오랜만에 출근하는 사람들로 브뤼셀 주요 역들이 붐볐다. 제조업 등 소비자와 접촉이 없는 기업체의 활동이 재개돼 최대 30만 명이 업무를 재개했다. 포르투갈 역시 이날부터 미용실, 자동차 판매점 등 중소상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독일도 3일부터 중학교 개학이 시작됐다. 미용실 등 일부 업종을 비롯해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프랑스는 11일 이동제한령이 해제되고 학교가 개학한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주가 4일 경제 재개 1단계 조치를 시작했다.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3개 카운티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선 식당과 소매점이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캔자스주도 이날부터 10명 이하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가운데 식사가 가능하고 도서관과 보육시설의 문을 연다.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주는 8일부터 서점과 의류 판매점, 꽃집 등 일부 비필수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김예윤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J K 롤링(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3000만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롤링은 2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이런 위기에서는 언제나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며 “기부금 중 절반은 코로나19 대유행 중 늘어나는 노숙인을 돕는 단체 ‘크라이시스’에, 나머지 절반은 봉쇄 기간 중 급증한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단체 ‘레퓨지’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롤링은 또 “오늘은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전투 22주년이지만 허구의 죽음을 이야기하기에 부적절하다. 현실에서 너무 많은 이가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아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을 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경비행기를 몰고 의료용품 부족에 시달리는 시골 병원에 각종 용품을 배달한 한국계 미국 고등학생 T J 김 군(16)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노고와 영웅적 행동, 희망’을 주제로 김 군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그는 특히 김 군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보호 장비가 필요한 병원 소식을 접한 뒤 직접 비행기를 몰아 1만 개가 넘는 의료용품을 보급했다”며 “엄청난 비행이며 환상적인 임무 수행이었다. 이보다 더 좋은 군용기 조종사 준비는 없다”고 격려했다. 메릴랜드주 랜던스쿨 2학년생인 김 군은 수상 소감으로 “봉사로 두 가지를 배웠다. 누군가를 돕는 데 ‘어린 나이’는 없고, 또 봉사활동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청년이 마스크를 만들고, 주변 노인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있다. 그들을 생각하면 내가 여기 서 있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김 군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교외 병원에 의료장비 배달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해군 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김 군은 학생 파일럿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오래전부터 비행 수업을 받아왔다. 3월 본격화한 미국의 이동제한령으로 김 군의 학교도 문을 닫았다.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집에서 학업을 이어가되 남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김 군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로 의료용품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교외 지역의 작은 병원을 떠올렸다. 김 군은 교관의 참관 아래 수업용 경비행기를 타고 버지니아주 한 시골 병원에 의료용 장갑 8000여 개, 마스크 400개, 의료용 헤드커버 2000여 개, 신발커버 1500개와 손소독제 등을 배달했다. 의료용품은 학교와 교회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급받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스웨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로 닭똥을 뿌리는 이색 방역대책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스웨덴 남부 룬드 시가 전통축제 ‘발푸르기스의 밤’을 앞두고 인파가 모이는 걸 막기 위해 시내 중앙 공원에 수 t의 닭똥 거름을 뿌리기로 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전했다. 발푸르기스의 밤은 독일 스웨덴 등 중·북부 유럽 국가에서 4월 30일 밤부터 5월 1일까지 주민들이 모여 모닥불을 피우는 등 봄을 기념하는 축제다. 현재 스웨덴은 외출 금지나 영업 제한 같은 강력한 봉쇄책 대신 50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당국에서 “축제 참가를 미뤄 달라”고 했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지자체가 고심 끝에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 거름을 뿌리는 공원은 평소에도 시민들이 자주 즐겨 찾는 곳이다. 룬드시 발푸르기스의 밤에는 약 3만 명이 모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스타프 블라드 룬드시의회 환경위원회장은 “우리 지역이 그날 코로나19의 진앙이 되게 할 순 없다. 거름을 뿌리면 공원에 앉아 맥주 마시는 일을 막을 수 있고 공원 잔디밭을 비옥하게 할 수 있는 기회다”고 밝혔다. 3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02명, 사망자는 2462명을 기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만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뉴욕의 도심에서 수십 구의 부패한 시신이 실린 트럭이 발견됐다. 미국이 겪고 있는 코로나19의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대한 성공 스토리(great success story)”라고 평가해 비난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뉴욕 경찰에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근처에 세워져 있던 트럭 2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트럭 안에서는 수십 구의 시신이 시체 보관용 가방 안에서 썩고 있었다. 적어도 1대의 트럭에는 냉동 시설조차 없었다. 정확한 시신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60∼100구로 추정했다. 뉴욕시 당국은 “트럭들은 인근 장례식장에서 왔으며 이 중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몇 구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YT는 “뉴욕에서는 최근 병원 영안실, 장례식장, 화장장 모두 포화상태여서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냉동 트럭이나 고출력 에어컨을 가동한 공간을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낮에 브루클린 거리의 트럭에서 시신이 썩어가는 현실은 뉴욕이 직면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쿠슈너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이정표를 밟아 나가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 위대한 성공 스토리를 썼다. 우리가 꼭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그는 “언론은 지나간 지표를 보는 데 반해 나는 선행지표를 보고 있다. 현재 지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5월이 뭔가 바뀌는 달이 될 것이다. 내 생각에 6월에는 많은 것들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고, 7월에는 정말 멋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20년간 이어진 베트남전 전사자(5만8220명)를 넘어선 다음 날 쿠슈너가 ‘위대한 성공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장인인 트럼프 대통령도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많이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전날에도 “미국은 잘해 왔다”고 주장했다.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만4572명, 사망자는 6만1669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만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뉴욕의 도심에서 수십 구의 부패한 시신이 실린 트럭이 발견됐다. 미국이 겪고 있는 코로나19의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대한 성공 스토리(great success story)”라고 평가해 비난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경 뉴욕 경찰에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근처에 세워져있던 트럭 2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트럭 안에서는 수십 구의 시신이 시체보관용 가방 안에서 썩고 있었다. 적어도 1대의 트럭에는 냉동 시설조차 없었다. 정확한 시신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60~100구로 추정했다. 뉴욕시 당국은 ‘트럭들은 인근 장례식장에서 왔으며 이 중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몇 구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YT는 “뉴욕에서는 최근 병원 영안실, 장례식장, 화장장 모두 포화상태여서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냉동 트럭이나 고출력 에어컨을 가동한 공간을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낮에 브루클린 거리의 트럭에서 시신이 썩어가는 현실은 뉴욕이 직면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쿠슈너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이정표를 밟아나가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 위대한 성공 스토리를 썼다. 우리가 꼭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그는 “언론은 지나간 지표를 보는 데 반해 나는 선행지표를 보고 있다. 현재 지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5월이 뭔가 바뀌는 달이 될 것이다. 내 생각에 6월에는 많은 것들이 정상궤도로 돌아갈 것이고, 7월에는 정말 멋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20년간 이어진 베트남전 전사자(5만8220명)를 넘어선 다음날 쿠슈너가 ‘위대한 성공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장인인 트럼프 대통령도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많이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전날에도 “미국은 잘해왔다”고 주장했다.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만4572명, 사망자는 6만1669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을 담은 적외선 카메라 영상 3편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 해군이 해당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한 데 이어, 국방부가 나서 재차 인정한 것이다. 27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확인 물체가 고속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들은 미 해군 비행사가 훈련 중 촬영한 것이다. 3개 중 1개는 2004년 11월, 2개는 2015년 1월 찍힌 영상이다. 일부 동영상에서는 촬영자가 “저것 좀 봐!” “회전하고 있어”라고 놀라거나 “드론일지도 몰라”라고 추측하는 음성 등도 들린다. 이 영상들은 앞서 민간 업체에 유출돼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언론 등에 공개됐다. 이후 진위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미 해군이 진짜라고 확인한 데 이어 국방부가 재차 확인하며 진위 논란은 사라지게 됐다. 이 물체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4년 11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진 비행 훈련에 참가해 UFO를 목격한 한 비행사는 2017년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접근하자 그 물체는 빠르게 남쪽으로 가속을 하더니 2초도 안 돼서 사라져 버렸다. 그런 성능과 가속도를 가진 비행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전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동안 유포된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 또 다른 내용이 있는지 등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기 위해 영상들을 공개했다”며 “검증 결과 이 영상은 공개해도 기밀시설 등이 유출되지 않으며 미확인 항공 현상이 영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조종사가 UFO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목격했을 때 보고할 수 있도록 공식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앞서 2017년 12월 UFO 영상이 처음 유출됐을 당시 미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UFO를 비밀리에 연구해 온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2007년부터 5년간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이란 UFO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200만 달러(약 268억 원)가 이 프로그램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5년간 국방부와 UFO 기록을 비밀리에 연구했던 해리 리드 전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 공개해서 기쁘다. 이는 연구의 극히 일부분으로, 당국은 UFO가 국가 안보에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올렸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사진)가 복귀 첫날인 27일 “아직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강력한 통제 대신 일상생활을 통한 ‘집단 면역’을 주장했던 그가 투병 이후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총리관저 앞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영국이 가장 위험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 경제 악영향 우려를 잘 알지만 봉쇄 조치를 너무 빨리 완화하면 그동안의 모든 희생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조급함을 참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제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 이르다며 “제2의 정점이 없다는 확신이 들 때 봉쇄령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로 예정된 봉쇄령을 두고 ‘경제 타격이 심각해 빨리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생명 우선’이란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7일 기준 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5만2840명과 2만732명을 기록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주요국 최고지도자 중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에 돌입했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이달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고 6∼9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산소 치료 등을 받았다. 12일 퇴원한 후 런던 인근의 지방관저 체커스에서 요양하다 한 달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65·사진)가 “빠르면 1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끌고 있는 게이츠 창업주는 26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모든 것이 완벽히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너무 많은 기대감을 주고 싶지 않다. 나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줄곧 백신 생산 시점을 18개월이라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게이츠 재단이 후천면역결핍증(에이즈),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 대신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WHO는 매우 중요한 기구이며 그들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65)가 “빠르면 1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끌고 있는 게이츠 창업주는 26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모든 것이 완벽히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너무 많은 기대감을 주고 싶지 않다. 나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줄곧 백신 생산 시점을 18개월이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게이츠 재단이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 대신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WHO는 매우 중요한 기구이며 그들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창업주는 3일에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7가지를 선정하고 각각의 생산 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의 기금은 400억 달러(약 50조 원)가 넘고 코로나19 대처에 이미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 신세까지 졌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사진)가 2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27일부터 국정 수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주요국 최고지도자 중 최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택격리에 돌입했다. 상태가 개선되지 않아 이달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고 6∼9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 등을 받았다. 12일 퇴원한 후 런던 인근의 지방관저 체커스에서 요양했다. 그간 도미닉 라브 외교장관이 총리 업무를 대행했다. 존슨 총리는 퇴원 직전인 11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한 후 내내 침묵을 지켰다. 총리실 대변인 측 역시 구체적인 건강 상태를 언급하지 않아 현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총리가 한동안은 파트타임 형태로 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맷 행콕 보건장관은 24일 BBC 라디오에서 “지난주 목요일 총리와 통화했다. 상태가 좋았고 확실히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복귀한 존슨 총리가 다음 달 7일까지로 예정된 봉쇄령을 언제 완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제한 조치로 경제 타격이 심각하므로 봉쇄령을 빨리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안전이 우선’이란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6일 기준 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만8000명과 2만 명을 돌파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존슨 총리에게 “속히 봉쇄령을 해제해야 한다. 출구전략 논의를 거부하면 영국이 세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반면 감염병 전문가 존 에드먼드는 가디언에서 “봉쇄령 완화는 강화된 감염자 접촉 추적 제도를 마비시킬 것”이라며 섣부른 경제 정상화를 우려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미주리주가 21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민간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집단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官)에서도 처음으로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에릭 슈밋 미주리주 검찰총장은 이날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과 전염성에 대해 전 세계에 거짓말을 하고 내부 고발자들을 묵살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 제기 배경을 밝혔다. 민간에서 제기한 집단 소송처럼 미주리주의 소송 역시 적법성에 있어서는 논란이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치메네 케이트너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 법학대학원 교수는 “미국 법은 거의 예외 없이 다른 국가에 대한 소송을 금지하고 있다. 법적으로 불가능한 소송”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미 하원에서는 중국 등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를 의도적으로 오도한 나라들의 ‘국가면책특권’을 박탈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중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소송은 악의적인 법 남용이자 기본 법리 위반 행위라고 반발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기록적인 폭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22일(현지 시간) 반등했다. 뉴욕 증시도 이에 반색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0시 기준 배럴당 24.7% 상승한 1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배럴당 10달러대 중반의 가격이지만 극심했던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WTI 6월 인도분은 하루 전에는 43.4%의 급락세를 보였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65달러(13.7%) 오른 21.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마커인 웨스트 텍사스 중질유는 25% 오른 14.4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후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미 해군에게 해상에서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모든 이란군 함정을 격추하고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올렸다. 이 경고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및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미 해군은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미 군함을 위협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일 폭락세를 거듭한 만큼 일부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진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국제유가 반등에 뉴욕 증시도 반색했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84.04포인트(1.67%) 오른 23,402.92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5.25포인트(1.65%) 오른 2,781.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94포인트(1.92%) 오른 8,422.1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과 영국 등 40개국 시민 약 1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법률회사인 버먼 법무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대리해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버먼 법무그룹은 성명서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관리에 태만한 결과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 모든 곳은 지옥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주민 4명으로 출발한 소송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집단소송으로 발전했다. 배상 청구 규모는 약 6조 달러(약 7323조 원)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이모를 잃고 소송에 참여한 미국인 로레인 카기아노 씨는 성명서에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 가족은 이 팬데믹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법무그룹의 대변인 제러미 앨터스는 “수조 달러를 청구할 것”이라면서도 “이 소송은 중국이 자신들의 행동을 미국 법정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상징성을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송의 법적 유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미 예일대 스티븐 카터 법학 교수는 “외국주권면책특권법(FSIA)에 따라 외국 정부는 미국에서 소송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버먼 법무그룹은 “미국 시민권자가 죽음이나 고문, 구금 등에 처했을 때 테러 국가를 기소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번 집단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버먼 법무그룹에는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의 동생인 프랜시스 바이든이 수석 고문으로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중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스라엘의 인권변호사 단체도 의료용품을 몰래 비축해둔 행위 등과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달 초 영국의 보수 싱크탱크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는 “주요 7개국(G7)은 약 6조3000억 달러(약 7689조15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중국에 청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