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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은 9일 일제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전하며 재판의 의미와 향후 파장 등을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은 이 부회장의 불구속뿐 아니라 기업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기업인 삼성이 정부의 호의를 사기 위해 뇌물을 줬다는 혐의는 한국 대기업에 대한 악감정을 불렀다. 나라 정치 지형까지 뒤흔들었다”고 이번 재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이 부회장은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야 하는 시기에 이 부회장과 삼성에 대한 강도 높은 법적 조사가 연장되고 있다”고 현재 삼성이 처한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연루된 두 재판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유죄판결이 나온다면 이 부회장도 상당한 벌금을 물거나 수년간 감옥에서 지낼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회장이 실형을 살게 된다면 그 기간이 삼성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 시안의 메모리칩 공장 투어 등 결단력 있는 글로벌 사업가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이 이 부회장을 임시로 구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해 이 재판으로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5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실업률이 13.3%라고 발표했다.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 개 증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14.7%였던 실업률이 감소했다. 올해 2월만 해도 미 실업률은 3.5%로 반세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상황이 급변했다. 3월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87만 개가 줄며 실업률이 3.5%에서 4.4%로 올랐고, 4월에는 일자리 2053만 개가 증발하며 실업률(14.7%)이 1948년 월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4월 중순부터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 5월에 본격적으로 영향이 나타났다”며 “소비자 심리나 제조업과 서비스 등이 안정화되면서 ‘바닥은 지나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거센 가운데 호주에서도 닮은꼴 사건으로 시위 열기가 뜨겁다. 2일 영국 가디언 등은 호주 시드니에서 백인 경찰이 16세 원주민 소년을 과잉 진압한 영상이 퍼지며 3000여 명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이드 씨 사건과 함께 이 사건이 조명되면서 뿌리 깊은 원주민 차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1일 시드니 서리힐의 에디워드 공원에서 경찰이 16세 원주민 소년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소년이 무릎과 얼굴, 팔꿈치 등에 멍과 타박상을 입고 이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원주민 소년은 팔짱을 낀 채 경찰을 향해 “내가 당신 턱을 부술 수도 있어”라고 말한다. 이에 백인 경찰이 다가가 소년의 두 팔을 뒤로 잡은 채 무릎 부근을 발로 차 소년을 앞으로 넘어뜨린다. 이 과정에서 소년의 얼굴이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혔다. 다른 경찰이 다가와 몸부림치며 저항하는 소년의 다리를 누르고 수갑을 채우는 모습도 담겼다. 2일 믹 윌링 경찰 대변인은 “소년이 체포되기 전 경찰관을 위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경찰관이 사용한 위력이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이 알려지며 호주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는 ‘원주민의 생명도 중요하다(Aboriginal lives matter)’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2015년 교도관의 강압 행위로 숨진 26세 원주민 데이비드 던게이 사건 등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대학에서 온라인 시험 중에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문제가 되는 가운데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의 온라인 ‘재택 버전(home version)’ 시험 도입이 백지화됐다. 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가 자택 등 외부에서 SAT를 응시할 수 있는 온라인 버전 출시를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을까지 개학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SAT 재택 버전을 출시하기로 한 것을 취소한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기술적 문제 등을 포함해 모든 응시자가 공정하게 SAT 재택 버전 시험을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각종 교육기관의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달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대와 애틀랜타주의 조지아공대에서는 학생들이 ‘체그(Chegg)’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적발됐다. 체그는 한 달에 14.95달러(약 1만8000원)를 내고 2100만여 개의 문제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은행’ 앱이다. 보스턴대에서는 화학 시험에서, 조지아공대에서는 물리 시험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 문제를 접한 후 해당 앱에 접속해 답을 찾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포브스지는 4월 미 전국대입시험연합 저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온라인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70%가 부정행위 성향을 보인다. 온라인 교육만큼 학업 관련 부정행위 가능성이 높아질 환경은 없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대입 자료로 쓰이는 AP(Advanced Placement) 온라인 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계획한 학생들이 적발돼 이들의 시험 등록이 취소됐다. 칼리지보드는 AP 시험도 주관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 대학에서 온라인 시험 중에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문제가 되는 가운데 미국 대학입학시험 SAT의 온라인 ‘재택 버전(home version)’ 시험 도입이 백지화됐다. 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SAT를 주관하는 컬리지보드는 자택 등 외부에서 SAT를 응시할 수 있는 온라인 버전 출시를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을까지 개학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SAT 재택 버전을 출시하기로 한 것을 취소한 것이다. 컬리지보드는 “기술적 문제 등을 포함해 모든 응시자들이 공정하게 SAT 재택버전을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각종 교육기관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달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대학과 애틀랜타주의 조지아공대에서는 학생들이 ‘체그(Chegg)’라는 어플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적발됐다. 체그는 한 달에 14.95달러(약 1만8000원)을 내고 2100만 여 개의 문제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은행’ 어플이다. 보스턴대에서는 화학 시험에서, 조지아 공대에서는 물리 시험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 문제를 접한 후 해당 어플에 접속해 답을 찾는 식으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고 전해졌다. 포브스지는 4월 미 전국대입시험연합 저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온라인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70%가 부정행위 성향을 보인다. 온라인 교육만큼 학업 관련 부정행위 가능성이 높아질 환경은 없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대입 자료로 쓰이는 AP(Advanced Placement) 온라인 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계획한 학생들이 적발돼 이들의 시험 등록이 취소됐다. 컬리지보드는 AP 시험도 주관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I CAN‘T BREATHE(숨을 쉴 수 없다).” 1일 오후 5시(현지 시간) MTV 등 TV 채널에서 8분 46초간 검은색 화면이 송출됐다. 검은색 화면 위로 호흡 소리와 함께 하얀 글씨로 쓴 ‘숨을 쉴 수 없다’는 문장이 깜빡였다.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관이 무릎으로 8분 46초간 목을 짓눌러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46)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들숨에 문장이 나타났다가 날숨에 문장이 사라지는 화면은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플로이드 씨를 연상케 했다. 미 방송 CNBC에 따르면 MTV, 코미디센트럴, 바이어컴CBS TV네트워크의 엔터테인먼트&유스 채널들이 이날 플로이드 씨의 사망을 추모하는 화면을 내보냈다. 바이어컴CBS 측은 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일주일 전 8분 46초 동안 우리 이웃이 호흡을 빼앗겼다”며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지지하고 경찰의 폭력성과 인종 불평등에 맞서며 검은 추모 화면을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시위대에 합류했다. 배우 제이미 폭스(53)는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연단에서 “딸과 조카들에게 경찰을 만났을 때 플로이드 씨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을 방법을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배우 존 큐잭(54)도 시카고에서 화염에 휩싸인 차량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장면이 목격됐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1989년 벌어진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기리기 위해 홍콩에서 매년 거행해 온 추모 집회가 올해에는 열리지 못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톈안먼 추모 집회가 금지된 것은 집회가 열리기 시작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1일 미 CNN 등은 홍콩 경찰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8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는 명분을 들어 집회를 불허했다고 전했다. 홍콩은 중국 영토 내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톈안먼 사태가 일어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해마다 6월 4일 촛불을 든 시민 수만 명이 모여 톈안먼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일각에서는 추모 집회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중국 당국이 통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행사를 주최해 온 홍콩연맹은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콩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당 독재를 끝내기 위해 싸워온 이들이 향후 범죄자로 내몰릴 수 있다. 우리 단체의 자산 역시 몰수될 위험에 처했다”며 “누군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할 경우 ‘국가 전복죄’까지 떠안게 될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위반하지 않도록 집에서 촛불을 켜거나 소규모 모임을 가지자고 공지한 바 있다”며 “공공행동이 가능한 시민들은 오후 8시 적절한 공공장소에서 촛불을 켜고 8시 9분부터 1분간 톈안먼 희생자들과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해 달라”고 말했다. CNN은 “다음 달 4일까지 코로나19 제한이 확대되며 연례 집회가 금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홍콩 보안법이 통과된다면 팬데믹이 끝난 내년에도 집회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258년 묵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코냑(사진)이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11만8580유로(약 1억6700만 원)에 팔렸다.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코냑 제조사 메이슨 고티에가 1762년 제조한 희귀 코냑 3병 중 가장 큰 병에 담긴 코냑이 28일(현지 시간) 아시아 수집가로 추정되는 낙찰자에게 팔렸다. 이 코냑은 큰 크기로 인해 3병 중 ‘맏형(big brother)’으로 불린다. 두 번째 크기의 코냑은 2014년 미국 뉴욕 경매에서 4만8000파운드(약 7300만 원)에 낙찰됐다. 가장 작은 코냑은 프랑스 남서부의 고티에 박물관에 있다. 소더비 관계자는 “1762년산 고티에 코냑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소장 가치 또한 뛰어나다. 고유의 풍미와 특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냑의 알코올 도수가 높아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트위터 애용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기업의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문에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수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이 커뮤니케이션을 검열·삭제·편집하는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건국정신인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위터를 두고 “명백한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다른 정치인의 트윗에 붙이지 않을 경고 딱지를 내 트윗에 붙였다”고 주장했다. 이 행정명령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정보기술(IT)기업이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 사진, 동영상 등에 관한 법적 책임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겨냥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외설·학대·폭력적인 콘텐츠를 단속하더라도 법적 책임을지지 않는다. 행정명령은 “면책 특권이 도입 취지와 달리 특정 의견을 검열하는 등 자유로운 토론을 방해하는 데 쓰이면 안 된다”며 연방통신위원회(FCC)에게 새 규정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야당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11월 대선에서의 도입을 거론하고 있는 우편투표를 비판했다. 그가 “우편투표가 사기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제로(0)’”라는 트윗을 게재하자 트위터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딱지를 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개입 의도가 있다”며 분노했고 이날 행정명령까지 추가했다. 트위터 역시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실을 언급하며 “폭력배(thug)들이 플로이드 씨의 기억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고 있다.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도 시작될 것”이라고 쓴 트윗을 문제 삼았다. 트위터는 “이 게시물은 폭력미화 행위에 대한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 그러나 공익 측면에서 이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는 안내문을 읽고 ‘보기’를 클릭해야만 대통령의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다. 트위터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발포’를 언급한 마지막 문장이 “폭력을 부추기면 안 된다는 정책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소셜미디어 기업에 관한 또다른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업체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위터로 정치 경력을 쌓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와 전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제너럴일렉트릭(GE)이 128년 만에 ‘에디슨의 시대’와 작별했다. 1879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전구 실험에 성공했다. 1만여 번의 실험 끝에 탄생한 최초의 전구는 40시간 동안 빛났다. 이듬해 40시간은 1500시간으로 늘어났고 1892년 그는 자신의 회사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과 ‘톰슨-휴스턴 일렉트릭’을 합병했다. 거대 기업 GE의 모체다. 27일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전구사업을 스마트홈 회사인 서번트시스템에 최종 매각했다”며 “일부 사업 부문을 매각해 부채를 갚고 항공, 헬스케어, 전력, 재생에너지 등 4대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번트시스템은 앞으로도 전구사업에서 GE 브랜드명을 쓰는 것으로 장기계약을 맺었다. ‘GE=에디슨 전구’의 공식을 깨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구사업 매출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GE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전구가 기업의 뿌리이자 성장의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이다. 1935년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구 야간 경기에 전구를 제공했고, 시대를 풍미한 형광등(1938년)과 할로겐램프(1959년)를 발명했다. 그러나 전구를 대체할 LED가 개발되면서 전구사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업의 상징인 전구를 포기한 것은 악화된 기업 실적을 더는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성장했던 GE는 금융업 비중을 50%대까지 늘리는 등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하다 2008년 금융위기에 치명타를 입었다. CNN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산더미 같은 빚을 갚기 위해 일련의 사업체들을 매각해오던 GE 제국이 전구에도 안녕을 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매각 발표로 GE 주식은 7% 이상 상승했다. 양사는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구사업이 약 2억5000만 달러(약 3099억 원)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나온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아직 열 살이 안 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다. 모두 서울에서 확인됐다. 해외에선 어린이와 10대뿐 아니라 20대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해외 환자의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어도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간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연관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방역당국도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25일부터 본격적인 감시 체계를 가동했는데 하루 만에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여부 조사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소아 및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전신성 염증 질환이다. 발열이나 발진,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이 주요 증상이다. 주로 4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발병하는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유사하다. 가와사키병도 열과 발진이 나타나며 혈관염을 비롯해 전신에 염증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폭넓게 발병하고 있다. 국내 의심 환자 2명 모두 일단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국내 의심 환자 2명이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유됐는지,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을 수도 있어서다. 당국은 코로나19 이외 질환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항체 검사 등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어린이는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다른 한 명(청소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환자 60% 코로나19 양성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영국에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8명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 이달 2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영국, 프랑스, 미국 등 13개국에서 비슷한 증상이 잇따라 보고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걸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진이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걸린 어린이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과거 코로나19에 걸린 뒤 현재는 완치됐다는 뜻이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다기관염증증후군 102건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 환자의 60%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0%는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최근 CDC는 ‘부모들에게: 코로나19 관련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서 “이 질환을 보이는 이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두 질환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즈 휘태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면역학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나서 3, 4주 뒤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정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감염 후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게 한다”고 했다.○ 유럽 미국서 최소 7명 사망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프랑스에선 이 질환으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230명 이상의 어린이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처음 발병한 영국에선 사망한 14세 청소년을 포함해 어린이 100여 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탈리아에서도 10여 명에게서 의심 증상이 보고됐다고 BBC가 전했다. 미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 CBS에 따르면 21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국 27개 주에서 300건 이상의 의심 증상이 보고됐으며, 뉴욕주에서만 157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는 해당 증상과 관련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 11일 기준 6개국, 뉴욕주 등 38건이었는데 현재 13개국, 150건 이상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예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8년간 중단했던 핵실험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저위력(low yield) 핵실험 의혹에 휩싸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발언에 가깝지만 실제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요구할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WP에 따르면 15일 국가 안보기관 고위 당국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저위력 핵실험 의혹이 의제로 다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익명의 관계자는 “미국이 ‘속도전 핵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향후 워싱턴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와의 핵무기 통제 협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날 회의에서 핵실험 재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진 않았지만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중국 러시아에 대응은 하되 핵 경쟁은 피하는 방식을 찾아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미국이 1992년 9월 이후 중단한 핵실험 재개를 논의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폭발력이 낮은 저위력 핵실험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들 두 국가에 맞대응 카드로 경고를 한 셈이다. 미 군축협회(ACA)의 대릴 킴벌 사무국장은 “(미국 핵실험 재개는) 전례 없는 세계적 핵무장 경쟁을 쏘아 올리는 총탄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김정은도 핵실험 중단 약속을 지켜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북 협상에도 방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핵실험 재개 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20일(현지 시간) 미국이 ‘탈(脫)중국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 한국에 지지를 요구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사진)은 이날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가 연 전화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직전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해 EPN에 함께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EPN 참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취지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자 서로 신뢰의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EPN 참여는) 한국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EPN은 주요 제품의 공급망을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가까운 국가들로 구성하는 새로운 연합체 개념이다. 미국은 호주 인도 일본 뉴질랜드 베트남 한국 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크 차관은 이어 반도체를 포함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나 ZTE 등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회사의 장비는 민감한 미 외교시설에 절대 설치되지 못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장비만 통과해야 하며 모든 동맹국도 여기 동참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비확산차관보도 이 자리에서 “전 세계는 정보 도용, 인권 침해, 정치적 조작을 행하는 화웨이 같은 중국 기술업체 생태계 밖에서 신뢰할 만한 공급자를 찾고 있다. 한국의 삼성을 포함해 세계의 공급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EPN 참여를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에도 반(反)화웨이 전선에 동참하라고 한국에 요구했다. 크라크 차관은 또 “한국이 더 이상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보여준 리더십에도 박수를 보낸다. 이는 중국에 진정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에서 부당하게 개도국 지위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EPN 참여와 관련해 한국 외교당국자는 “관련된 구상이 미국 내에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이야기도 오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EPN에 특정된 협의가 한미 간 구체적으로 오간 것은 아니다. EPN이 정확히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고 부연했다.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EPN’이라는 명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개최된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동석한 가운데 “한미 모두 경제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됐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가 경제안보와 관련된 (관계를) 한 단계 발전하는 걸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한미가) 공정성, 법치주의, 지식재산권 존중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도 말해 해당 키워드를 핵심으로 두고 있는 EPN 구상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사실상 요청한 것이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경제 번영 네트워크 (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 ::미국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개념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로 구성된 연합체를 말한다.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로 구성되며 민주적 가치에 따라 운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미국은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도 이 연합체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김예윤 yeah@donga.com·한기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3300만 파운드(약 497억 원)를 모은 영국의 100세 참전 용사 톰 무어 씨(사진)가 기사 작위를 받는다. BBC 등은 20일(현지 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무어 씨의 기사 작위를 요청했고, 여왕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그의 모금은 코로나19라는 안개 속에 비춰진 한 줄기 빛”이라며 “온 나라에 영감을 줬다. 국가의 보물”이라고 극찬했다. 1920년 4월 영국 키슬리에서 태어난 무어 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 미얀마 등에서 참전했다. 2018년부터 피부암 및 낙상으로 인한 엉덩이 골절로 투병하며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움직이고 있다. 무어 씨는 올해 3월 100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국가보건서비스(NHS) 관계자들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거동이 불편한 내가 왕복 25m 거리의 마당을 100번 걸을 테니 돈을 보내 달라”는 호소에 무려 150만 명 이상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가 당초 목표로 한 1000파운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이 모였다. 무어 씨는 작위 수여 소식에 “그런 위대한 명예를 얻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대비 최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19일 국제 과학자 컨소시엄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는 국제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 등으로 인해 지난달 7일 기준 세계 일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9년 평균보다 17%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 50개 주와 중국 30개 성 등을 포함한 전 세계 69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전력, 육상교통, 산업, 공공건물 및 상업시설, 주거시설, 항공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했다. 육상교통 부문의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 변화의 4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전력과 산업 분야에서 각각 7.4%와 19%가 감소했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 늘었다. 향후 배출량 감소 폭은 봉쇄 조치 해제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봉쇄 조치가 6월 중순 이전에 풀리면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약 4%,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약 7%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올해 관측된 변화는 구조적인 변화가 아닌 일시적인 것으로 근본적 변화가 없으면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됐던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18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열었다. 3월 11일 이탈리아 전역에 봉쇄 및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며 문을 닫은 지 68일 만이다. 교황은 이날 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재위 1978∼2005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성당 내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 앞에서 아침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청은 앞서 성당 재개방을 위해 15일 1만5000m²에 달하는 대성당 전체를 소독했다고 밝혔다. 아침 미사를 마친 오전 8시부터는 신자와 순례자, 일반 관광객들의 입장이 허용됐다. 신자들은 성당에 입장하기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탈리아 내무부 지침에 따라 미사 참석 인원은 최대 200명으로 제한되며 다른 이들과 안전거리(2m)도 준수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이 거의 없어 소수의 현지 신도들만 성당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봉쇄를 추가적으로 완화하며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 성당에서 세례나 혼례, 장례 등 각종 의례가 재개됐다. 다만 교황청은 성베드로 대성당의 중앙 제대에서 언제 대중 미사를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3월 성베드로 대성당 폐쇄 이후 교황은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등 대중 미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해왔다. 3월 27일에는 텅 빈 성베드로 광장에서 홀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특별기도를 열어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달라”고 염원했다. 지난달 12일 부활절 미사 역시 인터넷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다. 18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51명 늘어난 22만5886명, 사망자는 99명 늘어난 3만2007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3월 이동제한령을 내린 지 두 달 만에 최저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4일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공사 등의 봉쇄를 해제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상점과 음식점, 카페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전설적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57)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운동화(사진)가 17일(현지 시간) 56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에 팔렸다고 미 CNN 등이 보도했다. 운동화 경매 역사상 역대 최고가이며 당초 예상가격 15만 달러보다도 3배 이상으로 높다. 소더비 경매 측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운동화 박물관을 운영하는 조던 겔러 씨가 내놓은 조던이 1985년 착용했던 ‘나이키 에어조던1’이 56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른 조던을 위해 특수 제작된 이 신발은 빨간 신발끈과 검정색 나이키 로고, 흰색까지 시카고 불스의 색깔을 모두 담고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전 최고 경매가 신발은 나이키가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제작한 ‘나이키 문슈즈’로 지난해 43만7500달러에 팔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전설적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57)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운동화가 17일(현지 시간) 56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에 팔렸다고 미 CNN 등이 보도했다. 운동화 경매 역사상 역대 최고가이며 당초 예상가격 15만 달러보다도 3배 이상 높다. 소더비 경매 측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운동화 박물관을 운영하는 조던 겔러 씨가 조던이 1985년 64개 경기에서 착용했던 ‘나이키 에어조던1’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빨간색 나이키 로고와 신발끈이 있는 이 신발은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른 조던을 위해 특수 제작됐다. 이전 최고 경매가 신발은 나이키가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때 제작한 ‘나이키 문슈즈’로 지난해 43만7500만 달러에 팔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아일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1억2000만 장의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1억2000만 장은 아일랜드가 희망하는 수요라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아이리시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보건부 산하 공공기관인 보건서비스행정부(HSE)의 책임자인 폴 리드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호적인 국제 공조를 통해 한국과 접촉해 마스크 공급처를 뚫었다”며 “1억20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공급 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아일랜드 의료 시스템에 필요한 마스크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 당국은 아일랜드가 마스크 수출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고 긍정적인 기류 속에 수출이 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는 “현행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마스크 수출은 여전히 금지”라며 “외국 정부가 공식 요청한 수요에 대해서는 국내 마스크 수급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사전 승인을 거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일랜드 언론이 보도한 마스크 수량인 ‘1억2000만 장’에 대해서는 “이는 아일랜드 정부의 희망 수요량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문 대통령은 버라드커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내 마스크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예윤 yeah@donga.com·한기재 기자}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애도 기간이 선포된 9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65·사진)이 물놀이를 즐긴 것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글로부TV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의 파라노아 호수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15만5939명, 사망자 1만62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서자 브라질 입법부와 사법부는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의회와 대법원 등에서 기념행사나 파티 등을 열지 않기로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7일에는 바비큐 파티를 열 계획을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취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취재진에 “30여 명 규모의 바비큐 파티를 열 것이며 언론이나 지지자들까지 수천 명을 초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8일 대책을 묻는 질문에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 나한테 원하는 게 뭐냐”고 답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 의학저널 랜싯을 인용해 “브라질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가장 큰 위협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하원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해 31건의 탄핵 요구가 접수돼 있는 상태다. 그는 군부에 손을 내밀며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 그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입법, 사법부 폐쇄 및 군부 부활을 요구하는 반(反)민주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국민의 편에 선 군대를 갖고 있다. 군대는 질서와 민주주의, 자유의 편이다”라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