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

오승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오승준 기자입니다.

ohmygod@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51%
사회일반18%
사건·범죄6%
교통4%
정치일반4%
사고4%
부동산4%
대통령4%
검찰-법원판결4%
노동1%
  • 檢,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SPC 압수수색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혐의를 받는 SPC그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8일 SPC 본사와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허 회장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PC가 총수 일가의 지분 비중이 높은 계열사에 부당이득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2020년 7월 SPC가 빵의 원재료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SPC삼립(삼립)을 중간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내게 했다며 과징금 647억 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허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립은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원재료 생산 계열사들로부터 제품가격의 평균 9%를 수수료를 받아 총 414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임원들은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2012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해 각 회사에 손실을 끼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한동안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검찰은 올 7월 수사팀 교체 후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했고 지난달엔 황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 출신 윤대진 변호사가 SPC 측 변호인으로 합류했다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변호사는 “연수원 동기인 SPC 법무실장 권유로 합류했다가 맡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며칠 만에 사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리미엄 제철 사과 맛보세요” 3개 품종 물량 대량으로 확보

    이마트가 다양한 과일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품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제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가을 사과 제철을 맞아 ‘사과 피크’라는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햇사과 3개 품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행사 상품은 ‘양광사과’, ‘시나노 골드’, ‘감홍사과’ 등 3종이다. 양광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표면 색깔이 새빨간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사과 산지인 경북 영주, 문경, 안동 등에서 수확한다. 시나노 골드는 노란 빛이 나는 사과로 일명 ‘황금사과’라고 불린다. 경북 청송에서 주로 수확하며 풍부한 단맛과 적당한 새콤함이 특징이다. 감홍사과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사과로 유명 산지 중 한 곳인 문경에서만 재배하는 프리미엄 사과다. 표면이 다소 거칠지만 진한 붉은색을 띠며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마트는 10월에 2∼3주 정도 잠깐 출하되는 프리미엄 햇사과 3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기획했다. 이마트 사과 바이어는 지난해 프리미엄 사과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나자 기존 구색 상품으로 소량 운영하던 프리미엄 사과 물량을 전년 대비 약 50% 추가 확보하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0월에 2∼3주 동안만 짧게 출하되는 프리미엄 사과 품종들은 현재 좋은 날씨로 작황이 양호하여 맛과 시세 모두 안정적이다”며 “다양한 품종에 대한 고객 관심과 선호가 높아진 만큼 이번 행사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과를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첫 가을 월드컵 한달 앞… 유통업계 ‘대∼한민국’ 마케팅 열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는 데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가 사람들이 경기를 시청하기 좋은 오후 10시(우루과이전, 가나전)에 열려 마케팅 열기가 더욱 뜨겁다.○ 한정판 월드컵 맥주-버거 선보여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주류업계다. 스포츠 경기 특성상 남성 시청자가 많기 때문.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 중 유일한 맥주 후원사인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 패키지(330·355·500mL)’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에는 밝게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시킨 디자인을 적용해 월드컵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월드컵 공식 맥주임을 강조한 문구도 상단에 배치했다. 버드와이저는 30년 넘게 FIFA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오비맥주도 카타르 월드컵 한정판 ‘넘버 카스 패키지(500mL 병, 500·355mL 캔)’를 12일 출시했다. 제품 전면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의 숫자를 크게 내세웠다. 제품 측면에 삽입된 QR코드를 찍으면 카스 모바일 게임과 예능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맥도널드도 월드컵을 기념해 버거의 빵 부분을 축구공 모양으로 만든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월드컵 디자인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디다스-코카콜라 등 스폰서 기업도 마케팅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스폰서 비용에도 불구하고 FIFA의 후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공식후원사와 파트너사는 ‘월드컵’ 등의 문구와 로고를 공식 기재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는 가장 높은 후원 단계인 FIFA 파트너 7개사(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차·기아, 카타르항공, 비자카드, 카타르에너지, 완다그룹) 중 하나로 월드컵 공인구와 각 대표팀의 유니폼 등을 제작한다. 특히 아디다스는 이번 공인구 ‘알 리흘라’의 홍보모델로 아디다스 본사 모델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를 내세웠다. 이 밖에도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독일 스페인 등의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한다. 또 다른 FIFA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FIFA의 공식 트로피를 8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코카콜라는 트로피 투어를 진행할 때 코카콜라 로고가 래핑된 비행기를 사용한다. 대형 스포츠 대회 공식 후원사·파트너사가 아닌 브랜드도 대회 특수를 노리고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펼치기도 한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 기업이 스포츠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문구나 영상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월드컵’ 등의 문구나 월드컵 공식 로고 대신 일반 명사인 ‘축구·응원’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식이다.○ 대형 TV 등 가전제품 세일도 진행대형 스포츠 기간에는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전자제품 판매점도 대대적인 행사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75인치 이상 대형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 원 캐시백을 지급하고, 65인치 TV 구매 시 30만 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번 달 ‘위대한 세일’을 진행 중이다. 특히 ‘월클 가전 베스트’ 기획전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판매 우수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대형 TV 행사 상품(삼성전자 QLED, LG전자 OLED·NLED 등)은 최대 40만 원까지 할인한다. 또 사용하던 TV를 반납하고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100만 점 적립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11월에는 대형 e스포츠 대회도 진행되는 데다 혼수 장만이 활발한 시기다”며 “TV 교체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축구공 모양 햄버거, 한정판 맥주…‘월드컵 마케팅’ 나서는 유통업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는데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가 사람들이 경기를 시청하기 좋은 오후 10시(우루과이전·가나전)에 열려 마케팅 열기가 더욱 뜨겁다. ● 한정판 월드컵 맥주-버거 선보여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주류업계다. 스포츠 경기 특성상 남성 시청자가 많기 때문.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 중 유일한 맥주 후원사인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 패키지(330·355·500ml)’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에는 밝게 빛나는 FIFA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시킨 디자인을 적용해 월드컵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월드컵 공식 맥주임을 강조한 문구도 상단에 배치했다. 버드와이저는 30년 넘게 FIFA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에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오비맥주도 카타르 월드컵 한정판 ‘넘버 카스 패키지(500ml 병·500·355ml 캔)’를 12일 출시했다. 제품 전면에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의 숫자를 크게 내세웠다. 제품 측면에 삽입된 QR코드에서는 카스 모바일 게임과 예능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맥도날드도 월드컵을 기념해 버거의 빵 부분을 축구공 모양으로 만든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월드컵 디자인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디다스-코카콜라 등 스폰서 기업도 마케팅 나서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스폰서 비용에도 불구하고 FIFA의 후원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공식후원사와 파트너사는 ‘월드컵’ 등의 문구와 로고를 공식 기재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디다스는 가장 높은 후원단계인 피파 파트너 자격인 7개사(코카콜라·현대기아자동차·카타르 항공·비자카드·카타르 에너지·완다그룹) 중 하나로 월드컵 공인구와 각 대표팀의 유니폼 등을 제작한다. 특히 아디다스는 이번 공인구 ‘알 리흘라’의 홍보모델로 아디다스 본사 모델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를 내세웠다. 이밖에도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아르헨티나·멕시코·일본·독일·스페인 등의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한다. 또 다른 피파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FIFA의 공식 트로피를 8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v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코카콜라는 트로피 투어를 진행할 때 코카콜라 로고가 래핑된 비행기를 사용한다. 대형 스포츠 대회 공식 후원사·파트너사가 아닌 브랜드도 대회 특수를 노리고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펼치기도 한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적 후원업체가 아닌 기업이 스포츠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문구나 영상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월드컵’ 등의 문구나 월드컵 공식 로고 대신 일반 명사인 ‘축구·응원’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식이다. ● 대형 TV 등 가전제품 세일도 진행대형 스포츠 기간에는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에서 전자제품 판매점도 대대적인 행사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75인치 이상 대형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지급하고, 65인치 TV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번 달 ‘위대한 세일’을 진행 중이다. 특히 ‘월클 가전 베스트’ 기획전에서는 냉장고·세탁기 등 판매 우수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대형TV 행사 상품(삼성전자QLED·LG전자OLED·NLED 등)은 최대 40만원까지 할인한다. 또 사용하던 TV를 반납하고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100만점 적립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11월에는 대형 e스포츠 대회도 진행되는 데다 혼수 장만이 활발한 시기다”며 “TV교체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30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현 CJ회장 “3년내 성패 갈림길… 초격차 강화”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향후 3년 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 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 온다”고 밝혔다. 2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인재원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주재하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초격차 역량을 만들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CJ그룹이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3일 만으로 이 회장은 경영 환경 악화에도 공격적인 태세로 임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의 중기(中期) 전략 키워드로 △초격차 역량 확보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인 2∼3년 단위의 중기 전략 수립을 통해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키데이’… 롯데 8개 유통사 할인행사

    롯데그룹이 다음 달 9일까지 유통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통군 8개 계열사(백화점, 마트, 슈퍼, 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멤버스)가 참여해 계열사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롯키데이 1주 차(10월 27일∼11월 2일) 동안 1등급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80t(900마리분)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최고 등급 한우인 마블나인 한우의 전 품목도 50%까지 할인한다. 롯데슈퍼도 다음 달 1일까지 신선식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2940원), 해남 꿀고구마(2kg·6990원) 등을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TV, 세탁기, 에어컨 등 인기 대형가전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하이마트몰은 다음 달 9일까지 7개 상품에 대한 특가 행사인 ‘롯키세븐’, 가전·가구 인기 브랜드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9일 동안 롯데백화점 모바일앱 이용 고객에게 패션 상품군을 10% 할인하고, 구매 가격대별로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 동안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간편결제 ‘엘페이’로 1만 원 이상 결제 시 20% 할인과 20% 추가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롯키데이에 참여한 유통사 2곳 이상에서 엘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20%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 로봇청소기, 애플워치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저출산에 내수위축… 식품업계, K푸드 인기 업고 해외진출 러시

    최근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내수 시장이 위축되자 식품업계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식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유럽에서조차 K푸드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식품업계는 해외에 공장과 현지법인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대상은 폴란드에 김치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세운 대규모 김치공장에 이어 비아시아권으로는 두 번째 공장이다. 앞서 대상은 공장 설립의 일환으로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점을 내기도 했다. CJ제일제당도 5월 유럽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영국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에 독일의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한 데 이어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해외 투자에 뛰어든 이유는 저출산으로 인한 내수 시장 위축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성장률은 올해 ―0.23% 수준으로, 2040년(―0.35%)과 2070년(―1.24%)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5200만 명 수준인 한국의 인구는 2070년까지 38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장기적으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해외 공략을 통한 시장 확대는 미래를 위한 당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외면받던 식재료를 주력 상품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대상은 기존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종가(JONGGA)’로 통합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유럽에서 현지화한 김스낵을 출시하며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만두와 가공밥 등을 앞세워 유럽 식품사업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의 만두 제품은 2020년부터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넘기고 있다. 농심은 4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미국 제2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을 생산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생산 물량도 미국에 공급할 만큼 기존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였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의 대체육 수출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올해 약 200만 명으로 총인구의 4%에 못 미친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7월 미국에 300만 달러(약 43억560만 원) 규모를 들인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해 대체육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베러푸즈를 통해 미국의 선진 연구개발 기술을 받아들여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와 달러 강세 현상은 식품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장중 1444.2원으로 연고점을 돌파했다. 기업들의 투자 비용이 급증하면서 신세계푸드는 미국 법인 설립 비용을 기존 안(600만 달러)보다 축소한 3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도 늘고 리스크가 커지는 등 대외 투자가 어려워진다”며 “최근 해외투자를 결정한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통업계,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할인행사

    유통업계가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시작하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을 말한다. 11번가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자사 최대 할인 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예약 구매 규모를 약 80% 늘렸고, LG트롬 대용량 워시타워, 삼성전자 UHD 4K 70인치 TV 등을 최대 42%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 앞서 31일까지 진행되는 카운트다운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SK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티몬도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몬스터절을 통해 품목별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 기간 매일 다른 품목의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마지막 3일 동안은 행사 기간 중 인기 있던 상품으로 구성한 앙코르데이와 라스트데이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적립금 111만 원을 제공하는 ‘장바구니 플렉스왕’ 등의 이벤트도 연다. G마켓·옥션도 30일까지 매일 핵심 부문별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데이 마켓을 진행한다. 일주일간 뷰티 패션 스포츠 식료품 생필품 등 부문별 주요 상품을 할인한다. ‘오늘 단 하루 슈퍼딜’ 코너에서는 MD들이 선정한 테마 상품을 선보인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PC 16개사 산재사고 5년간 759건… “2인1조 엄격하게 안지켜”

    SPC그룹 계열사인 SPL 경기 평택시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 씨(23)가 사망한 지 8일 만에 SPC 계열사인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SPC그룹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SPC그룹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 산재사고 한 달 평균 13.5건 발생 이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SPC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SPC삼립 등 16개 계열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총 7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단이 승인한 산재사고 건수로 한 달 평균 13.5건 발생한 셈이다. 승인되지 않은 사고까지 감안한 실제 사고는 이보다 더 많다. 산재사고 중 넘어짐, 끼임 등 후진적인 사고가 적지 않았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최근 5년간 SPC 계열사 4곳의 사고 유형을 제출받은 결과 파리크라상에서는 넘어짐(27.3%), 끼임(16.5%), 절단·베임·찔림(15.8%)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이번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L에서는 끼임(36.6%)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SPC그룹 작업장의 안전사고가 빈번한 큰 원인으로 2인 1조 근무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은 점을 꼽았다. SPC그룹은 “통상 공장 라인에 2명씩 근무하지만 내규상 모든 작업을 2명이 함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2명이 근무해도 서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인 1조 근무 원칙은 작업을 나눠서 하라는 게 아니고 같이 동시에 작업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안전불감증…참혹하고 매정한 기업”철저한 시설 투자와 인력 배치가 없었던 점도 반복적인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L 공장도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 9개 중 7개는 자동잠금장치(인터록)가 없었다. 이날 국회 환노위 고용부 국감에서 김영진 의원은 “교반기 7개에 30만 원씩 210만 원을 투자 안 해서 사망 사고가 났다”고 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SPL는 올해 안전예산(5억8200만 원)을 지난해보다 20.4% 줄였다”며 “산업·안전·보건 조치를 제대로 안 했다”고 했다. 주간과 야간 2개조가 12시간씩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도 문제가 됐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L 공장의 A 씨 역시 2주씩 주·야간 교대로 12시간씩 작업하며 극도의 피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현장 노동자들이 사망자를 직접 수습하고 바로 다음 날부터 일했다는데, 그런 사고방식이니 사고가 나는 게 아니냐”며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참혹하고 매정한 기업”이라고 질타했다. SPC그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3년간 안전관리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안전의식을 높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원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특임교수는 “SPC 계열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안전 설비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화가 불가능한 설비는 사람에 대한 안전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합기 사망 8일만에… SPC 또 ‘끼임 사고’… 고용부 “SPC 계열사 12곳 안전감독 실시”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0대 근로자의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SPL 역시 SPC그룹 계열사다. 고용노동부는 연달아 사고가 나고 있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성남시 중원구의 샤니 공장에서 40대 직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올라가는 빵 상자를 검수하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었다. A 씨는 이 사고로 오른손 검지 1cm가량이 절단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마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사고 당시 2인 1조 근무 수칙이 지켜졌으며, 기계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SPC 관계자는 “사고 이후 해당 라인 작업을 모두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전국의 SPC그룹 식품·원료 계열사 작업 현장을 이번 주 중에 불시 감독하기로 했다. 사고가 난 SPL과 샤니 외에 SPC삼립, 파리크라상, BR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 12곳이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현장 위험요인 외에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 구조적 원인도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부 산업안전보건 감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SPL 공장은 사고 한 달 전인 9월 고용부 산업안전감독을 받았으나 이번 사고의 원인이었던 끼임 사고 방호조치에 대한 지적이 없었다. 5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SPL 공장에 대해 실시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심사에서는 끼임 사고 방지와 관련된 권고가 있었지만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고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 사업장에서 산업안전감독 직후에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은 8월 29일 고용부 산업안전감독 이후 이틀 만인 3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남 창원시 현대비앤지스틸 역시 5월 산업안전감독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9월과 10월 잇달아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강태선 서울사이버대 안전관리학 교수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페이스 리포트’처럼 안전감독 후 지적 사항과 사고의 맥락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산업계에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소기업 6곳 부스 한자리에… 2030 지원자 대거 몰려

    이직을 준비 중인 개발자 김모 씨(36)는 엄선된 강소기업 부스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20일 ‘2022 리스타트 잡페어’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그는 “구직 사이트에서는 회사 분위기나 운영 방식에 대해 질문해도 답변이 거의 오지 않는다”며 “평소 정보를 찾기 어려운 강소기업을 한자리에서 접하고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랩241, 센티널테크놀로지, 넷맨, 그로윈, 모디엠, 에이블맥스 등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선정 ‘참 괜찮은 중소기업’에 오른 알짜 중소기업 부스가 새롭게 마련됐다. 기술지원, 연구개발, 엔지니어, 영업 등 각 부문에서 현장 채용에 나선 이 기업들 부스에는 20, 30대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재취업을 준비 중인 서강형 씨(33)는 무역회사에서 4년간 일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영업 직무를 알아보던 중 강소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서 씨는 “대기업만 고집하면 취직 공백기가 길어진다”며 “좋은 중소기업에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현장 채용에 나선 강소기업 관계자들은 열정 있는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전문기업 그로윈 관계자는 “바로 같이 일하고 싶을 정도로 직무에 관심 많고 의욕이 넘치는 구직자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토털 솔루션 전문회사인 에이블맥스 관계자는 “기술 영업 쪽이라 진입장벽이 높은 회사임에도 방문한 구직자들의 직무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며 “괜찮은 지원자들에게 이력서를 내도록 했고 추후 회사에서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이날도 다양한 강연도 이어졌다. 10여 번에 걸친 이직으로 경력을 발전시킨 후 스타트업 대표가 된 여성 커리어 개발 플랫폼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는 ‘진흙수저’ 출신으로 갖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천직’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 경험담을 나눠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신중년 구직자 등의 큰 공감을 받았다. 이 대표는 “돈, 화려한 명함, 큰 회사의 울타리보다 내가 정말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탐구해 좋아하는 일을 찾기 바란다”며 “특정 직무 중심의 ‘직(職)’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에 맞는 업(業)을 찾아가면 커리어의 영역이 훨씬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2-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글-배민 등 1대1 멘토링 부스 북적… 취업타로 상담 등 이벤트관도 긴 줄

    “직장을 구하며 기획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경험이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기획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요.”(취업준비생 이모 씨) “얕지만 넓게 장르를 가리지 말고 섭렵해야죠. 작은 것도 꼭 메모해 두고 정리해 두세요.”(유튜버 대도서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2022 리스타트 잡페어에 마련된 일대일 멘토링 부스에서는 구직자들의 다양한 진로 상담에 멘터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 이어졌다.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서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인천국제공항공사,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11개 기업의 3∼5년 차 선배 취업자들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유튜버 대도서관도 ‘덕업일치’를 주제로 강연한 뒤 특별 멘토링에 참여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너무 좋은 행사 같다”고 말했다. 일대일 맞춤형 조언을 받기 위한 청년 구직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구글코리아 부스를 찾은 전역장병 장모 씨(22)는 “인터넷 카페나 구직 플랫폼에서 얻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어 직접 방문했다”고 했다. 송용준 씨(24)는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인사 담당자 김혜원 씨는 “외국계 기업이라 정보가 많지 않다 보니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위주로 조언을 많이 했다”며 “영어를 능통하게 잘해야 한다는 오해가 많았는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정도 수준이면 되고 문제 해결 능력을 잘 보여 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방대 출신에 무(無)스펙으로 15개 기업 공채에 합격한 황인 HY 대리(33)는 ‘취뽀왕의 합격썰’이라는 강연에서 “작은 목표라도 계획을 세우고 성취하면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열띤 강연을 펼쳐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큰 호응을 받았다. ‘취업부적’으로 쓸 수 있는 캘리그래피 부스나 취업타로 상담,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이벤트관 곳곳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 오승인 씨(28)는 면접 준비를 앞두고 스타일링 상담을 받으며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편의점 ‘일회용 비닐봉투’… 내달 24일부터 사용금지

    다음 달 24일부터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편의점업계는 다회용 봉투와 종량제 봉투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시행 초기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과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11월 24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다음 달 24일부터는 돈을 내고도 일회용 비닐봉투를 구매하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를 매장에 따라 20∼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식당·카페에서는 일회용 종이컵과 빨대, 야구장에서는 일회용 비닐 응원봉 사용이 금지된다. 시행이 약 한 달 남았지만 아직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아 시행 초기 현장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 씨(50)는 “친환경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책이 바뀐 것을 모르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알릴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며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은 막무가내로 비닐봉투를 달라고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데다 매출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 씨(26)는 “편의점에서 하는 ‘2+1 행사’ 등을 애용해 한 번 갈 때마다 3만 원씩 담아 오는데 봉투가 없으면 이렇게 구매하기 어렵다”며 “요즘 생필품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다회용 봉투 가격(500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 씨(37)는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퇴근길에 편하게 이용하는 편의점에 매번 장바구니를 챙겨 가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편의점업계는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일단 종이봉투, 다회용 봉투, 종량제 봉투 등으로 일회용 비닐봉투를 대체하고 있다. 편의점 GS25(100∼200원), CU(100∼250원)와 세븐일레븐(100∼150원)은 종이봉투를 각 사가 정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다회용 봉투는 3사가 모두 500원에 판매한다. 종량제 봉투는 서울시 기준 10L 250원, 20L 490원 등 지자체별로 정해진 가격에 따라 판매된다. 종량제 봉투의 경우 점주가 지자체에서 직매입하고, 다회용 봉투나 종이봉투도 얼마나 발주할지 점주가 결정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어떤 방식을 선호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시행 초기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7월부터 개정안 관련 내용을 점포에 공지해왔고, 지난달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발주를 중단했다. 또 매장에 종이봉투와 종량제 봉투 활용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비치하고, 관련 내용을 매장 포스기 고객 화면 등에도 안내할 계획이다.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일회용 봉투 발주를 줄여온 CU는 이달부터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비닐봉투 발주를 줄이고 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익성-새고객 두토끼 잡아라”… 유통업계 자체 패션브랜드 강화

    홈쇼핑과 이커머스업계가 자체 패션 브랜드(PB) 사업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부 패션 브랜드를 단순 판매했다면 이제는 패션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판매해 자사 플랫폼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지춘희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지스튜디오’와 컨템퍼러리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의 주문액은 각각 210억 원, 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는 지스튜디오 제품을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과 가방 등 잡화까지 확장했고, 셀렙샵 에디션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고급 원단을 쓰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PB 수익성이 커지자 홈쇼핑업계는 패션 부문에서 PB 비중을 늘리고 있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2년 새 PB를 각각 4개 늘렸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패션 부문 주문금액 중 약 40%를 차지하던 PB 브랜드의 비중은 지난달 60%를 넘겼다. 유통업계가 PB 출시에 공들이는 데는 신규 고객 유치 목적도 있다. CJ온스타일이 4월 선보인 ‘콜마르 골프’ 첫 방송 주문 고객 중 휴면 고객과 퍼플 고객(신규 및 6개월간 2회 이하 구매)의 비중은 43%에 달했다. 반면 이날 방송한 건강기능식품 구매 고객 중 휴면·퍼플 고객의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주 고객층인 40대 이상 여성은 타사에선 팔지 않는 PB의 희소성을 바탕으로 팬덤 소비 성향을 공략하고 충성 고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PB로 유입된 고객들은 연관 카테고리도 덩달아 구매한다”고 말했다. PB를 운영하면서 유통 마진을 절감하는 것도 PB 강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패션업계는 PB의 수익성이 일반 브랜드에 비해 약 10% 더 높아 가성비 있는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과 유통 등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 이런 이유에서 패션 취급고가 적던 종합쇼핑몰도 PB를 시작으로 패션업계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티몬은 11일 보더리스 의류 브랜드 ‘아크플로우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모두 아울러 디자이너 브랜드의 품질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오버핏 스웨트셔츠, 셋업, 조거팬츠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티몬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스엣 레이블’과 터틀넥, 플리스 등을 앞세운 ‘클로베이스’ 등 PB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홈쇼핑 KT알파 쇼핑도 이달 첫 패션 PB ‘르투아’를 내놓는다. 캐시미어 100%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비롯해 폭스 퍼 구스다운, 풀스킨 밍크 롱코트, 핀턱팬츠 등 14종의 가을·겨울 라인업을 선보인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첫 패션 PB인 르투아는 내년 봄·여름 시즌도 이미 준비하고 있다”며 “KT알파 쇼핑은 PB 브랜드 등을 통해 패션 상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지난달 첫 PB인 ‘에디티드’를 선보였다.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인 에디티드는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의 재킷과 팬츠, 니트 등을 선보인다. 첫 방송에서 에디티드는 어텀 싱글 재킷, 세미와이드 핀턱팬츠, 하이 텐션 재킷, 브이넥 골지 카디건 등을 판매했다. 패션 플랫폼도 PB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성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기능을 넘어 직접 패션 브랜드를 디자인해 제작하는 것.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는 PB ‘Z 셀렉티드’를 7일 선보였다. Z셀렉티드의 첫 상품은 ‘울 클래식 재킷’으로 쇼핑몰 ‘로렌하이’의 클래식 싱글 미디 재킷, 델라 재킷 등의 디자인을 살리고 원단, 색상, 바느질 공임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패션 브랜드 직접 론칭해 판매”…유통업계 PB 열풍

    홈쇼핑과 이커머스업계가 자체 패션 브랜드(PB) 사업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부 패션 브랜드를 단순 판매했다면, 이제는 패션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판매해 자사 플랫폼으로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지춘희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지스튜디오’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의 주문액은 각각 210억 원, 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는 지스튜디오 제품을 의류뿐 아니라 신발과 가방 등 잡화까지 확장했고, 셀렙샵 에디션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고급 원단을 쓰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PB 수익성이 커지자 홈쇼핑업계는 패션 부문에서 PB 비중을 늘리고 있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2년 새 PB를 각각 4개씩 늘렸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패션 부문 주문금액 중 약 40%를 차지하던 PB 브랜드의 비중은 지난달 60%를 넘겼다. 유통업계가 PB 출시에 공들이는 데에는 신규 고객을 유치한 목적도 있다. CJ온스타일이 4월 선보인 ‘콜마르 골프’ 첫 방송 주문 고객 중 휴면고객과 퍼플고객(신규 및 6개월간 2회 이하 구매)의 비중은 43%에 달했다. 반면 이날 방송한 건강기능식품 구매 고객 중 휴면·퍼플 고객의 비중이 23%에 불과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의 주 고객층인 40대 이상 여성은 타사에서 팔지 않는 PB의 희소성을 바탕으로 팬덤 소비 성향을 공략하고 충성 고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PB로 유입된 고객들은 연관 카테고리도 덩달아 구매한다”고 말했다. PB를 운영하면서 유통 마진을 절감하는 것도 PB 강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패션업계는 PB의 수익성이 일반 브랜드에 비해 약 10% 더 높아 가성비 있는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과 유통 등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 이런 이유에서 패션 취급고가 적던 종합쇼핑몰도 PB를 시작으로 패션업계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티몬은 11일 보더리스 의류 브랜드 ‘아크플로우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모두 아울러 디자이너 브랜드의 품질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오버핏 스웻셔츠·셋업·조거팬츠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티몬은 스트릿웨어 브랜드 ‘스엣 레이블’과 터틀넥·플리스 등을 앞세운 ‘클로베이스’ 등 PB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홈쇼핑 KT알파 쇼핑도 이달 첫 패션 PB ‘르투아’를 내놓는다. 캐시미어 100%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비롯해 폭스 퍼 구스다운·풀스킨 밍크 롱코트·핀턱팬츠 등 14 종의 가을·겨울 라인업을 선보인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첫 패션 PB인 르투아는 내년 봄·여름 시즌도 이미 준비 중이다”며 “KT알파 쇼핑은 PB 브랜드 등을 통해 패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것이다”고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지난달 첫 PB인 ‘에디티드’를 선보였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에디티드는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의 재킷과 팬츠, 니트 등을 선보인다. 첫 방송에서 에디티드는 어텀 싱글 재킷·세미와이드 핀턱 팬츠·하이 텐션 재킷·V넥 골지 가디건 등을 판매했다. 패션 플랫폼도 PB를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성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기능을 넘어 직접 패션 브랜드를 디자인해 제작하는 것.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는 PB ‘Z 셀렉티드’를 7일 선보였다. Z셀렉티드의 첫 상품은 ‘울 클래식 재킷’으로 쇼핑몰 ‘로렌하이’의 클래식 싱글 미디 재킷·델라 재킷 등의 디자인을 살리고 원단·색상·바느질 공임 등을 업그레이드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16
    • 좋아요
    • 코멘트
  • “주부였던 나, 이젠 물류 매니저”… 플랫폼기업, 리스타트 새 동력

    “전업 주부로 살다가 물류 매니저로 생애 첫 명함을 갖게 됐어요.”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쿠팡 신선센터에서 7년차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안옥희 씨(51·여)는 45세에 뒤늦게 시작한 직장 생활로 ‘제2의 인생’을 찾았다. 막내아들까지 대학에 보내고 나니 ‘이젠 내 일을 갖고 나에게 집중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나이가 있다 보니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2015년 대구에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왔다. 그는 일단 물류센터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해 물류 라인 정리, 전산 세팅, 인력 관리 등을 차근차근 배워 매니저 자리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급증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진 플랫폼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 일자리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나이나 경력과 무관한 열린 일자리와 유연한 근무 방식 등으로 새 출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생 리스타트(restart)의 기회를 주고 있다.○ 나이, 경력, 성별 차별 없는 열린 채용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020년 이후 플랫폼 기업과 게임업체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력이 두드러졌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네이버 직원 수는 1040명, 카카오는 845명이 순증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도 각각 927명, 466명 늘었다. 쿠팡은 지난해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원(1만5900명)을 새로 뽑았다. 구직자들에게 플랫폼 기업은 학력이나 경력 등을 떠나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게 큰 강점이다. 쿠팡의 인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문형식 씨(28)는 입사 4년 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20대에 120여 명을 지휘하는 매니저가 됐다. 그는 “대학 졸업장이 없는 내가 매니저를 할 만큼, 나이나 학력 차별이 없는 곳”이라며 “좋은 기회를 주는 회사 덕분에 또래보다 빠르게 승진할 수 있었다”고 했다. ○ “회사와 함께 성장할 기회 무궁무진”정보기술(IT)의 최첨단에서 급성장하는 산업이란 점도 장점이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물류기획실에서 일하는 서지은 씨(36)는 B마트의 자동발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B마트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오토바이로 1시간 이내 배달해준다. 중앙 물류센터 내 비축 물량을 결정하고 각 B마트 점포로 제때 물건을 내려보내려면 수요 예측과 자동발주 시스템이 필수다. 그는 “기존에 3∼4시간 걸렸던 작업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며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스템 설계를 잘하면 일선 점포 직원의 노동 강도가 바뀐다는 사실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의욕적인 동료들과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회사 분위기도 장점이다. 임홍찬 컬리 FC프로세스기획팀 리더(41)는 마켓컬리에서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센터를 효율화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그는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비용 절감책을 찾아나갈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임 씨는 “다른 회사에서 7∼8년 일해야 배울 것을 단기간에 배우며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널려 있다”고 말했다. 19, 20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2 리스타트 잡페어’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플랫폼 리스타트관을 마련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컬리(마켓컬리), 구글코리아, 아이엠 택시 등 플랫폼 기업이 부스를 차리고 채용을 진행하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품 플랫폼 손잡고 MZ세대 본격 공략”… 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로 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매출이 감소한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생방송)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TV홈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를 새로 유입시키고, TV 판매 전 시장 조사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3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CJ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현대홈쇼핑(269억 원)과 롯데홈쇼핑(278억 원)도 각각 11.9%와 9.6% 하락했다. 특히 TV홈쇼핑사 매출 중 방송 매출액 비중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홈쇼핑업계의 전체 매출액 대비 방송 매출액 비율은 2017년 63.7% 수준에서 매년 1∼4.1%씩 하락해 지난해 51.4%를 나타냈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모바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TV홈쇼핑의 전통 고객층이 아닌 MZ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이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2일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함께 홈쇼핑 중 처음으로 명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머스트잇 라이브’를 시작했다. CJ온스타일은 “구매 고객 중 40%가 MZ세대였고, 첫 방송일의 매출액과 조회수는 각각 1억1000만 원과 3만9000회였다”고 밝혔다. 8월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김씨네 과일가게’ 티셔츠 방송을 진행했는데 방송 시작 15분 만에 준비 물량 4700장이 완판됐다. 주문 고객의 72%가 10, 20대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V 방송과 달리 모바일 앱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동시에 여러 방송을 송출할 수 있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전국 지역 축제 현장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쇼라트럭’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TV홈쇼핑의 틀에서 벗어나 현장 상인, 방문객과의 인터뷰 등 축제 현장을 전하고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등 TV 예능 프로그램 느낌을 살려 제작한다. 지난달에는 충북 괴산의 ‘세계 유기농 엑스포’에서 방송했고, 이번 달부터는 충남 ‘공주·부여 백제문화제’와 강원 ‘강릉 커피축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TV 방송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전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는 TV 방송에 비해 방송 제작, 진행, 송출에 드는 고정 비용이 낮아 시장성을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GS샵은 최근 자사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에서 ‘에코벡스 T10 로봇청소기’를 먼저 판매한 뒤 TV 방송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김민수 GS샵 가전팀MD는 “100만 원대 고가인 데다 앱을 별도로 조작해야 하는 상품이라 TV홈쇼핑의 주 고객층인 4050세대가 구매할지 확신이 없었다”며 “라이브커머스에서 10대 정도가 판매되는 것을 보고 TV홈쇼핑에도 선보였는데 현재까지 약 500대가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세계 인프라 활용해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G마켓과 신세계의 시너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그룹 편입 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신세계 유니버스’에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G마켓은 신세계와의 세 번째 통합 시너지로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선택했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일페이의 범용성을 높인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장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결제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전용 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G마켓은 멤버십과 배송 서비스 부분에서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올해 초 SSG닷컴과 선보인 첫 통합 시너지인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범 초기 한 달 만에 3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고, 상반기(4월 27일∼6월 30일)두 달여간 G마켓과 옥션을 통한 일평균 가입자는 직전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배송 역량을 강화한 ‘스마일프레시’ 서비스도 순항하고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활용한 빠른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신선식품 구색을 확대하고 배송 편의를 크게 강화했다. 8월 서비스 출범 후 이달 20일까지 전체 거래액이 서비스 오픈 직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판매량은 직전 기간 대비 17% 늘었다. 신세계 관계사 간 공동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G마켓의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빅스마일데이는 5월에 이마트와 이마트24의 합류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며 거래액 1조 원을 넘기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이마트·SSG닷컴과 함께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제조사의 신상품을 단독 선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값 열풍, 커피로… 1000원대 편의점 아메리카노 찾는 ‘편커족’

    직장인 이모 씨(26)는 이달부터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숍 대신 편의점을 찾는다. 이 씨가 즐겨 마시는 1000원대 편의점 커피는 4500원(아메리카노) 수준인 프랜차이즈 커피에 비해 약 70% 저렴하다. 이 씨는 “출근하면 커피를 세 잔씩 마시곤 하는데 프랜차이즈 커피는 두 잔만 마셔도 밥값을 넘을 만큼 비싸다”며 “편의점 커피 가격이 저렴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를 비롯해 식료품 전반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를 이용하는 ‘편커족(편의점+커피족)’이 늘고 있다. 커피는 주요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으로 등극했다. ‘반값 통닭’ 인기에서 촉발된 가격 파괴 반값 열풍이 커피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편의점은 1+1 구성의 ‘반값 커피’도 선보이고 있다. 25일 GS25에 따르면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매출은 7월 30.7%, 8월 33.5%에 이어 9월(18일 기준) 38.8% 오르는 등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2018년경부터 편의점에서 커피는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였는데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 특히 직장인들의 커피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 매출이 이달 기준 전년 대비 49.3% 올랐다. 물가 상승에 민감한 직장인 커피 수요 상당수가 편의점 커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가 강점이다. GS25(1200원), CU(1300원), 세븐일레븐(1200원) 등 대부분의 편의점 커피들이 1000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1+1 행사를 진행 중인 CU의 경우 한 잔 가격이 650원으로 떨어진다. 반면 최근 원두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커피 프랜차이즈 가격은 한 잔 5000원에 육박한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는 올해 초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400원씩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커피 가격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원두대란에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원두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올해 아라비카 생산량이 풍년 대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측돼 국제 원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커피기구(ICO)는 국제 커피 소비량이 생산량을 2년째 웃돌 것이라고 예측한다. 고물가와 원두량 감소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편의점 커피는 프랜차이즈 커피에 비해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 기존의 매장과 설비를 활용해 추가적인 고정비가 들지 않는 데다 소비자들이 직접 커피머신을 이용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커피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편의점들은 고급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쟁적으로 최고급 커피머신을 도입하고 최적의 원두 배합 비율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7월부터 이탈리아 라심발리사의 1000만 원 중반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전국 점포에 도입했다. 커피를 50잔 이상 연속으로 추출해도 일관된 온도와 압력을 바탕으로 맛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전자동 드립 방식의 추출 커피를 도입했다. 드립 방식에서는 종이 필터에 오일 성분이나 미세한 입자들이 필터에 걸러지면서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균일하게 로스팅해 공급하고 있다. GS25도 3월부터 콜롬비아·과테말라·브라질·에티오피아 등 유명 산지의 원두를 배합한 새로운 원두로 리뉴얼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해지는 고물가 시대일 수록 커피 시장 내에서 편의점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치킨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5년간 908건 위반 ‘최다’

    최근 5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커피, 분식, 피자 업계 등이 뒤를 이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908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업체별로는 BBQ가 147건으로 가장 많았고, BHC(140건), 교촌치킨(110건), 굽네치킨(95건) 등 순이었다. 적발 유형별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234건)이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19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08건) 등 순이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는 같은 기간 동안 총 664건이 적발돼 치킨 프랜차이즈 다음으로 많았다. 맘스터치(189건),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등 순이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2-09-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