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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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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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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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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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하청업체’ 원하나…日닛산과도 ‘애플카’ 협상 결렬

    ‘애플카’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애플과 일본 닛산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현대차에 이어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협상도 잇달아 무산되면서 애플이 사업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닛산의 협상은 ‘애플’ 브랜드 사용을 둘러싼 문제 때문에 결렬됐다. 양측의 논의는 별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짧게 끝났고 논의가 고위 경영진까지 이어지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닛산이 애플의 단순한 조립업체가 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한때 5% 넘게 뛰었던 닛산의 주가는 이날 도쿄증시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은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통해 아이폰을 생산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과 마케팅 등 모든 것을 철저히 통제해왔다. 애플카도 이 같은 방식을 고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나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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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가는 쿠팡… “기업가치 55조원 추정”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다. 미국 월가에서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창업 1주년이었던 2011년 8월 나스닥 상장 추진을 공언한 지 9년 반 만이다. 쿠팡은 투자설명회와 수요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주식 수량과 공모가는 미정이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1조1000억 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뉴욕증시 종목코드는 ‘CPNG’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5조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현대차 시가총액보다 3조 원가량 많고 지난달 블룸버그가 예상한 쿠팡의 기업가치 32조7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WSJ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IPO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전망은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국내 물류유통 업계를 주도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3조20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91%가량 늘었다. 영업적자는 2019년 7200억 원에서 지난해 58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사지원 4g1@donga.com·이은택 기자}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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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 자유’ 논쟁 부른 美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숨져

    ‘표현의 자유’ 논쟁의 분기점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의 래리 플린트 발행인(사진)이 10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79세. 그는 1980년대 유명 목사 제리 폴웰과의 명예훼손 소송 당시 “나 같은 음란물 보따리 행상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으면 모두에게 표현의 자유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유명한 논지로 승소해 큰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플린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린트는 1974년 허슬러 창간 직후부터 줄곧 보수단체, 여성단체, 기독교계 등으로부터 “성 상품화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1978년에는 허슬러에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성관계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총까지 맞았다. 이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고 이후 평생을 휠체어에서 보냈다. 하지만 “나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1호의 수호자’”라며 맞섰다. 플린트는 줄곧 자신을 비판해온 폴웰 목사를 겨냥해 1983년 허슬러에 노골적인 성 패러디물을 게재했다. 폴웰은 당시로는 엄청난 액수인 5000만 달러를 청구해 하급심에서 승소했지만 1988년 연방대법원이 만장일치로 이를 뒤집었다. 당시 대법관들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며 이 정도의 풍자는 용인해야 한다”는 플린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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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스토리’ 두 주인공 ‘명예의 거리’에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란 명대사로 유명한 영화 ‘러브스토리’(사진)의 남녀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80)과 앨리 맥그로(82)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찰리 채플린 등 전설적 스타들의 이름이 보도블록 위의 별 모양 동판에 새겨진 곳이다. 오닐과 맥그로는 온라인 기념식에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는 스타가 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둘은 1970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와 여자 주인공 제니 역을 맡았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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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스토리’ 남녀 배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란 명대사로 유명한 영화 ‘러브스토리’의 남녀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80)과 알리 맥그로(82)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찰리 채플린 등 전설적 스타들의 이름이 보도블럭 위의 별 모양 동판에 새겨진 곳이다. 오닐과 맥그로는 온라인 기념식에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하는 스타가 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둘은 1970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와 여자 주인공 제니 역을 맡았다. 소설가 에릭 시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하버드생 올리버가 집안 반대에도 가난한 이민가정 출신의 제니와 결혼하지만 제니가 암으로 요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배우의 호연, 아름다운 겨울 풍경 및 주제곡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1971년 아카데미영화상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중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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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러’ 래리 플린트 별세…노골적 성패러디-영부인 나체 게재도

    ‘표현의 자유’ 논쟁의 분기점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의 래리 플린트 발행인이 10일(현지 시간) 숨졌다. 향년 79세. 그는 1980년대 유명 목사 제리 폴웰과의 명예훼손 소송 당시 “나 같은 음란물 보따리 행상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으면 모두에게 표현의 자유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유명한 논지로 승소해 큰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플린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린트는 1974년 허슬러 창간 직후부터 줄곧 보수단체, 여성단체, 기독교계 등으로부터 “성상품화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1978년에는 허슬러에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성관계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까지 맞았다. 이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고 이후 평생을 휠체어에서 보냈다. 하지만 “나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1호의 수호자’라며 맞섰다. 플린트는 줄곧 자신을 비판해온 폴웰 목사를 겨냥해 1983년 허슬러에 노골적인 성 패러디물을 게재했다. 폴웰은 당시로는 엄청난 액수인 5000만 달러를 청구해 하급심에서 승소했지만 1988년 연방대법원이 만장일치로 이를 뒤집었다. 당시 대법관들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며 이 정도의 풍자는 용인해야 한다“는 플린트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아카데미영화상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 올리버 스톤은 1996년 이 소송 과정을 영화 ‘래리 플린트’로 만들었다. 플린트로 분한 배우 우디 해럴슨의 사실적 연기로도 유명하다. 1942년 켄터키주에서 태어난 플린트는 고교 중퇴 후 제너럴모터스(GM)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1968년 성인클럽 ‘허슬러’를 차렸다. 이 가게를 홍보하려고 소식지를 발간한 것이 1974년 동명의 잡지 창간으로 이어졌다. 허슬러는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등 경쟁 매체에 비해 훨씬 높은 외설 수위로 악명을 떨쳤다. 1975년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의 ‘나체 일광욕’ 사진을 실은 것도 유명하다. 한때 월 발행부수가 300만 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50만 부 정도로 줄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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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경, 시위대에 발포… 머리에 실탄 맞은 10대여성 중태”

    9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해 현재까지 4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실탄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의사는 이날 “실탄에 맞은 19세 여성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한 여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실려 왔다. 머리에 총탄이 박힌 것으로 보이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실탄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도 실려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남성이 실탄과 고무탄 중 무엇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미얀마나우’ 역시 19세 여성과 30세 남성이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병원이 부상자 가족에게 면회를 허락해주지 않아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실탄 사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광범위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네피도, 최대도시 양곤, 2대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후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했다. 만달레이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이고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까지 마구 체포했다. 당국은 이날 양곤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 3개 역시 폐쇄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과 1988년 당시 대규모 민주화 시위 때도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이날 뉴질랜드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얀마 고위 인사의 입국을 금지했다. 쿠데타 후 각국이 군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했지만 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와 모든 형태의 고위급 접촉을 유예(suspend)한다. 뉴질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강경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최근 며칠간 군부가 벌인 상황 때문에 모두가 절망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사태를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미얀마에 대한 3050만 달러(약 341억 원)의 경제 지원 중 군 관련 기업, 군부의 통제를 받는 사업 분야는 모두 배제하겠다. 미얀마 군부 인사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 및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장관 또한 별도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는 군부 세력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수감된 모든 정치인을 즉시 석방하고 민주적 원칙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김민 kimmin@donga.com·이은택 기자}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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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軍,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실탄 발포…4명 부상

    9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포해 현재까지 4명이 부상을 입고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실탄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의사는 이날 “실탄에 맞은 여성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한 여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실려왔다. 머리에 총탄이 박힌 것으로 보이며 X-레이 검사 결과 실탄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도 실려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이 남성이 실탄과 고무탄 중 어느 쪽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미얀마나우’는 19세 여성과 30세 남성이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병원이 부상자 가족에게 면회를 허락해주지 않아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실탄 사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광범위하게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네피도, 최대도시 양곤, 2대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한 후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포했다. 만달레이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까지 마구 체포했다. 당국은 이날 양곤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 3개 역시 폐쇄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고 1988년 당시 대규모 민주화 시위 때도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다. 이날 뉴질랜드 또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얀마 고위 인사의 입국을 금지했다. 1일 쿠데타 후 각국이 군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했지만 외교 분야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와 모든 형태의 고위급 접촉을 유예(suspend)한다. 뉴질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강경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는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최근 며칠간 군부가 벌인 상황 때문에 모두가 절망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사태를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미얀마에 대한 3050만 달러(약 341억 원)의 경제 지원 중 군 관련 기업, 군부의 통제를 받는 사업 분야는 모두 배제하겠다. 미얀마 군부 인사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 및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장관 또한 별도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는 군부 세력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수감된 모든 정치인을 즉시 석방하고 민주적 원칙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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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비트코인으로 결제” 1조6800억어치 매입 소식에 개당 4900만원 사상 최고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6800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향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재무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자산을 더욱 다양화하고 현금 자산에 대한 수익을 더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낸스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약 10% 급등했다. 개당 가격이 4만4000달러(약 4932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향후 모델S 등 자사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가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정식 도입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머스크는 연일 가상화폐 띄우기 행보를 보였다. 그는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나와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고 트위터에도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몇 주간 머스크는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글을 올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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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비트코인 1조6800억원 매수 알려지자…비트코인 10% 급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약 1조6800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향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재무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자산을 더욱 다양화하고 현금 자산에 대한 수익을 더 내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낸스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약 10% 급등했다. 개당 가격이 4만3000달러(약 4820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향후 모델S 등 자사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테슬라가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정식 도입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머스크는 연일 가상화폐 띄우기 행보를 보였다. 그는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나와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고 트위터에도 ‘비트코인(#bitcoin)’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몇 주간 머스크는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글을 올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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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애플, 전기차 협력 안갯속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의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최근 중단(paused recently)됐다.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수년씩 비밀로 유지해 온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관련 발표와 언론 보도에 화가 났을 것”이라며 “양측 논의가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상설에 관한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협력 논의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보도된 것이 ‘비밀주의’를 고집하는 애플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현대차 외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도 비슷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들은 논의에 대해 함구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애플이 일본 자동차업체와도 제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애플이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 6곳과도 애플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가 애플카 협력설과 관련해 예고한 재공시가 8일 나올 예정이지만 그 내용은 1차 공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측도 애플카를 둘러싼 일련의 보도에 이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카 관련 협력 논의가 실제 중단됐다 하더라도 재개될 수 있고,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애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현대차에 내세워 협상이 중단됐을 수도 있고, 관심이 뜨겁다 보니 논의를 잠시 쉬어 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애플카 개발은 초기 단계로 양산까지는 5년 이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당장 협력 파트너를 찾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변종국 bjk@donga.com·이은택 기자}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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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앞에 장사 없다더니… 똘똘 뭉쳐 싸웠던 美개미군단의 ‘내분’

    미국 뉴욕 월가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헤지펀드를 물리친 미 개인투자자들이 내분에 휩싸였다. 일부 투자자가 사건의 영화화를 추진하자 다른 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 전체가 이룬 성과를 왜 특정 집단이 독식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한 탓이다. 영화 제작에 대해 몰랐던 측은 이를 추진한 쪽에 살해 위협까지 가했다. 5일 뉴욕타임스(NYT)는 개인투자자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의 내분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약 800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오가는 이곳에서는 20여 명의 관리자가 주요 게시물을 점검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용자에 관한 강제 탈퇴 등 각종 제재 권한을 지닌다. 최근 일부 관리자는 다른 관리자에게 알리지 않고 영화사와 ‘헤지펀드를 이긴 개미들의 반란’이라는 소재로 영화 제작을 추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영화 제작 논의에 소외된 한 관리자가 3일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양측 분쟁이 격화했다. 이후 토론방은 전쟁터로 변했다. 영화 제작에 대해 몰랐던 관리자와 개인투자자들은 “함께 이룬 성과를 도둑질했다”고 발끈했다. 이 와중에 영화 제작을 추진한 일부 관리자가 자신을 비판한 토론자를 강제 탈퇴시키자 논란이 확산됐다. 영화 제작을 추진한 이들은 “수익을 자선 사업에 기부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상대편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월스트리트베츠의 관리자 간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이 토론방을 개설한 유명 투자자 제이미 로고진스키 또한 지난해 4월 다른 관리자와의 갈등 때문에 자신이 만든 곳에서 쫓겨났다. 레딧 또한 뒤늦게 개입했다. 레딧은 영화화를 추진한 관리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한 뒤 관리자 권한을 박탈했다. 대신 영화 제작 사실을 몰랐던 관리자 측에 토론방 운영을 맡겼다. 일각에서는 개미투자자가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을 주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CNBC방송은 JP모건 자료를 인용해 “1월 미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상위 10대 종목에 게임스톱이 없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한 지난달 26, 27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순매도했다”며 기관투자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초 2달러대에 머물렀던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483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5일 63.77달러로 마쳤다. 이번 사태를 두고 “개인투자자가 이끈 금융민주화”란 평가와 “적자 상태인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여전한 가운데 미 하원은 18일 게임스톱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청문회에서는 헤지펀드의 공매도 행태, 한때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해 “기관투자가 편만 든다”는 비판을 받았던 온라인 무료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논란, 일부 세력의 시장 교란 가능성 등 다양한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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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이룬 성과 도둑질”…게임스톱 개미들 내분, 살해 위협까지

    미국 뉴욕 월가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헤지펀드를 누른 미 개인투자자들이 내분에 휩싸였다. 일부 투자자가 사건의 영화화를 추진하자 다른 투자자들이 “개인투자자 전체가 이룬 성과를 왜 특정 집단이 독식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영화화를 몰랐던 측은 이를 추진한 쪽에 살해 위협까지 가했다. 5일 뉴욕타임스(NYT)는 개인투자자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의 내분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약 800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오가는 이 곳에서는 20여 명의 관리자가 주요 게시물을 점검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용자에 관한 강제 탈퇴 등 각종 제재 권한을 지닌다. 최근 일부 관리자는 다른 관리자에게 알리지 않고 넷플릭스 등과 ‘헤지펀드를 이긴 개미들의 반란’이라는 소재로 영화 제작을 추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영화제작 논의에 소외된 한 관리자가 3일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양측 분쟁이 격화했다. 이후 토론방은 전쟁터로 변했다. 영화화를 몰랐던 관리자와 개인투자자들은 “함께 이룬 성과를 도둑질했다”고 발끈했다. 이 와중에 영화제작을 추진한 일부 관리자가 자신을 비판한 토론자를 강제 탈퇴시키자 논란이 확산됐다. 영화 제작을 추진한 이들은 “수익을 자선사업에 기부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상대편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영화화를 몰랐던 일부 투자자들은 영화 제작을 추진한 쪽에 욕설과 살해 협박까지 가했다. 월스트리트베츠의 관리자 간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이 토론방을 개설한 유명 투자자 제이미 로고진스키 또한 지난해 4월 다른 관리자의 갈등 때문에 자신이 만든 곳에서 쫓겨났다. 레딧 또한 뒤늦게 개입했다. 레딧은 영화화를 추진한 관리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한 뒤 관리자 권한을 박탈했다. 대신 영화제작 사실을 몰랐던 관리자 측에 토론방 운영을 맡겼다. 일각에서는 개미투자자가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을 주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CNBC방송은 JP모건 자료를 인용해 “1월 미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상위 10대 종목에 게임스톱이 없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한 지난달 26, 27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순매도했다”며 기관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초 2달러대에 머물렀던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483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5일 63.77달러로 마쳤다. 이번 사태를 두고 “개인투자자가 이끈 금융민주화”란 지적과 “적자 상태인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여전한 가운데 미 하원은 18일 게임스톱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헤지펀드의 공매도 행태, 한때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해 “기관투자자의 편만 든다”는 비판을 받았던 온라인 무료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일부 세력의 시장 교란 가능성 등 다양한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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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라, 트럼프 지지한 뷰티 유투버 계약 해지했다가 곤혹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Sephora)가 미국 의회 폭동 사건을 지지한 유명 뷰티 유투버와 계약을 해지했다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포라는 최근 뷰티 블로거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아만다 엔싱(Amanda Ensing·29)과의 모든 홍보계약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엔싱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어 140만 명을 보유한 유명인이다. 세포라는 “최근 엔싱은 의회 폭동 사태에서 벌어진 폭력과 비극적인 손실을 경시했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또 “이런 이유들로 인해 우리는 그와의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명확히 결정했다”고도 했다. 이미 엔싱과 함께 제작한 세포라 제품의 홍보 영상도 모두 거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이 결정과 엔싱의 정치적 성향은 무관하다”고도 했다. 엔싱은 지난달 6일 의회 폭동이 일어난 그 순간 자신의 트위터에 “좌파는 정부가 시키는 것만 한다. 우파는 자유를 위해 싸우며 미국을 사랑한다”며 사실상 폭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올렸다. 엔싱의 발언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엔싱과의 파트너십을 해지하라’며 세포라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엔싱은 “나는 아무런 폭력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세포라는 엔싱의 발언이 포용성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세포라의 가치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엔싱이 의회 폭동을 지지한 뒤 누리꾼들은 엔싱의 발언을 세포라 측에 전달하며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포라는 트위터를 통해 “엔싱의 발언을 알려줘서 고맙다. 우리는 엔싱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그 뒤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 엔싱은 세포라로부터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뒤 그의 팔로워들에게 ‘세포라를 보이콧(불매)하라’고 선동했다. 그는 트위터에 ‘#보이콧세포라(BoycottSephora)’ 해시 태그를 올리며 세포라가 매우 ‘보수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극우 성향의 트위터 이용자들도 엔싱의 세포라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세포라를 보이콧 하자는 엔싱의 발언을 리트윗하며 퍼뜨렸다. 엔싱은 1일 올린 자신의 동영상을 통해 “(당신들의 지지에) 난 정말로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자’를 자처하는 엔싱은 최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그가 그립다’고 썼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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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전역서 쿠데타 반발… 의료진 진료 거부-車경적 항의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의료인들은 군부에 대해 진료 거부에 나섰고 도심에서는 항의성 자동차 경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일부터 미얀마 전역에서 의사, 간호사들이 진료 거부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에 대한 의료 지원을 중단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는 아예 출근을 거부했다. 국공립 병원 20여 곳과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병상 1000개 규모의 병원도 참여했다. 미국 ABC에 따르면 미얀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300명, 사망자는 3100여 명(2일 기준)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 체계가 마비되면 군부도 곤란해질 수 있다. 주택가에서는 시민들이 2일 오후부터 발코니로 몰려나와 “아웅산 수지 만세”를 외치며 양철 화분, 프라이팬 등 금속 집기를 시끄럽게 두들겼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수지 국가고문은 쿠데타가 일어난 1일 가택 연금됐다. 한 시민은 “북을 치거나 집기를 두들겨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은 악마를 쫓아낸다는 뜻”이라며 군부도 물러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ABC뉴스에 전했다. 군 소유 기업에서 생산한 맥주 등에 대한 불매운동도 번지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식당 주인은 “시민들이 지지하는 정부만 인정하겠다”며 군 기업이 납품하는 식자재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붉은색’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얀마 시민운동가들이 개설한 ‘시민 불복종 운동’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설 24시간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모았다. 주요 외신은 미얀마 시민들이 대규모 거리 집회 대신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수지 고문의 안위를 염려해서라고 분석했다. 거리 시위가 군을 자극하고 폭력 사태로 번질 경우 수지 고문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도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수지 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15일까지 구금하기로 했다. 수지 고문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형 무선장치를 발견했는데 이 장치가 불법으로 수입됐고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법은 유죄 확정 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제사회는 비판 강도를 높였다. 미국 국무부는 2일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미얀마에 대한 모든 원조 프로그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페이스북은 쿠데타 선언을 온라인으로 방송한 미얀마 군부TV의 계정을 폐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미얀마 사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긴급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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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경적 울리고, 프라이팬 두들겨…미얀마 국민들, 쿠데타 항의 시위 확산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의료인들은 군부에 대해 진료 거부에 나섰고 도심에서는 항의성 자동차 경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군부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올라오는 가운데 군부는 이러한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은 3일부터 미얀마 전역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들이 진료 거부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에 대한 의료 지원을 중단한 것은 물론 일부는 아예 출근을 거부했다. 국공립 병원 20여 곳과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병상 1000개 규모의 병원도 참여했다. 미국 ABC에 따르면 미얀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300명, 사망자는 3100여 명(2일 기준)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 체계가 마비되면 군부도 곤란해 질 수 있다. 미얀마 의료인들은 2015년에도 군부에 반대하는 ‘블랙리본 캠페인’을 벌였다. 주택가에서는 시민들이 2일 오후부터 발코니로 몰려나와 “아웅산 수지 만세”를 외치며 양철 화분, 프라이팬 등 금속 집기를 시끄럽게 두들겼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수지 국가고문은 쿠데타가 일어난 1일 가택 연금됐다. 한 시민은 “북을 치거나 집기를 두들겨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은 악마를 쫓아낸다는 뜻”이라며 군부도 물러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ABC뉴스에 전했다. 군 소유 기업에서 생산한 맥주 등에 대한 불매 운동도 번지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식당 주인은 “시민들이 지지하는 정부만 인정하겠다”며 군 기업이 납품하는 식자재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붉은색’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붉은색 배경의 수지 고문 사진과 군부 비판 메시지를 올리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미얀마 시민운동가들이 개설한 ‘시민불복종 운동’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설 24시간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모았다. 주요 외신은 미얀마 시민들이 대규모 거리 집회 대신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수지 고문의 안위를 염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리 시위가 군을 자극하고 폭력 사태로 번질 경우 수지 고문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도 있어서다. 군부는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 미얀마 타임스는 “공보부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국제 사회는 비판 강도를 높였다. 미국 국무부는 2일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미얀마에 대한 모든 원조프로그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페이스북은 쿠데타 선언을 온라인으로 방송한 미얀마 군부TV의 계정을 폐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미얀마 사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긴급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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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압력에도 미얀마 군부는 왜 쿠데타를 일으켰나

    유엔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은 군부의 ‘자금력’을 이유로 지목했다. 군부가 미얀마에서 자원 등 주요 핵심 산업을 틀어쥐고 군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반발도 무시하고 쿠데타를 강행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포린폴리시는 2일(현지 시간) 미얀마 사태를 보도하며 미국이 미얀마 군부의 ‘돈줄’을 타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미얀마 군부는 목재, 관광, 금융, 건설, 자원 채굴, 가스 등 방대한 분야에서 ‘비지니스 제국’을 구축하고 있다. 1990년에서 2010년 사이 이 사업들로 군이 벌어들인 돈만 약 180억 달러(약 20조 원)로 추산된다. 이렇게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덕에 군은 독재 정부가 무너지고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실권을 유지해왔다.주요 외신은 군부가 사업에서 손해를 입을 때 비로소 태도를 바꿀 것으로 분석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도 군의 경제적 기반을 언급하며 “현재 미얀마 헌법은 군에 강력한 산업 통제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미얀마에 대한 경제적 타격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은 민주주의 진전을 기초로 수십 년간 미얀마 제재를 해제했다”며 “이 진전을 뒤집는 것은 우리의 제재 법률과 권한에 대한 즉각적 재검토를 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제재 조치는 미얀마 국민을 해치고 이미 어려운 상황에 기름을 더 부을 뿐”이라고 2일 비판했다. 또 “현재로서는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며 ‘불간섭’ 입장을 고수했다. 또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설 경우 “미국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감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은 쿠데타 직후에도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군부를 비판했던 것과는 달리 사안을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정당과 당사자들이 이견을 잘 조율하길 바란다며 비판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미얀마 군부와의 밀접한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과거 미얀마는 군부독재 시절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민주화를 이뤄낸 뒤에는 미국과도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며 변화를 꾀했다. 때문에 중국 입장에선 군부가 다시 정권을 잡은 현 상황이 나쁠 것 없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동남아와 전 세계로 영향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미얀마 사태가 바이든 행정부의 첫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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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의료진, 軍 관련 의료행위 거부…‘군부 쿠데타’ 불복종 움직임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불복종’ 움직임이 전역에서 퍼지고 있다. 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얀마의 많은 의료진들은 3일부터 군(軍)과 관련된 의료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군인을 치료하거나 군의 의료지원 요청을 거부하겠다는 뜻이다. 일부 의사들은 아예 출근 자체를 거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미얀마 전역 수 십 곳의 병원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방송 CNA는 한 의료진이 “우리는 독재자와 군부 정권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운동에 참여했다고 3일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안티 쿠데타(Anti-Coup)’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을 붉은 색으로 바꾸고 나섰다. 붉은 색은 수지 고문이 이끄는 정당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수지 고문은 1일 쿠데타 직후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된 상태다. 도심에서도 시민들의 항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양철 화분을 시끄럽게 두드렸다. 거리의 운전자들도 경적을 울려대며 항의 의사를 밝혔다. 밤에는 집 베란다에 촛불을 켜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군이 국가 경제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미얀마에서 불매 운동도 번지고 있다. 군과 관련된 기업의 물건은 사지 않겠다는 뜻이다. 외신은 군 소유의 주류회사에서 만든 맥주는 마시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이 대규모 거리집회 대신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수지 고문의 상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집회가 벌어질 경우 혹여나 군을 자극해 군이 수지 고문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얀마 국민들은 ‘존경의 대상’인 수지 고문의 안위를 걱정해 집회 대신 시민불복종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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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 쿠데타’ 미얀마, 고요 속 일상…“대규모 시위 움직임 없어”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다음날인 2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은 충격과 긴장에 휩싸인 미얀마 현지 광경을 보도했다. AP는 미얀마 국회의원 수백 명이 수도 네피도의 정부 관사에 감금돼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400여 명의 의원들이 건물 안에서 서로 대화하고 외부로 전화를 걸 수는 있지만 이 관사를 떠나지는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관사 내부는 경찰이, 외부는 군인이 둘러싼 채 경계가 삼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당원들은 쿠데타 관련 이야기로 밤을 새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원은 “우리는 깨어서 경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여전히 버스와 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평소보다는 고요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전날 기습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도 더 이상의 군사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네피도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군대가 트럭과 장갑차를 동원해 주요 도로를 봉쇄한 가운데, 도시 상공에서는 군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며 순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쿠데타 직후 영업을 일제히 중단했던 미얀마의 은행들은 이날 다시 문을 열고 금융 업무를 재개했다. 현지 매체는 일제히 전날 있었던 군부의 쿠데타를 이날 톱 기사로 다뤘다. 미얀마 타임즈의 이날 1면 헤드라인은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뉴스였다. 전날 군부는 정권 이양을 선언하며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1년 뒤 다시 총선을 치루겠다고도 했다. 다른 미얀마 국영신문은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과 다른 군 간부들이 쿠데타에 성공한 뒤 국방안보회의를 주재한 사진을 1면에 보도했다. AFP는 양곤 시내에서 아직 군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움직임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지 고문의 구금 소식에 그를 지지하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한 택시기사는 “항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에 나가고 싶다”며 “하지만 수지 고문이 그들(군부)의 손아귀에 있기 때문에 아직 조용히 있는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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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의 봄’ 5년만에… 쿠데타로 짓밟혔다

    미얀마 군부가 1일(현지 시간)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76)을 감금하고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1년간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구금과 석방을 반복했던 수지 고문은 10년 만에 다시 구금됐다. 2015년 총선 승리로 이듬해 군부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 정부가 들어섰던 미얀마는 5년 만에 다시 민주화 붕괴 직전에 몰렸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오전 수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고위 인사를 구금한 뒤 군이 소유한 TV 방송을 통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권력이 이양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1년간의 비상사태 후 총선을 다시 치러 승자에게 권력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해 총선으로 출범한 의회 개원일이어서 NLD 주요 지도자가 모두 행정수도 네피도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 고문은 구금되기 직전 NLD 페이스북을 통해 “군부의 행동은 미얀마를 다시 군부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수지 고문은 1962년부터 53년간 이어져 온 군부 독재에 맞서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왔다. 이 과정에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6년간 가택 연금됐고, 이후에도 2010년까지 구금과 석방을 반복해 겪었다. 수지 고문은 민주화 운동 공로로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군부 독재를 종식시켰고 이듬해 민주 정부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2017년 이슬람 난민인 로힝야족 학살 사태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노벨상을 박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 이후에도 실권을 놓지 않으며 수지 고문과 민주 정부를 압박해왔다. 상하원으로 이뤄진 미얀마 의회는 전체 의석 664석 가운데 25%인 166석을 군부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 정부 핵심 부처로 꼽히는 내무, 국방, 국경경비 부처 장관 임명권도 군부에 있다. 수지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해 총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거가 취소된 지역을 제외하고 476석 중 396석을 차지했다. 군부가 이끄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선거 전 ‘총선 연기’를 요구했고, 선거 뒤에는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최근에는 “군부가 정권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노골적으로 쿠데타 위협을 했고 결국 감행했다. 미얀마는 혼란에 빠졌다. 네피도,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는 인터넷과 전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국영 TV와 라디오는 ‘기술적 문제’로 방송 중단을 알렸다. 전국의 모든 은행도 문을 닫았다. 양곤 국제공항도 폐쇄돼 미얀마 국내 및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 국제사회는 군부를 강력 비난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총선 결과를 뒤집거나 미얀마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시도에 반대한다. 현 상황이 철회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수지 고문의 석방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제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 인도와 국경을 접한 미얀마는 최근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군부 독재 시절에는 중국 의존 노선을 취해왔지만 민주 정부 이후에는 미국과도 거리를 좁히며 ‘등거리 외교’를 해왔다. 이 때문에 미얀마 군부 정권 출범을 둘러싸고 미중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은택 nabi@donga.com·김예윤 기자}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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