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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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지방뉴스65%
사회일반13%
사건·범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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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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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김홍신문학관’ 개관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소설 ‘인간시장’을 지은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김홍신문학관이 충남 논산에 문을 열었다. 홍상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신·사진)과 논산시는 8일 논산시 내동에서 김홍신문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작가는 논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필관(394.53m²)과 문학관(1210m²)으로 구성된 김홍신문학관은 작가 집필실과 숙박형 창작 공간,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문학전망대, 열린 극장 등을 갖췄다. 아카이브에는 작가의 육필원고, 평론, 에세이, 칼럼, 인터뷰, 기사, 사진, 영상 등 약 5000점이 전시됐다. 문학관 건립비용 62억 원은 작가의 고향 후배인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이 전액 후원했다. 작가는 이날 환영사에서 “기쁨이 웬만하면 마음이 출렁거리고 웃음이 절로 나겠지만 기쁨이 엄청나게 크면 말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멍청해진다”면서 “남은 인생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정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47년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성장한 작가는 1976년 현대문학에서 ‘본전댁’으로 등단해 약 40년간 소설 시 수필 콩트 동화에 걸쳐 총 136권을 출간했다. 15, 16대 국회의원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홍상문화재단 이사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등을 맡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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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장 당진시장 “주민자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

    “주민이 문제와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게 주민자치입니다. 행정은 주민자치의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른바 ‘당진형 주민자치’로 주목받는 김홍장 당진시장(57)의 말이다. 행정안전부가 김 시장이 추진한 주민자치 성공사례를 소개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한 수 배우겠다”며 당진을 찾고 있다. 시는 7월 정책박람회를 열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 9일 김 시장에게서 당진형 주민자치에 대해 들어봤다. ―지자체들이 주민자치를 배우러 온다는데…. “당진의 주민자치 우수 사례가 확산되면서 최근 3년간 전국 기초단체에서 1500명 이상이 벤치마킹하러 찾아왔다. 올 들어 예년보다 방문객이 2배가량 늘어 기관 및 단체 39곳에서 874명이 다녀갔다. 가이드북 ‘당진으로 마실 가요’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우리 정책이 상품화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와서 무엇을 보고 가나.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문제와 갈등을 풀어내는 모습이다. 행안부 우수사례로 소개된 신평면 거산리 축사 갈등이 대표적이다. 약 10년 전 이곳 축산단지 주변에 아파트 단지 9곳이 들어서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아파트 주민 7000여 명은 축사 이전을 요구했고 축산농가 20여 곳은 ‘축사가 있는 걸 모르고 아파트를 지었느냐’며 맞섰다. 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갈등을 중재하게 했다. 양자 간 오랜 대화 끝에 상생협약이 이뤄졌다. 축산농가들은 일부 부담을 감수하고 시의 축산시설 현대화를 받아들여 악취 발생을 최소화했다. 고대면 도민체육대회 터 확보 때도 주민들이 나서 부지 매각을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했다.” ―주민세를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쓴다고 들었다. “주민세는 읍면동 특화사업과 아파트 공동체 어울림사업 등에 쓴다. 또 주민 스스로 결정한 사업은 시가 적극 지원한다. 청소년 100인 토론에서 면 단위에 청소년 소통공간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충남도 청소년사업에 응모하도록 해 도비 3억 원을 받고 시비 3억 원을 보내 소년커뮤니티센터를 지었다. 주민이 적극 참여해 도 공모사업의 30% 이상을 우리가 따내고 있다. 청년 1000인 토론회에서 20억 원 규모 청년사업을 곧 결정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나. “주민자치위는 더 많은 주민을 참여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결정하고 있다. 주민과 행정조직의 매개체로 이·통장 조직 외에 주민총회를 하나 더 둔 셈이다.” ―어려움은 없었나. “주민자치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많았다. 주민자치위 조례 개정은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번영회나 이·통장 조직은 자신들의 권한이 위축된다며 반발했다. 주민 스스로 결정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 언론과 의회는 행정의 비효율을 지적했다. 주민자치 구현에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민과 공무원에 대한 자치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 정책박람회가 열린다. “7월 22일부터 일주일을 주민자치주간으로 선포하고 23, 24일 당진에서 각 읍면동 주민총회와 연계한 주민자치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참여해 성숙한 자치문화를 만드는 전기(轉機)가 되기를 기대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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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 주변에 시내버스 차고지라니…”

    대전시가 과학고 주변에 대규모 시내버스 차고지를 만들겠다고 하자 학교와 학부모,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대전 동구 비룡동 2만8466m²(약 8610평) 터에 시내버스 154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정비동(棟) 세차동 충전소 등을 갖춘 공영 차고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5일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문제는 이 차고지 부지가 전교생 약 24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전동신과학고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할 때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학습 및 실험 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학교 측과 학생, 학부모는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시는 공사할 때 장비를 분산 투입하고 비산먼지를 줄일 뿐 아니라 차고지와 학교 사이에 완충구간을 두고 방음벽을 설치해 학습이 지장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주민들은 “차고지 공사 과정뿐만 아니라 완공 후 운영할 때 심야시간 버스 진·출입, 차량 정비 등으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불빛 등으로 학습 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차고지와 인접한 교내에는 기숙사와 각종 과학 실험실이 있다”며 “정밀을 요하는 과학 실험은 소음과 진동이 심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는 2016년 학교 측이 주차면적 50대 규모의 차고지 조성 계획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학교 측은 “당시 학교 전체 의사가 아니었던 데다 현재 차고지 조성 규모는 그때의 3배를 넘는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시와 구, 시교육청, 국토교통부 등에 차고지 조성 계획 전면 취소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와 학부모, 주민, 시교육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주민설명회에서 일부 주민이 제시한 다른 터가 대안이 될 수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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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0만원 강연료 논란… 김제동 ‘청소년 행사’ 취소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었던 ‘대덕구와 김제동(사진)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는 “김제동 씨 측과 행사 진행을 논의한 결과 논란을 빚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위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시키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져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대덕구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지역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 명을 초청해 여는 청소년 아카데미 ‘사람이 사람에게’에 김 씨를 강사로 섭외했다. 김 씨는 1시간 반 강연을 하고 1550만 원을 받기로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재정 자립도도 열악한 대덕구가 편향적 인물로 꼽히는 김 씨에게 고액 강연료를 지급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며 반발했다. 대덕구는 “강연료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의 일부로 지급된다”고 해명했다. 대덕구는 “김 씨가 이번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구청과 논의해 앞으로 대덕구 청소년을 후원할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조종엽 jjj@donga.com / 대전=지명훈 기자}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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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병 역주행… 40대男-세살 아들 숨지고 예비신부도 참변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남성이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자신과 세 살 된 아들, 그리고 결혼을 18일 앞둔 상대 차량 여성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4일 오전 7시 34분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면 65.5km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소형 라보 화물차가 포르테 승용차를 정면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라보 운전자 박모 씨(40)와 그의 아들(3), 포르테 운전자 최모 씨(29·여)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반경 아들을 라보에 태우고 경남 양산시 자신의 집을 나온 박 씨는 남양산 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대전 부근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당진 방향으로 달리던 라보는 오전 7시 15분경 충남 예산군 신양 나들목을 앞두고 갑자기 유턴해 대전 방향으로 역주행했다. 이즈음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와 경찰이 순찰차를 현장으로 출동시켰지만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어 19km가량 역주행하던 라보는 최 씨 승용차와 충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몇 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박 씨는 이날 오전 2시경까지 집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 양육과 조현병 치료 등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잠이 든 박 씨 아내는 오전 7시경 깨어나 남편과 아들, 차량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7시 26분 “조현병에 걸린 남편이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 씨는 올 들어 증세가 호전되자 3월부터 복용하던 약을 끊었고 최근 증세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다음 달 10일 도로교통공단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리는 운전적성판정위원회에 출석해 운전적합 여부를 판정받을 예정이었다. 조현병 등을 앓는 운전자는 보건소 등이 그 사실을 도로교통공단에 알리면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로 분류된다. 숨진 최 씨는 22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예비 신부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 씨의 승용차에서는 청첩장이 많이 발견됐다. 충남 청양군의 한 회사 연구원으로 주소지가 부산인 최 씨는 전날 경남 밀양시에서 결혼할 사람과 만난 뒤 4일 오전 일찍 출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공주=지명훈 mhjee@donga.com / 양산=강정훈 기자}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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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성마비 시인 이대우의 특별한 버킷리스트 “‘제네트 김’ 누님 사는 미국 가고파”

    “제 버킷리스트 1번은 저에게 늘 용기를 주시다 연락이 끊긴 봉사자 누님이 사는 미국에 가는 겁니다.” 왼손 검지만으로 자판을 눌러 5번째 시집을 펴낸 뇌성마비 중증장애인 이대우 씨(62)의 꿈이다. 그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말 2길 IB웨딩에서 시집 ‘아침’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연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말을 하지도, 앉거나 서지도 못한 이 씨는 서른 살 즈음 집에 더 이상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복지시설에 들어갔다가 2000년 초 천안에 정착했다. 형님과 조카가 마련해준 작은 아파트에서 기초수급생활자로 산다. 학교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던 그는 어린 시절 집에 놀러오는 동생 친구의 명찰을 보고 한글을 깨우쳤다. 마흔이 된 해인 1997년 첫 시집 ‘나의 웃음 이야기’를 펴냈다. 틈틈이 시를 써 시집을 내던 이 씨는 자오 나눔 선교회와 수레바퀴 문화진흥회 문학상을 받았고 2012년 시 전문지 ‘한울문학’으로 등단했다. 북콘서트를 주선한 박상돈 후원회장은 29일 “이 씨의 시는 아픈 기억조차 긍정으로 승화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이 씨의 어머니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 씨가 19세 때 그의 어머니는 “밥 먹고 똥 안 싸도 되는 약”이라며 메밀묵에 수면제를 넣어 이 씨에게 먹였다. 이 씨가 잠이 들 찰나 어머니와 누나가 나누는 얘기에서 진실을 알고는 괴성을 지르며 깨어났다. 이 씨는 “중풍을 약간 앓았던 어머니는 내가 평생 형제들에게 부담을 주고 결국 홀로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당시 괴성은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놔두라’는 의미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의 시 ‘어머니’는 생전에 쌀밥을 마음껏 먹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 차 있다. ‘…배고프시던 어머니가 생각나 /원 없이 먹는 하얀 쌀밥이/ 수많은 모래 같은 눈물로 핀다.’ 이 씨는 박 회장의 도움으로 최근 산 정상에 서 보는 버킷리스트의 꿈은 이뤘다. 이제는 미국 여행이라는 최대의 소망이 남았다. “기사가 나온다면 그리운 사람의 이름 하나 넣어줄 수 있느냐”고 묻던 그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다. 이 씨는 “‘제네트 김’이라고 부르던 미국 살던 누님이 내가 머물던 장애인시설에 봉사하러 자주 찾아와 시집을 사주고 후원금도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곤 했다”며 “2002년 이후 어쩐 일인지 연락이 끊긴 그 누님을 찾아뵙고 시인으로 성장하게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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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산실로 탈바꿈하는 ‘기업가형 대학’ 순천향대

    공대 건물에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팩토리 카페, 팹(Fab) 스튜디오 등을 갖춘 534m²의 ‘인더스트리 인사이드센터’가 들어서 있다. 학생들은 첨단 산업현장을 그대로 구현한 이곳에서 창업 교육을 받으면서 기업가정신을 키워 나간다. 창업 열기는 캠퍼스 어디에서나 감지된다. ‘1학과 1창업동아리’ 정책으로 단과대학별로 창업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 건학의 ‘창업 DNA’ 캠퍼스에 구현 ‘기업가형 대학’의 기치를 내건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캠퍼스 모습이다. 이런 창업 분위기 확산의 컨트롤타워는 순천향대 창업지원단이었다. 지원단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융·복합 창의 인재와 지역사회 맞춤형 인력 양성, 성공 창업가 양성이라는 세 가지 큰 목표 아래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개의 학생 및 교수 창업과 150여 유망 초기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원단은 창업 마인드를 확산하기 위해 학제를 창업 친화적으로 바꾸고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 겸 창업지원단장은 “순천향대가 의사가 의과대학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업가정신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국문학 전공자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우선 연간 40여 개의 창업 교과를 운영한 결과 그동안 1000여 명의 학생이 수강을 마쳤다. 창업 대체 학점제, 창업 휴학제, 창업 학점 교류제를 확대하고 가상의 학생 예비 기업을 설립해 창업 트레이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창업교육을 더욱 실무형으로 전환하고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창업교과를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직원에 대해서도 창업 휴직 및 겸직제, 창업 및 창업지원 성과 평가 반영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창업 연구년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역기업 지원 프로젝트에도 집중 캠퍼스뿐 아니라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동문기업가정신포럼 등 160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벤처기업인 특강 등 60개의 특화 프로그램과 50여 회의 창업캠프를 열었다. 창업 초기의 지역 유망 기업 160여 곳을 발굴해 디자인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매칭, 해외 창업시장 및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지역 이슈 해결을 위한 창업 모델도 개발했다. 올해 초기 창업 패키지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지원단은 ‘SCH 창업지원 중장기 발전계획 2030‘을 수립해 창업 지원 사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특화 분야인 바이오 및 의료 분야 창업을 독려하고 밖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창업을 활성화하고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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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네덜란드 역간척 성공사례 벤치마킹 검토

    충남도가 네덜란드의 역간척 성공사례를 충남지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충남도는 유럽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네덜란드 역간척 현장을 찾아 충남 서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에 접목할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역간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갯벌을 살리기 위해 간척사업으로 생긴 제방이나 육지로 변한 땅을 다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양 지사는 지난해 8월 정부 주최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역간척 시범사업으로 태안군의 천수만 부남호를 해양생태도시로 육성하자고 공식 제안했었다. 다른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중인 가세로 태안군수가 양 지사의 역간척 현장 방문에 합류했다. 도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953년 1월 발생한 대홍수 이후 델타 지역 13곳에 댐과 방파제, 해일 방벽 등을 건설하는 ‘델타 프로젝트’를 1997년까지 진행했다. 양 지사 일행은 제일란트주 페이르스호 해수유통 터널인 카체홀로, 오스테르스헬더 댐, 마에슬란트 댐, 제일란트항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가운데 1962년 건설된 페이르스호는 바닷물과 강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환경이 파괴됐다가 역간척으로 되살아났다. 양 지사는 “가난하던 시절 식량 증산을 위해 갯벌을 마구 막아왔으나 둑으로 막혀 고인 물은 많은 환경 비용을 유발하고 있으며 민간 투자 의지도 가로막고 있다”며 “여러 역간척 후보지 중 장애요인이 가장 적은 부남호를 시범 모델로 삼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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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시 “화학사고 땐 긴급 재난문자 시스템 활용”

    충남 서산시는 최근 발생한 한화토탈의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화학 사고 시 긴급 재난문자 시스템을 활용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0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화학 관련 사고는 긴급 재난문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시 관내에서 화학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도에 긴급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염, 지진, 미세먼지 등과 관련한 긴급 재난문자는 재난관리법에 따라 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만 발송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긴급 재난문자는 발송 시점에 해당 지역 내에 있는 주민은 물론이고 여행자까지 받아볼 수 있다. 문제의 유증기 유출 사고는 17일 오전 11시 45분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내 스티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발생했다. 맹 시장은 “1차 사고가 발생한 뒤 시가 전화로 확인을 하기 전까지 신고가 없었고, 2차 사고 때에도 아무런 보고가 없었다”고 늑장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는 현재 한화토탈의 늑장 신고 및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의 조사결과 이번 유증기 유출 사고에 따른 어지럼증, 구토, 안구 통증 등을 호소하는 주민의 진료 건수가 65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1명이 잠시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현재 입원해 있거나 치료를 받는 주민은 없는 상태”라며 “유증기 영향을 받은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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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천문연구원 정태현 박사 “블랙홀 관측으로 인류에게 엄청난 파급효과 기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중력장인 블랙홀 주변의 물리적 현상들을 이해하는 것은 인류에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정태현 박사는 전 세계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 연구진이 블랙홀(M87)의 이미지를 도출해 지난달 10일 공개한 과학적 성과에 대해 20일 이같이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21일 오후 6시 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서 ‘아인슈타인과 호킹이 상상한 블랙홀을 찍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이 과학 핫이슈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특별강연에는 수강신청과 문의가 잇따랐다. 5500만 년을 달려온 빛, 지구보다 큰 천체망원경, 100만 년에 1초 오차…. 그가 인터뷰에서 제시한 수치들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이번에 관측한 것은 블랙홀의 실물인가. “그걸 가장 많이 오해한다. 우선 세계 8곳의 전파망원경에서 각각 블랙홀 주변의 (휘어진 시공간의 물질에서 나오는) 빛을 관측했다. 그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비행기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로 옮겼다. 최종적으로 슈퍼컴퓨터로 합성 분석해 이미지를 재구성했다. 실제 관측을 위한 첫걸음을 뗀 셈이다.” ―천체물리학상의 성과는…. “태양 질량의 65억 배가 되는 강한 중력의 극한 상황에서도 시공간이 휜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를 확인해 줬다.” ―관측에 동원된 전파망원경 크기가 지구만 했다는데…. “그렇다. 다만 그렇게 큰 단일 전파망원경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전 세계에 있는 전파망원경이 ‘동일한 대상을 동시에’ 관측하면 그 분포 면적이 망원경의 구경처럼 돼 해상도(분해능)를 높여준다. 이를 전파간섭계 관측이라고 한다. 동시에 관측하려면 시간 오차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전파망원경마다 100만 년에 1초 오차의 수소원자시계를 장착했다. 최고 품질의 관측 데이터를 얻기 위해 관측 지점들의 날씨가 고르게 좋은 시간을 골라야 했다.” ―그럼 앞으로 더 큰 망원경은 기대할 수 없나. “우주를 활용하면 된다. 전파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하면 지구보다 큰 망원경 구축이 가능하다. 러시아의 우주전파망원경(RadioAstron)과 우리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활용한 차세대 전파망원경은 지구보다 2∼40배 크다.” ―지금까지는 왜 블랙홀 관측이 어려웠나. “그토록 먼 블랙홀 주변의 빛을 관찰하려면 전파 파장이 짧아야 한다. 2000년대 초반에야 이런 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1.3mm의 전파 파장이 구현됐다.” ―관측은 빛의 속도를 넘어설 수 없다는데 20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어떻게 5500만 광년 거리의 블랙홀 관측이 가능했나. “5500만 년 전 M87을 출발한 빛을 관측한 것이다. 그러므로 M87의 이미지는 5500만 년 전의 것이다. 은하는 짧은 기간에 변화하지 않아 지금도 비슷할 것이다.” ―EHT 프로젝트 참여 연구원이 200여 명이라는데 우리의 역할은…. “한국 EHT 프로젝트를 총괄한 천문연구원 손봉원 박사를 비롯한 10명이 참여했다. 이론적 시뮬레이션을 제외한 관측과 자료 처리, 영상화 등 대부분의 과정에 참여했다. 나는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정상의 전파망원경 JCMT로 관측을 담당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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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화폭에 담았다

    ‘거북이, 소라, 오징어, 고래, 상어….’ 18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의 대회장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교육동. 아이들은 갖가지 바다 생물을 하얀 백지에 담아냈다. 마치 씨큐리움에 있는 7000여 바다생물 표본을 죄다 교육동 바닥에 쏟아놓은 듯했다. 해양생물자원의 수집과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을 하는 곳인 자원관은 이날 대회 참가 어린이들에게 씨큐리움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날 간간이 비를 뿌린 궂은 날씨 때문에 자원관 야외광장의 가족 텐트는 볼 수 없었다. 그 대신 참가자와 가족들은 실내인 교육동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았다. 이어 이젤이나 접이식 책상을 펼치고 물감과 팔레트, 크레용을 꺼내 주최 측이 나눠준 도화지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간식을 꺼내 이리저리 펼쳐 놓은 뒤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보기도 했다. 세종시에서 왔다는 유치원생 송예원 양(3)은 분홍색 수채 물감으로 씨큐리움의 표본에도 없는 인어공주를 예쁘게 그려냈다. 소감을 물으니 과자를 먹다가 쑥스러운 듯 입을 뗐다.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하고 그림도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으니 좋아요….” 손 양 가족과 이웃에 살아 같이 왔다는 유치원생 문주아 양의 어머니 조윤경 씨(42)는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와 봤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대회가 끝나면 인근 금강하구둑 등 관광지를 여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은 한산모시관과 마량리 동백나무숲, 장항스카이워크, 신성리 갈대밭 등으로 이어지는 생태투어 코스를 조성해 놓았다. 올해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상재 선생 생가를 비롯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를 신설했다. 천안에 산다는 중학교 3학년생 임수현 양(15)은 생명이 숨 쉬는 바다를 도화지에 옮겨 놓기 위해 몰두하고 있었다. 임 양은 “매년 주제에 맞게 그림을 그려내야 하고 소재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대회 분위기가 좋아 지난해에 올해도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에서 온 초등학교 6학년생 김민서 양(12)은 갯벌이 살아나면서 행복해하는 인간의 모습을 도화지에 표현했다. 김 양은 “갯벌은 바다의 생태계를 지켜주는 중요한 자원인데 인간들이 제대로 보전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갯벌의 고마움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소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명석 씨(49)는 “학원이다 뭐다 해서 찌든 삶을 사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이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마음껏 즐기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50명을 포함해 가족, 교사 등 모두 300여 명이 찾았다. 서천을 비롯해 인천과 부산, 울산, 경남 거제, 전북 부안, 경북 포항 등 전국 9개 대회장에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4500여 명을 포함해 가족, 교사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렸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다음 달 7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전체 수상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상식은 6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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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18일 개최… 참가 희망자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2019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후원한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제공하지만 물감 등 채색 도구는 준비해야 한다. 우수작품에는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대회가 열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 생물자원 수집과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을 하는 곳이다. 전시공간인 시큐리움에는 7000점이 넘는 해양생물 표본이 있다. 인근의 국립생태원은 열대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같은 여러 기후대와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또 서천에는 한산모시관과 마량리 동백나무숲, 장항스카이워크, 신성리 갈대밭 등이 있어 가족 단위의 생태투어를 즐길 수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일단 17일 그림대회 접수를 마감한다. 참가를 원하는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20명 이상)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대회 당일인 18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예년의 경우 현장에 찾아와 참가를 희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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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단독 창업자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공공기술에 기반을 둔 창업은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개인이 단독으로 창업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이런 단독 창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구재단은 공공기술 기반의 단독 창업자들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창업기획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획형 창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4개 출연연구기관과 ‘공공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화학연구원이 참여했다. 특구재단과 이 기관들은 공공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와 기반을 구축하고 출연 연구기관 보유 기술 가운데 우수 기술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며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및 정보를 공유한다. 특구재단 서동경 사업기획팀장은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기술 창업은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높지만 홀로 창업할 경우 생존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부 출연 기관이 창업 아이템 발굴을 돕고, 시장을 잘 아는 창업기획사가 기획부터 경영, 투자까지 직접 참여해 단독 창업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구재단은 나아가 기획형 창업 추진 과정에 드는 비용은 물론이고 사업화 단계별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전용 특구펀드를 통해 기술금융도 제공한다. 특구재단은 1400억 원 규모의 특구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신규 펀드를 7월 중으로 추가 조성한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창업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도록 창업의 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획형 창업 사업의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파트너를 정부 출연 연구기관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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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교육청 “교원 투폰 서비스 전국 첫 도입”

    최근 3년간 충남지역에서 332건의 교권 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은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교권 상담전화를 개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016∼2018년 관내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는 모두 332건이고 이 가운데 학생에 의한 것이 30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나머지 30건 가운데 22건은 학부모에 의한 것이었다. 학생들의 교권 침해는 폭언·욕설이 157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수업진행 방해(54건), 교사 성희롱(19건), 교사 폭행(16건) 등의 순이었다. 학교는 이들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에 대해 출석 정지(114건), 학내 봉사(43건), 사회 봉사(27건), 퇴학(14건) 등의 조치를 했다. 도교육청은 교권 침해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고 ‘교권 침해 예방과 치유 강화’ 대책을 내놨다. 이 방안에 따라 13일부터 전국 최초로 ‘교권 상담 대표전화’(1588-9331) 운영에 들어갔다. 교사에게 심리상담과 치료, 법률 상담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를 추가로 제공하는 ‘교원 투폰 서비스’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만 공개함으로써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내달 1일부터 ‘학부모 학교방문 예약제’를 전면 시행하고 학교 출입관리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약제는 서로의 편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무모의 교사 접근권을 제한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교원에게도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이 필요하다”며 “교권 침해 대책은 교사가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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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화훼연구소가 개발한 국화-백합 신품종 수상

    충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국화와 백합 신품종 4개가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화훼연구소는 콘테스트에 국화 품종 8개와 백합 품종 2개 등 총 10개 품종을 출품해 이 가운데 국화 ‘다우미’가 우수상을, 국화 ‘시어화이트’와 ‘볼카레드’, 백합 ‘크림벨’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국 농업 연구기관 및 민간에서 개발한 국화와 백합, 장미 등 신품종 80개가 출품돼 18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국화 모두 홑꽃형 스프레이형이다. 다우미는 밝은 황색을 띠며 진한 녹심이 특징이다. 시어화이트는 선명한 백색 꽃잎을 가졌고, 볼카레드는 꽃잎이 크고 진한 적색을 띠고 있다. 백합 크림벨은 잎마름병과 엽소현상 등의 생리장애에 강한 크림색 나팔 모양의 큰 꽃이어서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화훼연구소는 2013년 예스송, 2014년 보라미, 2016년 영롱, 2017년 예스홀릭, 2018년 금화 등 신품종 국화를 개발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다. 최종진 화훼연구소장은 “침체되고 있는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러시아 등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 품종 개발이 관건”이라며 “경쟁력 있는 화훼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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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17일까지 신청하세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2019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후원한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당초 15일이던 접수 마감일을 17일까지 연장했다. 5월 연휴 기간이 끝난 이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20명 이상)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우수작품에는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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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3시간 전까지는 승차권 취소 위약금 없어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이 주말 승차권 반환 위약금을 면제한다. 또 지난달 발생한 강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차 할인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 주말(금∼일요일)과 공휴일 열차 승차권도 구매한 당일 환불하면 위약금을 감면해주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부터 주중(월∼목요일) 열차 승차권의 경우 출발 3시간 전까지는 위약금 없이 환불할 수 있도록 했으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소 400원에서 승차요금의 10%까지 위약금을 내도록 했다. 하지만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혜택을 넓히는 취지에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위약금 감면 서비스는 역 매표창구와 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에서 모두 가능하다. 다만 열차 출발 당일에는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출발 3시간 전까지만 적용된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급하게 승차권을 취소해야 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매 당일 승차권 위약금 면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4월 강원 고성 속초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관광산업 등이 침체된 강원지역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이달까지 강릉선 KTX 전 구간 요금을 30% 할인하고 있다. 또 산불 지역 자원봉사자의 경우 특실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피해지역에 특화된 기차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강릉에 도착하는 기차여행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강원도 전통시장과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강원상품권 1만 원권을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톡에서 강릉역 도착 승차권을 구입한 다음 제휴상품인 숙박 및 렌터카, 카셰어링을 이용하면 이달 말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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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벌에서, 논밭에서… 농촌체험 16개 코스 운영

    충남 보령시가 봄 여행 주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보령은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꼭 맞을 만큼 산과 들, 바다,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 ‘서해안의 등대’라 불린다. 등산객이 사계절 몰리며 가을의 갈대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성주산은 국보8호 낭혜화상탑비를 간직한 성주사지가 유명한 자연휴양림이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소위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바지락과 해삼 등 다양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서해안의 전통 어촌 문화인 독살어업은 물론 맨손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며 “이 곳의 봄 제철 음식은 무엇보다 주꾸미와 도다리”라고 말했다. 시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 오천항에서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수산물을 즐기려는 관광객은 끊이지 않는다. 시는 보고, 만지고, 느끼는 ‘농촌체험 스탬프 투어’를 최근 시작했다. 보령농어촌체험연구회와 함께 농촌체험 여행 16개 코스를 개발했다. 10개의 체험농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아오면 기념품을 준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체험 프로그램을 두고 일부는 신설해 하나의 코스를 만들었다. 계절별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상양관광농원의 갯벌체험, 보령천연염색의 ‘감과 함께’, 장현목장의 ‘천연향수 만들기’, 머드포도원의 포도 수확체험은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코스다. 봉이네의 ‘꿀고추장 만들기’는 가을코스다. 성주산골에서 자초립밤 만들기, 라르고팜에서 농촌민박 체험하기 등은 겨울에 즐기면 좋다. 시는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농장과 체험내용, 연락처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문의 보령시농업기술센터.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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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新명물 못난이꽈배기… 은은한 향 가득 연잎밥… 충남의 맛

    충남의 먹을거리는 해산물에서 농산물, 전통시장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과자’는 올 하반기 필리핀으로 진출한다. 천안시는 10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호두과자 홍보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의 중앙시장에서 탄생해 흥타령축제 등의 단골이 된 ‘못난이꽈배기’의 약진도 두드러지다. 찹쌀과 중력밀가루, 옥수수 전분 등으로 따듯한 온도에서 반죽한 뒤 적당한 숙성시간을 거쳤다. 심혈관 계통에 좋다는 카놀라유 식용유만을 사용한다. 전통시장 먹을거리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신화를 보여주겠다는 김대영 대표는 “올해부터 꽈배기를 닮은 ‘8’자가 두 번 겹치는 8월 8일을 ‘꽈배기 데이’로 삼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제문화의 고장인 부여는 방울토마토, 표고버섯, 멜론, 수박, 밤, 오이, 딸기, 양송이버섯 등 농산물 8미로도 유명하다. 연잎의 은은한 향이 가득한 연잎밥도 별미다. 밤, 대추, 잣, 찹쌀을 연잎에 싸서 찜통에 쪄낸 ‘연잎밥’은 맛과 더불어 향긋함을 즐길 수 있다. 이 즈음에 가면 딱 제철인 ‘우여회’는 금강하굿둑과 부여 백마강 사이에서 잡힌다. 갖은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매콤하면서도 고소하다. 백제 멸망 후 당나라 사람들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돌 밑에 숨어 나오지 않아 ‘의어(義魚)’라고 불렸다는 얘기가 전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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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와∼ 이곳은 처음이지?… 대동하늘공원, 서산 웅도 등 꼭꼭 숨은 대전-충남의 비경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을 아십니까.’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달동네는 지금 변신 중이다. 산비탈 중턱에 앉아 도심 빌딩숲으로 사라지는 노을을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다. 토요일 밤만 되면 대전은 환호에 휩싸인다. 은행동 스카이로드에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이 즐거워)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 달 1일에는 ‘EDM의 여제(女帝)’ 춘자가 온다. 사람 발길을 하루에 두 번만 허락하는 곳, 서산 웅도다. ‘자기야 배 떨어졌어(끊겼어).’ 옛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 아무 생각 없이 찾은 웅도에서 조수간만의 차로 다리가 잠겨 운명적인 하룻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제주 올레길보다 운치가 있다는 태안 해안길도 가볼 만하다. 충남 청양은 청정공기를 무료로 ‘리필’해준다. 이곳에 박쥐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홍성에 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은 새롭게 떠오른 역사 트레킹로드다.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 보인다.’ 대전과 충남이 여행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발견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숨겨 놓았던, 숨겨져 있던 비경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특별한 구상 없이 호젓하게 떠날 수 있는 국토의 중심 대전과 충남이다. 대전권은 대청호반길∼대동하늘공원∼계족산 황톳길∼이응노미술관∼유성온천∼은행동 스카이로드 코스를 권한다. 성심당 소보루와 이비가짬뽕, 봉이호떡을 잊었다면 다시 찾아야 한다. 충남권은 홍성·서산·태안권, 보령·청양권을 묶어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서해는 동해와는 또 다른 풍경이다. 우럭젓국 게국지 밀국낙지…. 듣도 보도 못 했던 음식 이름에 회가 동한다면 후회하지 말고 지금 떠나자. 충청도 인심은 여행자에게 무한리필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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