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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7∼12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처음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말 생산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형 OLED 판매량이 130만 대를 넘었다. 전년 동기(약 60만 대)보다 두 배가 넘게 팔린 것이다. 하반기 판매량도 약 160만 대로 전망되면서 올 한 해 대형 OLED 판매량은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뛰어들면서 대형 OLE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판매량은 2013년 20만 대에 불과했다. 당시 OLED TV를 생산하는 세트업체는 LG전자뿐이었고, 대형 OLED를 갓 생산하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수율(투입 대비 완성품 비율)도 낮았다. 3년 만에 ‘골든 수율(80∼90%)’을 달성하면서 OLED 패널의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골든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빠르게 OLED 패널의 대중화 기반을 다진 셈이다. 글로벌 TV업체들도 OLED TV 진영에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뢰베, 뱅앤올룹슨,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이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의 하이센스가 합류하며 3분기(7∼9월)부터 O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2020년에 800만 대, 2021년에는 1000만 대에 달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 공장과 파주의 10.5세대 P10 공장을 가동해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되면 월 6만 장(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월 7만 장 규모의 생산량이 월 13만 장까지 늘어난다. 원판 13만 장은 55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약 1000만 대의 TV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OLED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 2분기 모두 적자를 냈다. OLED에서 적자가 난 데다, LCD까지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 증대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OLED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이르면 3분기에는 전체 매출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패널 총매출 중 OLED 매출 비중이 올해 20% 중반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OLED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였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북미 4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에 내년 상반기(1∼6월) 5세대(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4위 통신사업자로 내년에 5G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고객으로 만들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3위 사업자인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 수 기준으로 양사의 미국 내 점유율은 29%로 늘어난다. 1위인 버라이즌(약 35%), 2위 AT&T(약 33%)와 견줄 수 있게 되는 것. 전자업계 관계자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을 통해 1, 2위 업체를 추격하려고 한다. LG전자는 두 업체의 지원을 받으며 5G 스마트폰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은 놓치고 싶지 않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사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 사장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만 얽매이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종 출시를 위한 마지막 능선은 넘었다”고 귀띔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웨이가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선전포고한 바 있다. 고 사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세계 최초를 노리는 만큼 ‘화웨이의 11월’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만이 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한 번 출시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하는 갤랙시 노트 시리즈는 그대로 유지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은 별도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고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략도 밝혔다. 인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가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는 플래그십 제품에 에너지의 60∼70%를 쏟았지만 신흥시장에서 플래그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며 “신기술을 플래그십에 먼저 넣고 중저가로 확산하는 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지 2개 분기 만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는 현재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체제를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재구매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로열티가 높아, 매출보다는 노트의 팬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담은 제품을 내겠다는 의지다. 고 사장은 “노트 출시 후 3년 동안은 대화면 때문에 노트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았고 최근 3∼4년은 S펜 자체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특히 테키(Techy)한 이용자나 예술 분야 종사자, 업무 생산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지도와 충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펜은 삼성전자만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AI의 경우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개방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모두 연결돼 끊김 없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 사장은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가전 및 전자 제품이 뉴 빅스비로 연결되고, 제3의 제조사 및 서비스 제공자들도 뉴 빅스비의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리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내년 3월을 목표로 5G 스마트폰 최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5G의 첫 단말은 갤럭시 S10이 아닌 별도의 모델이 될 것”이리고 말했다.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JFK공항으로 가는 택시 잡아 줘.” 이 한마디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New Bixby)’는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우버’를 실행했다.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JFK공항으로 가는 운전자가 지정됐다. 기존의 AI 플랫폼에서는 “우버에서 택시 잡아 줘”와 같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칭해 명령해야 했다. 뉴 빅스비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해당하는 우버 앱을 찾아 예약, 결제까지 진행시켰다. 삼성전자가 뉴 빅스비의 핵심 전략으로 ‘파트너십’을 꼽았다. 기업 혼자만으로는 모든 서비스를 다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십으로 그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뉴 빅스비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개방해 앱 개발자들이 각자의 서비스에 빅스비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빅스비라는 AI 플랫폼 안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식, 음악 등 모든 생활 영역의 서비스를 담겠다는 목표다. 9일(현지 시간)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 전략그룹 상무(사진)는 미국 뉴욕의 하이엇 센트릭 타임스스퀘어 뉴욕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러 기업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은 검색, 음악 등 각자 집중하는 분야가 다르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사로서는 삼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날 이 상무가 뉴 빅스비에 “반포대교 날씨 알려 줘”라고 명령하자 뉴 빅스비는 알아서 용산구의 날씨를 검색해줬다. 파트너사는 구별 날씨 데이터만 갖고 있지만 뉴 빅스비는 반포대교가 용산구에 위치한다는 정보까지 처리할 수 있어 용산구 날씨를 보여준 것이다. 이 상무는 “뉴 빅스비는 파트너사가 보유한 정보와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최대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도 뉴 빅스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I 플랫폼 안에 많은 앱 서비스가 집적될수록 수집되는 데이터양이 많아지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타사보다 진화한 AI 플랫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이 AI 플랫폼 생태계 주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빅스비 플랫폼 안에 다양한 서비스가 들어오면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수많은 앱 중 어떤 앱을 써야 할지 소개해주는 역할부터 최종적으로는 앱 다운로드 없이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일일이 찾고 내려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뉴 빅스비의 대화 문맥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의 날씨는 어때’라고 물은 뒤 ‘강남구는?’이라고만 물어도 강남구의 날씨 정보를 검색해줬다.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사용자가 프랑스 음식을 좋아한다는 학습이 된 뉴 빅스비는 “뉴욕에 갈 만한 레스토랑 있어?”라는 질문에 알아서 프랑스 레스토랑을 위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 및 전자기기에 뉴 빅스비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 명령이나 질문을 해도 끊어짐이 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가 기존 ‘기어’ 시리즈에서 ‘갤럭시 워치’(사진)로 다시 태어났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 워치 3종을 공개했다. 실버 색상의 46mm, 미드나잇 블랙과 로즈 골드 색상의 42mm 제품 등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기어 S3를 출시한 뒤 지난해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4∼6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5%의 점유율로 핏비트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갤럭시 워치가 40%대의 점유율로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애플을 밀어낼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 워치는 472밀리암페어시(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이 내장돼 전작인 기어S3(72시간) 대비 사용시간이 8시간 늘었다. 46mm 제품은 80시간 이상(최저 사용 기준 최대 168시간), 42mm 제품은 45시간 사용할 수 있어 매일 충전할 필요가 없다. 기어 시리즈의 핵심 기능 중 하나였던 건강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워치는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호흡 가이드’에 따라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찰칵.’ 네 사람이 셀카(셀프 카메라) 화면에 다 담기도록 갤럭시 노트9을 든 팔을 최대한 뻗은 뒤 촬영 버튼을 누르기 위해 반대쪽 팔도 힘겹게 올리려던 순간이었다. ‘S펜’의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찰칵’ 하며 사진이 찍혔다.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멀리서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도 기존처럼 타이머를 맞춘 뒤 허겁지겁 사진촬영 위치로 뛰어갈 필요가 없었다. 스마트폰과 최대 10m 떨어진 위치에서도 S펜 버튼만 누르면 사진이 촬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의 S펜이 펜을 넘어섰다.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한 S펜은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이 됐다. 기존에 S펜은 쓰거나 그리는 기능에 집중됐다. 노트7부터는 S펜으로 단어를 가리키면 자동으로 번역되는 ‘번역기’로까지 외연을 넓혔다.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갔지만 S펜 무게는 노트8 대비 불과 0.3g만 늘어난 3.1g이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세계 미디어와 협력사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 노트9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모두를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블루투스 덕에 S펜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넓어졌다. 현재 S펜으로 제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카메라, 갤러리, 음성녹음 등 11종이지만 향후 노트9에 기본으로 탑재된 앱이 아닌 ‘서드파티(Third Party)’ 앱도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해 원하는 앱 개발자들은 누구나 S펜을 활용한 원격제어 기능을 넣어 앱을 출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총 싸움 게임 앱에서 S펜 버튼을 눌렀을 때 총이 발사되도록 개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스크린과 연결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경우 S펜 버튼을 클릭 하면 화면이 넘어가는 포인터 역할도 한다. S펜은 노트9에 꽂아 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데 완전 충전될 때까지 4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30분, 버튼 클릭 기준으로는 200회까지 쓸 수 있다. 삼성전자가 S펜의 혁신을 내세운 이유는 노트 시리즈의 ‘충성 고객’들이 노트를 구매하는 첫 번째 이유가 S펜에 있기 때문이다. 노트9은 동영상 촬영 및 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대한 끌어낸 것도 특징이다. 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노트8(3300mAh) 대비 21% 늘어난 4000mAh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 중 최대다. 저장 공간도 두 배로 넓어졌다. 노트8는 기본 내장 메모리가 64GB(기가바이트)였지만, 신제품은 128GB가 기본이다. 역대 최대 내장 메모리인 512GB 버전도 함께 출시되는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1TB(테라바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1TB는 사진 9만3000장, 1분 분량의 고화질(풀HD) 동영상 2300개를 저장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저장 공간이 부족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기적으로 삭제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배터리, 저장 공간, 네트워크가 보장되면 ‘게임폰’으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특히 노트9에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 주는 쿨링 시스템을 전작 대비 21% 개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온라인 게임 이용자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3차원(3D)급의 고사양 게임을 버벅거리거나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화웨이 ‘노바라이트2’(사진)가 국내에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 6일부터 12일까지 예약판매를 하고 13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고가는 25만3000원이다. KT 엠모바일,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산 뒤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면 된다. 노바라이트2는 5.65인치 화면과 두께 7.45mm, 무게 143g으로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갖춰 휴대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300만과 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가 장착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젊은 사용자를 겨냥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의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휘센 ThinQ(씽큐) 에어컨’ 등 인공지능과 공기청정기능을 겸비한 프리미엄 제품의 누적 판매(1∼7월)가 작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어 프리미엄 에어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는 폭염에 폭주하고 있는 에어컨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휴무 예정이던 이달 6∼10일에도 경남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라인 전체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연중 생산 체제를 갖췄다. 분기마다 제품을 미리 고루 생산해 여름철에 몰리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7, 8월 에어컨 수요가 유례없이 폭증해 비상 가동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휘센 씽큐 에어컨에는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기능이 들어가 있어 제품 스스로 고객의 사용 패턴과 온도, 습도 등 생활환경을 학습해 최적의 조건으로 에어컨을 작동한다.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탑재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8.7%의 절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막이 올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은 다음 달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하반기에 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인 LG V35 ThinQ(씽큐)를 지난달 6일 미리 선보인 LG전자는 중가(中價)형 모델인 ‘LG Q8’를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폰의 공세에 밀린 국내 전자업체들이 하반기에 승기를 잡기 위해 조기 출시, 라인업 다양화 등의 카드를 꺼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질 업체는 삼성전자다. 갤럭시노트9은 빠른 속도, 대용량 배터리, 개선된 ‘S펜’ 기능을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갤럭시노트9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건 845가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도 갤럭시노트8(3300mAh)보다 커진 4000밀리암페어시(mAh)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인 ‘S펜’에도 처음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음악 재생, 사진 찍기 등 스마트폰 제어에 활용되고, 게임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조기출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갤럭시노트9의 흥행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올해 2분기(4∼6월) IT모바일(IM)사업부문 영업이익이 2조67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IM사업부문 영업이익 중 최저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5일 전작인 갤럭시노트8를 출시했지만 갤럭시노트9은 이보다 약 3주를 앞당겨 이달 24일 출시하기로 했다.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경쟁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9월로 예측되면서 이보다 빨리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중가형 제품의 성능을 강화해 중저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업체를 겨냥했다. LG전자는 53만9000원의 중가형 스마트폰 ‘Q8’를 10일 내놓기로 했다. Q시리즈는 LG전자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보인 중가형 라인업. Q8에는 LG전자가 30만∼40만 원대 저가형 ‘LG 스타일러스’ 제품에만 탑재해 온 펜 기능인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됐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하는 ‘바로 메모’,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할 수 있는 ‘팝 메모’ 등 기능이 추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타일러스 기능을 Q 시리즈로 편입해 중가형 라인업 제품들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펜 기능을 쓰고 싶지만 경쟁사 제품이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라인업 다양화, 조기 출시 등 각자의 카드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화웨이(5420만 대)가 애플(4130만 대)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1,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던 구도가 깨진 것이다. 삼성은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0만 대 줄었고, 점유율도 1.7%포인트 감소했다. 화웨이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 20’ 시리즈를 이달 31일(현지 시간)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꿈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 9’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중저가 전략과 동시에 메이트 시리즈에서는 내장형 지문 센서, 자체 개발하는 기린 칩셋 등 혁신을 담으며 프리미엄 제품군에서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국내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열고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에 AI만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차린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는 토론토가 ‘AI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AI 관련 인력이 풍부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AI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AI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만큼, 토론토의 AI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토론토에 위치한 대학교,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과 AI 관련 R&D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공지능연구소는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산학 과제를 수행하고, 딥러닝 분야 연구를 통해 AI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현지 AI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실리콘밸리, 벵갈루루, 모스크바 등에 있는 LG전자의 AI 연구조직과 협력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 인식, 영상 인식 등 인식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5월 말 토론토에 AI 센터를 열고 산학협력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 R&D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의 실적이 7개 분기 만에 하락했다. 반도체 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11조 원을 넘었던 반도체 사업부는 2분기에도 11조6100억 원을 벌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하지만 반도체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반도체 편중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보호정책으로 한국 업체들을 제친 디스플레이 산업과 비슷한 상황이 반도체에서도 현실화할 수 있다. ○ 발목 잡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8조4800억 원, 영업이익 14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15조6400억 원)보다 4.9% 줄어 7개 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 역시 4개 분기째 이어가던 ‘60조 원’ 벽이 무너졌다.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이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었던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해 1분기 4100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2분기에는 다시 14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중국 패널 업체 BOE가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를 양산하는 등 중국발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패널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 컸다. 삼성전자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애플을 비롯한 파트너사들의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전략그룹 상무는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여서 LCD 패널 수요가 늘겠지만 공급 확대로 인해 실적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며 “퀀텀닷, 8K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IM사업부문 역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IM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조6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억 원)와 전 분기(3조7700억 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해 중저가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다작(多作)’ 전략을 펴고 있지만 이렇다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샤오미에 1위를 내줬고, 중국 시장에서는 2013년 20%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0%대로 떨어졌다.○ 반도체 가격도 올 들어 18% 하락 부품(DS)사업부문의 한 축인 반도체 사업은 2016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동시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편중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마저 삐끗할 경우 삼성전자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들어 크게 하락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기가비트) D램 가격은 지난달 23일 기준 1월 대비 18% 떨어진 7.9달러, 낸드플래시 역시 올 초 4달러에서 지난달 3.3달러로 17.5% 하락했다. 정부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위협적이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해 3000억 위안(약 50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용량, 고성능 제품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64GB(기가바이트) 이상 서버용 D램, 8TB(테라바이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차별화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론 인공지능, 머신러닝, 5G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KCC가 국내 사모펀드 및 중견기업과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제조업체인 미국 모멘티브 인수에 나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반도체 원료·장비 중견기업인 ‘원익그룹’,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가격이 2조 원대 후반에 이르는 초대형 거래다. 현재 또 다른 인수 후보 한 곳과 막판 경합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결과가 나온다. 모멘티브는 실리콘과 석영, 세라믹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다우코닝, 독일 바커와 함께 이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인수가 성사되면 KCC는 단숨에 세계 2위 실리콘업체로 부상한다. 또 반도체 핵심 원료인 석영과 세라믹 제조업체인 원익그룹 역시 이번 인수로 관련 시장 세계 1위 메이커에 오른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임석정 펀드’로 알려진 SJL파트너스가 자금 조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JL파트너스가 전체 인수금액의 50%를 대고, KCC와 원익이 각각 45%와 5%를 부담하는 구조다. 컨소시엄은 모멘티브의 지분을 100% 사들인 뒤 실리콘 사업부와 석영·세라믹 사업부를 분리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궤도에 오르면 상장해 SJL파트너스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KCC와 원익은 남은 지분으로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전자가 이달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5 ThinQ(씽큐)’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출시한 ‘V30’의 슬림한 디자인과, ‘G7 씽큐’에 처음 탑재된 원거리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카메라, ‘DTS:X 3D 입체음향’ 등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제품의 외관은 카메라 렌즈 위치만 빼고 V30와 같다. 성인 여자의 한 손에도 쉽게 잡힐 정도로 슬림한데다 무게도 가벼워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쥐고 사용해도 손목에 부담이 없다. V35 씽큐는 157g으로, 6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은 163g이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돼 눈의 피로도가 낮았다. LCD는 OLED보다 색상이 더 강렬하고 선명하게 표현되지만 오랜 시간 화면을 보면 눈이 피로해지는 게 단점. G7 씽큐 수준의 소프트웨어(SW) 기능을 원하지만 LCD 디스플레이가 꺼려져 망설였던 고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LG전자는 G 시리즈에는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타사 제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기능은 단연 ‘오디오’였다. ‘DTS:X 3D 입체음향’ 모드를 켜면 소리의 울림이 강하고 입체감 있게 재생돼 마치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느낌이다. 저음의 비트가 깔리는 음악에서는 비트가 더 강하게 느껴졌고 가수의 목소리도 마이크를 통한 것처럼 풍성하게 들렸다. 특히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음악이 재생됐다. 잡음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사운드를 원할 때는 원음에 가까운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는 ‘Hi-Fi Quad DAC’ 모드를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LG전자는 중저가 모델에도 하이파이 쿼드 덱을 탑재하며 전체 제품군에서 오디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카메라 기능도 유용했다. 카메라를 켜고 피사체를 비추면 인물, 동물, 음식, 밤하늘 등 19가지 설정 중 최적의 설정을 찾아 스마트폰이 알아서 적용했다. 어두운 곳에서 최대 2배 이상 밝게 촬영이 가능한 ‘슈퍼 브라이트 모드’도 주변 환경이 어두우면 자동으로 켜졌다.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LG전자는 올해 5월 선보인 G7 씽큐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최대 5m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의 음성을 알아듣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과 고성능 마이크를 넣었다. 그 덕에 구글 어시스턴트나 LG전자의 자체 음성인식 비서 ‘Q보이스’의 음성인식률이 높았다. 사람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를 가끔 잘못 알아듣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문장을 정확하게 인식했다. Q보이스는 전화 받기, 문자 보내기 등 구글어시스턴트에서는 불가능한 명령도 문제없이 수행했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을 때 ‘하이 엘지, 엄마한테 저녁식사 다 차렸다고 문자 보내줘’라고 지시하니 3m 떨어진 식탁에 놓은 스마트폰이 이를 알아듣고 문자를 보냈다. 다만, 호출어 인식능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긴 지시 문장은 쉽게 인식하면서도 ‘하이 엘지’라는 4마디 호출어를 종종 못 알아들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음성인식률은 음성 데이터가 쌓일수록 높아진다”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가 축적되면 조만간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사후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30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모바일 카테고리에 ‘SW업데이트 알리미’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운영체제(OS)나 펌웨어(Firmware), 보안패치 등 SW 업그레이드 계획과 업그레이드 후 개선된 결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지금까지 LG전자는 OS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보를 LG V20 모델 이후 프리미엄 제품에만 설치된 ‘퀵 헬프’를 통해 공지해왔다. 그 외 모델은 소비자가 직접 콜센터에 문의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모든 LG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김재희기자 jetti@donga.com}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이 저탄소, 친환경에너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원자력과 석탄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개편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 역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았다.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조량, 풍량 등 기후 환경에 민감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신속한 발전 가동이 가능한 천연가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동아 모닝포럼’에서 ‘패러다임 전환기의 에너지 확보 전략’을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탈(脫)원전 정책 이후 한국의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백흥기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 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 천연가스 ‘큰손’ 된 중국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천연가스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곳은 중국이다.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은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을 무섭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6∼2020년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 의존도를 58% 이하로 축소하고, 청정에너지 비중을 15% 이상으로 확대하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석탄 대체에너지로 천연가스를 활용해 천연가스의 1차 에너지 분담률을 2015년 5.9%에서 2020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LNG 수입 시장의 ‘큰손’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량은 3790만 t으로 세계 2위 LNG 수입국이던 한국을 추월했다. 전년 대비 수입량이 50%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1∼5월 LNG 수입량은 총 3490만 t으로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일본(3450만 t)보다 많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LNG 수입량 증가 속도가 빨라 2019년이면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일본 역시 기존의 장기계약을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것에서, 탄력적이고 유연한 LNG 조달 전략으로 옮겨가고 있다. LNG 잉여 물량이 발생해도 이를 다른 국가에 판매하지 못하는 ‘목적지 제한 조항’을 폐지하는 계약조건 유연화 등을 통해 유동성이 높은 LNG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이다. 반면 한국은 급변하는 중국과 일본의 천연가스 정책에 비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전히 한국은 원전과 석탄발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전기 생산에서 천연가스 발전의 비중은 22%인 데 비해 석탄은 43%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에너지 산업구조는 과거의 일관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한국가스공사가 좌지우지하는 한국 천연가스 시장이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은 LNG 직수입을 늘려가는 등 천연가스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시장 구조를 과거와 같이 유지하면 경쟁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충고했다. ○ 천연가스 세제 개편 등 정부규제 개선 시급 전문가들은 가스 산업에서의 가스공사 독점 체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우리나라 가스 산업은 도입 부문에서 단일 공기업이 해외로부터 LNG를 독점적으로 도입해 가공, 저장, 운송하는 체제를 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스공사가 도입, 도매 부문을 독점해 발전용, 산업용, 가정용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도입 부문의 경우 기업이 자체 사업을 위한 자가소비용 LNG 직수입은 허용됐으나, 판매용 도입은 여전히 막혀 있어 도입물량 비중이나 경쟁 효과는 미미하다. 가스공사의 사내 변호사를 지낸 류 교수는 “우리나라 가스 산업은 사실상 가스공사가 정부에 보고하고 구매하는 정부 산업이다. 산업 자체가 없다 보니 외부 변화에 반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국내 기업이 가스공사의 독점을 깨고, 가스공사의 파이프라인 등 시설들에 공정하게 접근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 등이 국내 가스 시장에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가스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역차별 받는 세제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세금제도는 연료의 오염물질 배출 수준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과 안전성 측면에서 석탄보다 우수한 LNG에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NG 발전단가는 1kWh(킬로와트시)당 75원 수준으로, 35원인 석탄의 두 배를 웃돈다. 개별소비세의 격차도 크다. 현재 LNG에는 kg당 60원의 개별소비세와 관세 3%가 붙는다. 수입부과금도 kg당 24.2원 부과된다. 반면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는 kg당 평균 36원이다. 관세와 수입부과금도 별도로 붙지 않는다. 이 교수는 “LNG는 유연탄에 비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하지만 세금은 오히려 많이 부담한다. 천연가스가 발전용 연료 중 가장 불리한 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춰 ‘상반기 재정개혁 권고안’에서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LNG 수준으로 인상하거나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되 전기요금 인상 등의 부담을 고려해 LNG에 대한 세금 인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비중이 낮아지는 데다 유연탄 세금까지 오르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에너지 전환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른 전기요금 현실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료비 연동제를 통해 석탄, 가스 등 연료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전기요금도 이에 따라 인상 또는 인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도매가격은 움직이는데 소매가격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연료에 대한 세금을 정확히 반영하는 연료가격 연동제로 전력 소매가격이 움직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쌀 때는 싸게 쓰고, 비쌀 때는 비싸게 써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의 믹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본부장은 “현재 LNG의 발전단가가 석탄발전에 비해 높기 때문에 천연가스로 에너지 비중이 옮겨감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전기요금 인상 정도가 국민이 수용 가능한 범위에 있는지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화학이 중국 난징(南京)에 ‘고성능 순수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주행 전기차) 53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제2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0월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2023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해 연간 32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의 ‘난징 1공장’ 등 국내외 4개 공장이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이 18GWh임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투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은 올해 초 기준 연간 6GWh, 미국 미시간 공장은 지난해말 기준 3GWh를 생산한다.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2020년부터 폐지되는 데 맞춰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18일 중국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를 방문해 장쑤성 당위원장 등과 조인식을 갖고 빈장 개발구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공장 증설 결정은 LG화학이 수주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42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계약을 체결했고 매년 고객사와 계약한 물량을 차질없이 생산해야 한다. LG화학은 폴크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기아자동차, 인도 마힌드라그룹 등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020년까지 4개 공장에서 연간 7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사도 이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 생산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난징공장뿐만 아니라 4개 공장 생산 능력을 늘려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제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급해 온 보조금 정책이 2020년까지 폐지되는 것도 LG화학으로선 기회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가격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다 보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아예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도 동등한 조건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할 길이 열린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은 없지만 2020년 보조금이 풀리는 시점에 대비해 중국 업체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는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LFP(리튬 인산 철)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아 향후 3∼5년은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한다. 한편 중국은 LG화학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있어 물류의 거점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올해 4월 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 1위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JV)을 각각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 난징공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필수 원자재인 코발트를 중국 내 JV에서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난징공장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도 함께 생산하는데 해당 제품군의 경우 중국 고객사가 많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이달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모든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3분기 임원모임’에서 “GS그룹에서도 여러 계열사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도 안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GS그룹은 ‘주 40시간 근무 체제’를 준수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조기 도입한 GS건설은 시차 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GS칼텍스는 퇴근 10분 전 안내방송이 나오고 PC가 꺼지는 ‘PC오프제’와 함께 휴가 장려를 위해 팀장이 의무적으로 월 1회 휴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근로시간 단축 특례 업종이지만 올해부터 조기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올해 8월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GS홈쇼핑은 정보기술(IT) 등 특수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해 ‘2주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실시하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고 금리, 유가,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올 하반기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핵심 역량 확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주변과 협력하는 개방적 조직문화 등을 주문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기존보다 1.5배 빨라진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0nm(나노미터)급 8Gb(기가비트)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5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5세대(5G)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2020년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로도 사용될 수 있다. LPDDR5 D램은 현재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 ‘LPDDR4X’보다 1.5배 빠른 초당 6400Mb(메가비트)의 속도로 구동된다. 이는 고화질(풀HD) 영화 14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소비 전력량도 기존 LPDDR4X보다 30% 줄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PDDR5 D램은 내년에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쓰인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2020년 이후에는 차량용 반도체로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화학이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시설 증설에 나선다. LG화학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LG화학 여수공장의 석유화학 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계획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납사분해시설(NCC)을 비롯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스티렌모노머(SM),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레이트 등 20가지가 넘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단지다. NCC를 새로 지을 경우 수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화학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LG화학 내에 여수공장 투자와 관련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투자 규모 및 품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보유한 유휴부지에 증설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LG화학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기초소재(석유화학) 사업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2조9300억 원을 거두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가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LG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에 선임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하현회 LG 부회장을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지 3주가 안 됐지만, 조직을 안정화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서둘러 ‘구광모 체제’ 정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LG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권 부회장을 LG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주총에서 하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LG는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권 부회장은 LG 대표이사 겸 COO로서 각 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현안을 조율하고 구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은 LG 내에서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구 회장의 아버지인 구본무 전 LG 회장을 권 부회장이 보좌하는 것을 보며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은 17일부터 바뀐 계열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권 부회장은 LG의 주력 계열사인 전자, 화학, 디스플레이에서 사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계열사 전반의 현안을 다뤄야 하는 LG 부회장 직책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상보다 빨리 부회장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연말 인사 폭과 규모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그룹이 지난달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 체제를 보좌할 대표이사 부회장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하현회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사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인사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만 40세에 재계 서열 4위인 LG호를 이끌게 된 구 회장 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재계에선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과 함께 현 위치에서 구 회장을 보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구 회장 취임 3주 만에 그룹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호(號)’를 보좌할 주요 계열사 부회장 가운데 LG 주력 계열사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LG전자 재경부문장(사장),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LCD 대표이사(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을 거쳐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부회장)로 취임했다. 권 부회장은 ㈜LG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맡아 계열사 전반의 현안을 조율하고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고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추격으로 올해 1분기(1∼3월) 6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그룹 전반에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취임한 구 회장은 계열사 실적을 반등시킬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계열사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구 회장이 전자, 화학, 디스플레이 등 LG 주력 계열사를 모두 경험한 권 부회장을 핵심 참모로 발탁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구광모 체제를 빨리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