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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국제도시가 될 것입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인프라 확충 및 신규 투자 유치가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들이 융합한 신산업들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들을 조만간 김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의 자신감은 구체적 성과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전기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아주스틸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 제1공장 잔여 부지 2만496m²와 제2공장 5188m²에 총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스마트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리쇼어링 1호 기업이다. 앞서 640억 원을 투자해 올해 6월 김천 1공장을 준공하고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급 컬러강판 소재를 양산하고 있다. 1995년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달 코스피 기업공개(IPO) 공모 청약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김 시장은 “김천시와 아주스틸이 동반 성장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김천1일반산업단지는 벌써 활력이 넘친다.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까지 35개 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이 94%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 3400개 창출, 신규 투자 6514억 원을 유치했다. 산업단지가 준공되기 전에 얻은 성과다. 지난해 1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한 쿠팡은 올해 6월 분양 계약 잔금을 완납하고 건축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이 회사의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성기계공업은 약 6만6000m² 터에 총 65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섬유용 가공기계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1위 캠핑카 제작업체인 유니캠프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동희산업, 의료용 방호복 생산기업 아얀테첨단소재 등이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18만 m² 규모로 총사업비 2096억 원을 투자해 2026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김 시장은 “김천은 사통발달 국토 중심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미래 산업 도시의 성장 가능성이 국내 투자를 고민하는 기업들에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교통 특화도시’,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와 튜닝(성능 개조)카, 드론(무인비행장치) 등 3대 산업을 신성장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김 시장은 “김천혁신도시가 국토교통부의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2028년까지 전기차 5대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미래 김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에 스마트 생활 물류거점을 구축해 중소상공인 전용 AI 일괄대행서비스와 제품 및 택배 통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2030년까지 신규 고용 630명, 기업 유치 및 창업 60여 개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없는 김천만의 미래 산업을 키워 낼 것”이라며 “국토 균형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가 되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9일부터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먹깨비’를 정식으로 운영한다. 포항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칠곡 예천 등 11개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먹깨비는 중개 및 결제 수수료를 낮춰서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용자는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해당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결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가입자에게 정식 운영을 기념해 5000원 할인 및 첫 주문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매주 일요일 선착순 5000명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선물하고 리뷰 및 월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6일부터 지급된 국민지원금 결제도 가능하다. 도는 올해 7월부터 지역 외식 업체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현재 5000여 곳을 확보했다. 가맹점 등록은 계속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먹깨비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도시철도 분야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사는 지난해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될 때 철저한 방역 및 소독 활동을 펼쳤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차 좌석 한 칸 띄워 앉기와 양심 마스크 자율 판매, 경로 우대 칸 운영 등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당시 도시철도를 이용했던 시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극복을 위해 나섰다. 전국 최초 광고 임대료 감면 22억 원, 전국 최대 취약계층 희망 일자리 1504명 지원, 임직원 급여 기부 1억 원, 지역 농축산 농가 지원, 착한 소비자 운동 등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해외 진출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이겨내고 있다. 2018년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사업에 이어 지난해 파나마 경전철 시장에 진출했다. 잇따른 연구개발로 기술 지분 5억4000만 원을 창출하는 등 재정건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전국 최고 수준 미세먼지 관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 배려, 지역상생 노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행정안전부의 안전문화대상 최우수기관과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 종합 청렴도 9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 15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 실현, 적극행정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경영 전반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국민운동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의 구성원 8448명은 최근까지 코로나19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교와 전통시장, 경로당 등의 방역 활동에도 5343명이 참여했다. 또 취약계층을 위해 방역물품, 생필품 등 약 8만4800개를 지원하고 어르신 백신 접종, 학생 등교 지원, 무료 급식 등에 8163명이 봉사를 했다. 대구시새마을회는 어려운 시민들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312회, 총 4억50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구시협의회는 방역물품, 생필품 등 2억 원 상당을 내놨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는 의료진, 소외계층 등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생필품 등 2억80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민운동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한마음으로 지원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예전의 삶을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식품 전문기업 에쓰푸드㈜가 7일 곤충의 날을 맞아 식용 곤충으로 만든 신제품 ‘프로틴 바. BETTER’를 정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를 넣어 만들었다. 어른 기준 단백질 하루 권장량인 50∼60g의 약 25%를 섭취할 수 있다. 오트밀을 기본으로 호박씨, 초콜릿, 블루베리 등을 섞어서 3가지 맛을 선보인다. 인터넷에 제품을 공개하고 투자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도 시도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식용 곤충의 영양, 환경,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공개한다. 이곳 회원의 70%가량이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백승모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면 곤충식품에 대한 인식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의 날 행사에 참가한다. 곤충식품 홍보관을 설치하고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연다. 에쓰푸드는 식용 곤충을 이용한 마들렌, 떡갈비, 미트큐브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정해용 전 정무특보(50·사진)를 경제부시장으로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정 내정자는 재선 대구시의원(2006∼2014년)으로 예결위원장 및 공기업특위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6년간 대구시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로 일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과학대는 배우 민우혁 고수희 씨를 ‘뮤지컬연기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 교수는 내년 3월부터 뮤지컬 연기 및 보컬 실습 교과목을 강의한다. 고 교수는 기초연기 등을 맡을 계획이다. 민 교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영웅본색’ ‘광주’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스타로 꼽히고 있다. 또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과 ‘제3의 매력’ 등에 출연해 연기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최근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뮤지컬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홍보대사를 맡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 교수는 대구과학대 뮤지컬연기과 전신인 ‘방송연예과’ 졸업생이다. 이번에 모교에서 후배를 양성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써니’ ‘타짜’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연극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와 드라마 ‘자명고무신’ ‘앵그리맘’ 등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민 교수는 “국내 뮤지컬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 대구과학대가 최고의 뮤지컬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모교에서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설렌다. 지역 공연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대 창업지원단은 6일까지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경북대 창업지원단이 마련하는 ‘대구 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지역 스타트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대상은 소비재 완제품을 보유하고 대구 경북지역에서 7년 이내 창업한 기업이다. 심사 평가를 통해 15곳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경북대 창업지원단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6일 오후 6시까지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기업은 온라인 팝업스토어 입점과 동시에 기업별 제품 판매 상세 페이지 제작, 제품 체험단 및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얻는다. 판매 시기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대 창업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한류 푸드(K-Food) 인재 양성을 위한 ‘조리제과제빵과’를 신설했다. 내년 신입생 70명을 선발한다. 이 대학은 2017년 국제관광조리계열에 ‘글로벌조리반’을 운영했다. 조리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제과 제빵 분야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조리제과제빵과를 분리했다. 영진전문대의 조리 인재 양성은 정평이 나 있다.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졸업생 상당수가 서울 부산 제주지역 특급 호텔 조리부서에 취업했다. 올해는 조리직 9급 공무원시험에 1명이 합격했다. 글로벌 조리반은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6월 열린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라이브 코스 요리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같은 분야 금메달을 획득한 26개 팀 가운데 왕중왕, 1개 팀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영진전문대는 해당 경연의 금·은·동메달, 같은 대회 전시요리 경연의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참가한 9팀이 전원 입상했다. 신설 조리제과제빵과는 호텔과 외식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교수진이 양식 한식 중식 일식 분야 전문조리사, 제과제빵 분야 전문가를 실무 및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해 양성한다. 또 메뉴 개발자, 외식전문가뿐만 아니라 사업장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이론 수업을 진행한다. 매학기 원어민 강사의 조리 관련 영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감각도 익히도록 돕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농업 6차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등을 융합해 새로운 농업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 6차 산업은 1, 2, 3을 더하거나 곱하면 나오는 숫자에 의미를 담아 용어를 만들었다. 시는 특히 마늘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마늘 산업 특구로 뽑혔고, 경북도가 이달 4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늘 주산지로 지정 고시했다. 앞으로 정부의 마늘 수급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국비 공모도 신청할 수 있다. 영천 마늘은 신녕·화산면 등에서 주로 생산한다. 생산 농가는 2015년부터 크게 늘어 현재 1583가구다. 올해 재배 면적은 1222ha로 경북 1위, 전국 2위 규모다. 시에 따르면 영천 마늘은 국내 마늘 가운데 가장 커 평균 12쪽 이상이다. 맵기가 적당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육질이 단단하고 수분이 풍부해 장아찌로 많이 쓰인다. 국내 수요량의 약 10%를 차치한다. 꾸준히 생산 인프라를 확충한 덕분에 마늘 산업 경쟁력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가 대표적이다. 2019년 구축한 이 시설은 깐마늘 가공라인과 건조실, 가공시설 등을 갖췄다. 2800t의 저온 저장과 하루 12t의 깐마늘 가공 능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부터 2년간 수출단지를 조성한다. 내년에 미국 유럽 등의 수출 판로를 개척한다는 목표다. 시는 최근 마늘 6차 산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특구 활성화뿐만 아니라 생산량이 뛰어나고 병해충에 강한 마늘(주아종구)의 생산 연구 유통을 집중 육성한다. 화산농협 사업장을 거점 공간으로 확대해 씨마늘 공급 체계를 갖춘 전문생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늘산업 연구개발센터도 건립한다. 마늘 효능을 분석해 부가가치 가공품을 개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도 구축해 미래 농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고품질 우량종 생산 및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농가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도 추진한다. 시는 마늘상품화시설과 장비 지원 및 저온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농가와 가공업체의 수익을 높이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최재열 영천시 과수한방과장은 “자체 마늘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출발한 영천의 와인은 6차 산업 접목을 계기로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2018, 201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와인품평회에서 잇따라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농업 기반의 경쟁력 높은 포도 가공 제조 시설을 갖추고 와인 체험 및 관광산업의 융·복합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한 덕분이다. 영천의 포도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914ha로 전국 최대 규모다. 생산량은 연간 2만7461t.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포도주 제조에 적합하다. 영천 전체 농가 1만5000여 가구 가운데 4179가구(약 37%)가 포도 농사를 짓는다. 현재 와이너리(양조장) 14곳이 가동 중이다. 연간 27만 병(병당 750mL)을 생산해 30여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 매년 7∼12월 포도 농가와 와인 세계를 체험하는 관광 코스가 인기다. 첫해 2009년 약 9000명이었던 관광객은 최근 약 3만 명으로 늘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국을 대표하는 농업 6차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와 다른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해발 918m) 산자락. 잘 다듬어진 임도(林道)를 따라 걷는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우거진 숲은 따가운 햇살을 가렸다. 이따금 불어오는 산바람과 흐르는 계곡 물소리 덕분에 일상을 잠시 잊었다. 약 4km, 1시간 정도 걸었을까.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젖어들 무렵 초록색으로 가득했던 숲이 갑자기 새하얀 순백의 세상으로 바뀌었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첩첩산중 골짜기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자작나무 숲이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우아∼.” 산책로를 같이 걷던 일행들은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영양 자작나무 숲이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힐링(치유) 및 산림욕, 트레킹(걷기) 코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산림청은 1993년부터 이곳에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현재 축구장 약 40개 크기인 30ha 규모의 숲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나타낸다.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 6ha보다 약 5배 넓다. 이곳의 자작나무 평균 크기는 지름 14cm, 높이 9m 정도. 굵기와 크기는 아직 미숙한 청년이지만 싱그러움과 순백의 우아함은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이 숲은 30년 가까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주변 아름드리 소나무에 둘러싸여 한동안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인근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숨은 보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멀리서도 빛을 내는 자작나무의 순백 껍질은 초록 잎과 대비돼 눈부실 정도다. 가까이 갈수록 이국적인 모습을 느낀다. 자작나무는 순우리말이다. 불에 탈 때 ‘자작자작’ 하는 소리가 나서 이름이 붙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활엽수 가운데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종으로 산림욕 효과가 뛰어나다. 살균 성분도 있어 아토피 치료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최근 산림청의 국유림 명품 숲, 8월 추천하는 숲으로 뽑혔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자연 속에서 막바지 더위와 시름을 잊으며 온전하게 쉬고 싶다면 영양 자작나무 숲에서의 거리 두기 휴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영양 자작나무 숲 권역을 명품 관광 코스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의 수요 맞춤 지원 28억 원, 산림청의 국유림 산촌 활성화 10억 원,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 사업 4억5000만 원 등 올해 42억5000만 원을 투자한다. 2023년까지 총사업비 85억5000만 원을 들여 명품 숲 산림관광지 인프라를 조성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위드 코로나(일상과 방역 병행) 시대에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명물 숲으로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와 영양군, 산림청은 지난해 11월 자작나무 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이 숲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책길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금강송 생태경영림, 수하계곡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산림 관광’을 구상한다. 영양군은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갖춘 자작나무 숲은 영양의 새로운 관광 보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산림 휴양 관광지로 조성해 영양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전력케이블 제조기업 고려전선㈜은 23일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시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국내 복귀기업 유치 사업의 첫 사례다. 이에 따라 고려전선은 미얀마 사업 영역을 조정하는 대신 대구 달서구 성서3차 산업단지 약 2만6000m²에 2023년까지 518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내년 1월 친환경 탄소절감 시대에 대응하는 전력케이블 제조공장을 착공해 9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대구산업단지에 있는 본사와 공장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시는 성공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비 및 시비 보조금을 비롯해 신규 고용 1명당 연간 720만 원인 고용창출장려금 2년간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및 정책자금 우대, 대구테크노파크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1964년 대구에서 출발한 고려전선은 최근 부지 협소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현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려전선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공장 터 확보 노력에 힘입어 대구로의 유턴을 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53억 원, 현재 직원은 57명이다.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는 “새로운 미래 터전이 될 성서산업단지에서 제2의 도약을 하겠다. 고객 신뢰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드는 데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엑스포대공원은 21일 천마광장에서 상설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의 10주년 행사로 ‘파이어 쇼(Fire Show)’를 진행한다. 불꽃을 쏘는 장비와 배우들의 액션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며 발광다이오드(LED)와 불꽃 드론이 경주 보문단지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공연 모습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플라잉’은 2011년 8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여 명이 대사 없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지난해 로봇 팔과 3차원(3D) 홀로그램을 접목해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59개 도시와 터키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9개국을 순회하며 2000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해 누적 관람객 90만 명을 끌어모았다. 최 감독은 “플라잉은 10년간 지역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바탕으로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다시 한번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이텍연구원은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56·사진)를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8월까지 3년간이다. 조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경북직물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있으며, 구미상공회의소 상공위원으로 12년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내 섬유 산업의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다이텍 이사장이 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다이텍이 섬유 염색 분야의 첨단화 및 고도화를 위한 핵심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올해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8개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59억 원, 평균 근로자는 59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 분야에는 ㈜AL네트웍스, ㈜백두에프앤에스, 디에스메탈㈜이, 미래 산업 분야에는 ㈜솔라라이트, 대영지에스㈜, ㈜에이엘테크, ㈜올소테크, ㈜우경정보기술이 뽑혔다. 대영지에스는 시설원예, 유리온실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및 관련 기술력 1위 기업이다. 첨단 농업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에스메탈은 자동차프레스 금형용 및 대형공작기계용 주물 등 이종복합주물기술을 보유한 대표적 뿌리소재 전문기업이다. 백두에프앤에스는 차별화된 간편식 자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빵류 등의 외식업 및 식재료 유통 기업이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라라이트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하는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에이엘테크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광섬유 발광형 도로교통 표지판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올소테크는 한국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는 정형용 임플란트를 설계 및 제작해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우경정보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독보적인 객체 검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폐쇄회로(CC)TV 영상 반출 및 암호화 전문기업이다. AL네트웍스는 반려동물 용품과 사료 제조 및 유통을 하고 자체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들 스타기업은 앞으로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 컨설팅과 사업화 수요 맞춤형 신속 지원,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및 기획,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닥터 지원 등의 도움을 받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천문대 전시관를 찾은 어린이들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기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다음 달 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박물관에서 만나는 세계의 건축’을 주제로 가을 문화 강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강좌는 2016년 시작했다.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세계적인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동서양의 건축 문화와 건축가들의 삶을 탐구할 예정이다. 강좌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 교육마당에 접속해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작성하면 된다. 수강료는 15만 원이다. 수료생은 무료 강좌 초대 및 문화유적 답사, 사회교육 프로그램 우선 선정, 전시회 초청 등의 혜택을 얻는다. 강좌 주제와 강사 등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학예연구팀에 문의하면 된다. 행소박물관은 2004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대영박물관,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왕가 보물전, 조선의 어진 등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해 대구시민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외식 전문기업 롯데GRS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차우철 롯데GRS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와 롯데GRS는 △농특산물의 수급 안정 및 적정 가격 구매 협력 △농특산물의 판로 및 마케팅 활성화 지원 △우수 농가 및 농산물 발굴을 위한 공동 노력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 등을 추진한다. 롯데GRS는 우선 경북의 양파 생산 농가와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00t을 납품 받는 계약을 체결한다.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는 즉석에서 갈아 과일 주스로 판매하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안동)에서 연간 컵과일 216t을 공급 받을 계획이다. 또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만드는 미생물 비료를 경북 농가에 공급한다. 경북 농산물을 원료로 다양한 신제품도 출시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경북의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3046ha로 전남, 경남에 이어 전국 세 번째다. 경북 사과는 전국 재배 면적 3만1598ha 가운데 1만8705ha를 차지해 지난해 기준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 지사는 “경북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납품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국내에 롯데리아 약 1400개, 엔제리너스 약 500개, 크리스피크림도넛 약 140개 등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도 진출해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 총 6개국 약 320개 매장을 운영해 연매출 84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졸업을 앞두고 실무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경일대 K-뷰티학과 4학년 김민혜 씨(23·여)는 최근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개최했던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 ‘제7회 뮤지컬 스타’ 최종 결선에서 메이크업 스태프로 활약한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김 씨는 “평소 접하기 어렵던 큰 공연 무대에서 그간 공부했던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고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타가 차세대 배우가 아닌 청년 취업 준비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또 다른 무대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일대 K-뷰티학과는 얼마 전 수상자를 공개하고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뮤지컬 스타에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재학생 9명과 교수 2명이 총 5단계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톱 7’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책임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뷰티 전공을 내세워 신설한 이 학과는 차별화한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기본 뷰티 교육뿐만 아니라 화장품 상품을 기획하고, 다양한 한류 뷰티 콘텐츠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공연예술 분야의 뷰티 전문가 비중과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해 현장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재능 기부를 기획했다. 뷰티 실력자를 꿈꾸는 재학생 9명은 뮤지컬 스타 결선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모든 경연자의 분장을 도맡았다. 최종 경연을 앞둔 참가자들이 준비한 무대 연출과 캐릭터 해석, 장면 분석 등에 귀를 기울이며 노래와 연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얼굴 화장과 머리 모양 등을 수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분장팀에서 활동한 4학년 남지수 씨(22·여)는 “평소 궁금했던 방송 무대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뷰티 실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선민 경일대 K-뷰티학과장은 “실무 경험의 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몰려 있어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딤프 글로벌 무대가 양질의 현장 무대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꿈꿀 수 있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배우와 연출 작곡가 작가 등과 함께 무대 조명 음향 영상 소품 분장 등 수많은 전문 스태프의 협업이 만들어내는 대규모 종합예술 산업으로 꼽힌다. 딤프는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뮤지컬 축제와 아카데미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연 예술계를 활성화하고 수많은 스태프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청년 인재들에게 이 분야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2019년 제13회 딤프 결과 보고서를 살펴보면 축제 개최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약 56명, 취업 유발 효과는 약 10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 비수기인 6∼7월 국제 행사를 개최해 공연장의 공실률을 낮추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박정숙 딤프 사무국장은 “이번 경일대 K-뷰티학과 협력은 딤프가 뮤지컬 배우 양성을 넘어 관련 종사자 전문 인력 양성까지 영역을 넓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기관 대학 등의 상생을 통해 일자리 발굴 시너지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9∼31일 내년 주민 참여 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온라인 총회를 연다. 예산 규모는 총 180억 원이다. 사업 분야별 예산은 시정 참여형 90억 원을 비롯해 청년 참여형 10억 원, 8개 구군 참여형 40억 원, 읍면동 참여형 40억 원이다. 총회는 내년 사업 최종 선정 및 우수 사업 선정 투표, 사업 운영 결과 보고 및 승인, 청소년 참여 예산 사업 선정 등으로 이뤄진다. 현장 투표는 9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대구시와 구군 민원실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9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대구시 주민 참여 예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투표는 대구시민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대구시 산하 공무원 및 출연기관, 투자기관에서 일하는 시민은 투표를 할 수 없다. 총회 결과는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종 선정 사업은 대구시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