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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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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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별미 ‘새조개’ 양식의 길 열렸다

    새부리와 비슷하게 생겨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겨울철 서해안의 대표 별미였다. 하지만 2003년 1156t으로 정점에 이른 이후 채취량이 계속 줄었다. 2012년 이후에는 통계청 공식 통계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생산량이 줄었다. 홍성군이 어장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비공식 집계한 군내 생산량은 100t 안팎에 불과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남획에 따른 어미 자원 붕괴와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이 생산량 급감의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사라지는 듯했던 새조개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를 안정적이고 대량으로 인공부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4년 만에 결실을 봤다. 연구 첫해에 새조개 인공산란 기술을 우선 확보했다. 2017년에는 인공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하고 새조개 부유 유생 관리 기술을 확립했으며 먹이생물 배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종자 생산 시험 연구를 통해 2mm 크기의 새조개 치패(稚貝·어린 조개)를 사육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에는 대량 인공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자원 회복 연구는 올해 생산한 0.5∼1cm 크기의 새조개 치패를 최근 홍성군 죽도 인근 바다에 살포하면서 본격 시작했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전국적으로 일부 연구소나 민간업체에서 새조개 치패를 생산 중이나 아직 기술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치패 대량생산 기술 개발은 새조개 자원을 회복하고 완전 양식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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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늄 수돗물’ 충남 청양, 기준치 초과 지역 주민 건강검진 실시

    충남 청양군은 수돗물에서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했던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정산면과 목면 주민 1100가구 2950여명을 대상으로 내주 군 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4일 충남도와 청양군, 금강유역환경청, 도의원, 군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주민 건강검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5일에는 긴급 이장단 회의를 열어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했던 데 대해 사과하고 건강검진 계획과 수질검사, 생수지급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군은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이 지역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5곳과 올해 초 우라늄이 기준치를 넘었던 정산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다시 벌였다. 군 관계자는 “학교의 경우 모두 우라늄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정산정수장은 6일 경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수질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 5곳과 주민들에게 8600병(2L 들이)의 생수를 공급했다. 김명숙 도의원(청양)은 “공주 신풍~청양 정산 간 대청댐 상수도 공사 예산(국비 33억 원)을 조기 확보해 내년까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근본 대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에 따르면 산정수장은 올해 1월 수질검사에서 물 1L당 우라늄이 67.9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검출됐다. 물 1L당 우라늄 기준치는 30μg 이하이다. 2월에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105.7μg, 3월에도 63.4μg이 나왔다. 4월부터는 정수장 개선조치로 기준치 이하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먹는 물 관리법’을 개정해 올 1월부터 수돗물 수질검사에서 우라늄 수치를 검사하고 있다. 청양=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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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접목한 천만 송이 연꽃 보러오세요”

    한여름, 천만 송이 연꽃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궁남지 사랑, 연꽃의 빛을 발하다!’를 주제로 5∼7일 열린다. 올해 축제는 7일 끝나더라도 야간 경관과 공연은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계속된다.○연(蓮)을 주제로 한 ICT주제관 서동연꽃축제의 백미는 각양각색의 연꽃과 야간 조명이다. 궁남지를 화려하게 수놓은 연꽃에 야간 조명까지 어우러져 환상을 자아낸다. 5일 개막행사는 충남교향악단의 뮤지컬 배우 겸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박완과 유성녀의 초청 협연공연, 세계연꽃나라영상쇼, 궁남지 실경을 활용한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가 진행된다. 행사 이틀째(6일)에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백제제례관현악단의 서동 무왕 즉위식, 일본 고시노 미야코와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부여연가’ 공연과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가 이어진다. 3일째(7일)에는 내포제 시조창 공연을 시작으로 서동요 연애조작단의 미션 프로그램,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백제가야금연주단의 파리 유네스코 본부 초청 연주곡 ‘연서’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관전 포인트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ICT연꽃주제관에서는 대표 연꽃사진 전시와 연꽃 홀로그램 영상, 연꽃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궁남지 연지(蓮池) 사이를 카누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연을 재료로 한 연잎밥과 연과자, 두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셔틀버스,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 부여군은 한여름에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더위를 피하는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궁남지에 이동화장실을 대폭 확충하고 그늘막 설치는 물론이고 연꽃전망대에 에어컨도 설치했다. 또 궁남지 행사장과 백제대교, 부여대교 하상주차장 사이에는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굳이 복잡한 행사장까지 승용차를 끌고 갈 필요가 없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인삼공사가 셔틀버스, 백제컨트리클럽이 홍보탑, 롯데부여리조트와 롯데스카이힐CC, 롯데아울렛부여점이 게이트를 지원했다. NH농협부여군지회와 한국여성농업인부여군지회도 연꽃 수박화채 만들기를 지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국내 최대 연꽃 군락지인 궁남지에서 다양한 연꽃과 환상적인 야간 경관 조명을 감상하며 한여름 추억을 듬뿍 만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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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는 축복” KAIST에 100억 땅 내놓은 부부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74)과 김철호 아이팩조정중재센터 회장(69) 부부가 KAIST에 100억 원대의 부동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KAIST에 따르면 이날 대전 본원에서 열린 학교 발전기금 약정식에서 곽 이사장 부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33만 m²(약 10만 평) 토지를 학교 측에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토지는 보전녹지에 속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과 가까우며 일부 개발할 수 있어 100억 원 이상의 가치로 추산된다고 학교 측이 전했다. 곽 이사장은 2003년 작고한 아버지 곽명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올해 5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 한자영 전 대양산업개발 대표로부터 이 토지를 물려받았다. 곽 이사장의 아버지는 수십 년 전 이 땅이 쓸모가 많지 않았으나 ‘자식 교육을 위해 당장 돈이 필요하다’는 농부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이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기부 약정을 결심했다. KAIST가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곽 이사장은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누구에게나 악의 없이 대하고, 모두에게 베풀며, 옳음에 대해 확고하라’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의 정신에 공감해 2017년 4월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곽 이사장은 링컨협회를 통해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관용과 화해의 가치를 전파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남편 김 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KAIST 지식대학원 책임교수와 법률자문역도 지냈다. 김 회장은 “저희는 이번에 땅을 내놓은 게 기부가 아니라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약정식에서 “기증받은 부지에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가 융합된 ‘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희망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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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군 수돗물서 기준치 3배 우라늄 검출

    충남 청양군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를 3배 웃도는 수준으로 검출된 사실이 3일 뒤늦게 알려졌다. 청양군은 정수장에 물을 끌어오는 관정 2곳이 우라늄 수치를 높인 것으로 파악하고, 최근 해당 관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청양군에 따르면 올 1월 정산정수장은 정기 수질검사에서 물 1L당 우라늄이 67.9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검출됐다. 물 1L당 우라늄 기준치는 30μg 이하이다. 2월에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105.7μg, 3월에도 63.4μg이 나왔다. 환경부는 ‘먹는 물 관리법’을 개정해 올 1월부터 수돗물 수질검사에서 우라늄 수치를 검사하고 있다. 정산정수장은 하천이나 호수 물이 아닌 지하수를 끌어와 수돗물로 정수하는 곳으로 청양군의 주요 취수원 중 하나다. 물을 끌어오는 관정 인근 돌에서 녹아 나온 우라늄이 겨울 가뭄 등으로 농도가 높아진 채 물에 섞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규모 관정에서 얻는 지하수에선 우라늄 기준치 초과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청양군은 올 2월 수질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정산정수장이 관정 6개 가운데 2개에서 우라늄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관정을 폐쇄했다. 청양군은 관정을 폐쇄한 직후인 4월 군 홈페이지에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준 청양 부군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관정을 폐쇄한 뒤인) 4월부터는 우라늄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나와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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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 상용화 걱정말라”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나 드론, 미래자동차 등 혁신 제품을 개발한 기업은 시제품 테스트 및 판로 확보 등 다음 단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개발자가 원하면 조달청이 혁신 시제품을 구매해 관련 공공기관에서 테스트한 뒤 판로까지 확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이런 내용의 ‘혁신 지향 공공조달 방안’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이 사업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며 “이미 지난달 관련 기업들로부터 혁신 제품 공공 구매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9월 기술 평가를 거쳐 대상 제품을 확정한 뒤 11월 이를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과 연결해 시제품을 구매하도록 주선한다. 공공기관에서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으면 시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시제품을 구매할 대상은 미세먼지 저감 분야와 안전, 국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분야 제품이다. 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은 드론, 미래자동차, 스마트시티,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핀테크, 스마트팜 등의 분야를 말한다. 시제품을 구입한 공공기관의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은 우수 조달 물품으로 지정하거나 혁신조달 플랫폼을 통해 홍보해 판로를 지원한다. 또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한 혁신 제품 전용몰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혁신 시제품을 시범 구매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혁신지향 공공 조달 사례로 평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이들 구매 기관의 부담을 줄여 주려고 시제품을 구매했다가 최종 결과가 나쁘더라도 고의성과 중과실이 없을 때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공공 구매력을 혁신 기술과 혁신 제품이 초기 시장에 진출하는 데 활용한다면 막대한 산업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혁신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하고 기업 투자로 연결해 혁신 조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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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에도 보석 같은 강소기업이 많은 줄 몰랐어요”

    “대전에도 이런 강소기업들이 많이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그동안 무조건 서울로 올라가 취업해야 성공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지난달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한집안 프로젝트’ 발표장. 화학생명공학과 이정민 씨를 비롯한 이 대학 3, 4학년 학생 20명이 이날까지 5일 동안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유망 기업과 수도권 취업만을 목표로 삼아 취업난을 토로하는 지역 대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한밭대와 바이오, 로봇, 반도체, 에너지 분야의 지역 기업 9곳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대덕넷 이석봉 대표는 “지역 유망 기업과 인재 사이의 구인 구직 불일치는 서로 만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은 글쓰기와 토론으로 하루 동안 자신을 돌아본 뒤 나머지 기간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같은 서울의 혁신 현장과 대전의 참여 기업을 찾았다. 대부분의 기업 대표들이 직장과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에 온 학생들을 만나지 못해 미안했다는 비즈㈜ 박윤원 대표는 발표장을 찾아 격려했다. 그는 “한밭대 출신으로 우리 회사에 입사한 한 직원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논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공부한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어느 조직에 가더라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경영회계학과 박현수 씨는 “왜 지역에는 취업할 만한 기업이 없냐고 불만을 토로해 왔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을 친구와 후배들에게도 알려줄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삼진정밀을 다녀온 학생들은 “지역 기업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트위니(대표 천홍석)를 찾았던 학생들은 “기술의 전문성이 놀라웠을 뿐 아니라 사원을 위한 운동 및 편의 시설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연봉과 복지보다 꿈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기업 관계자들의 권고에 공감했다. 기계공학과 강혜주 씨는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점검하기로 했다”며 “그동안에는 그런 고민도 없이 무작정 자격증부터 따고 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발표장에 초대받은 배재대 기업컨설팅학과 김진국 교수는 “대기업은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돈은 꿈이 있으면 찾아오고 연봉은 그 사람이 가진 기술력과 능력에 정확히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내내 발표 모습을 지켜본 뒤 일일이 수료장을 전달한 최병욱 한밭대 총장은 “대전에는 최고의 연구자들이 쏟아내는 성과물과 이를 산업화하는 작지만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기업과 인재를 서로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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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륙교 명칭 놓고 지자체 갈등 증폭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영목항(안면도)을 연결하는 연륙교의 명칭을 놓고 해당 시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시 개통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논란은 충남도 지명위원회가 지난달 21일 위원회를 열어 연륙교 이름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 의결하면서 시작됐다. 보령시는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태안군이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대했다. 태안군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명위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허재권 부군수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둘 이상의 시군에 걸치는 지명은 해당 시장·군수의 의견을 들은 후 심의, 의결해야 하는데 도 지명위는 태안군(솔빛대교), 보령시(원산대교)가 제안한 명칭은 물론이고 도의 중재안(천수만대교)도 무시한 채 위원회 개최 당일 ‘원산안면대교’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허 부군수는 “‘동백대교’(서천∼군산) ‘김대중대교’(무안∼신안), ‘이순신대교’(여수∼광양) 등에서 보듯이 두 지자체를 연결하는 교량 명칭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분쟁을 극복한 사례가 있었다”며 “우리가 제안한 솔빛대교는 보령시와 태안군의 상징 나무인 소나무의 의미를 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령시는 “솔빛대교란 이름은 소나무와 빛을 합성한 조어로 표준어가 아니라 지명 제정 원칙에 어긋난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 표준화 편람’은 표준어가 아닌 지명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며 “원산과 안면을 잇는 교량인 만큼 지명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명이 도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되면 15일 이내에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한 뒤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태안군의 반발로 도는 보고 자체를 보류한 상황이다. 도가 보령시장과 태안군수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양측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데 그쳤다.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26일 “양측이 합의를 이루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 국가지명위원회에 결정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 지명위 결정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재심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8km의 이 연륙교를 9월 추석 귀성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통하고 12월에 완전히 개통할 예정이다. 이 연륙교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대천항∼원산도 구간 6.9km)은 모두 2021년 완공 예정인 총연장 14.1km의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 공사 구간에 포함돼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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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용 세종경찰청장 “세종시 교통-치안 불편 없도록 최선”

    “부처를 상대로 한 집단민원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찰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개청식을 가진 세종지방경찰청 박희용 초대 청장(경무관·사진)은 “인구 33만 명의 세종시에는 42개 정부 부처와 수많은 국책기관이 있어 집단민원에 따른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임관한 박 청장은 충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정보과장, 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충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등을 거친 뒤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을 이끌어 왔다. 세종지방경찰청은 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정보과, 경비교통과 등 5개 과와 산하 12계 직제로 편성됐다.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세종경찰서, 경찰관기동대를 뒀다. 박 청장은 “세종시는 도시 성장세가 빠른 만큼 2021년 세종남부경찰서를 신설하고 인구가 8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에는 경찰서를 한 곳 추가로 신설할 것”이라며 “신도심과 기존 지역 고루 교통과 치안 등에서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경은 지방청에 광역지능수사대와 교통기동순찰대를 둬 광역 및 지능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경호 및 교통 업무를 총괄한다. 또 급증하는 고소 고발 및 발생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세종경찰서 수사 및 형사 인력을 11명 보강했고 여성청소년과를 생활안전과로 통폐합했다. 지방경찰청으로 독립함에 따라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를 위한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청장은 “세종시는 일찌감치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충남지방경찰청에 소속돼 있다 보니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세종시 측과 자주 만나 최선의 자치경찰제 추진 방안을 찾아내고 조직 분리에 따른 경찰 내의 막연한 불안감도 불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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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 육성 방안 나왔다

    충남의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충남도는 24일 도청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기능 강화 △그린수소 생산 테스트베드 조성 등 자족기능 강화 △스마트도시 조성 등 특화기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교류기능 강화 등 육성 방안을 4가지로 압축했다. 혁신기능 강화 전략은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전국 광역도 중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총 13만7000명의 인구가 유출됐다. 자족기능 강화 전략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통한 수소경제를 구현하고,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조성 및 내포신도시 권역 단위의 자족성을 확보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교류기능 강화 전략에는 내포철도 건설 및 서해KTX 운행, 세종시와의 접근성 개선 등이 담겼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의 혁신도시가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유치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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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원중 교수 초청 중소기업 CEO 대상 강연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는 27일 오후 5시 반 청주시 흥덕구 더빈컨벤션에서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 초청 강연회를 연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비자를 통해서 본 군주론과 제왕학’을 강의한다. 고전에는 조직을 살리는 전략이 있다고 강조하는 김 교수는 ‘한비자’를 비롯해 ‘손자병법’ ‘사기’ ‘정관정요’ 같은 중국 고전을 바탕으로 최근 저서 ‘나와 조직을 함께 살리는 고전의 전략’을 펴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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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아껴 성금 낸 경비원… 전용차 없애고 장학금 만든 총장

    17일 오전 8시 20분경 대전 서구 배재대 정문 인근 주차장. 총장 전용차 대신 개인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김선재 총장이 차에서 내렸다. 이를 본 경비원 조동주 씨(73)가 주차장 경비실에서 얼른 나와 김 총장에게 다가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불쑥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 월급 쪼개 대학에 쾌척한 경비원 “이게 뭔가요?” 김 총장은 순간 당황했다. 조 씨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 속상하다. 학교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탁금임을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은) 총장님과 저만 아는 비밀로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했다. 김 총장은 엉겁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총장실로 향했다. 집무실에서 펼친 봉투에는 5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김 총장은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음료수를 사들고 조 씨를 다시 찾아갔다. 조 씨는 “학령인구가 줄어 대학이 어렵다는 뉴스를 자주 듣고 있고 경비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실제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학교가 더욱 활기차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씨는 대전에서 아내와 함께 슈퍼마켓을 운영하다가 2003년부터 배재대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비실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7차례 학교 곳곳을 순찰하는 일을 해왔다. 간혹 비를 맞고 가는 학생들이 보이면 얼른 우산을 씌워 주기도 했다. 조 씨는 “학교를 돕고 싶다”고 식구들에게 말한 뒤 3년짜리 적금을 들었는데 최근 만기가 됐다. 김 총장은 18일 “학교를 사랑하는 조 씨의 마음이 극진한 데 감동을 받았다”며 “그 뜻을 잘 받들어 더 좋은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전용차 없애 장학금 만든 총장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2016년 취임하면서 총장 전용차를 없애 아낀 예산으로 ‘다니엘 장학금’을 만들었다. 차량 렌트비와 전용 운전사 고용 등에 매년 드는 예산 1억5000만 원을 절약해 지금까지 4억5000만 원을 모았다. 그 대신 그는 집에서 4km가량 떨어진 학교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여름에는 땀에 흠뻑 젖기 때문에 배낭에 여벌의 옷을 항상 준비해 다닌다. 업무상 외출이나 출장이 필요할 경우엔 직원들이 이용하는 승합차를 탄다. 다니엘 장학금은 혜택이 똑 부러지는 명품 장학금이다. 소수의 인원을 선정해 4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매년 도서 구입비로 400만 원을 준다. 한남대 대학원에 들어가면 그 혜택이 그대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18명이 혜택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이 총장은 이와는 별도로 해외 출장 시 규정상 허용된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마다하고 이코노미석을 탄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으로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의 단체복을 구입해 주기도 했다. 이 총장은 “걸어서 교정으로 출근하다 보면 학생들과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눌 수 있고 걸으면서 생각하면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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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 발전방향 놓고 정책토론 벌인다… 18일 ‘대덕이노폴리스포럼’ 개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덕클럽이 18일 오후 3시 30분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프라자 4층 강당에서 제56회 대덕이노폴리스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과학기술계 오피니언 리더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전문가들이 참석해 특구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적 활용에 대한 정책토론을 벌인다. 포럼은 윤정로 KAIST 교수(국가산학협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의 초청강연으로 시작된다. 윤 교수의 강연 주제는 ‘바람직한 산·학·연·관 협력체제’이다. 이어 이규호 전 대덕클럽 회장을 좌장으로 노환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교학처장과 이영석 충남대 산학협력단장,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와 보호주의 신질서에서 우리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한다. 포럼은 ‘한국의 과학기술력과 과학기술 생태계―First Mover 가능한가?’라는 큰 주제 아래 올해 4차례 열린다.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이 포럼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과학기술인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과 연구개발특구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참여해 좋은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문의 특구진흥재단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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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 김포 강연도 1300만원… 아산선 2회 2700만원

    김제동 씨가 충남 아산과 경기 김포에서도 ‘고액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14일 “김 씨가 2017년 아산시에서 두 차례 강연하고 총 27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시의원은 “김 씨는 2017년 4월 29일 제56회 성웅 이순신 축제 중 온양온천역 광장 무대에서 90분간 토크쇼를 하고 1500만 원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16일 경찰대 대강당에서 보육교사들에게 120분 강연한 뒤 12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아산시장은 현 복기왕 대통령정무비서관이다. 아산시는 이날 “이순신 축제 때는 단순 강연이라기보다 토크쇼여서 강연료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또 경기 김포시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2017년 11월 30일 연 행사에서 자치분권을 주제로 90분간 강연하고 1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유영록 김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강연료 1550만 원을 지급하고 연사로 김 씨를 초청하려다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2017년 9월에는 충남 논산시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 강사로 나와 90분 강연에 1620만 원을 받았다.아산=지명훈 mhjee@donga.com / 김포=박희제 기자}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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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日-中-EU 특허청장 “4차 산업혁명 특허시스템 협력”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특허청장들은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호텔에서 제12차 세계 5대 특허청(IP5) 청장 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특허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각국 청장들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기술에 대응할 전담 태스크포스(TF)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TF는 각 특허청의 특허제도 및 정보기술(IT)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2년간 활동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사진 가운데)은 “이번 특허청장 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의 도전에 IP5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글로벌 특허시스템 발전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하고 빠르게 특허를 취득할 길을 연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인천=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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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 “투르 드 코리아 라이더들, 의미 있는 시간 되시길”

    “독립기념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동아일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9’의 두 번째 경유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은 12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 투르 드 코리아의 라이더들이 독립기념관을 찾은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수들은 12일 전북 군산 은파유원지를 출발해 천안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 독립기념관에서 총 605.2㎞ 두 바퀴 대장정의 둘째 날을 시작한다.이 관장은 “독립기념관도 외부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오거나 내부에 비치된 것을 빌려 경내를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가 가능하다”며 “캠핑장도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 4월 재개장해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천안시는 총연장 271.2㎞의 생활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면 연춘리∼북면사무소∼목천 용연저수지∼독립기념관의 24.8㎞ 구간의 경치는 유독 아름답다.독립기념관은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관장은 “2월 28일 정부가 주최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전야제가 열린 것을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임시정부 특별전에 이어 광복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념관 측은 올해부터 미주 외에도 유럽에 독립기념관의 재외동포 역사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관장은 “국난극복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투르 드 코리아 선수들이 에너지를 충전해 마지막까지 무사히 레이스를 마치길 바란다”고 밝혔다.천안|지명훈 동아일보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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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 “독립 정기 서린 곳서 에너지 충전을”

    “독립기념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9’의 두 번째 경유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사진)은 12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투르 드 코리아의 라이더들이 독립기념관을 찾은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수들은 12일 전북 군산 은파유원지를 출발해 천안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 독립기념관에서 총 605.2km 두 바퀴 대장정의 둘째 날을 시작한다. 이 관장은 “독립기념관도 외부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오거나 내부에 비치된 것을 빌려 경내를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가 가능하다”며 “캠핑장도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 4월 재개장해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천안시는 총연장 271.2km의 생활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면 연춘리∼북면사무소∼목천 용연저수지∼독립기념관의 24.8km 구간의 경치는 아름답다. 독립기념관은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관장은 “2월 28일 정부가 주최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전야제가 열린 것을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임시정부 특별전에 이어 광복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관 측은 올해부터 미주 외에도 유럽에 독립기념관의 재외동포 역사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관장은 “국난 극복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투르 드 코리아 선수들이 에너지를 충전해 마지막까지 무사히 레이스를 마치길 바란다”고 밝혔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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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부남호 살려 해양치유산업 모델로 만든다”

    충남 부남호에서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 충남도는 역(逆)간척을 통해 부남호를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고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최근 네덜란드 제일란트주 페이르서 호수를 방문한 결과를 10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페이르서호에서 해수 유통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 사례를 확인하고 부남호 역간척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부남호는 1995년 서산간척지 B지구 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1527ha 규모의 인공 담수호다. 당초 식량 증산을 위해 추진된 부남호이지만 현재는 농업용수로도 쓰지 못하는 5급수로 수질 오염이 심각하고 악취까지 풍겨 호수 주변에 대한 기업 투자가 저조하다. 마찬가지로 페이르서호는 해일 방지, 담수 확보 목적으로 1962년 하구를 막아 건설됐지만 바닷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갯벌과 수질이 오염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논쟁 끝에 2004년 페이르서호에 터널 2개를 건설해 바닷물을 순환시켜 생태계를 되살려냈다. 해수 유통 3개월 만에 페이르서호의 총인(T-P·수중 인 총량) 농도가 L당 0.4mg에서 0.1mg으로 줄어드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부남호도 페이르서호처럼 해수를 유통시키면 수질 개선 사업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갯벌이 복원돼 어족 자원이 증대되고 어민 소득이 높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2500억 원의 해수 유통 초기 투자비는 6년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사회복지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뒀다”며 “2022년 열리는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를 충남이 해양치유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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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시, ‘공주보 존폐 시민토론회’ 11일 개최

    충남 공주시가 11일 공주보 해체 문제에 대한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그러나 공주보 존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면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해 격렬한 대립이 예상된다. 시는 11일 오후 2시 공주시 고마컨벤션홀에서 시민대토론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7월로 예상되는 정부 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공주보에 대한 공주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토론회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자유의사 진행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2월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에서 발표한 금강수계 보 처리 방안 제시안과 추진 경과 등을 담은 자료를 토론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농번기를 맞아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 의견도 반영하기 위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전 의견도 접수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한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보 처리와 관련해 공주시의 실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이국현)는 토론회가 열리기 1시간 전인 오후 1시 토론회장 앞에서 ‘공주보 해체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숙현 투쟁위 조직위원장은 “공주시민 대다수가 공주보 해체를 반대하고 있고 시가 토론회에 앞서 접수한 사전 시민 의견 결과에서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그런데도 시가 이런 토론회를 열어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투쟁위 윤응진 사무국장은 “시의회가 이미 만장일치로 공주보 해체 반대를 결의한 상황에서 시가 이런 토론회를 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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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 감금 폭행’ 유성기업 노조원들에 징역형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유성기업의 임원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노조원들에게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김애정 판사는 10일 공동 감금과 체포, 공동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성기업 노조원 조모 씨에게 징역 1년, 양모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모 씨 등 3명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정당한 투쟁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폭력 행위를 반복한 공동상해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사전에 폭력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노조가 체포조를 운영하고 현상금 1000만 원을 내걸었으며, 피해자와 사무직 직원들의 일치된 진술을 종합해 보면 (피해자)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하고 공동으로 폭력을 가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선고 직후 노조원들은 “법원의 형량이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더는 사내에서 특정 노동자 집단에 의한 폭력 행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조원들은 지난해 11월 22일 유성기업 아산공장 본관 2층에서 김모 상무(49)를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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