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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8세 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학생의 아버지가 “이번 사건은 100% 계획범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피해자인 초등학교 1학년생 A 양의 아버지는 취재진에게 “우리 아이는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 있는 유일한 아이”라며 “(가해자가) 애가 혼자 있었던 것을 알았을 것이고, 흉기 또한 직접 챙겨온 것으로 계획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현장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A 양의 친할머니인 B 씨다. B 씨는 아들로부터 손녀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B 씨는 “아이는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4시 20분까지 돌봄교실에 있곤 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아이 아버지 C 씨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추적했다. 아이의 현재 위치는 학교로 나왔다. 이후 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할머니와 함께 전화로 연락하며 교내에서 아이를 찾아다녔다.아버지 C 씨가 설치한 앱은 아이에게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C 씨는 이 앱으로 사건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B 씨는 늙은 여자의 헉헉대는 숨소리와 가방 지퍼를 여닫는 소리, 캐비닛이 덜컹거리는 소리 등을 들었다고 했다.또 이앱은 알림음을 일부러 낼 수 있다. C 씨는 자신이 알림음을 냈을 때 누군가 알림음을 껐다고 했다. C 씨는 “가해 교사가 알림음을 끈 것 같다”고 주장했다.한편, 할머니 B 씨는 “아이를 찾다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 들어갔다”며 “시청각실 안에 있는 비품 창고까지 살펴보려는데 너무 깜깜하더라.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더니 피가 묻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고 전했다.여자의 머리맡에는 손녀의 가방이 있었다고 한다. B 씨 설명에 따르면, 아들과 경찰에게 현장 상황을 전하는 사이 여자는 문을 잠갔다.그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걷어차서 열고, 쓰러진 아이와 여자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아버지 C 씨는 “저번 주부터 아이가 미술 학원에 다녔다. 4시 40분까지 학교에 있는 아이는 딸이 유일했다”며 “애가 혼자 있었던 것을 알았을 것이고, 흉기 또한 직접 챙겨온 것으로 계획범죄가 아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아이와 함께 발견된 여교사 D 씨는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오후 9시경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와 치매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지난달 29일 미국 신경학회 의학 저널인 Neurology에 공개했다.연구팀은 미국과 호주의 65살 이상 노인 984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참가자 중 치매나 다른 기억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연구진은 3년 동안 매년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평균 약 5.5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매년 기억력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콜레스테롤 수치 안정적이어야 해연구 결과 체내 콜레스테롤 양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도 치매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 확인됐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많이 변한 그룹에서는 1000 인년당 11.3명이 치매에 걸렸다. 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적게 변한 그룹에서는 1000 인년당 7.1명이 치매에 걸렸다.여기서 ‘1000 인년당’이란 1000명이 1년 동안 생활했을 때 평균적으로 치매에 걸리는 빈도를 나타낸다.즉 이번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가 안정적일수록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낸 것이다.저우 박사는 “노인의 콜레스테롤을 통해 인지 장애 또는 치매 위험이 있는 사람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잠재적인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생활 방식을 바꾸거나 콜레스테롤 변동을 예방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장병·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지단백이다.급격한 다이어트 후 근육이 손실되고 신진대사가 저하되면 지방 축적이 증가하게 된다. 이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콜레스테롤 합성이 증가한다.잘못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후 다시 체중이 돌아오는 요요 현상(체중 순환)으로, 체지방과 내장 지방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치매 위험까지 높아지는 셈이다.요요 없는 다이어트하려면?서울대학교병원이 추천한 요요가 안 오는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지속적인 관리 - 단기간 급하게 하는 다이어트보단 좋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제지방량 유지 - 제지방량이란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여기에는 근육, 뼈, 체수분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중 근육이 줄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 단순 탄수화물을 혈당을 빨리 올리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간헐적 소식과 평상식 반복 - 지속적으로 힘들게 적게 먹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기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잠들기 전 휴대전화 같은 전자 기기를 보는 것보다 숙면 방해의 더 큰 요인이라고 한다.불면증이란 잠이 부족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로 잠이 들어 힘든 것을 말한다. 자다가 잠에서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것,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등을 가리킨다.지난해 12월 4일 미국 오리건 주립 대학교와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불면증과 외로움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이들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하루에 휴대전화,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8~10시간 이상 사용한 사람들은 불면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또 외로운 사람은 덜 외로운 사람에 비해 수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연구 대상 중 35%는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전자 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과 상관없이 덜 외로운 사람들에 비해 수면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외로움은 웰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상태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던 사건을 떠올리며 다양한 형태로 고통을 유발한다”고 말했다.비약물적인 치료인 인지행동 치료는 정신 생리적 불면증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는 불면증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권장한 비약물적인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 일정한 수면과 각성 리듬을 위해 취침 시간보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5~6시간 전에 운동 끝내기 - 저녁 늦은 시간에 운동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된다고 한다.▲ 취침 전 간단한 군것질 - 공복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 간단한 군것질은 괜찮다.▲ 수면 시간을 제한하자 -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 눕거나, 일찍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수면의 밀도와 효율이 떨어지고 회복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잠들기 바로 전에 침대에 눕는 것이 좋다. 낮잠은 피하고, 참기 힘든 경우 오후 2~3시 사이 잠깐 자는 것이 좋다.▲ 거실로 나와 조용히 걷기 - 이는 이완 요법으로 부교감신경의 항진을 통해 교감신경을 억제해 준다. 그러면 불면증 환자의 긴장, 불안이 줄어들게 된다. 다른 이완 요법에는 복식 호흡법, 점진적 근육 이완법 등이 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성병 걸린 사실을 숨긴 채 성관계를 하고, 이에 항의하던 여자 친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현주 부장판사는 상해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9월 A 씨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자기 집에서 여자 친구 B 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흉기로 자해할 것처럼 행동하며 B 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는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긴 채 B 씨와 성관계했다. 이에 B 씨가 항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2020년에도 폭행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이 부장판사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수단과 방법 등에 비춰 죄질도 좋지 않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기후학자가 전망한 올해 여름은 4월부터 11월까지라고 한다.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겨울과 여름 날씨에 대해 전망했다.김 교수는 이번 겨울의 가장 큰 특성으로 매우 따뜻했다가 온도가 훅 떨어지는 ‘변동성’을 뽑았다.그는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을 이유로 들었다. 라니냐는 동부 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이에 따라 남쪽의 뜨거운 공기 세력은 강해지고, 북극권의 찬 공기 세력은 약해진다고 한다. 그 결과 북극권이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해지거나, 추운 지역이 아닌데 혹한이 나타나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김 교수는 “이번 겨울 한파가 한두 번 정도 더 찾아 올 가능성이 있다”며 “2월 말~3월 초에 기온이 급격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작년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올봄에는 꽃샘추위가 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진행자가 “올해 4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덥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김 교수는 “올해도 ‘여름 같은 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김 교수는 “올해 우리나라 여름이 4월에서부터 11월까지 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월 평균 온도가 10도 이상이 8개월 이상 이어지면 아열대 기후인데, 사실상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술집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몰래 먹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2시경 광주 서구의 한 술집에서 술집 주인인 피해자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몰래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A 씨가 건넨 술을 마신 뒤로 이상 반응을 느꼈다. 이후 피해자가 병원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A 씨의 범행이 드러났다.A 씨는 피해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술잔에 필로폰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자신이 소지했던 약은 ‘흥분제’라고 설명했고, 마약 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과거에도 같은 종류의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광주지법에서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대만에서 갑작스러운 한파로 하루 만에 78명이 숨졌다.TVBS, 차이나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파로 숨진 사람은 총 78명이다. 이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타이베이에서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핑둥 10명, 타이난 9명, 먀오리 8명, 타이중 7명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54~89세였다.대만 기상청은 이날 특별 저온 주의보를 발령했었다.8일 오전 5시 온도가 가장 낮게 집계된 지역 기온은 영하 2.9도였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10도 안팎이었다.대만 보건국은 “오전 5~6시와 저녁 8~9시 사이 저온으로 쉽게 혈관이 수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가슴 답답함, 흉통, 팔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급성 심장 마비일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이 높고 습하지만, 온돌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어 있지 않아 체감 온도가 낮다.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1월 11일까지 1345명이 대만에서 한파로 사망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식도는 우리 몸이 음식을 섭취할 때 위장으로 음식물이 넘어가게 하는 통로로, 튜브와 같은 구조이다. 음식을 아래로 전달하기 위해 식도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분에는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이는 음식이 다시 역류하지 않게 해준다. 이처럼 식도는 위산과 음식물이 넘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국제암연구소(IARC)는 섭씨 65℃ 이상인 뜨거운 음료에 대해 ‘발암 가능성 높음’으로 분류했다.식도암은 주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암의 종류별 남성 사망률 8위가 식도암이다.한양대병원은 “뜨거운 물이나 차를 마시면, 식도 점막 세포가 손상당하고 염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세포 DNA가 변형되면서 식도암이 유발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차의 온도가 60도 이상이면, 식도암 발생률이 90% 증가한다. 차가 식기를 2분 기다린 사람은 6분 기다린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확률이 높았다.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음주, 흡연, 비만 등도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식도암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식도암은 초기 발견이 어렵다. 식도암이 의심되는 가장 큰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발생하는 통증이다.초기에는 덩어리져 있고 단단한 고형식을 삼키기 어려워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물이나 미음 같은 유동식도 삼키기 힘들어진다.또 어느 부분에 종양이 생겼는지에 따라 척추 통증, 성대 마비로 인한 목소리 변화, 객혈과 토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50% 정도다. 또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한 환자는 수술 후에도 1~2년 사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식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식도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식습관을 확인하자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변화가 필요하다.따뜻한 음료를 마실 땐 한 김 식힌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에 댔을 때 뜨겁다고 느껴지면 바로 삼키지 말고, 조금 식힌 후 마셔야 한다.한국인은 뜨거운 찌개, 국, 라면을 자주 섭취한다. 하지만 국물도 뜨겁지 않게 적절한 온도로 식혀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여기서 말하는 미지근한 온도는 50~60℃이다.술과 담배도 큰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금주·금연하는 것도 도움 된다. 탄 음식과 가공된 햄, 소시지를 피해야 한다. 여기에 포함된 질산염이 위산과 만나면 강력한 발암물질 NOCs 중 하나인 니트로사민을 형성하기 때문이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교통사고를 당한 강아지에게 패딩을 벗어서 덮어준 군인의 사연이 먹먹함을 더했다.6일 중고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는 “강아지 주인 찾아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전화번호와 함께 강아지의 상태가 위급하다며 도움 요청을 했다.시청과 보호센터로도 전화했지만, 점심시간이라 오후 1시가 넘어서 통화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글을 올린이는 군인신분인 임도형 씨다. 임 씨는 동아닷컴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업무를 보러 나왔다가, 사무실 바로 앞 4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 당한 강아지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다친 강아지를 인도로 데리고 왔다. 그러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았다.임 씨는 군인이기 때문에 근무지를 이탈할 수 없었다. 그는 “강아지가 추워 보여서 롱패딩을 벗어 체온 유지라도 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은 한파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이었지만 임 씨는 3시간 동안 패딩도 없이 강아지 곁을 지켰다. 임 씨는 “강아지가 더 불쌍해서, 춥게 안 느껴졌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강아지의 다리는 꺾여있던 상태라 만질 수 없었다고 한다. 임 씨는 동물센터 직원이 도착한 후에야 복귀했다. 임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끝내 숨을 거뒀다.이 강아지는 임 씨 근무지 바로 뒷집 할머니가 키우던 반려견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나가던 이웃 이 강아지를 보더니 “최근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보호자도 없이 버려진 거나 다름없어서 이웃들이 밥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사고 난 강아지가 아플 텐데, 소리를 안내는 점을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이 강아지는 편도 수술을 해서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임 씨는 “아파도 소리도 못 낸 거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다”며 “할머니를 따라서 조금 급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사연은 임 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누리꾼들은 “마지막 가는 길을 따뜻하게 해줘서 고맙다”, “한파에 입고 있던 패딩을 벗는 용기가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태국 여성 100명이 조지아에서 중국 범죄 조직에 의해 난자를 적출당했다.5일(현지시각) TNN 등 매체는 태국의 파베나 아동 및 여성 재단이 태국 정부에 긴급 호소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과 협력해 중국 범죄 조직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중국 범죄 조직은 조지아에서 100명이 넘는 태국 여성을 속여 강제로 난자를 밀매했다. 이 조직은 일명 ‘달걀 농장’을 운영하며, 여성들에게서 끄집어낸 난자를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피해자 A 씨는 부족한 양육비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다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외 일자리’ 등 키워드로 급여가 높은 대리모 모집 공고를 발견했다.해당 공고는 조지아의 불임 부부에게 대리모를 제공하는 일이라 소개했다. 또 법률 서비스 제공, 여권과 항공권, 호텔 및 기타 여행 경비 등을 지원해 주겠다고 홍보했다.공고 관리자는 “조지아에서 합법적인 대리모 활동으로 여성을 위한 일자리”라고 했다. 조지아는 대리모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이것이 하나의 사업으로 유행하고 있다.범죄 조직은 처음에 A 씨와 피해자들을 호텔에서 3박 머무르게 했고, 다양한 장소로 데려가 사진도 찍게 했다.이후 A 씨와 피해자들이 조지아에 도착했을 때, 모두가 여권을 뺏겼다. 그곳에는 다른 태국인 여성 약 100명도 갇혀있었다.피해자 중 일부가 허위 공고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가겠다고 말했을 때, 범죄 조직은 “몸값과 여행비, 식비를 5만~7만 바트(약 200~300만 원)를 지불하라”고 했다.대부분 피해 여성은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없어서 계속 갇혀있어야 했다.A 씨가 지난해 9월 ‘몸값’을 지불하고 탈출해 태국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이 알려졌다.범죄 조직은 많은 난자를 추출하도록 피해 여성들에게 배란을 자극하는 주사를 맞혔다. 그리고 난자가 수정될 준비가 되면 기계로 난자를 빨아들였다.A 씨는 “살아있는 동안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며 “마치 인간이 아닌 것처럼 매달 난자를 짰고, 신체 상태는 나빴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태국 왕립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다른 피해자들을 구했다.파베나 재단은 “해외 취업이나 일하러 가기 전, 주의 깊게 확인하기를 당부한다”며 “아무것도 쉽게 믿지 말아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수입을 올리는 쉬운 일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번 가면 집으로 돌아갈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NJZ(엔제이지)’로 변경했다.지난해 11월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뉴진스 멤버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며 댓글로 활동명을 공모했었다.이름 공모 후 2주가 지난 7일 오전, 뉴진스는 새로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포프리(jeanszforfree)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멤버들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이어 “2025년 엔제이지와 함께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계정 이름도 ‘njz_official’로 수정했다. 해당 계정이 유일하게 팔로우하고 있던 뉴진스 부모의 아이디도 ‘njz_pr’로 바뀌었다. 이들은 새 활동명 ‘NJZ’로 다음 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 홍콩 2025’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 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의 한 소녀가 약 1만 원짜리 귀걸이를 사기 위해 엄마의 2억짜리 보석을 훔쳐 팔아버리는 말썽을 저질렀다.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10대 리 모 양은 엄마의 100만 위안 상당의 보석을 팔아 60위안짜리 귀걸이를 샀다.리 양은 보석이 모조품이라 생각해 옥 재활용 가게로 가 처분해 달라고 요구했다.상점 주인은 리 양에게 60위안을 제안했고, 소녀는 이를 수락했다.리 양의 어머니 왕 모 씨는 집에서 보석이 사라진 후, 딸을 추궁해 이를 알게 됐다.왕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보석은 모두 회수했다. 사춘기인 리 양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집에서 물건을 가져갔다고 한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어쨌든 절도는 범죄다”라는 비난이 있는 반면 “청소년은 부모와 소통해야 한다” “양육의 실패이며, 십 대의 반항을 비난할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그룹 ‘클론’의 가수 구준엽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48)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쉬시위안의 병세가 악화되던 무렵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다.5일 차이나프레스(China Press) 등 중화권 매체는 쉬시위안의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망 며칠 전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29일 오후 3시 쉬시위안은 일본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하코네 호텔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찍은 쉬시위안 일행의 사진이 유족의 동의 없이 퍼진 것이다.문제의 사진에서 쉬시위안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준엽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쉬시위안은 사망 후에도 사생활 침해를 당한다”고 크게 비난하자, 운전자는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사진은 SNS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다.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성 착취물 제작·유포를 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또 다른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보호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1년 이상 범행을 당하며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아 피해자가 상당한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어 “피고인이 관련 사건으로 징역 42년을 선고받은바, 동시에 판결할 경우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조주빈은 “관련 사건으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에서 별도로 기소된 것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관련 사건은 범죄단체 조직죄고, 이 사건은 단독 범행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다만 2019년 3월경 조주빈이 피해자를 간음하고 성적으로 학대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는 증거가 불확실하고, 피해자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2019년 조주빈은 박사방 개설 전에 했던 한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청소년이었던 피해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이어 조 씨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의 성 착취물 등을 제작했다. 그는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그리고 지난해 2월 대화명 ‘부따’를 사용한 공범 강훈과 함께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추가 확정 받았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폐경 이후 많은 여성이 몸의 변화를 겪는다. 폐경기에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육체적, 생리적, 정신적 변화도 나타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위축성 질염이다.폐경기는 여성이 마지막 월경 출혈을 하는 이후와 전후인 갱년기를 포함한 말이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50세에 폐경기가 온다.질 점막은 호르몬 작용으로 유지되는데, 호르몬이 줄어들어 질 점막이 얇아지고 혈관 분포가 줄어들면서 질 내부의 정상적인 주름이 사라진다.그러면 질 점막이 감염되기도 하고, 외상에 약해지면서 위축되곤 하는데, 이것을 위축성 질염이라고 한다.질 위축(GSM)의 증상은 무엇일까?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경기 비뇨생식기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성관계 시 윤활이 줄어들어 건조하거나 통증, 출혈▲ 노란색 또는 핑크색의 질 분비물▲ 심한 가려움증▲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느낌▲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실금▲ 잦아지는 소변 횟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위축성 질염은 청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잦은 세척과 잘못된 방법의 세척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질 내부는 세균 유입을 막기 위해 적당한 산성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바디샴푸나 비누로 자주 씻으면 질 내 산성도 균형이 깨지고,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한다.여성청결제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위축성 질염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신이나 국소 에스트로겐 요법을 시행한다. 질 도포용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크림 폐경을 사용한다.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질 보습제나 성관계 시 수용성 윤활제를 활용해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글로벌 학술의료 센터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에스트로겐이 주는 것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다”며 “규칙적인 성생활은 질 위축에 좋다. 질 조직으로의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2025년 1월 3일, 직장인 이수지 씨(여)는 평소처럼 사무실로 출근했다. 수지 씨의 회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BYC 빌딩 6층에 있다. 오후 4시 35분, ‘찌르릉-!’하는 작은 경보음을 시작으로 건물은 아수라장이 됐다.“팀장님 진짜 불이 난 것 같아요!” 수지 씨의 직장 동료가 말했다. 복도에는 하얀색 연기가 스멀스멀 퍼졌다. 수지 씨는 직원들과 옥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건물 한가운데 있는 계단으로 뛰었다.계단은 이미 회색과 검은색 연기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았다. 숨을 쉴 때마다 목은 점점 칼칼해졌다. 얼굴과 몸은 검은색 그을음으로 까맣게 변해갔다.아래층에서는 미처 옥상으로 대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창문 밖으로는 종이쪽지를 날리는 사람들도 보였다.수지 씨는 비교적 빠르게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아직 건물을 벗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두려움이 밀려왔다.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여성, 엄마 품에 안겨 우는 아이, 급하게 나와 슬리퍼 차림에 옷매무새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엄마 오늘 많이 늦을 수 있으니깐 아빠랑 있어…. ”수지 씨는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엄마가 오늘 집에 못 갈 수도 있다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 며 끔찍했던 그날을 회상했다.건물 안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와 마주했던 그때, 그들의 눈앞에 소방관들이 나타났다.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제 눈에만 보였겠지만, 소방관들 머리 뒤에 동그란 후광이 있더라고요.” 수지 씨는 그제야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창문 밖으로 A4용지에 글 써 던지며 구조 요청같은 날 사건 직전 분당소방서 재난 대응과 김현중 구조팀장은 퇴근을 앞두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화재를 알리는 벨 소리가 정적을 깼다. 몇 분 사이 화재 신고는 약 1400건이 들어왔다.화재 현장은 소방서에서 대략 4km 떨어진 곳이었다. 멀리서도 하늘에 새카맣고 커다란 구름이 껴있는 것이 보였다. 소방서 직원들은 즉시 긴급출동을 준비했다.“분명히 인사 사고가 있겠구나!” 김 팀장은 무전기 소리와 지령을 들으며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구조 난항이 예상됐다. 계속되는 무전 소리에 압박감이 커졌다. 현장에 출동해 보니 큰 건물 안에 많은 사람이 고립돼 있었다. 김 팀장은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지 결정하기 힘들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팀원들이 잘 해줄 것인가!”지하 1층에는 어린아이들을 강습하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었다. 이미 지상 쪽에는 연기가 꽉 찼고, 지하에 있던 사람들은 고립된 상황이었다. 1층에서 불이나 2층에 있던 뷔페식당에는 가장 빠르게 연기가 찼다.계단에 연기가 가득 차서 옥상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5층과 6층의 제일 끝 쪽 부분으로 피해 있었다. 창문 밖으로 A4용지에 구조 요청을 쓰거나 뭔가를 던지는 사람들도 보였다. 김 팀장은 혹시라도 손을 흔들던 요구조자들이 돌발행동을 할까 봐 걱정했다. “소방관들이 바쁘니깐 본인들을 못 볼 것으로 생각하는데 소방관들도 다 육안으로 보고 있어요.” 대원들은 무거운 방화복과 소방 장비들을 매고 열기가 있는 건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한치 앞이 안보이는 연기 속을 헤치고 나갔다. 공기 호흡기 마스크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고 호흡도 가빠졌다.“저희도 사람이라 안 보이고 뜨거운 데 들어가면 겁이 나지만, 그런 거 다 이겨내고 하는 거죠.”8층 계단 오르락 내리락…1시간 동안 2만보대원들은 엘리베이터도 없이 계단으로만 8층 건물을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며 사람들을 구조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1시간 남짓한 구조 작업을 하면서 2만 보 가까이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팀장은 “지시를 하는 사람이나 그걸 이행하는 사람이나 기본적으로 책임감도 있고, 서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무사히 다 나오기만을 바랐다” 고 말했다.“어떻게든 빨리. 1명의 피해도 없길…”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구조 작업에 임한 끝에, 옥상에 남아있던 마지막 사람까지 총 347명이 무사히 대피했다. 그제야 김 팀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몸이 다 젖었어요. 추운지도 모르고 뛰어다니다가 나중에 한기가 오더라고요.”김 팀장은 현장을 마무리할 때쯤 몸이 다 젖고 새카맣게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소방관 눈앞에 나타나자 구조 기다리던 사람들 눈물그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밤늦게 11시가 넘어서 퇴근했다. 집에 와서 휴대전화를 확인했을 때 부재중 전화가 많이 찍혀있었다. 김 팀장의 동생에게서 온 연락이었다.“우리 직원 30명이 거기 있었어.” 화재가 난 건물 6층에는 김 팀장 동생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있었다. 김 팀장은 이 사실을 몰랐다. 다른 곳에 있다가 회사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동생이 형에게 애타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이 회사에는 직원 30여 명이 있었다. 현장에 있던 직원 중 한 명이 바로 수지 씨였다. “진짜 죽을 것 같았어요. 연기도 많고 어둡고….” “신이 내려오는 느낌이라고 할 때 너무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수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소방관이 구하러 왔을 때 직원 중 몇 명은 살았다는 안도에 눈물을 흘렸다. 수지 씨는 직원들을 대표해 소방서에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 자신이 손수 만든 꽃다발과 먹거리도 가지고 갔다. 김 팀장은 화재 규모는 컸지만 인명 피해 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민들과 건물 관계자, 소방대원들 모두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마약 투약 후 이상행동을 보이며 음식을 배달하던 배달기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배달기사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음식 배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 빌라의 공동현관 벨을 여러 차례 누르고, 거리에서 바지를 벗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경찰은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다음날(26일) 새벽 1시 30분경 A 씨를 긴급체포했다.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필로폰 0.6g을 확보했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불법으로 한방의약품을 팔던 서울의 유명 한방병원 직원들이 입건됐다.6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권(민사국)은 서울의 한 한방병원 원장과 직원 등 49명이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민사국 분석 결과, 이 한방병원은 7년 동안 공진단 등 6가지 인기 품목을 300억 원 이상 처방했다. 그런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처방이었다.민사국은 한의사를 포함해 2016년 이후 연평균 1000만원 이상 의약품 처방을 받은 직원 43명을 조사했다.이들은 병원 택배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의약품 약 12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한의사가 한 번에 1000일분 이상의 약을 처방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명절 추가 할인 행사 기간에 수천만 원어치 의약품을 구매한 사실이 적발됐다.해당 병원은 처방 한약재 대신 식품용 재료 등으로 한약재를 임의로 변경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이 병원은 약품을 각종 행사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 가상의 환자용으로 거짓 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처방받은 의약품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것은 불법 판매 행위이자 약사법 위반이다. 한의사가 허위 처방을 내린 경우에도 의료법 위반이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 최원석 국장은 “무분별한 한방 의약품 판매·복용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유사한 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치과 진료를 받던 여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6일 전북 소방본부와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5분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치과에서 치료받던 A 씨(60·여)의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A 씨는 임플란트하기 위해 치과를 방문했으나, 마취하던 중 이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도 70대 남성이 치과 치료 중 이상 증세를 보이다 돌연 사망한 사례가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인기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의 비보가 전해진 뒤, 고인의 전남편인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남긴 댓글이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3일 현 아내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했다.왕소비와 서희원은 지난 2011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는 서희원이 양육하기로 했다. 이후 서희원은 첫사랑이었던 구준엽과 20년만 재결합해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세기의 사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왕소비는 서희원에 대해 마약설, 불륜설 등 루머를 퍼뜨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민사 강제 집행 신청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전처가 죽자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꾸며 요란하게 추모를 시작한 것이다. 또 대만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두 손을 모으며 “서희원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왕소비는 2018년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행복 트리오’(Happiness Trio)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 후 댓글을 다시 “너무 보고 싶어”라고 고쳐 썼다가, 나중에는 “내가 죽어야지”라고 적었다.온라인에서 해당 댓글의 캡처본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현재 아내가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냐”, “조용히 추모하는 법을 배울 수 없냐”, “할 수 없다면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왕소비가 이혼전 한 여배우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것을 거론하며 “불륜남 주제에 이제 와서 착한 척하네”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싸늘한 반응에 왕소비의 현 부인 맨디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두둔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매체에 따르면, 맨디는 “왕소비가 전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며 “하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했다.이어 “비판할 것이 있다면 나를 욕해달라”며 “내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