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61

추천

박물관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71woo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미국/북미37%
국제일반14%
국제정세14%
사건·범죄12%
중동7%
사회일반5%
인사일반5%
경제일반2%
국제경제2%
교통2%
  • “AI 파국적 위험 막게 협력”… 美-中-英 등 28개국 첫 공동선언

    미국 영국 중국 등 28개국과 유럽연합(EU)은 1일(현지 시간)부터 이틀 동안 영국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에서 “AI의 파국적 위험을 막도록 협력하자”며 세계 첫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미국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중국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협력 선언 이면엔 AI 산업 규제를 주도하려는 국가 간 기싸움이 치열했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규제기관 설립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고, AI의 규제 범위와 강도를 두고 주요국별로 이견이 가시화됐다. 주요국들이 자국 AI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제를 주도하고 타국 AI 산업에 진입장벽을 쌓아 AI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 AI 위협 인정” 1일 영국 버밍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막한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28개국과 EU는 AI 안전에 관한 첫 국제 협약인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AI가 사이버보안,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오용되거나 콘텐츠 조작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이를 해결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AI 개발자에게 시스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정상회의에는 올 6월 AI 벤처기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겸 사장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장도 대거 참석했다. 주요국들이 처음으로 AI를 단일 의제로 하는 정상회의를 갖고 공동선언에 나선 이유는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해 일상적인 경제·사회 활동은 물론이고 국가 안보 등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국들은 협력을 강조했지만 물밑에선 기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개최국인 영국은 이번 회의 장소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한 현대 컴퓨팅의 발상지 블레츨리 파크로 정했다. 영국이 속한 연합군이 독일군의 전술을 가로채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다. 게다가 영국은 미국의 암묵적 반대에도 중국에 초청장을 보냈다. ● 물밑선 ‘AI 진입장벽’ 구축 전쟁 AI를 규제하는 ‘AI 안전 연구소’ 설립을 두고도 미국과 영국이 맞붙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일 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포부를 밝힌 당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같은 연구소 설립 계획과 그 우수성을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같은 날 런던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한 연설에서 AI의 위험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긴급 조치를 촉구하며 AI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드러내려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은 수낵 총리에게 누가 ‘보스’인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주요국들은 AI 규제의 범위와 강도에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수낵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AI가 생물·화학 무기 개발 등 극단적인 위험에 초점을 맞췄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이미 가동되고 있는 AI 모델도 ‘실존적 위협’을 초래한다며 좀 더 광범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올 7월 강력한 AI 규제안을 발표한 중국은 국제 규제기관을 설립해 첨단 AI 시스템 등록을 의무화하고, 문제가 있으면 즉각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요구했다. 이를 두고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AI 규제를 이끌어 미래산업 패권을 굳히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은 스스로 규제해 달라고 하기 힘든데 이번에 기술 수준이 높은 기업들까지 참여해 규제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규제로 ‘진입장벽’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켈란젤로 ‘비밀의 방’ 500년만에 첫 일반공개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표 화가 미켈란젤로(1475∼1564)가 교황의 사형 선고를 피해 숨어 지낸 ‘비밀의 방’을 대중이 볼 수 있게 됐다. 1975년 발견된 이 방은 그동안 미술학자나 언론인 등에게만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예배당 지하에 있는 비밀의 방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일반에 개방된다. 미켈란젤로는 1530년 클레멘스 7세 교황의 노여움을 사 이곳에서 약 2개월간 숨어 지내며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란젤로는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문을 쫓아낸 공화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피렌체 지배권을 되찾은 메디치 가문 출신 클레멘스 7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사면을 받자 메디치 가문을 위해 시스티나성당에 걸작 ‘최후의 심판’을 남겼다. 이 방은 길이 10m, 폭 3m, 높이 2.5m 규모로, 1975년 박물관이자 성당인 메디치예배당 파올로 달 포제토 관장이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출구를 찾다가 발견했다. 벽에 감춰진 문을 열자 지하로 내려가는 좁고 가파른 계단이 이어졌고 그 끝에 석탄이 가득한 방이 나왔다. 방에는 창문 하나만 있었고 이를 통해 희미한 빛이 들어왔다. 벽에 바른 석회를 두 겹 벗겨내자 숯으로 그린 인물화 60∼70개가 나타났다. 포제토 당시 관장은 이 그림들이 미켈란젤로 작품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진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파올라 다고스티노 현 관장은 “미켈란젤로가 이 방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작품 목록을 제작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설명했다. 이 그림들의 보존을 위해 비밀의 방 개방은 한 번에 4명씩, 일주일에 100명에게만 이뤄진다. 최장 15분간 방에 머물 수 있다. 바르젤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방으로 향하는 계단이 가팔라 10세 미만은 입장할 수 없다. 입장권은 20유로(약 2만8700원). 박물관 입장료 10유로(약 1만4300원)는 따로 내야 한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트럼프, 펜스에 “충성스럽지 못해…나는 훌륭한 대통령, 그는 부통령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접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충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한 행사에서 펜스 전 부통령의 경선 출마 포기를 두고 “펜스는 나를 지지해야 한다. 왜냐면 나는 훌륭하고 성공적인 대통령이었고 그는 부통령이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정치에서 사람들은 매우 불충(disloyal)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경선 포기를 발표하면서 “국가를 정중하게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말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부통령을 지낸 펜스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도 그의 러닝메이트였다. 하지만 그해 대선에서 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자 펜스 전 부통령은 그와 갈라섰다.미 뉴욕타임스(NYT)는 29일 ‘마이크 펜스는 악마와의 거래(Devil’s Bargain)를 피해갈 수 없었다’는 기사에서 “펜스의 (내년 대선) 선거운동이 실패한 원인은 아마도 2016년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펜스 전 부통령은 인디애나주(州) 6선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내며 보수주의 기독교를 대표해왔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을 잡기 전까지 그는 “뉴욕 퀸즈 태생의 바람둥이 기업가이자 카지노 소유주인 트럼프의 자유분방한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2016년 주지사 재선이 어려운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을 잡으면 전국구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 러닝메이트 제안을 수락했다. 하지만 NYT는 “2021년 트럼프와 결별하고 트럼프에 도전한 펜스의 결정은 트럼프를 화나게 했으며 오늘날 당 대다수인 트럼프 지지자들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펜스는 2001년 (하원의원) 첫 당선 이후 가장 암울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한 표가 아까운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펜스 전 부통령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X(옛 트위터)에 “펜스 전 부통령은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쉼없이 일해 온 신앙 가득한 사람”이라며 “펜스가 다음에 할 일에 행운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한 유대계 행사에서 “펜스는 훌륭한 봉사자였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다른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28일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6.9%로 단연 선두였고 디샌티스 주지사가 14.1%로 뒤를 이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 테일러 스위프트, 가수 본업만으로 첫 억만장자

    2004년 데뷔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34)의 재산이 11억 달러(약 1조4850억 원)를 기록했다고 CNN 등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본업인 음악 및 공연 수익만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조(兆) 단위 재산을 만든 첫 번째 가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비욘세, 리애나 등 다른 유명 여가수의 재산 또한 1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들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화장품, 의류 등 다른 사업을 통해서도 돈을 벌었다. 스위프트는 26일 전 세계 부호의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부호 지수’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그가 거부(巨富)가 된 데에는 음반 판매, 스트리밍 수익, 저작권료 외에도 활발한 공연에 따른 티켓 판매 수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올해 미국에서만 53회의 공연을 개최했다. 이에 따른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만 43억 달러(약 5조8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그가 공연을 펼칠 때마다 공연장 인근 숙소, 식당 등의 매출 또한 급증해 해당 지역 경제가 수혜를 누린다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과 ‘경제(economy)’를 합한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올 3월 시작했으며 내년 11월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총 146회의 공연이 예정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스위프트 공연 역사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음악적 ‘시대(era)’를 관통한다는 뜻을 지녔다. 최근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이 공연의 실황을 담은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까지 개봉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블룸버그는 스위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헌신적인 고객층을 보유했으며 스위프트의 카리스마는 막강한 다국적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에라스 투어’의 뜨거운 인기를 감안할 때 그의 재산이 더 늘어날 가능성 또한 크다고 내다봤다. 스위프트는 코카콜라, AT&T, 타깃, 소니 등 세계적 기업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의 재산에는 2개의 개인용 비행기, 뉴욕과 베벌리힐스 등 미 곳곳의 부동산 등도 포함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이든 지지율 37%… 또 최저치 경신, 민주당 3선 하원의원 대선출마 선언

    미국 집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 들어 가장 낮게 나온 날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 신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탄핵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54·사진)은 이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뉴햄프셔주(州) 콩코드 주의회 의사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필립스 의원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건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보드카 브랜드 ‘필립스 디스틸링’ 상속인이자 사장을 지낸 필립스 의원은 2018년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특히 필립스 의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민주당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숫자들 앞에서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마 이유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올 4월(37%)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당 공화당도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6일 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이 저하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모두에게 우려스러운 일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에 어떤 약점을 보여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존슨 의장은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부당 이득을 취하는 데 바이든 대통령이 관여한 의혹에 대한 하원 탄핵 조사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서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라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민주당 3선 의원, 대선 출마 선언…바이든 지지율 최저

    미국 집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들어 가장 낮게 나온 날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 신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탄핵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7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54·사진)은 이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뉴햄프셔주(州) 콩코드 주의회 의사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필립스 의원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건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보드카 브랜드 ‘필립스 디스틸링’ 상속인이자 사장을 지낸 필립스 의원은 2018년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특히 필립스 의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민주당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숫자들 앞에서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마 이유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올 4월(37%)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10%포인트 뒤졌다.야당 공화당도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6일 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이 저하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모두에게 우려스러운 일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에 어떤 약점을 보여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존슨 의장은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부당 이득을 취하는 데 바이든 대통령이 관여한 의혹에 대한 하원 탄핵 조사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문서가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우리가 탄핵 조사로 전환한 이유”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서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29
    • 좋아요
    • 코멘트
  • 美 총기난사 용의자… ‘사격수’ 예비군 중사

    미국 메인주(州) 루이스턴에서 18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한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카드(40·사진)가 예비군 복무 중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주 수사당국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연방수사국(FBI) 요원 80명과 함께 카드의 최근 주소지를 수색했지만 이날까지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다. 26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은 카드가 올 7월 부대에서 “동료 병사들을 해치고 싶다”고 발언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02년 육군 예비군에 입대해 현재 중사인 카드는 자동차와 항공기 연료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유류 공급을 맡고 있었다. 비상근으로 한 달에 한 번 훈련을 받았다. 부대 동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카드와 함께 복무한 클리퍼드 스티브스 씨는 “부대 최고 사격수 중 한 명이었다”며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카드가 25일 볼링장에서 총기를 발사했을 때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채드 빈센트 씨(45)는 “(총소리가 나고) 5초 뒤 두 번째 총성이 들리자 누군가 “저건 총이야”라고 외쳤고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갔다”고 NYT에 말했다. 당시 청각장애인 모임 중이던 브라이언 맥팔린 씨(41)는 총소리를 듣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조지프 워커 씨(57)는 카드를 제압하려다 총상을 입고 숨졌다. 카드가 사용한 총기는 콜트 AR15 반자동소총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6일 하원에 “지역사회와 학교를 안전하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의회의 권한”이라며 공격용 무기와 탄창 판매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메인주 총기 난사범은 ‘명사수’ 예비군 중사…아직 신병확보 못해

    미국 메인주(州) 루이스턴에서 18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한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카드(40)가 예비군 복무 중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주 수사당국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연방수사국(FBI) 요원 80명과 함께 카드의 최근 주소지를 수색했지만 이날까지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26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은 카드가 올 7월 부대에서 “동료 병사들을 해치고 싶다”고 발언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02년 육군 예비군에 입대해 현재 중사인 카드는 자동차와 항공기 연료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유류 공급을 맡고 있었다. 비상근으로 한 달에 한 번 근무하며 훈련 받았다. 부대 동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카드와 함께 복무한 클리포드 스티브스는 “부대 최고 사격수 중 하나였다”며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카드가 25일 볼링장에서 총기를 발사했을 때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채드 빈센트 씨(45)는 “(총소리가 나고) 5초 뒤 두 번째 총격이 들리자 누군가 “저건 총이야”라고 외쳤고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갔다”고 NYT에 말했다. 당시 청각장애인 모임 중이던 브라이언 맥팔레인 씨(41)는 총소리를 듣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조셉 워커 씨(57)는 카드를 제압하려다 총상을 입고 숨졌다.카드가 사용한 총기는 콜트 AR15 반자동소총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6일 하원에 “지역사회와 학교를 안전하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의회 권한”이라며 공격용 무기와 탄창 판매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27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라이노” 낙인에… 美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

    미국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공화당 강경파가 집권 민주당에 유화적이라는 이유로 3일 헌정 사상 최초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축출한 후 3주 넘게 확고한 새 하원의장 후보를 내밀지 못하고 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짐 조던 하원 법제사법위원장, 톰 에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차례로 의장 후보에 올랐지만 강경파와 중도파의 대립이 심해 자진 사퇴했다. 특히 24일 세 번째 의장 후보로 선출된 에머 원내총무는 선출 네 시간 만에 낙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그를 ‘허울만 공화당원’을 뜻하는 ‘라이노(RINO·Republican In Name Only)’로 지목하면서 공화당 강경파들이 비토(veto·반대)에 나선 결과다. 공화당은 직후 친(親)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원을 새 의장 후보로 추대했지만 존슨 의원 또한 중도파의 지지를 얻기 어려워 의장 선출을 장담할 수 없다. ● 트럼프 “내가 에머를 끝냈다” 공화당은 24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하원의장 후보로 에머 원내총무를 선출했다. 그는 앞서 11일 가장 먼저 의장 후보로 추대된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에머 원내총무는 선출 네 시간여 만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총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에머는 라이노이자 공화당 유권자와 완전히 동떨어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측근들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에머 원내총무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에머 원내총무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투표에 참여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에머 원내총무는 이날 의총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23일에도 소셜미디어에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강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머 원내총무는 후보에는 가까스로 선출됐지만 의원 20여 명이 사퇴를 종용하자 백기를 들었다. 공화당 하원의원 221명 중 이탈표가 5표만 나와도 하원 과반(217표) 확보가 어려워 의장 당선은 불가능하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머)는 끝났다. 내가 그를 죽였어(He’s done. I killed him)”라고 했다.● 친트럼프 존슨, 네 번째 의장 후보 공화당은 에머 원내총무의 사퇴 직후 존슨 의원을 새 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은 사기’ 주장을 옹호한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수단, 예멘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 입국을 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때도 지지했다. 존슨 의원은 의장 후보 선출 직후 “(하원의장 선출을) 매우 확신한다”며 “이 그룹(하원)이 기름칠 잘된 기계처럼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존슨 의원에 대한 비(非)트럼프 의원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일각에선 중도파와 친트럼프파의 연합 차원에서 물러난 매카시 전 의장을 다시 추대하자는 주장까지 내놨다. 이들은 공화당 강경파 의원모임 ‘프리덤코커스’의 공동 발기인이며 이미 의장 후보에서 사퇴한 조던 법사위원장을 하원 부의장으로 추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중도파가 이를 받아들이면 매카시 전 의장의 재추대 또한 용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적지 않은 공화당 의원들이 세 차례의 의장 후보 낙마로 난맥상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에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CNN에 비토 의원들을 향해 “(집권) 민주당과의 차이에 비하면 공화당 의원들 간 차이가 없는데도 반대하는 후보를 낙마시키려고 민주당 편에 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난-독재-종파 갈등 심한 중동서 활개… 점조직으로 궤멸 어려워 [글로벌 포커스]

    “국가가 실패한 곳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자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격랑에 빠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여전하며 아프리카 곳곳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화약고’였던 중동에서 또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하마스를 포함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마스를 포함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후티,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은 대부분 이슬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신정일치 국가 건설을 외치며 반(反)이스라엘, 반서방 투쟁을 벌이고 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부터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현 레바논 연정에 참여하며 단순한 무장단체 수준을 넘어섰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성전(聖戰·Jihad)’을 벌인다며 무장투쟁의 정당성을 외친다. 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특징은 무엇인지, 각국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이들 무장단체가 왜 사라지지 않고 각종 테러를 자행하는지 분석해 본다.● 민생고 틈타 “이슬람 국가 건설”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지역은 레바논, 예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 대부분 국가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다. 극심한 경제난, 고질적인 부정부패, 시민사회의 부재, 장기집권 독재자, 심각한 민족 및 종교 갈등 등도 비슷하다. 시리아와 예멘은 각각 2011년, 2015년부터 내전 상태다. 2000년부터 장기 집권 중인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내전 후 반대파에게 국제법이 금하는 생화학 무기까지 사용해 지탄받고 있다. 그의 부친 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 또한 1971년부터 29년간 장기 집권했고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했다. 시리아 국민 대부분은 수니파지만 아사드 부자(父子)는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라는 점도 내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예멘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17달러(약 80만 원)에 불과한 세계 최빈국이다. 이라크는 2003년까지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집권했다. 후세인의 축출 후에는 미군 침공,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 등으로 극심한 갈등에 빠졌다. 아프가니스탄 또한 옛 소련 침공을 겪었다. 9·11테러가 발발한 2001년에는 테러 주범인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이후 미국과 20년간 전쟁을 벌였다. 2021년 8월 미국이 물러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잡았지만 경제난이 해소될 기미가 안 보인다. 이달 초 북서부 헤라트 일대에서 발발한 강진 때는 잔해에 깔린 사람을 구조할 장비조차 없어 주민들이 맨손으로 흙과 돌더미를 파헤쳐야 했다. 지도층 부패도 빼놓을 수 없다. 하마스가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유는 주민들이 2005년 이스라엘로부터 통치권을 넘겨받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PA 수반(88), PA 전신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이끌었던 야세르 아라파트(1929∼2004)는 모두 부패와 장기집권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아흔을 바라보는 압바스 수반 이후의 지도자 또한 보이지 않는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중앙정부가 유명무실해 ‘국가 실패의 전형’으로 불리는 곳에서 극단주의가 자란다. 무장단체가 ‘국경 없는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외치기 좋은 토양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민생고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이들 무장단체가 아무리 급진적이고 폭력적이라 해도 기성 정치권보다는 유능하고 청렴하게 느껴지므로 이들의 과격한 주장에 솔깃하게 된다는 것이다. ● 평화협정 인정 않는 하마스 7일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는 1987년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의 민중 봉기인 1차 ‘인티파다’ 당시 이슬람 성직자 아메드 야신이 설립했다. 이집트의 수니파 근본주의 조직 ‘무슬림형제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마스는 PA의 전신인 PLO가 1993년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 협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알깟삼 여단’이라는 무장단체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군인은 물론이고 민간인에 대한 테러 또한 서슴지 않는다. 아라파트가 살아있을 때만 해도 하마스의 세력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2004년 아라파트 사후 PA 지도부가 민심을 얻지 못하자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비해 면적이 훨씬 좁고 각종 생활여건 또한 열악한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의 극단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속속 늘었다. 이에 2007년 가자지구에서 PA를 몰아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과의 갈등 또한 격화했다. 이스라엘은 PA와 달리 하마스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과의 대화도 거부하며 극단적인 가자지구 봉쇄 정책을 폈다. 하마스 역시 가자지구 내 병원, 학교, 이슬람 사원 같은 곳에 무기고를 설치하고 민간인을 사실상 방패로 사용하며 맞섰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각각 2014년, 2021년에도 ‘50일 전쟁’, ‘11일 전쟁’을 치렀다. 이번 전쟁 또한 그 연장선이다. 종파는 다르지만 반이스라엘, 반미국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이란은 하마스의 든든한 후원자다. 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에 따르면 이란은 1992년부터 하마스에 연간 평균 3000만 달러(약 407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 지원금은 7000만 달러에 달했고 지금은 이 수치가 늘었을 것이 확실시된다.● 하마스보다 강경한 PIJ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PIJ는 초강경 성향이다. 하마스조차 이스라엘에 유화적이라고 보며 대(對)이스라엘 투쟁 노선을 놓고 종종 충돌하기도 한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무슬림형제단의 분파이며 1981년 파티 알 시카키가 창설했다. 하마스 설립자 야신처럼 시카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다. PIJ 고위 인사인 카데르 아드난은 올 5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 중 사망했다.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PIJ의 반감은 극에 달했다. PIJ 측은 올 2월 수감 직후부터 단식에 돌입한 아드난이 위중한 것을 알면서도 이스라엘이 거듭된 석방 요청을 무시했다며 사실상의 살인이라고 격분했다. PA에 대한 주민 반감을 등에 업고 세를 불린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PIJ 또한 하마스에 지친 일부 극단주의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하마스의 집권 후 가자지구 상황이 더 열악해지자 일부 주민은 하마스로부터도 등을 돌렸다. 이런 상황에서 PIJ는 계속 자살폭탄 테러 등 극단 무장투쟁을 자행하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PIJ는 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상당한 조직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와 PIJ의 미묘한 갈등에는 두 단체를 모두 후원하는 이란도 끼어 있다. 하마스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후 수니파 반군을 지지했다. 시아파 아사드 대통령의 후원자인 이란은 이를 반길 수 없다. PIJ는 하마스와 달리 시리아 내전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란이 PIJ에도 연 3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17일 로켓포 오폭으로 가자지구 알아흘리아랍병원 폭파 참사를 일으킨 주체로 PIJ를 지목하고 있다. PIJ는 부인하나 그간 하마스와 PIJ가 발사한 일부 로켓이 민간인 거주지에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서방 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 ‘이란 대리인’ 헤즈볼라 하마스를 도와 이번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외교협회(CFR)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병력 4만 명, 로켓 및 미사일 15만 기를 보유했다. 어지간한 나라의 정규군과 맞먹는 규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런 헤즈볼라를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비(非)국가 행위자”라고 규정했다. 헤즈볼라는 공공연히 ‘이란의 대리인’을 자처한다. 이란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을 잇는 중동 내 ‘시아파 벨트’를 건설하기 위해 헤즈볼라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1982년 설립 당시부터 막대한 지원을 퍼부었다. 2020년 미 국무부는 이란이 헤즈볼라에 연평균 7억 달러(약 9100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1978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이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주적이 됐다. 이란의 지원으로 중무장한 헤즈볼라의 활동 반경 또한 레바논에 그치지 않는다. 헤즈볼라는 1992년 남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스라엘대사관에 자살 테러를 가했다. 2년 후 영국 런던의 이스라엘대사관에도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2005년에는 친(親)서방·친이스라엘 성향이며 수니파인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를 트럭 폭탄 테러로 암살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 34일 전쟁도 벌였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총선에서 13석을 확보해 원내 제2당에 오르며 공식적 정파의 위상도 얻었다. 중도 우파 성향인 제1당 ‘자유애국운동’이 주도한 연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언론, 학교, 의료시설 등을 자체 운영하며 인구의 30%가 넘는 시아파에게 꾸준히 지지를 얻고 있다. 민간인 테러 또한 반대한다. 2001년 9·11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를 비난했고 미국인 민간인 희생자를 애도했다. 10일 “미국이 가자지구 분쟁에 개입하면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한 예멘의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 반군 또한 헤즈볼라처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03년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하자 반미를 기치로 본격 무장투쟁에 나섰다. 2015년 내전 발발 후 수니파 정규군과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정규군, 이란은 후티를 지원하면서 예멘 내전이 사실상 양측의 대리전으로 바뀌었다. ● 극단 무장단체의 대표, 알카에다-IS 많은 전문가들은 21세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두 축이 알카에다와 IS라고 본다. 알카에다는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 건설의 최대 방해물이 미국이라고 여긴다. 1998년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대사관에서 연달아 폭탄 테러를 벌여 최소 220여 명이 숨졌다. 2001년 9·11테러를 벌인 후에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변모했다.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연계했고 반미 투쟁 이념을 설파했다. IS는 2004년 이런 알카에다의 이라크 내 하부 조직으로 출발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IS는 국가 기능이 약화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급속도로 세를 불렸다. 2014∼2015년에는 시리아와 이라크 면적의 절반 정도를 점령하며 ‘국가’를 자처했다. 알카에다는 2014년 이런 IS와 절연했다. 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 인질 참수 및 화형 장면을 생중계하며 잔혹성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서구의 젊은 조직원도 대거 포섭했다. 서구에서 태어났지만 주류 사회에 낄 수 없었던 무슬림계 이민자 2세는 이런 IS의 선전전에 급속히 빠졌다. IS는 이슬람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2015년 1월 프랑스 시사매체 ‘샤를리에브도’의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무고한 언론인과 만평가 등 12명을 사살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파리 곳곳의 극장, 카페에서 역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30여 명을 죽였다. 1996∼2001년 집권한 후 2021년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은 여성의 교육 및 취업 금지 같은 극단적인 억압 정책을 펴고 있다. 30개 이상의 민족이 사는 다민족 국가에서 수니파 주류인 파슈툰족 이외의 민족과 종파를 철저히 배척한다. 2001년 수도 카불 서쪽에 있는 바미안의 세계적 문화유산 ‘바미안 석불’을 공개 폭파한 것도 이 일대가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족의 근거지이기 때문이다.● 점조직 형태로 궤멸 어려워 미국 등 서방에서는 주요 테러가 있을 때마다 ‘궤멸’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를 뿌리뽑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느슨한 ‘점(點)조직’ 형태를 유지하는 탓이다. 특히 알카에다와 IS는 본부가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고 각 지부가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본부는 자금을 지원하고 군사 훈련을 돕는 수준에 그친다. 강력한 중앙집권 체계가 아니기에 서방이 고위직을 제거해도 조직 전반에 큰 타격이 없다. 이에 우드로윌슨센터는 “IS는 지난해에만 지도자 2명을 잃었지만 글로벌 네트워크가 건재하다”고 평했다. 강경파 젊은층이 거듭된 하부 조직의 생성을 주도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장지향 센터장은 “젊은 대원일수록 과격 주장에 동조하는 경향이 짙다”고 진단했다. 특히 IS의 등장 후 대부분 무장단체에서 젊은 대원들을 중심으로 위계질서 파괴, 극단 성향 강화, ‘선(先)테러 후(後)보고’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고령층이며 카타르 등 국외에 주로 거주하는 하마스 지도부 또한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대부분 몰랐다는 것이다. 백승훈 한국외국어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위원은 “폭력의 대물림, 협상과 대화의 부족 등이 무장단체의 기반을 넓혀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부분의 무장단체가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일종의 ‘종교적 확신범’인 만큼 자살 폭탄 테러 등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이런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방이 이들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3-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백악관 “北, AI 활용해 가상화폐 해킹용 악성코드 제조”

    미국 백악관이 최근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폐를 해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 양국이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대한 주의 강화를 권고하는 합동 주의보를 발표했다. 18일(현지 시간)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일부 북한 사람과 기타 국가 및 범죄 행위자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악용할 시스템을 찾기 위해 AI를 이용하는 점을 관찰해왔다”며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이 미사일 개발을 위한 주요한 돈줄”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외교부,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미 국무부, 연방수사국(FBI)은 19일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대한 합동 주의보를 발표했다. 양국은 화상 면접이나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화면에 모습을 비춰도 시간·장소·외모 등이 일관되지 않으면 북한 IT 인력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이나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한 징후가 관찰되거나 이력서상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한국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 등도 의심 사례로 들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3-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백악관 “北, 악성 코드 유포 위해 AI 사용 시도”…위장취업 주의보

    미국 백악관이 최근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폐를 해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 양국이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위장취업에 대한 주의 강화를 권고하는 합동 주의보를 발표했다.18일(현지 시간)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일부 북한 사람과 기타 국가 및 범죄 행위자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제조하고 악용할 시스템을 찾기 위해 AI를 이용하는 점을 관찰해왔다”며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이 미사일 개발을 위한 주요한 돈줄”이라고 밝혔다.이에 우리 외교부·국가정보원· 경찰청과 미 국무부·연방수사국(FBI)은 19일 북한 IT 인력의 위장취업에 대한 합동 주의보를 발표했다. 양국은 화상 면접이나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화면에 모습을 비춰도 시간·장소·외모 등이 일관되지 않으면 북한 IT 인력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이나 면접에서 부정행위를 한 징후가 관찰되거나 이력서상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한국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 △회사 물품 수령 장소로 집 주소가 아닌 화물 운송 회사의 전용주소를 제출하거나 고용된 후 곧바로 주소를 변경하는 경우 △급여 수령에 여러 기관 계좌를 사용하거나 중도에 변경하는 경우 △계좌정보 대신 다른 지불방식을 요청하는 경우 등도 의심 사례로 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추가적으로 북한 IT 인력들이 해외에 위장 취업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 도메인 17개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위장 취업한 북한 IT 인력들이 벌어들인 150만 달러(약 20억 원)도 압수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3-10-19
    • 좋아요
    • 코멘트
  • 젤렌스키 “에이태큼스 매우 정확” 美무기 실전사용 공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요구하던 장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사진)가 이미 전달돼 실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를 자극할까 우려해 난색을 표하던 미국이 은밀히 지원한 것이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전후로 무기 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되자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에서 “미국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 에이태큼스는 매우 정확했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베르단스크와 루한스크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때 전투기와 함께 에이태큼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담 이후 미 정부가 발표한 3억2500만 달러(약 4300억 원) 규모의 무기 지원 패키지에는 에이태큼스가 들어있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면 사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지원을 꺼려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식 입장 표명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큼스 지원을 인정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의 하나로 에이태큼스를 제공했다”며 “우리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왓슨 대변인은 제공된 에이태큼스 사거리가 일반적인 사거리 297km보다 짧은 165km라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기에는 사실상 짧다. 대신 이 기종에는 하나의 폭탄 속에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을 품은 집속탄이 탑재돼 있다. 러시아는 반발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보낸 백악관의 결정은 중대한 실수”라며 “의도적으로 숨긴 이번 조치의 대가는 가장 심각한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마스,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지상전땐 ‘인간 방패’ 암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이 발발한 7일 납치했던 민간인 인질의 영상을 16일(현지 시간) 처음 공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지상 작전은) 우리를 겁주지 않으며 우린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프랑스계 이스라엘 여성 미아 솀 씨(21)가 상처 입은 팔 등을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약 1분짜리 영상에서 “3시간 동안 수술을 거쳤다. 하마스는 약을 제공하며 나를 돌보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하마스는 “(인질은) 우리 손님들”이라며 “가자지구에 인질 200∼250명이 있다. 현지 상황이 허락할 때마다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하면 이들 인질을 ‘인간 방패’로 쓸 것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인질을 잘 대우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질 석방 협상도 진행되고 있으나 지지부진하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협상은 미국과 카타르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을 통해 카타르에 협상안을 제시하고, 이를 카타르가 하마스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하마스는 카타르를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과 접촉하려 하지 않고 있지만,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이에 더타임스는 “카타르와 이스라엘의 관계 부족으로 인질 협상이 위험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공군(IAF)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 수뇌부인 오사마 마지니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슈라 위원회’ 수장이며 이번에 납치한 인질을 관리하는 임무 등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6000명의 맞교환을 원하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3-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軍, 탱크 시가전은 부담… 하마스 지도부 핀셋제거 나설듯”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전보다 하마스 전투원을 정밀 공격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문을 어떤 식으로든 지상전 작전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마스는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가자지구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인질 방패’ 전략을 동원한 시가 게릴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정밀 타격 전술이 효과적으로 작동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 “블록별 순차 진압 전투 될 것”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군이 전차와 장갑차 등 첨단 기갑무기를 동원한 포격을 최소화하고 소규모의 ‘블록 대 블록’ 단위의 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포격으로 특정 건물이나 지역을 초토화시킨 뒤 보병을 투입하는 방식은 민간인 대량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믹 멀로이 전 미 국방부 중동 담당 부차관보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여러 건물과 지하시설에 광범위하게 뻗어 있는 하마스의 땅굴을 무력화하려면 우선 보병을 이용해야 한다”며 “군인 대 군인, 블록 대 블록 단위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병들이 소규모 전투를 이어가며 건물과 거리 한 곳 한 곳을 점령해 가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될 것이란 얘기다. 멀로이 전 부차관보는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정밀 공격을 통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꺼번에 하마스 대원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설정할 경우 전선이 지나치게 넓어져 지상전 초기에는 공격 대상을 수뇌부로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멀로이 전 부차관보는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동쪽을 공격해 먼저 수중에 넣음으로써 하마스 대원들의 활동 반경을 좁히는 작전을 병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DF가 이 같은 전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가자지구 공격에 여러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극도로 높은 가운데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이 어렵고, 하마스가 지하에 파둔 거미줄처럼 촘촘한 땅굴도 공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高밀집-땅굴-민간인’ 3중고 이스라엘의 정밀 공격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우선 하마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난항이다. 지난해까지 중동의 모든 미군을 감독하는 미 중부사령관을 지낸 프랭크 매켄지 퇴역장군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하마스는 땅굴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디서 공격하는지 이스라엘군이 식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화 부스처럼 좁고 근접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는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을 때 하마스가 땅굴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며 조직원과 무기를 수송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폭발물을 터뜨리고 병사를 납치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보병들이 침투나 철수 과정에서 하마스가 파놓은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FP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설치한) 지뢰, 드론 등이 있는 ‘킬 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상전을 치른 부대원을 안전지대로 빼내는 과정에서도 남아 있는 하마스 대원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가자지구에 아직 인질을 비롯한 민간인이 대거 남아 있는 것도 문제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주민 약 110만 명을 향해 사흘 연속 대피 통보를 했지만 탈출로 정체가 극심하고 피란을 포기한 주민도 상당수다. FP는 “하마스도 이슬람국가(IS)처럼 여성과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삼고 이들 사이로 숨어드는 전술을 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3-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블록 대 블록 단위 전투될 것”…이스라엘 정밀공격 전술 예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전보다 하마스 전투원을 정밀공격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문을 어떤 식으로든 지상전 작전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마스는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가자지구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인질 방패’ 전략을 동원한 시가 게릴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정밀타격 전술이 효과적으로 작동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 “블록 대 블록 단위 전투될 것”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군이 전차와 장갑차 등 첨단 기갑무기를 동원한 포격을 최소화하고 소규모의 ‘블록 대 블록’ 단위의 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포격으로 특정 건물이나 지역을 초토화시킨 뒤 보병을 투입하는 방식은 민간인 대량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믹 멀로이 전 미 국방부 중동 담당 부차관보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여러 건물과 지하시설에 광범위하게 뻗어있는 하마스의 땅굴을 무력화하려면 우선 보병을 이용해야 한다”며 “군인 대 군인, 블록 대 블록 단위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병들이 소규모 전투를 이어가며 건물과 거리 한 곳 한 곳을 점령해가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될 것이란 얘기다. 멀로이 전 차관보는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정밀공격을 통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꺼번에 하마스 대원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설정할 경우 전선이 지나치게 넓어져 지상전 초기에는 공격 대상을 수뇌부로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멀로이 전 부차관보는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동쪽을 공격해 먼저 수중에 넣음으로써 하마스 대원들의 활동 반경을 좁히는 작전을 병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IDF가 이 같은 전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가자지구 공격에 여러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가 극도로 높은 가운데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이 어렵고, 하마스가 지하에 파둔 거미줄처럼 촘촘한 땅굴도 공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高밀집-땅굴-민간인’ 3중고이스라엘의 정밀공격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우선 하마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난항이다. 지난해까지 중동의 모든 미군을 감독하는 미 중부사령관을 지낸 프랭크 맥켄지 퇴역장군은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하마스는 땅굴 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디서 공격하는지 이스라엘군이 식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화 부스처럼 좁고 근접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는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을 때 하마스가 땅굴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며 조직원과 무기를 수송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폭발물을 터트리고 병사를 납치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보병들이 침투나 철수 과정에서 하마스가 파놓은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FP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설치한) 지뢰, 드론 등이 있는 ‘킬 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상전을 치른 부대원을 안전지대로 빼내는 과정에서도 남아있는 하마스 대원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가자지구에 아직 인질을 비롯한 민간인이 대거 남아있는 것도 문제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주민 약 110만 명을 향해 사흘 연속 대피 통보를 했지만 탈출로 정체가 극심하고 피란을 포기한 주민도 상당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P)는 “하마스도 이슬람국가(IS)처럼 여성과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삼고 이들 사이로 숨어드는 전술을 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3-10-16
    • 좋아요
    • 코멘트
  • “하마스, 이스라엘 기습때 ‘민간인 학살’ 지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7일(현지 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대원들에게 “가장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인질을 붙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학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14일 하루 인질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계자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숨진 하마스 대원들 시신에서 민간인을 죽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 따르면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키부츠(집단농장)를 장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며 추가 지시를 받을 때까지 인질을 붙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문건에는 이스라엘 여러 키부츠 보안 시설과 침투로 등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고 키부츠 침투 이후에는 인질을 식당에 집결시키고 가자지구로 이송할 계획도 담겨 있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무고한 민간인을 가능한 한 많이 살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12, 13일 하마스 대원들이 공격한 키부츠에서 여성 및 아이들 시신이 발견됐으며 참혹하게 숨진 아기 시신을 공개한 바 있다. WSJ는 “이 문서는 ‘여성과 아이들을 살해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하마스 관계자들 주장과 상충되는 것”이라며 “여러 장소에서 일어난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공격의 부산물이 아니라 핵심 목표였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깟삼 여단은 14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질 수용소를 공습해 인질 가운데 외국인 4명과 이스라엘인 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능한 많이 죽여라”…하마스, ‘민간인 학살’ 지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7일(현지 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대원들에게 “가장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인질을 붙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학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14일 하루 인질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계자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숨진 하마스 대원들 시신에서 민간인을 죽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 따르면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키부츠(집단농장)를 장악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며 추가 지시를 받을 때까지 인질을 붙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또 문건에는 이스라엘 여러 키부츠 보안 시설과 침투로 등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고 키부츠 침투 이후에는 인질을 식당에 집결시키고 가자지구로 이송할 계획도 담겨 있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무고한 민간인을 가능한 한 많이 살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12, 13일 하마스 대원들이 공격한 키부츠에서 여성 및 아이들 시신이 발견됐으며 참혹하게 숨진 아기 시신을 공개한 바 있다.WSJ는 “이 문서는 ‘여성과 아이들을 살해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하마스 관계자들 주장과 상충되는 것”이라며 “여러 장소에서 일어난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공격의 부산물이 아니라 핵심 목표였다”고 지적했다.하마스 군사조직 알깟삼 여단은 14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질 수용소를 공습해 인질 가운데 외국인 4명과 이스라엘인 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15
    • 좋아요
    • 코멘트
  • 美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친트럼프 강경파’ 짐 조던 선출

    미국 공화당이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강경파 의원인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선출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대체할 신임 의장으로 조던 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다만 공화당 내 반대 여론이 강해 조던 의원이 하원의장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던 의원은 13일(현지 시간) 공화당 비공개 회의에서 124표를 얻어 81표를 받은 오스틴 스콧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매카시 전 의장을 축출한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프리덤코커스’의 창립 멤버이며 첫 의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11일 스티브 스컬리즈 공화당 원내대표가 조던 의원을 누르며 후보로 선출됐지만 ‘프리덤코커스’의 반대에 부딪혀 후보직을 사퇴했다.공화당은 17일 본회의를 열어 새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다. ‘친트럼프 강경파’인 조던 의원이 당내 다수인 중도 보수파의 지지를 얻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던 의원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당내 2차 투표에서 5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현재 공화당의 하원 의석은 221석. 당내에서 반대가 5표라도 나오면 과반(217표)을 얻지 못해 의장이 될 수 없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15
    • 좋아요
    • 코멘트
  • ‘지상전 복병’ 483㎞ 하마스 땅굴… “가자 점령에 최소 6개월”

    12일(현지 시간) ‘며칠 내로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면 ‘땅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마스가 공습 방어와 무기 수송, 대원 이동 등을 목적으로 가자지구 지하에 파놓은 방대한 터널인 이른바 ‘가자 메트로(Gaza Metro)’가 실제 전장이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땅굴에 숨은 하마스 대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그물처럼 퍼져 있는 땅굴 진출입로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하마스의 게릴라전에 맞서야 한다. 이날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2005년부터 파기 시작한 가자 메트로는 총연장 300마일(약 483km)로 깊이도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 정찰과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입구는 주로 주택, 모스크, 학교 같은 건물 맨 아래 층에 뒀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터널 파괴 작전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은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일 수 있고, 만나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2014년 이후 더 이상 터널 파괴 작전을 펴지 않은 이스라엘군으로서는 공백이 9년이나 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다른 무장단체 관계자는 “지상 침공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 관계자는 “인질들이 터널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긴 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땅굴 전쟁 목표의 하나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두고 있다.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야코브 아미드로르 이스라엘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어떻게 하면 민간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가도록 할지가 문제”라며 “가자지구 점령에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타마르 야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가자지구 점령 가능성을 낮게 봤다. 야르 전 부의장은 “지상전은 하마스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공격 못 하도록 만드는 수단”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3-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