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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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교육58%
사회일반20%
보건7%
과학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교육부, 사학 교사채용 ‘공동시험’ 인정 않기로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을 시도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이 조만간 입법예고된다. 앞서 같은 내용의 사학법 개정안이 8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러나 사학이 공동 시험을 실시할 경우 위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은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주 입법예고될 사학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청 위탁채용 예외 대상으로 ‘재정 결함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는 경우’와 ‘종교 등 특수한 교과목 담당 교원을 선발하는 경우’만 규정하고 있다. 사학 자율성 훼손을 이유로 ‘다수 학교가 공동으로 공개전형을 실시하고, 교육감이 추천하는 인사를 출제위원이나 출제본부 감독관으로 포함하는 경우’도 예외로 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반영되지 못했다.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면 전체 사립 초중고교 1652곳 중 재정 결함 보조금을 받지 않는 자율형사립고 38곳, 사립초 73곳, 종교 등 특수과목 교사를 채용하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의무적으로 교육청에 필기시험을 위탁해야 한다.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의 핵심은 사학이 신규 교사를 임용할 때 공개전형 중 1차에 해당하는 필기시험을 시도교육감에게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학법인은 건학이념과 인재상에 맞는 교사를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험을 본다. 사학들은 개정안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래도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헌법소원을 내고, 정규교사를 뽑지 않는 방식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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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9일앞 확산세… 수험생-학부모 “불안”

    “수능이 코앞인데 근처 학교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요. 애들 학교에서 안 나와도 학원을 통해 퍼질 수 있어 너무 불안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8일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A 씨(서울 강남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집 근처 단대부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난 탓이다. 이곳뿐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와 학원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일주일 동안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학생 확진자는 2348명으로 일평균 335.4명에 이른다. 특히 2일에는 524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는 당분간 학생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전체 확진자가 급증해 일상 회복 조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비상계획’이 내려져도, 교육부는 계획대로 수능을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확진자나 자가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충분한 시험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전긍긍한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시험장이 바뀌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또 수능 이후 실시될 논술이나 면접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의 경우 여전히 확진자 응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확진자에게 기회를 주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험생이 전국에서 지원하는 데다 보호구를 착용해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수험생을 개별 방문해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는 위드 코로나 시작이 너무 빨랐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못 한 모임을 가지려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수능 직전 확진자가 쏟아지니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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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늘고 중환자도 증가… 조마조마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주요 방역지표가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예정된 수순이지만 너무 일찍,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위드 코로나 직전부터 거세진 확산세로 인해 최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부터 불안해지면서 12월 2단계, 내년 1월 3단계 전환이라는 로드맵의 차질마저 우려된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10월 25∼31일) 85명과 비교하면 43.5%나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385명이었다. 한 주 전의 338명에 비해 13.9% 늘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절반을 넘어서면서 54.4%까지 올랐다. 방역당국은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서면 ‘예비 경고’를 내린다. 그리고 75%에 이르면 이른바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 브레이커’처럼 일상 회복을 위한 조치를 잠정 중단하는 것이다. 사적 모임 인원이나 식당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다시 제한될 수 있다. 8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76.6%다. 백신 접종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의료시설과 인력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고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87명으로 5주 만에 2000명대였다. 확진자 한 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20으로 올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예측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 1.20일 때 다음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729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9월 마지막 주(2488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방역 완화와 핼러윈데이 영향은 이번 주에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당장 18일 실시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주말 확진자 수가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만큼 화, 수요일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계약한 먹는 치료제는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머크 20만 명분, 화이자 7만 명분의 치료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13만4000명분 구매 계약을 맺어 총 40만4000명분의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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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일주일만에…사망 44%-중증 14% 증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주요 방역지표가 ‘위험 수위’를 향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예정된 수순이지만 너무 일찍,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위드 코로나 직전부터 거세진 확산세로 인해 최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부터 불안해지면서 12월 2단계, 내년 1월 3단계 전환이라는 로드맵의 차질마저 우려된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10월 25~31일) 85명과 비교하면 43.5%나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주 하루에만 평균 385명이 발생했다. 한 주 전의 338명에 비해 13.9% 늘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절반을 넘어서면서 54.4%까지 올랐다. 방역당국은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서면 ‘예비 경고’를 내린다. 그리고 75%에 이르면 이른바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 브레이커’처럼 일상 회복을 위한 조치를 잠정 중단하는 것이다. 사적 모임 인원이나 식당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다시 제한될 수 있다. 8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76.6%다. 백신 접종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의료시설과 인력이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고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34명으로 5주 만에 2000명대였다. 확진자 한 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20으로 올랐다. 국가수리통계연구소 예측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 1.20일 때 다음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729명까지 늘 전망이다. 4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9월 마지막 주(2488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방역 완화와 핼러윈데이 영향은 이번 주에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18일 실시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주말 확진자 수가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만큼 화, 수요일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계약한 먹는 치료제는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머크 20만 명분, 화이자 7만 명분의 치료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13만4000명분 구매 계약을 맺어 총 40만4000명분의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이지운기자 easy@donga.com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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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이 코앞인데”…코로나19 확산세에 수험생-학부모 전전긍긍

    “수능이 코앞인데 근처 학교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요. 애들 학교에서 안 나와도 학원 통해 퍼질 수 있어 너무 불안합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8일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A 씨(서울 강남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집 근처 단대부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난 탓이다. 여기뿐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와 학원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1~7일 전국에서 발생한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2348명으로 일평균 335.4명에 이른다. 특히 2일에는 524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는 당분간 학생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전체 확진자가 급증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이 발동해도 수능 실시 계획을 바꾸지 않는 것이 현재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는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확진자나 자가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충분한 시험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전긍긍이다. 지난해처럼 확진자도 수능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고사장이 바뀌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또 수능 이후 실시될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경우 여전히 확진자 응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응시기회를 제공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은 확진자에게 기회를 주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험생이 전국에서 지원하는데다 보호구를 착용해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수험생을 개별 방문해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위드 코로나 시작이 너무 빨랐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못한 모임을 가지려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수능 직전 확진자가 쏟아지니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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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미만 인구 771만명… 역대 첫 15% 아래로

    경북 군위군 고매초등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학군 내에 입학 가능 학생이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언제든 도시로 옮겨갈 수 있다. 현재 이 학교 전교생은 27명.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4.8명으로, 경북 평균(14.2명)보다 10명 정도 모자란다. 고매초 관계자는 “입학 가능 학생이 예비소집에 오지 않으면 입학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는 고매초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전국 모든 지역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종로학원이 5일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세 미만 아동 인구가 771만946명으로 총인구 대비 14.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이 15%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0년에는 국내 아동 인구 비율이 20.1%였다. 아동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대비 26만 명 줄어든다. 2030년에는 10년 전보다 182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다 보니 이미 시골 학교들은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가가호호 찾아가 홍보하거나 전단지를 붙여 학생을 모집하는 건 흔하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과 전면 등교의 장점을 내세워 수도권 학생을 ‘모셔 오는’ 학교도 나온다. 전남의 한 초교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면 모둠활동 등 기본적인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며 “학교마다 어떻게 해서든 학생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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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미만 아동인구 10년새 244만명 감소…비중, 처음 15% 아래로

    경북 군위군 고매초등학교는 내년도에 들어오는 신입생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학군 내에 입학 가능 학생이 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되긴 했는데, 주소만 여기에 둔 학생인지 도시로 옮겨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이 학교 전교생은 27명. 학급 평균 학생 수는 4.8명으로 경북 평균(14.2명)보다 10명 정도 모자란다. 학생 한 명이 아쉬운 때지만 학교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내년 1월 예비소집일에 학생이 오지 않으면 그때서야 나설 수 있다. 고매초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미리 연락처를 알 수도 없고, 예비소집 때 안 오면 설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전국에서 전체 인구 대비 아동인구(18세 미만) 비율이 6.1%(지난해 기준, 1411명)이 가장 낮은 곳이다. 이런 사례는 이제 군위군 뿐 아니라 전국 공통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아동인구가 총 인구 대비 역대 처음으로 15% 미만(14.9%)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이 5일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인구는 771만946명으로 총 인구 대비 14.9%였다. 10년 전에는 1015만6455명으로 20.1%였던 것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행정구역별로 지난해 아동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군위군이었다. 다음은 부산 중구(6.7%, 2783명), 경북 의성군(7.0%, 3645명), 충북 괴산군(7.5%, 2938명), 경북 청송군(7.6%, 1896명) 순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10월 기준 전체 아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8만 명 감소한다”며 “올해도 아동인구 비율 감소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학령인구(6~21세)는 2021년에 2020년보다 26만 명, 2025년은 101만 명, 2030년은 182만 명 감소한다. 2030년 학령인구는 2010년 대비 404만 명이나 줄어든다.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다 보니 시골 학교들은 매년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가가호호 방문하며 홍보하거나 전단지를 붙이는 건 흔한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안전한 환경과 전면 등교의 장점을 내세워 수도권 학생을 유학 프로그램으로 ‘모셔오는’ 학교도 있다. 전남 지역의 한 초교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면 모둠활동 등 기본적인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학교마다 어떻게 해서든 학생을 끌어오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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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수험생 확진땐 시험 어떻게?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집중 방역관리 계획을 4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전 보건소로부터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야 시험장 배정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나 가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면 반드시 보건소에 가야 한다. 수능 하루 전날에는 보건소가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수능 전날 늦은 밤이나 수능 당일 새벽에라도 ‘양성’이 나오면 해당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정한 시험 환경을 위해 수험생은 재택치료가 아닌 반드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배정해달라고 보건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감독관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 1주일 전인 11일부터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교육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전국 320개 입시학원과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수험생은 남은 기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친구와의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 달라”며 “수험생 가족은 회식, 모임, 경조사, 합격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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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면교육에 비대면 노하우 접목… 학교의 일상은 ‘회복’ 넘어 ‘진화’

    전날 밤 비가 내려 땅바닥이 축축했지만 아이들 발걸음은 빗물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씩씩했다. 1일 교문을 나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서는 서울 경복초 3학년 3반 아이들은 연신 재잘댔다. 경복초가 어린이대공원에서 1교시를 통째로 털어 진행하는 ‘힐링 걷기’ 시간이다. 친구들은 일주일 중 이틀은 학교에서, 나머지 요일은 줌(Zoom)으로 본다. 하지만 역시 직접, 게다가 야외에서 보니 아이들은 더 신이 난다. “선생님! 저희 6교시까지 여기 있으면 좋겠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단계적 일상 회복에 돌입했다. 하지만 교육 분야의 일상 회복은 3주 뒤부터다. 22일부터 수도권 학생들도 매일 등교하고, 모둠활동과 소규모 체험활동 같은 대면활동을 시작한다. 학교가 즐겁고 안전한 곳이라는 신뢰감을 주고,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때다. 학교의 이상적인 ‘위드 코로나’ 모습을 경복초를 통해 살펴본다.○ 탄탄히 연계된 온·오프라인 교육 경복초 학생들은 교실과 집, 수업을 듣는 장소에 관계 없이 학교생활을 동일하게 한다.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운영한 덕분이다. 학생들은 교복이나 체육복을 입고 오전 8시 40분까지 등교하거나 줌에 접속하고 아침 독서시간을 거쳐 9시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오후 2시 반까지 6교시 수업, 오후 4시 10분 방과후 수업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똑같이 운영된다. 경복초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기 위해 여러 활동을 기획했다. 5년 전부터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하는 ‘힐링 걷기’뿐 아니라 1교시 시작 전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하는 ‘아침운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 1일 생일을 맞은 2학년 지민(가명) 양이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김정곤 교장은 지민 양에게 “아침에 맛있는 것 먹었니?”라고 묻더니 꽃과 연필, 젤리를 건넸다. 생일을 맞은 친구는 학교 홈페이지 내 학급방에 사진이 올라가고 댓글로 축하를 받는다. 등교하면서 교장에게 직접 선물도 받는다. 지난주 4학년 1반 학생들은 줌으로 노래 ‘똥 밟았네’에 맞춰 춤을 연습하고, 등교하는 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반 학생들이 함께 춤 춘 영상은 교내 방송 ‘우리 반의 뮤직비디오 고고고’ 코너에 소개됐다. 학내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송출된다. 축제(예술제)도 학생들로부터 연주 영상이나 영화 등을 공모 받아 온라인으로 이달에 진행할 예정이다. 수영 역시 교내 수영장을 활용해 중단 없이 진행됐다. 수업은 온·오프라인이 탄탄하게 연결되어 있어 효과가 두 배다. 1일은 3학년 2반의 ‘메이커’ 수업. 픽셀이 뭔지 배우고 관련 결과물을 완성하는 날이었다. 이미 교사가 온라인에 올려뒀던 영화 ‘픽셀’ 관련 영상을 보고 왔기에 학생들은 기본개념을 알고 있었다. 학력 저하 우려도 없다. 영어나 중국어의 경우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한 학급을 두 개로 분반해 교사 1명이 학생 12∼14명과 소통한다.○ 코로나19가 만든 변화는 계속돼야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변화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다 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 익숙해져 학교로 돌아온다고 해서 수업이 이전과 같은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들도 준비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학교가 특히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결석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이 대표적이다. 경복초의 경우 교사 한 명이 이런 학생들만 전담해 줌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두 명이 결석하는 경우 줌을 통해 교실에 있는 반 친구들과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교사가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생활에 대해 소통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경복초는 지난해부터 한 학기 2회 전화 상담을 의무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이전에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 교사들도 처음에는 불편해했다. 학부모에게 아이가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알려주려면 교사들은 학생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담임교사뿐 아니라 영어와 체육 등 교과전담 교사도 모두 상담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았다. 김 교장은 “상담을 진행하며 학부모들로부터 얻은 피드백으로 학교 경영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경복초의 신입생 입학 경쟁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20명 모집에 1636명이 지원해 전국에서도 가장 높았다. 올해 서울지역 사립초 원서 접수는 15∼19일, 추첨은 22일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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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2600명대로 급증… 4명 중 1명이 19세이하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589명)보다 1078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건 처음이다. 보통 수요일 발표 때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감안해도 증가폭이 너무 크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마지막 거리 두기’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전까지 2주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이 완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당시 사적 모임 제한을 완화한 조치가 이번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핼러윈 주말’(10월 29∼31일) 후폭풍이 현실화할 경우 다음 주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미성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 신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가 24.8%였다. 이 중 12∼17세 백신 접종 완료율은 0.6%에 불과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을 앞두고 학교와 학원가는 비상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은 조부모 등 고령자 가족에게 전파돼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의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접종률 낮은 10대, 외부활동 많아 감염 늘어… 학교방역 ‘빨간불’ 신규확진 4명중 1명이 19세이하“4일부터 고3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 학원이나 PC방에서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불안합니다.” 3일 경기 지역 A고교 교장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과 전면 등교 실시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정부는 4일부터 합동특별점검단을 구성해 학교와 학원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한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방역이 대폭 완화된 탓에 확진자 증가세를 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이·청소년→고위험군 ‘가족 감염’ 우려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학교 현장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4∼30일) 국내 확진자 중 19세 이하의 비율은 24.6%다.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꼴이다. 10월 첫째 주엔 17.8%였지만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각각 20.1%와 22.0%로 계속 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활동량도 많다. 반면 백신 접종은 성인보다 늦게 시작해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3일 0시 기준 12∼17세의 접종률은 17.8%, 접종 완료율은 0.6%다. 12∼15세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28.4%에 그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10대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0대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역시 접종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드물다. 그러나 이들이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들이 고위험군과 미접종자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손자가 코로나19에 걸린 뒤 함께 사는 조부모를 감염시키는 상황이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 전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백신 접종에 나선 미국 등 해외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가 늘자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접종 연령을 더 낮추고 있다.○ ‘핼러윈 후폭풍’ 현실화 시 폭증 가능성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00명 넘게 증가한 266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유행 중인 인도발 ‘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1주일 안팎이다. 위드 코로나 영향이 확산세에 반영되기는 이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전환 전 방역 수칙을 일부 완화한 조치가 확진자 급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다. 공교롭게 초기 접종자들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계절적 요인도 있다. 날씨가 추울수록 바이러스가 생존하기에 유리한데 동시에 실내 활동이 늘면서 감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사회적 접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피할 수 없다”며 “당분간 계속 증가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좀 더 안정화되는 추세로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월 말 핼러윈 때 곳곳에 인파가 몰린 영향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성인들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한편으로 마스크 착용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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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12곳 선정…공동과정 등 지역 교육여건 개선

    교육부는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미래교육지구로 신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2곳은 서울 구로구와 부산 연제구, 인천 연수구,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경기 안양시, 강원 춘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논산시 당진시, 전남 영암군, 경남 고성군이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지난해 11개 지구로 처음 시작했다. 내년에는 기존 21개 지구에 더해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구를 합쳐 총 33개 지구로 운영된다. 이번에 새로 미래교육지구로 지정된 경남 고성군이 작은 학교 간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미래교육지구 선정 지역에 특별교부금 1억 원을 지원한다. 매년 평가를 거친 뒤 재지정되면 최대 3년간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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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과기부-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개최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2021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을 2∼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 ‘소프트웨어(SW)에 빠지다 인공지능(AI)에 반하다’를 주제로 운영된다. 학교와 기업의 교육수업을 화상회의를 활용해 온라인 쌍방향으로 체험하는 랜선 클래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 데이 등이 마련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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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초중고 내달 22일부터 전면등교 가능

    11월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이 시작된 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다만,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 상황에 따라 각 학교가 의견을 수렴해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방역 등 다른 분야의 위드 코로나 1단계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교육 분야는 3주가량 늦춰졌다. 같은 달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때문이다. 학생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낮은 데다 최근 10대 확진자가 증가하는 걸 감안해 우선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염 우려로 제한됐던 교육활동도 정상화한다. 토의·토론 수업, 학습도구나 특별실 공동 사용도 가능하다. 개별놀이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치원에서도 또래·바깥놀이를 할 수 있다. 학급이나 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이나 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교육부는 겨울방학 중 교육 결손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년 1학기부터 전면 등교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학의 경우 2학기 중 점차 대면활동을 확대하고 겨울 계절학기부터 대면수업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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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예나]대학 유튜브 홍보까지 간섭하는 교육당국

    “죄송한데, 우리 대학 입학사정관이 출연했던 홍보 영상 좀 빨리 내려주세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이 홍보에 한창이던 8월 말, A대학 관계자는 한 입시정보업체에 연락해 다급하게 부탁했다. 다른 대학들도 앞다퉈 같은 부탁을 했다. 모두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입시정보업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를 알리고 입학전형을 소개했던 대학들이다. 배경을 취재해 보니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교육부와 협의해 각 대학에 ‘유튜브 채널과 설명회 등 사교육 기관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 발신 주체는 대교협이지만, 대학들이 긴장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공문에 “교육부의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취지에 반하지 말라”는 내용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이 문제 삼은 홍보 활동은 입시정보업체가 대학의 입학 담당자를 직접 만나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입시 관련 내용을 주고받는 10∼15분짜리 영상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은 학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행사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교협이 주관하는 입시박람회도 2년 연속 취소됐다. 홍보 창구가 거의 닫힌 상황에서 대학들은 비용도 들지 않고 학생 이용도 많은 유튜브 채널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사교육 기관을 통해 대학의 입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기관의 채널을 이용하지 말고 대학이 직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홍보하라는 것이다. 거의 모든 대학이 국고 지원에 목을 매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의 심기를 거스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저출산 여파로 지난해 대학 진학 예상자 수는 정원보다 7만 명 이상 적었다. 실제 올해 초 곳곳에서 미충원 사태가 벌어졌고, 지방 국립대마저 학생 유치를 위해 고교를 돌며 읍소했다. 올해는 미충원 규모가 1만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 관계자는 “어떤 방식을 동원해서든지 대학 이름이라도 학생들의 기억에 남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홍보가 불법이나 편법이 아닌데도 교육당국이 통제하려는 건 옳지 않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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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면 입시설명회 줄취소에도… 사교육기관 유튜브는 안된다는 교육부

    “죄송한데, 저희 입학사정관이 출연했던 입시 홍보 영상 좀 빨리 내려주세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대학들이 한창 홍보에 열을 올리던 8월 말, A 대학 관계자가 한 입시정보업체에 이런 부탁을 했다. 다급한 전화를 걸어온 건 이 대학뿐이 아니었다. 이들은 유웨이와 진학사 등 입시정보업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시전형과 입시 전략을 수험생들에게 소개한 대학들로 부탁 사유는 동일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설명회 기회가 줄어서 유튜브 홍보라도 해야하지만, 교육부 눈치가 보여서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8월에 대학들에 ‘유튜브 채널, 설명회 등 사교육 기관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공문 발신 주체는 대교협이지만, 대학들이 겁을 먹은 이유는 공문에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취지에 반하지 말라‘는 표현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공문은 지원사업의 위탁기관인 대교협이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발송한 것이다. 교육부가 문제 삼은 홍보 활동은 입시정보업체가 대학의 입학담당자를 직접 만나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입시 관련 내용을 주고받는 10~15분짜리 유튜브 영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학령인구가 급감해 입학정원보다 입학자원이 7~8만여 명씩 모자라는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대학들에게 각광받았다. B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교협 주최로 열리는 코엑스 수시 박람회는 2년 연속 취소됐다. 고등학교들도 개별 대학 설명회 자리는 안 잡아준다“며 ”입학처 홈페이지에 입학자료를 아무리 올려봐야 학생들이 보지도 않는데 유튜브는 조회수라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 대학은 외모가 뛰어난 입학사정관을 유튜브에 출연시켜 조회수 1만1600건을 넘기기도 했다. 업체들이 유튜브 영상 제작 대가로 돈을 받는 것도 아니라 대학들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대학 관계자에게 직접 정보를 들으니 신뢰도가 높다는 반응이었다.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사교육 기관을 통한 홍보 활동은 학생 및 학부모에게 사교육기관을 통해 대학의 입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해석은 사업비 집행 유무와 관계없이 사교육 기관의 대입전형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등 모든 활동이 지원사업 취지에 반한다는 것. 올해 교육부의 지원사업 예산은 총 75개 대학 559억 원 규모로 대학들은 교육부 방침에 반하면 이 사업비가 삭감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중고에 처한 대학의 의견은 다르다. 일부 대학은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경쟁률 하락이 염려되자 다시 영상을 올려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에 학령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홍보 수단을 가릴 상황이 아닌데다 수능 직후 정시 홍보를 본격화해야 하는데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국고를 지원하는 건 입학사정관이 풀타임으로 일하라는 것“이라며 ”대면 홍보가 어렵다면 사교육기관에 나가지 말고 공교육과 연계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이유로 사업비가 감액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면서도 ”(공문에 대해) 대학들이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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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먹을 땐 ‘쉿’, 화장실 뒤처리는 스스로… 한글 떼기보다 중요해요

    올해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내년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학부모들의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다른 첫 학교생활을 자녀가 잘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운 것이다. 불안감에 사교육이 집중적으로 시작되는 때도 이 시기다. 학부모들은 내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교생활이 제한되는 것은 없을지, 방역은 어떨지도 우려한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안지영 서울 강동구 강빛초 교사와 임경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 교사의 조언을 받아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아이가 한글을 아직 못 뗐는데 괜찮을까. “지역에 따라 비율이 다르지만 한글을 배우고 오는 친구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모르고 와도 된다. 현재 교육 정책상 한글은 책임교육이다. 1학년 1학기 국어 수업 자체가 한글이다. 1주일에 7, 8시간을 할애해서 자음과 모음부터 배운다. 물론 수학 등 다른 교과서에 글밥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교사가 읽어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7세 2학기에 유치원에서 알림장, 받아쓰기, 일기장 연습을 시키는 걸로 안다. 하지만 일기 쓰기는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가장 마지막 단원이고, 그것도 그림일기다. 받아쓰기는 1학년 교육과정에 없다.”(임 교사) ―아이가 알림장을 제대로 못 써와서 준비물을 못 챙겨줄까 봐 걱정이다.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알림장 쓰는 걸 지양한다. 교사에 따라 다르지만 하이클래스나 밴드, 클래스팅 등 알림장 앱으로 공지사항을 알린다.”(안 교사)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면 뭘 배우나. “첫 한 달은 ‘적응 활동’ 기간이다. 교과서 진도는 전혀 안 나간다. 입학식 이후에 우리 반 알기, 내 자리 알기, 신발 갈아 신기, 물건 제자리에 두기, 줄 서기 등을 차근차근 배운다.”(안 교사)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해봤다면 공동체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초등학교 생활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올해 우리 학교의 경우 110명이 넘는 1학년 중 1, 2명 정도만 적응을 어려워했다. 가정보육만 한 친구들이었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고 알려주고, 새로운 생활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줘야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해서 과중한 부담감을 심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안 교사) ―급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요즘은 아이들이 집에서 영상을 보며 먹는 데 익숙해져서 급식시간에도 식사 속도가 느리고 잘 먹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로 급식실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데 지도하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도 배식된 음식을 억지로 모두 먹게 하지 않지만, 가정에서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잘 먹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다.”(임 교사) “코로나19로 인해 제일 중요한 건 ‘급식 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으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줄 설 때 일정 간격 표시에 따라야 한다. 코로나19로 공용 정수기 사용이 불가능하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급식실로 이동하고 급식 받을 때 편하려면 끈 달린 물통이 유용하다.”(안 교사) ―화장실을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모두 한둘뿐인 귀한 자식들이다 보니 부모님들이 집에서 자녀의 대소변 뒤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뒤처리를 한 번도 안 해본 아이들이 많다. 입학 후 직접 화장실에 가보는 체험도 해보긴 하지만 간혹 사고가 발생한다. 어떤 아이가 대변을 잘 닦지 못하고 속옷에 묻어 세면대에서 씻다가 친구들이 볼까 봐 우는 일도 있었다. 스스로 해볼 수 있게 연습시켜주면 좋겠다.”(안 교사)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활동에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책상에 가림판이 설치됐고, 모둠별 활동이나 짝꿍과 하는 활동이 어려워졌다. 그만큼 개인별 활동이 늘었고,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큰 소리도 줄었다. 예전에는 가위나 딱풀 등을 공동으로 준비해놓고 돌려 썼는데 요즘은 자기 것만 사용한다.”(안 교사) ―입학 전 ‘이것 하나만 준비하자’라고 조언할 내용은 무엇인가. “잘 듣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집중을 하지 않아 그걸 제지하는 게 가장 어렵다. 학생들이 잘 안 듣는 건 매체에 너무 노출된 탓도 있다. 부모님이 입으로 옛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면 좋겠다. 물론 ‘줄거리 얘기해 봐’ 이런 확인은 안 해도 된다.”(임 교사)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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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의 눈물…“전액 장학금-아이패드 준대도 안와”

    최면용 회중시계가 주문을 건다. 시계가 이동하는 곳곳마다 ‘장학금’ ‘취업률’ ‘국제교류’같은 키워드가 있지만 별다른 설명은 없다. 가장 큰 글씨는 ‘당신은 지금 ○○대에 오고 싶다’. 최근 인터넷에서 한 대학의 광고가 화제가 되며 학령인구 급감으로 생존 위협을 겪고 있는 지방대의 현실을 반영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이 광고를 보고 누리꾼들은 “이제 최면을 걸어서까지 대학을 홍보해야 하는 시대냐”, “지역 내에서 좋은 대학이었는데 저출산 때문에 휘청거리더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마감된 수시 원서 접수 결과로는 대부분의 지방대도 지난해보다는 경쟁률이 좋은 편이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줄였고, 올해 고3이 지난해보다 숫자가 늘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줄어든 대학이 있다. 이 대학들 사이에서는 ‘뭘 해도 학생을 모을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퍼져 있다. 한 지방대학 입학처 직원 A 씨는 올해 3월부터 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했다. 9월에 진행되는 대학입시 수시모집에 대비해서 학생들을 보내달라는 말을 꺼내기 위해서였다. 초면에 이런 말을 바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A 씨는 입학 담당 부장교사와 3번씩은 만나기 위해 다른 대학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부장교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쉬는 시간 10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A 씨의 노력에도 이 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미달됐다. 경쟁률이 0.3 대 1로 지난해보다도 떨어졌다. 신입생은 무조건,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3.0을 넘으면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출석만 하면 되는 수준이지만 학생들을 잡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 “코엑스에서 하는 입시박람회는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됐죠. 학생이 없는데 별다른 방법이 있나요. 홍보 전략이라는 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요.”(경기 B대 교수) “요즘은 고등학교에서 1개 대학만으로는 설명회도 안 받아줘요. 입학 담당 부장교사 만나서 자료 주고, 대학 로고 박힌 종이컵 박스째로 주고 와요. 꼭 코로나19 때문은 아니고 종이컵이라는 게 필요하기는 한데 돈 주고 사긴 아까운 거잖아요.”(경기 C대 관계자) 지난해는 일부 대학에서 수시 합격생에게 아이패드나 에어팟을 준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홍보물은 등장하지 않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그런 걸 준다고 해도 안 온다. 학령인구가 줄었는데 어차피 수도권 가려는 학생 못 잡는다”고 했다. 수시를 앞두고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미선정된 곳들은 올해 거의 다 수시 경쟁률이 하락해 분노감이 더 컸다. 지방 D대 관계자는 “가뜩이나 입학자원이 적어서 어려운데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못 받느냐’고 묻더라”고 토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엔 대학 입학정원보다 입학자원이 8만 명 넘게 부족하다. 초저출산 세대가 입학한 올해보다 1만 명이 더 모자란다.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면 지방대를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이고,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지방대 정시는 가뜩이나 충원하기 어려우니 내년 1, 2월이면 지방대들의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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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 사인 떨어지면, ‘홀로그램 교수’가 13개大 강단에 선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초화학 두 번째 시간, 주기율표에 대해 배워 보겠습니다.” 지난달 9일 오전 10시 정각. 엔지니어가 “하이∼큐!”라 외치며 실시간 강의 시작을 알리자 한양대 화학과 김민경 교수가 입을 열었다. 김 교수 앞에는 86인치 모니터 하나와 프롬프터 두 개만 있을 뿐 칠판도 학생도 없었다. 그 대신 한양대가 만든 자체 강의 플랫폼 ‘HY-LIVE’ 화면의 카카오톡 창에는 ‘백석문화대’ ‘동양미래대’ ‘인덕대’ ‘안산대’ 등 이름 앞에 4개 전문대학 이름을 단 학생 60명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학생들은 한양대가 ‘공유 교육’ 협약을 맺은 대학 소속이다. 원래대로라면 이 학생들은 소속 대학 강의실에서 김 교수의 홀로그램과 함께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강의실 수업이 제한돼 재택으로 진행된 수업이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학들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생존 키워드는 온라인을 통한 △경계 허물기 △다이어트 △확장이다. 여러 대학이 강의를 공유하며 강의를 다양화하면서도 교수 채용 부담은 줄인다.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고 학위 취득 속도를 높인다. ○ 한양대 ‘홀로그램 교수’와 공부하는 학생들“실험실의 조교 선생님 나와 주세요.” 김 교수가 말하자 강의 중인 스튜디오와 실험실이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학생들은 조교가 과산화수소에 아이오딘화 칼륨, 색소, 세제를 넣어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거품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집중하며 지켜봤다. 원격수업 시간에는 보통 학생들이 줌(Zoom) 화면에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 검은 화면만 보이는 일이 잦다. 그러나 김 교수 수업 화면에 비치는 학생들의 눈빛은 살아 있다. “Ti(티타늄)는 무슨 원소일까요?”라고 김 교수가 묻자 채팅창에 답변이 빠르게 올라왔다. “정답 맞힌 학생, 커피 제가 쏘겠습니다. 카톡 남겨 주세요.” 김 교수가 말했다.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학생들은 각자 대학 강의실에 모여 실제와 똑같은 김 교수 모습을 보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양대가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원격 실재)’ 기술을 이용해 서울 캠퍼스에서 강의하는 교수의 실물 크기와 동일한 모습을 다른 대학 강의실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13개 대학이 한양대와 컨소시엄을 맺고 강의를 공유받는다. 지금은 대부분 한양대 교수가 강의하고, 다른 대학들이 강의를 받는 형태다. 기초화학 강의도 김 교수가 전문대학 학생에 맞게 커리큘럼을 재구성한 것. 시스템이 갖춰졌으므로 다른 대학 교수도 강의 절반을 맡아 홀로그램으로 등장할 수 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왜 굳이 다른 대학과 강의를 공유하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앞으로 대학이 생존하려면 고등교육 공동체 개념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만 소유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주요 대학도 공유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강의 공유가 활성화되면 대학들은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대학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공지능 분야는 가르칠 교수가 국내에 많지 않은 게 문제다. 만약 강의를 공유하면 모든 대학이 높은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철학 강의는 A대 교수, 역사 강의는 B대 교수로 드림팀을 만들 수도 있다. 학생들은 어느 대학에 다니든 유명 강의를 들을 수 있다. ○ 빠른 온라인 학위로 짧아지는 지식 주기에 대비 ‘4년제 일반대학 최초, 전 과목 전면 온라인 수업!’ 대구가톨릭대가 내년에 신설하는 유스티노자유대학 홈페이지에 내세운 홍보 문구다. 이 단과대학에서는 학생이 모든 과목을 원격수업으로 듣고, 1년 3학기제로 학사 학위를 3년 만에 취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확대되자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전체 교과목 학점의 20%로 묶여 있던 원격수업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는 학생이 일부 실습 과목을 제외한 모든 전공과 교양 과목을 원격수업으로만 들을 수 있는 단과대를 만들었다. 전면 원격수업이다 보니 학비는 오프라인 과정의 절반 수준이다. 미리 업로드돼 있는 강의를 듣기 때문에, 낮과 밤 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지식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만큼 고3 학생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입학해 자기 상황과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며 “기존 교수를 활용할 수 있고 시설 투자도 필요 없어 등록금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실 없이 학생이 세계를 돌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강의를 듣는 ‘미네르바대학’이 2023년 한국에도 설립된다. 한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이 세운 공익법인은 지난달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 측은 미네르바대와 계약을 맺고 각종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중이다. 교육부에는 사이버대학으로 설립을 인가받고,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원은 미네르바대처럼 200명 이내로 절반은 국내 학생, 절반은 해외 학생으로 채울 계획이다. 미네르바대처럼 국내에 캠퍼스는 없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수업을 듣는다. 위원회 이사 구자문 전 선문대 총장은 “줌보다 상위 버전의 플랫폼을 만들어서 실시간으로 완전히 쌍방향적인 수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학위 취득으로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과거 졸업장 장사 수준으로 마구잡이식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받는 것에서 벗어나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이집트 정부 요청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이집트 학생에게 온라인으로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 전문 공학석사’ 과정(DEBI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집트에서 단 한 번도 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포스텍 학위를 받는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원격수업 규제를 없애면서 일반 대학이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한 덕분이다. 학생들은 여름방학 없이 온라인으로 3학기 수업을 듣고 1년 만에 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동서대는 2011년 중국 우한시의 중남재경정법대와 한중 합작 대학인 ‘한중뉴미디어대학’을 설립했다. 이 합작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속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당 대학 학생 300명 모두 1년간 동서대에 와서 수업을 듣는 게 졸업 요건이다. 동서대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8년부터 감소 중이지만, 한중뉴미디어대 학생 수는 계속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우려로 입국하지 않는 학생들은 중국에서 실시간으로 수업을 듣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중남재경정법대는 중국 대입시험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만 입학한다”며 “설립 당시에는 국제화를 목적으로 만든 해외 캠퍼스였는데, 매년 꾸준히 우수한 학생이 들어오니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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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학교폭력 늘었다…“코로나로 사회생활 첫단추 잘못 끼워”

    초등학교 4학년 가연이(가명)와 수지(가명)는 2학년 때부터 친구입니다.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도 같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횟수가 줄고 학원도 중간 중간 쉬면서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얘기하다 누가 더 낫다며 말다툼을 했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삐져서 며칠 그러는 거겠지 생각했던 가연이 엄마는 휴대전화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연이와 수지가 카카오톡에서 거칠게 다투고 있던 겁니다. 가연이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고 계속 절교와 화해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조금 줄었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올해 다시 증가했습니다. 중고교생은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학생끼리 대면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사회생활의 첫 단추를 꿰는 초등학생들이 친구와 갈등 해결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한 탓이라는 게 학교와 전문가들 얘기입니다.●등교 확대에 늘어난 학교폭력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1%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8년부터 늘어나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에는 2016, 2017년과 동일하게 역대 최저 수준(0.9%)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등교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 등교가 확대되니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다시 올라갔습니다. 물론 아직 코로나19 이전처럼 전면 등교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6%)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4월(전수조사), 9월(표본조사) 실시됩니다. 이번 전수조사에는 초4~고3 재학생 387만 명 중 88.8%(344만 명)가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2학기 이후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조사했습니다. 전체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 41.7%, 집단따돌림 14.5%, 신체폭력 12.4%, 사이버폭력 9.8% 순이었습니다. 특히 언어폭력은 지난해보다 8.2%포인트, 신체폭력은 4.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언어폭력은 초등학교(42.7%), 사이버폭력은 중학교(16.0%)에서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갈등을 직접 만나 풀 기회가 줄어들면서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동시에 늘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신체폭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폭력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언어로 표출되면 언어폭력, 몸으로 표현되면 신체폭력인 셈이죠.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간 대면 상호작용 축소로 인한 교우관계 형성과 갈등 관리의 어려움 등이 지난해 9월 이후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결과”라고 분석했다.●학교폭력 피해는 ‘초>중>고’ 순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초등학교에서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해 2.5%였습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0.5%→0.4%, 고등학교는 0.24%→0.18%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중고교는 피해 응답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줄었고, 2013년 조사 이래 최저치입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걱정 많이 되시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성이 더 부각됐을 뿐 학교폭력이 초등학생에게서 더 심각했던 건 2013년부터 계속돼온 경향이었다고 말합니다. 2013년 초중고교 피해 응답률은 각각 3.8%, 2.4%, 0.9%였는데 매년 일관되게 초등학생이 높았습니다.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 “학교폭력을 처음 경험하는 연령이 초등학교에서도 저학년으로 내려가는 건 일관된 문제였는데 우리 사회는 그동안 심각하게 사건화되는 중고교의 학교폭력 문제에만 주목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생이 사회생활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더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꼭 팔이나 다리 하나 부러져야만 학교폭력인 건 아니죠. 요즘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장난이라고 여기는 사소한 괴롭힘도 학교폭력’이라는 점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접수되는 사례들을 봐도 △무시하기 △대꾸 안 하기 △끼워주지 않기 같은 사례들이 많습니다. 친구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갈등이기도 하죠. 대부분은 서로 이야기하고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고 화해하면서 풀어가는 법을 배울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친구들과의 대면 기회 자체가 차단되면서 사소한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중고교생은 그나마 이전에 학교생활을 해봤지만, 초등학생은 그 기회가 적으니 친구들과 문제가 생겼을 때 더욱 어려움을 느낄 겁니다.●학부모가 학교폭력 이상 징후 파악해야 학교폭력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학부모가 아이 행동을 잘 관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이 축소된 상황에서는 자녀가 친한 친구나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 부모의 역할이 더욱 커집니다. 자녀가 다음과 같은 징후를 보인다면 학교폭력 피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학교나 학원 가기를 꺼린다 △평소보다 기운이 없다 △평소보다 용돈을 빨리 쓰거나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SNS 상태 메시지가 사라지거나 어두운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로 바뀌었다 △말수가 줄어들고 멍하게 있다 △동생이나 엄마 등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평소보다 짜증을 낸다 아이와 학교폭력과 관련한 대화를 할 때는 무조건 공감하고 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중학교 3학년 희진 양은 언어폭력과 따돌림, 사이버폭력으로 상담을 받으면서 “가해자에게 받은 상처보다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을 때 들었던 말이 더 괴롭다”고 했습니다. 희진 양이 들었던 말은 “도대체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냐?”였습니다. “학교 다니다보면 다툴 수도 있지”, “선생님께 이야기해볼 테니 당분간 참아봐”, “왜 빨리 말을 하지 않았니?” 같은 이야기도 부모가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말이니 신중하셔야 합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은 육하원칙에 근거해서 학교폭력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학교에 빨리 알려야 한다”며 “무조건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결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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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걱정없이 매일 학교에서 수업”… 기숙형 중학교 인기

    “초등학교 6학년이라 여전히 제 눈에는 아기 같아서 기숙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안 받고 공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경기 지역 학부모 A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가 2년째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중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전국에는 기숙형 자율중학교가 4곳(전북 고창 영선중, 남원 용북중, 부안 백산중, 완주 화산중) 있다. 이들 학교 중 가장 먼저 5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화산중은 96명 선발에 900명 정도가 지원해 지난해(700여 명 지원)보다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원서 접수를 진행 중인 다른 학교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용북중은 지난달 입학설명회를 100명만 받아 실시했는데 이틀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당일에 바깥에서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박여범 용북중 교감은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다”며 “올해도 서울 경기 광주 세종 등 지역을 가릴 것 없이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기숙형 중학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매일 학교에 가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기숙형 중학교는 농촌에 있고 소규모 학교라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유해 환경도 없다. 평일에는 오후 9시 반까지 학교에서 정규수업과 방과후수업, 자율학습을 해서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등교가 확대됐지만 방역 당국의 방침과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와 학원 운영이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상황은 부모들의 불안 요소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 또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해 시험을 보지 않아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숙형 학교 환경을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김운기 영선중 교감은 “학생들이 전국에서 오니까 혹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 높지 않냐고 염려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입학 이후에는 오히려 외부와 접촉을 안 한다며 걱정을 덜 한다”며 “코로나19로 다른 학교에서는 학력 저하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런 염려가 없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용북중 박 교감은 “매일 기숙사를 오갈 때마다 발열 체크하고 외부인은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며 연휴 등으로 오래 집에 갔다 올 때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중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이라 학비는 공짜다. 점심 급식도 무상으로 기숙사비와 아침·저녁 식비, 방과후학교 비용만 내는 것도 학부모들에게는 큰 매력이다. 화산중에 자녀를 지원시킨 학부모는 “선배 학부모가 말하길 학교가 시험을 자주 봐서 아이들이 공부 스트레스가 크고, 주말에 집에 와도 과외와 학원 수업 듣느라고 바쁘다고 한다”며 “걱정스럽긴 하지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가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권한도 시한부다. 교육부가 2025년 3월부터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며 전체 학교의 전국 단위 선발권도 없애 기숙형 중학교도 지역 내에서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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