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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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홍명보 “감독직 수락, 개인의 욕심 아닌 韓 축구 발전 위해 결심”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55)이 선임 과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밝혔다,홍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결심하게 됐다”며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K리그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홍 감독은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뒤 지난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했다. 이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사령탑 선임 과정에 함께 했던 박주호가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외국인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논란이 지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의 선임 절차에 대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홍 감독은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며 “많은 위험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겠다”며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제시했다.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경기 운용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볼 소유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며 “상대의 역습에 확고히 대비하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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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어따 쓰는거죠?”…오상욱, 금메달과 함께 받은 상자 내용물 공개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종목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국가대표 오상욱이 메달과 함께 받은 의문의 상자 내용물을 공개했다.오상욱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얻다(어디에다) 쓰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이날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금메달과 함께 길쭉한 모양의 금빛 상자도 함께 받았다.한 기자가 오상욱을 향해 ‘내용물이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자 그는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이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와 관련한 포스터로 알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것인지 공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위고 가토니가 제작했다.그는 6개월간 2000시간 이상을 공들여 제작했으며 포스터에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가 8개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오상욱은 이날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오상욱은 펜싱 단체전도 앞두고 있다. 오상욱과 구본길, 박성원이 나서는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 랭킹 1위로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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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던 개 사라졌는데 이웃 가마솥에 동물이…추궁하자 “고라니다”

    시골 단독주택에서 기르던 개를 이웃이 잡아 가마솥에 끓인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 가 먹은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저녁을 먹으려 오랜만에 고향에 왔는데, 부모님이 윗집 욕을 하면서 화를 내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설명에 따르면, A 씨 어머니는 사건 당일 오전 5시경 반려견에게 밥을 주려고 나왔지만, 개가 보이지 않았다. A 씨 부모는 반려견을 찾아 헤매던 중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윗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발견했다. 가마솥 안에는 동물 사체가 들어있었다.A 씨 부모는 자신들이 키우던 개로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오는 사이 가마솥은 비워져있었다고 한다.A 씨는 “70대 윗집 아저씨로부터 경찰이 들은 진술은 ‘어젯밤에 이웃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서 가마솥에 넣었다’고 했다더라”고 설명였다. 또 “그 아들이란 사람은 자기네 가마솥에는 금이 가있어서 아무것도 못넣는다고 하더니, 증거사진을 보여주자 이제는 고라니라고 우기고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다음 주 월요일쯤 형사로 사건이 넘어간다고 한다”며 “여기저기 알아보니 우리 개라는 결정적 증거도 아직 없고, 그렇다 하더라도 재물손괴로 여겨져 큰 처벌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한다”며 조언을 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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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직설화법 고쳐라’ 지적에 “그러면 내가 남는 게 뭐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화법을 고치라는 주변의 지적에 자신의 언행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곡선주로 달리지 않고 언제나 직선주로만 달린다”며 “나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위선적인 행동과 말은 하지 않는다.언제나 진심을 담아서 말이나 행동을 한다”라고 했다.홍 시장은 “주변에서 고치라는 말을 수없이 듣지만 그것을 고치면 내가 남는 게 뭐가 있냐”며 “그렇게 살면서 공직 생활을 40여 년 했다”라며 자신의 직설 화법을 고수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렇게 살아도 대한민국에서 할 만큼 살았다”라고 했다.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이전 한동훈 후보를 두고 ‘어린애’, ‘정치 초짜’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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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위로 친구 귓불 자른 초등학생…“아파하는데 깔깔” 학부모 분노 [e글e글]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학원에서 친구의 귓불을 가위로 자르는 일이 벌어졌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아이의 귓불이 가위로 잘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 A 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4시경 전라남도 순천시의 한 학원에서 발생했다. 교사가 잠시 시험지를 가지러 나간 사이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CCTV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가위를 들고 B 군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B 군이 고개를 돌려 피하고 손으로 제지했지만 가해 학생은 마스크 줄을 잡고 가위로 귓불을 잘랐다.A 씨는 “사고 발생 13분 후에 아내에게 최초연락이 왔고, 아내가 학원을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30분동안 저희 아이는 피가 흐르는 귀를 휴지로 잡고 로비의자에 앉아서 대기했다고 한다”며 “원장선생님께 상황을 들어보니 일단 손톱으로 긁었다는 가해 학생의 거짓말 때문에 시간이 더 지체됐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원에 도착한 B 군 어머니는 가해 학생으로부터 “가위로 모르고 잘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어머니는 B 군을 인근 병원에 데리고 가 상처 부위를 소독 받았지만, 당장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성형외과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A 씨는 “가해학생 어머님은 죄송하다고 사과하셨고, 친한 애들끼리 장난치다가 그랬다고 하니 별말을 안 했다”고 했다.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돌발적으로 가위로 귀를 자른 행동을 했다”며 “저희 아들이 아파하는걸 보면서 (가해학생은)마지막까지도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실수로 자른거라고 보이지는 않다”며 울분을 토했다.누리꾼들은 “친구가 아파하는데 웃는 게 소름 돋는다”, “요즘 5학년이면 어떤핸동이 잘못된건지 알고도 남는다. 실수아닌 실수를하고도 웃고 있었단 말이 소스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영상만 봐서는 애가 마스크 줄 자른 답시고 가위 들고 설치다 귓불이 같이 가위에 잘린거 같다. 일부러 괴롭히거나 악의가 있어 귀를 자른 것 처럼은 안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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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차에 흠집냈다”…전국 돌며 고양이 78마리 죽인 20대, 항소심도 실형

    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전국을 돌며 고양이 수십 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2부(부장판사 윤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20대 A 씨에 대한 항소심 병합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남 김해와 부산, 대구 등에서 총 55회에 걸쳐 고양이 78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는 길고양이나 분양받은 고양이 70여 마리를 잔인하게 죽음에 이르게 했고 수단과 방법이 매우 잔혹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다만 여러 정신질환과 극도의 스트레스가 범행의 단초가 됐던 것으로 보이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평소 고양이들이 주차된 자기 차에 흠집을 냈다는 등 이유로 고양이에 혐오감을 갖게 됐다.그는 정신질환으로 대인관계와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어 스트레스를 받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행을 위해 고양이 분양 사이트에서 고양이들을 분양받기도 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김해시 주차장에서 분양받은 고양이 2마리를 죽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비슷한 방법으로 범행 기간 고양이 76마리를 죽인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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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홈구장서 연기가”…야구 보러 갔다 화재 진압한 소방관들

    비번 날 야구경기를 보러 갔던 소방관들이 야구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26일 충청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지난 24일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대전 한화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이들은 3루 관중석에 앉아 있었는데,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시 28분경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이후 이들은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한화이글스 구단 관계자와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 이어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불을 끄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당시 화재는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불기둥 용품이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기가 발생하면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이 약 5분 지연되기도 했다.다행히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권혁민 충남본소방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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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2002년 월드컵 때 축협과 불화 있었다…추천 선수명단 거절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을 언급하며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신경전을 벌였다고 전했다.지난 25일 SBS ‘과몰입 인생사’에는 히딩크 감독이 VCR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과 2002년 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일굴 수 있었던 훈련방법등을 밝혔다.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서 흔하던 유교적인 특징을 발견한 뒤 이를 바꾸고자 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선후배 관계없이 반말을 쓰게 하기도 했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베테랑 홍명보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신예 박지성을 기용하는 등 선수 기용면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에 축구협회는 평가전 명단 발표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에게 추천 선수 명단을 보내기도 했다.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에 대해 “가끔 서로 간의 불화가 있었다. 협회에서 (선수) 명단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명단이 있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 1년 전 열린 대륙간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5:0, 체코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5:0으로 참패하면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불신은 깊어져 갔다고 한다.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당시에도 최종 엔트리를 선정하지 않았다.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히딩크 감독의 애제자인 이영표는 이와 관련해 “문이 계속 열려 있었기에 모든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팀이 만들어지면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가 나눠진다. 주전 선수는 ‘나는 주전선수’라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며 “비주전선수는 ‘나는 중요한 선수가 아니네. 나는 여기서 빠질래’라면서 소외된다. 이들이 팀에 집중하지 않는 상태가 되면 그게 팀이 망가지는 과정”이라고 했다.이영표는 “주전선수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비주전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희망의 동기부여를 갖게 만드는 게 감독의 리더십”이라며 “이걸 얼마나 길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명장과 평범한 감독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고 했다.결국 히딩크 감독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히딩크 감독은 이날 이영표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영표, 스튜디오에 있냐”며 “맙다. 멋진 시간을 함께했다. 월드컵 기간에도,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네가 참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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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부축받던 노인, 차 몰고 떠나 [e글e글]

    ‘시청역 참사’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면허 소지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부축을 받으면서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운 노인이 차를 모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촬영됐다.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차주 B 씨 측은 빈자리에 주차하고자 대기하다가 이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영상에는 한 손엔 지팡이를 들고 다른 한쪽은 부축을 받고 있는 고령의 남성 A 씨가 등장한다.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이다. A 씨는 거동이 불편했던 탓에 약 5m를 이동하는데 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A 씨는 어지러운 듯 중간중간 고개를 숙이거나, 거동이 힘에 부치는 듯 몸을 떨기도 했다. 특히 운전석에 올라탈 때는 다리를 심하게 떨다가 이내 중심을 잃고 운전석 방향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A 씨를 부축해 준 남성은 A 씨의 짐을 뒷좌석에 실어줬고, 이후 A 씨는 차를 몰고 자리를 떠났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운전을 한다고요?”, “저 동네 안 사는 게 천운인가”, “저러다 큰 사고 나겠다”, “너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고령화로 넘어간 한국 사회가 직면할 문제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 올바른 운전 문화 인식 수준은 어디까지일까 걱정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저런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텐데 걱정”, “고령 운전자들 면허 갱신과 관련한 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2020년 3만 1072건에서 2023년엔 3만 9614건으로 3년 새 27.5%(8542건) 증가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내년에 65세 이상 운전자가 498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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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범죄”…아내 외도 현장 잡으려 사설탐정 쓴 남편, 벌금형

    별거 중인 아내의 외도 증거를 얻고자 사설탐정을 고용한 40대 남성과 돈을 받고 관련업무를 수행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이광헌)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편 A 씨(49)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또 A 씨에게서 돈을 받고 아내 B 씨를 감시한 사설탐정 C 씨(51)에게는 벌금 100만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6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설탐정 C 씨에게 자신의 아내를 스토킹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A 씨의 의뢰를 받아들여 같은 달 수차례에 걸쳐 의뢰인 아내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C 씨는 장시간 대기하면서 피해자의 행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그 결과를 A 씨에게 자세히 보고했다. 피해자는 수상한 차량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알고 이를 따돌리기 위해 차량 정차를 반복하는 등 불안감을 느꼈다”고 판시했다.이어 “직장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주차장 관리자를 탐문하는 등 스토킹범죄 사실이 인정된다. 사회상규상 허용되는 정당행위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피고인들의 스토킹 범죄는 충분히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이혼소송에 사용할 목적으로 아내의 외도 여부를 C 씨에게 확인해달라고 의뢰했다.C 씨는 A 씨로부터 300만 원을 용역비로 받고 피해자의 직장 등을 차량으로 뒤쫓아 다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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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렁크에 숨어있었다”…프랑스 파리 보안구역에 잠입 시도한 러시아 女

    프랑스에서 러시아 여성이 차량 트렁크에 숨어 보안 구역에 진입하려다 붙잡혔다. 해당 여성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참가 승인을 요청했다가 두 번이나 거절당한 이력이 있다.2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프랑스 대테러 보안 경계 구역으로 분류된 알마 다리 인근에서 차 한 대가 경찰 검문을 받았다.운전자는 프랑스 남성이었고 동승자는 러시아 국적 여성이었다. 경찰은 차량 내부 점검을 위해 트렁크를 열었다가 또 다른 러시아 여성 A 씨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내무부 산하 국내보안국(DGSI) 조사 결과, A 씨는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두 차례나 참가 승인을 요청했다가 보안 조사에서 거절당한 인물로 밝혀졌다.그는 이후 테러 방지 구역에 접근하기 위해 내무부에 통행권을 신청했지만 이 또한 거부당한 바 있다.프랑스 정보 당국은 다만 해당 러시아 여성의 직업과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프랑스 당국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나 자원봉사자, 민간 보안 요원, 언론인 등 약 100만 명을 행정조사 했다. 그 결과 내정 간섭 의심자, 추방 대상자, 잠재적 테러 위험인물 등 총 4300명 넘는 사람을 선정해 배제했다.이들 중에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어 유럽 각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언론인도 포함돼 있었다. 최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자사 기자 5명의 파리올림픽 취재 승인이 거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는 언론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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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위메프 사태에 “환불 못 받으면 책임지겠다”…32년 제과점의 결단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져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가운데 특정 기한까지 환불이 안 될 경우 “자체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 주겠다”고 나선 한 플랫폼 입주 제과점이 화제다.25일 X(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수원에 있는 A 제과점 대표는 지난 24일 고객들에게 티몬, 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대표는 “티몬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미정산된 금액은 티몬과 A 제과의 문제로, 고객님들께 번거로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어 “현재 (티몬) 서버가 매우 불안정하여 지금 환불 시도를 하면 정신적 고통을 받으실 수 있다”며 “지금은 환불 시도를 자제하시고 고객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달 뒤인 9월 24일까지도 티몬에서 환불이 되지 않을 경우, 제과점 자금으로 전액 환불해 드리겠다”고 말했다.대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1:1 상담이 가능하다. 9월25일 이후에도 환불을 받지 못하신 고객님들께서는 환불 미정산 캡처화면과 계좌번호를 보내주시면 전부 송금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그는 “32년 전 수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A 제과를 성장시켜 주신 고객님들은 저의 은인”이라며 “부디 이번 사태로 인해 제 은인인 고객님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관련 문자를 받은 본 누리꾼들은 “책임감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은인이라며 고객 먼저 생각해주시다니”, “돈쭐내러 가겠습니다”, “빵 구매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현재 싱가포르의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이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면서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티몬 또한 지난 22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안내했다.관련 업계에선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정할 때,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이날 “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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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서 우회전 차량에 깔린 여성…차량 들어 구조한 15명의 시민들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에 킥보드를 탄 여성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자 행인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리고 구조했다.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서 킥보드를 타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A 씨가 우회전하던 B 씨의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한 시민은 출근길 다른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5명의 시민이 모여 차량을 들어 A 씨를 구조했다.이 사고로 A 씨는 발목과 어깨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운전자 B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우회전하기 전 일시 정지를 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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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택시 기사, 제주 구조물로 돌진해 3명 중상…‘급발진’ 주장

    제주에서 전기차 택시가 오르막길에서 멈추지 못하고 공원 축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택시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분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 A 씨(76)가 몰던 전기 택시가 도로에 설치된 구조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운전자 A 씨를 포함해 승객이었던 20대 여성 관광객 2명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뒷자리에 있던 승객 1명은 조수석으로 튕겨 나와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목격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주변에 관광객분들이 안 계셔서 안 다쳤다”며 “지나다니는 분들 계셨으면 피할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주변 상인들은 산책로였던 좁은 오르막길을 차량들이 다니면서 평소에도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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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나가려고 손가락 절단…호주 대표팀 선수 ‘큰 결심’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부상당한 손가락 일부를 절단한 호주 국가대표 선수의 사연이 전해졌다.24일(현지시간) 호주의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 매튜 도슨(30)은 최근 진행한 훈련 경기 도중 하키 스틱에 맞아 약지에 골절상을 입었다.치료를 위해선 손가락에 깁스를 해야 했지만, 깁스를 할 경우 하키채를 쥘 수 없어 올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었다.도슨의 담당 의사는 손가락 윗부분을 절단할 경우 10일 이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고, 결국 그는 손가락을 잘라내고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도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와 상의한 결과 올림픽 출전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선택지는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스스로도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도슨은 손가락 절단을 결정할 당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성급한 결정을 하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곧 남편의 뜻을 따랐다고 한다.도슨은 “주변에는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나는 오히려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도슨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호주에 은메달을 안긴 선수다. 그는 2018년에는 하키 채에 눈 부위를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포함해 총 3번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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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주문했는데 ‘사탕 한 알’…“위메프 정산 못받아서” [e글e글]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산 지연을 이유로 전혀 다른 상품을 받았다는 소비자들이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 배송 왔습니다’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글쓴이들은 모두 위메프에 등록된 업체를 통해 구이용 냉장 삼겹살 1kg을 주문했지만, 해당 업체로부터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주문한 상품 대신 다른 상품을 보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소비자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상품명이 삼겹살로 온 택배 상자 안에는 청포도 사탕 한개만 있었다.A 씨가 이와 관련해 항의하자 판매자는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며 “위메프에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주문하신 상품으로 다시 출고를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취소 처리를 원하시는 경우 취소 접수해 주시면 빠른 취소 처리를 도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누리꾼들은 해당 상품 판매 페이지에 “삼겹살 2㎏을 시켰는데 청포도 사탕 하나가 왔다”, “운송장 번호가 떠서 취소 안 하고 있었는데 놀리는 것도 아니고 사탕 한 알이 뭐냐”, “환불 부탁드린다”, “이건 소비자를 기만한 것”, “취소 문의를 남겼는데도 멋대로 배송 보내더니 청포도 사탕만 왔다” 등의 후기를 적었다.이같은 사태는 싱가포르의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이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벌어졌다.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면서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티몬 또한 지난 22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안내했다.관련 업계에선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정할 때,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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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산대 보지도 않고 나가”…삼겹살집서 ‘먹튀’한 손님들 [e글e글]

    개업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식당 사장이 ‘먹튀’ 피해를 입었다며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다시 찾아오라고 경고했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먹튀. 사진 속 남성 2명 아시는 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대패삼겹살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오픈한 지 한 달여 됐는데 말로만 듣던 먹튀를 당했다”며 “없는 형편에 어렵게 오픈해서 아직 장사도 잘 안되는데 기운이 빠진다”고 전했다.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7시~9시 반 사이에 발생했다. A 씨는 남성 2명이 삼겹살, 소주, 맥주, 냉면 등 4만 5000원 상당의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면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가방을 멘 남성이 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먼저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TV를 쳐다보고 있던 나머지 1명도 외부로 시선을 고정한 채 식당을 빠져나갔다.A 씨는 “영상을 보면 따로따로 나가면서 계산을 안 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계산대에 직원이 엄연히 기다리고 있는데도 계산대 쪽을 한 번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나갔다”고 설명했다.이어 “직원은 두 사람이 나가려는 걸 확인하고 계산을 해주려고 계산대로 향했지만 두 사람 모두 계산대를 쳐다보지도 않고 나가서 담배를 피우러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혹시 서로 계산한 줄로 착각하고 그냥 간 거라면 다시 오셔서 계산 부탁드린다. 경찰서 가기 전 글 올려본다”고 전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돈 낼 생각이 있었으면 그다음 날 바로 찾아왔을 텐데 찾아오지 않은 거 보면 낼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4만 5000원에 양심을 팔다니. 잡히면 100% 상대가 계산한 줄 알았다고 발뺌할 듯”,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한다. 저런 사람들은 다른 곳 가서도 저럴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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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간 24번 채찍질”…英 ‘승마영웅’, 말 학대로 파리올림픽 출전 무산

    영국에서 ‘승마 영웅’이라고 불리던 샬롯 뒤자르댕(39)이 과거 말을 학대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23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등에 따르면 뒤자르댕은 국제승마연맹(FEI)으로부터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뒤자르댕은 최근 불거진 말 학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이같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빠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 대체 규정에 따라 예비 선수였던 베키 무디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뒤자르댕은 2020년 개인 훈련장에서 학생 선수에게 승마를 가르치던 중 말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찍을 휘두르며 학대했다.뒤자르댕의 이같은 동물학대는 학생 선수 측이 관련 영상을 촬영해 FEI에 전달하면서 밝혀졌다.학생 선수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뒤자르댕이 긴 채찍으로 1분간 24차례나 말을 때렸다”며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를 대하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뒤자르댕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영상은 제 잘못된 판단을 보여 준다. FEI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있을 파리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대회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뒤자르댕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세 개를 획득해 세계적인 승마 스타로 손꼽힌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마장마술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단체전 동메달까지 총 6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으며 개회식 영국선수단 기수 후보로도 언급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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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한 ‘갈비사자’ 바람이, 8월부터 딸과 여생 보낸다

    영양실조에 걸려 ‘갈비사자’라고 불리다 구조된 수사자 ‘바람이’가 새끼와 재회해 여생을 보내게 됐다.충북 청주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지내다 지난 5월 강원 강릉시의 한 사설 동물원으로 옮겨진 암사자(바람이 새끼)를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주동물원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바람이 딸 ‘D’를 이송하기 위해 강릉에 와 있다”며 “적어도 8월 안에는 이송하려 한다”고 전했다.D는 바람이가 부경동물원에 있던 시절 한 암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바람이는 지난해 7월 ‘갈비사자’로 불리며 학대 논란이 일어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다.청주시는 D를 청주동물원에 수용하고자 노력했지만, 부경동물원 측의 소유권 주장으로 무산됐다. 이후 올해 5월 부경동물원과 대구의 한 테마파크 동물원을 운영하던 대표가 운영비용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면서 동물들은 경매에 부쳐졌다. 다른 사설 동물원들이 이들을 위탁, 매입하면서 동물들은 전국으로 흩어졌다.D 또한 강릉의 한 사설 동물원에 위탁됐지만, 최근 부경동물원 대표가 D를 청주시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청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에 국제 멸종위기종(CITES 2급) 입식을 위한 양수 신고를 하는 등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오기로 했다.이송 당일에는 강릉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나서 가능하면 마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케이지에 들어가게 한 뒤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으로 이송할 예정이다.청주동물원은 D를 포함해 부경동물원에 잔류한 동물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현장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D의 신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정됐다.사람 나이로는 100살에 가까운 바람이는 구조 당시 영양실조로 뒷다리가 약해 가끔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야위었지만 지금은 밥도 잘 먹고 암사자 ‘도도’와도 잘 지내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청주동물원 측은 “아빠 바람이와 딸 D가 만나는 흐뭇한 장면을 떠올려볼 수 있지만 두 사자는 서로 알아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이루어 사는 사자이니 모여 살아야 한다. D가 오는 것은 바람이와 도도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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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 음료 줬다” 美 음료 가게서 한인 부녀 난동…경찰에 “나 의사다”

    미국의 한 음료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음료가 너무 쓰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미국 내에서 출동 경찰 보디캠 영상을 올리는 미국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ArrestFlix)는 최근 한 남성과 딸이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26일 오후 8시경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벌어졌다.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60대 한인 남성 A 씨와 그의 딸은 버블티 가게에서 녹차 맛 음료를 주문한 뒤 집으로 포장해갔다. 부녀는 평소보다 음료가 씁쓸하다고 여겨 가게에 전화를 걸어 "내가 가게에 갈 테니 지금 당장 사과하라"고 항의했다고 한다.이후 A 씨는 가게를 찾아 한인 매니저인 B 씨에게 음료를 건네며 “한 번 마셔보라”고 했고, B 씨는 거절하면서 “음료를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돌연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던지려고 했고, 결국 지역 경찰이 출동했다.A 씨는 경찰에게 “음료를 마셔보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B 씨가 사과하지 않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가게 매니저와 몇몇 남자 직원들이 나이 든 내게 ‘Fxxx’이라고 욕했다”고 주장했다.B 씨는 “그 음료를 (내가) 마실 필요가 없었다.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손님이 화를 내며 내게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서 다른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며 “A 씨가 한국어로 욕했다”고 증언했다.경찰은 이후 B 씨에게 환불을 하고 돌려보내자고 중재를 시도했고 B 씨는 경찰 제안에 수긍해 A 씨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하지만 A 씨는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삿대질을 했고, B 씨는 “(음료를) 던지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며 흥분했다.경찰은 A 씨를 향해 “어른답게 행동하라. 당신은 음료 하나 때문에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경찰은 언성을 높이는 A 씨를 향해 “목소리를 낮춰라. 난동을 부리면 연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A 씨의 딸은 아버지의 행동에 사과를 하면서도 “전화로 음료에 대한 불만 사항을 털어놓는데 점원의 응대가 무례했다. 사과하지 않아서 화를 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가게 직원들의 증언을 들으며 상황을 정리했고 A 씨에게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범칙금을 물렸다. 또 A 씨에게 매장 출입 금지 명령도 내렸다.A 씨의 딸은 범칙금을 물리는 경찰을 향해 “난 의사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 안 해줘도 된다”고 말했다.경찰은 “우린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었다. 팩트는 A 씨가 소란을 피웠고, 직원들이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그 행동을 다수의 사람이 봤다는 거다. 우린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꼰대 짓을 미국에 가서도 하면 어쩌나”, “무슨 직업을 가졌길래 저렇게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건가”, “경찰이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말했을 때 내가 부끄러웠다”, “의사라는 건 왜 밝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딸뻘 손녀뻘 아르바이트생에게 저렇게 소리를 질러야 직성이 풀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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