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미

송혜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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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혜미 기자입니다.

1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검찰-법원판결56%
사건·범죄15%
사회일반10%
사법5%
정당5%
대통령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자영업자 ‘새출발기금’ 내일부터 사전 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빚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27일부터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30일부터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새출발기금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이달 27∼30일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여파로 빚이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장기 연체에 빠질 위험이 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금 감면 등 채무를 조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은 온라인 플랫폼(새출발기금.kr)에서만 가능하며 출생연도 기준 홀짝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가 홀수이면 27, 29일, 짝수이면 28, 30일 신청하면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무소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다음 달 4일부터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새출발기금 콜센터(1660-1378),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1600-5500)에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연 6.5% 이하 금리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3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5월 31일 이전에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빌린 설비·운전자금 등 사업자대출이 신청 시점에 금리 연 7%를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수협·부산·대구·광주·경남·전북·제주·토스 등 14개 은행 모바일뱅킹과 오프라인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시행 초기 한 달간 사업자번호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시행한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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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예대금리 차, 더 벌어졌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 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가 한 달 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대출 금리 인상 속도를 예금 금리가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다. 은행들의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에서 예대금리 차 공시를 시작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 차(정책대출 상품 제외)는 1.73%포인트였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7월(1.40%포인트)보다 금리 차가 더 벌어졌다. 햇살론 등 서민대출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 차가 커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이번부터 정책 상품을 제외한 금리 차가 공개됐다. 이어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1.40%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높았다. 7월(1.36%포인트)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우리은행은 0.04%포인트 오른 1.37%포인트, 하나은행은 0.06%포인트 오른 1.09%포인트였다. 이들 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더 커진 것은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0.05∼0.30%포인트 오른 반면 수신 금리는 0.01∼0.2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대출 금리를 내려 가계 예대금리 차가 7월 1.46%포인트에서 지난달 1.36%포인트로 줄었다. 모든 은행을 통틀어 가계 예대금리 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4.80%포인트)이었다. 다만 7월(5.73%포인트)보다는 줄었다. 카카오뱅크(1.86%포인트), 케이뱅크(3.13%포인트), 토스뱅크(4.76%포인트) 등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 차도 시중은행보다 높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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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통합 플랫폼 月이용자 1000만 돌파

    신한카드는 자사 디지털 플랫폼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가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신한카드 결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와 자동차 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 등에 접속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합한 수치다. 신한카드의 통합 MAU는 지난해 말 768만 명에서 이달 1010만 명으로 31.5% 증가했다. 신한플레이 회원이 올 들어 100만 명 급증해 1500만 명을 돌파한 것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1∼9월 신한카드 플랫폼에서 고객들이 소비한 금액도 45조 원을 돌파했다. 신한카드 측은 “신한플레이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결제 기술과 마이데이터 기반의 소비·자산 관리 서비스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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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보 140원, 앱 클릭 100포인트… MZ세대 ‘디지털 폐지줍기’

    정보기술(IT) 회사에 다니는 하모 씨(38)는 매일 금융, 유통,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돌아다니며 ‘디지털 폐지 줍기’에 나선다. 매일 앱 출석이나 광고 시청, 미션 수행 등으로 소소하게 현금이나 포인트를 모으는 것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은 이렇게 부른다. 하 씨는 매일 백화점 앱에 들어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00포인트를 챙기고 자기 전엔 은행 앱 이벤트에 참여한다. 금 현물 0.0001g으로 바꿀 수 있는 금도끼를 매일 추첨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친구들이 간편결제 이벤트를 공유해주면 클릭해 몇십 원이라도 모은다. 하 씨는 “소액이지만 클릭만으로 돈이 생긴다는 재미에 습관이 됐다”며 “하루에 300∼400원씩, 한 달이면 1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물가가 뛰고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바람이 거세다. 특히 저금리 시대 ‘빚투’(빚내서 투자)로 한 방을 노렸던 20, 30대들이 금리 인상기를 맞아 디지털 폐지 줍기에 나서며 푼돈을 모으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지털 폐지 줍기 열풍을 겨냥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배달의민족과 26일저금’을 선보였다. 청소년이 매일 500∼2000원을 26일간 저금해 최대 5만2000원을 모으는 적금에 배달의민족 상품권 증정을 더한 상품이다. 웰컴저축은행은 계약 기간에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내놨다. 직장인 최모 씨(31)는 최근 ‘행운상자’를 받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계좌를 개설했다. 친구에게 행운상자를 공유한 고객에게 20∼10만 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최 씨는 “신규 고객에게 행운상자를 100개나 준다고 해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상자를 열어보는 재미도 있고 당첨금도 꾸준히 모여 뿌듯하다”고 했다. 직장인 송모 씨(23)도 매일 출근하자마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 접속해 ‘행운복권’을 긁는다. 클릭만으로 5∼1000원을 포인트로 주는 서비스다. 송 씨는 이 앱에서 하루 1만 보를 걸으면 최대 140원을 주는 만보기도 이용하고 있다. 토스 만보기가 4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다른 금융사들도 앱에 만보기 기능을 넣고 있다.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의 ‘KB매일걷기‘,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모니모)의 ‘걷기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계열사 간 앱을 통합한 ‘슈퍼 앱’(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경쟁이 치열해지자 전통 금융사들이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으로 주요 금융 앱 가운데 월 활성 이용자(MAU)가 1000만 명을 넘은 곳은 토스, 카카오뱅크, KB스타뱅킹 등이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빅테크가 이용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썼던 전략을 기존 금융사들이 따라가고 있다”며 “이렇게 유입된 소비자들에게 앞으로 얼마나 유의미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이 과제”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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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채용문 하반기 활짝… 신한 400명 등 신입선발

    팬데믹 확산과 디지털 전환 여파로 최근 2년간 채용을 줄인 은행들이 올 하반기(7∼12월) 신규 채용을 늘린다. 디지털 분야 인력뿐 아니라 일반직 채용도 확대한다. 고금리로 은행권 수익이 크게 늘면서 채용 여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우리금융그룹은 하반기에 은행·카드·캐피털·에프아이에스 계열사에 걸쳐 신입 직원 36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경력직, 퇴직자 재고용을 포함하면 하반기 채용 인원은 약 800명이다. 앞서 16일 채용공고를 낸 우리에프아이에스를 시작으로 나머지 자회사들도 순차적으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중 우리은행은 다음 달 말 이후 채용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 IBK기업, 하나은행도 하반기 채용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5∼22일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수시채용 지원 서류를 받고 있다. 채용 규모는 총 400여 명.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700여 명을 뽑는다. IBK기업은행도 7∼27일 신입행원 160명을 뽑기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신입행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채용규모는 약 300명 정도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용 규모를 줄인 2020, 2021년에 비해 올해는 2배 이상으로 채용을 늘렸다. 신한은행은 2020년 350명, 지난해 4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 4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50명을 뽑은 하나은행은 올해 채용 인원을 300명으로 늘렸다. 은행권이 하반기 채용을 늘린 데에는 고금리로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이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하강 국면에 ‘이자 장사’ 비판에 직면한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의식해 채용을 늘리는 측면도 있다. 팬데믹 기간 은행권은 디지털 인력 수시채용에 집중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일반직군을 포함한 대규모 공채가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비대면,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고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디지털 인력 선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4, 25일 시중은행 등 58개 금융사가 공동 주최한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는 정보기술(IT) 역량을 겸비한 인재상이 제시됐다. 인터넷전문은행도 개발자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9일 서버 개발자 경력직 채용공고를 내고 12일까지 서류를 받았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기소개서에 진솔한 자신의 경험을 담고 역량과 입행 의지를 잘 드러내야 유리하다. 금융 자격증은 입사 지원에 필수조건은 아니라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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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360명-신한 400명…하반기 은행권 채용문 ‘활짝’

    팬데믹 확산과 디지털 전환 여파로 최근 2년간 채용을 줄인 은행들이 올 하반기(7~12월) 신규 채용을 늘린다. 디지털 분야 인력뿐 아니라 일반직 채용도 확대한다. 고금리로 은행권 수익이 크게 늘면서 채용 여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우리금융그룹은 하반기에 은행·카드·캐피탈·에프아이에스 계열사에 걸쳐 신입직원 36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경력직, 퇴직자 재고용을 포함하면 하반기 채용 인원은 약 800여 명이다. 앞서 16일 채용공고를 낸 우리에프아이에스를 시작으로 나머지 자회사들도 순차적으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중 우리은행은 다음 달 말 이후 채용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 IBK기업, 하나은행도 하반기 채용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5~22일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수시채용 지원서류를 받고 있다. 채용 규모는 총 400여 명.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700여 명을 뽑는다. IBK기업은행도 7~27일 신입행원 160명을 뽑기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신입행원 공채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접수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채용규모는 약 300명 정도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채용 규모를 줄인 2020, 2021년에 비해 올해는 2배 이상 채용을 늘렸다. 신한은행은 2020년 350명, 지난해 4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 4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150명을 뽑은 하나은행은 올해 채용 인원을 300명으로 늘렸다. 은행권이 하반기 채용을 늘린 데에는 고금리로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이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하강 국면에 ‘이자 장사’ 비판에 직면한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의식해 채용을 늘리는 측면도 있다. 팬데믹 기간 은행권은 디지털 인력 수시채용에 집중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일반직군을 포함한 대규모 공채가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비대면,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고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디지털 인력 선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4, 25일 시중은행 등 58개 금융사가 공동 주최한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는 정보기술(IT) 역량을 겸비한 인재상이 제시됐다. 인터넷 전문은행도 개발자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9일 서버 개발자 경력직 채용공고를 내고 12일까지 서류를 받았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기소개서에 진솔한 자신의 경험을 담고 역량과 입행 의지를 잘 드러내야 유리하다. 금융 자격증은 입사지원에 필수조건은 아니라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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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오늘 ‘6년만의 총파업’… “창구 혼란은 없을것”

    은행 노조가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6일 총파업에 나선다. 평균 연봉 1억 원이 넘는 은행 노조의 파업에 사회적 비판이 높은 가운데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이 많지 않아 은행 창구 업무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15일 “예정대로 16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며 “오전 10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노조는 임금 5.2% 인상, 주 36시간(4.5일)제 시범 운영,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은행 지방이전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국 7000여 사업장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어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지부는 총파업에 사실상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시중은행 역시 노조 간부급 조합원 위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데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을 바라보는 여론도 싸늘하다”며 “파업 명분이 없다는 게 대부분 은행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2016년 총파업 때도 전체 은행권의 파업 참가율은 15%, 4대 시중은행 참가율은 2.8%에 그쳤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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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돌려막기’ 다중채무자 450만명 넘어서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들이 대출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금융권 다중채무자는 450만9000명으로 3월 말(449만8000명)에 비해 1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금융권 전체 채무자는 1992만3000명에서 1990만 명으로 줄었지만 다중채무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다중채무자 가운데 빚을 돌려 막기 하는 취약계층이 많아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이들의 연체나 파산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말 전체 채무자에서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커졌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액은 총 598조334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3269만 원의 빚을 내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많이 늘었다. 6월 말 20대 다중채무자는 38만7000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1만8000명 늘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도 55만8000명으로 9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30∼50대에서 다중채무자가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진 의원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겹쳐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경제 전반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청년층과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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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뛰고 집값 침체에… 부동산 PF대출 연체 비상등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가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을 우려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24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중 연체 잔액은 1298억 원으로 지난해 말(305억 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4조1761억 원) 가운데 연체 잔액은 1968억 원으로 작년 말(1691억 원)보다 16.4% 늘었다. 같은 기간 PF 대출 연체율도 3.7%에서 4.7%로 뛰어 금융권에서 가장 높았다. 카드사의 PF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6조7289억 원으로 지난해 말(19조4861억 원)보다 37.2% 증가했다. 이 중 연체 잔액은 2289억 원으로 2.5배로 급증했다. 반면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은 부동산 PF 연체율과 연체 잔액이 모두 감소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개선됐다. 보험, 증권, 카드사 등은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PF 대출을 크게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속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PF 대출이 부실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PF 대출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취임 이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PF 대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건전성 관리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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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채무자 450만 돌파…최근 3년간 청년층 23%, 고령층 29% 급증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2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들이 대출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금융권 다중채무자는 450만9000명으로 3월 말(449만8000명)에 비해 1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금융권 전체 채무자는 1992만3000명에서 1990만 명으로 줄었지만 다중채무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다중채무자 가운데 빚을 돌려 막기 하는 취약계층이 많아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이들의 연체나 파산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말 전체 채무자에서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커졌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액은 총 598조334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3269만 원을 빚을 내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많이 늘었다. 6월 말 20대 다중채무자는 38만7000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1만8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다중채무자도 55만8000명도 9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30~50대에서 다중채무자가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진 의원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겹쳐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경제 전반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만큼 청년층과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혜미기자 1am@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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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400원 초읽기… “달러예금 가입 고객 평소보다 6배 늘어”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60대 A 씨는 이달 초 시중은행을 찾아 3개월짜리 달러 정기예금에 400만 달러(약 55억4000만 원)를 넣었다. 달러로 운용하던 미국 주식과 채권 등 투자 상품을 모두 팔고 150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여 달러예금에 가입한 것이다. A 씨는 “다들 경제위기라고 하니 안전자산인 달러를 쟁여두고 있다가 나중에 달러 값이 더 높아졌을 때 빼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킹(king) 달러’의 위세를 이어가자 달러 사재기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500원까지 뚫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커진 것이다. 이 여파로 달러예금 금리가 원화예금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환율 1400원 넘는다”…달러예금 뭉칫돈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들이 은행에 넣어둔 달러예금 잔액은 7월 말 764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8억6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은행에는 달러예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흥두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최근 달러예금을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6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처음 1300원을 돌파한 6월 말만 해도 고점으로 생각하고 달러를 내다파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자 달러 매수로 돌아섰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김봉제 하나은행 CLUB1 PB센터 팀장은 “환율이 조만간 1400원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달러를 대량 사들이는 큰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은퇴한 60대 B 씨도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600만 달러를 사들였다. B 씨는 “이날 한국은행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달러 강세가 더 심해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잭슨홀 회의에서 강력한 긴축을 예고한 이후 달러 매수 흐름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고객들이 자산의 10% 정도를 달러에 투자했는데 최근 이 비중이 20%까지 늘었다”며 “경기 침체 시그널이 강해지다 보니 안전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예금 금리가 원화예금 추월달러 사재기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나자 은행들도 달러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원화예금 금리를 추월하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7일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달러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9∼3.85%다. 원화 정기예금 금리(연 3.35∼3.60%)보다 많게는 0.35%포인트 높다. 올해 초만 해도 달러예금 금리는 연 0.2% 안팎에 불과해 원화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았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달러 초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 변동성이 워낙 커 섣부른 달러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내비친 만큼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다만 실수요 없이 환차익만을 보고 지금 원화를 달러로 바꿔 신규 투자를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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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400원 간다”…‘킹 달러’ 위세에 사재기 나선 큰손들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60대 A 씨는 이달 초 시중은행을 찾아 3개월짜리 달러 정기예금에 400만 달러(약 55억4000만 원)를 넣었다. 달러로 운용하던 미국 주식과 채권 등 투자 상품을 모두 팔고 150만 달러를 추가로 사들여 달러예금에 가입한 것이다. A 씨는 “다들 경제위기라고 하니 안전자산인 달러를 쟁여두고 있다가 나중에 달러 값이 더 높아졌을 때 빼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킹(King) 달러’의 위세를 이어가자 달러 사재기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500원까지 뚫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커진 것이다. 이 여파로 달러예금 금리가 원화예금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환율 1400원 넘는다”…달러예금 뭉칫돈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들이 은행에 넣어둔 달러예금 잔액은 7월 말 764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8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은행에는 달러예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흥두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최근 달러예금을 찾는 고객이 평소보다 6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처음 1300원을 돌파한 6월 말만 해도 고점으로 생각하고 달러는 내다파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자 달러 매수로 돌아섰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김봉제 하나은행 CLUB1 PB센터 팀장은 “환율이 조만간 1400원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 달러를 대량 사들이는 큰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은퇴한 60대 B 씨도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600만 달러를 사들였다. B 씨는 “이날 한국은행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달러 강세가 더 심해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잭슨홀 회의에서 강력한 긴축을 예고한 이후 달러 매수 흐름을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팀장은 “예전에는 고객들의 자산의 10% 정도를 달러에 투자했는데 최근 이 비중이 20%까지 늘었다”며 “경기 침체 시그널이 강해지다 보니 안전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예금 금리가 원화예금 추월 달러 사재기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나자 은행들도 달러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원화예금 금리를 추월하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7일 현재 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달러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9~3.85%다. 원화 정기예금 금리(연 3.35~3.50%)보다 많게는 0.35%포인트 높다. 올해 초만 해도 달러예금 금리는 연 0.2% 안팎에 불과해 원화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았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달러 초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 변동성이 워낙 커 달러 신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내비친 만큼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다만 실수요 없이 환차익만을 보고 지금 원화를 달러로 바꿔 신규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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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피 업무 안줄어”“후배에 떠넘겨”… 은행 임피제 갈등

    3년차 은행원인 이모 씨(30)는 올 초 경기 수원시 영업점으로 발령받은 뒤 업무 부담이 이중으로 커졌다. 창구 옆자리에서 일하는 선배 직원 A 씨(58)가 임금피크제(임피제)를 적용받는다는 이유로 온갖 업무를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임피제 선배를 빼주지 않으면 다음 인사 때 나를 다른 영업점으로 보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임피제를 둘러싼 노노(勞勞) 및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임피제 직원의 업무 강도 등을 줄이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세대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임피제 갈등으로 은행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면 청년 신규 채용을 줄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피제 비중 높은 은행 “삭감 임금 달라” 소송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 모든 은행 직원(11만3046명) 가운데 임피제를 적용받는 직원은 1.93%(2180명)로 집계됐다. 이 중 임금피크제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KDB산업은행(9.81%)이었다. 이어 IBK기업은행(7.07%)과 한국수출입은행(2.94%) 순으로 임피제 비중이 높은 상위 3곳이 모두 국책은행이었다. 희망퇴직(명예퇴직)이 활발한 시중은행과 달리 국책은행은 희망퇴직자가 거의 없어 고령 인력 적체가 심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2.22%)과 우리은행(2.17%)의 임피제 비중이 높았다. 현재 임피제를 두고 노사 간 소송이 진행 중인 곳도 임피제 직원이 많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3곳이다. 산업은행 시니어 노조 168명은 2019년 임피제로 삭감된 임금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고 지난해 4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 기업은행 직원 및 퇴직자 470명도 지난해 1월 임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 직원 40명은 지난달 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만 56세부터 60세까지 임금을 60%→55%→50%로 삭감하는 대신에 임피제 직원에게는 단순 업무를 맡기거나 업무량을 줄여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피제 직원 대부분이 영업점 창구에서 일하고 있어 업무 강도가 줄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임피제 폐지하면 임금 1756억 원 늘어노조의 요구대로 임금을 반환하거나 임피제를 폐지할 경우 전체 은행권에서 늘어나는 임금 비용은 1755억88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산업은행은 732억3500만 원, 기업은행은 494억 원, 국민은행은 285억3600만 원의 임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임피제 갈등이 은행 인건비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피제를 둘러싼 노사, 노노 갈등이 확대되면 경영 불확실성이 커져 신규 채용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미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채용은 2018년 3122명에서 지난해 1248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이달 16일 6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정부와 사측을 상대로 정년 연장과 임피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은행별로 임피제 활성화 정도 등이 달라 금융권 전반으로 소송전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중·지방은행의 임피제 비중은 1%를 밑돈다. 강 의원은 “금융당국이 각 은행의 임피제 운영 실태를 파악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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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신한은행 공동 점포… 경기 양주-경북 영주 개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5일 경기 양주시와 경북 영주시에 공동점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영업점 축소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4월 경기 용인시에 문을 연 하나·우리은행 공동점포 이후 은행권 2호 ‘한 지붕 두 은행’이다. 두 은행은 그동안 양주시와 영주시에서 100m 거리를 두고 지점을 운영했다. 이번 공동점포 설립으로 신한은행 고읍지점은 국민은행 양주고읍점으로, 국민은행 영주지점은 신한은행 영주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별도의 창구를 운영하게 됐다. 객장과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은 두 은행이 공유한다. 공동점포에서는 소액 입출금 같은 단순 창구 업무뿐만 아니라 여·수신, 외환, 금융상품 가입 상담 등 기존 영업점에서 하는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령층의 선호를 반영한 조치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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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단체 ‘실손보험 중복가입’ 중지 쉬워진다

    개인 실손의료보험과 회사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한 소비자들은 내년부터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단체 보험을 중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중복된 개인 실손보험을 중단했다가 재가입할 때 종전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을 개정해 내년 1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실손보험은 여러 상품에 중복 가입했더라도 치료비를 초과해 이중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하지만 개인 실손보험과 달리 기업들이 복지 차원에서 마련한 단체 실손은 중지 절차가 복잡해 3월 말 현재 중복 가입자가 133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개인이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보험사에서 단체 실손보험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단체 실손보험을 중지해 환급 보험료가 발생하면 회사가 아닌 개인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했다가 재가입할 때 고를 수 있는 상품 범위도 넓어진다. 지금까지는 재가입 시점에 판매하는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가입 시점 상품뿐만 아니라 중지 당시에 가입했던 종전 상품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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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초과 주택 주담대 금지’ 해제 검토

    정부가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은 이달 하순경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억 원 초과 주택 대출 금지 해제와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해제 방안 등이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자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시장 상황과 주택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제도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15억 원 초과 주택의 대출 규제 폐지와 관련해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15억 원 초과 주택 대출 금지는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2·16부동산대책에서 도입했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금융권 대출을 전면 금지해 도입 때부터 무리한 규제라는 논란이 컸다. 현재 재산권 침해 논란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새 정부도 해당 대출 규제가 주택 실수요자의 편의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규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한도를 풀었다가 자칫 1869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가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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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은 500만 원 이하 연체

    금융사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한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8만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4명은 500만 원 이하의 빚을 연체해 신용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8만43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채무를 3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정보원에 연체 정보가 올라간 대출자를 말한다. 이들은 신용카드 이용이나 대출 등 신용거래가 제한된다.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 가운데 500만 원 이하를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한 사람이 41.8%(3만5200명)였다.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소액을 연체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것이다. 500만 원 초과~1000만 원 이하를 빌린 대출자는 21.2%(1만7900명)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00만 원 초과~3000만 원 이하는 17.0%(1만4300명)이었다. 1억 원이 넘는 고액을 빌린 뒤 연체한 20대는 1.5%(1300명)이었다. 주춤하던 20대 가계대출은 2분기(4~6월) 들어 다시 늘고 있다. 6월 말 현재 20대의 가계대출 잔액은 95조6503억 원으로 3월 말(95조665억 원)에 비해 5838억 원 늘었다. 20대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제2금융권 대출이었다. 6월 말 은행권 대출은 67조9813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536억 원 줄었다. 하지만 제2금융권 대출은 8374억 원 늘어난 27조6690억 원 이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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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잡아라” 아트테크 뛰어드는 금융사들

    직장인 최모 씨(35)는 올 4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에서 유명 화가의 그림 70만 원어치를 샀다. 이 플랫폼에선 그림 등을 여러 지분(조각)으로 쪼개 팔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다. 최 씨는 올 들어 주식시장이 얼어붙자 대체 투자처를 찾다가 미술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유명 작가의 작품은 꾸준히 가치가 올라 장기적으로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 같다”며 “예술적 소양도 쌓이고 투자하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아트+재테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카드사, 은행 등 금융사들이 미술품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조각투자 플랫폼 같은 핀테크 업체들이 아트테크 시장을 주도해왔다면 이제는 전통 금융사까지 나서서 미술품에 투자하는 ‘미래의 큰손’들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1일 삼성카드가 개인 고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미술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약 20%는 실제 미술품을 공동구매하거나 진품을 직접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미술품을 구매한 목적으로는 ‘개인 소장 및 감상’(60%)이 가장 많았고 ‘재테크 및 투자 목적’이라는 응답도 30%나 됐다. 응답자 65%는 앞으로 미술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트테크가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미술품 전시와 구매가 함께 이뤄지는 아트페어를 찾는 MZ세대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아트페어를 찾은 직장인 김모 씨(31)도 그중 한 명이다. 김 씨는 “최신 미술품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아트페어를 자주 방문한다”며 “올해는 300만 원을 주고 처음으로 그림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최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를 찾은 사람의 절반 이상(54%)이 처음 방문한 신규 고객이었다. 이 중 60.4%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1∼40세였다. 작품을 구매한 고객의 39.3%도 이들이었다. 아트테크에 관심 있는 MZ세대를 겨냥한 전통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한카드는 사내벤처 ‘아트플러스’를 만들어 직접 아트페어를 열고 있다. 지난해 6월 ‘더 프리뷰 한남’에 이어 올해 4, 5월에는 ‘더 프리뷰 성수’를 개최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미술품을 판매했다. 삼성카드는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 2022’에서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며 MZ세대와의 접점 늘리기에 나선다. 올해 17개국 화랑 164곳이 참여하는 키아프에서 삼성카드로 미술품을 구매하면 3개월 무이자 혜택도 준다. 또 유명 미술작가가 디자인한 카드 신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은 미술과 자산관리를 결합한 ‘아트뱅킹’ 서비스를 발굴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 하나은행 등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고 모바일뱅킹에 관련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4∼6일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하나 프라이빗 아트페어’도 개최한다. 조혜진 삼성카드 상품·브랜드 담당은 “MZ세대 유입으로 아트테크가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술품 구매 시장의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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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블록체인 전문가 한곳에…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열린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9월 22일, 23일 이틀간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50여 명이 최신 블록체인 트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현직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디너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18년부터 두나무가 개최해온 UDC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17여 개 기업, 1만51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UDC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인 22일에는 △새로운 블록체인인 ‘레이어2’ △스마트계약 △다오(DAO·탈중앙화자율조직) △온체인(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 등 4개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게임 △웹3 등 3개 주제를 다룬다. 올해 행사에는 50여 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저스틴 쑨 트론 설립자, 멜 매캔 카르다노재단 개발총괄, 세바스티앵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스 블록체인 사업총괄, 알렉상드르 드레퓌스 칠리즈 창업자 겸 대표 등이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개막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박재현 람다256 대표, 임수진 크립토퀀트 공동창립자, 곽경원 유니버설 브랜드 디벨롭먼트 지사장,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 학회장 등 국내 블록체인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또 현직 아티스트가 도슨트로 참여하는 ‘NFT 갤러리’, 현직자와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네트워킹 디너’ 등도 진행된다. 러키드로,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UDC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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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금리인하 요구 4건중 1건만 수용… 농협-우리-KB順 높아

    은행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사의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이 30일 처음 공시된 가운데, 은행권은 고객들의 요구 4건 중 1건만 받아들여 이자를 낮춰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의 수용률(신청 대비 수용 건수)이 가장 낮았고 NH농협은행이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1∼6월) 가계와 기업들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해 줄인 이자는 총 806억8600만 원이었다.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은 30일 각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을 공시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취업, 승진 등으로 소득이 늘거나 빚을 성실하게 갚아 신용도가 개선된 대출자가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융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하면 과징금,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들은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 88만8619건 중 24.8%(22만797건)를 받아들여 728억2900만 원의 이자를 깎아줬다. 금융권을 통틀어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5대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고객의 인하 요구 8534건 중 59.5%(5079건)를 들어줘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46.5%), KB국민(37.9%), 하나(33.1%), 신한은행(30.4%) 순이었다. 다만 신한은행은 신청 건수(13만1935건)나 수용 건수(4만70건)가 월등히 많아 감면해준 이자액이 47억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5대 은행이 감면한 이자(95억3300만 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용률은 평균 19.9%로 낮았다. 비대면으로 쉽게 금리 인하 요구를 할 수 있어 중복 신청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신청 건수는 45만8890건으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업권별로는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금리 인하 요구 23만5527건 중 39.1%(9만2152건)를 받아들여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자 감면액은 40억6000만 원이었다. 카드사 중에선 신한카드의 수용률(71.9%)이 가장 높았고 이자 감면액은 삼성카드(14억2761만 원)가 가장 많았다. 보험사들은 1만3240건의 인하 요구 중 37.9%(5014건)를, 저축은행권은 3만8568건의 요구 중 34.8%(1만3410건)를 들어줬다.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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