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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로 다진 기술력을 발판 삼아 이제는 웹오피스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겨뤄보겠습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65)의 야심은 끝이 없어 보였다. 토종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한컴오피스’로 MS와 경쟁하겠다는 게 얼핏 과욕같이 들렸지만 그의 자신감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김 회장은 2010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이래 한컴오피스를 글로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서는 PC에서 스마트폰,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까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의 ‘라인업’을 갖춰야 하는데 지난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워크독스웹오피스를 내놓으면서 MS와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웹오피스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다수의 이용자가 문서를 편집, 저장할 수 있는 문서 작성 서비스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다. 김 회장은 “아마존이 우리와 손잡은 것은 MS와 경쟁할 만한 글로벌 기술력을 갖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 장악력이 있는 아마존과 1년 반가량 공동 개발을 하면서 난제였던 웹오피스 세계화에 이르게 됐다”면서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기술력과 아마존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나면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는 글로벌 웹오피스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989년부터 한컴오피스(구 아래아한글)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현재 국내 PC용 오피스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삼성·LG전자의 단말기에 한컴오피스 앱을 탑재해 전 세계 5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시장의 다양화와 함께 지역적으로도 중국, 러시아, 중동 등 반미 정서가 있는 국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SW뿐만 아니라 하드웨어(HW)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그는 “앞으로 로봇은 음성으로 명령받고 행동하게 될 것이므로 핵심 기능은 단연 언어와 문자”라면서 “이 같은 SW는 한글과컴퓨터가 가장 잘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글과컴퓨터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가격 수준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는 동시통역이 가능한 헤드셋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외부에서 들리는 노이즈를 걸러내는 기술이 가장 까다로운데 4∼5년이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언어 장벽이 깨지면 관광을 비롯한 제반 산업들에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한글과컴퓨터 인수 후에도 자동차·항공·로봇 등에 필요한 SW를 개발하는 ‘한컴MDS’, 소방장비제조업체 ‘산청’, 포렌식업체 ‘한컴지엠디’ 등을 인수해 인수합병(M&A)의 대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M&A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는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회사의 히스토리와 건전성에 집중해 M&A를 검토한다”면서 “다만 그룹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기에 한계가 있어 외국 기업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북한과의 SW 기술 교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남북이 함께 사용할 만한 문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자체 개발한 오피스와 MS의 오피스를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SW 기술 간 거리를 좁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분위기를 살려 ‘북한 해커’를 초청하는 큰 행사를 도모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후원하는 세계 최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에 북한 선수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것. 그는 “실제 북한 주소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과거 예선전에 참여한 바 있어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드게이트는 연례행사로 내년 4월에 12번째 대회가 열린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홍콩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6% 급락하는 등 ‘굴욕 데뷔전’을 겪은 중국 샤오미가 하루 만에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공모가(17홍콩달러·약 2418원)보다 높은 18.56홍콩달러까지 반등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에 이은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해 중국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모가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데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망신을 당했다.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데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게 이번 투자자 심리에서도 드러난 만큼 큰 변화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전평이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샤오미가 상장 후 첫 거래에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정체됐음을 보여 준다”며 “샤오미의 제품 포지션에 투자자들이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애플 아이폰의 ‘짝퉁폰’으로 이름을 알린 이래 잇달아 저가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생산을 2012년 719만 대에서 2014년 6112만 대로 9배 가까이로 끌어올렸다. 자국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데 힘입어 세계 4위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오포, 비보 등 중국의 새로운 중저가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점유율 하락이 시작됐다. 역성장이 시작된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샤오미 점유율은 지난해 자국 내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보콤 인터내셔널(BOCOM International·交銀國際) 리서치 부문 훙하오 대표는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지 않으면 좋은 가격을 평가받기 어려울 만큼 성숙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이번 사태의 의미를 짚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IPO가 미중 무역 분쟁 가운데 이뤄진 만큼 시기적으로 매우 안 좋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샤오미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중국 바깥 시장에서도 영업망을 강화해 온 화웨이에는 분명히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특허 문제만 교묘하게 피해가는 방법으로 ‘짝퉁폰’을 만드는 데에 주력해 온 샤오미의 전략을 투자자들이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통신장비 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해 온 화웨이는 R&D 투자를 2008년 16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8억 달러로 9배 가까이로 늘렸다. 화웨이는 매출의 15%가량을 R&D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와 기술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큰 그림을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의 사업구조가 여전히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샤오미가 사물인터넷(IoT)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출의 70%는 스마트폰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홍콩 킹스턴 파이낸셜의 디키 웡 전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인터넷 회사가 아닌 단순 하드웨어 회사라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 이미 하드웨어 시장이 포화한 상태에서 샤오미의 기술력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긴 어렵다는 의미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한국 전자업체들이 폴더블폰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신무경 기자}

“슈퍼마리오에서 ‘마리오’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의 직업은?’ 1번 건물주, 2번 조물주, 3번 배관공. 배관공을 택했다면 미안하지만 오답이다. 이 퀴즈는 4월 스마트폰 생방송 퀴즈 애플리케이션(앱) 잼라이브에서 출제한 문제다. 단 2%(1000여 명)만이 정답(건물주)을 골랐다. 당시 동시 접속한 5만6000여 명 대부분이 이 문제에서 탈락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시의 ‘충격’을 ‘마리오 대란’으로 일컫고 있다. 모바일 퀴즈 앱이 화제다. 방송시간대에 앱을 켠 뒤 객관식으로 된 답을 ‘터치’하면 된다. 하루 최대 30만 명이 점심에는 동료들과, 저녁에는 가족들과 스마트폰을 들고 퀴즈를 푼다. 이른바 ‘퀴즈 앱 신드롬’에 빠져 하루에 많게는 1000만 원을 나눠 가져가고 있다. 이제 막 태동한 퀴즈 앱 시장은 잼라이브(개발사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더퀴즈라이브(NBT), 페이큐(NHN엔터테인먼트) 3개 앱이 주도하고 있다. 10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를 연 구글코리아의 민경환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총괄은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재미를 얻고자 하는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퀴즈 앱의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퀴즈 앱 개발사들은 펀슈머들의 재미를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스노우는 100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는 기술을 갖췄다. 실제 잼라이브 이용자 수는 평일 7만∼8만 명, 주말에는 11만∼12만 명에 이른다. 최근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21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출제’를 위해 4명의 전문 출제위원(프리랜서 작가)까지 두고 있다. 진행자로 코미디언이나 인공지능(AI)을 내세우기도 한다. 더퀴즈라이브는 음성인식 AI 기술을 접목해 가상의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자로 나서 한국어와 영어로 퀴즈를 내는 등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는 부분이 바로 현금화 가능한 상금이다. 2월 서비스 출시 이래 모바일 퀴즈 앱들이 이용자들에게 지급한 누적 상금은 10억 원이 넘는다. 퀴즈 앱 사업자들은 홍보 및 광고를 원하는 기업체와 협업해 상금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포스코 계열의 정보기술(IT) 자회사 포스코ICT가 중국 철강기업에 무인 크레인 시스템을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서우강징탕(首鋼京唐)강철이 운영하는 제철소에 무인 크레인과 이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서우강징탕강철은 서우두(首都)강철이 허베이성에 신설한 철강기업으로 2009년부터 연간 970만 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파이프강, 표면처리 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독일 슈나이더와 이탈리아 다니엘리 등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한 것이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앞서 서우강징탕강철의 부두 창고에 무인 크레인 시스템을 공급해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철강회사 르자오(日照)가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당시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지 제철소를 상대로 사업을 넓혀 나가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이제 기업가치 1조 원 회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웹소설, 웹툰 등 우리 대한민국의 이야기로 수십조 원짜리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키워내겠습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현 포도트리) 대표 겸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45)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드라마로 사업을 확장하고 북미, 동남아로 외연을 넓혀 2020년에는 우선 기업가치 3조 원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과 4, 5년 전만 해도 웹소설, 웹툰 시장은 보잘것없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내 1위 업체의 1일 거래액이 2000만 원에 불과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업체도 2000년대 초반부터 웹툰을 내놨지만 10여 년간 수익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카카오페이지 설립 이후 8년째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웹툰, 웹소설을 어엿한 산업으로 일궜다.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웹소설, 웹툰을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존 웹소설을 짤막하게 나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한 것.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적인 성공작인 웹소설 ‘달빛조각사’는 당초 52권 분량의 소설을 1200회로 잘게 쪼개 연재했다. 이 작품은 현재 누적 매출 53억 원(웹툰 포함)을 기록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는 이어졌다. 이용자에게 세 가지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24시간을 기다려서 무료로 새 콘텐츠를 보거나, 광고를 본 뒤 받은 카카오페이지 캐시로 콘텐츠를 보게 했다. 이마저도 싫은 유저들은 유료로 콘텐츠를 보도록 했다. 이 모델을 만드는 데 꼬박 3년이 걸렸다. 덕분에 카카오페이지의 월 매출은 6월 현재 180억∼190억 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매출은 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웹툰 시장이 이처럼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출판사와 공생하겠다는 운영 방침 덕분이다. 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해 유저를 모으고 광고로 돈을 버는 모델이 아니라 콘텐츠를 유료로 서비스하고 적정 수수료를 작가에게 지불하는 구조다. 양질의 재밌는 스토리가 카카오페이지에 흘러들 수밖에 없는 ‘생태계’를 만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2013∼2017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흘러간 자금(수수료,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은 44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매출(3000여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또 누적 매출 1억 원 이상을 내는 작가가 767명에 이른다. 이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수천억 원을 흘려보냈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다시 우리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이 되어 회사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면서 “카카오페이지의 하루 최대 거래액이 8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가치 1조 원으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를 기업가치 3조 원 규모로 키우기 위해 새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했다. 될 성싶은 웹소설을 발굴하고, 스토리에 기반해 웹툰을 만들고, 나아가 영상(드라마, 영화)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다. 이 IP로 벌어들인 누적 매출만 70억 원. 내년에는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에 입점해 수억 원의 매출을 내는 팬덤을 가진 소설, 만화가 수백 개에 이르는데 이를 드라마, 영화로 제작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M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해외에 콘텐츠 플랫폼을 추가로 선보이고, 넷플릭스가 하는 월 단위 정액제 도입을 검토해 글로벌 기업들과 정면 승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3분기(7∼9월)에 ‘포도트리’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온 회사 명칭을 ‘카카오페이지’로 정식 변경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34·사진)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7)을 제치고 세계 부자 서열 3위에 올랐다고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6일 페이스북 주가가 전일 대비 2.4% 오른 덕분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1420억 달러·약 159조40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942억 달러)의 뒤를 이어 저커버그가 3위(816억 달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버핏의 자산은 812억 달러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가의 자산이 1∼3위에 나란히 포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연합한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원스토어’가 수수료율을 기존 30%에서 5%로 대폭 낮추면서 구글과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율은 현재 30%이다. 원스토어는 낮은 수수료을 무기로 앱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원스토어는 4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앱 생태계의 출발’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앱 장터 개편안을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자사 플랫폼 안에서 앱 개발사의 자체 페이먼트 시스템을 쓸 수 있게 하고 수수료를 5%만 받기로 했다. 기존에는 앱 개발사가 결제 솔루션을 구축해도 구글,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페이먼트 시스템만을 이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은 자체 결제 솔루션을 갖고 있어도 쓸 수 없었다. 자체 페이먼트 시스템 개발 여력이 없어 현재처럼 원스토어 결제 솔루션을 써야만 하는 중소 앱 개발사들로부터는 수수료를 20%만 받기로 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게임 앱 개발사다. 실제 원스토어 매출의 65%가 게임에서 발생하고, 전 세계 앱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75%(앱 리서치 회사 앱애니 기준, iOS 기준)나 된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는 “10년 전 애플이 앱스토어를 만들 때 앱 장터 수수료율을 30%로 정한 게 지금까지 굳어져 오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세계 최초로 애플이 정한 수수료 불문율을 깨면서 시장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수수료율 개편을 통해 이르면 내년쯤 앱 장터 거래액 기준 점유율을 30%(현 13.5%)까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5조 원 규모로 이 중 1조5000억 원이 수수료 명목으로 앱 장터에 흘러 들어간다. 원스토어는 수수료율 개편으로 매출이 많게는 50%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156억 원이다. 다만 수수료 인하로 그동안 입점하지 않았던 소수의 대작 게임(리니지M 등)이 원스토어 플랫폼으로 들어오면 시장 파이가 커짐에 따라 수익률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원스토어는 현재 22만 종(게임 2만 종 포함)의 앱을 유통 중이다. 이는 구글, 애플이 국내에서 유통하는 앱의 80∼90% 수준이다. 아울러 원스토어에 광고를 집행하는 개발사들을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이 앱을 다운로드 받을 법안 고객군을 추출해내는 ‘맞춤형 광고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의 앱 장터 ‘갤럭시앱스’와의 유기적인 통합(공동중개사업)을 통해 한국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갤럭시앱스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 정도다. 두 회사는 고유 브랜드는 유지하되 한 플랫폼이 앱을 하나 입점시키면 다른 회사에도 자동으로 등록되게 할 계획이다. 이르면 9월 통합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대표는 “삼성이 연초부터 앱 장터 생태계 확장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면서 “주로 결제 솔루션이 미비한 동남아시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삼성페이(삼성의 간편결제 솔루션)를 통해 양사가 앱 장터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LG유플러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협력사 직원 18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한다고 3일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5세대(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경쟁력의 핵심인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28개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직접고용은 9월부터 이루어진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을 설치하고 사후관리(AS)하는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은 직접고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LG유플러스의 홈서비스센터 협력사는 60여 개로 약 2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신 홈서비스센터 협력사의 처우 개선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용안정 협약, 복리후생 향상, 성과급 제도 도입, 임금체계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누구야(인공지능 비서 호출 명령어), 스타벅스 광화문우체국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해줘.’ SK텔레콤은 3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서 음성으로 스타벅스에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누구’와 스타벅스 매장을 찾기 전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솔루션 ‘사이렌 오더’가 결합해 가능해졌다. 누구는 T맵에 접목돼 있어 이용자들이 운전 중 음성으로 매장을 선택해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대기번호 조회 및 주문 취소도 가능하다. 다만 결제는 스타벅스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해야 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한국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선보이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티맥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용 OS ‘티맥스 O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OS를 개발해 왔다. 2016년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날 완성된 OS를 내놓았다. 티맥스 OS를 설치하면 컴퓨터 부팅 후 MS 윈도를 쓰듯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다. 티맥스 OS는 MS 윈도와의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티맥스의 투워드, 투셀, 투포인트 등 문서 작업용 SW에서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파일도 불러올 수 있다. 정부가 타 SW와의 호환성, 보안성 측면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부여하는 SW 국가인증 ‘GS인증’에서 최고 등급(1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전국 17개 교육청의 문서 작업용 SW 시장(연 500억∼600억 원 규모)을 공략하는 것이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윈도7을 쓰고 있는 공공기관, 기업은 MS의 업그레이드 지원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1∼6월) OS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사용성을 끌어올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하이파이브 아키텍처)도 선보였다. 티맥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을 2019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티맥스는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간사회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스티브 잡스와 앤젤리나 졸리가 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DNA 분석을 할 때 각각 10만 달러(약 1억1100만 원), 3000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야 했어요. 저희는 빅데이터 처리 기반 게놈(유전체) IT 솔루션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DNA 분석을 해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박민서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부 데이터 유닛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태스크포스(TF) 리더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이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스타트앳 프로그램’ 출신이다. 언론에 이 프로그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리더와 팀원 3명이 낸 아이디어(게놈 IT)는 올해 5월 사내벤처에 선정된 뒤 6월에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부로 귀속돼 정식 사업화됐다. 실제 이 사업은 대형병원 등과의 제휴를 앞두고 있으며 2020년이면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유전체 IT 솔루션이 대중화되기 힘들었던 이유는 한 사람에게 나오는 유전체 데이터만 30GB(기가바이트)에서 많게는 900GB로 방대해 처리 시간과 비용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3월 5세대(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수백, 수천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돼 기존에 불가능했던 아이디어가 현실로 바뀐다. 박 리더는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사람이 유전체 검사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항암제 처방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며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 처리를 도와 병원, 바이오 기업들이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스타트앳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임직원들만 작성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써내면 된다. 꼭 회사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아니어도 된다.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구성원들은 동료의 아이디어에 대해 추천, 비추천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 있다. 추천수 100개가 넘어간 것은 스타트앳 프로그램을 맡는 기업문화센터가 공식 검토에 들어간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이 회사의 법무, 기술전략, 사업 담당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과제’로 선정되면 해당 팀에 석 달간 아이디어 구체화 기간이 주어진다. 해당 팀은 현업을 병행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장과 고객에게 검증받아야 한다. 박 리더의 게놈 IT도 이런 과정을 거쳐 첫 ‘우수 과제’로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익이 발생하면 아이디어 제안자와 수익을 배분한다. 이익 발생 시점부터 20년간 수익의 일정 부분을 매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퇴사하더라도 지급된다. SK텔레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고안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경영진이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구조(top-down)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발굴해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아래에서 위로(bottom-up) 방식으로 바꿔 혁신을 이뤄 내겠다는 것이다. 또 대학과 스타트업, 경쟁사 등 외부와 협력해 새로운 ICT 생태계를 조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양해준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 역량·문화그룹 역량혁신 셀 매니저는 “사내벤처 제도가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직원 본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올해 상반기(1∼6월)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TV 예능 프로그램 키워드는 채널A의 ‘하트시그널 시즌2’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글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검색어를 집계(모바일, PC 합산 기준)한 결과 인기 검색어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하트시그널 시즌2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매력적인 출연진과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제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높은 검색 순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종료된 하트시그널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7%(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 9주 연속 온라인 화제성 1위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와 함께 하트시그널 시즌2는 한국 구글 사이트 전체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미세먼지’, 영화 ‘신과 함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화웨이 5세대(5G) 연구개발(R&D)센터에 들어서자 한국 기자단의 탄식이 쏟아졌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5G R&D센터를 공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기자단은 중국 연구진이 5G 장비를 개발하는 속살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여러 차례 접해 본 듯한 홍보관으로 기자단을 이끌었다. 실망은 다시 이어졌다. 기자단은 화웨이가 한국 이동통신 회사들에 판매하려는 5G 통신장비 관련 보안 이슈에 대한 간담회에 촉각을 세웠었다. 한국 통신사들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택했을 때 국내 민감한 정보가 ‘5G의 속도(?)’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본사 C레벨(임원진) 인터뷰를 섭외했다고 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글로벌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총괄사장과 한국지사장 등 보안 이슈에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기 어려운 인물을 내보냈다. “한국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심각하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숀 멍 화웨이 한국지사장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국만을 위한 보안 기구의 검증을 받을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와 같은 협의체에서 보안 규격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 통신사도 보안 관련 기술 요구사항이 높다”고 피해 갔다. 화웨이는 영국 정부 산하 정보기관에서 검증까지 받았고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고객 정보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귀국길에 집어든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중국과의 테크 전쟁이 시작된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중국 정부가 구글, 페이스북의 진입을 막기 위해 자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보호·육성하고 나아가 미국 기업을 인수해 기술을 탈취한다는 것이다. 화웨이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미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의혹을 제기했고 호주 정부는 최근 화웨이의 5G 입찰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가 4G망을 구축할 때 미국의 우려로 주한미군 기지 일부 지역에서 화웨이 장비를 못 쓰게 한 적이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향후 4, 5년간 통신장비 등 5G에 40조 원을 쓸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기술 수준은 경쟁사보다 1분기 앞서 있고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화웨이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의 우려를 외면하는 화웨이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화웨이 입장에선 그간 사고 난 적도 없다며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보안이라는 문제가 그렇듯, 사고가 났을 때는 이미 늦어버리고 만다. 연초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처럼 최악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란 어렵다. 기자는 화웨이가 5G R&D센터나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지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을 줄 알았다. 하지만 화웨이의 간담회는 ‘소 빠진 샤오룽바오(小籠包·중국식 딤섬)’처럼 끝나버렸다. 아쉬울 뿐이다. 신무경 산업1부 기자 yes@donga.com}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30주년이 됐다. SK텔레콤의 전신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AMPS) 방식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휴대전화 서비스 첫해에는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784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1991년에는 10만 명, 1999년에는 2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8년 4월 현재 6460만627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 수(5000만 명)를 넘어선지는 8년(2010년)이 넘었다. 국내 첫 휴대전화였던 무게 771g의 ‘벽돌폰’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스피커, 자율주행차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실제 2016년 1월 스마트워치, 키즈폰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신규 가입자 수(8만3577명)는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수(7만97명)를 앞질렀다. 내년 3월 상용화될 5세대(5G) 시대에서는 그동안 속도, 기술 중심의 경쟁에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가 통신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5G는 2035년까지 12조30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5G와 연계된 시장에서도 3조5000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전무)은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곧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서비스 30주년을 맞아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소외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나 산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인 ‘기가 스토리’가 대표적이다. 방글라데시의 모헤시칼리섬에 조성된 기가 아일랜드는 KT의 첫 기가 스토리로 방글라데시 ICT부와 국제이주기구(IOM), 한국국제협력단(KOIKA) 등이 힘을 합쳐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이곳은 인프라가 열악해 기존 인터넷 속도는 0.2Mbps(초당 메가비트)에 그쳤다. 하지만 KT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주민들은 최대 1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마을회관인 ‘IT 스페이스’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또 KT는 이 섬의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지원하고 화상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초등학생 1200여명이 화상교육을 받았다. 아울러 KT는 모헤시칼리섬에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분석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 특성상 외출을 자제하는 임신부 등이 모바일 초음파로 육지에 나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선주 KT 지속경영단장(상무)은 “KT는 기가 스토리를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다양한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민간 사절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어라? PC도, 비디오 게임기(콘솔)도 없네.’ 26일 중국 상하이 푸둥 신진초루에 위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5세대(5G) 연구개발(R&D)센터. 이곳에 자리한 ‘X 랩스’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미래 기술을 화웨이 파트너사들과 함께 연구하는 조직이다. 화웨이 직원이 건넨 게임 컨트롤러로 툼레이더라는 게임을 해봤다. 한참 동안 게임을 플레이한 뒤에서야 게임 소프트웨어(SW)를 굴러가게 하는 하드웨어(HW) 콘솔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됐다. 위 원빈 화웨이 연구원은 “그동안 게임을 하기 위한 콘솔과 PC 구매에 3000∼4000위안(약 51만∼68만 원)이 필요했다면,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디스플레이만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장비업체의 ‘탈(脫)장비’ 선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수행하던 연산 기능을 클라우드를 통해 하면 배터리 소모가 줄어든다. 또 기기가 디스플레이 역할만을 하므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5G 콘텐츠를 확산시키려면 네트워크 인프라, 즉 5G 장비가 필수적이다. 화웨이의 R&D센터 곳곳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전봇대(?)가 있는 이유다. 화웨이는 한 개의 기지국사를 20m²에서 2m²로 축소하는 등 통신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 통신장비를 도입할 경우 정보 유출 우려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화웨이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보안에 대한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조이 탄 화웨이 글로벌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총괄사장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고객 개인정보를 요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R&D 투자(지난해 8000억 원)의 대부분이 보안에 쓰이며,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피터 저우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라인 최고제품 및 마케팅 책임자(CMO)는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 등 표준을 만드는 조직에서는 5G 규격을 만들 때 보안 요구사항을 기존의 3G, 4G보다 더 엄격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5G 연합체가 제시하는 업계 표준과 국내 이통사의 보안 요구수준을 준수하고 있는 만큼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국 보안 검증 전문기관의 인증을 통과했음을 주장하며 보안 이슈에서 자유로움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국만을 위한 검증된 보안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날 5G 기술 외교를 펼쳤다. SK텔레콤과 KT는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이사회 멤버로 선출돼 5G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날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등과 손잡고 5G망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e스포츠 생중계에 나서기도 했다.상하이=신무경 기자 yes@donga.com}

LG CNS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딩 지니어스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코딩 기초를 교육한다. 올해부터 국내 중학교에 도입되는 코딩교육 의무화 제도에 앞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월 서울 서대문구 동명여중을 시작으로 연내 3500여 명에게 무상 코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2700명)보다 30%(800명) 늘어난 수다. 횟수도 올해 30회로 전년(20회) 대비 10회 늘리기로 했다. 지원 범위도 확대한다. 서울 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도서·산간지역 및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도 코딩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현직 교사를 위한 코딩연수를 진행하고, 학부모에게도 자녀 교육을 위한 코딩학습법을 전수하기로 했다. 강의는 LG CNS 임직원 100여명이 전담한다. 코딩 지니어스는 LG CNS 임직원들이 로봇장비 25대, 실습 노트북 80대를 가지고 해당 중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루 6교시 동안 △코딩 프로그래밍 기초 이해 △레고 EV3 로봇 실습 △스마트폰 앱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특히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컴퓨팅에 대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해보거나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실습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실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넥슨재단은 기존 사회공헌 사업들의 강화 방안과 함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반면 이들에 대한 전문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장애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약 10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넥슨재단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병원은 서울이 아닌 지역에 건립할 예정으로 치료뿐 아니라 재활과 사회적응 등을 제공하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고려 중이다. 넥슨재단은 정부와 지자체 등과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브릭 기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브릭은 단 몇 개만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창작이 가능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 증진에 효과적이다. 브릭을 활용해 보다 전문적인 사업을 전개하고자 별도 법인인 소호임팩트를 설립했다. 소호임팩트는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장면1. 중국 상하이 푸둥의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 이곳에 마련된 컨트롤러를 만지작거리자 전시장 내 모니터로 비치는 굴착기가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클레인은 상하이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허베이성에 있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과 부산의 2.5배나 되는 거리에서 포클레인을 원격조종하는 것이다. 중국 이동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5G(세대) 네트워크 특성인 ‘초저지연(끊김 없음)’ 덕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면2. 같은 전시장에 있는 차량의 운전석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전시장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징차오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가 시속 수십 km의 속력을 냈다. 징차오 지역 반경 10km 내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망에서 신호를 받아 움직인 것. 차이나모바일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자동차 제조사 SAIC모터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올해 이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중국의 무서운 5G 굴기 27일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 행사장’은 대륙의 ‘5G 굴기’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6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5G 실탄’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 5G 네트워크만 상용화된다면 바로 적용 가능한 핵심 서비스를 대거 확보해 놓고 있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5G 콘텐츠는 안면인식 기술이었다. 차이나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앞에서 기자가 10여 초간 구경하고 있자 스크린 하단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기자의 얼굴과 함께 ‘남성’ ‘청년’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것이다. 중국은 범정부 차원에서 사회안전망 구축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도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같은 최첨단 ICT 기술이 탑재된 CCT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자사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360도로 촬영해 1분 남짓의 시간 안에 얼굴의 윤곽을 세밀하게 묘사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화웨이, 특허 사용비 낮춰 5G 외연 넓혀 화웨이는 이날 행사장 메인홀(슈퍼홀)에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큰 1100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위세를 과시했다.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말이 괜한 수식어가 아닌 듯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원격 진료 솔루션이었다. 의사가 5G 기반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통해 환자를 보면서 시술하면 로봇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도 여러 관계사와 함께 개발 중이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이날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에는 5G를 지원할 수 있는 칩과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화웨이가 보유한 5G 기술 특허 사용비를 낮춰 건강한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5G 기술을 비롯해 7만40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 집결한 한국 이통사 수장들 최근 5G 주파수를 확보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통신사의 수장들도 행사장을 직접 찾아 5G 통신장비 도입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기술적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5G 경쟁은 이제 개별 회사가 아닌 국가 간 경쟁이 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네트워크에 넣을 콘텐츠를 찾기 위해 급한 마음에 중국으로 달려왔다”면서 “망 구축뿐 아니라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상하이=신무경 기자 yes@donga.com}

5세대(5G) 주파수를 확보한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 참석해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통신 장비 확보에 나선다. 국내 이통사들이 가성비는 좋지만 보안 유출 우려 논란이 있는 중국 5G 장비업체인 화웨이와 만나 어떤 결과를 갖고 귀국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MWC 상하이 2018 전시회에는 105개국에서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만 8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시작된 MWC 상하이는 올해로 7년째로, 지난해에는 6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매년 빠르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이통 3사는 5G와 관련된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진까지 현장을 찾는다. 개막 하루 전인 26일 상하이에 도착한 황창규 KT 회장은 에릭손, 노키아,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중소벤처기업들을 방문해 5G 및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한다. 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회의에서 KT의 평창 겨울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 비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개막일에 맞춰 행사장을 찾을 예정인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여 명의 임원진과 함께 5G 시대 킬러 콘텐츠를 모색하고 자율주행, 스마트오피스,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이통사에 5G 장비를 공급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화웨이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 이에 최근 주파수 경매를 통해 5G 주파수를 확보한 국내 이통사들이 화웨이와 만나 통신 장비 협상에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국내 이통사들은 이르면 3분기(7∼9월), 늦어도 연내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상용 장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화웨이의 5G 장비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1분기 이상 앞서고 가격은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의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은 1위(28%)로 에릭손(27%), 노키아(23%)보다 높다. 화웨이는 전 세계 50대 통신사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걸림돌은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다. 2012년 미국 의회가 화웨이의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 측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보안 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다”며 “2015년 영국 정부 산하 정보기관으로부터 검증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세간의 여론을 의식해 국내 기자단의 연구개발(R&D)센터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은 “화웨이를 안 쓸 이유가 없지만 정치적 이슈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 장비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상하이=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