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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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5%
기업30%
산업15%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교육0%
  • 숙적 BMW-벤츠도 손잡아… 전기차 합종연횡 시대

    미래차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합종연횡’ 전략을 펴고 있다. 전기차 전환기에 천문학적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패 위험성도 나눠 갖기 위해서다. 충전소 운영 같은 신사업 부문에선 전통의 라이벌끼리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고, ‘양다리 전략’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BMW-혼다-포드, ‘스마트 그리드’ 맞손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독일 BMW 및 일본 혼다의 미국 법인들은 최근 북미 시장 전력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 세 브랜드는 같은 지분을 가진 합작사 ‘차지스케이프’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기차 충전소 전력 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통합 플랫폼(OVGIP)을 만들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제조사와 북미 지역 전력회사, 전기차 고객을 연결하는 전기차용 ‘스마트 전력망(그리드)’ 사업을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차지스케이프는 전기차에 쓰일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일종의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다. 이 합작사는 향후 전기차 사용자들이 차량 배터리에 남는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V2G(Vehicle-to-Grid)’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토마스 뤼메나프 BMW 북미법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차지스케이프는 스마트 충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군, 적군 헷갈리는 충전 인프라 시장 초기 성장 국면에 진입한 충전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업체들 간에 얽히고설킨 충전 연합도 생겨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설치된 충전기(급속+완속)는 12만8000개로 중국(176만 개)은 물론이고 한국(20만1000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 정부는 2021년 인프라법을 제정하면서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 개 설치를 위해 75억 달러(약 1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反)테슬라 진영이 등장했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숙적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손을 잡았고, 현대자동차 기아 제너럴모터스(GM) 혼다 스텔란티스 등이 참여해 북미에 고출력 충전소 설치를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급속 충전소 3만 개 이상을 북미 도심과 고속도로에 설치한다는 게 목표다. 그런데 GM과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슷한 시기 테슬라의 독자적 충전 방식인 북미 충전표준(NACS)을 향후 나올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급속 충전기 2만8000개 중 1만2000개(43%)가 NACS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충전 생태계와 표준이 시장을 장악할지 몰라 헤징(위험 회피)을 하는 것”이라며 “양쪽 진영 모두 발을 담가 최악을 피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불확실성 시대에 ‘전략적 제휴’ 각광 경쟁사 간 제휴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 충전 시장에선 이미 2017년 폭스바겐그룹, BMW그룹, 다임러 AG, 포드 등 4곳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아이오니티’를 설립했다. 이 합작사가 유럽 초고속 충전기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19년 아이오니티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공동 전선에 합류했다. 아예 전기차 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업체들도 나온다. 닛산은 2월 르노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인도 첸나이 공장과 연구개발회사에 790억 엔(약 7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2종 등 총 6종의 신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7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중국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 전환은 사업 영역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대대적인 변화”라며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 인수합병(M&A) 같은 기존 성장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략적 제휴가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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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강관사업부 자회사로 분사

    ‘고(高)수익성 철강사’로 탈바꿈하려는 현대제철이 강관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키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와 건설용 철강 사업에 집중하고, 분사한 자회사는 에너지용 강관 시장을 전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인수합병(M&A)하면서 편입한 울산공장 강관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강관 사업을 독립적으로 경영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울산에 연산 111만 t 수준의 강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너지용 강관은 에너지 수송과 관련 발전 설비 구조물을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분야다. 발전기 구조물 제작에 강관이 활용되는 해상풍력만 해도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2026년까지 매년 110GW(기가와트) 이상의 신규 풍력 설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8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기 1기당 강관을 비롯한 철강재가 1500t 이상 들어갈 정도로 에너지용 강관 시장의 성장성은 크다”며 “자회사 설립은 현물 출자 방식으로 연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사업 재편 이후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철강과 건설용 고부가가치 봉형강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늘어나는 전기차용 철강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사는 2020년 단조 사업부를 분사하고, 올해 중국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의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등 사업 효율화에 나선 현대제철 행보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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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으로 시장 변화 선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도 출시하면서 전동화 전환 흐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도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포르셰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폴크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가 탑재된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도요타의 ‘bZ4X’를 시작으로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의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했다. 특히 립모터와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공급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다. 한국타이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의 신차용 제품 공급량에서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 2022년 11%로 성장했다. 올해는 그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차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과 12월 각각 한국,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이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이온은 저소음,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 삼아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강화 전략 성과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서도 입증됐다. 올해부터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총동원해 새로운 포뮬러 E 차량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내보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추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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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화 기술에 10년간 109조 원 투자

    현대자동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현대 모터 웨이’로 명명하고 올해 22만 대 판매 계획에 이어 2026년 94만 대, 2030년 전기차 200만 대 판매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109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재무 계획을 세우면서 33%에 해당하는 35조8000억 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했다. 현대 모터 웨이는 크게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추진 등 3가지 전략으로 구성됐다. 2020년 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선보인 현대차는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통한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EV) 생산 역량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 설비를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가 생산 라인에 각각 투입된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은 500억∼1000억 원 수준의 투자와 한 달간의 생산 라인 변경 작업을 거쳤다. 한국 외에도 미국, 체코, 인도 등에서 EV를 생산 중이며 향후 현지 수요 증가를 고려해 추가 라인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시장에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 공장도 설립한다. 2024년 하반기(7∼12월) 양산 개시를 목표로 건설하는 첫 전기차 전용 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울산 EV 전용 공장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설계 및 개발 역량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시스템, 셀 설계, 배터리 안전 신뢰성 및 성능 개발, 차세대 배터리 등 선행 개발을 포함하는 기능별 전담 조직을 마련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9조5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 설립 및 최고 성능 확보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외부 협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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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소아암 환자에 희망을”… 25년째 美기부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기념행사 환영 인사로 건넨 말이다. 현대차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와 복지, 치료 후 삶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신재원, 호세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 임직원이 함께했다.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주미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대사들도 참석했다. 또 소아암을 이겨낸 아이들로 구성된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와 병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1998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 미국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힌다. 올해 2500만 달러(약 334억 원)를 더해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2억2500만 달러(약 3005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딜러가 자동차 1대를 팔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기부금을 더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미국 전역에서 830여 명의 현대차 딜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행사 전날인 20일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안방구장도 방문했다. 이날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어린이들이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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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2030년→2035년 미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 법제화한 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점이었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미루기로 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0일(현지 시간) 휘발유와 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유럽연합(EU)과 같은 2035년으로 5년 미룬다고 발표했다. 또한 내연기관차의 중고차 거래는 2035년 이후에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이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에 대해 수낵 총리는 “전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이른 시점으로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낵 총리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는 유지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그간 막대한 투자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던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영국에 생산 공장 두 곳을 운영하는 포드의 영국 법인 대표는 “우리는 영국 정부에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이 모두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수낵 총리가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늦추면 다음 총선에서 부동층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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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전환 앞장서던 英 ‘속도조절’…내연차 판매금지 5년 늦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 법제화 한 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점이었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미루기로 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휘발유와 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유럽연합(EU)과 같은 2035년으로 5년 미룬다고 발표했다. 또한 내연기관차의 중고차 거래는 2035년 이후에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이 ‘속도조절’에 나선 배경에 대해 수낵 총리는 “전 정부가 대중 지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너무 이른 시점에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수낵 총리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는 유지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그간 막대한 투자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던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영국에 생산 공장 두 곳을 운영하는 포드의 영국 법인 대표는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이 모두를 훼손한다”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수낵 총리가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늦추면 다음 총선에서 부동층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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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인연’ 이은 정의선… 조지아와 미래차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인 미국 조지아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의 각별한 관계가 배경이 됐고, 정의선 회장이 학교 측에 직접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어서 향후에도 가장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과 조지아공대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대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 등 그룹의 주요 C레벨들이 총출동했다. 미국에선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과 서니 퍼듀 조지아주 공립대 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모든 인류가 이동의 자유를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수소 경제, 인력 개발,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조지아공대와 함께 그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과 퍼듀 의장 간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당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 사장은 기아의 미국 첫 생산기지 위치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했다. 퍼듀 의장이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다. 퍼듀 주지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기아 공장 부지 확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때부터 이어져 온 현대차와 조지아 간 파트너십이 지난해 전기차 공장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퍼듀 의장은 조지아주 공립대 협의회 의장으로 우수 인재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현지 산학 협력에 중요한 가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공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 평가 기관인 ‘THE’와 ‘QS’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공과대학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연구 중심 공립대학이다. 특히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측은 배터리,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등과 관련해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조지아공대 교수진과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남양연구소가 참여한다. 조지아공대가 육성하는 학생 스타트업 중 유망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공대 학생들에게도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 채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학원생 대상 연구 프로그램 후원, 현대차그룹 하계 인턴십 운영, 졸업 프로젝트 협업 및 후원, 조지아공대 주관 취업설명회 참여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연계 채용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조지아공대에서 생산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등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며 “조지아공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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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해외생산 전기차에 보조금 삭감”… 한국업계 불리… 정부 “협의 나설것”

    프랑스 정부는 20일(현지 시간) 전기자동차 전(全)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정 최종안(案)을 공개했다. ‘프랑스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법이다. 당장 한국산 전기차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개정안은 전기차 생산에서 운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반영한 ‘환경 점수’를 매겨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담았다. 특히 해상운송계수를 포함해 철강 등 부문별 계수 산정에 이의가 있을 때 해당 업체 등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의를 제기하면 프랑스 정부가 검토해 2개월 이내에 조치를 결정한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수입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라고 지적한 해상운송계수는 초안과 동일하게 유지됐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5위에 올랐다. 현재 코나EV, 니로EV, 쏘울EV 등 보조금 대상인 4만7000유로(약 6680만 원) 미만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나EV는 해상운송계수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나머지 두 개 모델의 프랑스 판매량은 지난해 약 5000대(연간)였는데, 이는 양사가 프랑스에 판매한 전기차 1만6655대의 30%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종안 세부 내용을 검토한 뒤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프랑스 측과 실무 및 고위급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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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차고 주차?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가능

    현대모비스는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자율 주차를 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MPA) 기능이다. 운전자가 ‘경로 학습 모드’로 주차하면 차량이 이를 학습해 이후 해당 주차 공간에 다다랐을 때 스스로 주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영상 기반의 센서 퓨전으로 구현된다. 초음파 센서와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카메라를 융합한 것이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통해 차량의 위치 측정과 지도 생성을 동시에 수행한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100m에 이르는 저장(학습)거리를 지원하는 주행 보조 기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지정 주차구역이나 개인 차고지 등이 널리 보급된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가의 레이더,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만으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며 “기술적 완성도와 비용 우위를 달성해 빠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된 기존의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 및 평행주차 등을 지원한다. 다만 기존에는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빈 공간에서도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오토센스(AutoSens) 콘퍼런스’에서 ‘차량주차 혁신의 미래’란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이 콘퍼런스는 이달 19∼21일(현지 시간) 개최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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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빅3’ 첫 동시파업… 한미 배터리 합작사 영향 주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이 역사상 처음으로 ‘빅3’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나섰다. 전기차 전환이 한창인 가운데 고용 조건을 둘러싸고 노조와 사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까닭이다. 노조는 한미 합작 배터리 공장에도 노조원들의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배터리 업계도 미 파업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제너럴모터스(GM)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공장, 스텔란티스 오하이오주 털리도 공장에서 파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59분까지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파업 지정 공장에선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일제히 걸어 나왔다. 노조원 약 1만2700명이 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숀 페인 UAW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3사 동시 파업에 나선다”며 “지금이 우리 세대를 결정짓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파업 지정 공장이 GM의 GMC 캐니언, 포드의 브롱코, 스텔란티스의 지프 등 각 사의 수익성 높은 차종 생산 시설이라 제조사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전면 파업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이 경우 하루 5억 달러(약 66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노조는 4년 동안 임금 40% 인상과 고용 안정, 공장 폐쇄 저지와 배터리 합작사 노조 일자리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임금 인상 폭을 최대 20%로 제시했을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걷고 있는 상태다. 대선을 앞두고 노조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지역 민심이 필요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노조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UAW는 미 자동차 3사와 한국 배터리 기업이 합작해 만든 공장에도 노조원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도 노조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이를 찬성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 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미 완성차 공장에는 노조가 없어 직접적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보단 파업 장기화와 북미 자동차 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악영향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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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빅3’ 자동차 노조 88년만에 동시 파업…한미 배터리 합작사도 주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이 역사상 처음으로 ‘빅3’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나섰다. 전기차 전환이 한창인 가운데 고용 조건을 둘러싸고 노조와 사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까닭이다. 노조는 한미 합작 배터리 공장에도 노조원들의 일자리를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배터리 업계도 미 파업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제너롤모터스(GM)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공장, 스텔란티스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에서 파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59분까지 노사 간 합의에 이르자 못하자 파업 지정 공장에선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일제히 걸어 나왔다. 노조원 약 1만2700명이 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숀 폐인 UAW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3사 동시 파업에 나선다”며 “지금이 우리 세대를 결정짓는 순간”이라고 고 밝혔다.파업 지정 공장이 GM의 GNG 캐넌, 포드의 브롱코, 스텔란티스의 지프 등 각 사의 수익성 높은 차종 생산 시설이라 제조사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전면 파업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이 경우 하루 5억 달러(6600억 원)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노조는 4년 동안 임금 40% 인상과 고용안정, 공장 폐쇄 저지와 배터리 합작사 노조 일자리 확보도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임금인상 폭을 최대 20%로 제시했을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걷고 있는 상태다. 대선을 앞두고 노조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지역 민심이 필요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노조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전했다.UAW는 미 자동차 3사와 한국 배터리 기업이 합작해 만든 공장에도 노조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도 노조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이를 찬성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미 완성차 공장에는 노조가 없어 직접적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보단 파업 장기화와 북미 자동차 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악영향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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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中 전기차 충돌… “보조금 조사” vs “보호무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수출길 개척에 나선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공습이 매섭다. 중국 기반 브랜드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11%를 넘어섰다. 유럽연합(EU)은 중국 당국의 보조금 관련 규제를 시사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으로서는 중국과의 전선이 유럽까지 확대되는 데 대한 부담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규제 불똥이 튈까 우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유럽 진출 가속화하는 중국차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의 유럽 수출량은 2020년 7만2259대에서 지난해 54만5244대로 2년 만에 7.5배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45만792대가 수출돼 연간으로는 80만 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순수전기차만 보면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EU의 중국 순수전기차 수입액은 44억4920만 유로(약 6조3348억 원)다. 산술 계산으로는 연간 100억 유로 돌파가 유력하다. 비야디와 지리자동차그룹,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중국 3대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내 합산 점유율은 2020년 4.1%에서 올해(1∼8월) 11.7%로 7.6%포인트 높아졌다. 비야디의 경우 자사의 첫 번째 유럽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각국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中 견제, 미국 이어 유럽까지13일(현지 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반(反)보조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저가 중국산 전기차가 넘쳐나고 막대한 (중국 당국의) 국가 보조금으로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정부가 2016∼2022년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에 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570억 달러(약 75조5500억 원)를 투입했다고 추정했다. 구체적인 조사 방식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재 EU가 역외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 1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조사가 최소 9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무부 측은 “EU가 하려는 조사는 공평 경쟁을 명목으로 자기 산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적나라한 보호주의 행위로 강한 우려와 불만을 표한다”고 했다.● 한국 업계 “호재로만 볼 게 아니야”한국 자동차 업계로서는 중국의 유럽 시장 공략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유럽은 친환경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로서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중형급 이상이고, 중국산은 저가 전기차가 주류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정면으로 맞붙진 않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중국도 고가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같은 차급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차에 대한 EU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냥 유리하다고 보긴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를 선택권에서 제외한 유럽 소비자는 가성비 대체재로 한국차보다는 폭스바겐그룹 등 유럽산 전기차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아름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연구원은 “이번 EU의 조치는 궁극적으로 유럽 기업 육성의 목적으로 보이는데, 역내 기업에 특혜라든지 지원 정책이 나올지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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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운송-활용까지… 수소 산업 미래 한자리서 본다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H₂ MEET 2023’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시작해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3개 부문에서 18개국 30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26% 커진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고려아연, 코오롱, 효성, 세아, 두산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RWE리뉴어블스(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브롱호스트(네덜란드),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아파브(프랑스) 등이 부스를 차렸다. 현대차그룹은 1125㎡(약 340평) 면적의 전시장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한다. 자원 순환존과 수소 생산존, 수소 활용존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가해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의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차원(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모형도 공개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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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판매 증가 주춤… 올해 보조금 63% 남아

    #1. 대구시는 올해 전기 승용차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배정해 놓은 예산의 일부를 연말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다른 사업으로 돌릴 예정이다. 보조금 신청 마감일(12월 8일)까지 애초 목표치였던 5859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서다. 현재 대구시의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대수 기준)은 38.9%다. 2016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처음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관련 예산이 남았던 해는 없었다. #2. 인천시는 하반기(7∼12월) 전기차 보조금 공고 때 보조금 지급 대상을 연간 1만여 대에서 8000여 대로 20% 가까이 줄였다. 상반기(1∼6월)에 부진했던 보조금 신청 건수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9월까지 보조금 소진율은 29.6%에 불과하다. 인천시는 화물 전기차의 보조금 신청이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일부 예산을 화물차 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매년 1, 2월 보조금 신청이 시작된 후 곧바로 동나기 마련이었던 전기차 보조금이 9월 중순까지 전체 예산의 3분의 1 남짓만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예년보다 한풀 꺾인 데다 법인차의 경우 1대씩만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하는 등의 지침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각 광역자치단체가 보조금 모집 신청을 공고한 승용전기차 수는 총 15만9051대인데, 실제 보조금 지급은 5만8676대에 머물고 있다. 예상 규모의 36.9%만 지급된 것이다. 법인 전기차에 지급되는 한국환경공단 보조금 공고(6만4000대)를 제외하고 지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평균 소진율은 51.0%에 그친다. 보조금 모집 대상 수가 많은 주요 도시 중에선 대전의 소진율이 19.8%로 가장 낮았다. 가장 큰 규모(1만3688대)의 모집 공고를 낸 서울 또한 36.1%만 보조금을 받았다. 인천, 대구 등도 40% 미만이다. 서울과 6개 광역시 중 보조금 지급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한 지역은 울산(90.4%)과 부산(67.5%), 광주(60.1%) 등 3곳뿐이다. 상반기에 보조금이 모두 소진돼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하던 예년과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전기료 인상 등 차량 유지비가 커지면서 그간 급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 판매 성장률에 제동이 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제도적으론 보조금 전액(100%)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지난해(5500만 원 이하)보다 올해(5700만 원 이하) 오히려 200만 원 높아진 것 외에 큰 변화는 없다. 7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누적 9만18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66%와 비교하면 증가 추세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올해 약 50%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책정했는데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5.5% 늘어난 20만4652대로 친환경차의 핵심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과 전기요금 인하 등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인차의 경우 올해부터는 1대만 수령이 가능하도록 환경부 지침이 바뀌었는데 2대 이상 구매 때부턴 주행거리에 따라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반기 KG모빌리티의 토레스EVX와 기아 레이EV 등 가성비 전기차가 출시된 뒤 분위기가 바뀔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얼리 어답터(남보다 일찍 신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의 소비는 거의 다 끝나고 전기차를 합리적 소비 대상으로 보고 고민하는 예비 소비자들만 남았다는 얘기”라면서 “정부의 보조금 다양화와 제조사의 가격 인하가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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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 등서 건설기계 131대 수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대형 고객사들과 디벨론 굴착기(사진) 및 휠로더 총 131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인 알나자즈와 네스마&파트너스에 53t 대형 굴착기 30대와 대형 휠로더 50대 등 총 80대를 납품한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네옴시티 인근에 딜러사 신규 지점을 오픈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만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기계(굴착기, 휠로더&ADT 부문) 8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의 558대보다 51.6%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에서는 공공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로 최근 굴착기 51대를 수주했다. 마투그로수주 철도건설 프로젝트에서 80·53t 대형 굴착기 등 22대, 히우그란지두술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서 14t 중형 굴착기 29대의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국 내 대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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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의 신형 SUV ‘2023년형 ID.4’ 존재감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는 지난해 9월 국내 출시 이후 단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흥행을 거뒀다. 지난달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된 ‘2023년형 ID.4’ 또한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277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베스트셀링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ID.4의 가격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전략의 핵심 모델에 걸맞게 설정했다. 수입 전기차 최대 수준인 국비 보조금 58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신형 ID.4의 시작가는 5690만 원(세제 혜택 적용 이후). 지자체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4000만 원대 후반에도 살 수 있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완전 충전(5%에서 80%까지)이 가능하다. 이 모델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21km(복합 기준)다. 고효율 PSM 기반의 구동 시스템과 82kWh(킬로와트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최고 출력 150kW(204PS), 최대 토크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특히 D(드라이브) 모드로 주행 시 회생제동이 매우 매끄럽게 이뤄져 일반 내연기관차를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편의 품목도 탑재됐다.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 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된다. 프로 라이트와 프로 등 두 가지 트림에는 각각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이 기본 장착된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ID.4는 2765mm의 긴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를 자랑한다.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543L로 2열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575L까지 늘어난다. 또한 외관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SUV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미래적인 요소를 완벽하게 융합해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한다. 마치 바람이 빚은 듯한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얘기다. ID.4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8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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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중국산, ‘엔저’ 일본산 공습… 철강업계 비상

    인도는 11일(현지 시간) 중국산 철강에 5년 동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판매자들의 덤핑 가능성에 대한 현지 철강 업계의 우려가 몇 달 전 접수돼 철강 수입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왔다고 인도 당국은 설명했다. 실제 인도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7월까지 인도로 수출된 중국산 철강재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0만 t(톤)으로 집계됐다. 인도 외에도 멕시코,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중국산 저가 철강재를 겨냥한 제재를 이미 시행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성장률 저하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재고로 쌓인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글로벌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中 철강 공습에 각국 ‘철강보호주의’ 중국 철강 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의한 내수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철강재를 쏟아내고 있다. 12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7월 철강재류 수출량은 5192만508t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량 6657만7209t의 78%에 달하고 있다. 올해 월평균 수출량은 741만7215t으로 작년 554만8101t보다 33.7%가 많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연간 수출량은 8000만 t을 훌쩍 뛰어넘어 1억 t 이상이었던 2016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한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가 중국산 철강재의 주요 기착지가 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만 해도 중국산 철강재의 올해 월평균 수출량은 전년 동기(37만5976t)보다 32.3% 늘어난 49만7261t이다. 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공습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 제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수입 철강 관세를 최대 25% 기습 인상했다. 멕시코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선 “사실상 중국산 저가 철강재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또한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 생산을 겨냥한 새 관세를 도입하는 걸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 달까지 탄소 배출 등 환경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세율이나 대상 국가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협의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저가’ 중국산에 ‘엔저’ 일본산까지 한국 수입 철강 시장 또한 봉형강과 선재 등 건설용 철강재를 중심으로 중국산 철강재의 대대적인 공습 대상이 되고 있다. 7월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산 철강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로 늘어난 527만4372t이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철강 수출국이다. 이 기간 엔저 현상에 한국행 일본산 철강재 또한 6.1% 늘어났다. 국산 철강 업계로서는 ‘이중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열연 가격이 지난해 6월 대비 모두 20% 이상 낮아졌다”며 “그간 중국산 철강재를 꺼리던 국내 중견 건설사들 사이에도 경영 환경 악화에 저가 제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국의 철강 보호주의 정책으로 한국 철강의 수출길 또한 교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산 철강은 최근 각국의 무역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공을 다른 나라에서 하는 방식 등으로 우회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탄소 규제 등의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각국의 규제가 당장에 한국 철강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도 “무역시장에 각종 규제와 기준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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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테슬라식 ‘하이퍼캐스팅’ 2026년 도입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식’ 공정혁신과 유사한 기가캐스팅 공법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 도입하기로 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노사는 12일 ‘노사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 협약’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 협약에는 하이퍼캐스팅으로 명명한 신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합의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적정 부지를 검토해 2023년 말 부지를 확정하고, 2024년 내 착공해 하이퍼캐스팅 주조 가공, 조립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 목표는 2026년이다. 하이퍼캐스팅은 초대형 프레스 장비로 차체 등의 부품을 용접 없이 한 번에 찍어내는 공법을 말한다. 이는 전동화 전환, 차량 경량화 등을 목적으로 완성차의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을 추진하면서 함께 도입이 검토됐다. 노사 합의안은 추후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의 절차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2020년부터 이 공법을 도입한 테슬라는 생산 속도 향상과 40% 가까운 비용 절감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량화를 통한 전기차 성능 개선에도 유리해 현재 도요타와 폭스바겐, 볼보 등도 유사한 공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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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중국산-‘엔저’ 일본산 공습… 철강업계 비상

    인도는 11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에 5년 동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판매자들의 덤핑 가능성에 대한 현지 철강 업계의 우려가 몇 달 전 접수돼 철강 수입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왔다고 인도 당국은 설명했다. 실제 인도의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7월까지 인도로 수출된 중국산 철강재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0만 톤(t)으로 집계됐다.인도 외에도 멕시코,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중국산 저가 철강재를 겨냥한 제재를 이미 시행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성장률 저하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재고로 쌓인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글로벌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2015년의 혼란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中 철강 공습에 각국 ‘철강보호주의’중국 철강 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의한 내수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철강재를 쏟아내고 있다.12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7월 철강재류 수출량은 5192만 508 t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량 6657만 7209t의 78%에 달하고 있다. 올해 월평균 수출량은 741만 7215t으로 작년 554만8101t보다 33.7%가 많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연간 수출량은 8000만 t을 훌쩍 뛰어넘어 1억 t 이상이었던 2016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중국과 가까운 한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가 중국산 철강재의 주요 기착지가 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만 해도 중국산 출강재의 올해 월평균 수출량은 전년 동기(37만 5976t)보다 32.3% 늘어난 49만 7261t이다.저가 중국산 철강재의 공습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 제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수입 철강 관세를 최대 25% 기습 인상했다. 멕시코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선 “사실상 중국산 저가 철강재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미국과 유럽연합(EU) 또한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생산을 겨냥한 새 관세를 도입하는 걸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 달까지 탄소 배출 등 환경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세율이나 대상 국가 등에 대한 세부 사항 협의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저가 중국산’에 ‘엔저’ 일본산까지한국 수입 철강 시장 또한 봉형강과 선재 등 건설용 철강재를 중심으로 중국산 철강재의 대대적인 공습 대상이 되고 있다. 7월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산 철강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로 늘어난 527만 4372t이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철강 수출국이다. 이 기간 엔저 현상에 한국향 일본산 철강재 또한 6.1% 늘어났다. 국산 철강 업계로서는 ‘이중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열연 가격이 지난해 6월 대비 모두 20% 이상 낮아졌다”며 “그간 중국산 철강재를 꺼려하던 국내 중견 건설사들 사이에도 경영 환경 악화에 저가 제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국의 철강 보호주의 정책으로 한국 철강의 수출길 또한 교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산 철강은 최근 각국의 무역 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공을 다른 나라에서 하는 방식 등으로 우회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철강 업계 한 관계자는 “탄소 규제 등의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각국의 규제가 당장에 한국 철강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면서도 “무역시장에 각종 규제와 기준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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