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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내 포털 네이버를 실시간을 복제한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 시도를 벌인 정황이 보안 당국에 포착됐다.14일 국가정보원은 네이버 메인 홈페이지(naver.com)에 접속했을 때 ‘naverportal’ 등 비정상적인 접속 도메인 주소가 확인될 경우 당장 접속을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국정원에 따르면 그간 북한은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를 복제해 국내 사용자들의 로그인을 유도해 아이디(ID)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왔다. 하지만 이번 국정원이 포착한 네이버 피싱 사이트는 실제 네이버 화면에 실시간 뉴스, 광고 배너까지 완전히 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증권, 부동산, 뉴스 등 자주 이용되는 세부 메뉴도 같았다.국정원 관계자는 “모니터에 뜬 화면 외관만으로는 실제 사이트와 피싱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높이려 공격 수법을 진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정원은 국민의 추가적인 해당 피싱 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국가·공공기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즉각 공유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해당 피싱 사이트 접속 차단 조치를 진행 중이다. 국정원은 “북한 피싱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어 해외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국가 배후 해킹조직들의 활동을 추적 중”이라며 “우리 국민의 피해 차단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국정원은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땐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거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북한의 우리 국민 대상 해킹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국민 여러분 스스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로 잇따른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인 김태년,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홍익표 의원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오는 16일까지 현지에 머문다.이들은 중국 정부 측에 초청을 받아 현지 방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일정으로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기업과 경제를 위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방문”이라며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빚은 설화 논란에 대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멍석을 깔아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하며 “우리 같은 사람이야 얼마든지 (만남을) 해도 상관없지만 (이 대표는)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이고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잠재적인 대권 주자가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면 신체 정보가 전부 노출된다”며 “예컨대, 식사하면서 (중국 측에서) 분비물을 수거해갈 수도 있고 식기에는 타액 등 모든 정보가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화장실을 가셨다면 배설물까지 몽땅 수거해서 중국으로 보내 베이징에서 신체 정보가 완벽하게 수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이어 “중국은 그런 나라다”며 “제 경험으로 보면 그 정도보다 하급 외교관들도 온갖 정보를 수집하는 판인데, 이제 중국에서 이 대표에게 접촉할 때 여러 상황과 성격이 (의도치 않게) 노출될 수 있다”라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당시 민주당이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것에 대해 “그것은 자기의 어떤 위상을 과시하러 중국 대사를 활용하려고 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중국 대사는 그것을 거꾸로 이용해 발언을 아주 세게 하는 그런 멍석을 깔아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 점에 대해서 지금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싱 대사의 설화에 대해 “싱 대사와 참사관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 사이지만 사적인 관계를 접고 이야기하자면, 대사가 깽판을 쳐서는 안 된다”며 “주재국 대사가 이런 일을 벌이는 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좀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이를 언급하는 것은 중국과의 상당한 신경전이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고(故) 문빈(1998~2023)의 모친이 아들을 애도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만 문빈과 관련된 루머 확산은 멈춰달라고 부탁했다.문빈의 모친은 지난 13일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팬카페에 “먼 길임에도 방문해 마음 써 주신 팬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것을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것을 봤다”며 “이런 루머들이 엄마인 제 입장에서 바라보기 힘들다”고 밝혔다.특히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문빈은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메인댄서 겸 서브보컬로 활약하며 ‘애프터 미드나이트’, ‘숨가빠’ 등의 곡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또 문빈은 2020년부터 팀 동료인 산화와 함께 문빈&산하 유닛을 결성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고 예능과 연기 활동도 해왔다. 그러다 고인은 지난 4월 19일, 향년 26세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문빈에 대한 추모는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 위치한 국청사 내 ‘달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조치 요구 여부를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대신 왕 대변인은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싱 대사에 대한 조치 요구)과 함께 일부 한국 언론이 싱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맞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 주목한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유지·촉진하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 측은 중국과 마주보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지난 8일 싱 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관저 만찬에서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잘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현재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말하며 설화를 빚었다.이에 우리 외교부는 이튿날 싱 대사를 청사로 불러 초치했고, 중국 외교 당국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했다. 아울러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 보고 우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두고 “내년 총선이 걱정된다”며 “선대위라도 조속히 구성하라”고 촉구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당 지도부가 하는 것을 보니 참 걱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문민정부의 사례를 들면서 “199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2년 전부터 김현철 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총선 기획단을 만들었다”며 “전국 모든 지역구를 샅샅이 조사해서 지역 맞춤형 인재를 발탁해 해방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보수정당이 승리했고, 153석을 차지해 국정의 안정을 이뤘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당시 호남인 군산에서도 신한국당이 1석 당선된 일도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총선 10개월도 안 남았는데 의석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그나마 있던 자원들마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빠져나가 인재고갈 상태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측근 사람들조차 수도권 지역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한다”며 “그나마 서울지역도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하겠다고만 날뛰고 있으니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고 했다.홍 시장은 “총선을 이끌고 갈 지역 중심인물마저 부재인 상태에서 앞으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것인지 걱정된다”며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건지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이어 “내년 선거도 막판, 막가파 공천으로 무책임하게 치를 것인지”라며 “새 정부의 미래라는 큰 화두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지도부가 나서서 매일 갑론을박만 하는 지루한 논쟁은 진영논리에 갇힌 대한민국 현재의 상태에서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두고 “내 딸을 채용시키겠다는 아빠찬스 때문에 누군가는 떨어졌다.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책임을 물을 것”고 전했다.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적격자의 채용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이스타항공의 연이은 채용 스캔들은 충격 그 자체”라며 “채용 비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빠찬스 채용 비리가 또 터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국토부 전 직원이 연루된 사안으로 혐의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 12일 국토부 청주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이었던 A 씨의 딸이 서류 단계에서 탈락했지만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채용 비리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아울러 같은 날 이 전 의원과 김유상·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속행 공판이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의 심리로 열렸다. 재판에서는 A 씨와 이스타항공 전 청주지점장 B 씨와 증인신문이 진행됐다.검찰은 B 씨에게 “인사 담당자가 A 씨의 자녀를 빼고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자 다른 부서에서 ‘비행기를 못 뜨게 만들었다’, ‘난리가 났다’고 해 뒤늦게 합격 통보를 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B 씨는 “자신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본사에) 전화해 A 씨의 딸이 서류 합격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했다”고 답했다.B 씨는 이날 법정에서 “A 씨로부터 자기 자녀가 이스타항공에 지원했다는 말을 듣고 개인적인 친분 탓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A 씨 자녀의 정보를 회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 씨는 “자녀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이후 (최종 합격까지) 이스타항공 누구에게도 도움을 부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는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BIE 총회 첫 날인 20일 171개 회원국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 행사에 참석하고 총회 2일차인 21일에는 한국이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한다.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김 제1차장은 “프랑스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 밖에도 프랑스에서 △동포간담회 △한·불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신고식 등 행사를 소화한다.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23일에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응우옌 쑤언 푹 당시 베트남 국가 주석을 국빈으로 맞이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직접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한-베트남 관계를 증진, 강화하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진 후 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 면담을 갖는다. 또 국빈 만찬과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김 제1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지난 11일 ‘강릉커피콩빵’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사장이 “3개월 일한 직원이 퇴사 후 같은 상표와 요리법으로 50억 원을 벌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13일 해당 직원으로 지목된 인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강릉당 커피콩빵’ 최석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회사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며 “저는 저만의 배합 요리법으로 특허등록을 받았다”며 “개발한 빵 모양을 (원조 사장에게) 보여드렸고,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도 받았다”고 반박했다.최 대표는 “3개월 직원이 아닌 2019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 2개월 가맹점(중앙시장점)을 운영했다”라며 “가맹점을 운영하며 매출의 10%를 매월 가맹비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맹점 장사를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진 해, 2020년 5월 본사에서 운영하는 교동점이 매출감소를 이유로 중앙시장점을 폐점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래서 2020년 6월 본사를 직접 찾아가 폐점하면 생계가 어렵다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하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따로 독립해 저희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는 50억 원을 판매해 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강릉 지역에는 10개가 넘는 강릉커피콩빵 가게가 있다”며 “본사 사장님이 주장하시는 대로면 경주에는 경주빵 최초개발한 사람만 빵을 팔아야 하고, 천안 호두과자도 최초로 만든 곳 외에는 (빵을) 판매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희는 저희 빵 특허와 디자인등록도 마쳤고, 특허청 유튜브에 (저희 가게) 영상도 올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후 사정을 쏙 빼놓고 본인의 어려움만 토로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지 말고 정작 피해자였던 제 상황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이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정서상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법이고 내 주머니의 보석을 모르는 법이다”, “응원한다”, “둘 다 먹어봤는데 모양도 맛도 다르더라. 그냥 취향대로 사먹으면 된다”는 응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반면, “그렇다면 ‘진짜’, ‘원조’라는 오해가 없도록 홍보 전략을 바꿔라”, “이곳이 원조인 줄 알고 소비해 왔는데 이제 바꿔야겠다”, “모양이 너무 비슷하다”는 등의 반박 댓글도 게시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장 직무대리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에서 진술 신빙성을 공격받자 “조직폭력배가 두목의 잘못을 가려주기 위해 (거짓으로) 진술하다 나중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번복이냐”고 반박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1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와 함께 유 전 직무대리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유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9월 조사 당시 ‘2014년 6월 28일 네 명이 모인 자리는 단순한 소개 자리여서 의형제를 맺은 사실도, 대장동 사업에 관해 이야기한 사실도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앞서 이날 공판에서 정 전 실장은 유 전 직무대리, 정 전 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른바 ‘의형제’를 맺었다고 알려진 2014년 6월 28일 자 모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정 전 실장 변호인은 유 전 직무대리의 지난해 9월 진술에 더해 “김만배가 ‘네 명이 모여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정 전 실장에게 이야기했다”는 남욱 변호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말 당시 네 명이 만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해당 발언은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다.변호인은 이 외에도 해당 모임 당시 언급됐다고 알려진 대장동 개발사업 주도권 등과 관련된 언급이 녹취록상 남욱 변호사의 발언에 등장하지 않는다며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했다.이에 유 전 직무대리는 “(2014년 6월 28일에)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난 9월 조사 때는 계속 거짓 진술을 이어갈지, 사실대로 진술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해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두목의 잘못을 가려주기 위해 (거짓을) 진술하다 나중에 사실을 말하면 번복이냐”며 “저도 똑같이 사실대로 이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한편, ‘의형제’ 모임에 대한 증언은 김 전 부원장에 공판에서도 나온 바 있다. 지난 8일, 김 전 부원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2014년 6월 정 전 실장 등 4명이 의형제를 맺은 이후 대장동 개발 사업이 민간사업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증언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13일 안내했다.● ‘SPF는 자외선B 차단지수, PA는 자외선A 차단등급’…상황에 맞게 선택해야식약처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식약처가 자외선 차단 효과에 대해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사용 방법,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해 제품별로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외선 차단제 구매 시 자외선 차단 지수, 등급을 확인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는 50까지는 숫자로 표시하고 그 이상은 50+로 표시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B(파장이 315~280nm인 자외선)에 대한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PA(Protection grade of UVA)등급은 PA+, PA++, PA+++, PA++++ 등으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파장이 400~315nm인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여기서 자외선A는 파장이 길고 에너지가 작은 자외선을 말한다. 노출되면 피부를 검게 만들며, 콜라젠을 파괴한다.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자외선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다. 특히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이다. 다만 심하게 노출될 경우, 일광 화상이나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결론적으로, SPF 수치가 크거나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다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노출 예상 시간,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수치, 지수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 등 물놀이 시에는 ‘내수성 제품’, ‘지속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 2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외출 15분 전 적당량 발라야…분무형 직접 뿌리면 안돼”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하게 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색소 침착, 피부 노화 등을 예방할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또 긴팔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분사, 분무형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직접 분사할 때 눈이나 코에 침투될 수 있으므로 손에 덜어 얼굴에 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는 원단 또는 필름만으로 구성된 ‘자외선 차단 패치’ 등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화장품이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전북 장수군의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5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한국전통심마니협회가 13일 밝혔다. 산삼감정평가협회에 따르면 이 산삼들의 가격은 1억 2000만 원으로 평가됐다.이 산삼은 지난 6일 약초꾼인 A 씨(50대 후반) 부자가 한 계곡의 바위 밑에서 찾아냈다. A 씨 부자는 그 주변에서 3일에 걸쳐 총 15뿌리를 캐냈다. 아울러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을 일컫는 말이다.감정 결과 가장 큰 어미산삼(모삼)은 뿌리 길이가 45cm가량이었다. 이는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14뿌리는 모삼의 씨가 발아한 아기삼(자삼)들로 각각 70~25년 정도 됐을 것으로 봤다.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5대에 걸친 산삼으로, 모삼 뿌리의 무게가 39g이나 되는 보기 드문 큰 삼”이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12일 부결된 것에 대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이 민주당 의원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한 장관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시게 된다. 최근 체포동의안들의 표결 결과를 보면 그 약 20명의 표는 표결의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는다”라고 언급했다.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같은 날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0명 가까운 의원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셈”며 “(한 장관이) 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의 선을 넘어선 것으로, 다분히 감정적인 발언이었다”며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나, 그러면 20명은 어떤 사람이 들어가냐”고 주장했다. 이어 “170명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을 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한 장관의 가벼운 말들이 지적을 많이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그런 감정적 발언들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분(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마치 국회를 사냥터로, 의원을 사냥감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언제 사냥감이 될지 모른다’라고 말씀하셨다”며 “한 장관이 영장 사유 설명을 할 때 문제의 ‘20명’ 발언을 했고, 이것이 불을 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아마 순간적으로 ‘(한 장관을) 응징하자’ 그런 생각들이 많이 작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그분들이 투표하는 게 공정하냐’ 이런 식의 발언들이 현장에서 의원들의 생각을 많이 자극한 것다”며 “도발적으로, ‘부결시켜 달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들을 많이 썼다”고 주장했다.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체포 동의안 표결은 마친 후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이 의견을 줬는데, 한 장관의 정치적인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꼈다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돈 받은 범죄집단으로 보고 투표할 자격도 없다는 발언에 격양된 분들도 계셨는데, 이 발언이 많은 의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이에 한 장관은 당일 기자와 만나 “민주당 말씀은, 원래는 (찬반 투표를)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제 말을 듣고 욱하고 기분이 나빠서 범죄를 옹호했다는 말”이라며 “공당이 하기에는 참 구차한 변명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 말고, 진짜 이유를 말씀해 보라”며 “오히려 국민들은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모욕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했다.다만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저런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불필요한 발언”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저것 때문에 (민주당 의원이) 부결을 찍었더라면 민주당은 더 참담한 당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일본 오사카 관광국이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 내 ‘태권도’가 ‘오사카 태권도’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에 한국 교수가 13일 항의 메일을 전달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오전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오사카 공식 관광 사이트(osaka-info.jp) 내 ‘관광 명소와 체험’ 코너 속에서 태권도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통 격투기 스포츠 중 하나인 스모 체험 옆에 태권도 체험이 나란히 있어 외국인들이 봤을 때 태권도를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영어 및 다른 언어로 (내용을) 확인하는데, (다른 언어로는) 어떠한 설명도 하고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휴가철도 다가와 오사카 관광 사이트에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테니 태권도에 대한 빠른 시정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오사카 관광국은 사이트에 일본어로 “태권도가 1955년 한국에서 창시됐고, 세계 200여 개국에 보급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한국어나 영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는 사진과 명칭만 볼 수 있다. 태권도가 한국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관련 사실은 확인이 불가능하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별세했다고 현지 매체 ‘코리에라 델라 세라’ 등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 나흘째 입원 중이었다. 그는 앞서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입원했고, 다시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강릉커피콩빵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한 사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3개월 일한 직원이 퇴사 후 같은 상표와 요리법으로 50억 원을 벌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장은 지난 11일 밤 “저희는 2014년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디자인등록증, 상표등록증까지 모두 갖춘 진짜 중의 진짜 ‘원조’ 강릉커피콩빵”이라며 사연을 밝혔다.그는 “경주하면 경주빵이 생각나듯, 강릉 하면 생각나는 빵이 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었다”면서도 “몇 년 전 3개월 정도 일하시고 나간 저희 직원이 보란 듯이 똑같은 상표 이름으로 자기 법인을 차렸다”고 전했다. 이어 “요리법, 기술, 저희의 온갖 피와 땀의 결정들을 훔쳐 가 교묘하게 조금씩 바꿔서 시작하더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제품 개수로 치면 훨씬 비싸고, 속 앙금도 조금만 들었는데 온갖 광고로 자기네가 진짜라는 거짓 홍보를 한다”며 “저희는 연 매출 5억 원도 채 못 되는데 (직원의 가게는) 작년 기준 연 매출 50억 원을 넘게 찍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사장은 “원조인 것을 지금부터라도 알리려고 파격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저쪽은 그것을 이용해 ‘싸구려’, ‘가짜 빵’이라고 하더라”라며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4월 말 기준 부정경쟁방지법을 넣기는 했다”며 “하지만 오히려 더 강하게 자기가 진짜라고 하고 다닌다더라”고 했다. 또 “우려되는 것은 제가 아무리 부정경쟁방지법을 넣었다고 해서 막 10년 이렇게 걸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인식인데, 도대체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사장은 “(퇴사한 직원 외에도) 그 뒤에 줄줄이 또 다른 분들께서 저희 이름을 달고 파는 경우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현행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내 널리 인식된 타인의 상호, 상품의 용기나 포장 등 타인의 상품임을 표시한 표지와 같거나 유사한 것을 사용할 경우, 또는 이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로 타인의 상품과 혼동하게 할 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영업 비밀 보유자로부터 영업 비밀의 삭제 또는 반환을 요구받고도 이를 계속 보유하는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특허법’상 식품과 관련된 특허권은 약간의 요리법 변경으로 특허 침해 시비를 피할 수도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과 시도교육청 교육재정교부금 수백억 원이 부정·편법으로 쓰였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단 한 푼의 혈세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최근 민간 단체 보조금 및 교육 교부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에 한 총리는 “정부에서 직접 집행한 예산뿐 아니라 각종 기금 및 공공기관 예산 등이 부정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실태 점검과 과감한 상응 조치, 시스템 개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 6조8000억 원이 지급된 비영리 민간단체 1만2000여 곳을 감사했다. 그 결과, 총 1조100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가 적발됐다. 부정 사용 금액은 314억 원에 달했다.또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지방교육재정 운영 실태’ 합동점검 한 결과 위법·부적정 사례가 97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위법하게 쓰인 금액은 282억 원이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대통령실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마음 속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결 결과를 국민들이 다 지켜봤다”며 이 같이 전했다.검찰도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라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심문 절차가 아예 진행될 수도 없게 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서울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의 중대성과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하지만, 부결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검찰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계없이 전당대회 금품 살포 및 수수와 관련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하여 사안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그 결과,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모두 부결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됐다.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됐다.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293표 중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앞서 지난달 25일 검찰은 윤 의원과 이 의원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윤 의원은 2014년 4월 말경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총 600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중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수감 중)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주고, 3월 말 강 전 회장 등에게 지역본부장 살포용으로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4월 말 윤 의원으로부터 대의원을 포섭하라는 지시를 받고 300만 원을 수수한 의혹도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시행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1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베지츠종합개발(베지츠) 등 시행사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베지츠 연구용역 담당 업체 대표이사인 황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검찰은 당시 호텔 개발 업무를 담당한 성남시청 관광과, 회계과, 도시계획과, 스마트도시과, 비서실 등 7개 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검찰은 베지츠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건설하며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대부료 감면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