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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와 식사하면서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전남 영암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군이 운영하는 씨름단 선수와의 식사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영암군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총 25개의 답례 품목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 중심의 다양한 품목으로 답례품을 구성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품목은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권을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과 공예품, 영암사랑상품권, 기찬들영암몰 상품권, 숙박 이용권, 부모님 안부 살피기 및 장수사진 촬영, 관광 서비스 체험권 등이다. 영암군은 2017년부터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사 51회, 단체전 우승 7회 등 정상급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명예형 답례품으로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천하장사와 함께 씨름을 하고 고향사랑기부 동산 조성에 나서는 등 기부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영암군은 선정된 답례품을 공급할 업체를 13∼16일 접수할 예정이다. 지역의 대표상품 연계성, 답례품의 안정적 공급 가능 여부, 답례품 보관·배송 등 업체의 운영 능력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답례품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답례품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농어촌을 살리고 영암을 더 많이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은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이 최근 해변 숲배움터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해변 숲배움터 국제인증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행하는 국제적 교육프로그램을 확보한 지역 및 프로그램에 부여한다. 대광해수욕장은 2021년 4월 블루플래그 친환경 국제해변 인증에 이어 해수욕장 방풍림대 숲 자원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해변과 숲 자원 모두 국제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코로나19 때문에 무척 힘들었는데…. 전지훈련팀이 우리를 살리네요.” 전남 해남군 해남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양미 씨(49·여)는 요즘 해남으로 내려와 동계 훈련을 하는 선수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김 씨는 “매일 저녁 14개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면서 “전지훈련팀으로 읍내가 북적북적하면서 숙박업소와 다른 가게 주인들도 다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해남군이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가족 단위 방문율이 높은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전국 최고 전지훈련지 각광해남군에는 지난달 말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을 시작으로 동계 전지훈련팀이 속속 찾아오고 있다. 해남군은 이달에만 펜싱, 골프, 역도, 육상 등 4개 종목 8개 팀 80여 명이 훈련을 예약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동계 훈련 기간 육상 20개 팀 521명을 비롯해 14개 종목, 130개 팀, 1850여 명의 선수가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연인원으로는 4만여 명에 이른다. 가족이 많이 찾는 전국 단위 대회도 잇따라 열린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제19회 전국 남녀종별 펜싱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해남군은 대회 기간에 1500명의 선수를 비롯해 2000여 명의 가족이 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전국 초등학교 12개 축구팀이 참가하는 스토브리그가 2주간 열린다. 해남군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4도로 따뜻한 데다 맛깔스러운 음식은 물론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에서 군 단위 최다 운동시설을 보유한 해남군은 육상 트랙과 천연 잔디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을 중심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24개 운동시설이 몰려 있다. 3면의 축구전용구장, 전국 단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우슬체육관과 종목별 체육관, 수영장, 웨이트트레이닝장, 전천후 실내육상경기장 등 선수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기초체력 훈련부터 종목별 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노봉진 해남군 스포츠사업단 주무관은 “올해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18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스포츠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져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평가에서 4회 연속 최우수 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재활캠프·체험학습 지원해남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완벽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전지훈련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전국 단위 체육대회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이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재난 등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요령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건강 문진표 및 PCR 검체 결과서를 사전에 제출받고, 훈련 기간에 발열체크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올해 전지훈련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회를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연맹이나 협회가 대회 전에 반드시 안전관리 총괄담당자를 지정하고 참가 선수 100명당 1명의 안전요원을 지정해 운영토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지훈련팀을 위한 재활캠프와 체험학습 지원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년 1월부터 2월까지 트레이닝센터에 재활캠프를 열어 재활치료사와 스포츠마사지사가 상주하면서 무료로 부상 선수의 회복을 돕는다. 김치 담그기, 다도(茶道), 낚시 등 선수단에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문화 체험도 인기다. 훈훈한 인심은 덤이다. 해남 식당들은 전지훈련팀이 식사를 하면서 추가로 먹는 공깃밥값은 받지 않는다. 대신 해남군이 식당에 그 비용을 쌀로 지원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스포츠 전담부서를 만들어 전지훈련팀과 교류하고 신뢰를 쌓은 것도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지가 된 비결”이라고 밝혔다.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 내 트레이닝센터 재활캠프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남군은 겨울철 전지훈련팀을 위해 1월부터 2월까지 무료로 재활캠프를 연다. 해남군 제공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개발공사 등 전남도 출연기관이 사회적 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혀주고 공공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개발공사,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전남문화재단, 전남관광재단,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은 1일 전남 무안군 남악읍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컨벤션홀에서 ‘전라남도 사회적 경제기업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경제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날 상담회에는 통신장비, 전기자재, 인쇄물, 폐쇄회로(CC)TV, 실내인테리어,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생산하는 도내 20여 개 사회적 경제기업이 참여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을 통한 공공기관의 구매실적 10억 원 가운데 6억3000만 원을 구매했다. 올해도 10월 말까지 5억4000만 원을 구매했고, 연말까지 4억 원 이상을 구매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부터는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종전 소모품 위주에서 벗어나 전기기계 관급자재, 각종 서비스 용역 업체까지 참여하도록 했다. 공공구매 상담회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을 매칭해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참가 업체 관계자는 “공공구매 담당자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수요에 맞는 물품·서비스를 파악하는 등 공공시장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1일 오후 전남 완도군 군외면 달도리 범홍수산 양식장. 바다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육상 수조 115곳에서 1∼3kg짜리 광어 35만여 마리가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다. 이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홍진 씨(35)가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갈아 만든 천연사료를 뿌리자 광어들은 수조를 더 빠르게 휘젓고 다녔다. 김 씨는 “35평(약 116m²) 규모의 수조 1곳에서 3000∼3500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청정 바닷물로 생산하는 완도 광어는 비린내가 없고 쫄깃쫄깃해 미식가들이 최고로 쳐 준다. 완도 광어 앞에 ‘명품’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붙일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국민 횟감’으로 대접받는 광어과거 ‘청해진(淸海鎭)’으로 불렸던 완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20년 넘게 축적한 양식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어를 생산하고 있다.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선 839km를 따라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고, 해저 역시 대부분 맥반석으로 이뤄져 깨끗한 바닷물이 상시 유지된다. 각 양식장에선 광어가 지낼 바닷물로 ‘바다 심층수’를 끌어오는데, 하루에 물을 약 30회 교체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현재 완도 지역 광어 양식장 160곳이 전국 생산량의 34%인 연간 1만5000t을 생산 중이다. 양식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온대성 어종인 광어는 영상 24, 25도의 수온에서 가장 잘 자란다. 이에 양식 어가들은 ‘히트펌프’로 불리는 대형 전기온수기를 활용해 겨울철 바닷물 수온을 7도 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광어가 여름에는 쑥쑥 크고, 가을에는 영양분을 축적하며, 겨울에는 체형만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며 “사계절 수온 변화를 자연 상태 그대로 느끼며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완도산 광어가 ‘국민 횟감’ 대접을 받는 건 안전성까지 확보해서다. 최근 양식 어가들은 항생제를 줄이는 대신 백신 투여에 주력하고 있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고 안전한 광어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도 백신 투여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광어는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 먹거리인 데다 환자와 노약자의 영양식으로도 좋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완도 광어 가격은 최근 kg당 1만6000원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 양식 어민은 “광어가 초밥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정한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 부담 가중다만 올해 전기요금이 2차례나 인상된 것은 양식 어가들의 경영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국전력은 올 4, 10월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요금을 kWh당 12.3원씩 인상했다. 양식업은 ‘농사용(을)’ 요금을 적용받는데 올 1월과 비교하면 36%나 인상됐다고 한다. 발전기 펌프와 산소공급 장치 등 전기 설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양식업 특성상 전체 생산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재는 전체 생산비의 20% 이상이 전기요금이라고 한다. 전남 해남에서 광어 30만 마리를 키우는 이기호 씨(58)는 “매달 1460만 원씩 내던 전기요금이 매달 2100만 원으로 올랐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최근 회원 조합장들의 서명을 받은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전기요금 인상률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양식업계는 “백신 접종 비용도 축산 농가처럼 전액 국비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조합장은 “그동안 양식업은 농업과 유사한 시설임에도 농사용 전력을 공급받지 못했다”며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농·어업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라도 (농민들에게 적용되는) ‘농사용(갑)’으로 적용 요금을 변경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심뇌혈관질환 기초·임상 연구와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 등을 총괄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군수는 KDI 이종규 경영부원장, 김형태 공공투자관리센터소장을 만나 타당성 재조사의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이어 기재부 관계자를 만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청원하는 1402명의 장성군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내년도 국회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군수는 지난달 26∼27일에도 여야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고 신속한 타당성 재조사 진행과 내년도 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심뇌혈관질환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사망자 5명 중 1명의 사망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부담도 계속 커지고 있어 연구 및 예방·관리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와 가족에게 막대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신속한 병원 이송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인구 노령화에 따라 급증하게 된다. 전남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24.2%로 전국 1위이며, 전국 평균 17.0%보다 월등히 높다. 이로 인해 전남 지역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도민의 숙원사업이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관련 정책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장성나노산업단지 일원을 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장성나노산단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데다 고속도로와 고속철도(KTX)가 경유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충청권 오송첨단의료단지, 영남권 대구경북첨단의료단지와 함께 삼각벨트를 구축해 국가균형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건립은 전남도와 장성군이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라는 이름으로 2007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센터 설립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이후 100대 국정과제 및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됐다. 2020년 센터 설립의 주관 부서가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바뀌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보건복지부는 1만3500m²에 사업비 490억 원 규모의 센터 조성을 추진했으나 질병관리청 자체 용역 결과 1980억 원을 들여 3만4000m² 부지에 연구소를 짓고, 조직은 1부 4센터 28과로 구성해 독립 연구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보건복지부 용역 결과보다 사업 규모가 네 배 늘어난 것이다. 용역 결과가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조정 심의를 거쳐 KDI가 올 5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청과 전남도, 장성군은 연구소 설립을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매달 정례 회의를 열어 연구소 설립에 따른 조직 및 예산 확보와 타당성 재조사 등에 대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전남도민과 장성군민의 숙원사업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내년도 추가 부지 매입비와 실시설계비 국비 지원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 롯데갤러리가 2023년 1월 15일까지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롯데갤러리는 롯데백화점 광주점 11층에 있다. 오승윤(판화), 박종갑(한국화), 이진욱(도예), 정은진(섬유예술), 김전욱(목공예), 정정하(회화), 신민석(목공예), 임어진(대나무공예), 박유진(바구니보), 이세현(사진) 등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전시회 주제는 ‘쓰임새와 아름다움’이다.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예술 작품의 아름다움과 쓰임새를 작가들의 시선으로 풀어 낸 작품을 선보인다. 오방색의 화가로 잘 알려진 오승윤 화백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우주의 원리를 표현한 풍경화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인상주의 선구자인 오지호 화백의 아들로 전남대 사범대와 예술대 교수를 지냈다. 정정하 작가는 2020년 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신민석 작가는 2002년 광주공예대전 최우수상을, 임어진 작가는 제40회 전국대나무디자인공예대전 대상을 수상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신대는 김재택 무진의료재단 이사장 부부가 최근 대학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이사장 부부의 두 자녀는 동신대 한의학과(3학년), 간호학과(2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 이사장 부부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 모임)’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10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어진 덕을 베풀어 화합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인화동락’의 이념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로 화합하고 모두가 살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대학이 키우고자 하는 인재가 ‘투게더형 인재’”라며 “우리 대학에 발전기금을 내신 마음이 두 분의 인화동락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달 29일 졸업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광주 대동고 제7회 동문회가 15일 고려인광주진료소에 긴급의료비 500만 원을 후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동포 김빅토리아 씨(45)에 대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골수염을 앓고 있는 김 씨가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류송중 대동고 7회 동문회장과 회원들이 성금을 전달해 김 씨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고려인마을은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난민이 돼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 난민센터에 머물렀던 고려인 동포 800명의 국내 입국을 도왔다. 류 회장은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돕자는 취지의 모금운동이 결실을 맺어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대동고 제7회 동문회는 매년 동문 모임을 가진 뒤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는 등 선행을 펼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쌀뜨물로 설거지하고 남은 물은 채소밭에 뿌려주고…. 살다 살다 이런 가뭄은 처음이오.” 15일 전남 완도군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인 소안도. 선착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혜영 씨(65·여)는 “3t, 5t 물탱크에 이틀 동안 물을 받아 닷새를 버틴다. 쌀뜨물도 재탕, 삼탕까지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저수율 바닥, 이틀 급수 후 닷새 단수반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원이 말라가면서 소안도 주민 2300여 명은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1973년 이후 49년 만에 가장 적은 비가 올해 내리면서 ‘이틀 급수, 닷새 단수’의 비상 상황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소안도 식수원인 미라제의 저수율은 이날 현재 7%까지 떨어진 상태다. 완도군이 하루 평균 160t의 물을 배로 실어와 수원지에 쏟아 붓고 있지만 마른 땅으로 흡수되는 게 대부분이다 보니 7∼8%의 저수율이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다. 이익수 소안도 비자리 이장(61)은 “식수원이 바닥나는 걸 막기 위해 동쪽 마을은 목·금요일, 서쪽은 화·수요일에만 급수를 하고 있다”며 “빨래도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 육지에 사는 자식들이 속옷 양말 등을 보내주고 있다”고 했다. 소안면은 체육공원 내 헬스장을 비롯해 댄스교실 등 주민 대상 프로그램도 14일부터 중단했다. 소안면 관계자는 “급수 상황이 심각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완도군에는 706mm의 비가 내렸다. 평년 강수량(1427mm)의 절반 수준이다. 완도군 노화읍 넙도의 경우 수원지 저수율(현재 6%)이 비상 수준이라 이미 5월부터 1일 급수, 6일 단수를 하고 있다. 인구 3650명의 금일도도 이달 7일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에 들어갔다. 완도군 관계자는 “제한 급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정부가 나서 광역 상수도를 공급하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광주도 30년 만에 제한 급수 가능성광주도 30년 만에 처음으로 제한 급수가 예상되는 등 겨울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광주시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14일 현재 32.3%. 주암댐은 31.9%다. 각각 평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현 상태에서 비가 더 내리지 않을 경우 동복댐은 앞으로 135일(하루 취수량 기준)만 물 공급이 가능하고, 주암댐 역시 170일 동안만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대지가 워낙 말라 비가 일부 온다 해도 자연 증발량, 저수지 바닥 침투 수량 등을 감안하면 내년 3월 동복댐이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시는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내년 초 30년 만에 제한 급수 실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각 가정이 자발적으로 계량기 수압을 떨어뜨리는 ‘물 절약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압을 20∼40%가량 낮춰 자연스레 물을 절약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조선대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대학평가 첫 진입 조선대는 THE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25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영국의 대표 신문인 더 타임스가 주관하는 THE 2023 세계대학평가에는 104개 나라 1799개 대학이 포함됐다. THE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 중국 대학평가기관 상하이 랭킹 컨설턴트가 발표하는 ARWU와 함께 세계 3대 대학평가 순위로 불린다. THE는 △교육 여건(30%) △연구 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 수익(2.5%)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세계대학 순위와 소규모 대학 순위, 아시아대학 순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 경희대, 한양대 등 국내 4년제 대학 37곳이 순위권에 들었다. 올해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대학은 조선대가 유일하다. 세계 1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2위 미국 하버드대. 공동 3위 영국 케임브리지대·미국 스탠퍼드대, 5위 미국 MIT 등이었다. 조선대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WUR)가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호남권 사립대학 가운데 1위(세계 1193위)에 오르기도 했다.○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일군 쾌거 조선대는 평가의 5개 지표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이번 순위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선대는 분석하고 있다. 오현웅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의 큐브랩-Ⅱ 연구팀은 지방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한 ‘큐브 위성’을 제작했다. 이 팀은 최근 큐브 위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성우석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가 운영하는 ‘퓨처모빌리티랩’은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차량의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실증 운행까지 마쳤다. 조훈 교수(생명화학공학과)가 운영하는 조선대 기술지주 자회사 큐얼스는 올 1월 친환경 녹조 제거 기술을 개발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건호 교수(의생명과학과)가 단장으로 있는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뇌 노화 과정을 표준화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류소연 교수(예방의학과)를 단장으로 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 정책을 개발했다. 박성훈 교수(경제학과)는 과학기술 논문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경제학자 랭킹 8위에 오르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위 있는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국내외 유명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과 연구 역량을 더욱 키워 한 단계 발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한 소감은….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를 발판 삼아 대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개성을 갖춘 인재를 기르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 ―어떤 성과가 랭킹 진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호남 사립대 가운데 국책사업 수주 등 연구비 1위를 달성할 만큼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제전문학술지 인용지수 5% 이내에 포함되는 책임저자에게 포상을 하는 ‘백악우수논문상’을 신설했고 신임 교원의 경우 과제당 1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원업적평가 규정 평가 방법을 개정하고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과제 기획단을 운영한 점도 한몫했다.” ―기대되는 연구 또는 사업을 꼽는다면….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사업은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실용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용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다.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악성 암의 가장 큰 특징인 게놈 불안정성을 제어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악성 암 억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양자 컴퓨터 관련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 지능 기반 실시간 비대면 질환 예측 및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한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선박해양, 항공우주, 자동차 등 이동체 공학 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개념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축적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다가오는 100주년에 세계적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항만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록경영시스템(ISO 30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SO 30301은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조직이 수행하는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객관적 인증 체계로 기록경영 관련 국제표준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ISO 30301 인증을 받기 위해 올 5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매뉴얼 제정, 리스크 관리, 개선 활동 등을 진행했다. ISO 30301 정착을 위한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전 부서에 기록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선도 항만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 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1년 설립한 공기업이다. 여수·광양항은 2021년 말 기준 총 물동량 2억7000만 t으로 국내 2위, 세계 11위를 차지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2억1000만 t으로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융·복합 다기능 첨단 스마트 자족형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켄텍)는 8일 전남 나주시에 자리한 금성고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고교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이전 협약 대상은 김경 한국에너지공과대 교육혁신센터장(에너지공학부장)이 개발한 ALC(Active Learning Classroom)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센터장은 이 기술로 미국교육공학회(AECT)로부터 2021년 최우수 개발상과 올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금성고는 한국에너지공대 교육혁신센터의 우수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첨단 인공지능(AI) 교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나호연 금성고 교장은 “이번 협약은 가장 이상적인 교수-학습방법과 시스템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줄 계획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에너지 기술 분야뿐 아니라 교육공학 기술도 상용화에 성공해 지역사회와 공공교육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의 우수 기술로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가을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동복호와 주암호 저수량이 3개월째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제한급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7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시의 상수원인 화순군 동복댐의 저수량은 2997만732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량보다 41%가량 줄었다. 저수율도 32.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79%와 비교해 절반이 넘는 수치가 감소했다. 이는 광주시가 급수 통계를 전산화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저수율이다. 동복댐의 저수량과 저수율이 줄어든 것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동복댐의 올해 1∼9월 강수량은 633mm로, 같은 기간 10년 평균 누적 강수량 1388mm보다 755mm가 적었다. 광주시는 동복댐에서 하루 22만 t, 순천시 주암댐에서 하루 28만 t의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동복댐은 내년 3월이면 바닥을 보일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동복댐의 경우 저수량이 7% 미만이면 상수도 공급이 제한된다. 연말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간 제한급수를 시행한 적이 있다. 광주시는 1일 “광주시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동복댐이 내년 3월 말이면 고갈될 위기다.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20% 물 절약을 실천해 급수 위기를 이겨내자”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발송하고 거리 홍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가뭄 상황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해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물 절약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4대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이 심각 단계로 떨어졌다. 7일 현재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장흥·평림·수어댐 등 4개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평균 35.8%로 집계됐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의 저수율은 32.3%로 예년 저수율 57.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저수량은 1억4900만 t으로, 수돗물 공급 가능 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하다. 주암댐은 광주시를 비롯해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시, 고흥·보성·화순·함평·영광군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한다. 장성군과 담양군의 상수원인 평림댐의 저수율도 32.9%로 예년 저수율 65.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장흥·강진·해남군 등 10개 자치단체가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장흥댐과 주암댐 보조수원인 수어댐 저수율도 36.6%로 예년보다 훨씬 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남도내 일부 섬 지역에서는 이미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완도군 넙도의 경우 수원지 저수율(6%)이 급격히 감소해 5월부터 하루 급수, 엿새 단수를 시행하고 있다. 23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안도는 미라제 저수율이 8%에 불과해 1일부터 이틀 급수, 닷새 단수에 들어갔고 금일읍도 7일부터 이틀 급수, 나흘 단수에 돌입했다. 가을 가뭄으로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10월에 조생 양파 정식이 이뤄진 고흥지역의 경우 저수지와 웅덩이까지 말라 물을 제때 주지 못하자 양파가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누렇게 마르기 시작했다. 일부 남부지역의 난지형 마늘과 시금치도 발아가 잘 안 되고 수분이 부족해 생육이 더딘 상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는 11월 한 달간 주말마다 ‘나주 농특산물(로컬푸드) 판매전’을 개최한다. 나주시는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성관 앞 나주곰탕 식도락 거리 일원에서 로컬푸드 야외장터 부스를 운영한다. 로컬푸드 야외장터에서는 8개 업체, 20여 농가에서 생산한 대파, 상추, 고구마, 기장, 귀리, 수수 등 각종 농산물과 배, 샤인머스캣 등 과일류를 비롯해 배즙, 유채유 등 가공품을 판매한다. 야외장터 인근 나주목문화관 옆에는 한옥 건물 형태의 나주로컬푸드직매장 2호점 금남점이 자리하고 있다. 금남점에서도 나주배 쌀을 비롯해 젓갈, 음료, 채소, 관광기념 공예품 등 260여 종의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남점 2층 금나와락 찻집에선 나주배로 만든 음료와 나주 농산물로 끓인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제8대 사장(58·사진)이 1일 취임했다. 장 사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순천고와 건국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경영혁신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은 이태원 참사로 ‘미남(味南)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해남군은 당초 4∼6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중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 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미남축제는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축제 프로그램 중 대규모 축하공연 등을 취소하고 전시·체험 행사 위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3년 만의 해남 대표축제를 기다려온 군민과 관광객의 양해를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22 마한문화행사’를 국가애도기간과 겹쳐 전격 취소했다. 순천시도 4일부터 6일까지 열 예정이던 ‘순천만 갈대축제’를 취소했다. 5, 6일 열릴 예정이던 여수동동북축제와 구례산수유웰니스페스티벌도 각각 연기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인 ‘죽향’과 ‘메리퀸’이 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다. 담양군은 최근 미국의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인 조르디와 죽향, 메리퀸에 대해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상실시권은 품종보호권자로부터 육성 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담양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미국 뉴욕에서 여러 종의 딸기 시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죽향과 메리퀸이 맛, 향, 색깔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죽향은 당도, 산도, 경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특유의 깊은 맛으로 2014년 품종 등록 이후 1등 딸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프리미엄 딸기로 인정받고 있다. 메리퀸 역시 당도와 경도가 우수해 죽향과 더불어 수출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품종은 품종 수출을 위해 유럽, 베트남 등 4개국에 국외 품종보호등록을 마쳤다. 메리퀸의 경우 품종보호를 출원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관장 이석우)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31일 오후 2시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연다. 음악회는 강진군민으로 구성된 시극팀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시문학파기념관이 운영 중인 ‘영랑예술학교’ 수강생들의 시 낭송과 하모니카 연주, 성악 공연이 이어진다. ‘영랑과 시문학파, 그 문화사적 의미’를 주제로 김동근 전남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특강을 한다. 피날레는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김태연 군(10)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개관한 이래로 강진의 대표적 시인인 영랑 김윤식(1903∼1950), 김현구 시인(1904∼1950)뿐 아니라 1930년대 순수서정시 운동을 주도한 시문학파 9인을 기리기 위한 한국 최초의 유파 문학관이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11년 연속 선정됐고 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