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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하이브리드(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기아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77만 8213대(도매 기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454억 원(10.3%), 2조8651억 원(272.9%)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7.9% 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3분기까지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의 성과도 거뒀다. 1~9월 기아의 판매는 235만 422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75조4803억 원)은 19.1%, 영업이익(9조1421억원)은 98.4% 늘었다.기아는 3분기 국내에서 1.1% 증가한 13만4251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선 4% 늘어난 64만3962대를 팔았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던 국내 시장에선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량(RV)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한 게 눈에 띈다.친환경차 판매대수(소매 기준) 또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보다 2.7%포인트 늘어난 19.5%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RV 차종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수출 지형도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과 대미 수출 비중은 2004년 중국행 수출이 처음 미국행을 앞지른 후 가장 작은 격차로 좁혀졌다. 26일 한국무역협회는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 수출입 추세를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전체 수출액 중 중국(19.7%)과 미국(18.0%)이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중국―미국)는 1.7%포인트였다. 중국행 수출 비중이 미국행을 앞지른 2004년 이후 최저 격차다. 중국으로 가는 반도체 등의 중간재 수출이 줄고, 자동차 같은 미국행 소비재 수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수출에서 양국의 비중 차이는 2010년 14.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15년 이후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는 6.7%포인트로 떨어졌다.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은 “중국의 수출 비중 감소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수출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라며 “지금으로선 (반도체와 IT의 중국 수출이) 개선 가능성이 있어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역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올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이달 20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각각 4981억 달러(약 677조 원), 수입액은 5216억 달러(약 709조 원)로 집계됐다. 누적 무역적자는 234억 달러(약 32조 원)에 달한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 수입은 11.8%씩 줄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예 구직 활동까지 단념한 젊은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15∼29세)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1000명으로 전체 청년(886만8000명)의 52.1%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2.3%에서 2020년 53.6%까지 올랐다 지난해 50.0%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6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쉬었음’이라는 답변은 8.9%였다. 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많았다. 비경제활동 청년들 중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은 2020년 20.4%, 2021년 21.6%, 2022년 19.9% 등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다음 달 1일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기아는 중고 판매 대상에 전기차까지 포함하며 현대차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 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러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판매 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 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한다. 4단계에 걸친 품질 검수와 200개 항목의 인증 검수를 통과한 고품질 차량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최종 패키징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수행할 연면적 5334㎡ 규모의 ‘기아 인증 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기아는 특히 현대차가 추후로 미뤄둔 인증 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완성차 신차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0.7%에 머물고 있다.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 품질제’를 도입해 믿을 수 있는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여기서 고객들이 △내 차 사기 △내 차 팔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3000대, 내년 1만5000대, 2025년 2만 대를 판매 목표치로 설정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의 흥행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XC60이 주요 소비 연령대인 30, 40대 고객이 선호하는 대세 패밀리카 모델로 자리 잡은 게 이런 판매 성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9월 한 달간 전년 동기(881대)보다 77% 증가한 총 155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도 전월(1080대) 대비 44%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볼보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9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만2565대로 전월보다 785대 줄었다. 볼보차코리아 모델 중 특히 XC60은 전체 판매량의 58%(899대)를 책임지며 이런 상승세를 견인했다. 899대는 XC60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9월 수입차 모델별 최다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351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인포테인먼트를 강화하려는 볼보차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볼보차는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XC60에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를 통합해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해 볼보 특유의 안정성도 한층 더 강화했다. XC60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 출고 고객의 67%가 30, 40대이며 기혼 고객 비율이 91%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셈이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탑승해도 안전할 것이란 믿음이 XC60의 주요 인기 요인”이라며 “XC60을 앞세워 브랜드 영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예 구직 활동까지 단념한 젊은 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15~29세)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 1000명으로 전체 청년(886만8000명)의 52.1%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2.3%에서 2020년 53.6%까지 올랐다 지난해 50.0%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6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쉬었음’이라 답변은 8.9%였다. 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많았다.비경제활동 청년들 중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은 2020년 20.4%, 2021년 21.6%, 2022년 19.9% 등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민간 주도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 확대와 함께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기업 10곳 중 7곳이 국내 노동조합의 관행이 불합리하다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선이 시급한 노동 관행으로는 노조 전임자에게 부여되는 과도한 근로시간 면제와 근무시간 중의 노조 활동 등이 꼽혔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조가 있는 100인 이상 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부당한 노동 관행과 개선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70.8%는 한국의 노동 관행을 ‘D등급 이하’로 평가했다. D등급(다소 불합리)이 47.2%, F등급(매우 불합리)이 23.6%다. 개선이 필요한 노조의 관행으로는 △과도한 근로면제시간과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30.0%) △무분별한 집회 및 사내외 홍보 활동(26.1%) △고소·고발·진정 제기 남발 등에 따른 노사관계의 사법화(24.6%) 등의 순서로 응답률이 높았다. 단체교섭과 쟁의 행위에 관한 개선점으로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가 가장 높은 응답률(35.9%)을 보였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불합리한 노동 관행이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바뀌어야 할 노동 관행이 아직 많다”며 법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자동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본격 출항했다. 국내 제조사가 직접 차량 매입과 진단, 정비 및 판매를 수행하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BMW와 아우디, 볼보의 중고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위탁 운영하는 코오롱모빌리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차 점검 및 수리를 일정 기간 보증하는 신규 상품을 내놨다. ‘레몬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분류되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첫발 뗀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24일 현대차는 자사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었다. 2020년 10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견적과 계약, 배송 등 구매 과정이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를 결정하면 경기 용인시와 경남 양산시의 현대차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 차량이 출고되는 방식이다. 기아도 다음 달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내년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참전으로 중고차 시장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신차 등록 대수의 1.3배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판매 금액 기준으로 연간 30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대차의 서비스가 시작된 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통상 5년 미만(주행거리 10만 km 미만)으로 설정되는 중고차 점검 및 수리 보증 기간을 7년(14만 km)으로 늘린 새 상품 ‘702 케어플러스’를 선보였다. 가입자들은 40여 개 AS센터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1분기 21.2%)인 롯데렌탈은 앞선 8월 장기 렌터카 형태로 중고차를 제공하는 ‘마이카 세이브’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으로만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던 엔카닷컴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월 경기 수원시에 엔카믿고센터 1호점을 연 데 이어 경기 고양시의 일산 매장과 경남의 양산 매장을 추가했다. 엔카닷컴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더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치 마켓으로의 진화 기대”중고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 경색과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움츠러들었다가 올해 점차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메기’ 역할을 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전년 동기(145만6739대) 대비 2.3% 증가한 149만372대다. 겨울 판매 성수기에 신규 사업자가 늘면서 올해 연간 거래량은 2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2020년 209만4146대, 2021년 204만8097대, 지난해 191만5704대로 하락세를 보이다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 경쟁 심화로 서비스 혁신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간 국내 중고차 시장은 허위·미끼 매물, 주행거리 조작,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 정보 등으로 혼탁하고 낙후된 시장으로 평가받았다”며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더 이상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우수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설업계에도 ‘제2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사업 규모만 600조 원이 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플랜트, 도로, 터널 등 인프라 사업에서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23일(현지 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24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현대엔지니어링 JV)가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인근에 가스 처리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6월 6조5000억 원 규모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사우디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사업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도로,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주영 선대 회장이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일으켰던 사우디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새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우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동참한 것도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날 네옴시티를 상징하는 수직도시 ‘더 라인’ 구역을 방문해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현장을 둘러보고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킬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네옴과 모듈러 관련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모듈러 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네옴시티 친환경 산업단지인 옥사곤 내 주택단지를 모듈러 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1공장) 준공식이 열린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아리스페. 공장 직원인 밀톤 토레스 씨(25)는 프레스 기기에서 구동모터코어용 전기 강판을 찍어내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한 자동차업체에서 일했다는 그는 고객사 샘플(표본) 제작을 위해 시험생산을 시작한 3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으로 이직했다. 토레스 씨는 “나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다(Soy muy orgulloso)”며 미래 산업의 일원이 된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오늘은) 북미에서 친환경 미래 차 사업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는 뜻깊은 날”이라고 했다.● 자동차 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멕시코 멕시코는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북미 ‘니어쇼어링’(인접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국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북미 국가와의 수출입에 무(無)관세가 적용되고, 시간당 최저임금이 1.4달러로 미국(7.2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최적의 전초기지로 각광받는 배경이다.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 나라 자동차부품 생산량은 627억2600만 달러(약 85조190억 원)로 전년 동기 559억330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났다.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부품 기업은 현재 2176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한국계와 야자키, 히타치와 같은 일본계 등 국적도 다양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이 있는 멕시코 북동부 지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멕시코 생산기지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규 기가팩토리 부지도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에서 30분 내 거리에 있다. 공장 옆 고속도로를 따라 약 300km만 올라가면 미국 국경에 도착한다. 고영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모터코어법인장은 “북미 공급·물류망의 거점인 이곳을 선점한 것만으로도 북미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라고 했다.● 북미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구동모터코어(고정자+회전자)는 구리선이 감긴 고정자에 전류가 흐르면 회전자가 돌면서 운동에너지를 만드는 부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런트마켓인사이트(CMI)에 따르면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시장은 올해 189억7000만 달러에서 2030년 333억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1공장 착공에 들어가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연간 생산 150만 대 규모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내년 생산 목표는 60만 대다. 이와 함께 2공장도 착공해 2030년까지 멕시코 내 생산량을 연간 2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북미 완성차 업체 한 곳과 2030년까지 4억6000만 달러어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신공장(HMGMA)에 들어갈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272만 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북미 시장을 개척하는 구심점이 될 멕시코 공장은 2030년, 연간 250만 대 생산 규모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면서 “또한 2035년에는 400만 대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클라우디오 브레스 코아우일라주 경제부 장관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의 준공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듭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완성하는 큰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구동모터코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공장은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 예정이고, 내년에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 폴란드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생산량을 70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라모스아리스페=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가 지난달 2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2021년 7월 100만 대를 돌파한 후 2년 2개월 만이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액화석유가스(LPG) 등 친환경차는 총 203만5066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월 50만 대, 2021년 7월 100만 대, 2022년 10월 150만 대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6.0%에서 7.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등록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수는 친환경차 전체의 73%인 148만1914대다. 그 뒤로는 전기차 51만9474대(35%), 수소차 3만3678대(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친환경차 285만 대 보급이란 정부의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50만 대가 늘어나는 데 채 1년이 안 걸리고 있다”며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이번 투자계약이 HD현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엘코젠에 4500만 유로(약 6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정 사장과 엘코젠의 창업자 엔 운푸는 물론이고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도 참석해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정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OFC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 외에도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총 12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2차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지난해 1차 수주전 당시 전체 발주선박의 80% 이상을 싹쓸이한 국내 조선 3사로서는 또 한 번 대규모 수주를 노릴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조선업의 최대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 t 수준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여 척의 LNG 운반선 발주를 예고했다. 지난해 65척에 이어 올해도 40척 안팎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17척 수주, 국산 LNG선 쾌조의 출항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는 LNG를 운반할 선사와 본격적인 슬롯 계약(선박 건조 공간을 선점하는 계약)을 맺기 직전의 단계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카타르 정부의 공식적인 발주 공지가 없다 보니 국내 조선업계는 이 MOA 체결을 2차 선박 수주 레이스의 신호탄으로 여긴다. 업계는 HD현대중공업이 시장 예상보다 7척 많은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2020년 LNG선 100척을 발주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다. 당시 선가는 17만4000㎥급 기준으로 약 1억9000만 달러(약 2560억 원)였는데, 현재는 같은 배 가격이 2억6500만 달러(약 3570억 원)로 올랐다. 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이번 계약으로 해소한 것이다. 2차 수주전도 사실상 한국 조선사의 독차지가 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17척)과 삼성중공업(18척), 한화오션(19척)은 이 프로젝트로 나온 LNG 운반선 65척 중 54척(83.1%)을 나눠 가졌다. 현재 카타르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또한 적어도 10척 이상씩을 수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률이 각각 69%(26척), 21%(9척)에 머물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업체 외에는 1차 발주 당시 11척을 가져간 후동중화조선 등 중국 선사가 수주 후보로 거론된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 운반선의 대세인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을 일체화한 사각 형태의 화물창) LNG선을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기술력에서 한국이 크게 앞서지만 (카타르가) 중국 에너지 시장을 노리고 일부 물량을 중국 업체들에 할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보다 수주량 줄었지만 내년 실적엔 ‘청신호’이번 대형 수주전에서의 성과는 한국 조선업이 내년부터 좋은 영업실적을 내는 데 기반을 닦아줄 것으로 보인다. 보통 1년 6개월이 넘어가는 선박 건조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에 확보하게 될 수주 물량은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각사 영업실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물량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1∼9월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동기보다 46% 줄어든 74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잔량(남은 일감)이 이미 3년을 넘어가고 있는 데다 수익성의 지표인 선가(船價)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수주량이 줄었어도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다는 게 이번 수주전을 통해 나타나면서 국내 조선업의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 양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한 11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가운데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대를 이어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양궁 사랑’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항저우 대회 기간 양궁협회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 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취임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취임 후 19년째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39년은 특정 기업의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으로선 가장 긴 기간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 경기장을 그대로 모사한 가상의 항저우를 만들어 선수들의 적응을 도왔다.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을 비롯해 다양한 최첨단 장비 지원도 이뤄졌다. 대회 기간에는 휴게공간은 물론이고 항저우 유명 한식당과 계약을 맺고 선수들에게 매일 쌀밥과 숭늉, 된장찌개, 소불고기 등 한식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정 회장은 대회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현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응원단장을 자처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3분기(7∼9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는 상반기(1∼6월)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1, 2위를 차지한 양 사가 올해 처음 연간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4882억 원과 2조7937억 원이었다. 합산액은 6조2819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0.8% 증가했다. 올해 들어 양 사는 이미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7조6409억 원)을 갈아치운 바 있다. 양 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에 대해선 지난해(17조529억 원)보다 56.3% 늘어난 26조6463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는 현대차·기아 실적에 대해 신규 성장 동력 부재 등 이유로 점차 하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최근에는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실적 고공 행진은 상반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난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과 견고한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판매, 부품난 해소 등 호재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양 사의 북미 시장과 친환경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합산) 성장률은 각각 19.8%와 62.2%, 14.6%였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에서도 판매 호조를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기아의 9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4% 늘어난 14만2869대. 이 기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각각 183.1%(1만2대)와 103.6%(1만5683대) 늘어나는 등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이런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월간 판매량은 0.1% 줄어든 35만7151대, 기아는 4.8% 증가한 26만1322대를 나타냈다. 상반기 삼성전자(1조3000억 원)를 넘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현대차·기아가 연간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9.8%와 12.6%였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게 월간 판매량 등으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란 시장 예상이 반전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직원들이 현기증이 날 정도라고 한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회사 분위기에 대해 이처럼 전했다. 간담회에선 3대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식량, 철강 등의 분야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현황과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30%)와 트레이딩(35%), 에너지(35%) 등 3개 재무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30%대를 나타내며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만 해도 에너지 부문이 91%를 차지할 정도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구조는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이 부문장은 “과거 트레이더에서 자산 투자자를 거쳐 지금은 이종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가는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미얀마 가스전 개발로부터 시작된 천연가스 사업도 추가적인 광구 및 가스전 확보를 통해 판매량을 지난해 8억4360만 t(톤)에서 2030년 14억7440만 t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릴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조준수 E&P사업실장은 “저탄소 발전사업에서 발전 용량을 2030년 6.7GW(기가와트)로 지금(3.6GW)보다 86.1% 늘릴 계획”이라며 “이 밖에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며 업스트림(채굴 및 제련)에서 다운스트림(유통과 판매)까지 에너지 공급망 전 분야에 걸쳐 사업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식량 사업자로서 호주 영농사업과 미국 대두 착유 사업 등을 준비하면서 2030년 2000만 t의 곡물을 조달하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바이오와 친환경차 부품, 공공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며 사업 다각화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40조9000억 원에 영업이익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매출 17조 원, 영업이익 1589억 원) 대비 각각 140%와 65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31일까지 가을맞이 전국 시승회를 진행하는 토요타코리아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달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박스 형태의 외관에 7인승 구조를 가진 알파드는 기아 카니발과 함께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1∼3세대까지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되던 알파드는 일본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의전 차량으로 주로 사용되던 모델이다. 패밀리카로도 인기가 높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에 처음 국내에 알파드(4세대)를 들여왔다. 최고급 트림 한 가지로만 판매되는데 가격은 9920만 원으로 카니발의 고급형 모델 ‘하이리무진(7인승 3.5 가솔린)’의 기본가 6348만 원보다 3500만 원 이상 비싸다. 알파드의 내·외관은 ‘최고급 미니밴’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꾸며졌다. 트리플 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된 전면부는 달리는 황소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에는 4세대 모델에 도요타 최초로 탑재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2.5L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L당 13.5km의 성능을 보여준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알파드를 두고 “세단이 쇼퍼 드리븐 자동차(운전사가 모는 의전용 차)의 대명사로 각인된 세간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새로운 색깔의 플래그십”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주행보조 기술과 고급 좌석 등을 적용해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을 선사하는 모델이란 자부심을 나타낸 것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VIP가 앉는 2열은 엔진 진동과 이동 시 잔진동 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일본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은 차량”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미국 테슬라와 함께 세계 전기차 시장의 ‘양강 체제’를 구축한 중국 비야디(BYD)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 전기차 판매량만으로도 테슬라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3분기(7∼9월) 테슬라와 비야디는 각각 43만5059대와 43만1603대의 순수 전기차(BEV)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공장 리모델링으로 인한 생산 중단 등의 영향으로 2분기(4∼6월) 판매량 46만6140대보다 6.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야디는 판매량을 35만 2200대에서 22.5% 끌어올리며 격차를 줄였다. 두 회사 간 BEV 분기 판매량 격차는 역대 최저인 3456대로 좁혀졌다. 3분기 판매량에 대해 테슬라 측은 “사전에 계획된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 감소가 발생했지만, 올해 연간 생산 목표인 180만 대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저가 전기차 시장에 특화됐던 비야디는 올해 ‘양왕’과 같은 고급 브랜드를 내놓으며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길 개척에 나서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해 3분기에만 총 82만2094대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를 판매했다. 블룸버그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비야디는 100만 위안(약 1억8600만 원) 이상의 고급차와 시걸, 돌핀 등 12만 위안 미만대의 저가차 판매를 병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며 “다만 유럽연합(EU)의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 등이 수출길 확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전기차 기업에 중국산 부품만 사용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 당국의 전기차 업체 지원을 문제 삼아 관련 규제에 나서자 이에 맞대응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조치가 나올 때마다 중국 시장이 ‘외산 무덤’으로 변해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 시장 점유율 절반 넘긴 토종 브랜드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계 브랜드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84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54.2%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7%보다 6.5%포인트 올라섰다. 당국의 대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국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확보한 것이다. 중국계 브랜드의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은 49.9%였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수입차 브랜드들이 40여 년간 주도해 왔다. 중국 업체들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빠르게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중국계 브랜드 점유율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변화를 이끄는 건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이다. 올해 8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의 현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464만7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40% 이상을 비야디(BYD)를 비롯한 토종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지난해 연간 내수 신에너지차(승용) 소매 판매량에서 중국 브랜드의 비중을 47.2%로 집계했다. 미국 경영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아시아 총괄은 “중국 현지 기업들은 2030년까지 내수 시장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대 점유율’ 현대차·기아, 재도약에 난관중국은 지난해에만 연간 2356만 대의 승용차가 판매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이런 시장이 점차 해외 기업에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독일계와 일본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19년 24.2%, 22.7%에서 올해 1∼8월 18.7%, 14.5%로 떨어졌다. 특히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2%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신에너지차로 시장 범위를 좁히면 점유율은 7.2%로, 순위도 3위까지 떨어진다. 이 부문 1위인 비야디(21.4%)의 3분의 1 수준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8월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1.6%다. 한때 연간 판매량 200만 대를 목표로 삼았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4만 대 판매에 그쳤고, 올해도 30만 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아가 지난달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중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근거로 언급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가격 경쟁력만 앞서던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기에 기술력까지 갖춰 가면서 현지에 불고 있는 ‘애국 소비’ 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를 비롯한 수입차 업체들은 결국 고급화 전략으로 활로를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토요타코리아가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45일간 전국 도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전 차종을 운행해 볼 수 있는 가을맞이 전국 시승회를 실시한다. 시승을 마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뽑아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만 원짜리를 증정한다. 계약까지 한 고객에게는 △워커힐 호텔 숙박권(5명) △마샬 엠버튼 스피커(10명)를 줄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